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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향하는 대형 태풍...올림픽 조정경기 일정 조정
국제 정치·사회 2021.07.25 09:46:55대형으로 발달한 8호 태풍이 오는 27일께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8호 태풍은 오가사와라제도 미나미토리시마 근해에서 북쪽으로 시속 15㎞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 풍속 30m다. 이번 태풍은 27일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접근해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8호 태풍은 27일께 간토(關東·수도권) 지방에 접근해 도쿄 지방은 악천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 지방에 27일 호우 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교도통신은 8호 태풍이 "도쿄를 직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를 24일과 25일로 변경했다"며 "이는 26일 악천후 예보에 따른 것"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일본은 물론 중국도 태풍 영향권에 놓인 상황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제6호 태풍 '인파'의 최대 풍속이 초속 55m(16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날 낮에 저장성 북부와 푸젠성 남부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상하이 기상국은 23일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태풍 예비 경보 신호를 올해 처음으로 발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에서 역대 최고의 폭우로 25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푸젠, 저장, 상하이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도쿄 올림픽] 9년만에 나온 불굴의 양학선, 결선행 실패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22:08:21‘도마의 신’도 9년 만에 다시 나온 올림픽은 쉽지 않았다. 양학선(29·수원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 출전자 중 결장자가 생길 때 뛸 수 있는 예비 후보 1순위 자격은 얻었지만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양학선은 2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2차 시기 실수로 머리를 감쌌다. 1차 시기에서는 난도 5.6점짜리 쓰카하라 트리플 기술을 뛰어 완벽에 가깝게 착지해 14.866점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난도 6.0점짜리 '양 1'을 힘차게 뛰었지만 착지 때 엉덩방아를 찧고 주저앉았다. 양학선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양손으로 머리를 쓸어 내렸다. 결국 수행 점수 7.966점에 감점 0.1점을 합쳐 2차 시기에서 13.866점에 그친 바람에 9위로 결선 티켓을 놓쳤다. 기계체조는 단체전 예선 성적으로 단체전 결선 진출 8개 팀은 물론 개인 종목별 결선 진출자 8명도 결정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크고 작은 부상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나가지 못했다. 이후로도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고생했는데 기어이 올림픽 티켓을 다시 따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기치 않던 큰 실수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신재환(23·제천시청)이 도마 1위로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재환은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따돌리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간판' 류성현(19)은 마루운동에서 15.066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한솔(26·서울시청)도 5위로 마루운동 예선을 통과해 류성현과 결선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남자 단체전 예선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팀당 최대 4명이 출전해 점수가 좋은 3명의 점수만 합산한다. 8개 팀이 겨루는 결선에선 팀당 3명만 출전한다. 류성현은 8월 1일, 신재환은 8월 2일 각각 마루운동과 도마 결선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
[도쿄 올림픽]첫 종목서 깨진 日 유도의 전 종목 석권 꿈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21:46:41일본 유도의 전 종목 석권 꿈이 첫 종목에서 깨졌다. 도나키 후나(26)는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코소보의 디스트리아 크라스니키(26)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일본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도나키는 정규 시간을 19초 남겨두고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 사상 최대인 58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종주국을 자부하는 유도에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첫 종목인 여자 48㎏급부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60㎏급에서는 금메달이 나왔다. 다카토 나오히사(26)가 결승에서 대만의 양융웨이(24)를 꺾고 우승했다. 골든 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지도(반칙) 3개를 빼앗아 반칙 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
[도쿄 올림픽]韓 태권도 첫 메달은 銅…차세대 간판 장준이 주인공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21:39:36한국 태권도의 도쿄 올림픽 첫 메달은 동메달이었다. '차세대 간판' 장준(21·한국체대)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신예 오마르 살림(18)을 46 대 16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지만 값진 메달이다. 장준은 세계 랭킹 1위로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금메달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차세대 간판으로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김태훈에 이어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장준은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김태훈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림픽 태극마크를 단 선수다. 장준은 이번 대회 4강에서 세계 23위인 19세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 대 25로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여자 49㎏급의 심재영(26·춘천시청)은 8강전에서 개최국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 대 16으로 져 일찌감치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
[도쿄 올림픽]‘맏형’의 품격…펜싱 사브르 김정환, 2회 연속 銅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21:07:18‘맏형’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 대 11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은 개인전에서 2회 연속, 단체전까지 포함하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은 한국 펜싱 사상 김정환이 최초다. 김정환은 이날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게 12 대 15로 역전패하면서 첫 개인전 결승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던 김정환은 바자제와의 동메달 결정전은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는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 9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도 출전했으나 오상욱은 8강, 구본길은 32강에서 탈락했다. -
