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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모저모] 디펜딩챔프 韓야구팀 도쿄 입성 外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6 17:08:55○…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 대표팀이 26일 도쿄에 입성했다. 김경문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 24명, 코치진 등은 일본 수도권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했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국은 이스라엘(29일 오후 7시), 미국(31일 오후 7시)과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를 차지하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승자전의 첫 경기에서 만난다. 외신, 女양궁 9연패에 “무자비한 통치”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사상 첫 9연패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전했다. AP통신은 26일 “선수들의 이름은 바뀔 수 있겠지만, 한국 여자양궁의 ‘통치(domination)’는 계속될 것”이라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여자양궁이 미국(남자 수영 400m 혼계영)과 케냐(육상 장거리 장애물 경기)가 보유한 특정 종목 최다 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표팀이 마치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난 듯한 여유로운 얼굴로 상대방을 ‘무자비’하게 제압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위 30초간 마스크 벗기 허용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30초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자유가 허락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메달 수상자들이 시상대 위에서 30초간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단, 마스크를 벗을 때는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하고 수상자들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
연이은 도쿄올림픽 방송사고에 네 번 고개 숙인 박성제 MBC 사장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21.07.26 16:15:14MBC가 도쿄 올림픽 중계 과정에서 부적절한 자막과 자료 사진으로 연이어 물의를 빚자, 결국 콘텐츠 최종 책임자인 박성제 사장이 긴급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하며 “기본적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의 문제”라며 구조적 차원의 사고라고 인정했다. 회견에서 네 차례 고개를 숙인 박 사장은 “MBC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화합이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보도를 했다”며 “신중하지 못하고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과 실망한 시청자들께 콘텐츠 최고 책임자로써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부적절한 자막과 사진 사용에 따른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하는가 하면,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을, 아이티를 소개하면서 대통령 암살을 각각 언급해 빈축을 샀다. 국가별 백신 접종율을 언급한 것도 논란을 빚었다. 25일에는 루마니아와의 남자 축구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국 선수를 겨냥해 조롱 성격의 자막을 넣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내 뿐 아니라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파문이 커졌다. 특히 당사국인 루마니아 언론은 자막을 직접 문제 삼기도 했다. 박 사장은 이번 방송사고가 특정 제작진 징계로 그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시스템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게 1차적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근본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참가국을 존중하지 못한 규범적 인식의 미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사고 책임자 중 일부는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항의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견 전에 부적절한 자막과 화면이 사용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물을 것이며, 대대적인 쇄신 작업을 하겠다”면서 “모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과 성평등 인식을 중시하는 전사적인 의식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MBC는 방송강령과 사규, 내부 심의규정을 강화하고 콘텐츠 적정성 심사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결승행…단체전銀 확보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5:44:23한국 남자 양궁이 한일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단체전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4세트까지 4-4(58-54 54-55 58-55 53-56)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슛오프까지 대결한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승만 더 거두면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를 이룬다. 한국은 대만-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오후 4시 40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전날까지 치러진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
김지연, 자구니스에 패배…펜싱女 사브르 전원 16강 탈락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5:31:29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33·서울특별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획득 당시 준결승 상대였던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김지연은 26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자구니스에게 12-15로 졌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마지막 올림픽임을 선언하고 나선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메달을 노렸었다. 김지연은 이날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를 15-4로 완파했다. 그러나 16강에서는 하필이면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준결승 상대였던 자구니스와 겨루게 됐다. 