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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네 명 중 한 명 “일주일 전 결정”…20대는 51% 7일 내 결정[한국갤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1 11:49:11제 20대 대선이 역대 최소 득표차이로 초접전을 펼친 가운데 유권자 네 명중 한 명은 대선 일주일 전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특히 20대 유권자들은 51%가 일주일 전 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1002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투표하기 일주일 전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했다고 답했다. 투표 4~7일 전 결정했다는 비율과 2~3일 전 결정했다는 비율은 각각 12%, 6%였다. 유권자의 6%는 투표 당일 투표할 후보를 선택했다. 원하는 후보를 한 달 이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6%였다. 54%는 대선을 치르기 두 세달 전 지지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령대가 낮을 수록 선거에 임박해 뽑을 사람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2030 세대의 진영 구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경우 일주일 전 투표할 사람을 결정했다는 비율이 51%였다. 30대의 경우 30% 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9%, 13%가 일주일 전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 60대는 11%만 일주일 전 선택할 후보를 확정했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39%는 ‘정권교체’를 투표 이유로 꼽았다. 그 뒤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17%)’, ‘신뢰감(15%)’, ‘공정과 정의(13%)’, ‘국민의힘 지지해서(7%)’ 순이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은 ‘상대 후보가 싫어서(26%)’ 이 전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험과 경력(20%)’, ‘능력(18%)’, ‘잘할 것으로 기대(13%)’, ‘정책과 공약(13%)’, ‘민주당을 지지해서(11%)’ 순이었다. 두 후보 모두 ‘상대후보가 싫어서’가 투표 이유 상위권에 자리해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졌다는 평가가 확인됐다. 윤 당선인이 싫은 이유로는 ‘경험부족(18%)’, ‘무능과 무지(13%)’, ‘검찰 공화국(6%)’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이 전 후보가 싫은 이유로는 ‘신뢰성 부족과 거짓말(19%)’, ‘도덕성 부족(11%)’, ‘대장동 사건(6%)’, ‘부정부패(6%)’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유선10%포함)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응답율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속보] 이준석, 광주서 신속항원검사 양성 반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1 11:19:2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반응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가 일정 중 접촉한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인지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정했던 호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즉시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함께 일정을 수행하던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들 일부도 자가진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도시락 오찬을 했다. -
[주식초고수는 지금] 리오프닝 기대주 JYP엔터 매매1위
증권 국내증시 2022.03.11 11:15:49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JYP엔터로 집계됐다. 삼부토건(001470), HMM(011200),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JYP엔터로 조사됐다. 거리두기 완화(리오프닝)가 가시화되면서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와이스(JYP)는 미국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지적재산권(IP)을 통한 신사업 기대감까지 더해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점차 규제가 완화돼 관객 수가 완전히 정상화되면 오프라인 공연당 이익도 커질 것이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연이 동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자리 잡으면서 수익성도 기존 대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 2위는 삼부토건이 차지했다. 삼부토건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수혜주로 꼽히며 어제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윤석열 당선인에게 명절을 통해 수차례 선물을 해 윤 당선인의 관련주로 꼽혀왔다. 3위는 HMM이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HMM의 새 주인찾기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이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강조한 만큼 한국의 대표 해운기업인 HMM이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새 주인 찾기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삼부토건이었다. 두산중공업과 엘앤에프, HMM, 도이치모터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매수 1위 종목은 HMM이었다. 두산중공업, 한전기술, 삼부토건, 삼성전자였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HMM이었으며 두산중공업, 삼부토건, 우리기술투자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추미애 "날 지뢰밭 보내놓고 靑·민주당 피크닉"…정철승 주장
정치 정치일반 2022.03.11 11:13:18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1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대담 내용을인용하며 청와대와 이낙연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청와대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끈) 민주당이 대선에서 국민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추 전 장관과의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그는 추 전 장관에게 "법무부장관으로 보낸 후 청와대와 민주당이 지원을 많이 해줬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정확히 보셨습니다. 지원이 뭐예요? 저를 지뢰밭에 보내놓고 지뢰를 밟고 있는 제 옆에서 도와주기는커녕 피크닉을 하고 있더라"라고 답했다고 정 변호사는 전했다. 추 전 장관은 "그 지뢰가 터지면 같이 죽을텐데도…"라고 덧붙이며 청와대와 여권이 뒷짐을 졌다고 우회 비판했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0.7%의 박빙 승부였다는 허상에 현혹되지 말자"며 "이런 문재인 청와대와 이낙연 민주당이 대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이 아닌) 정상적인 후보가 나섰다면 대선 결과는 참혹했을 것이다. 그게 정확한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적표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실상 정권을 헌납했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 코로나 확진…전날 오찬 尹 당선인 음성 '安과 오찬 진행'
