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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연속 더블링…17만명 확진 '세계 2위' 불명예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8:09:54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지난 1월 말 이후 5주 연속 확진자 수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검사 수가 적은 ‘주말 효과’가 끝나자 확진자가 하루 사이 7만 명 늘어 단숨에 17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확진자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17만 145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9만 9573명)보다 7만1879명 늘어난 숫자다. 최근 1주간(2월 17~23일) 확진자는 77만 6371명으로 직전 주(42만 1607명)에 비해 1.84배 증가하며 또다시 2배가량 늘었다. 22일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기준 세계 각국 중 한국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는 독일(22만 1478명)뿐이다. 러시아는 13만 2912명, 브라질은 10만 3493명, 미국은 9만 9820명으로 한국보다 적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다른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이른 시기에 우리보다 높은 발생 규모를 보인 뒤 최근 감소 추세"라며 "우리나라 유행 시기가 늦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폭증으로 사망자는 99명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는 512명으로 500명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계속 내놓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를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정책을 큰 틀에서 개편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만 5~11세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품목 허가하고 다음 달까지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미크론이 대유행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20대 이하의 감염 사례가 많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0∼9세(15.41%)와 10∼19세(14.10%)의 비중이 29.51%에 달했을 정도다. -
맞아도 뚫리고 부작용 우려에…"내아이 안 맞힐래요"
산업 바이오 2022.02.23 18:07:46“저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일주일 동안 두통과 열에 시달렸습니다. 솔직히 유치원생인 딸아이에게 맞으라고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5세 딸아이를 키우는 신 모(36) 씨가 정부의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침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어린아이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데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접종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특히 여성에게 생리불순 같은 부작용이 많다고 해 더 꺼려진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한국화이자제약이 허가 신청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를 허가했다. 미국·핀란드·폴란드·스페인 등 4개국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예방 효능이 90.7%로 높았고 사망이나 심근염 발생 등 중증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5~11세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62개국에서 허가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3월 중 구체적인 접종 계획 수립과 전문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소아 백신 접종의 타당성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통해 소아용 백신의 접종 효과와 비용 편익, 부모의 인식을 살펴보고 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그동안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전문의 등에게 접종 필요성과 전문가 의견을 구했다”며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국외 접종 현황과 효과성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영유아 대상 백신 접종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정부가 허가 결정을 내린 것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0∼9세(15.45%)와 10∼19세(12.82%)가 차지하는 비중은 28.27%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 중 5~11세 확진자 비중만 놓고 보면 비중은 지난 1월 4주 차 11.2%, 2월 1주 차 11.0%, 2월 2주 차 9.9%, 2월 3주 차 12.6%다. 60~80세 확진자 비율이 12.88%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정작 자녀들의 접종을 결정하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5~11세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3차 접종까지 했음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해 효능에 대한 의심이 크다. 게다가 앞서 시행했던 청소년 백신 접종에서 부작용 사망 사례가 보고돼 어린 자녀의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높다. 특히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점도 백신 접종 필요를 못 느끼는 이유다. 방대본에 따르면 19세 이하 연령층의 오미크론 중증화율은 0.005%, 치명률은 0.01% 수준이다. 모든 변이를 다 합쳐도 여태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10세 이하 영유아는 총 4명으로 치명률은 0%에 수렴한다. 안양시에서 7세와 10세 남매를 기르는 손 모(41) 씨는 “백신 안전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심하게 앓지 않는데 굳이 접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백신 부작용의 위험성을 감수하기보다 독감 수준의 증상을 택하겠다는 게 주변 부모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기저 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은 중증 악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과 소아 부작용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고 돌파감염도 높아 접종의 이득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맞선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의 유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고위험군 아이들을 보호하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이들의 경우 장기 부작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중증 예방 효과가 필요 없는 소아에게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는데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고 백신을 맞힐 이익이 전혀 없다”면서 “감염 예방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접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파감염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
홍콩 750만명 전 시민에 코로나 강제검사 한다
