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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작년 구급 출동건수 전년보다 16.8% 증가…심정지 환자 538명 소생
사회 사회일반 2022.02.25 08:43:42지난해 경기도의 구급 출동건수가 2020년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38명의 심정지 환자를 살려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蘇生)시켰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경기도 구급활동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총 74만2,871건의 구급 출동을 통해 40만5,839건, 41만6,919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2초마다 1번씩 구급 출동해 1분 15초마다 1명을 이송한 셈이다. 2020년 구급 출동건수 63만6,133건, 이송건수 36만5,919건, 이송인원 37만1,526건과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16.8%, 이송건수는 10.9%, 이송인원은 12.2%씩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이송인원 가운데 질병이송이 62만4,579명(환자병력별 중복), 질병 외 이송이 12만7,425명, 주취자 등 기타 8,288명이었다. 질병이송 중에서는 고혈압이 12만1,175명(19.4%)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 7만2,048명(11.5%), 심장질환 3만2,232명(5.2%), 암 2만5,423명(4.1%) 등의 순이었다. 질병 외 이송 중에서는 낙상?열상?상해 등 사고부상이 7만6,909건으로 절반이 넘는 56.7%를 차지했고, 교통사고 3만9,187건(28.9%), 비외상성 손상(중독?연기흡입?이물질) 1만1,329건(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4대 중증질환 환자는 7만6,401명으로 전체 이송환자 대비 18.3%를 차지했고, 지난해(6만766명)보다 25.7% 증가했다. 이송환자 5명 중 1명꼴로 중증질환 환자인 셈이며 중증환자 출동이 매년 증가추세다. 중증환자는 심장혈관 질환 4만4,801건(58.6%), 뇌혈관 질환 2만478건(26.8%), 심정지 7,626건(10%), 중증외상 3,496건(4.6%) 등 순으로 많았다. 특히 심정지 환자 538명을 살려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켰으며, 이는 전국 소생환자의 19.1%를 차지한다. 이밖에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이송인원은 19만4,7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2만4,149명, 유증상 16만4,162명, 백신이상 6,400명 등이다. 확진자 이송은 2020년(5,675명)보다 무려 325% 증가했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보호복 착용, 구급차량 및 장비 소독, 의료기관 이송 지연 등 구급활동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모든 대원이 구급활동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구급활동을 면밀히 분석해 중증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의료지도 운영과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총리 "오미크론 유행 정점 3월 중순·25만명 예측"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2.25 08:35:19김총리 "오미크론 유행 정점 3월 중순·25만명 예측" 확진자 가족 중 미접종자 '7일 격리→수동감시' -
美 CDC, 확진자 수만 따지는 코로나 측정방식 바꾸나
국제 정치·사회 2022.02.25 08:06:48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르면 25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새로운 기준은 이 지침의 문구는 그대로 유지하되 지역사회 내 전염의 수준(심각성)을 평가하는 방식을 바꾸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CDC는 현재 ‘코로나19의 전염이 상당하거나 높은 수준’인 카운티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카운티의 97%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는 확진자 수만을 봤는데 앞으로는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사망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유의미한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는 쪽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최근 7일간의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 코로나19 검사의 양성 판정 비율을 근거로 삼고 있다. 하지만 기준이 바뀌면 ‘전염이 상당하거나 높은’ 카운티가 줄어들 것이라고 CDC 과학자는 말했다. 정부 관리도 “CDC가 지역사회 전염을 지표로 삼던 것에서 병원 수용 여력이나 입원, 확진자를 고려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수준을 감시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음성입니다" 문자받고 가족과 재회…보건소 "실수" 황당
사회 사회일반 2022.02.24 21:23:34전북 익산시 보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에게 '음성'으로 잘못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익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는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코로나19 확진자 60명에게 'PCR 검사 결과 음성입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시간 40여 분 후 확진자들은 보건소로부터 황당한 문자메시지를 받게 됐다. 보건소가 '시스템 오류로 음성 문자가 잘못 전송됐습니다. 문자를 정정합니다. 귀하는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자입니다'라고 다시 안내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재통보될 때까지 일부 확진자는 유증상의 원인을 감기로 인지하고 병원을 가거나 가족 등과 접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은 보건소의 업무 미숙 탓에 가족과 지인 등이 추가로 확진되면 어떡하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 보건소는 "민간 진단검사소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민간 진단검사소가 확진자 정보를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입력한 내용을 보니 검체 검사지에 음성 표기가 돼 있었다"면서 "이 음성 표기를 토대로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민간 진단검사소에 확인한 결과, 직원이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통 음성이면 CT 값(진단키트의 유전자증폭 횟수)이 40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 60명은 CT 값이 10~15밖에 되지 않은 점도 이상했다"며 "황급히 확진자들에게 음성을 양성으로 바로잡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량이 워낙 많고 업무가 늘어나다 보니 직원이 실수한 것 같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동선이 있다면 적절하게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
오후 9시까지 14만3229명 확진…어제보다 1만8153명 감소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2.24 21:19:51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일보다 줄어든 숫자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만3229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였던 전날(16만1382명)보다는 1만8153명 적다. 그러나 1주 전인 지난 17일 집계치(10만870명)와 비교하면 1.4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10일(4만9721명)의 2.9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7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9820명→10만2206명→10만4826명→9만5359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으로 하루 평균 12만1893명이다. -
