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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야권 경선 패배한 안철수 "시민 선택 받아들여…야권 승리 위해 돕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3 10:45:56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10년 공백' 없었다…오세훈, 승리땐 '정권심판' 주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3 10:43:49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이기고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오 후보는 이에 따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 1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오 후보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서울시장이 되기 위한 도전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전국 선거에서 4연패한 보수정당을 일으키고, ‘정권심판’의 발판을 마련한 주역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吳, 安 에 ‘낙승’ 野 단일 후보 선출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오 후보가 4·7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22일 하루동안 100% 휴대전화를 활용해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서울시민 3,200명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양당은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측은 “생각보다는 격차가 있었다”며 논란의 여지 없이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 측은 발표 직후 “오세훈 후보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 야권은 오세훈 후보를 중심으로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후 기자들을 만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며 “우리 제1야당의 오세훈 후보가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가 후보 단일화로 되는 것이 상식이라 봤다. 정치에 상식이 통했다는 것을 이번 서울시민이 입증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吳 ‘10년 공백’ 딛고 언더독의 반란 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는 과정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오 후보는 2011년 전면 무상급식을 이른바 ‘부자 무상급식’이라고 비판하며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10여 년 간 선출직 공직에 오르지 못했다. 오 후보가 야권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 의사를 밝힐 때 이 같은 ‘10년 공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나설 때도 “안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저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김 위원장도 이를 두고 “무슨 그런 출마 선언이 있느냐”고 비판할 정도였다. 하지만 오 후보는 막상 당내 경선이 시작되자 자신의 정치적 철학인 ‘중도보수’와 ‘개혁’을 앞세워 나경원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4일 여론조사 100%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나 후보를 누르고 최종 경선 후보에 선출됐다. 오 후보는 곧바로 야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안 후보와 야권 단일화 경선에 돌입했다. 단일화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실무협상팀이 단일화를 결정할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오 후보는 ‘중도우파 중심의 개혁’, ‘실무경험’을 내세워 조금씩 안 후보를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날 오 후보는 ‘안풍(安風)’마저 누르고 야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가 됐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 때부터 ‘저평가’를 받는 이른바 ‘언더독’이었지만, 결과는 모두 역전승을 기록했다. 오세훈,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 승리 땐 野 ‘정권심판’의 발판 놔 오 후보는 25일 공식 선거운동에 나서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경쟁에 돌입한다. 10년 만에 세 번째로 도전하는 서울시장 선거다. 4·7 재보궐선거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서울시장 선거를 오 후보가 낙승으로 이끌면 보수정당의 전국 선거 4연패(2016년 20대 총선·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2020년 총선)의 고리를 끊게 된다. 야권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에 큰 격차로 승리할 경우에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희망도 품을 수 있다 . 의석수가 102석까지 밀렸던 제1 야당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재기하는 발판을 놓은 데 오 후보가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날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게 시민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서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김종인 “오세훈 승리, 서울시민이 상식 입증…내 할 일 90% 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3 10:41:10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상식이 통한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51분께 국회 본관 비상대책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건 처음부터 상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에 있어서의 상식이 통했다고 하는 것을 서울 시민이 입증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진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오 후보가 (야권 단일) 시장 후보가 됨으로써 (제가) 국민의힘에서 기여해야 하는 90%는 다 했다고 본다”며 “오세훈을 시장에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 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는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날 풀이된다. ‘어느 지점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12월달부터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내가 다 분석해보니 안철수 후보는 항상 3등으로 처져 있었다”며 “그것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힌 합당에 대해서는 “일단은 상대를 이기고 난 다음 야권의 전반적인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속보] 오세훈 野 서울시장 후보로…오차범위 밖 낙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3 09:44:14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23일 선출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앞서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당초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높은 응답비율로 하루 만에 완료됐다.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면서 범보수 진영은 공동 선거에 나선다. 이에 따라 박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25일) 이틀 전인 23일부터 본격적인 1 대 1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오늘 오전 9시30분 단일화 결과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3 08:45:38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오전 9시 30분에 발표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실무협상팀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보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앞서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