런던에서 김지연은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 우승자이자 당시 세계 1위였던 자구니스를 꺾는 이변으로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따돌리고 한국 사브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이후 자구니스와의 6차례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던 김지연은 도쿄 올림픽에선 9년 만에 만난 자구니스와의 접전에서 밀리고 말았다. 윤학길 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치의 딸 윤지수(서울특별시청)도 처음 출전한 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32강전에서 마르티나 크리시오를 15-11로 따돌린 윤지수는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의 16강전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15로 패했다. 함께 출전한 최수연(안산시청)도 첫판에서 세실리아 베르데(프랑스)를 15-11로 꺾었지만, 16강전에서 언너 마르톤(헝가리)에게 12-15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이광현(화성시청)은 키릴 보로다체프(ROC)와의 32강전에서 14-15로 역전패, 16강에 들지 못했다. 한국 펜싱은 지난 24일부터 이어진 도쿄올림픽 개인전에서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동메달 하나만 챙겼다. 27일부터는 단체전이 이어진다. 한국은 남녀 에페와 사브르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
막내는 오늘도 '파이팅'…남자양궁 4강, 한일전 되나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4:43:50한국 남자양궁 3총사가 여자양궁 단체전에 이어 '금빛 정조준'을 예고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양궁 단체전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인도를 6-0(59-54 59-57 56-54)로 제압했다. 맏형인 오진혁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준비해온만큼 오늘 경기 잘 나와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바람도 지금 어느정도 읽혔다"며 "이대로 진행 잘 해주면 오늘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쩌렁쩌렁한 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막내 김제덕은 이날 경기 내내 변함없는 '파이팅' 포효로 힘을 불어 넣었다.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8강전 미국-일본 승자와 이날 오후 4강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한국 남자 양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7회 연속 단체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도입된 단체전에서 남자 대표팀이 4강 안에 못 든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한 차례뿐이다. 남자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은 2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 전 종목 석권을 향한 6부 능선에 도달한다. 김제덕의 '코리아 파이팅!'과 함께 1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간 한국 선수들은 치열했던 2세트 두 번째 발에서 전원이 10점을 쐈다. 인도는 마지막 사수가 8점을 쐈고, 한국은 세트점수 4-0으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3세트, 김우진이 첫발이 8점으로 빠졌지만, 김제덕과 오진혁이 연달아 10점을 쏘며 뒤를 받쳐 승리를 지켰다. -
[도쿄 올림픽] 첫 출전 황선우, 결승까지…물오르는 금빛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4:36:50대망의 결선을 앞둔 열여덟 황선우(서울체고)는 메달 목표를 말하지 않았다. 그저 “제 기록 경신을 목표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상승세를 탈 거라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말로 응원을 부탁했다. ‘제2 박태환’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올림픽이 처음인 황선우는 26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경영(競泳)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 45초 53의 기록으로 2조 5위, 전체 16명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7일 오전 10시 43분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의 올림픽 경영 결선 진출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32) 이후 9년 만이다. 황선우는 한국의 다섯 번째 경영 메달(박태환 금 1, 은 3개)에 도전한다. 경기 이후 황선우는 “어제 한국 신기록은 예상 못했다. 결선에서는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며 “출발이 좋아 기세를 몰아 열심히 잘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기록이 워낙 좋아 개인 기록만 뛰어넘어도 메달권을 바라볼 만하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치른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전체 출전자 39명 중 1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 기록은 예선보다는 다소 처졌다. 황선우는 “체력이 조금 달리는 부분이 있는데 결선은 시간이 있으니 컨디션 관리 잘해서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황선우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걸음걸이부터 여유가 넘쳤다. 올해 세계 랭킹 1위 기록(1분 44초 47) 보유자 덩컨 스콧(영국)이 3번 레인, 올해 2위 기록을 가진 톰 딘(영국)이 5번 레인이었다. 황선우는 그 사이인 4번에서 양쪽의 견제를 받으며 레이스를 펼쳤다. 첫 50m 구간을 2위, 100m 구간은 4위권, 150m 구간을 3위로 돈 황선우는 마지막 50m 때 굳이 무리하지 않고 5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전체 1위 기록을 낸 스콧(1분 44초 60)과의 격차가 0.93초로 크지 않다. 결선에서 7번 레인에 설 황선우는 “수심 3m 풀에 적응도 잘 해왔고 도쿄에 와서 스타트 연습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주로 수심 2m 이하의 풀에서 기록 행진을 벌여온 황선우는 부력 영향이 커진 도쿄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
