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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던 사람이 文·당명 숨기고 선거운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2 14:47:42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요즘 여당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당명을 숨기며 선거운동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인과 함께 사전 투표장에 나온 모습을 공개하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투표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알렸다. 그는 “여당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보유국’, ‘원조친문’ 운운하던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 극렬지지층에 호소하기 위한 ‘문재인 마케팅’은 이해가 되는 데 문제는 이후의 행태로 어떻게 그리 돌변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여당의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는데 이는 부채는 지지 않고 재산만 상속하겠다는 심보로 문 대통령을 속이거나,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1월 24일 문 대통령 생일을 맞아 당시 당내 경선에 나선 박 후보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말부터 짙은 하늘색 대신 옅은 하늘색 바탕에 당명을 뺀 채 ‘1’을 크게 아로새긴 차림으로 유세현장을 누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의식적으로 당명을 제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박 후보 캠프 측은 기호 ‘1’을 부각하려는 것일 뿐 다른 뜻 의도는 없다며 일축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이재명 "버려도 될 권리란 없습니다…오늘 한표가 내일 결정"
사회 사회일반 2021.04.02 14:04:3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7재보선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버려도 될 권리란 없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며 “짧지만, 질곡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주의지만, 어제의 한 표가 오늘을 결정해왔고,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돌이켜보면 낮은 투표율, 뿌리 깊은 정치불신과 무관심은 이내 정치권의 긴장도를 낮추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낙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상관없다”며 “오늘과 내일의 사전투표, 그리고 7일 본투표까지, 바쁘고 고된 와중에도 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주권자 개개인의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만큼 우리 민주주의가 건강해지고 주권자의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며 “덧붙여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국민께서 우리 정치를 긍정하여 흔쾌히 투표하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사전투표한 윤석열에…박용진 "왜 몸만 푸나? 링 위에서 기다리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2 14:02:56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에 나선 데 대해 “정말 정치에 뜻이 있고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면 라커룸에서 몸만 풀지 마시고 검증의 링 위로 올라오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론을 통한 국민 검증은 피하면서 언론을 자기 홍보의 수단으로만 쓰는 건 얄팍한 방식”이라며 “대통령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취해서는 안 될 행태이다. 대선 여론조사 1위라면 국민적 기대에 걸맞게 책임 있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실력과 준비된 정도를 아실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저도 그 링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국민들에게 검증할 시간도 드리지 않고 그럴싸한 행보와 애매한 말투로 인기만 끌겠다는 것은 삼류정치이자 국민 모욕행위”라며 “그런 정치인들이 성공한 적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을 사퇴하자마자 노골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윤 전 총장에게는 별의 순간일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검찰을 ‘정치검찰’이라는 불행의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행위일 것이다. 별의 순간은 순간이지만, 검증의 시간은 길다”고 경고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투표소 앞에 나타나 지팡이를 짚은 부친을 부축하며 투표장 안으로 들어갔다. 기존 윤 전 총장 측은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버님께서 기력이 정정치 않으셔서 같이 왔다”는 말 이외 어떤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사전투표 일정 공개’, ‘사전투표 소감’, ‘향후 정치적 행보’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DDP 서울의 명소 만들어…종로의 영광도 다시 이뤄낼것"
정치 정치일반 2021.04.02 13:40:3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서울 동묘벼룩시장 현장유세에서 "종로의 과거 그 영광을 다시 한번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으로 10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의 개인 돈이 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돈이 들었나. 혈세를 그렇게 써서 이 일대가 변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자신의 재임 시절 업적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언급하며 "일할 때는 욕 많이 먹었다. 왜 서울운동장 야구장, 축구장을 없애느냐고"라며 "바꿔놓고 보니까 서울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꼭 가보는 명소가 됐다"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사과한 일을 두고는 "이제 선거 며칠 남겨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선거 끝나고도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내곡동 땅 특혜 의혹' 공세에 대해서는 "아주 본질적이지 않은 십몇년 전 일을 끄집어내고, 문제제기가 입증되지 않으니 또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 시작일인 이날 사전투표 대신 상대적 취약지로 꼽히는 서울 서부권 공략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오후에는 마포구 상암 DMC, 양천구 비시장, 구로구 신도림역 등을 찾을 예정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개사동요 직접 부른 주호영 "투표장에 왜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2 13:37:18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개사한 노래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를 부르며 투표참여 독려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노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고 있다며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 이번 선거 왜 하니 왜 하니 왜 하니, 민주당에 물어봐 성추행 성추행”이라고 직접 불렀다. 