안철수 "'다문화' 차별적 용어로 변질…시장 되면 바꾸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03.23 08:00:00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다문화'라는 용어가 구분을 짓고 차별하는 용어로 변질했다며 시장이 되면 이 용어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2일 오후 다문화TV가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에게 다문화정책을 묻다' 대담에서 "다문화 정책의 핵심은 '다문화'라는 단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공존을 뜻하던 초기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과 구분 짓고 차별하는 용어로 변질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문화 가정도 똑같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이 용어부터 바꾸고 실제로 차별을 겪는 다문화 구성원이 없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가정의 영유아를 위해 다문화 어린이집을 늘리고 다문화 청소년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겠다"며 "언어 문제 등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방문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의료 복지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빠른 도시"라며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가 개선되고, 이들이 꾸준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노동력 부족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투자를 해야 한다"며 "건강 보험이나 산업재해 보험 등 기본적인 복지의 경우, 외국인은 물론이고 모든 근로자가 똑같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서울 시민과 외국국적동포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봉합하기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안 후보는 "기존 주민과 동포 간에 갈등이 불거진다면 지자체가 조율에 나서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다"며 "교육이나 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갈등 봉합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국적동포 등이 몰려 사는 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를 의미하는 '서울 서남권'에 대한 편견이 짙어지고 있다"며 "시 다문화 인구가 46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화합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문화TV 관계자는 "안 후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이달 내 출연 예정"이라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출연 여부는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吳, 與 제기 ‘내곡동 의혹’ “해당 사업 盧정부 때 추진” 반박 문건 공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17:33:19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22일 여당이 제기하는 ‘내곡동 36억 원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시절 서울 내곡동을 포함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추진 계획이 시작됐다”며 이를 확인하는 정부문건을 공개했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이른바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실체도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공개한 문건은 지난 2007년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제2분과위 심의 자료다. 문건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염곡동, 원지동 일원 74만㎡의 개발제한구역에 택지개발사업을 조성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를 국책사업으로 심의·의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 후보측은 2006년 3월 내곡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 9월 주거환경자문회의 자문 등을 마치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2·3월 중도위 심의를 거쳐 3월 22일 국책사업안으로 최종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 측은 “내곡지구는 노무현 정부에서 허가한 사항임이 드러난 것”이라며 “오 후보의 처가가 상속받은 해당 토지는 2004년 노무현 정부의 최초계획 때부터 계획범위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마 노무현정부에서 오 후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지구 지정을 추진했을까”라며 박영선 후보 캠프를 향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그동안의 모든 허위와 모함의 논란을 종결지을 문서”라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는 이긴다? 유독 오세훈만 때리는 민주당 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16:05:50더불어민주당이 22일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관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양치기 소년도 울고 갈 거짓말쟁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야권 단일후보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 후보 가운데 오 후보에 집중 타격을 가하고 있다. 오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약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많고, 내곡동 의혹이 오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2007년 당시 오 후보가 해당 부지를 현장 시찰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오 후보의 거짓 해명을 입증할 자료는 차고 넘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가 참여정부 시절이라고 해명한 것에 반박하는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2008년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 회의록과 2009년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회의록에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와 보금자리 주택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며 오 후보의 발언을 공개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회의록이 양심선언”이라며 오 후보에게 곧바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김경협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터뜨릴 의혹이) 쌓여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이 오 후보에 공세를 집중시키는 것은 결국 본선 경쟁력에서 오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상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정계에 입문한 오 후보가 안 후보보다 풍부한 행정·정치 경험을 갖춘 만큼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집중 타격이 필요했다는 셈법이다. 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당보다 규모나 조직력이 큰 국민의힘의 당력도 무시 못한다는 전제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 후보가 받는 내곡동 땅 의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터진 만큼 예민한 문제인데다 해명도 빈약해 해당 의혹을 파고드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승산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내곡동 의혹인 만큼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민주당에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고민정 의원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캠프 대변인 맡았던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캠프 명의로 낸 7개의 논평 중 6개를 오 후보 네거티브 할애했다. 안 후보를 비판한 논평은 1개에 그쳤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
