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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못다 이룬 父의 꿈, 아들 쇼플리가 이뤘다[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6:43:20일본 내에서도 더운 지역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1일 기온은 섭씨 34도까지 치솟았다. 최근 나흘 새 가장 더웠다. 뜨거운 햇볕만큼 남자 골프 메달 전쟁도 펄펄 끓었다. 1일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CC(파71)에서 끝난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잰더 쇼플리(미국)와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쇼플리는 합계 18언더파, 사바티니는 17언더파로 마쳤다. 15언더파 공동 3위에 무려 7명이 몰린 가운데 대만의 판정쭝이 연장 끝에 동메달을 땄다. 연장에서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모두 물리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의 세계 랭킹 5위 쇼플리는 유럽 이민자 아버지와 일본에서 자란 대만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스윙 코치인 아버지 스테판은 10종 경기 선수 출신이다. 40년 전 훈련장에 가던 중 교통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으면서 올림픽 꿈을 접었다. 쇼플리는 아버지의 오랜 꿈을 대신 이뤘다. 경기 후 아버지와 뜨겁게 포옹했다. 이날 올림픽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친 사바티니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한국의 임성재(23)와 김시우(26)는 각각 10언더파 공동 22위, 8언더파 공동 32위로 마쳤다.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임성재는 5번(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메달 획득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당시 막 경기를 시작한 3위 그룹과 3타 차였다. 10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 중반까지도 계속 3타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몰아치기가 끝내 나오지 않아 3위 그룹과 5타 차로 마감했다. 임성재는 “3m 안쪽 퍼트 3개를 놓친 게 아쉽다”며 “첫날부터 3위만 바라보고 치니까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이번 경험을 계기로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결전지서 담금질 女골프 ‘어벤주스’…“강력하고 달달하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6:37:21“골프는 어딜 가나 똑같잖아요. 똑바로 치고 똑바로 넣어야죠. 한국 팀은 나름대로 정확도로 유명한 팀이니 잘 할 수 있을 겁니다.”(김효주) 여자 양궁 못지않게 강력한 여자 골프가 도쿄 올림픽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인비(33),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가 나서는 여자 골프 대표팀이 결전지인 가스미가세키CC를 밟았다. 지난달 31일 일본에 입성한 대표팀은 1일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CC를 찾아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에서 샷과 퍼트를 점검한 뒤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경기는 오는 4일부터 폐막 전날인 7일까지 계속된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올림픽은 참가만으로도 의의가 있기는 하지만 가장 높은 자리에 태극기를 꽂는 것도 중요하다.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두 번째 금메달에 의욕을 보였다. 김세영도 두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박)인비 언니랑 동생 둘이라 조화가 좋다. 화기애애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리우 때의 아쉬움(공동 25위)을 떨치고 싶다”고 했다. 고진영은 넷 중 세계 랭킹(2위)이 가장 높다. “푹 자서 컨디션이 좋다”는 그는 “일본 코스는 아시다시피 페어웨이가 좁고 큰 나무들이 많아 티샷을 똑바로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유일한 동갑이 (김)효주라서 친구랑 좋은 추억을 쌓고 가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고진영처럼 김효주도 올림픽이 처음이다. 그는 “(올림픽 참가가) 엄청나게 신나는데 드러내기는 좀 그래서 혼자 방에서 즐기는 중”이라며 “골프는 어딜 가나 똑같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확도로 유명한 한국 팀이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4명은 강력하면서도 ‘달달’해 보이고 싶어서 팀 이름을 ‘어벤져스’ 대신 ‘어벤주스’라고 지었다고 한다. 어벤주스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금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다른 종목의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기운을 얻어 골프도 좋은 모멘텀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도쿄올림픽 관계자 18명 코로나 추가 확진…선수도 1명 포함돼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6:33:51도쿄올림픽 관계자 18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이로써 코로나에 감염된 올림픽 관계자는 총 259명으로 늘었다. 1일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선수 1명과 대회 관계자 5명, 자원봉사자 1명 등 총 18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회 관계자의 감염 상황에 대해 "감염자를 신속하게 검지해 격리하고, 감염이 퍼지지 않게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와 도쿄 도지사도 (코로나 확산과 도쿄 올림픽의) 인과관계를 부정하고 있고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341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28일부터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4,058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59.8% 증가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