[속보] 오후 6시까지 13만5433명 확진…어제보다 1794명 ↓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2.24 18:44:1024일에는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동시간대보다는 다소 줄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만5433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치였던 전날(13만7227명)보다는 1794명 감소했다. 그러나 1주 전인 지난 17일 집계치(8만6637명)보다 1.6배 많고, 2주 전인 지난 10일 집계치(4만3515명)보단 3.1배 많은 수준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9820명→10만2206명→10만4826명→9만5359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으로 하루 평균 12만1893명이다. -
'쌍둥이 적자'에 '오일 슈퍼스파이크' 경고음…韓경제 최악 치닫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24 18:13:43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3.1%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10년 만에 3%대 물가 상승을 예상하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재정과 무역의 쌍둥이 적자까지 나타나며 성장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소비의 기조적 회복 흐름에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 둔화 흐름 속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공급망(GVC) 차질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 등 각종 대내외 악재에 올해 3%대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엇보다 한은이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면전 양상이 현실화되면서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지고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흐름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이 동반 상승하는 만큼 경제적 고통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슈퍼 스파이크(대폭등)’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3차 오일쇼크 우려도 나온다. 중동전쟁에 따른 제1차 오일쇼크(1973~1974년) 때 우리나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넘길 정도로 폭등해 나라 경제 전반에 커다란 부담을 안긴 바 있다.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2.0%) 대비 1.1%포인트나 높은 3.1%로 제시했다. 한은이 물가 상승률을 3% 이상으로 예상한 것은 2012년 4월(3.2%) 이후 처음이다. 한은이 물가 전망치를 파격적으로 높인 것은 지난해 10월(3.2%)부터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등 3%대 상승률이 4개월째 이어지는 데다 연초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공급망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방역 단계가 완화될 경우 수요 회복 요인까지 더해지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발동했다. 여기에 대통령 선거가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는 확장 재정도 물가 불안 요인이다. 이날 이 총재는 “이번에는 성격이 다르지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정부의 재정 지출이 확대되면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는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 입장에서 3%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혹시 재정 확대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좀 더 자극하는 것은 아닌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9% 오르면서 한 달 만에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공산품뿐 아니라 농축수산물·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총재는 “짧은 기간 물가 상승 정도가 생각보다 크고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며 “근원물가마저 상승 압력이 확대됐고 우크라이나 사태나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3.0%로 지난해 11월(3.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넘어서고 중국 경기 둔화에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악재에도 경기회복 흐름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나 감염병 불확실성 등 하방 요인도 전망에 반영한 결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민간 소비도 확진자 수가 정점을 기록한 후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추경안이 집행되면 활성화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2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발생했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다. 감염병도 좀처럼 진정될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데다 글로벌 공급 차질 완화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등 하방 리스크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노무라그룹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꼽았던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재로 나타났다. 한은은 전면전이 일어나고 경제 제재도 강하게 일어난다면 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곧바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서방이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면 글로벌 교역 위축이나 국내 생산 수출 영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한은의 기대와 달리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심각한 물가 불안이 국내 경기 둔화와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럽과 아시아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60세 미만 방역패스 효력정지…대구시 즉시항고 방침
사회 전국 2022.02.24 17:49:46대구시는 대구지방법원의 60세 미만에 대한 식당·카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23일 대구시를 상대로 낸 ‘방역패스 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청소년(12~18세) 방역패스 및 60세 미만의 식당·카페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는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지역 내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때까지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법무부에 즉시항고 의견을 제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가 즉시항고를 하기 위해서는 결정문 송달일로부터 3일 이내에 법무부에 즉시항고 의견을 제출하고, 법무부의 지휘에 따라 7일 이내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해야 한다. -
오미크론 확산 속 빗장 푸는 외국관광청들…"기대 반 걱정 반"
