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앙숙’ 김종인·안철수, 오늘 드디어 만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09:10:16불편한 사이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공개석상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날 선 말을 주고 받았고,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안 대표를 향해 “대권의 걸림돌”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런 두 사람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유세 지원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1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 후보와 함께 시청역 거점 유세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눈에 띄는 점은 안 대표도 이날 같은 시간 시청역 거점 유세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시청역에서 함께 유세에 나서게 된다. 합동 유세에 나서면서 김 위원장과 안 대표는 자연스럽게 만날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정이 잡힌 만큼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고, 국민의당 관계자도 “같은 시간 일정이 잡혔으니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날 인사를 할 지, 또 만난다면 어떤 말을 주고 받을지도 주목된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오 후보의 선거 지원을 약속했다. 야권 단일화 경선에 승복하고 선거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안 대표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며 “저를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의총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은 없었다.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이 광주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의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은 날에도 김 위원장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 방송에 나서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갈 것으로 보는가’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앞으로 대선 행보에 있어서도 또 한 번 해보겠다는 뉘앙스가 비쳤다”면서 “그러나 제가 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데 있어서 본인이 또 장애요인이 될 것 같으면 결정적으로 정권교체에 지장을 초래할 텐데 그 짓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 대표를 향해 “토론도 못하는 사람”, “정신이 이상하다”고 비판했고 안 대표도 “상왕”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고민정, 정신 못 차려" 맹폭한 허은아 "文정권 때문에 국민 마음에 '새파란 피 멍'"
사회 사회일반 2021.03.25 08:13:05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찍으면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란 내용의 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박원순 성범죄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장난'으로 대변인 직에서 물러난 고민정 의원이 이제 서울과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색 장난'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허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파란색이 싫어졌다고 빨간색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색 장난 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고민정 의원이 유치한 색 장난을 시작 했으니 그 색의 의미로 말씀드린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시민, 그리고 국민의 마음에 '새파란 피멍'을 들게 했다.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상처를 치료해 줄 '빨간 약'"이라고 적었다. 허 의원은 이어 "이 영상을 만든 사람은 '정철'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와 TBS의 '1 합시다 캠페인'을 만든 사람이다. 이래도 TBS의 '1 합시다 캠페인'이 과연 정권 유착형 공작이 아닌지 다시 한번 따져봐야겠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허 의원은 "국민들은 '코로나 블루'보다 '민주당 블루' 때문에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비판이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고 의원이 올린 1분29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연이어 파란색을 찍은 당신에게 / 그러나 이번만은 파란색에 표를 주지 않겠다는 당신에게 / 혹은 기권함으로써 파란색을 따끔 혼내주겠다는 당신에게 / 압니다 당신의 실망. 압니다 당신의 허탈. 압니다 당신의 분노'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어 '하지만 파란색이 싫어졌다, 빨간색이 좋아졌다가 같은 말인가요 / 같은 말이 아닙니다. 당신은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단 한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에 투표해달라'는 문구도 적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박영선 "필요하다면 박원순 사건 피해자 만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07:30:00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한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을 캠프 요직에 배치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가 (피해자를) 만나는 게 필요하다면 만나야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4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의 마음의 상처가 가장 빨리 아물 수 있는 쪽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면 하겠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연이틀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박 전 시장의 공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는 뜻을 글을 올린 게 아닌가 짐작한다”며 “공은 공대로, 잘한 건 잘한 거대로 가는 것이지만 누구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발언은 앞으로 삼가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2011년에 보궐선거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이번 보선과 관련해 본인이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광훈 목사, 태극기와 함께 (광화문 집회를) 선동한 후보다. 그로 인해 코로나 2차 재확산이 됐고 소상공인이 굉장히 큰 아픔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는 난관이 있었다. 이 부분은 명확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오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박원순 시즌 2’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렇다면 오세훈의 당선은 이명박 시즌2”라며 “BBK 거짓말을 하던 이명박과 내곡동과 관련해 세 차례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꾸는 오 후보와 너무 닮았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다시 과거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서울 곳곳에서)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고 한 임 전 실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당으로서의 면모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저 사람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반성이 손톱만큼도 없다”며 “성추행 피해자가 계속 불안에 떨며 웅크리고 숨어 있어야 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돼야 하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당선 돕겠다"…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직 공식 사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06:20:00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안 대표가 지난 24일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향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 운동 본격 지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지 하루 만이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직접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를 방문해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서울시장 후보자 명부에는 안 후보가 빠졌다. 대신 ‘사퇴/사망/등록무효’ 코너에 안 후보가 사퇴했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안 대표는 단일화 경선 이후 빠른 후보 사퇴와 야권 단일후보인 오 후보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단일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같은 날 밤에는 오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 후보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안 대표의 의원총회 참석은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가 단상으로 걸어 내려오자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 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서울시장 후보 13명 중 5명 전과자…재산은 안철수·허경영·오세훈 순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06:00:00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13명 중 5명이 전과 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가 사기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5건으로 전과 기록이 가장 많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징역 1년 6개월) 등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당 오태양(병역법 위반·징역 1년 6개월), 민생당 이수봉(집회시위법 위반 징역 1년), 진보당 송명숙(일반교통방해 및 집회시위법 위반·벌금 100만원) 후보도 각 1건의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오태양 이수봉 배영규 후보 등 3명이었다. 