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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저를 찍어야 중도·무당층과 함께 대권 승리” 단일화 지지 호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09:43:25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 앞서 지지 호소에 나섰다. 안 후보는 “제가 (더불어민주당)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이기고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님, 감사하다”라며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야권 대통합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안 후보는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는다”며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의사로서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길 후보, 벤처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후보,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지지층을 넓히고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할 후보,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가 서울을 서울시민의 손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기자회견문]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면서>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 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염원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석달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곧바로 야권후보 단일화와 서울시 야권 연립정부를 제안하며 후보 단일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 선출, 선거 후 국민의힘과의 통합, 그리고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구상도 밝혔습니다.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자, 다시 저는 국민의힘에서 원하는 방안 모두를 수용하겠다고 결심하고 꼬인 실타래도 풀어냈습니다.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민께 약속하고 지향하는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만이 서울시장 선거 승리는 물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실하게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합니다.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입니다.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단일화 과정을 돌아보면 많은 소회가 남습니다. 적을 이기기보다 동지를 설득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내전이 비극적인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내전사를 보면 서로를 잘 알기에 상대를 더욱 잔혹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이 비극, 이 진통을 잘 넘긴 나라들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갈등을 끝내 봉합하지 못한 나라들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했고, 우리 역시 6.25 전쟁을 딛고 세계 속에 우뚝 섰습니다. 반면 중동,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전쟁 후 통합에 실패하면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번 야권 단일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습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입니다. 국민의힘 동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입니다. 선거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을 향해 함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입니다. 여러분께서 마음을 여셔야 야권의 영역을 중도로까지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제 야권은 거짓과 위선의 세력들이 쳐 놓은 덫에서 빠져나와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끌려 다니는 야권으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역사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갑시다. 서로 연대해, 민주주의와 법치를 말살하고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거대한 세력을 함께 무너뜨립시다. 그것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 당당하고 올바른 자세입니다.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황영조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봉주 선수가 평생 18만 km를 뛰며 공식경기에서 41번의 완주를 했다는 걸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역사상 최초의 중도와 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두 주인공을 똑같이 기억하고, 똑같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과 내일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는 날입니다. 이것 하나만 생각해 주십시오,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가장 크게 이기는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고, 야권 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한 후보입니다.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후보가 야권의 지지층을 넓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후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야권단일화를 위한 충정으로 불리함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께서는 서울에서 야권의 8연패가 더 이상 이어지는 것을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야권진영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긴 후 다시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배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지난 12월부터 야권이 불리할 때도 늘 이겨왔던 후보, 과거 5년간 시정의 여러 가지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 선거기간 내내 추궁당하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기간 내내 상대를 추궁할 수 있는 후보, 의사로서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길 후보, 벤처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후보,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지지층을 넓히고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할 후보,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가, 서울을 서울시민의 손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믿습니다.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협상 타결에도…'화학적 결합'은 과제
정치 정치일반 2021.03.22 08:30:0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야권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한목소리로 ‘원팀’ 정신을 강조한 가운데 두 정당과 후보의 화학적 결합이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단일 후보를 선출한 뒤에도 신경전을 이어갈 경우 단일화 시너지는커녕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 도중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터는 한 캠프, 한 몸이 돼 서로 도우면서 힘을 모아 서울시를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역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후보들 간의 갈등 해소는 물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후보 간의 정치적 화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순조로운 합당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우선 두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갈등을 뒤로하고 단일화 후보 발표 이후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선거에서 단일화 후보 발표 이후 결과에 대해 불복하거나 표면적인 선거 유세 지원에 그친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두 후보 간의 화학적 결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 만큼 각 후보들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와 김 위원장의 정치적 화해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김 위원장과 안 후보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게 되면 각 당의 지지층을 단일 후보가 수렴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안 후보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안 후보를 깎아내린 바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안 후보에 대해 “그 사람은 내가 봤을 때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말하는 등 공개적으로 안 후보를 비난했다. 