안산·김제덕의 '로빈후드 화살', IOC 올림픽박물관 전시 [도쿄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4:51:182020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안산(20·광주여대)과 김제덕(17·경북일고)이 연출한 ‘로빈후드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1일 대한양궁협회는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4강전에서 나온 안산과 김제덕의 로빈후드 화살을 IOC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화살은 과녁 위에 꽂힌 화살을 다른 화살로 명중시키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혼성단체전 준결승에서 김제덕이 먼저 10점을 쐈고, 이어 안산의 화살이 김제덕의 화살을 꿰뚫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WA)이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안산과 김제덕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화살 기증을 부탁해왔다. 취지에 공감한 선수들은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기증하기로 했다. 올림픽 박물관은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졌으며,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곳으로 매년 25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안산은 혼성 단체전 외에도 여자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쓸어 사상 첫 양궁 3관왕이자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초 3관왕에 등극했다.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해 2관왕을 차지했고, 역대 한국 올림픽 사상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
‘30년來 최다 실점’ 김학범호, 수적 우위로 모래성 쌓았나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4:00:411일 하루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유독 잔인한 시간이었다. 일본 현지 숙소에서 전날 밤의 참패를 곱씹는 일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24시간. 2일에나 귀국 길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밤 멕시코에 3 대 6으로 크게 져 도쿄 올림픽을 8강으로 마감했다. 한국 축구 최초의 올림픽 메달인 2012년 런던 대회의 동메달을 넘어 내심 금메달까지 노릴 만하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메달 문턱도 밟지 못했다. 결승이나 3·4위전에 가야 한일전이 성사되는 대진이었는데 일본과도 못 붙고 쓸쓸히 짐을 쌌다. 6실점은 올림픽에 연령 제한이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한국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상대 퇴장에 조별 리그 2·3차전을 내리 수적 우세 속에 소화한 게 돌아보면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11명 대 11명의 정상적인 조건에서 전력을 점검하지 못하고 토너먼트에 나섰다. 조별 리그 경기처럼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지면 탈락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수비 조직력을 놓치고 말았다. 김학범 대표팀 감독은 “감독의 문제다. 감독이 대응을 잘 못 했다”며 “수비적으로 준비한 게 아니고 충분히 맞받아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놓고 시간을 허비한 것도 아쉽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넣어 놓고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하염 없이 기다렸지만 끝내 함께하지 못했다. 대체 선수인 박지수(김천 상무)가 합류한 것은 일본 입성 하루 전날이었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 조별 리그 1차전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치르는 첫 실전이었다. 소속팀 선수들의 대표팀 조기 차출을 협조한 K리그 구단들의 배려도 결과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일부 구단은 구단 내 대표팀 멤버를 빼놓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기도 했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MVP) 수상자인 이강인(20·발렌시아)은 “앞으로 더 좋은 큰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골을 뽑았다. 멕시코전에는 후반 26분에야 투입돼 활약할 시간이 모자랐다. 동갑내기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가 주축인 일본은 뉴질랜드와 0 대 0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다. 구보도 4경기 3골을 넣었다. 4강 스페인전에서 4호 골을 노린다. -
[도쿄 올림픽] ‘갓연경’ 8강 위로 날아라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3:53:59‘연경신’ ‘킹갓연경’ ‘초초최고’…. 지난달 31일 밤부터 김연경(33·상하이)의 인스타그램은 팬들의 감사와 응원 메시지로 폭발하고 있다. 30득점을 퍼부으며 짜릿한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김연경이 ‘교회는 성경, 불교는 불경, 배구는 김연경’이라고 남긴 게시글에 ‘좋아요’가 집중됐다. 한국 여자 배구는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4차전에서 일본을 3 대 2로 이겨 8강 진출을 확정했다. 5세트에 12 대 14 매치포인트에 몰렸으나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3득점으로 16 대 14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세계 랭킹 14위, 일본은 5위다. 2012년 런던 대회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 꿈이 좌절됐던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 예선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두 번 다 대표팀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늘 이기면 일본에 2승 1패가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일본전은 항상 부담이 있었는데 부담을 털어내고 이겨서 기쁨이 두 배 이상, 서너 배”라고 했다. “13 대 14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결국 팀워크 때문이다. ‘원 팀’이 됐기에 가능했다”는 그는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일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통산 네 차례 30점 이상을 올린 역대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두 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일본전에서 한 차례(31점) 30점 이상을 꽂았다. 한 일본 매체는 1일 “김연경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한국 배구계의 ‘여제’라고도 불린다. 일본전에서 별명이 부끄럽지 않은 활약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국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일 오전 9시 세르비아(세계 10위)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 뒤 오는 4일 8강에 나선다. 한일전 승리의 여세를 8강, 4강으로 몰아가야 한다. 이미 8강 행을 결정지어 세르비아전에 전력을 다할 이유는 없다. 3승 1패(승점 7)의 한국은 예상대로 A조 3위로 마치면 B조 2위와 4강 티켓을 다툰다. B조 2위 후보는 이탈리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 터키다. 상대는 2일에 결정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3위 중국은 어려운 B조에 드는 바람에 1승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에 져 5위로 내려앉은 A조 일본(1승 3패·승점 4)은 4위 도미니카공화국(1승 3패·승점 5)과 8강 행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여야 한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4경기 공격 득점 68점, 블로킹 8득점, 서브 2득점을 더해 78득점으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8강 상대 후보인 이탈리아 등 4개 팀과는 상대 전적에서 모두 열세지만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김연경의 동기부여가 한국의 믿는 구석이다. -