국제 정치·사회 2022.02.23 18:06:56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홍콩이 결국 전 시민 대상의 강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홍콩에 대한 중국식 도시 봉쇄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22일 “오는 3월까지 전 시민에게 코로나19 강제 검사를 3회 실시한다”며 “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람 장관은 “100개의 검사소를 운영해 하루 100만 명 이상씩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서 750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일제히 강제 검사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람 장관은 “강제 검사 기간에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건물과 지역에 대한 단기 봉쇄 가능성은 열어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관리들이 홍콩의 코로나19 폭증세 통제를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홍콩 관리들은 “가능하지 않다”고 거부했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홍콩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6,000명 이상 발생하고 의료 체계는 붕괴 직전이다. 이를 핑계로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가 나온 16일 직후 이웃인 선전에는 샤바오룽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이 지휘하는 방역지휘소가 차려진 상태다. 홍콩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데는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병을 전파한다는 중국 당국의 우려가 있다. 여기에 중국이 세를 과시할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7월 1일) 현지 행사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것을 앞두고 상황이 안정돼야 한다는 긴박함이 더해졌다. 최수문 기자 -
벤츠코리아, 내비로 신속항원검사 병원 정보 제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23 17:57:10벤츠코리아가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의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MBUX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벤츠 차량 운전자가 ‘지도표시’ 메뉴에서 ‘COVID-19’ 항목을 활성화하면 선별진료소와 종합병원, 일반 의원 등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사정으로 검사가 여의치 않으면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등 정확한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고 벤츠코리아는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20년 4월 MBUX 내비게이션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처 및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 맵’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현재 선별진료소, 확진자 및 백신 접종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文 "60세 이하 3차 접종자 사망률 0%…접종 마쳐 달라"
정치 대통령실 2022.02.23 16:39:38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넘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했다. 특히 60세 이하의 경우 사망률이 0%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도된 질병청의 분석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미접종자의 경우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를 웃돌지만, 3차 접종자의 경우 계절독감 치명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이 유행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과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세 이하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지금까지 0%라는 점이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았다며 “60세 이하의 경우 3차 접종까지 마치기만 하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이 거의 없다. 사망의 위험성이 극히 낮아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서 이만큼 3차 접종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백신접종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도 3차 접종까지 마치지 못한 분이 많고 미접종자 수도 적지 않다. 불가피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3차 접종에 이르기까지 접종을 맞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
개학 앞두고 서울 교내감염 폭증…유치원도 한주새 2배 ↑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6:10:13오는 3월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확진자는 5037명으로 직전 주보다 727명 감소했다. 전체 확진자는 줄었지만 교내 감염은 되레 늘어 개학을 앞두고 일선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다. 같은 기간 교내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은 1126명으로 직전 주보다 537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교내감염 비율도 전주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22.4%에 달했다. 유치원생의 확진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유치원의 1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124.9명으로 직전 주(51.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방학 중인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의 경우 계속 등원하는 경우가 많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방역 당국에 ‘타액(침) 검체를 이용한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시행 중인 (면봉 활용)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형 방식은 통증을 유발하고 반복 검사 때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거부감을 가질 우려가 크다”며 “방역 당국에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 도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대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우수하고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승인해주면 시범 실시한 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질병청은 22일 침이나 가래를 활용하는 타액 검사에 대해 “타액 검사 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허가된 것이 없어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
‘QR 폐지, 방역패스 유지’ 지침에…“백신접종 확인 왜 하나”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6:02:51정부가 최근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 의무화 조치를 잠정 중단하되 방역패스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현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업주가 방역패스까지 폐지된 줄 알고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거나 지침을 적용하면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가 동선 추적이 아닌 자기 기입 방식으로 이뤄지며 일각에서는 방역패스를 아예 적용하지 않는 시설들도 나타나고 있다. 방역패스의 당위성이 사라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고충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제 취재진이 23일 서울 서초구·강남구·광진구 일대의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2곳을 찾은 결과 절반에 달하는 6개 시설이 최근 변동된 출입명부 관련 방역 수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광진구의 한 식당 직원 최 모(65) 씨는 “지난 19일부터 QR코드를 안 해도 된다고 하길래 백신 접종 확인도 안 하고 있었다”며 “방역패스가 폐지된 게 아니라면 오늘부터 다시 접종 여부 검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인근 설렁탕집 사장 조 모(54) 씨는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가 끝났다는 걸 모르고 계속 수기 명부와 안심콜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QR코드, 안심콜, 수기 명부로 이뤄지던 출입명부 의무화 조치를 이달 19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가 자기 기입 방식으로 변경되며 동선 추적을 위한 출입명부 운영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백신 접종자와 음성 확인자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역패스는 유지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들은 QR코드를 백신 접종 확인용으로 사용하거나 쿠브 전자 증명서, 종이 증명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인서 등으로 백신 접종 혹은 음성 확인을 해야 한다. 