정치 정치일반 2022.03.11 11:08:1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반응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가 일정 중 접촉한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인지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정했던 호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즉시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함께 일정을 수행하던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들 일부도 자가진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도시락 오찬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예정된 오찬회동을 코로나 자가진단 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코로나 자가진단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오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됨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인수위원장직 수락 여부 등을 논의키로 했지만, 윤 당선인과 10일 오찬을 한 이준석 대표의 신속항원검사 양성 소식을 듣고 오찬을 취소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자가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도시락 오찬을 하기로 했다. -
홍준표 "대구 리모델링 위해 하방" 대구시장 출마 선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1 10:58:20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되었다.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그는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되었다.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방을 하더라도 TV홍카콜라와 청년의꿈은 계속할 것이다. 계속 소통 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직접 하진 않았다. 하지만 ‘대구 리모델링’ 계획을 밝힌 만큼 사실상 출마선언으로 보여진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청년의꿈에서 해주면 좋겠다'는 한 지지자의 글에 "출마 의사 밝혔다"고 답했다. -
권성동 "윤핵관 밀려난지 오래…인수위 안 들어간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1 10:58:10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저는 인수위에서 역할을 안 하기로 했다. 비판받을 짓을 뭐하러 하나”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과거의 핵심 관계자들 밀려난 지는 오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유력한 사람들이 다 차지하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그거 쉽게 가만히 놔두겠느냐”고 말했다. 권 의원은 장제원, 윤한홍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 그는 “제가 처음에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서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한 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하나만 바라보고 한 거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윤석열 당선인을 돕는 길”이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윤핵관 중 한 명인 장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설에 대해서는 “당선인 입에서 발표했으니까”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권 의원은 이어 윤 당선인이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는 것과 관련 “두 분이 만나서 깊은 대화를 나누면 (안 후보의 인수위원장 수락 여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이 된다면 부위원장은 좀 더 실무에 능통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인수위 인사 구성 논의와 더불어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 제안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여소야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치 문제가 불거지는 것과 관련 “서로 양보하고 대화하면서 타협을 해나가는 것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며 “그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정치권 전체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특검 도입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의원은 “여야가 선거 기간 중에 모두 특검을 도입하자고 그랬으니까 만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장경태 “정치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 민주당 쇄신의 핵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1 10:54:09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민주당이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하며 대선 수습에 돌입한 것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드렸던 코로나19 손실보상이나 정치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쇄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MBC) 방송에 출연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함께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정치개혁 공약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유인하기 위한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 이전부터 기초의원 3인 선거구제나 위성정당 창당 방지법을 주장해왔다”며 “법안들도 이미 발의가 돼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임박한 지방선거 관련 법부터 처리한 뒤 정치개혁을 심도있게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임기가 5월 말까지”라며 “지방의원 정수조정·선거구 획정 등 지방선거와 관련된 법안들은 빨리 정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 창당 방지와 같은 법안들은 총선 관련 조항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해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해야 하는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견지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도 결정될 것”이라며 “국민 통합과제를 제시하면 민주당도 얼마든지 협치하겠지만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 발생하면 (민주당이) 단호하게 반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법을 제출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라며 “여가부가 여성정책뿐 아니라 청소년 정책과 다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관할한다”며 “대안 없이 제시한 7자 공약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김건희 "尹, '밥해줄게' 말 10년째 지켜…국민과의 약속도 그럴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3.11 10:45:49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앞으로 자신의 행보에 대해 대통령 배우자로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며 일체의 정치적 의미가 담긴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9일 보낸 서면 인터뷰 답변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도 내용을 보면 김 여사는 '남편 윤석열'과 관련,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라면서 윤 당선인에게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말로는 '평생 집밥 해줄게'를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연애할 때, 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면서 "결혼할 때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두고는 "해외에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저는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시도록 내조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을 아니며,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의 종교관에 대해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김 여사는 대학 무렵까지 교회를 다니고 성경공부를 한 덕에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됐다면서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됐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선거 유세 때도 동행하지 않고 투표도 함께하지 않는 등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다. 