물론 안 후보 역시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것은 오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도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극적인 화해의 모습을 만들어내느냐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김 위원장이 후보가 아니라는 점에서 갈등을 빨리 해소하고 오히려 극적 화해를 연출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국민의당 간 ‘합당’을 선언한 만큼 보궐선거 정국에서 합당 이슈 역시 양측의 갈등 요소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후보가 합당을 선언한 만큼 단일 후보가 누가 되든 보선 이후 정치권에 가장 큰 변수가 잠복하게 된 것”이라며 “단일 후보 결정과 선거 승패에 따라 주도권 경쟁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합당 수순을 두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吳-安 단일화 되면 누가 돼도 박영선에 크게 앞서"
사회 사회일반 2021.03.21 20:06:21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후보단일화 경선이 초박빙 구도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SBS·KBS·MBC 의뢰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오 후보 34.4%, 안 후보 34.3%로 나타났다.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 후보 39.0%, 안 후보 37.3%였다. 두 후보는 오는 22일부터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하는 단일화 여론조사에 나서는데,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예상된 것이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박 후보는 30.4%, 오 후보는 47.0%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박 후보는 29.9%, 안 후보는 45.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경우에는 박 후보 27.3%, 오 후보 30.2%, 안 후보 24.0%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38.5%)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26.7%)에 10%포인트대 우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 부산은 1천명을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으로 이뤄졌다. 오·안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와 같은 100% 무선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吳·安' 단일화 타결했지만…신경전 이어지면 역효과
정치 정치일반 2021.03.21 18:36:13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협상이 21일 최종 타결된 가운데 두 정당과 후보의 화학적 결합이 선거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주고 받은 상황에서 단일후보를 선출 한 뒤에도 신경전을 이어갈 경우 단일화 시너지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단일화 이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후보와의 갈등 해소와 함께 당대당 화학적 결합이 승패에 중대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과거 선거에서 단일후보 결정 이후 불복하거나 소극적인 유세 지원에 그친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두 후보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화학적 결합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 만큼 각 후보들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고성을 주고 받은 실무협상단도 단일화 결과 발표 이후 이를 승복하고 상대를 지원하느냐 문제도 선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정치적 화해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특히 김 위원장과 안 후보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각 당의 지지층을 단일후보가 수렴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안 후보에 대해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말하는 등 감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물론 안 후보 역시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을 애둘러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것은 오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도 “두 사람이 극적인 화해의 모습을 만들면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 오 후보와 안 후보간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양보 싸움’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지난 19일 양측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손해 보는’ ‘대승적 양보’를 한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그 과정에서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행동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오 후보도 현장의 기자들로부터 안 후보 입장을 전해듣고는 ‘허’ 하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특히 안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더 큰 2번”을 말한 뒤 오 후보가 안 후보를 겨냥해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며 맞받아 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기도 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 단일화 이후 ‘합당’을 선언한 만큼 보선 정국서 합당 이슈 역시 양측의 갈등 요소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결국 단일 후보가 발표된 뒤 합당 이슈부터 먼저 불거지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후보가 합당을 선언한 만큼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보선 이후 정치권에 가장 큰 변수가 잠복하게 된 것”이라며 “단일후보 결정과 선거 승패에 따라 주도권 경쟁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합당 수순을 두고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후보가 아니라는 점에서 단일 후보가 누가 되든 갈등을 빨리 해소하고 오히려 극적 화해를 연출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선거 2주전…강북 간 安·吳, 강남·서초 공략나선 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1 17:21:22서울시장 선거를 약 2주 앞둔 주말 여야의 후보자들이 각 당의 취약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표심 챙기기에 나섰다. 또 여당에서 서울시민에게 재난위로금 1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을 두고는 논쟁이 이어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을 돌면서 지역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서초구에서 반포쇼핑타운에 위치한 서초(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지하화 △고속버스터미널 일대 건물 현대화 △서초 문화예술정보학교 부지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 개발 위주의 공약을 대거 내놓았다. 박 후보는 “인공지능(AI)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양재와 우면산 일대 대기업 연구소가 있는 서초를 판교벤처밸리와 연결하여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에는 강남구의 영동시장, 송파구 새마을시장 등을 찾아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야권 후보는 강북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일에는 종로구 광장시장, 서대문구 영천시장, 21일에는 홍익대 앞 거리와 은평구 연서시장 등을 찾았다. 오 후보는 광장시장에서 “앞으로 소상공인분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소상공인 친화적 정책수립을 약속했다. 