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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조구함, 남자 100㎏급 銀…일본 울프에 석패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9:18:18남자 유도 중량급의 ‘에이스’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선수단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일본 혼혈선수 에런 울프에게 안다리 후리기 한판으로 패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
'성덕' 된 황선우, '응원하고 있어요' 제니 응원에 "손이 떨려요" 화답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9 19:00:00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 서울체고)가 블랙핑크 제니의 응원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수영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날, 제니의 응원은 황선우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됐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황선우의 경기 장면이 올라온 올림픽 계정의 사진을 공유하며 "저도 응원하고 있어요, 황선우 선수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본 황선우는 곧장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니의 사진을 공유하며 "손이 떨려요"라고 화답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제니와 있지 예지를 좋아한다"며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제니에 앞서 있지 예지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하트와 함께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미래이자 희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이후 올림픽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없다. -
김시우 12위, 임성재 31위 출발…“올림픽이 주는 긴장 실감”[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8:37:20‘제5의 메이저’를 제패한 김시우(26)도, 최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3)에게도 올림픽이 주는 긴장감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 남자 골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1라운드를 각각 공동 12위,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CC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5타 차.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한 그는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몰아쳐 2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는 경기 후 “짧은 홀이 많은 전반에 타수를 줄여야 했는데 긴장했는지 그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10번 홀(파3)(5m짜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고 타수를 줄여가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항상 봐오던 선수들이라 긴장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올림픽은 처음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저도 모르게 떨렸다. 오늘 하루 경험한 만큼 내일부터는 부담 없이 치겠다”고 했다. 우승 후보인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 그는 “일반 대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4년에 한 번인 대회이고 또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며 “긴장돼서 첫 홀부터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계속 아이언 샷의 타이밍이 밀리는 느낌이어서 제 플레이를 찾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8m 넘는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2라운드 반전 발판은 마련했다. 매킬로이와 모리카와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20위로 마쳤다. PGA 투어 19승의 매킬로이는 최장 356야드의 장타 쇼를 선보였지만 그린에서 고전했다. 실속은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챙겼다. 버디만 8개를 챙겨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림픽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쌍둥이 형 샘 스트라카가 동생의 골프백을 멨다. 2019년 한국 오픈에서 우승했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7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다. 한편 여자 선수들의 모습도 코스에 보였다.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카 사소(필리핀)는 바지 뒷주머니에 야디지북(코스 정보가 담긴 책자)을 끼운 채로 남자 선수들의 공략을 유심히 살폈다. 여자 골프는 오는 8월 4일 시작되며 한국 선수들은 31일 도쿄에 입성한다. -