사회 사회일반 2022.02.24 17:49:34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 활동이 위축됐던 주한 외국 관광청들이 최근 운영을 재개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여행객의 자가격리 기간을 축소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폐지하며 국경의 빗장을 차츰 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을 활성화하는 조치는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운영을 중단했던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는 오는 3월 말 관광청을 다시 열기로 했다. 서울 광진구에 있던 청사도 강동구로 이전한다. 이종일 베트남관광청 사무국장은 “올해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인 만큼 메타버스를 이용한 관광 교류 사업 등 여러 외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한 외국 관광청들도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낸시최 노르웨이관광청 서울사무소 대표는 “지난해에는 보도 자료 정도만 나갔다면 올해는 마케팅·홍보 활동 등이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인력을 충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캐나다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1월 연락사무소로 규모가 축소됐다가 최근 1년 만에 마케팅 활동을 재개했다. 이 밖에 대만·이탈리아관광청 등도 국경 간 빗장이 풀릴 것에 대비해 워크숍 등 각종 사업을 계획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만 외국 관광청들이 사업 재개에 나선 것은 최근 각국에서 여행객의 격리 기간을 줄이는 등 ‘위드 코로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오는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달 28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의 PCR 검사 의무를 폐지한다. 영국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섣불리 사업을 확대할 때가 아니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국경이 열리는 대로 빨리 사업을 예전처럼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아직은 신중하다”며 “지난해에 백신만 나오면 다 될 것처럼 기대를 했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마케팅 집행 비용이 평년의 10~20%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특정 국가에 한해 귀국 후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 논의가 여러 국가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막상 협약을 맺은 곳은 사이판·싱가포르 두 군데 그쳤다. 여행 업계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 축소 등 해외여행을 재개할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더 줄어들 여지는 없다”면서도 “해외 상황 등과 비교하며 지속적인 검토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방역 규제 완화라는 정부의 전반적인 기조에 비하면 자가격리 7일은 조금 과도하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해외 입국자의 ‘스텔스 오미크론(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비율이 높은데 이 변이는 전파력이 오미크론보다 약 1.5배 더 빠른 것으로 파악돼 자가격리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
권덕철 장관 “오미크론 유행 3월 중순 최정점…출구전략 준비할 것”
산업 바이오 2022.02.24 17:43:00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월 중순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최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면서 정점 이후의 출구전략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4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위중증 및 사망 비율과 입원률, 병상 가동률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거리두기 개편을 검토하겠다”면서 “엔데믹이라 표현했지만 일종의 출구전략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1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기대를 높이는 정부의 시그널이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메시지가 아직 유행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너무 완화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높은 전파력에 비해 중증화율은 약한 오미크론 변이 특성이 세계적으로 드러난 만큼 그에 맞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했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의 특성이 밝혀졌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메시지를 보수적으로 내도 국민이 실제로 따라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아직은 오미크론이 독감보다는 훨씬 더 높은 치명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많은 사람이 감염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우리나라는 유행을 최대로 억제하면서 일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의료체계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병상을 충분히 확충했다”며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30% 정도여서 오미크론에 따른 중증환자 병상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응급전문의가 상주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4곳까지, 이달 말까지 10곳으로 늘려가려고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작동시켜 환자들이 응급실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곳곳에서 재택치료 중인 영유아 사망이 이어지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임신부가 구급차에서 분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대해서는 특수 환자에 대한 응급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거점 소아 의료기관 병상을 864개까지 확대했고 입원이 필요한 소아 관리도 의료기관 18곳에서 하도록 하겠다”며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현재 3곳에서 거점별로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택치료 소아의 경우 주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야간에는 소아상담센터가 관리해 필요시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진 임신부를 위해서는 거점 분만의료기관 확보해 권역별로 현재 82개 병상을 200병상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소아·산모 등은 입원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도록 이송 원칙을 명확하게 하고, 119-응급실-입원 병동 간에 소아·산모를 위한 이송과 입원을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결과를 통해 바로 코로나19 치료제를 투약 받는 절차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거친 후 확진 판정이 이뤄진다. 권 장관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면 PCR 검사 양성일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한다”며 “이 정도면 신속항원검사 양성일 경우 (먹는 치료제 처방으로)갈 수 있지 않느냐는 건의가 있어 검토를 하겠다. 참고로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으로)인정한다”고 말했다. -