김 여사가 공식석상에 선 건 지난해 11월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후 허위 경력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게 전부다. 앞으로도 김 여사는 적극적인 공개 행보보다는 소외계층에 손길을 내미는 조용한 내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윤 후보 당선이 확정된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영부인 호칭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윤 당선인 역시 지난해 12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비서실 지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후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집에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명시됐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영부인의 일정 수행, 의전 등을 관리한다. -
여성단체 “尹, 등돌린 이대녀 표심 무겁게 받아들여야”
사회 사회일반 2022.03.11 10:35:32‘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여성계에서는 성평등 정책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1일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은 그동안 반페미니즘,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을 선동하며 한국사회의 차별 구조를 더 악화했다"며 "'여가부 폐지'와 '성폭력 무고 처벌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성평등 법 제도의 후퇴를 예고했다"고 우려했다. 성폭력상담소는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혐오와 차별이 득세하는 사회에서 여성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진지하게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성평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공약은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폭력상담소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 결과가 지금까지 집권당으로서 방치해왔던 차별과 혐오의 결과이자 미투 운동 이후 제대로 된 성찰이 없었던 것에 대한 국민적 평가임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20대 여성 투표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성평등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도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신승을 거둔 것과 관련 "제3의 선택을 고민했던 20대 여성이 이 후보를 선택하게 된 것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하태경 의원 등이 선동해온 여성과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혐오·배제의 정치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공포와 이를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의지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대 여성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은 결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다. 이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양당 체제라는 정치적 구조 때문이고, 이런 양당 체제를 고착화한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대남'(20대 남성) 기획은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여.세.연은 "20대 청년 남성을 '이대남'으로 묶을 수 없으며, 그렇게 묶이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대선 기간 전략과 캠페인이 혐오와 차별에 기초해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에 대해 반성하지 못한다면, 윤 당선자가 말하는 통합은 허울 좋은 수사일 뿐이고 기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김종인, 젠더갈등 우려…"여가부 폐지? 신중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3.11 10:30:45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과 관련해 “여성가족부 폐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한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여가부 폐지로 인해 젠더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청와대 축소와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질문에 “무조건 여가부를 폐지하겠다 할 것 같으면 그 갈등구조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젠더갈등 문제라는 것이 표심을 완전히 양쪽으로 갈라놓았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가) 과거 이명박 정권이 처음에 시작할 때도 논의하다가 결국 못하고 만 것 아닙니까?”라며 “이번에도 ‘여가부 문제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기능 조정을 통해서 그대로 유지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얘기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논의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젠더 갈라치기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불거진 이준석 책임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일단 지자체 선거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그렇게 크게 부각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가 크다”면서 “선거하는 과정에서 다소 갈라치기니 이런 비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묵살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與박지현 "이준석 혐오정치 실패…정치권 떠나야"
정치 정치일반 2022.03.11 10:19:27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제20대 대선 결과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혐오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1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이 대표는 책임을 느끼고 이제는 책임져야 하지 않나.