[도쿄 올림픽]거리 두기 시상식 뒤 악수하고 포옹도…이럴 거면 뭐하러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20:59:18코로나 속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4일, ‘거리 두기 시상식’이 눈길을 끌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회 첫 금메달은 여자 10m 공기소총의 양첸(중국)이 가져갔다. 양첸이 오른 시상대는 보통의 올림픽 때와는 많이 달랐다. 마치 팀당 여러 명이 한꺼번에 올라가는 단체전 시상대처럼 길쭉했다. 예고된 대로 시상자가 목에 걸어주는 절차도 사라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양첸에게 메달을 건넨 뒤 빠르게 퇴장했다. 양첸은 메달을 스스로 목에 걸었다. 대회 마스코트로 장식된 꽃다발도 시상자가 ‘쟁반’에 담아 건네면 메달리스트가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수가 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하거나 시상자가 따뜻하게 포옹하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스크를 내리고 메달에 입을 맞추거나 하는 동작 자체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금·은·동메달리스트들은 마지막에 기념 촬영을 위해 가까이 붙었다. 촬영만을 위해 잠깐 뭉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인데, 거리 두기 시상식이 무의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만하다. 실제로 촬영 뒤 포옹하는 선수들도 상당수 나왔다. -
[도쿄 올림픽]'17세 신궁' 김제덕, 5년전 '영재발굴단' 출연 화제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20:04:05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고교생 신궁’ 김제덕(17·경북일고)은 어린 시절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안산(20·광주여대)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김제덕은 5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제덕은 중국 고등학생 선수와 대결에서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주목 받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슛오프까지 간 게 살면서 처음이어서 긴장됐다”면서도 “자신감 있게 활을 마지막까지 밀어준 게 좋은 것 같았다”고 넉살 좋게 말하며 대담한 면모를 보였다. 김제덕은 대회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말을 되뇌는가라는 질문에 “어젯밤에 뱀 꿈을 꿨다.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있더라고요”라며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제덕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이자 해외 성인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양궁 혼성단체전 초대 메달리스트로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제덕은 남은 대회 기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
[일문일답] 최연소 金 17세 궁사 김제덕 "여러 마리 뱀 꿈 꿨어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19:43:24“어젯밤에 뱀 꿈을 꿨습니다.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있더라고요.” 24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안산(20·광주여대)과 함께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고교생 신궁’ 김제덕(17·경북일고)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제덕은 취재진이 ‘자기 암시를 위해 어떤 말을 되뇌는지' 묻자 엉뚱하게도 꿈 얘기를 했다. 그의 ‘여러 마리 뱀꿈’은 남은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다관왕을 꼭 이루겠다는 욕심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제덕은 “아주 좋은 기운이라고 생각하지만 꿈은 꿈일 뿐이다. 열심히 해야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며 금메달 1개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 선발전에서 “이 세상의 모든 양궁 금메달을 다 가지고 싶다”고 당당하게 외쳤던 김제덕은 “아직 더 배울게 많다. 오늘 금메달은 그저 노력한 만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김제덕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을 말해 달라. ▲ 모든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다. 누가 더 빠르고 자신감 있게 부담감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본다. 나는 그냥 자신 있게 쏘기만 했다. -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세상의 모든 양궁 금메달을 다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그 꿈은 아직 그대로인가. ▲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니까 100% 자신감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직 애매하니까 일단 운에 맡겨보는 게 낫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목표를 크게 잡는 것은 좋지만, 오늘 딴 금메달은 그저 노력한 만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 오진혁·김우진같은 베테랑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운 게 많았을 것 같은데. ▲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배웠다. 오진혁 선수, 김우진 선수 덕분에 여기까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배울 게 많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 물론 내 모습을 지키면서 배우겠다. - 결승전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가 시작되기 전에 홍승진 감독과 무슨 얘기를 나눴나. ▲ 판세가 뒤집히는 분위기였다. 우리도 주춤했다. 홍 감독님이 “욕심부리지 말고 해왔던 것, 우리 것만 목표로 삼고 계속하자”고 말씀하셨다. - 양궁 선수들은 자기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암시를 하는 문장이 하나씩 있다고 들었다, 어떤 말을 되뇌는가. ▲ 난 어젯밤에 돼지꿈, 용꿈은 아니었지만 뱀꿈을 꿨다.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있었다. 아주 좋은 기운이라고 생각하지만 꿈은 꿈일 뿐이다. 열심히 해야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
"제발 살아있기를" 김홍빈 대장 구조헬기 뜬다…베이스캠프로 출발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19:23:42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을 찾기 위한 파키스탄 구조헬기가 베이스캠프로 출발했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5시 45분(현지시각 오후 1시 45분)께 구조헬기 2대가 파키스탄 스카르두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헬기는 베이스캠프에서 구조대원들을 태우고 사고 지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에 걸쳐 있는 브로드피크를 등정한 뒤 하산하다 조난됐고, 중국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파키스탄 구조 헬기의 영공 진입을 허가했다. -