'노마스크' 도쿄타워 관광…조지아 메달리스트 2명 추방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3:49:58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이 대회 규정을 어기고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추방당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회 관계자가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이탈해 AD 카드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대회 개막 후 AD 박탈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AD 카드 취소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조지아올림픽위원회는 1일 자국의 남자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와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가 AD 카드를 박탈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마르그벨라슈빌리와 샤브다투아시빌리는 각각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안바울과 안창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선수들이다. 둘 다 결승에서는 일본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지난달 27일 심야에 조지아 유니폼을 입고 도쿄타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 여러 사람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현지 매체에 공개되기도 했다. 조지아올림픽위원회 측은 “두 사람이 일본에 사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선수촌을 떠났다”며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힘든 경기를 마친 뒤 바깥바람을 마시고 싶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에서의 행동 규범을 정리한 ‘플레이북’에 따르면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 출전 외에는 선수촌 밖으로 외출할 수 없다. 선수들은 이미 선수촌에 들어갈 때 이 규정에 동의한다는 서약까지 했지만, 이번 조지아 선수들의 일탈 행위로 인해 실효성이 없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안전 올림픽 운영에 의구심을 제기하게 만든 사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
'배구여제' 김연경, 올림픽 최초로 '한경기 30득점 이상' 4번 기록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8.01 10:29:21여자 배구 한일전 승리의 주역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4차례나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포 김연경은 7월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점을 퍼부어 세트 스코어 3-2 대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국제배구연맹(FIVB)은 1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승리에 앞장서 팀을 8강에 이끌었다며 집중 조명했다. 이어 김연경이 단일 올림픽에서 누적 횟수로 4차례나 30점 이상을 올렸으며 이는 역대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세르비아전에서 34득점, 중국전에서 3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런던 대회에서 207득점을 올려 득점왕에 올랐으며,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여자 배구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일본전에서도 31점을 꽂았다.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가모바가 올림픽에서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3차례 30득점 기록을 남겼다. 김연경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4경기에서 공격 득점 68점, 블로킹 8득점, 서브 2득점을 합쳐 78득점으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
이토록 짜릿한 銅…10점 차 뒤집은 女 사브르[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22:36:04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짜인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 대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첫 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올림픽에 도입돼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빠졌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그리고 이번에 열렸다. 베이징 대회 때 한국은 출전하지 않았고, 리우에는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황선아가 출전해 8강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한 뒤 최종 5위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동메달을 끝으로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는 사브르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동메달이 유일한 메달이지만, 단체전에서는 출전권을 딴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27일 여자 에페 대표팀이 9년 만에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8일에는 남자 사브르 팀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0일에는 남자 에페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마지막 종목인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첫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여자 사브르 팀 세계 랭킹 4위인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8강전부터 난적 헝가리(5위)를 만나 고전 끝에 45 대 4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입했다. 하지만 팀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대결에서 26 대 45로 완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기존 주전인 최수연이 전부터 탈구로 고생하던 어깨 통증을 호소해 동메달 결정전에는 서지연이 투입됐다. 초반부터 근소하게 밀리던 한국은 에이스 김지연이 5번째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후보였다가 이 경기에 투입된 미켈라 바티스톤에게 눌리며 15 대 25로 끌려 다녔다. 하지만 과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명투수로 이름을 날린 윤학길 전 한화 이글스 코치의 딸 윤지수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로셀라 그레고리오와의 6번째 경기에서 무서운 기세로 몰아붙이며 26 대 30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힌 것이다. 이어 서지연이 바티스톤과의 7번째 대결에서 간결한 공격을 연이어 적중하며 33 대 32로 전세를 뒤집으며 한국은 35점에 선착했다. 윤지수가 8번째 경기에서 베키를 상대로 잘 버티며 2점 차 리드를 넘겼고, 맏언니이자 에이스 김지연이 앞선 경기들의 부진을 씻어내는 깔끔한 마무리로 새 역사를 완성했다. -
