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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재명 선출 후 첫 대면..."초광역협력으로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
정치 대통령실 2021.10.14 16:55:4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최종 후보 선출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처음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특단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초광역협력’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 “우리 정부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국정 목표로 정해 국가 균형발전을 힘있게 추진했고 지역밀착형 생활 SOC, 지역 상생형 일자리, 규제자유특구 등 다방면에서 지역의 발전과 혁신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는 흐름을 되돌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초광역협력이란 행정구역의 경계에 갇히지 않고 단체 간 융합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나아가 거대한 경제 공동체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인구는 2019년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경제력의 집중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경계를 뛰어넘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단일한 경제생활권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다극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 경제생활권역을 형성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오지 않고도 좋은 일터와 삶터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초광역협력에 대한 시도는 역대 정부에서 있어왔지만 청사진만 제시되었을 뿐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두 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별지자체를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초광역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국가균형발전특별법도 개정하여 초광역협력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반영하고 적극적 재정 지원과 함께 범정부 통합 추진체계도 가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단일 경제·생활권 조성을 위해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하고 일자리와 인재, 자본이 선순환하는 성장거점을 육성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초광역권 공유대학 모델을 만드는 등 지역대학 혁신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 체계를 다각도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등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초광역협력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특히 지사직 사퇴를 미룬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 앞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울·경, 충청권,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4개 권역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
'대장동 의혹' 발목 잡힌 이재명, 홍준표에 첫 역전 허용
정치 정치일반 2021.10.14 16:14: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 후보는 전화 면접 방식인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줄곧 야권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서왔지만 한 주 만에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 직후 발생하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지지율이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민주당 경선 3차 슈퍼위크에서 확인된 ‘대장동 개발 의혹’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0월 2주차 NBS에 따르면 이 후보와 홍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37%, 홍 후보는 40%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홍 후보는 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39%에 머물렀다.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만에 11%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5.4%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포함된 첫 가상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1~12일 성인 2,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34.0%, 윤 후보 33.7%로 0.3%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 후보와 안 대표는 각각 4.2%, 4.0%를 기록했다. 다만 윤 후보 대신 홍 후보를 포함한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32.4%)가 27.2%를 기록한 홍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대표와 심 후보는 각각 5.1%, 5.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는 “당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보통 최대 10%포인트까지 지지율이 추가로 오르는데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 후보 측 입장에서 충격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 3차 슈퍼위크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대장동 특혜 의혹 사태가 민주당 지지층에 이어 일반 여론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가 민주당 원팀 논란과 대장동 사태 연루 의혹 등 두 가지 악재를 늦어도 11월 초 안에 극복하지 않으면 ‘이재명 회의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 후보가 우위를 점했던 전화 면접 조사에서도 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지속되다 11월 초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선출돼 컨벤션 효과까지 누리면 이재명 회의론이 등장할 수 있다”며 “10월 18일 경기도 국정감사 이전에 이낙연 전 대표와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해 당내 지지자를 다독이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 이전에 대장동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원희룡 “이재명 의왕구치소 압송이 목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4 15:10:25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저는 이재명을 의왕구치소로 압송하는 작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이 경선에선 압승했지만 그는 주로 점이 문제되는 사람이 아닌가. 압승에 점 찍으면 압송이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가 언급한 의왕구치소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로 대장동 의혹 ‘키맨’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곳에 수감돼 있다. 앞서 원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쉽게 풀이한 영상들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로도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항마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원 후보는 “위례신도시·대장동·백현동, 평택 현덕지구·판교 알파돔, 이 모두가 이 지사가 관련됐거나 측근이 얽힌 거대한 구조적 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원희룡이 점잖은 모범생이라 약해보이지 않느냐고 한다”면서 “이재명 압송을 통해 원희룡이 열심히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에겐 약하지만 악다구니를 맞닥뜨릴 때는 정말 지옥 끝까지 보내버릴 해병대 특수부대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원 후보는 “‘전국민 이재명 허위사실 유포 현행범 고발’ 생중계 방송을 준비해서 진행할 아이디어도 준비 중”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을 홀리고 있는 것을 타이밍을 주지 말고 바로 박살 내야 한다. 