더불어 “재·보궐 선거일(7일)이 휴일이 아닌 까닭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유권자께서 오늘내일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이 정권의 폭주,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번 선거의 본질을 알리는 재미있는 개사동요”라며 같은 노래를 부르며 “많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선관위가 ‘이번 선거 왜 하죠’ 문구를 쓴 투표 독려 현수막은 불허하고 TBS의 ‘1 합시다’ 캠페인은 허용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 자체가 불공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활동과 정치편향 발언 등을 이유로 야당이 임명을 반대했던 조해주, 조성대 선관위원을 거론하며 “두 사람이 들어갈 때부터 이런 짓을 하려고 한다고 봤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오후 1시 현재 4.44%…총선때보다 낮아
정치 정치일반 2021.04.02 13:35:43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4.4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54만569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39만2,153명이 투표, 4.65%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12만4,951명이 참여, 투표율이 4.26%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5.98%였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에선 4.61%, 5.8%를 각각 기록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영상] 사전투표장 온 윤석열, 대권 행보 묻자…
정치 정치일반 2021.04.02 11:39:55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인 2일 부친인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4일 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사실상 첫 공식 행보였지만 이후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투표소 앞에 나타나 지팡이를 짚은 부친을 부축하며 투표장 안으로 들어갔다. 기존 윤 전 총장 측은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전 총장은 “아버님께서 기력이 정정치 않으셔서 같이 왔다”는 말 이외 어떤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사전투표 일정 공개’ ‘사전투표 소감’ ‘향후 정치적 행보’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언론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7 재보선에 투표하는 것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투표소에 들어간지 3분여만에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 밖으로 나왔다. 윤 전 총장이 밖으로 나오자 투표소 앞에서 윤 전 총장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윤석열 힘내라” “응원합니다” 같은 말을 외치기도 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이재명 "어제의 투표가 오늘을, 오늘의 투표가 내일을"…투표참여 독려
정치 정치일반 2021.04.02 11:21:11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어제의 한 표가 오늘을 결정해 왔고,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4.7 보궐선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돌이켜보면 낮은 투표율, 뿌리 깊은 정치불신과 무관심은 이내 정치권의 긴장도를 낮추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로 이어졌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갔다”며 “지금껏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 짧지만 질곡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주의지만, 어제의 한 표가 오늘을 결정해 왔고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낙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상관없다”며 “오늘과 내일의 사전투표, 그리고 7일 본투표까지, 바쁘고 고된 와중에도 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권자 개개인의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만큼 우리 민주주의가 건강해지고 주권자의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국민께서 우리 정치를 긍정하여 흔쾌히 투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노타이 차림 文, 김정숙 여사와 서울시장 투표 완료
정치 대통령실 2021.04.02 09:14:59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4·15 총선 당시에도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투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정당 대표색을 배제하려는 듯 무채색 옷을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넥타이도 매지 않았다. 사전투표 유불리에 대한 여야의 해석이 제각각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날 투표가 여당 지지율을 막판 결집할지 주목된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
이낙연 "오세훈, 시의회와 싸워 이기겠나" 주장에 김근식 "사죄의 기자회견은 쇼"