北, 도쿄올림픽 현수막 논란에 "이순신 후손들, 사무라이 후예들에 댓글벼락"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7.29 16:23:20북한 매체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걸렸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에 반발하는 일본을 겨냥한 남측 누리꾼 댓글을 소개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TV'는 29일 '도쿄에 보내는 이순신 후손들의 격앙'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도쿄올림픽은 정치 야욕, 군국주의 야욕이 차고 넘치는 '야욕의 올림픽'으로 변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라이 후예들의 들뜬 머리 위에 이순신 후손들의 댓글 벼락이 쏟아진다"면서 남측 인터넷 댓글 반응을 여러 개 소개했다. 방송이 소개한 누리꾼 댓글은 "이순신 장군이랑 전범기인 욱일기가 동급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럽다", "현수막 바꿨는데 '범 내려온다'도 반일? 황당한 일본의 생트집", "이순신 후손들의 본때를 보여주자"는 등이었다. 아울러 북한처럼 남측도 올림픽을 보이콧했어야 했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도 실었다. 모두 대한체육회가 도쿄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 글귀를 패러디해 걸었던 현수막을 일본의 반발로 내린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6일에도 비난 논평을 내놨지만, 당시에는 논란이 된 현수막이 이순신 장군의 글귀를 본뜬 것이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후 이날 도쿄올림픽 현수막 논란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일본을 다시 비판한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도쿄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가 지난 17일 IOC의 요청으로 철거했다. 이후 같은 자리에는 '범 내려온다'라고 적은 새로운 현수막이 걸렸다. 이후 체육회는 현수막을 교체할 당시 일본의 욱일기 응원에 대해서도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을 적용하겠다는 IOC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
"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오진혁 '금·은·동' 합동셀카에 전세계 '감동'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5:44:15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과 대만, 일본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찍은 ‘단체 셀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포인트 6-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대만은 은메달을, 일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한국 팀 주장 오진혁의 제안으로 메달을 딴 한국·대만·일본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사진을 찍었다. 아시아양궁연맹은 SNS에 이들의 셀카 사진을 올렸고, 누리꾼들은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한국과 대만, 일본 모두 축하한다”며 “선수들 모두 전 세계에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가장 아름다운 올림픽 사진”이라고 호평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한국·대만·일본 시상대 셀카가 화제’라며 일본 현지 반응을 전했다. 디 앤서는 “메달을 목에 건 아시아 3개국 선수들은 시상대에 올라서서 한국 선수의 셀카 제안에 응했다”며 “‘올림픽은 이래야지’, ‘귀여운 장면’ 등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도쿄 올림픽] SUN우가 쏘아올린 '동양인의 희망'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5:08:56“후련합니다.”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쓴 황선우(18·서울체고)는 “주 종목 레이스(자유형 200·100m)를 다 마쳐서 후련하다”며 웃었다. 커다란 희망을 확인한 만큼 벌써 다음 스텝도 생각해뒀다. “100m는 단거리라 선수들 몸이 다 엄청나게 크고 좋다”면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천천히 몸을 키워야겠다”고 했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경영(競泳)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 82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메달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황선우는 아시아 남자 자유형 100m 도전사에 제대로 한 획을 그었다. 지난 1952년 헬싱키 대회 때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가 은메달을 딴 뒤 아시아인으로는 69년 만에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이미 결선 진출만으로도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수영에 자신감을 선물한 65년 만의 경사였다. 전날 준결선에서 47초 56의 아시아 신기록이자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나선 황선우는 이날 6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세계선수권에서 2017년 7관왕, 2019년 6관왕에 오른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5레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일 차머스(호주)가 7레인에 있었다. 황선우는 출발 반응 속도가 0.58초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돌핀 킥으로 물을 헤치는 잠영 구간에서 처져 첫 50m를 6위로 돌았다. 이후 힘을 짜내봤지만 1명을 제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47초 02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드레슬이 황선우에 0.80초 앞서 금메달을 땄고 차머스는 47초 0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의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는 47초 44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황선우는 동메달에 0.38초 늦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전략은 ‘따지지 않고 그냥 온 힘을 다하자’는 것이었다. 멋진 선수들과 같이 뛴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아쉬웠던 잠영 구간에 대해 “앞으로 훈련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선우 수영’의 강점에 관한 물음에는 “물 타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서양인처럼 큰 몸은 아니지만 동양인 몸으로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황선우는 186㎝ 74㎏, 동메달을 딴 콜레스니코프는 196㎝ 86㎏이다. 황선우는 올림픽 규격인 수심 3m 풀에서 제대로 훈련해본 적이 없다. 이번 올림픽이 사실상 국제 무대 데뷔전이다. 폐활량도 수영 선수 치고 적은 편인데 첫 올림픽에서 충격적인 기록 행진을 벌였다. 25일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62를 기록해 1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결선 막판 50m에서 밀려 7위로 마쳤지만 28일 100m 준결선에서 7년 만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이제 자유형 50m 경기(30일 오후 예선)만 남겼다. 그는 “50m는 많은 생각을 갖고 나온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후련하게 뛰고 싶다”고 했다. -