원희룡에게 맡겨야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유시민, 이재명 캠프 합류 관측에 “할 뜻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1.10.14 15:03:08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 이사장은 1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후보의 선거 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라며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 캠프에 몸을 담겠나”라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유 이사장이 퇴임 후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해 이 후보를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유 이사장은 이 후보와 경선 이전부터 여러 차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유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후원회원들에게 올린 퇴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 저는 오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칩니다. 지난 3년 동안 재단을 성원해 주신 후원회원과 시민 여러분께 이사장으로서 마지막 보고와 인사를 드립니다. 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만5천여 시민들이 한 차례 이상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누적 후원금 총액은 2021년 6월 말 기준 976억 원이고, 금년 정기후원회비는 100억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기후원 회원은 2021년 10월 14일 기준 63,423명입니다. 2만 4천여 시민들이 65억 5천만 원을 노무현시민센터 건축기금으로 특별후원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와 재단 임직원과 지역위원회 일꾼들은 그분들의 소망과 정성을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입니다. 봉하마을의 (가칭)노무현대통령기념관은 건축을 완료하고 내부 전시시설 공사를 곧 시작합니다. 이 사업의 주체는 김해시이며, 재단은 기념관 건축과 전시시설 설계 과정을 성심껏 지원하였습니다. 재단이 짓는 서울 원서동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는 지상층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집을 완공하고 두세 달 후 재단 사무처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노무현대통령기념관과 노무현시민센터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5월 개관합니다. 2022년부터 재단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섭니다. 노무현시민센터를 다 지었기 때문에 더는 후원금의 일부를 건축비로 적립할 필요가 없어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북돋우는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의 공연장과 강의실과 영상제작 시설 등은 시민 모두에게 열어 드립니다. 지역위원회가 더 힘 있게 시민들 곁으로 갈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의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업을 기본으로 삼고, ‘민주주의 최후 보루’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는 일에 더 크게 힘쓸 계획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모든 사업의 성과가 재단이 아니라 시민사회에 쌓이게 할 것입니다. 재단 이사회가 아직 후임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해, 저의 이사장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 맺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사장을 맡은 동안 자유롭게 쓰고 말하는 저의 행위가 재단 이사장이라는 직책과 종종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이사장을 연임하거나 임기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0월 12일 임시 이사회는 저의 판단을 받아들였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정호 재단 이사를 권한대행으로 선임하였습니다. 이정호 대행이 이사들과 뜻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게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것이라, 대행체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서비평 교양방송으로 전환한 ‘알릴레오 북스’는 계속합니다. 재단의 유튜브 구독자는 117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사장이 아니라 재단과 계약한 ‘고정 출연자’로서 ‘알릴레오 북스’ 시청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입니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습니다.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습니까.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존경하는 후원회원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면서 재단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사셨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들어가시는 중입니다. 모두가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정부에서 일했을 때와 다르지 않은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단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저로서는 분에 넘치는 영광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자 늘 깨어 있고자 하는 시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
심상정 "이재명, 나로 대선 후보 단일화해야 승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3 20:31:17"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책임 연정 시대를 여는 것이 시민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이번 대선은 심상정으로 단일화를 해야 승리할 수 있는 대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여태까지 거대 양당 중에 늘 차악의 선택이 강요돼왔고 그 차악 선택이 차악의 정치를 낳았고 우리 사회를 과거로 묶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시민들이 발상의 전환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연정을 통해 집권에 성공한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유럽을 보라"며 "소수당이라고 하더라도 책임 연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집권하고 더 좋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이 후보 배임 혐의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진솔하게 말씀하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元 "이재명 옥중 출마 우려" 발언에 明측 전용기 “해서는 안 될 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3 18:37:58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전용기 의원이 13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향해 “원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기분은 불쾌하고 씁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원 예비 후보는 “성남시에 이어 경기도까지 부동산 의혹만 터지면 이 지사의 이름이 같이 나온다”라며 “이 지사의 옥중 대선 출마를 보게 되지 않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원 예비 후보가 요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비롯해 몇 분께 칭찬을 좀 받더니 별의 별 막말을 쏟아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대에게 센 말을 쏟아내야 한 표라도 더 받는 것으로 착각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말도 내뱉고 있다”며 “(원 예비 후보의 말을 통해) 비뚤어진 인식과 성품의 민낯만 여과 없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예비 후보는 모범을 보여야 할 대선 후보인 만큼 선정적인 말보다 정책과 비전으로 대결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원 예비 후보의 부인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경북 경산시 한 카페에서 모임을 해 벌금을 받은 사실도 거론했다. 전 의원은 “국민들은 일상과 생업을 희생해가며 고통을 감내하는데 이건 아니다”라며 “그렇게 하고 이미 한계 상황에 내몰린 국민께 또 다른 협조를 구할 수 있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원 예비 후보는 이에 대해 “사정이 어찌됐든 큰 잘못을 했다”라며 “모범을 보여야 할 입장에서 너무나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선 승복’ 이낙연에 “깊이 감사…우리는 동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3 18:08:0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경선 결과 승복을 선언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적었다. 