재산 신고액은 국민의당 안철수(1,551억8,060만원), 국가혁명당 허경영(72억6,224만원), 국민의힘 오세훈(59억3,086만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56억6,912만원) 후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무소속 정동희(23억2,730만원), 민생당 이수봉(3억1,800만원), 여성의당 김진아(2억4,510만원), 무소속 이도엽(1억1,290만원), 기본소득당 신지혜(7,770만원), 신자유민주연합(1,000만원) 순이었다. 무소속 신지예, 미래당 오태양 후보는 0원이었고, 진보당 송명숙 후보(-711만원)는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서울시장 1호 선거운동은?…박영선 '편의점 알바' 오세훈 '지하철 현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4 18:00:41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첫 일정을 각각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과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격려 방문’으로 시작한다. 박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하루 앞둔 24일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25일 자정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한 편의점에서 한 시간 가량 야간 아르바이트를 경험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청년·소상공인·자영업자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고충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첫 행보로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를 방문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 후보는 25일 자정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 메트로 군자 차량기지를 현장 방문해 차량 방역을 돕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투표일 2주일 앞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5·24 조치 해제하라"…남북경협기업들, 무기한 시위 돌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3.24 17:47:15남북경협활성화추진위원회 산하 남북경협기업들이 24일 남북경협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차량시위에 돌입했다. 남북경협활성화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보다 더한 고통 속에 13년의 세월을 감내해 온 남북경협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북경협 피해보상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2010년 5.24 조치, 2016년 개성공단 철수 등으로 남북 간 경협은 완전 중단됐다"며 "길게는 13년에서 짧게는 5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기업들은 문을 닫고, 가족은 해체되고, 관계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돼 거리로 나앉았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역시 선거 때는 경협의 재개와 피해 기업들에 대한 근본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집권 4년 차 임기 말에 이른 지금까지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을 향해서도 "경협기업들이 북한경공업의 발전과 시장화에 기여한 바를 감안하고, 경협기업들의 피를 토하는 외침에 화답할 것을 요구한다"고 외쳤다. 이어 "금강산관광 중단과 5.24조치는 국민의 재산권에 중대한 제한을 가하는 조치임에도 법률이 아닌 통일부 장관의 행정처분만으로 발효됐다"며 "정부는 말로만 남북 간 신뢰회복을 외치지 말고 즉시 5.24조치 해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을 단행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5·24 조치란 이명박 정부 시절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놓은 대북 제재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제외 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인도적 지원까지 모든 지원을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5.24 조치를 재검토하면 좋겠다는 말에 완전히 동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이 남북협력 관계의 복원을 추구하는 만큼 5.24 조치를 재검토해 보다 적극적인 대북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발언으로 읽힌다. 위원회는 앞으로 한 달 가량 통일부와 청와대, 국회 등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차량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박영선 선거운동 1호는 ‘편의점 야간 알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4 16:58:17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첫 일정을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으로 시작한다. 박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하루 앞둔 24일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25일 자정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약 한 시간 가량 아르바이트를 경험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청년·소상공인·자영업자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고충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투표일 2주일 앞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吳 48.9% VS 朴 29.2%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4 16:33:4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율 48.9%를 기록,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29.2%)를 19.7%포인트 앞선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서울시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 오 후보는 보수층(76%)과 60세 이상(70.2%),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68.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자(93.3%)는 오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자는 절반(56.3%) 이상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88.9%)과 진보층(59.5%), 40대(53.5%) 등은 박 후보를 지지했다.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3.6%로 압도적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77.8%)'고 밝힌 응답자 52.5%는 오 후보를, 29.6%가 박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오세훈 “박영선은 文아바타…與는 성추행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4 16:23:54“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 아닌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 뒤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난지원금 10만 원 공약에 대해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고 매표 행위를 공식화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민주당 측이 오 후보를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지칭하는 것을 차용한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은) 갈라치기, 반통합,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굳게 생각한다”며 “그게 독재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박영선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앞서 서울시와 구청장협의회가 5,0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돈퓰리즘’이라며 “(민주당이) 돈퓰리즘과 정교하게 짜인 단체를 총동원한 선거를 기획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측면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 후보는 단일화 이후 이날 처음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민주당이) 성추행 당으로서의 면모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라고 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참석했다. 금 전 의원은 전날 오 후보의 요청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금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가 정상적인 정치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집권 세력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적대감으로 편 가르기하는 모습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금 전 의원에게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입혀주며 공식 선거운동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입당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박영선 "吳 내곡동 땅은 LH사태 원조격"