홍대 앞에서는 음악·공연계 현장 간담회를 열고 “홍대 문화거리를 문화예술특구란 새로운 콘셉트로 접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화예술계 지원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금천구의 노후 아파트인 남서울무지개아파트를 찾았다. 안 후보는 방문 후 기자들을 만나 “위험하다고 판정을 받은 지 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재건축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불합리한 부분들을 개선하고 그 과정들도 단축시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여야 간 견제 움직임도 달아오르고 있다. 주말 동안에는 박 후보가 발표한 1조원 규모의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로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현 정권의 주특기인 포퓰리즘 현금 살포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시민을 위한 재난위로금 10만 원이 그렇게 아깝느냐”고 반문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정권 심판론 꺼낸 금태섭 "서울시민이 회초리 들어야 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1.03.21 16:30:34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난항을 겪고 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파구를 열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저는 오세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와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고, 그 중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다른 점은 접어두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그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미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 가르기를 하고 과거에 집착해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며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놓고도 청와대는 ‘적폐청산’을 들고 나왔다”며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염치없게도 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2차 가해로 고통을 겪고 있던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나섰지만 김어준 등 여권 지지자들이 적반하장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고 생각한다”며 “임기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 전 의원은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쓴소리를 하다 친문(親文) 지지층의 공격을 받고 4·15 총선 당시에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제3지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 패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吳-安 단일화 최종 타결…'정권 심판 구도' 강해질듯
정치 정치일반 2021.03.21 15:56:05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무선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경쟁력과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50%씩 반영하되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 등을 조사한 뒤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오 후보가 주장한 ‘경쟁력+적합도’ 방식과 안 후보가 요구한 무선 안심 번호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양당은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23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후보와 안 후보가 배석자 없이 ‘90분 맥주 회동’을 가진 지난 7일 이후 14일 만에 대타협을 이뤄낸 만큼 야권 단일화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대결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국회에서 아홉 번째 회동을 통해 22~23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단일화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조사 문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를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의 기호는 언급되지 않는다. 국민의힘 협상단인 권택기 전 의원은 “22일 여론조사 샘플이 다 채워지고 완료되면 (여론조사를 마친 후) 23일에도 발표할 수 있다”며 “23일로 (샘플 완료가) 미뤄지면 여론조사를 마쳐 (늦어도) 24일에 확정된 후보를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역대 후보 단일화 가운데 ‘오-안 단일화’는 무난한 과정을 거친 편으로 성공한 단일화로 평가된다”며 “보선이 양자 대결로 정리되면서 결국 ‘정권 심판’ 구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이르면 23일·늦어도 24일 확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1 12:59:27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확정될 전망이다.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오는 22일~23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조사기관 두 곳이 각각 1,600명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측은 여론조사 실시를 완료하면 즉시 단일후보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첫날인 22일에 여론조사가 완료되면 다음날인 23일 발표한다. 여론조사가 23일 오전까지 진행되면 발표는 24일에 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일정 외 사안은 비공개에 부쳤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실무협상 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서 여러분께 발표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양측은 무선전화(휴대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합의했다.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600명씩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해 2개 기관의 결과(총 3,200표본)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양측은 이날 단일화 최종 합의에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단일화 합의는 국민적 간절함과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의 대승적 결단이 일궈 낸 정치적 쾌거”라며 “단일화 합의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킨 역사적 쾌거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기록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염려와 애정 어린 질책에 힘입어 늦게나마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 준 국민의힘 측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내일과 모레 양일간 여론 조사가 잘 마무리되어 전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서울을 완성시킬, 나아가 무능한 현 정권의 독주를 멈추게 할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되길 희망하며 새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더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吳-安, 내일부터 여론조사…이르면 23일 결과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1 12:35:14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오는 22∼23일 실시된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여론조사 일정에 합의했다. 조사기관 두 곳이 각각 1,600명을 조사한다. 여론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발표된다. 앞서 두 후보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각 조사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묻고 이를 합산한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속보] 오세훈-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1.03.21 11:55:58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단일화 협상이 21일 최종타결됐다.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발표된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회의를 통해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조사기관 두 곳이 각각 1,600명을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두 후보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각 조사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묻고 이를 합산한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서울시장 후보 재산 공개…朴·吳 50억·安 1551억