[도쿄 올림픽] 재일교포 3세 안창림, 리우 금메달리스트 꺾고 유도 16강 진출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3:36:48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단 재일교포 3세 유도선수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이 혈투 끝에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32강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14위)과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안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뒀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한 안창림은 골든스코어에서도 좀처럼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골든스코어 4분 33초에 상대방 하체를 공략해 천금 같은 절반을 빼앗았다. 안창림과 32강에서 맞붙은 바실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호다. 그는 당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안바울(남양주시청)을 꺾고 우승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선 한 체급을 올려 73㎏급에 출전했으나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은 안창림에게 의미 있는 무대다. 그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다. 쓰쿠바대학 2학년이었던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다. 이때 일본 유도연맹은 안창림에게 귀화 요청을 했지만, 안창림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일본무도관은 일본 유도의 성지라 불리는 의미 있는 장소다. 안창림 역시 올림픽을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도관은 전국대회 첫 우승을 한 장소”라며 “꼭 금메달을 따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안창림이 일본무도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안창림이 상대 전적 6전 6패를 기록 중인 오노 쇼헤이(일본·13위) 역시 16강에 올랐다. -
[도쿄 올림픽] 韓 럭비, 올림픽 첫 무대 첫 득점 기록…정연식이 해냈다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3:33:20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뉴질랜드(2위)를 상대로 올림픽 첫 득점을 기록했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5-50(5-14 0-36)으로 패했다. 비록 크게 졌지만, 한국 럭비는 이날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은 0-7로 뒤진 전반전 5분 48초에 장용흥(NTT 커뮤니케이션스)의 패스를 받아 코트 오른쪽의 빈자리를 파고들어 쏜살같이 달렸다. 그는 상대 팀 골라인 안에 볼을 내리찍으며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를 성공해 5점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 데뷔전에서 우승 후보 뉴질랜드를 상대로 첫 득점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럭비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정연식은 5-14에서 수비벽을 무너뜨리며 골라인 근처까지 진출했는데, 상대 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아쉽게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엔 충분했다. 대표팀은 이후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무너졌다. 뉴질랜드에 연거푸 트라이와 컨버전킥(보너스킥)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오후 6시 세계랭킹 3위 호주(6위)와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
[도쿄 올림픽] '사격 황제' 진종오 27일 7번째 메달 조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6 13:00:26‘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준비한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 22세 아래인 조카뻘의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메달을 겨냥한다. 지난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진종오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직 기회가 남았다. 이번 혼성단체전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5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가 될 수 있다. 이전 올림픽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신궁’ 김수녕(금 4, 은 1, 동메달 1개)과 메달 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8발 연속으로 10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솜씨를 과시했다. 파트너인 추가은은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2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선발전에서 남녀 공기권총 1위를 차지한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와 김보미(23·IBK기업은행)도 혼성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27일에는 오진혁·김우진·김제덕(이상 남자), 강채영·장민희·안산(이상 여자)으로 이뤄진 남녀 태극 궁사들이 개인전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날 64강과 32강 경기가 열리며, 금메달의 주인은 오는 30일(여자)과 31일(남자)에 가려진다. 태권도 이다빈(25)과 인교돈(29)은 ‘노 골드’의 수모를 깨고 종주국의 자부심을 살려야 할 무거운 책무를 안고 겨루기에 나선다.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과 남자 80㎏ 초과급 인교돈은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
역시 '부전여전'…여서정, 父 여홍철 이어 25년 만에 도마 결선 진출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2:58:25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19·수원시청)이 원조 ‘도마 황제’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의 대를 이어 올림픽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여서정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 종목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800점을 획득해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체조 여제’로 불리는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15.183점을 받아 전체 1위로 도마 결선에 진출했다. 국가별 쿼터제에 따라 예선 상위 4위 안에 포함된 미국 선수 3명 중 상위 2명만 결선에 진출하게 되어 여서정은 예선 성적 4번째로 결선에 오른다. 결선에 출전하는 같은 나라 선수 수는 2명으로 제한된다. 이로써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아버지 여 교수의 뒤를 이어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는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8점짜리 기술을 펼쳐 수행 점수 9.200점을 보태 15.0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 난도 점수는 5.4점이었으나, 수행 점수에서 이번에도 9.200점을 챙겨 14.600점을 기록했다. 두 번 모두 완벽에 가깝게 매트 위에 선 여서정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정식 여자 대표팀 감독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은 그보다 더 큰 올림픽이라는 무대의 결선에 나선다. 여서정이 출전하는 도마 여자 결선은 8월 1일 오후 5시 45분 시작한다.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서정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에선 50.649점을 얻어 5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개인종합 대표인 이윤서(18·서울체고)는 4개 종목 합계 53.540점을 받아 전체 29위에 올랐고, 역시 한 나라당 2명만 결선에 뛴다는 방침에 따라 개인종합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은 물론 개인 4개 종목 결선에 모두 진출해 올림픽 사상 초유의 6관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
