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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 12개월 영아…알고보니 약물 과다투여 의혹
사회 사회일반 2022.04.28 21:00:00제주도가 병원에서 숨진 영아에 대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단순 코로나19 사망으로 집계해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약물 과다 투여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제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망과 관련해 의료 과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12일 생후 12개월 된 A양에 대한 사망 사실을 제주대병원 측으로부터 보고 받고 코로나19 사망으로 집계했다고 28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틀 만에 숨졌다. 제주 보건당국은 당시 서류로만 아이의 사망 원인을 판단하고 별다른 확인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병원 측은 A양의 사망 확인서에 심근염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을 담아 관할 보건소에 보냈고, 관할 보건소는 A양의 사망 사실을 제주도에 보고했다. 도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상 코로나19 의무 격리 해제 전 사망할 경우 직접 사인과 관련 없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상 관련 의료 자료를 확인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질병 당국이 의료법상 의료 과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의무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양이 숨진 사고에 대해 투약과 관련한 의료 과실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제주대병원 측은 당시 호흡곤란 증상이 있던 A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에피네프린'이란 약물을 투여했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 확장과 심정지 시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킬 때 사용된다. 해당 약물은 주사로 놓을 경우 0.1㎎이 적정량이지만, A양에게는 5㎎이나 투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의 사망과 관련된 의료진을 모두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압수수색 등을 통해 투약 사고가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병원은 과다 투약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제주대병원 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투약 오류 사고로 유족분들께 너무 큰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향후 진행되는 경찰 조사에 성심성의를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많아 병동 상황이 경황이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사 처방에 문제가 없었지만, 간호사가 지시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고가 간호사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병원은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병원 측은 “사고 당일 병동 간호사들에게는 보고가 됐지만, 병원 측에 정식 보고가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차가 있었다”며 “그런 일(은폐)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
정부, 인수위 제동에도 실외 마스크 해제 가닥
산업 바이오 2022.04.28 17:06:40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줄어 실외 마스크 해제를 인수위의 의견처럼 다음 달 말로 늦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고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2020년 10월 도입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산책·운동 등 일상 야외 활동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하는 집회·공연 등에서는 착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사적 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40% 감소했고 중환자 수는 500명대, 사망자 수는 100명 내외로 유지돼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과학적 측면만 놓고 보면 실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실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실외 마스크 유지의 필요성은 미흡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인수위 측은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계획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어서 의견 차이가 명확하다. 인수위는 27일 코로나19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와 관련해 “5월 하순께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며 “건물에 출입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인수위 제동에도…당국은 29일 실외마스크 해제 발표 가닥
산업 바이오 2022.04.28 16:08:28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제동에도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를 폐지할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방역 당국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시점을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은 전날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며 취임 한 달 뒤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위원장은 “5월 하순께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면서 “외국과 선진국에서 실외마스크를 해제한 수준 정도로 (확진자 수가)내려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실외 마스크를 벗되 건물에 출입할 때는 반드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과 같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새 정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정확하게 기준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29일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검토 여부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방역 당국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역 당국이 인수위 의견을 수용해 결정을 미룬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인수위 산하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 한 위원은 “인수위가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기존의 안을 강행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당국은 현재 마스크를 벗지 않을 근거나 명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의 발언과 인수위 측 안을 검토했으나 거리두기가 폐지된 상황에서 코로나 감소세가 뚜렷하고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도 이뤄진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를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와 함께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규제가 사라져 일상회복에 더욱 다가서게 된다. 김 총리는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오미크론 위기 속에 방역 수칙을 준수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아직 논의 중인 상황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