女 배구 한일전 짜릿한 3대2 역전승...'구기의 날' 혼자 웃었다[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22:23:19야구와 축구가 차례로 패한 직후 여자 배구는 일본을 잡고 활짝 웃었다. 세계 랭킹 14위의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4차전에서 일본(세계 5위)을 세트 스코어 3 대 2(25 대 19 19 대 25 25 대 22 15 대 25 16 대 14)로 꺾고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5세트에서 12 대 14로 몰렸지만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A조에서는 브라질(2위)이 4승, 세르비아(10위)가 3승 1패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국도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3승(1패)째를 거둬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8월 2일 세르비아전) 결과와 관계없이 3위 자리를 확보했다. 조 4위까지 얻는 8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패를 당한 케냐(27위)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고,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하는 도미니카공화국(1승 3패)과 일본(1승 3패)은 3승 이상을 거둘 수 없다. 5세트 9 대 9 상황. 고가 사오리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김연경의 공격을 일본이 끈질긴 수비로 받아내고, 고가가 대각을 노린 퀵 오픈을 성공하면서 일본은 11 대 9로 달아났다. 일본은 13 대 12에서 이시카와 마유의 오픈 공격으로 14 대 12 '게임 포인트'까지 만들었다. 1점만 내줘도 한일전에서 패하는 상황. 박정아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박정아는 오픈 공격으로 13 대 14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시카와의 오픈 공격을 집중력 있는 수비로 건져냈고, 박정아가 다시 한 번 날아올라 대각을 노린 공격으로 공을 코트 위에 꽂았다. 듀스가 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시카와가 공격 범실을 하면서 한국이 15 대 14로 역전했고, 박정아가 공중전에서 공을 일본 진영으로 밀어 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박정아는 이날 15득점을 했다. 김연경은 30점을 쏟아냈다. 일본은 고가가 27점, 이시카와가 23점을 책임졌지만 뼈아픈 패배를 받아 들었다. -
8강서 깨진 ‘어게인 2012’…3 대 6 韓 축구 ‘요코하마 쇼크’[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22:01:01동메달 이상을 노린 ‘어게인 2012’ 구호가 8강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김학범호가 이동경(울산)의 멀티골과 황의조(보르도)의 득점 포에도 멕시코에 완패하며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도전을 멈췄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이룩한 3위 이상을 노렸지만 4강 문턱에서 쓸쓸히 짐을 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남자 축구 8강전에서 3 대 6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그동안 멕시코를 상대로 이어왔던 무패 행진도 4경기(2승 2무)에서 멈췄다. 이동경이 홀로 2골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멕시코의 파상 공세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6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멕시코는 전반 12분 왼쪽 윙포워드인 알렉시스 베가의 크로스를 루이스 로모가 헤딩으로 연결한 뒤 골문 앞에 있던 엔리 마르틴이 머리로 돌려 선제 골을 뽑았다. 한국은 이동경의 중거리 슈팅으로 이른 시간에 균형을 되찾았지만 전반 30분 다시 베가와 로모의 호흡에 추가 골을 내줬다. 베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로모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공을 터치한 뒤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강윤성(제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우리엘 안투나를 밀쳐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세바스티안 코르도바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 후반 초반 이동경의 추격 골이 나온 뒤에도 허술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멕시코는 후반 9분 코르도바의 프리킥을 마르틴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문을 갈랐다. 우리 수비 3명이 마르틴 주위에 있었지만 편하게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코르도바, 후반 39분 에두아르도 아기레가 골 맛을 볼 때도 우리 수비는 공이 투입돼 슈팅하는 과정까지 아무도 관여하지 못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김학범 감독은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 카드로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최종 엔트리 22명에 넣었다. 하지만 소속팀 허락을 끝내 구하지 못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16일 김민재를 소집 해제하고 대신 박지수(김천 상무)로 그 자리를 채웠다. 한편 일본은 뉴질랜드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0 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 대 2로 이겨 4강에 갔다. 9년 만의 4강 진출이다. 스페인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