‘식빵 언니’ 20득점…8강행 꿈도 빵빵해졌네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4:59:01한국 여자 배구가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는 김연경(상하이)의 결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3회 연속 8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14위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7위·이하 도미니카)을 세트 스코어 3 대 2(25 대 20 17 대 25 25 대 18 15 대 25 15 대 12)로 제압했다. 케냐에 이어 도미니카를 잡은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해 A조(6팀) 상위 4팀에 주어지는 8강행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31일 오후 일본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8강 진출을 이루게 된다. 도미니카는 3연패를 당했다. 브라질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도미니카는 난적으로 예상됐다. 이날도 201cm의 장신 공격수 엘리사베스 마르티네스(20득점)를 앞세워 매서운 공격을 펼쳤지만 김연경에게 백기를 들었다. 1·3세트를 따내고 2·4세트를 내줘 긴장감이 고조된 5세트. 해결사는 역시 김연경이었다. 9 대 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천금 같은 단독 블로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꽂아 11 대 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양효진(현대건설)은 12 대 9로 도망가는 가로막기 점수를 올렸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매치 포인트에서 오른쪽 직선 강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이 20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가운데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16점씩을 올렸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 대 24로 꺾고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네덜란드에 연달아 패한 뒤 첫 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상대인 몬테네그로·앙골라를 이기면 6팀 중 4위에까지 돌아가는 8강 진출권을 자력으로 획득할 수 있다. -
[도쿄 NOW] 올림픽 '이변' 뒤엔 스타 짓누른 중압감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4:19:30“올림픽에서는 평소처럼 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가 지난 28일 밤 도쿄 올림픽 1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남긴 말이다. 톱 시드의 모모타는 시드 배정도 못 받은 한국의 허광희에게 0 대 2로 덜미를 잡혔다.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간판스타의 조기 탈락에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2019년 무려 11개 대회를 우승한 최강자 모모타는 오히려 담담했다. “이 무대에서는 평소처럼 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제가 너무 승리를 원했나 봅니다.” ‘재난’ 속에 치러지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의 무게가 새삼 조명받고 있다. 단체전 도중 정신적 압박감을 호소하며 기권한 미국의 여자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는 “어깨 위 세상의 무게를 느낀다. (올림픽이) 스스로를 위한 것이기를 바랐는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일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여제’ 또는 ‘황제’ 수식어를 안고 승리가 당연하다는 전망 속에 전장에 나선 이들의 중압감은 어느 정도일까. 금메달 23개를 포함해 올림픽 메달만 28개인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슈퍼스타에게 올림픽은 더 무거운 짐”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이 느낄 복잡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려면 한 시간은 걸릴 것”이라며 “때로는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오르막·내리막과 감정선의 롤러코스터는 당연한 이치”라고 했다. 관중 입장이 제한된 올림픽이라고 해도 전 세계에서 TV로 지켜보는 사람만 수십억 명이다. 4년을 준비한 경기가 1년 미뤄진 허탈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변의 올림픽은 그동안 우리가 못 보고 지나간 올림픽의 이면을 드러내며 어느덧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
[도쿄 이모저모] 獨 펜서 하르퉁 "김정환 조롱 의도 없었다" 外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4:16:51○…펜싱 경기 중 김정환(38)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독일의 막스 하르퉁이 적극 해명했다. 하르퉁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정환에게 “놀라운 경기를 치르고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조롱하거나 놀리려는 의도는 없었다. 심판에게 당신이 터치 후 넘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려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르퉁은 전날 김정환과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세 번째 경기에서 김정환이 공격 과정에서 넘어지자 그 모습을 똑같이 따라 해 비난을 샀다. 김정환은 “모든 것을 이해한다. 네가 최고의 선수이자 동료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는 댓글을 달았다. ‘코로나 신음’ 피지, 럭비 2연패 환호 ○…코로나19로 일본행 여객기 운항편이 중단돼 냉동 생선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입성했던 피지 럭비 대표팀이 금의환향한다. 