글에서 이 지사는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께서도 흔쾌히 함께해주시기로 하셨다”며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우리 당의 자랑”이라며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한다.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2019년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재난 대응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은 많은 국민께 ‘이제 나라다운 나라가 됐구나’ 하는 믿음을 줬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놓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기 됐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동지다. 작은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힘들 때 서로 부축하면서 같은 곳을 향해 걸어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 줄 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돼 뛰자”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당무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
與 당무위, 이낙연 이의제기 수용 않기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3 15:16:01더불어어민주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가 대선 경선 표 계산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당무위의 이번 결정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이 최종 확정됐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당무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이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이 전 대표가 당무위 결과를 수용하고 승복 선언을 할 것이란 말이 이 전 대표 측에서 나온다. -
이재명 만난 이해찬 "진인사대국민하시라"…與 원로들 입모아 "승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3 12:49: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당 상임고문단을 만나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는 특정 개인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원 한사람으로서, 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당의 원로 고문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어떤 사람도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은,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사회, 그리고 기회가 넘쳐나는 성장사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부족한 점이 많은 저에게 막중한 책무 맡겨준 당원 동지, 국민께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며 "성과로, 새로운 변화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 직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전 대표는 민주당이 민심의 그릇을 더 키워야 한다고 덕담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또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이재명 후보가 좋은 기운이 느껴져 기분이 좋다했고, 임채정 전 의장도 세 번의 집권에도 주체적 객관적 여건의 불비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이재명 후보가 맡아서 해나가면 국민들에게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문희상 전 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끝까지 경쟁해줘 경선이 훌륭하게 마무리됐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며 최근 무효표 논란과 관련한 당내 갈등을 의식한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는 “5개월 대선기간 위기가 여러번 온다”며 “위기 때 혼연일치로 잘 극복하고, 후보가 귀를 열고 진인사대천명이 아니라 진인사대국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상임고문단회의를 시작으로 민주당은 당내 원로들의 조언을 듣고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송영길 당 대표는 "여러 가지 특정 계보나 조직에 속하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 평가를 받은 이 후보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의 에너지를 통합시켜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고 상임고문의 지혜를 얻어 1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오늘 당무위를 소집해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민주당답게 문제를 하나로 해결하고 원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을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용진 “이낙연 승복해야…이재명 국감 출석은 ‘굳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3 09:37:37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 이의제기와 관련해 “(결과에) 승복하실 거라고 보고,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시간을 끌수록 모두에게 상처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속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서, 그것에 대한 해석을 책임 있게 하시면 된다”고 했다. 이어 “선거 결과는 이 전 대표가 받아들여서 당이 힘을 모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은 왜 이재명 경기지사를 1등, 이 전 대표를 2등으로 시켰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행정을 하면서 보여줬던 돌파력, 결과 등이 이 시대를 끌고 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리더십이라고 국민들은 판단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지사가 경기도 국정감사에 기관 증인으로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굳이 국감에 출석하겠다고 했다”며 “당 대표도 권고를 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럴 필요 없다’ ‘대선 후보로서 집중하라’고 했는데 경기지사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는 않지만 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면승부, 정면돌파라고 하는데 정면충돌로 갈 것”이라며 “우리 차가 더 비싼 차인데 정면충돌하면 우리만 손해”라고 지적했다. 국감에서 질의할 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인 데 반해 이 지사는 그보다 무게감 있는 대선 후보라는 점을 자동차에 비유한 발언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신속하게 수사하는 것이 당연하고도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본다. 이게 대선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정치 수사로 흐른다”며 “진실에 접근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싹 다 잡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낙선운동' 선언 김부선 "시위하러 2시간 마라톤 결심"
정치 정치일반 2021.10.13 08:23:45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낙선운동을 선언했던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낙선운동 선포식' 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올린 뒤 "이재명 낙선운동 선포식 영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어제 오후 두 시경 한강 언저리에서"라고도 썼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강으로 보이는 곳에서 검정색 상의와 바지에 코트를 걸친 김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씨는 "제가 어제 이재명 낙선운동을 선언했다"면서 "이제부터 이재명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핑계로 유세장에 얼마나 나올지, 안 나올지 몰라도 유세장마다 찾아다니면서, 쫓아다니면서 시위해야 하니까 체력이 좋아야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그래서 제가 하루에 2시간씩 마라톤을 다시 하기로 결심하고 나왔는데 쉽지 않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재명은 아니다. 저를 믿으라"면서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깐느 배우 김부선을 믿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이재명 낙선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천하의 컴맹인 제가, 생일에 카톡(카카오톡) 선물 받기도 할 줄 몰라 다 돌려드린 제가 무려 나흘이 걸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가입에 성공했다"면서 "며칠 전 투표하라고 문자가 와서 이재명을 찍을까 잠시 주저하다 통 크게 이낙연을 찍었다. 이 나라 딸들을 위해 난생 처음 해 본 생소한 경험들이다"라고도 했다. -