파우치 "美, 코로나19 팬데믹 국면 벗어났다"
국제 국제일반 2022.04.28 14:57:52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의 ‘탈(脫)팬데믹’을 선언했다. 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 시간) PBS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 나라에서 틀림없이 팬데믹 단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9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십만 명의 입원 환자, 수천만 명의 사망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지금 (확산이) 낮은 수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박멸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람들이 간헐적으로, 가능한 한 매년 백신을 접종하면 공동체에서 이 바이러스의 수준을 아주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팬데믹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은 전 세계를 통틀어 광범위하게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전염병을 뜻한다”며 “지구촌 상황을 보면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791명으로 2주 전보다 61% 증가했다. 지난달 말 2만 7000여 명 수준이었던 데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만 5900여 명으로 지난해 여름의 최저점인 1만 6800명선 아래로 떨어졌고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362명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
파우치 "美, 팬데믹서 확실히 벗어났지만…세계는 진행 중"
국제 국제일반 2022.04.28 09:50:0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국면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PBS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바로 지금 이 나라에서 틀림없이 팬데믹 단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9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십만 명의 입원 환자, 수천만 명의 사망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따라서 만약 미국이 팬데믹 단계를 지났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꼭 그대로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이란 건 전 세계를 통틀어 광범위하게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전염병을 뜻한다"며 "그러니까 지구촌 상황을 보면 이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 중이란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특정 국가나 지역 단위에서 다소 차등화돼 국지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겨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다가 수그러든 뒤 신규 확진자가 대체로 안정적인 동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하위 변이인 BA.2가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확진자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오미크론 때처럼 증가세가 폭발적이지는 않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791명으로 2주 전보다 61% 증가했다. 지난달 말 2만7000여 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것에 견주면 거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팬데믹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던 지난해 여름 수준이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만5900여명으로 작년 여름의 최저점인 1만6800명 선 아래로 떨어졌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362명으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편 NYT 등은 코로나 상황에 대한 이 같은 평가와 달리 파우치 소장이 감염에 대한 개인적 위험을 이유로 오는 30일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에 3년 만에 열린 한 언론인 클럽 만찬 행사에서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을 비롯한 일부 각료와 정치인 등 최소 72명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
신규 확진자 5만명대 기록…위중증환자 이틀 연속 500명대
산업 바이오 2022.04.28 09:31:3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명 가량 줄었고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 연속 500명 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74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 2742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22.2%를 차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를 포함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14만 4065명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날(7만 6787명) 대비 1만 9323명 감소했다. 1주 전인 21일(9만 836명)과 비교해 3만 3372명 줄었고, 2주 전 14일(14만 8443명) 대비 9만 979명 감소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의 주간 평균 추세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 주간 평균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는 13만 8865명이다. 4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평균 확진자 수는 8만 4205명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52명을 기록하며 전날 62일 만에 500명 대를 기록한 것을 이어 이틀 연속 500명 대를 기록했다. 1주 전인 21일(846명) 대비 294명 감소했고, 2주 전인 14일(962명) 대비 410명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 수는 이날 122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588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며 당국에서는 코로나19 병상을 감축해나가고 있다. 전체 병상 보유량은 3만 4691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9.6%, 준중증병상 36.1%, 중등증병상 20.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9.7%다. 재택치료자 수도 5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41만 9113명으로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6만 2241명이다. -
[특징주] 실외 마스크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株 훨훨