피지는 28일 남자 럭비 7인제 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인구 89만 명의 오세아니아 작은 섬나라 피지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2개가 모두 럭비에서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피지는 2만 5,0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00명 이상이 숨져 인구 비율로 따지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이번 우승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스타 샘 켄드릭스(29·미국)가 경기를 이틀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미국육상연맹은 이날 “켄드릭스가 도쿄에 도착한 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켄드릭스는 2017년 런던과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최정상급 선수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
이다빈에 패한 英 태권도 선수, "승리 도둑맞았다" 주장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4:11:31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에서 한국의 이다빈(25)에게 패한 영국 선수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비안카 워크던(30·영국)은 경기 뒤 “올림픽 메달을 따서 기쁘기만 원했던 메달 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크던은 “내 영혼을 다 바쳐 싸웠지만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 또는 은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약간은 도둑맞은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워크던은 준결승에서 24-22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경기 종료를 단 1초 남기고 이다빈의 회심의 발차기에 머리를 맞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그는 이다빈이 발차기하기 전에 자신을 붙잡았다며 감점이 주어져야 했다고 주장했다. 워크던은 2015년, 2017년,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오른 선수다. 그러나 준결승 경기 내용은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이다빈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그는 이다빈을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등 반칙성 공격으로 8점이나 감점을 받았다. 경기 중 한국 측이 두 차례나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정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워크던은 패배 후 “동메달을 놓고 싸워야 한다는 게 영혼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워크던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그는 “나는 오늘 내 영혼을 다 바쳤다”며 “지금 당장은 또 하나의 동메달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언젠가는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
美언론 "韓 남자선수, 메달 따야 할 동기가 2가지" 병역특례 주목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3:28:04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 남자 메달리스트들에게 돌아가는 체육요원 병역특례제도에 외신들의 관심이 쏠렸다. 2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남자 선수들에게는 메달을 따야 할 동기가 두 가지”라며 한국 병역 법규를 소개했다. WP는 “메달을 따면 당연히 좋을 뿐만 아니라 경력중단을 불러올 군 복무를 피할 수도 있다”며 이번 대회 골프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김시우의 사례를 소개했다. WP는 23세인 임성재는 2024년 파리올림픽 때 또 한 번 특례를 노려볼 수 있지만 26세인 김시우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병역특례가 적용되더라도 몇 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일정 기간 예술체육요원으로 운동해야 하며, 추후 예비군에도 편성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4강에 오른 축구대표팀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위에 오른 야구대표팀이 병역특례를 받은 점도 소개했다. 두 경우 모두 원래 대상이 아니었으나 시행령을 고쳐 적용을 확대한 경우였다. WP는 “수혜자가 너무 많다는 반발이 일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자로 병역특례 대상이 축소됐다”는 경과도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병역법 개정으로 방탄소년단(BTS)이 만 30세까지 병역을 미룰 가능성이 생겼고, 이에 병역특례 제도가 다시 관심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정된 병역법과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문화·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문체부 장관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 -
[도쿄올림픽]황선우, 자유형 100m 결승서 5위…아시아인 69년만의 최고기록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9 12:17:08'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의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출발 반응속도는 이날 결승에서도 황선우가 가장 빠른 0.58초를 기록했다. 1위 드레슬은 0.60초, 2위 칼머스는 0.66초, 3위 콜레스니코프는 0.65초를 각각 기록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이후 올림픽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없다. -
황선우 자유형 100m 5위…69년만에 아시아 최고성적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1:43:46'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8·서울체고)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이다. 다니는 당시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