"제가 더 낫습니다" 막판 세결집 나선 오세훈·안철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15:05:41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상대를 공격하는 등 세 결집에 나섰다. 오 후보는 안 후보를 ‘신기루와 같은 후보’라고 폄하한 반면 안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으로 사퇴할 수 있다고 공격했다. 두 후보는 각기 자신이 향후 대선 국면에서 보수와 중도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오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안 후보를 직격했다. 안 후보도 비슷한 시각 오 후보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안 후보의 말을 전해 듣고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흑색선전에 편승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치열한 경쟁의 하나로 받아들이겠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오 후보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안 후보께서 이(흑색선전)에 동조하시는 것은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날 두 후보는 각자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을 보수에 끌어들일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전 검찰총장),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홍정욱(전 국회의원), 금태섭(전 국회의원)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 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해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 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가 이 같은 인사 영입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 역시 기자회견에서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 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두 후보는 단일화 후보 확정 이전에는 만나지 않기로 합의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양일간 이뤄진다. 양당은 늦어도 24일 단일 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면 23일 발표도 가능하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안철수 "3월 단일화 너무 늦다...당장 실무 협의 나서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14:50:17“3월이 돼서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면 단일 후보를 못 뽑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가능한 방법을 실무선에서 당장 협의해야 합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단일화는 무조건 돼야 한다. 정치사를 보면 단일화가 하룻밤에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 참여, 국민의힘 후보 확정 후 3월 초 단일화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오픈 플랫폼 경선만을 고수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면서도 ‘촉박한 시간’을 거론했다. 그는 “단일화 방법이 오픈 경선이 될 수도 3월 1 대 1 단일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협의는 지금 당장 착수해야 한다”며 “단일화의 목적, 방법, 선출된 후보의 정책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강조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오픈 경선을 치르겠다고 할 경우 ‘결선’ 방식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결선을 도입하게 되면 최종적으로는 1 대 1 대결 구도가 된다. 안 대표는 “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합의가 되겠느냐”면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막판 협상을 통한 극적 단일화가 표를 얻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협상이 늦어질수록 성사가 안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백척간두에 있는 나라를 놓고 도박을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가진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기자 안 대표는 국내 정치를 두고 “이념 정치에 진영 정치가 결합해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 ‘패거리 정치’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도는 사회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다”며 “중도의 지향 가치는 ‘실용’이다. 이념을 발전시키고 패거리 정치에서 벗어나려면 실용 정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을 중도로 분류하는 유권자가 (전체의) 40%”라며 “중도의 지향 가치가 없다고 하면 표가 떠나간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펼칠 여러 정책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눈이 오는 날 빅데이터로 어느 지점에 사고가 나는지 가늠해 미리 열선을 깔아 놓거나 수도관이 묻힌 시기와 토양 성분을 분석해 누수 현상을 예측하고 화재도 미리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과학적 기준으로 개편할 때가 왔다”며 밀집·밀접·밀폐의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평소 정원의 30%라는 수치가 ‘밀집’, 테이블 간 일정 거리를 띄우는 규격이 ‘밀접’, 환기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게 ‘밀폐’의 기준”이라며 “일관성 있게 이 세 기준에 맞추면 영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선거 출마 결심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정치인’ 야권 대권 주자 가운데 내 지지율이 제일 높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꼭 이겨야 한다. 나라를 구할 각오가 아니면 어떻게 (대선을)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安 "내곡동으로 사퇴할 수도" 저격에…吳 "단일화 앞두고 도리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1.03.22 14:13:17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거론하며 자신이 적합한 야권 단일화 후보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무결점 후보'라며 "여러가지 일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자신으로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후보사퇴의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내세워 막판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SNS에 "내곡동 이야기를 하며 저를 걱정해 주셨다"면서 "안 후보께서 (민주당의 의혹제기에) 동조하는 것은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가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앞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가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스타트업 청년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도 "민주당이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매달리는 것은 패배에 대한 공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는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安 “중도와 정권교체”·吳 “개혁우파로 탈바꿈” 절절한 지지 호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10:44:0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 호소에 나섰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찍어야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오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등 중도우파와 함께 개혁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安 “저를 찍어야 중도·무당층과 정권교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 앞서 지지 호소에 나섰다. 안 후보는 “제가 (더불어민주당)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이기고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님, 감사하다”라며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야권 대통합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안 후보는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는다”며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다”라고 말했다. 