증권 국내증시 2022.04.28 09:23:44실외 마스크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급등 중이다. 28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날 대비 7.67% 오른 17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G(002790)(4.98%), 제이준코스메틱(025620)(4.43%), 잇츠한불(226320)(3.8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화장품주 상승에는 실외 마스크 해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실외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금주 금요일(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일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30일 안에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며, "외국 선진국에서 실외 마스크를 해제한 수준 정도로 (확진자 수가) 내려오면 ‘실외 마스크 프리’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일상회복 기대감에 기업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4.28 08:20:48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지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실적 BSI는 전월(83)보다 3포인트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올 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85)가 4포인트나 뛰었다. 이는 2021년 10월(5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수 자체로는 2011년 4월(85) 이래 11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정보보안 등 소프트웨어 수주 호조,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 매출 증가(여권발행, 데이터로밍 서비스 등)에 힘입어 정보통신업이 8포인트 올랐다. 유통 매출 확대로 도소매업이 3포인트, 설계·감리·세무서비스 수요 증가에 전문·과학·기술 업종도 5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업황 BSI(87)도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세부업종을 보면 산업용 케이블·자동차 전기장비 등의 수요가 늘어 전기장비업이 10포인트나 뛰었고, 반도체·건설 관련 기계장비 수주 증가 덕에 기타 기계·장비업도 7포인트 급등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5포인트, 대기업이 2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5포인트)의 오름폭이 수출기업(1포인트)보다 컸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확진자 수 감소와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모두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4월 실적이 아닌 5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86)도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88)과 비제조업(85)에서 각각 3포인트씩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3월보다 2.3포인트 높은 10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2828개 기업(제조업 1677개·비제조업 1151개)이 설문에 답했다. -
"한미약품, 하반기 R&D 이벤트 풍부…목표주가 35만 원"
증권 국내증시 2022.04.28 08:14:34DB금융투자는 28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과 R&D 성과가 모두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증가한 3211억 원, 영업이익은 29.1% 늘어난 38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국내 제약업계가 회복하면서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한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DB금융투자는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별도 기준으로 기술료 수익은 2억 원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약품 소비 증가로 매출액은 2266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30.9% 늘어났다. 북경한미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시럽제 생산시설 증설 효과와 호흡기 품목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1%, 32.9% 많아졌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R&D 이벤트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2분기에는 미국 신약 승인이 좌절된 오락솔(경구용 파클리탁셀)의 영국 승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CRL을 해결하고 미국 FDA에 신약 재신청함에 따라 9월 9일엔 롤론티스, 11월 24일엔 포지오티닙(HER2 타겟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의 미국 신약승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올해 임상 순항 중인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LAPS Triple Agonist(GLP/GSG/GIP)와 LAPS Dual Agonist(GLP/GCG)의 임상2상 중간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예정된 기술료 수익이 없어도 코로나19로 인한 영업과 임상 연구 정상화로 실적과 R&D 모두 기대된다"며 "하반기 예정된 3건의 미국과 유럽 신약승인 발표와 NASH 등 임상 결과로 파이프라인 재평가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
SF영화인줄…상하이 18층 건물 통째로 격리됐다
국제 정치·사회 2022.04.28 05:13:19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중국 상하이 봉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로 가득차 상황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 건물 사진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해 완공된 상하이 푸퉈구의 18층, 16층짜리 유리건물 창펑센터로 현재 임시 격리시설로 활용 중이다. 지난 20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에 늦은 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건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개의 건물에는 침대가 다닥다닥 줄지어 가득 차 있고, 건물 내부에서 사람들이 짐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들은 3만여 차례 공유됐고, 32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여기서 할리우드 SF 영화를 찍자”, “저게 다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라니 너무 무섭다”, “침대가 너무 가까운 거 아니냐”, “차라리 집에서 격리하는 게 낫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최근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한 한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현지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오늘로 공식 봉쇄 26일째”라며 “집에만 틀어박힌 건 한달 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마트에서 쓸어온 건 다 먹었고 갖가지 공구방에 참여해 구한 식량으로 연명 중”이라고도 적었다. A씨는 이어 “확진자는 여전히 줄지 않는다”며 “사람을 철조망에 가두질 않나, 강제로 집 비우게 하고 소독약을 치질않나, 구호품이라고 받은 것은 먹을게 못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이 상황을 언제까지 견뎌야 하는 지 암담하다”면서 “밤에 자려고 누우면 불안이 정신을 파고드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에서는 1만3562명의 산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1만6850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상하이는 한때 확진자가 2만명을 상회하는 등 코로나19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장기간 봉쇄로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 조치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상태로 상하이 시민들에 대한 ‘전수 검사’도 끝나지 않아 봉쇄 해제 시점을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
'봉쇄 한 달' 상하이, 이르면 내달 초 단계적 봉쇄 해제