사회 사회일반 2021.04.02 08:27:41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날을 세운 것과 관련,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끝까지 오만하다"고 이 위원장을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김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죄와 후회의 기자회견은 결국 쇼였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세상에, 서울시 의회 절대다수가 민주당이면 서울시장은 항상 민주당이 해야 하느냐"면서 "똑같은 논리라면 민주당이 국회 절대과반을 장악한 상황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도 야당은 이겨서는 안되는 건가. 의회 다수당이어야만 시장도 대통령도 가능하다는 논리는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억지"라고 거듭 이 위원장을 향해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이어 "도대체 민주주의와 선거의 기본원칙조차 무시하는 망언중의 망언"이라며 "아무리 다급해도 할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시의회를 장악했으니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임기내내 시비걸고 발목잡아서 싸움판 만들겠다는 협박"이라면서 "민주화 이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국회 소수정당으로 야당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었다. 자신들은 해도 되고 남은 안된다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이낙연 위원장의 오만한 협박을 혼내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시장선거 뿐 아니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까지 확실하게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이번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 대통령 임기와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과 임기가 같은 날 끝난다"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오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해 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고 있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의회만 해도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오 후보가) 싸워서 이기겠소"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정책 선점행보 나선 박영선…'중기·민주노총·소상공인' 잇따라 정책협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2 08:24:31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업계 대표들과 만나 정책협약식을 갖고 정책 선점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 회의실에서 민주노총·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참여연대 등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분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들이다”며 “이 분들을 위해 시장이 되면 재난위로금 10만원과 ‘화끈대출’, ‘임대료 지원’을 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후보는 △코로나19 극복 위한 사회연대기금 조례 제정 △불공정거래 감독행정 권한 강화 △상가 임대료 분담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집합금지 조치로 피해가 심했던 전시·컨벤션(MICE)산업 단체, 건설업, 중소상인 자영업자 대표들과도 정책협약에 나섰다. 그는 한국전시주최자 협회 등 MICE단체들과 ‘K-MICE 르네상스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고 △코엑스(COEX)등 서울 소재 컨벤션 센터 정상 운영 위한 합리적 방역수칙 마련 △송파·잠실 일대 ‘K-MICE밸리’ 구축 △MICE산업 육성을 위한 ‘K-MICE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약속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협약식에서 업계 대표가 “사적 모임과 다른 비즈니스인데 일괄 규제돼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자 “소상공인분들 만나봐도 재난지원금보다 방역수칙 완화를 더 요구하신다”며 “질병청·정부와 상의해 완화해 보겠다. 업종별 가이드라인 만들어 자율 준수하고 대신 어기면 책임지는 식으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건설업계와 ‘서울형 공정발주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협약’을, 소상공인 단체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소상인 자영업자 정책협약’을 맺었다. ‘서울형 공정발주 제도’는 전국 최대 건설 사업 발주 지자체인 서울시가 원청업자와 하도급자 사이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관리·감독하는 제도다. 소상공인 단체와 맺은 정책 협약에서는 △중소상인·자영업자 대상 코로나19 특별지원 확대 △중소상인·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구축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추경으로 4차재난지원금 지급하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랄것”이라며 “박 후보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하며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아 현실적이고 꼼꼼한 대책 내놨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현장유세에서는 2030을 겨냥한 공약도 선보였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오거리에서 현장유세를 펼친 박 후보는 여덟 번째 ‘서울 선언’으로 ‘서울청년패스제도'를 약속했다. 서울청년패스는 만19~24세 청년들에게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40%할인해주는 정책이다. 박 후보는 “청년들은 주거비 높은 역세권에서 살기 힘들다. 그래서 외곽에서 시내로 오가는데 드는 교통비가 청년 활동을 위축시킨다”며 “청년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희망 vs 분노…4·7재보선 2030세대가 결정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2 08:21:504·7 재보궐선거 사전투포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모두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나흘 연속 청년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이탈하는 2030 세대 지지층을 되찾는데 주력했다. 이에 맞서 오 후보는 '분노한 청년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정권 심판론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였다. ‘청년 세대 희망’ 되겠다는 朴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오거리에서 현장유세를 펼친 박 후보는 2030 세대 지지율 탈환에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현장 유세 연설 시작부터 여덟 번째 ‘서울 선언’으로 ‘서울청년패스제도'를 약속하며 청년 민심을 공략했다. 서울청년패스는 만19~24세 청년들에게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40%할인해주는 정책이다. 박 후보는 “청년들은 주거비 비싼 역세권에서 살기 힘들다. 그래서 외곽에서 시내로 오가는데 드는 교통비가 청년 활동을 위축시킨다”며 “청년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날 서울 선언은 나흘째 이어진 2030 세대 맞춤형 공약이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매일 ‘서울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핵심 공약을 하나씩 발표해왔다. 