이재명 "경기도 국감 계획대로 수감"…20일 이후 도지사직 사퇴 전망
정치 정치일반 2021.10.13 06:10:00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으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분이 도지사직을 언제 사퇴하는지 관심을 두고 계시고 전화가 많이 와서 공개적으로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는 오는 20일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국감에 응하는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책임도 중요하니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대통령 후보로 뽑히더라도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국감에서 기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에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최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지사는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서 몇 가지 말하겠다"면서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청렴서약을 어기고 공직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하므로 최근 경기도가 '청렴의무위반'에 따른 배당금 지급 동결 및 기지급 배당금 환수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며 "관할하던 인력이 5,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 의심이 상당히 들어서 인사권자, 관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과거와 달리 180도 태도 바꾸어서 100% 공공개발을 해야 했다고 적반하장을 해서, 이를 기회로 만들어 다시는 불로소득 개발이익이 특정 이익의 입에 들어가지 않고 모두 공공에 들어가도록 '개발이익 전액 국민환수제'를 하고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 공화국이 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
[무언설태] 靑 “文-이재명 면담 협의”…대장동으로 미묘하네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1.10.12 18:28:50▲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2일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간 면담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그 면담에 대해 어떻게 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죠. 앞서 문 대통령은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밝혔는데 두 사람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네요.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걸까요. 문 대통령이 이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한 것이나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경선 룰에 반발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면 미묘한 상황이네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국군 전통의장대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 각 부처 장관들이 모두 한복을 입었고 탁 비서관은 조선 시대 사또·무관 등이 입던 구군복에 커다란 전립까지 썼는데요. 탁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의 주특기인 ‘이미지 정치’에서 일등공신인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정부 정책들도 이를 뒷받침할 정도로 내실이 있었는지 의문이군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를 두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의 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 “당규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규가 정해진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 문제를 제기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1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니면 적어도 경선 출발 전에 문제 제기가 있었어야 했다”며 “거기서 이미 이 논란의 정치적 결론이 났다”고 했는데요. 특히 김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한 것을 언급하면서 “승복의 교과서였다. 박근혜 후보가 그 당시 승복했던 문장이 대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비난하던 박 전 대통령까지 소환하며 이 전 대표 측에 경선 결과 승복을 주문한 것인데요. 언론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듯 하군요. -
윤석열·홍준표, 이재명 만나려는 文 대통령에 “선거 중립 지켜라, 대장동 공모·은폐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2 17:21:48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자 “선거 중립을 지키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늦었지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뒤늦은 철저 수사 지시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대통령과 여당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더 우려한다”며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해놓고,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를 만나겠다는 것은 모순이고,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대통령의 입장과 상관없이 국민의 입장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고 이날 SNS를 통해 “현직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정당의 총재가 아닌 평당원이다. 대통령은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하는 자리인데 특정 당 후보와 비밀 회동 하는 것은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고 또 진행 중인 대장동비리를 공모하여 은폐 한다는 의혹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자각하시고 처신에 신중을 기하도록 부탁드린다. 부디 잘못된 만남이 되지 않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경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최근 이 지사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면담에 대해 어떻게 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수처장, 이재명 변호사비 수사 용의 묻자 “유념해 검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2 17:14:17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2일 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 수사 요구에 “유념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이 30명이다. 대법관·헌법재판소 재판관·검사장 출신이 포함됐다”며 “이분들 수임료가 못 받아도 수억원일 텐데 이 지사의 재산 신고를 보면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형 변호사 한 명에게 23억원을 줬다는 보도가 있다”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제3자가 대납한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처장이 “고소·고발장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하자 권 의원은 “언론 보도에 다 나와 있는데 인지 사건으로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처장이 “법 개정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 달라”고 요구하자 권 의원은 “지금 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계좌 추적만 해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권 의원이 “이런 사건 안하면 공수처를 폐지해야 한다.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한 데 대해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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