국제 경제·마켓 2022.04.27 22:31:24봉쇄 한 달째를 맞는 중국 상하이시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일부 지역의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상하이시 보건당국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한 지역에 대해 '제한된 인원, 제한된 지역, 제한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신규 감염자(무증상자 포함)가 격리시설 내에서만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차단됐음을 의미한다. 당국은 오는 30일까지 항원 검사와 핵산증폭(PCR) 검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가 없는 지역은 제한적으로 개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지금처럼 철저하게 봉쇄할 계획이다. 인구 2500만 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봉쇄가 한 달째에 이르고 있다. -
[속보] 확진자 오후 9시 기준 5만6015명…전일대비 1만9308명↓
산업 바이오 2022.04.27 21:21:12[속보] 확진자 오후 9시 기준 5만6015명…전일대비 1만9308명↓ -
美 코로나 재확산 안 된 이유는…"60% 이미 감염됐기 때문”
국제 국제일반 2022.04.27 19:20:00최근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한 아시아,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미 감염됐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국 국민의 60%가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미국 어린이 및 청소년 4명 중 3명이, 50~64세에서는 약 절반 정도가, 노인층에서는 약 3분의 1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집된 혈액 샘플을 분석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찾아 나이, 성별 및 지리적 위치별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감염 후 생성되는 항체 유형을 발견해 연구를 진행했다. NYT는 아시아와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 재확산이 미국에서 잠잠해진 이유를 이번 연구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17세 이하 연령층에서 특정 항체 보유자의 비율은 45%였으나 올해 2월에는 75%로 급증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 클라크 박사는 “감염으로 생성되는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며 특히 어린이 접종과 관련해 “이미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인 10명 중 6명, 코로나 걸렸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2.04.27 18:10:26미국인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누적 감염자 수가 전체 미국인 3억 3000만 명의 4분의 1가량인 약 830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자 수는 보건 당국에서 파악한 것보다 2배 이상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에서 시행된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 올 2월 1일 기준 57.7%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CDC는 매달 수만 건의 혈액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혈액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감염 이력을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는 제외하고 실제 감염됐던 이들만 파악한다. 이는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27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CDC의 발표를 적용하면 약 1억 9040만 명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
실외마스크, 인수위 "한달 뒤" vs 당국 "다음주부터" [코로나TMI]
산업 바이오 2022.04.27 16:58:17방역 당국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를 이틀 앞둔 2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취임 후 한 달 이내에 ‘실외 마스크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과 인수위가 엇갈린 의견을 내놓자 시민들 사이에선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는 불만이 나온다. 의료계는 실외마스크 해제가 국민들 최대 관심사인 만큼 양 측이 협의해 예측 가능한 시점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확정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100일 로드맵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추진 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고위험·취약계층의 두터운 보호’, ‘안전한 백신·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 4개의 대주제를 골자로한다. 로드맵에 따르면 인수위는 취임 후 한 달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5월 하순께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면서 “외국과 선진국에서 실외마스크를 해제한 수준 정도로 (확진자 수가) 내려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실외 마스크를 벗되 건물에 출입할 때는 반드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과 같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새 정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정확하게 기준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이 이같이 밝히자 당국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다소 난감한 기색이다. 방역 당국은 15일 ‘거리두기 완전 해제’를 시행하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2주 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29일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발표를 이틀 앞 두고 당국과 인수위 측이 정면으로 충돌한 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인수위 측 실외 마스크 해제 안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당국과 인수위 측 실외 마스크 해제 검토 시기가 엇갈리는데, 29일 예정대로 실외 마스크 해제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 맞냐’는 질의에 “인수위 측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답변이 어렵다는 점을 양해바란다”고 답했다. 다만 당국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현재 감염 전파의 가능성, 위험성 자체가 실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유지의 필요성 자체가 실내보다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과 인수위 측이 방역정책을 두고 이견을 보이자 시민들은 이같은 혼선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수(39) 씨는 양 측의 힘겨루기를 보면서 “구정부와 신정부의 정치적 계산에 민생은 외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씨는 “구 정부는 왜 갑자기 풀자고 하는 건지 근거가 없고 신 정부는 한 달 후에 무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는지 설명이 없다”며 “둘 다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체 어떤 입장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온다. 문형일(27) 씨는 “가뜩이나 코로나 팬데믹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운데 양쪽의 의견이 다르니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계도 당국과 인수위 대립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실외 마스크 해제인데 당국과 인수위의 의견이 계속 엇갈려서 국민들이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인수위 측이 이날 발표한 30일 이내 해제도 기준이 불분명하다”면서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수가 얼마 밑으로 떨어지면 실외 마스크를 해제한다는 등 예측 가능한 기준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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