독일 사이클 코치, 알제리 선수 향해 "저 낙타 운전사 잡아라" 막말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9 11:08:52독일 사이클 대표팀 코치가 2020도쿄올림픽 경기 중 알제리 선수를 가리켜 ‘낙타 운전사’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논란이 확산하자 코치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독일 사이클 대표팀의 패트릭 모스터 코치는 29일(한국시간) 독일 DPA 통신을 통해 “전날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개인 도로 경기 중에 발생한 행동에 관해 사과한다”며 “매우 더운 날씨와 스트레스로 인해 순간적으로 잘못된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모스터 코치는 전날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경기 도중 독일 선수 니키아스 아른트에게 알제리 선수 아제딘 라가브를 가리키며 “저 낙타 운전사를 잡아”라고 소리쳤다. 당시 아른트와 같은 조에서 경리를 하던 선수들은 알제리, 에리트레아, 이란, 그리고 난민 대표팀 선수들로 모두 중동 출신이었다. 모스터 코치의 이 같은 인종차별적 발언은 방송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경기 후 라가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올림픽엔 낙타 경주가 없다. 그래서 사이클 선수가 된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독일 사이클 대표팀의 아른트 역시 코치의 망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SNS에 “문제가 된 발언과 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모스터 코치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썼다. 논란이 확산하자 독일 올림픽 체육 연맹은 성명을 통해 “독일 대표팀은 존중, 공정한 경쟁, 관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모스터 코치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터 코치 역시 언론을 통해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
상대 조롱도, 코로나도 이겼다…‘사브르 어벤져스'
국제 국제일반 2021.07.28 21:44:12“우리나라 사브르가 ‘어벤져스’라는 것을 국민께 증명하고 싶습니다.” 맏형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도쿄 피스트(펜싱 경기대)에서 확인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 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짜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 대 26으로 완파했다. 맏형 김정환은 지난 24일 개인전 동메달을 딴 뒤 메달 획득에 실패한 동생들을 보듬으며 “(단체전에서) 깔끔하고 멋진 경기로 우리나라 사브르가 발전했다는 것, 어벤져스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는데 그 바람을 멋지게 이뤄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의 한국은 9년 만의 2연패에 성공했다. 올림픽 펜싱에는 ‘종목 로테이션’이 있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2017년부터 3년 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팀 세계 1위를 지켜온 남자 사브르는 이번 대회 개인전의 아쉬움을 딛고 최대 목표였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개인전에서는 세계 1위 오상욱이 8강, 구본길은 32강에서 탈락했다. 각개전투에서는 고전했지만 한데 뭉친 어벤져스는 무서울 게 없었다. 결승 초반부터 앞서나간 한국은 김정환이 알도 몬타노와 승부에서 13점 차로 달아났고 오상욱, 구본길, 김준호가 차례로 나서 ‘폭풍 득점’을 이어갔다. 한국 펜싱은 김정환의 동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8강에서 이집트를 45 대 39, 4강에서는 독일을 45 대 42로 눌렀다. 독일은 경기 중 김정환이 공격 실패로 넘어지자 이를 조롱하려는 듯 일부러 누워 손을 하늘로 뻗는 동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은 선수별 전력이 고른 독일에 초반 끌려갔지만 구본길이 베네딕트 바그너를 몰아붙여 흐름을 바꿨고, 마지막 9번째 대결에서는 마튀아스 스차보와 맞선 오상욱이 동점 허용 뒤 내리 3점을 뺏어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부터 이어온 빠르고 섬세한 ‘발 펜싱’으로 체격의 열세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김정환은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6년 리우 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포함해 올림픽 메달을 4개로 늘렸다. 한국 펜싱 선수 중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선수도, 3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선수도 그가 처음이다. 단일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을 모두 챙긴 것도 한국 펜싱 최초다. 2019년 대표팀에서 한 차례 물러났다가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며 돌아온 김정환은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썼다. 김정환을 롤모델 삼은 오상욱은 8강과 4강, 결승까지 모두 마지막 9번째 주자로 나서 임무를 완수하며 올림픽 첫 메달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특히 지난 3월 국제 대회에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리는 불운을 이겨내고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당시 한 달가량 앓으면서 체중이 7㎏이나 빠지기도 했다. 구본길은 김정환과 런던 대회 금메달을 함께 빚은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도 함께했다. 경기 후 오상욱은 “(코로나19를 겪은 뒤) 다시 운동하려니 다리가 잘 안 따라왔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기쁘다"며 “오늘은 사브르의 또 다른 출발을 알리는 날이다. 다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게 노력해서 다음 대회(2024 파리) 금메달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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