[도쿄 올림픽] '수영 유망주' 황선우, 전체 6위로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1:22:41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경영 선수로는 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5초 53의 기록으로 2조 5위, 전체 16명의 선수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황선우는 27일 오전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치른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워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국 선수의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올림픽 경영 종목 출발대에 서 본 선수는 남유선(은퇴)과 박태환에 이어 황선우가 세 번째다. -
[도쿄 올림픽] 태풍 예보 오히려 반기는 양궁 대표팀 "우린 이런 환경에 익숙해"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1:14:11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이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가운데 '태풍 변수'가 나타났다. 26일 대회 조직위원회 양궁 미디어 담당자에 따르면 일본 수도권으로 접근하는 8호 태풍으로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남녀 개인전 일정이 변경됐다. 64강전부터 시작하는 남녀 개인전 첫 경기 시작 시간이 27일 이른 오전에서 정오로 바뀌었다. 오는 30일 여자 개인전 16강전~결승전과 31일 남자 개인전 16강전~결승전 경기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즉, 예선 경기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대표팀 남녀 궁사 중 27일 오전에 개인전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는 없기 때문에 일정 변경은 대표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문제는 태풍이 불러올 강풍이다. 전날까지 초속 0.8m 수준이던 바람이 남자 단체전이 치러지는 26일 오전에는 초속 2m 수준으로 강해졌다.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8호 태풍은 수도권 북부와 도호쿠 지역으로 접근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NHK는 태풍의 중심과 북쪽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오히려 악조건 속에서 태극궁사들과 타국 궁사들 사이의 격차가 더 크게 드러날 것이라며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박채순 총감독은 "국제대회가 기상환경 탓에 일정이 바뀌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대회는 태풍이 와도 늘 일정 변경 없이 치러왔다"면서 "우리는 이런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
韓수영 9년의 기다림, 18세 황선우가 끝냈다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1:13:30박태환 이후 요원했던 한국 수영(경영)의 올림픽 결선 행이 도쿄 올림픽에서 이뤄졌다.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경영 선수로는 9년 만에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 45초 53의 기록으로 2조 5위, 전체 16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27일 오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나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치른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하고 준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경영 종목 결선 진출은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황선우는 2조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3번 레인에는 올해 세계 랭킹 1위 기록(1분 44초 47) 보유자인 덩컨 스콧(영국), 5번 레인에는 올해 세계 2위 기록(1분 44초 58)을 가진 톰 딘(영국)이 배정됐다. 양쪽에서 톱 랭커들의 견제를 받으며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딘에 이은 2위로 돌았다. 이후 10m 구간을 마칠 때는 4위로 처졌다가 150m 구간에서는 3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무리하지 않고 결국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전체 1위 기록을 낸 스콧(1분 44초 60)과는 0.93초 차다. -
[도쿄 올림픽]"영광의 순간, 사진 찍으세요" IOC, 메달리스트에게 '마스크 없는 30초' 허락
국제 국제일반 2021.07.26 10:37:51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시상식에서 '마스크가 없는 30초'가 허락됐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방역 지침을 완화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단상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벗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단 마스크를 벗을 때는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고, 수상자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한다. 메달리스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30초'로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흘린 피와 땀이 결실을 맺는 영광의 순간에 느끼는 표정을 남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은 메달 시상식 때 선수들이 직접 쟁반 위에 놓인 메달을 자신의 목에 걸고, 마스크도 벗을 수 없었다. 하지만 24일부터 메달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30초 정도 마스크를 벗고 사진 촬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IOC와 대회 조직위가 25일 오후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
[도쿄 올림픽]女 배구 1차전서 브라질에 0 대 3…김연경 12득점
국제 국제일반 2021.07.25 23:32:44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 최정상급 브라질과의 첫 판에서 완패했다. 세계 랭킹 14위의 한국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구 여자 예선 A조 1차전에서 세계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 대 3(10 대 25 22 대 25 19 대 25)으로 졌다. ‘월드 스타’ 김연경(상하이)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한국은 27일 케냐와 2차전을 벌인다. 케냐는 이날 일본에 0 대 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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