울산, 하루 3542명 역대 최다…사흘 연속 3000명대 발생
사회 전국 2022.02.24 17:41:10울산에서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하며 지역누계 4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시는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54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거주지별로 보면 중구 591명, 남구 948명, 동구 564명, 북구 795명, 울주군 644명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 울산은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동안 1000명대를 유지하다 22일 3447명으로 급증, 23일 3231명에 이어 24일 35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울산은 2월 들어서만 2만 8553명이 확진, 누계 4만 명을 넘어섰다. -
확진 영유아도 2명 사망 …'재택치료 사각' 우려 커져
산업 바이오 2022.02.24 17:28:18코로나19 영유아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아 병상과 응급의료센터를 확충하고 병원 이송과 입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예 소아들을 ‘집중관리군’으로 편입해 치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82명 중 0~9세가 2명이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생후 4개월 된 남자 아기가 숨졌다. 아기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이 지난 22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사망했다. 경상북도 예천군에서는 7세 여아가 18일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중 가슴 통증 등 상태가 악화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끝내 사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10세 미만 소아의 확진 비율도 빠르게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날 기준 전체 확진자 중 0~9세 연령군 확진자 비율은 14.37%다. 0∼6세 영유아의 경우 지난주 10만 명당 발생률이 직전 주 대비 2.2배(118.5명→265.2명)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모들 중심으로 “영유아도 모니터링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정부는 소아를 위한 응급 체계를 확충해 대응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거점 소아 의료기관 병상을 864개까지 확대했고 입원이 필요한 소아 관리도 의료기관 18곳에서 하도록 하겠다”며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현재 3곳에서 거점별로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택치료 소아의 경우 주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야간에는 소아상담센터가 관리해 필요시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밖에도 소아·산모 등은 입원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도록 이송 원칙을 명확하게 하고, 119-응급실-입원 병동 간에 소아·산모를 위한 이송과 입원을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
김총리 "언젠가 빠른 시일내 '엔데믹' 온다… 선제 준비해야"
정치 총리실 2022.02.24 17:26:23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언젠가는 빠른 시일내 ‘엔데믹’이 올 텐데 우리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오미크론 대응 전문가 간담회에서 “조금 성급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상적 방역·의료체계’ 전환 논의가 다른 나라에서 이미 본격화된 만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앞두고 정부가 3가지 과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오미크론의 정점 시기와 규모를 가능한 한 정확히 예측해서 이에 맞게 대응하겠다”며 “또 성공적 일상회복에 필요한 전략을 미리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비해 위중증 환자가 늘지 않는 등 의료대응 체계를 잘 해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총리는 “작년 말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7배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30%를 유지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신속항원검사 도입,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마련, 고위험군 중심 의료대응 강화 등 선제적 조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다음 달 개학을 앞두고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열어 개학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등교가 시작되는 3월에 확진자 급증이 전망돼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전한 등교수업이 변함없는 정부의 목표인 만큼 지역과 학교가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학사운영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등교 전 안전확인을 위한 신속항원검사키트 제공, 이동형 현장 유전자증폭(PCR) 검사 지원 등 학교방역 조치를 마련했다. -
인천 하루 최다 1만3863명 확진…이틀 연속 1만명대
사회 전국 2022.02.24 15:42:09인천에서 이틀 연속으로 1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386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1만1063명의 감염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일일 최다 기록이 다시 깨졌다. 이달 7일까지만 해도 2000명 대였던 인천의 하루 확진자 수는 11일 5068명에 이어 16일 7238명으로 급증했고, 지난 22일 처음으로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의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7만 5009명이며, 재택 치료 중인 감염자는 4만 8915명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잇따라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도 399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모 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에 2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150명이 됐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78개 중 104개(가동률 27.5%)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1733개 중 709개(가동률 40.9%)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55만 2385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는 252만 4162명이다. 3차 접종자는 175만 6317명으로 집계됐다. -
방역당국 "韓 100만명당 중환자 9.36명…美는 31.4명"
산업 바이오 2022.02.24 14:43:56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100만 명당 중환자 수는 9.36명이고 사망자는 148명으로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였거나 정점 이후에 감소 추세인 국가 중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31.4명(2.21. 기준), 이스라엘 31.3명, 독일 28.6명, 캐나다 18.9명, 일본 16.2명(2.16. 기준), 영국 4.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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