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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랠리?…"대외변수가 더 중요"
증권 국내증시 2022.03.09 21:56:04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국내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대선보다 대외 변수의 국내 증시 영향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이번 대선 결과가 증시의 방향 자체를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인한 긴축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이 잦아들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에서 더 이상 대선 이벤트 자체가 변곡점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정책 공약에 따른 세부적인 업종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과거 14대였던 김영삼 대통령부터 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살펴보면 대선 전후 일주일간 증시에서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못했다. 대선 전 일주일 증시는 2번(15대·18대)을 제외하고 4번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너스를 보였던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 사태라 부침을 겪었고 이명박 정부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부진할 때였다. 선거 이후 일주일간 수익률은 6번 중 3번(15대·16대·18대)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플러스 수익률을 냈던 정부도 0.1~2.4% 수준에 불과했다. 임기 1년차의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3번은 마이너스를, 3번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14대 고(故) 김영삼(+38.5%)·16대 고(故) 노무현(+40.3%)·19대 문재인(+6.6%) 대통령의 임기 첫해는 주가가 올랐으나 15대 고(故) 김대중(-7.9%)·17대 이명박(-36.9%)·18대 박근혜(-3.5%) 대통령의 경우에는 내렸다.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없이 대외 여건에 따라 들쑥날쑥했던 셈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권별로 공약과 정책 간 차이가 뚜렷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과 후보 간 차이가 시대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는 대선 전 3개월간 부진하다가 6~12개월 이후 점차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5년 임기 전체로 보면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글로벌 교역 여건이었다. 임기 동안 가장 높은 증시 상승률을 기록한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으로 5년간 총 160%가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은 지난 2000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교역 질서가 자리 잡은 시기로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가장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이후 금융위기의 충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로 인해 교역 여건이 악화됐고 이제는 자동차·화학·조선·정유 등 산업재 주도의 대규모 수출 호황은 다시 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출 기업 위주인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 역시 꺾이면서 코스피는 이 대통령 이후 장기 박스권에 갇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대외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유가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컨텐츠본부 본부장은 “증시는 대선보다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경기 침체 이슈 등이 더 크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FOMC 회의에서 매파로 작용할 경우 조정의 시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승리하느냐가 증시 전체의 방향성을 좌우하지는 못해도 새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뚜렷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후보 모두 신기술 투자업과 경기활동 재개(리오프닝)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방역 완화에 동의하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리오프닝 테마주도 수혜주로 거론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유틸리티(원전), 산업재나 소재·건설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친환경과 게임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과 주식시장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집중해야 한다”며 “추가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공약의 실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
국민의힘 초반 열세 뒤집자 "윤석열" 연호…민주당은 침묵 흘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21:29:36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을 앞세운 거대양당이 이날 요동치는 방송 3사(KBS·MBC·SBS)와 JTBC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율을 보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열세를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접전 또는 우세한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0일 0시께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역전하자 국민의힘은 환호의 함성을 질렀고 민주당은 침묵했다. 결과는 개표율이 80%를 넘어야 예측 가능한 상황이라 양당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인 결과를 발표하자 각 당은 크게 술렁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열세를 예상했고 국민의힘은 압승을 자신했다. 하지만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이 벌어지자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윤 후보 48.4%, 이 후보 47.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시간 JTBC가 자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 심 후보 2.5%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는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되자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은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열세로 판세에서 밀리고 있다는 자조감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에 앉은 당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반색했다. 또 방송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라는 외침도 나왔다. 