미국 벽 높네…김경문호 조 2위로 도미니카 상대[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21:54:00첫 판에 진땀 승을 거둔 한국 야구가 미국에 가로 막혀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B조 예선 2차전에서 미국에 2 대 4로 졌다. 이스라엘에 10회 승부 치기 끝에 6 대 5로 이겼던 한국은 1승 1패, 조 2위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 6개 참가국은 조별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8월 1일부터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넉아웃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한국은 8월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B조 1위 미국은 A조 1위 일본과 8월 2일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 신화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13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이끈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 본선 연승을 마감했다. 한국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번 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빠른 발을 앞세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박해민을 3루에 보냈다. 3번 타자 김현수(LG 트윈스)가 미국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즈의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내야 땅볼로 박해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올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 중인 마르티네즈의 날카로운 포크볼과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에 한국은 4회까지 삼진 7개를 헌납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미국은 에디 알바레즈의 몸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루에서 트리스턴 카사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뛰는 왼손 타자 카사스는 한국 선발 고영표(kt wiz)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측 펜스 너머로 보냈다. 미국은 5회에도 2점을 보태 격차를 벌렸다. 2사 후에 터진 9번 타자 닉 앨런의 좌월 솔로 포로 3 대 1로 도망갔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고우석(LG)에게 넘겼다. 하지만 고우석은 불을 끄지 못하고 알바레즈,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줬다. 고영표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카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마르티네즈가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 내며 1실점으로 물러난 뒤 미국 구원진을 상대로도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은 한국은 9회 초 강백호(kt)의 볼넷에 이은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고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이날 김현수-강백호-양의지-오재일(삼성)로 이뤄진 중심 타선은 1안타로 침묵했다. -
올림픽 이대로 괜찮나…도쿄 확진자 하루 4000명 돌파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17:18:00올림픽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NHK는 31일 도쿄도(都)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58명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주일 전 2,930명과 비교해 1,000명(259.8%) 넘게 늘어난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따져도 최대치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 12일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효했으나 확진자 증가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를 비롯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21명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회 관계자는 241명으로 늘었다. -
'양궁' 김우진, 개인전 8강서 탈락…'올림픽 전 종목 석권' 불발 [도쿄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15:40:35대한민국 양궁의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 불발됐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우진(29·청주시청)이 31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당즈준(대만)에게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까지 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한국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목에 건다면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하는데 그치게 됐다. -
"세상의 무게가…" '체조여왕' 바일스, 전 경기 포기하나
국제 국제일반 2021.07.31 13:54:50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큰 부담감을 느껴 경기 중 기권을 선언했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두 종목을 더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체조협회는 31일(현지시간) 바일스가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선을 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4개 종목별 결선에 모두 오른 바일스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결선을 포기하면서 남은 평균대, 마루운동 결선 출전도 불투명진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6관왕에 도전했던 바일스는 지난 27일 단체전 결선에 출전했다가 첫 종목 도마에서 기대 이상의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나머지 3개 종목을 기권했다. 바일스의 갑작스러운 경기 포기로 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돌아갔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4개 종목(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워낙 기량이 압도적이라 적수가 없었다. 바일스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기권 배경에 대해 바일스는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부닥치면 정신이 좀 나가게 된다"며 "나는 내 정신건강에 집중하고 나의 건강과 안녕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괜찮다"며 "그런데 정신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올림픽에 오고, 대회의 가장 큰 스타가 된 건 견디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올림픽만큼 높은 스트레스 상황은 없다. 바일스는 그 부담감이 한계점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바일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어깨에 "전 세계의 무게"가 얹어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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