업주가 백신 접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QR 인증을 요구하더라도 방역패스가 폐지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초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모(58) 씨는 “어제도 손님한테 방역패스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느라 진을 뺐다”고 전했다.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내가 질병관리청 직원도 아닌데 손님들한테 바뀐 정책을 일일이 설명해야 되냐” “손님들하고 입씨름할 바에야 방역패스도 없앴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시설들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역 인근의 식당 사장 송 모(71) 씨는 “백신 접종을 확인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입구에 기기를 두고 QR 인증을 받고는 있지만 안 해도 그냥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인력난을 이유로 방역 수칙 위반 단속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재택치료 관리에 최대한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어 단속은 신고나 민원이 들어올 때 위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은 방역패스의 당위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가 애매한 지침을 발표해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한다. 서초구의 한 카페 사장 최 모(38) 씨는 “방역패스의 필요성에 공감을 못 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명부는 폐지하고 방역패스는 유지하니 너무 혼란스럽다”며 “정책들을 애매하게 바꾸면서 자영업자들만 힘들어지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꼬집었다. -
확진자 폭증해도 먹거리 공급망 작동하도록… 정부 대응계획 수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23 14:47:56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더라도 도매시장·도축장 등이 운영돼 국민 먹거리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기능연속성계획(BCP)’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 추진단 회의는 24일 개최 예정이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담당 부서, 가락농수산종합도매시장, 축산물처리협회, CJ대한통운(000120)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확진·격리자 증가로 도매시장 등 핵심시설 운영 중단과 같은 위기 요인을 선제 관리하는 것이 BCP의 목적이다. 현재까지 먹거리 공급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지난해 가락시장 거래가 두 차례 일부 중단되면서 농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먹거리 공급망이 작동하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과 도축장 등 먹거리 핵심 시설의 확진자 수, 거래 물량, 시설 정상 가동 여부를 정밀 감시하는 것은 물론 위기 상황 발생 시에도 농식품 공급망을 차질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의 위기대응 단계 판단기준에 따르면 현재는 ‘관심’ 단계로 주 1회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필수인력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주의’ 단계에서는 내부인력을 재배치하는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한다. 물류 차질이 본격화하는 ‘경계’와 ‘심각’ 단계부터는 핵심시설의 물량을 분산하고 필수인력과 운송자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가령 가락시장 등 수도권의 주요 도매시장이 폐쇄되면 강서, 구리 등 인근의 도매시장과 산지 공판장으로 채소류 거래물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모든 물량이 거치게 되는 도축장을 집중해서 관리한다. 도축장 폐쇄 시 농협의 4대 공판장과 민간의 대형 도축장을 중심으로 처리 물량을 분산한다. 농식품부는 대민 행정업무도 중단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 농장 점검 업무에 민간 수의사 902명을, 현장 이동통제에 지방자치단체 예비인력 1060명을 각각 투입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민간과 긴밀하게 협력해 위기 상황에서도 농식품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신규 확진 폭증…'핫팩으로 추위 견디는 의료진'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4:41:00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폭증하며 17만명대로 치솟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한 의료진이 핫팩을 머리에 올리며 추위를 이기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9만9573명보다7만1879명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8일 집계된 종전 최다 기록 10만9822명을 단숨에 뛰어넘어 17만명대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다. /권욱 기자 2022.02.23 -
정부 "3차 접종시 오미크론 치명률 0.08%…계절독감 수준"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4:32: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2021년 4월 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확진자 13만6,04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이 0.08%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18%로 평가되는데,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치명률이 0.1%포인트 하락해 계절독감 치명률(0.05~0.1%)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은 0.5%로,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연령대에서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였지만,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률은 5.39%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델타 변이 치명률의 2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특성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이에 더해 예방접종의 효과는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분이 예방 접종을 완료할수록 본인과 가족, 주변의 생명이 안전해지고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17만명대 '폭증'… 26일 공무원시험 일반·별도 분리운영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4:14:212022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운영된다. 또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키트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6일 치르는 공무원 시험과 관련 이 같은 방역대책을 23일 내놓았다. 이날 시험은 확진 및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코로나19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시험장으로 나눠 치러지는 것이 골자다. 별도시험장에는 의료인력이 배치되며, 일반시험장과 동선이 분리된다. 시험종사자는 방역복을 착용하게 된다. 재택치료자 등은 시험 당일에 임시외출이 가능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시험 종료 후에는 즉시 귀가해야 한다. 코로나19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도구가 비치되며 시험실 당 수용인원도 이전보다 감축된다. 인사처는 이번 시험과 관련 확진자, 출입국자 등 관리대상을 사전에 파악·관리할 예정이다. 또 수험생 본인이 증상발현 등 방역특이점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험 당일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험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시험장에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시험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듯, 빈틈없는 시험방역과 공정한 채용업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한국은 17만명 넘었는데…美 확진자 80만→8만명 뚝