吳 “윤석열·김동연 등 중도우파와 개혁 나설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을 삼고초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하겠다”며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가 이 같은 인사 영입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중도 지지자들을 향한 복안을 내놓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갖춘, 그래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안 후보를 공격했다. ‘경쟁력+적합도’·무선전화 100% 여론조사 돌입 한편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양당은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늦어도 24일 단일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면 23일 발표도 가능하다. 여론조사는 두 곳이 각각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한다. 양당이 참여한 추첨을 통해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두 개 기관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방식은 선관위에서 추출한 안심번호를 사용해 무선전화 100%로 진행한다. 조사 문구는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경쟁력 있다)고 보느냐’로 파악됐다. 기호는 언급되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는 재질문 조항도 포함됐다. ‘잘 모르겠음’을 선택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똑같은 질문과 선택지를 한 번 더 제시하는 방식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이낙연 "오세훈·박형준 모두 고발돼 조사받아야 할 처지"
정치 정치일반 2021.03.22 10:26:1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모두 고발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야당 서울시장 후보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엉뚱한 해명을 한 뒤 진실이 드러나면 말을 바꾸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야당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에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버티고, 불법사찰 관여 의혹도 있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송구스런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특검이 출범하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집중수사를 벌이겠다. 2중, 3중의 조사와 수사를 통해 부동산 범죄를 이번에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부동산에 대한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에 있다"며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호소드린다. 아는 분들꼐 전화를 걸어 투표에 꼭 참가하자고 말씀드리는 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박원순 책 저자와 설전' 진중권, '책 읽었나보네' 글에 "내가 구더기냐? 똥을 먹게"
사회 사회일반 2021.03.22 10:19:09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다룬 책 '비극의 탄생' 저자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와 날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손 기자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YTN 라디오 인터뷰 불발이 진중권의 섭외 실패에 있다고 당사자가 스스로 밝혀줬다"면서 "YTN 제작진이 사전 질문지에 굳이 진 교수를 언급했길래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다"고 했다. 앞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관련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고 알렸던 손 기자는 "'월요일 출연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며 "표면적으로 내거는 사유는 주간 여론조사 발표 등 방송 스케줄이 빠듯하다는 것인데, 제 인터뷰 반론을 펴야 할 피해자 및 여성단체 측의 섭외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방 쪽에 뭔가 복잡한 내부 사정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손 기자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향해 "여기가 로도스니까 여기서 뛰세요"라면서 "법원이나 인권위(국가인권위원회)가 언제까지나 당신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손 기자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 섭외, 나한테 왔었다. 그거, 내가 거절한 거다"라며 "왜? 공중파로 2차 가해를 하면 안되니까. 저질러서는 안될 범죄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참, 먹고 사는 방식도 구리다"면서 "야 그렇게 번 돈이 목으로 넘어가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진 전 교수가 한 언론매체의 칼럼을 통해 손 기자에 대해 다루겠다고 예고하자 손 기자는 그 칼럼을 기다리겠다면서 "공중파에서 2차 가해하면 어떤 법이 적용되고 어느 정도 처벌을 받나"라며 "진 교수님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 받은 '모욕죄' 같은 거 말고 보다 참신한 답변 기대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모양인데, 인생 그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마"라고 쏘아붙인 뒤 "그 인세가 목으로 넘어가냐? 당신도 인간이야?"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자 손 기자는 "그래도 책은 읽으셨나봐요"라고 글을 남겼고, 진 전 교수는 "안 읽었는데…내가 구더기냐? 똥을 먹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진 전 교수와 손 기자의 '1차 공방'은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17일 있었다. 손 기자는 '4월사건 피해자님, 저를 고소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피해자가) 2차 가해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냈는데 '피해자=거짓말쟁이'로 보는 논거들 상당수가 내 책('비극의 탄생')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내 책은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목격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 이렇게 저질인지 몰랐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청 출입기자였던 손 기자가 펴낸 '비극의 탄생'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오세훈 “단일화 되면 윤석열·김동연·홍정욱 삼고초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2 10:16:59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을 삼고초려하겠다는 구상을 22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하겠다”며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가 이같은 인사 영입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중도 지지자들을 향한 복안을 내놓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갖춘, 그래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안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안 후보가 오 후보의 내곡동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흑색선전에 편승하시는 건 사실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치열한 경쟁의 하나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앞서 기자회견에서서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양당은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늦어도 24일 단일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면 23일 발표도 가능하다. 여론조사는 두 곳이 각각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한다. 양당이 참여한 추첨을 통해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두 개 기관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방식은 선관위에서 추출한 안심번호를 사용해 무선전화 100%로 진행한다. 조사 문구는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경쟁력있다)고 보느냐'로 파악됐다. 기호는 언급되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는 재질문 조항도 포함됐다. '잘 모르겠음'을 선택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똑같은 질문과 선택지를 한 번 더 제시하는 방식이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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