피습 사건으로 이날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 결과를 보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의원회관에 모인 약 60여명의 의원들은 ‘이재명 만세’ 라는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도서관 대강당은 민주당과는 온도가 달랐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초박빙인 것으로 결과가 각각 발표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3일 이후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윤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도 환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7시 30분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장내가 크게 술렁였다. 개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의 표정이 ‘박빙 우세’에 잠시 환해졌다가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원희룡 본부장이 목을 젖히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대표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특히 JTBC가 지상파 3사와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 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내보내자 표정은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오후 7시 32분에는 아예 상황실 내 개표 중계방송 소리를 꺼버렸다. 상황실에 모인 인사들은 아무 말 없이 심각한 얼굴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하지만 실제 개표가 50%까지 진행된 자정께 양당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윤 후보가 이 후보(48.11%)를 이날 0시 45분께 48.43%로 앞서가자 당 지도부는 일제히 “윤석열, 윤석열”을 연호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흥분한 표정으로 TV를 가르키며 환호했다.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뒤집었다”며 외쳤다. 김 원내대표와 배현진 의원은 서로 포옹을 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순식간에 침묵이 장악했다. 윤 후보에게 역전된 이 후보의 득표율이 뜨자 현장의 인사들은 묵묵히 TV만 바라봤다. -
[속보] 20대 대선 투표율 잠정 77.1% …19대보다 0.1%p↓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21:03:05제20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7.1%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투표를 마감한 결과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3405만97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투표율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36.93%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77.2%보다는 0.1%포인트 내렸다. △17대 대선 63% △18대 대선 75.8% 등으로 이어지던 투표율 상승세가 이번에 꺾인 것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81.5%로 가장 높았고 △전남 81.1% △전북 80.6% △세종 80.3% 순이었다. 반면 제주가 72.6%로 가장 낮았고 △충남 73.8% △충북 74.8% △인천 74.8% 등이 하위권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77.9%로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나머지는 △대구 78.7% △울산 78.1% △경북 78% △경기 76.7% △대전 76.7% △경남 76.4% △부산75.3% △강원 75.3% 순이었다.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투표율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분산투표에 그치고 말았다. 사전투표 직후 이번 대선 최종투표율이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한편 당선 윤곽은 다음날 오전 1시께 나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
민주, 초박빙 출구조사 결과에 ‘반색’…송영길 눈물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20:53:25더불어민주당은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인 오후 7시30분이 다가오자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공표기간까지 오차범위 이내지만 지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온 만큼 곳곳에선 불안함도 감지됐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취재진을 향해 “당사에서의 52일간 숙식이 끝났다”고 인사하며 애써 긴장감을 떨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 못했던 선관위 관계자들도 그제야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0.6%p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온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는 0.7%p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이겼어!”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피습 사건으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며 눈물까지 보였다. 다만 살얼음 승부가 예측되는 만큼 바짝 긴장하는 얼굴도 보였다. 일부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상황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초박빙 출구조사에…'10%P'차 압승 자신했던 국힘 "다소 의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20:40:57국민의힘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이라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각각 발표되자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전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이긴 걸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작은 차이 아닌 가라서 다소 의외로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조사는 어떤 조사든 조사니까 개표를 통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대선에서 10%포인트 안팎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준석 대표 등은 앞선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윤 후보가 10% 내외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지역구에서 접전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기 직전까지 한껏 들떠 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졌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2분 전인 오후 7시 28분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심각하게 들여다볼 때만 해도 주변에선 환하게 웃으며 간간이 환호를 터뜨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7시 30분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장내가 크게 술렁였다. 개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 대표를 비롯해 권 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의 표정이 박빙 우세에 잠시 환해졌다가 삽시간에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들은 특히 JTBC가 지상파 3사와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도출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뒷자리에서 활기차게 분위기를 띄우던 청년 보좌역들도 찬물을 끼얹은 듯 입을 닫았고, 오후 7시 32분에는 아예 상황실 내 개표 중계방송 소리를 꺼버렸다. 서울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는 화면이 스칠 때 잠시 함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아무 말 없이 심각한 얼굴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오늘 8% 포인트 정도 차이 나는데 보정한 것이라고 한다”며 여전히 윤 후보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다른 의원도 “충북에서 이기면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며 낙관했으나 지도부의 심각한 얼굴을 바꾸지는 못했다. -