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 하지 않나"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출구조사에서 2030 여성 유권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집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과 함께, 또 사실 당연한 결과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여성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선거 전략으로 삼아왔고, 선거 전날이던 여성의 날에도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성분들이 이에 분노하셔서 투표로 심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 당선인이) 당선 인사에서 '나는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은 솔직히 좀 어이가 없고 할 말을 잃었다"며 "그동안의 언행이 온라인상에 수백, 수천 개가 남아 있는데 이렇게 발뺌할 게 아니라 자신의 지난 잘못들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잘하겠다, 변화하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박 부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성평등 문제와 관련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래도 180석의 의석을 가지고 그동안 변화시키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2차 가해 가담자들, 갈라치기 정치를 했던 분들의 뼈저린 반성, 사과가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단호한 대응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많은 성평등 공약들도 180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같이 정책화해나가는 게 민주당이 가진 그런 과제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부위원장은 2019년 여성·청소년·아동 성착취 동영상이 텔레그램에서 조직적으로 제작·유통된다는 이른바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디지털 성범죄근절특별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한샘, 尹 정부 부동산 정책 수혜 가능할 듯"…목표가 10.7만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3.11 10:18:25하이투자증권이 11일 한샘(009240)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0만 7000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 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공급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향후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며 리모델링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한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모델링 수요 증가는 한샘의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한샘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수혜를 입으며 리하우스 매출 성장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 전개를 위해 직시공을 확대할 수 있는 인력 및 숙련도 등의 여건을 마련했다”며 “현재 한샘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이 10%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 절약, 가격 투명성 등의 장점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 리하우스는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마루·바닥 등 건자재와 가구·생활용품 등을 모두 제공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브랜드이다. 이외에도 한샘이 향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한샘의 자사주 보유 비중은 28% 정도”라며 “향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나경원 "MB 사면, 文이 임기 내에 정리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1 10:14:42서울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임기 종료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YTN)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사면을 거론할 가능성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당시 같이하는 게 맞지 않냐는 여론도 많았는데 그런 것은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리할 문제”라며 “꺼내지 않아도 문 대통령께서 알아서 정리하실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말씀을 드리고 안 드리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 수감 돼 징역 22년을 선고 받고 4년 8개월 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지난 12월 31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으나 이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20대 대선의 적은 표 차이의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두려운 승리”라며 “적은 득표 차가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통합해 간다는 생각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에 대해 “상임위원장도 대부분 민주당이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그는 “그만큼 여야의 협치가 중요하다. 야당도 반대만 한다고 해서 표를 얻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선거도 있고 2년 후 총선도 있어서 결국 국민들로 누가 명분을 얻고 마음을 얻는 문제”라며 “그런 과정을 잘해가야 될 것이고 야당도 그런 면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정치 경험이 없는 신인이라는 지적을 두고 “8개월 만에 대통령이 되셨다”면서 “그 과정에서는 정치 0선이지만 상당한 정치력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이어 “쉽지 않은 단일화 문제나 우리 당에 같이 안 하셨던 분들을 다 끌어안고 오시지 않았나”며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널리 듣고 많이 소통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며 “그동안 수사권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굉장히 상식과 원칙에 맞춰서 얘기한다”고 선을 그었다. -
진중권 "11일 투표했으면 졌다…이준석 '갈라치기' 책임 물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3.11 10:13:15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차 0.73%포인트, 24만7077표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신승을 거둔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딱 절반의 승리만 주고 절반의 패배만 안겨줬다"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집권 여당의 오만과 독선, 위선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쪽(국민의힘)이 잘 한 건 아니라 개표방송에서 표 차가 되도록 작게 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선거전을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퇴행적인 모습들을 보여줬다. 노골적이고 뻔뻔한 모습"이라고 지적한 뒤 "저쪽에 대한 경고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국민들이 아주 잘 절묘하게 판단했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윤 당선인의 아슬아슬한 승리에 대한 책임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20대남녀 갈라치기'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대표의 2030, 특히 이대남들과 이대녀 이른바 20대 여성들을 갈라치는 식의 행태는 정치권에서 추방 해야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반드시 이 문제 짚고 넘어가야 된다"면서 "결국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 걸 간신히 이긴 거고 선거가 하루 또는 이틀만 길었어도 질 선거가 된 것"이라고 거듭 이 대표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대선 승리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대표의 '남녀 갈라치기', '세대 포위론' 등이 부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이대남(20대 남성)에게 불공정한 현실을 바로잡고자 한 것 이라면서 20대 여성 지지율이 21대 총선보다 이번 대선에서 더 올랐다고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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