한국 태권도 첫날 ‘노골드’…체급 랭킹 1위 장준만 동메달 결정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17:12:07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가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일정 첫날 ‘노 골드’를 기록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장준(21·한국체대)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4일 장준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져 결승행이 불발됐다. 체급 세계랭킹 1위인 장준이 23위 젠두비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에 장준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선수와 겨뤄 동메달을 노려야 한다. 장준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막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해 이번 올림픽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여자 49㎏급의 심재영(26·춘천시청)은 자신의 첫 올림픽을 두 경기로 끝냈다. 심재영은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우마이마 엘 부슈티(모로코)를 19-10으로 누르고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16으로 졌다. 심재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야마다가 결승에 올라야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야마다가 4강에서 세계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게 12-3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심재영은 2017년 무주,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경량급 강호로 꼽힌다. -
'양궁 막내' 일냈다…김제덕-안산, 혼성전서 첫 금메달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17:00:35양궁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혼성전 대표로 뽑힌 그들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의 첫 종목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제대로 '사고'를 쳤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5-3(35-38, 37-35, 36-33, 39-39)으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로서 김제덕과 안산은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 올렸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양궁 대표팀은 2개 대회 연속 전종목 석권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특히 고등학생인 김제덕은 만17세3개월로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
체코 선수단 확진 '공포'...비치발리볼 첫 경기 불참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16:57:42도쿄 올림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첫 부전승이 생겼다. 코로나19 확진에 체코 여자 비치발리볼팀이 첫 경기에 불참한 것이다. 상대인 일본 여자 비치발리볼팀은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로 부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체코 마르케타 슬루코바·바보라 헤르마노바 조(組)는 24일 오전 9시 일본 이시이 미키·무라카미 메구미 조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체코 팀은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시오카제 파크에 나타나지 않았다. 슬루코바는 이번 주 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다. 헤르마노바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혼자서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다. 체코는 선수단을 태우고 도쿄로 향하던 전세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 이미 체코에는 슬루코바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밀접 접촉자는 더 늘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팀이나 선수가 나올 것을 대비해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실격이 아닌, ‘미출전’으로 판정한다. 일본의 이시이·무라카미 조는 체코 선수들의 미출전으로 세트 스코어 2 대 0의 부전승을 거뒀다. -
[속보] 양궁 김제덕·안산, 은메달 확보…금메달까지 1승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16:04:30한국 남녀 양궁의 '무서운 신예'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김제덕·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를 5-1(37-37, 39-37, 38-36)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네덜란드-터키 경기 승자와 오후 4시 45분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1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하며 상대팀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2세트에서 39대 37로 앞서며 세트점수 3-1로 치고 나갔다. 특히 안산은 2세트 자신의 두 번째 화살이 앞서 10점에 꽂은 화살 뒤에 꽂히면서 궤적을 살짝 틀어져 9점이 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흐트러짐 없이 3세트에도 38점을 기록하며 상대 팀을 제압하고 세트점수 5-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전에서 안산은 10점 3발을 쐈고 9점 3발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10점을 4발과 9점과 8점을 한 번씩 기록했다.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고등학생 김제덕은 자신의 첫 해외 성인 국제대회 첫 종목에서 메달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썼다. -
[도쿄올림픽]진종오, 최선을 다했지만…아쉬운 탈락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16:04:01진종오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흔들림 없는 자세로 조준하고 있다./도쿄=권욱 기자 2021.07.24 진종오와 김모세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흔들림 없는 자세로 조준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2021.07.24 진종오 사격 국가대표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전을 마치고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2021.07.24 진종오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김모세의 등번호를 떼어주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2021.07.24 진종오 사격 국가대표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전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2021.07.24 진종오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흔들림 없는 자세로 조준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2021.07.24 -
[도쿄 올림픽] 삭발까지 했는데…여자 유도 강유정, 아쉬운 패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14:27:27여자 유도 강유정(순천시청)이 경기를 앞두고 몸무게를 재는 ‘계체’를 통과하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밀었지만 아쉽게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강유정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32강에서 슬로베니아 선수 스탄가르 마루사에게 석패했다. 강유정은 경기 시작 27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상대 선수에게 세로누르기 한판을 내주며 허무하게 패했다. 강유정은 전날 공식 ‘계체량’를 앞두고 머리를 하얗게 밀었다. 강유정은 이날 경기 직후 “어제 몸에 있는 수분을 최대한 빼려고 노력하다가 탈수 증세로 쓰러졌다”며 “몸무게를 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머리카락을 밀었다. 머리카락은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져 매우 아쉽다”면서도 “비록 이번 올림픽은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지만,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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