정치 정치일반 2021.03.21 11:07:2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의 재산을 공개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의 재산으로 총 56억6,91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14억8,600만원)과 배우자 명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7,300만원),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6억4,000원) 등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 예금 25억2,125만원, 배우자 명의 셀트리온 등 주식 3,986만원과 골프장 회원권 등 회원권 2억1,900만원도 신고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재산 신고액은 59억3,086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연립주택이 22억1,6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광진구 전세 보증금 11억5,0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토지 1억7,844만원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 23억9,492만원, 증권 11억 9,950만원, 배우자 소유 조각품 5,500만원 등도 있었다. 안철수 후보는 총 1,551억 8,060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200만원이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서울 노원구 전세 3억3,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114억7,340만원이었다. 이밖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72억 6224만원이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의 재산으로 총 11억2,96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6억6,4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부산 건물 전세보증금 4억2,000만원 등이 포함됐다.김 후보는 수형 생활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 장남은 지난달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 44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21억1,500만원과 해운대 건물 17억9,899만원, 본인 명의의 부산 기장군 근린시설 5억6,427만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기장군 대지·임야·도로 등 10억9,403만원도 있다. 예금 5억7,318만원, 증권 1억2,327만원, 골프장 회원권 3억4,500만원 등도 신고했다. 채무는 배우자 명의 담보대출 9억7,700만원을 포함해 총 21억9,337만원이다.박 후보는 1981년 근시 및 부동시로 전시근로역(현역 면제) 처분을 받았고, 장남은 2010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안철수-오세훈 막판담판…"두사람 다 적합한 후보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1 10:55:43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최종 담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측에서 서로가 적합한 단일후보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조만간 진행될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양새다. 2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9시47분께 낸 성명서에서 “오세훈으로의 단일화가 진정한 정권심판, 정권교체의 출발점이고, 야권 전체의 승리”라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는 야권을 분열시키는 게 아니라 더 키울 수 있는 후보, 제1야당에 자긍심을 안겨주는 후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 후보로 단일화될 시 야권 분열의 가능성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누가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은 버리자”며 “‘국민의힘, 기호2번’으로 승리해서, 우리 함께 정권교체의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하자”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유재일 시사평론가의 지지선언문을 기자단에 공유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유 평론가는 “이권을 중심으로 뭉치고 지역호족화하고 있는 한국정치 지형을 혁파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안철수는 그 대전환의 밀알”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안 후보가 “미래담론을 구사할 수 있는 제가 만나 본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안철수와 시민의 이름으로 문명을 선도하는 도시 만들기를 도전하자”고 호소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吳-安 합의…무선 100%에 '적합도+경쟁력' 조사
산업 기업 2021.03.20 17:48:42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무선전화를 대상으로 경쟁도와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20일 합의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안 후보는 오 후보측에 수정안을 제시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단일화 방식은 2개의 기관에서 1,600명씩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해 이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는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양측은 여론조사 문구 확정 등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 오전에 진행하기로 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吳-安 단일화룰 합의…'무선 100% 적합도+경쟁력'
정치 정치일반 2021.03.20 17:44:59오세훈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무선전화(휴대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20일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비공개 실무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천600명씩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해 2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양측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 조사 문구 확정 등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무선전화+경쟁력·적합도' 합산 방식 유력
산업 기업 2021.03.20 17:06:35'양보 전쟁' 진풍경을 연출한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방식으로 무선전화를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20일 양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양당 물밑 협상 결과 여론조사 기관 2곳이 무선전화를통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기관 2곳은 각각 무선전화 100%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곳은 후보의 경쟁력을, 다른 1곳은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과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다만 여론조사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안 후보 측은 당장 21일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해 23일에는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24일 준비를 거쳐 공식 선거운동일인 25일부터 캠페인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주말 조사가 가능한 여론조사 기관을 찾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더 합의할 게 없고, 내일부터 여론조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형식적으로라도 실무팀이 모여서 마무리 짓고 내일부터라도 여론조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라도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동은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라며 "안 그래도 어려운 선거에서 정부·여당에 하루를 더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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