박 후보는 지난 29일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공공주택 특별물량을 5%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한데 이어 30일에는 △청년 월세 20만원 지급 대상 확대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 공급 △청년주택 면적·품질 향상을 약속했다. 31일에는 ‘서울 보육 두배로’를 주제로 △보육 교사 확충 △야간·주말 보육 확대 등 육아문제에 관심 많은 30대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박 후보는 기존 청년 공약들을 재차 언급하며 2030 세대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소상공인 5,000만 원 ‘화끈대출’과 함께 청년 세대 위한 ‘출발자산’ 5,000만원 지급으로 자영업 청년들께 새로움 꿈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평 당 천만 원 반값아파트를 지분적립형으로 공급해 청년들의 내집마련 꿈을 앞당기겠다”는 공약도 강조했다. 연설 내내 오 후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며 현실적인 공약으로 청년 세대에게 구애하는 모양새였다. ‘청년층 분노’ 대변인 자처한 吳 오 후보는 ‘2030 세대가 지지하는 후보’ 타이틀을 내세우며 청년층 다지기에 집중했다. 오 후보는 여느 때처럼 정권심판론을 입에 올렸지만 이날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 후보는 이날 경춘선 숲길 유세에서 박 후보의 청년 교통비 지원 공약을 ‘저급하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는) 젊은이들의 판단력을 대중교통 요금 40% 깎아주며 사겠다는 것이다”며 “박 후보의 저급한 인식이 통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오 후보는 “정부의 위선에 분노하고 심판하겠다는 젊은이들에게 저급한 제안을 하는 후보를 용서하면 안 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본인들(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던 20대 30대 그리고 40대까지 무너졌다”며 “가장 큰 이유는 조국·윤미향·안희정·오거돈·박원순의 위선이 젊은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게 아닌가”라고 했다. 지원 유세를 나온 나경원 전 의원도 “위선정권 심판을 주도하는 게 재밌게도 2030이다”며 “2030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 날 경춘선 숲길에서 만난 청년들은 대체로 오 후보에게 호의적이었다. 노원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강 모(29)씨는 “진보 정당을 지지했던 친구들은 여전히 민주당을 뽑겠다고 하지만 평소에 정치에 관심 없어 했던 친구들은 2번을 뽑는다고 한다”고 했다. 지난 2월에 대학을 졸업했다는 김 모(24)씨도 “작년 총선 때는 박근혜 탄핵 때문에 (미래통합당에) 거부감이 들어서 민주당을 뽑았다”면서도 “지금 (민주당이) 잘못했다 하고 있는데 진작에 잘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엔 2번 뽑으려 한다”고 밝혔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박주민·고민정 등 뭉친 '유세단'에 진중권 "박영선 낙선시키려 굳은 마음 먹은 듯"
사회 사회일반 2021.04.02 07:52:50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유세단'을 꾸린 박주민, 고민정, 장경태, 신현영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를 두고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결성한 '마음줍줍 유세단' 포스터를 공유하면서 "박영선 (후보를) 낙선시키려고 굳은 마음을 먹은 듯"이라고 적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줍줍 유세단 벚꽃 버스킹'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보궐 선거 승리를 위하여 청년 의원들이 뭉쳤다"며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나누는 '마음줍줍 유세단'"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번 보궐선거 관련,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는 여권을 정조준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네거티브, 백날 해 봐라, 통하나"라며 "대중의 분노를 읽어야지, 지금 '사람' 보고 찍는 거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KBS가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이 KBS를 항의방문한 것을 두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언론 압박'이라며 반박성명을 낸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진 전 교수는 "막대기를 세워놔도 당선될 판"이라면서 "막대기는 심지어 망언도 안 하거든"이라고도 적었다. 이같은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이번 선거가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오 후보를 향해 '말조심'하라는 경고도 담긴 것으로 읽힌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속보]4·7 재보선 사전투표율 오전 7시 0.3%
정치 정치일반 2021.04.02 07:03:56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7시 현재 0.3%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3만6,949명이 투표를 마쳤다. 앞서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0.41%였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에선 0.38%, 0.35%를 각각 기록했다. 오전 6시 50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2만7,738명이 투표, 0.33%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7,832명이 투표해 0.27%로 나타났다. 이번 재보선은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21곳에서 열린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심판 vs 수성' 선택 시작됐다…오늘부터 4·7 재보선 이틀간 사전투표
정치 정치일반 2021.04.02 07:02:134·7 재보궐선거의 첫 승부처인 사전투표가 2일부터 이틀긴 시작됐다. 사전투표율과 이에 따른 유불리가 관전 포인트다. 사전투표소는 서울·부산 등 722곳에 마련됐다. 이번 재보선은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21곳에서 열린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주소와 관계없이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재보선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함은 선거일 당일 투표 마감 후 일반 투표함과 동시에 개봉된다. 여야는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40대를 중심으로 30∼50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력 총동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심판론으로 기운 20∼30대를 실제 투표장으로 불러들이는 전략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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