정치 정치일반 2021.03.24 16:21:16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내곡동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원조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박 후보 캠프는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발표한 72개 논평 가운데 31개를 오 후보 내곡동 땅 문제에 집중시켜 정밀 타격을 시도했다. 그만큼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오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지지층 결집과 반등의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이 보금자리로 수용된 것을 두고 “셀프 보상의 액수도 당시의 시세와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이었다”며 “이해 충돌은 공직자로서 굉장히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땅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장관을 해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은 거짓말”이라며 “현재 법의 시행령을 보면 서울시장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시장으로서 그린벨트를 푸는데 거기에 내 땅이 있고 이런 절차를 거쳤다고 시민의 동의를 얻었어야 했다”고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는) 거의 이긴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 지난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조순 후보가 박찬종 후보를 역전했던 것을 가리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박찬종 후보가 조순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가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며 “현재까지 오 후보는 세 번 말을 바꿨다. 내곡동 사건이 바로 그렇다”며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회동한 뒤 “서울이 전국 평균 정도의 매출 회복을 하려면 위로금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줘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지원금을) 디지털 화폐로 하겠다고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지사는 “가계 지원, 소상공인 매출 증대까지 일석이조인데 블록체인까지 하나 더했다”고 치켜세웠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오세훈 돕겠다” ‘빨간 넥타이’ 메고 등장한 안철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4 15:50:36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빨간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안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닫혀 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안 대표는 전날 밤 오 후보의 요청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반나절 만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안 대표의 의총 참석은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가 단상으로 걸어 내려오자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제일 먼저 (야권 단일화를)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역전됐다”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 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안 대표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며 “저를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가 발언을 이어갈 때마다 박수로 호응했다. 오 후보는 “이런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안 대표의 정치적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지만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안 대표와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선거 앞두고 박영선 “만나보고 싶었다” 이재명 “정책방향 반가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4 15:17:21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이 지사를 만난 박 후보는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서울을 전국 평균 정도의 매출 회복 정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겠다"며 “(서울 시민에게) 재난 위로금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지급 사례를 참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가계 소득지원이 소상공인에 대한 매출 (증가) 효과까지 가지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긴 하지만, 다른 지방 정부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정책 방향이 그쪽이라 하시니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디지털 화폐인데 결제 혁명 시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재난위로금을 드려서 미래에 대한 투자까지 한꺼번에 하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하자 이 지사는 “블록체인까지 일석삼조”라며 반겼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인재근 의원실에서 박 후보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 지사는 앞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일산대교-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 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박영선 "내곡동 사태는 LH사태 원조" 오세훈 때리기에 원희룡 "좀 다급한 모양"
사회 사회일반 2021.03.24 14:41:46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범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투기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선 상황을 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주당 스스로 열세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24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여당에서 오세훈 후보 측의 내곡동 땅, 이른바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대해 "막판에 가서 상대방을 헐뜯는 걸 꺼내는 쪽은 급한 쪽"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내용 여부를 떠나서 상대 약점을 공격하는 쪽으로 간다는 자체가 현재 서울시민들의 민심 흐름이 자기네들 조사로도 그렇구나 싶어, 좀 다급한 모양"이라고 저적했다. 원 지사는 또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 대해서는 "대다수 상식적인 국민들 민심을 돌아보기에는 다급해 자기 진영, 편끼리의 표를 모으는 다급한 상황을 나타낸 것"이라면서 "그 동안 해오던 정치 방식을 다시 또 꺼낸 것이다. 이건 과거로의 퇴행"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 후보는 이날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곡동 사태가 LH사태의 원조격인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오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내곡동 사건에 관해 오 후보는 지금까지 세 번 말을 바꾸며 상황을 피해가고 있다"면서 "1995년에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찬종 후보가 20% 이상 앞서고 있다가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또한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과 닮았다고 주장하면서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것과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며 "(내곡동 땅의)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오 후보는 몰랐다는 주장)는 명백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안철수 '빨간 넥타이' 매고 깜짝 등장…국민의힘 기립박수로 환대
정치 정치일반 2021.03.24 13:59:10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탈락한 후 야권 승리를 돕겠다고 약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 당 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안 대표를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는 그가 평소 매지 않던 색상이었다.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의원들과 안 대표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제일 먼저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전환됐다"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환대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단일화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안 대표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제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저를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야권 단일후보가 된 오 후보는 "방금 안 후보가 연설하면서 10번 정도 박수를 받았다"며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안 후보의 정치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에 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수치를 보고 안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당부했다. 안 대표의 의총 참석은 그와 각을 세워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틈에 성사됐다.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은 안 대표가 주인공이었던 의총을 중계하지 않았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의총 전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오 후보도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전날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처음이다. 안 대표는 전날 오 후보와 전화 통화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