국제 국제일반 2022.02.23 11:38:36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고 빠르게 진정되면서 신규확진 규모가 오미크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때 80만명을 넘겼던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만명대로 떨어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9,024명으로 22일 집계했다. 2주 전보다 65%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4일의 80만6,795명과 견주면 약 10분 1 수준(11.0%)으로 떨어졌다. 또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12월 1일의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만6,559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오미크론 확산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간 셈이다. 미국에선 작년 12월 중순께부터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기 시작해 올해 1월 14일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그로부터 약 5주만에 오미크론 확산 이전 상황으로 복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입원 환자도 크게 줄었다. 한때 16만명에 육박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1일 기준 6만5,861명으로 내려왔다. 다만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96명으로 여전히 2,000명을 넘겼지만 이 역시 2주 전보다는 19% 감소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을 찾으면서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보다 적어졌다. 미국의 인구는 한국의 약 6.5배이다. 22일 밤 12시 기준 한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처럼 7일간의 평균으로 환산해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만913명으로 미국보다 더 많다. 다만 단순 감염자가 아닌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치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다. 22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 신규 입원 환자는 1,550명에 그쳤고, 특히 하루 평균 사망자는 58명으로 미국의 2.8%에 불과하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본토의 49개 주(州)에서는 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이미 해제됐거나, 해제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하와이주 역시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와이는 미국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온 곳 중 하나이며, 최근 2주 새 신규 확진자는 약 70%, 입원 환자는 50% 감소했다. -
한국의 굴욕…코로나 확진, 미국보다 더 많아졌다
국제 국제일반 2022.02.23 11:19:53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약화해 한때 80만명을 넘겼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떨어졌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유행중인 한국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9024명으로 22일 집계했다. 2주 전보다 65%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4일의 80만 6795명과 견주면 약 10분 1 수준(11.0%)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선 작년 12월 중순께부터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기 시작해 올해 1월 14일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그로부터 약 5주만에 오미크론 확산 이전 상황으로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22일 밤 12시 기준 한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7만 145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처럼 7일간의 평균으로 환산해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만 913명으로 미국보다 더 많다. 단 단순 감염자가 아닌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치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다. 22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 신규 입원 환자는 1550명에 그쳤고, 특히 하루 평균 사망자는 58명으로 미국의 2.8%에 불과하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어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게 되면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언급했다. -
경남,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확진 8023명…방역당국 지역사회 초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1:16:01경남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확진자 규모가 최다인 8023명이 발생해 방역당국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3일 오전 10시 코로나19 발생과 대응관련 브리핑 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60대와 80대 환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 802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만 6186명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감염 8016명, 해외입국 7명이며 시군별로는 창원 2179명(창원 1,180, 마산 569, 진해 430), 김해 1,663명, 양산 1,048명, 진주 895명, 거제 620명, 통영 340명, 사천 217명, 밀양 192명, 함안 152명, 창녕 148명, 거창 131명, 고성 121명, 함양 101명, 합천 61명, 남해 51명, 하동 45명, 산청 36명, 의령 23명이다. 이로써 2월 확진자 수는 6만 707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 9만 6186명(입원치료 774, 재택치료 3만 6262, 퇴원 59,024 사망 126)이다. 병상 가동률 37.9%이며 생활치료센터는 793병상 가운데 228개 사용중이다. 코로나 19 예방접종 현황은 1차 접종 286만6568명(86.8%), 2차 접종 283만2373명(85.8%), 3차접종 195만7791명(59.3%)이다. -
카몬스터, 집앞 정비소 진단 후 내차팔기 서비스 출시
산업 중기·벤처 2022.02.23 11:10:27카몬스터는 비대면 중고차 판매 서비스 ‘카몬’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카몬은 차주가 자신과 가까운 제휴 정비소를 카몬 웹사이트에서 예약한 후 방문해 차를 맡기기만 하면 차량 판매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일반적인 ‘내차팔기’ 서비스는 차주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에 차량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차량 진단을 위해 평가사를 따로 만나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카몬은 차주가 가까우 제휴 정비소에 차량을 맡기면 정비소의 전문 정비사는 딜러가 참여하는 차량 경매를 위한 세부 절차를 차주 대신 전문적으로 대행한다. 전문 정비사는 차량 상태와 성능을 진단한 리포트를 작성해 경매장에 올려주며, 딜러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차를 매입하는 딜러 역시 정비사의 객관적인 차량진단 정보에 기반해 경매 입찰이 되는 만큼, 기존의 내 차 팔기 서비스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더 높은 가격에 입찰도 가능하다. 현재 카몬과 제휴한 제휴 정비소는 전국에 900여곳이다. 카몬은 2022년 말까지 제휴 정비소 네트워크를 2000여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몬 관계자는 "카몬 이용 고객은 전국 어디에 있든 15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제휴 정비소를 통해 손쉽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차량 판매를 위한 대면거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좋은 가격으로 중고차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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