외신 "한국 대선 출구조사 초박빙" 일제히 보도
국제 정치·사회 2022.03.09 20:39:44외신들은 9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5%로 47.8%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소폭 앞섰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로 윤 후보(47.7%)를 0.7%포인트 앞섰다고 속보로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두 후보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후 8시 개표가 시작되면 결과는 10일 오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출구조사에서 승패를 가리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며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오전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 스캔들로 얼룩진 선거였다며 당선인은 취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주택 가격 문제, 대북 관계, 남녀·세대 갈등 해소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중앙(CC)TV도 대선 동향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V는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가 0.6%포인트에 불과하다면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인터넷판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제1야당의 윤 후보가 여당의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은 2002년 이후 출구조사를 실시한 이래 100% 정확도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표가 포함되지 않아 정확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당선자 윤곽은 9일 밤 12시께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선 이후 한일 관계 변화 여부에 주목해온 일본 언론들도 속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
윤석열 48.4~52.0% vs 이재명 45.3~48.9%[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9:41:1420대 대선 투표가 9일 마무리 돼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20대 대선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일 이 후보가 46.5%, 윤 후보 50.2%로 집계됐다. 8일에는 이 후보 47.1%, 윤 후보 50.2%였다. 리얼미터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를 감안해 실제 득표율은 윤 후보가 48.4~52.0%, 이 후보는 45.3~48.9%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30%에 자동응답시스템(ARS) 70%로 이뤄졌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95%에 유선 RDD 5%다. 응답률은 11.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48.4% vs 이재명 47.8%…0.6%P차 초박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9:40:34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로 0.6%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결과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가 나왔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된 출구 조사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마지막 여론조사가 공표된 지난 3일의 초박빙으로 예측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정권심판과 정권안정 여론이 정면충돌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치솟은 서울 유권자들이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47.8%의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여파로 흔들리는 한국 경제를 다잡기 위해 여당인 이 후보를 지지했다. 민심은 정권심판보다는 한국을 덮치는 ‘퍼펙트스톰’을 해결하기 위해 집권 여당의 후보에 힘을 보탠 결과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각 당의 반응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열세를 예상한던 민주은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화면을 본 뒤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박빙의 결과가 나오자 일시적인 침묵이 흘렀다. 이준석 대표는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대선 결과는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밤 늦게 개봉될 사전투표에서 출구조사의 결과에 따라 대선 당선인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또 오후 6시에서 7시 30분까지 진행된 확진자 투표 역시 결과를 흔들 요소다. 확진자가 전체 유권자의 2~3%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한편 JTBC가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
방송3사 "李 47.8% 尹 48.4%" JTBC "李 48.4% 尹 47.7%"
정치 정치일반 2022.03.09 19:40:039일 실시된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를, JTBC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서로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개표에서는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대결이 계속되면서 당선 확정이 10일 새벽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7.8%, 윤석열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0.6% 포인트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반면 JTB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자체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JTBC에서의 득표차는 0.7%포인트다. 심상정 후보는 JTBC에서도 2.5%였다. 채널A는 이재명 후보가 46.6%, 윤석열 47.6%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하는 예측조사를 보도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지역별로는 △서울 이재명 45.4% 윤석열 50.9% △경기 이재명 50.8% 윤석열 45.9% △인천 이재명 49.6% 윤석열 45.6% △부산 이재명 38.5% 윤석열 57.8%를 각각 기록했다. 또 △경남 이재명 39.0% 윤석열 57.1% △울산 이재명 39.1% 윤석열 56.5% △대구 이재명 24.0% 윤석열 72.7% △경북 이재명 24.6% 윤석열 72.1% △광주 이재명 83.3% 윤석열 13.7% △전남 이재명 83.7% 윤석열 13.3% △전북 이재명 82.6% 윤석열 14.4% 등이었다. 이어 △대전 이재명 47.3% 윤석열 48.2% △세종·충남 이재명 47.2% 윤석열 48.2% △충북 이재명 45.0% 윤석열 50.3% △강원 이재명 41.2% 윤석열 54.3% △제주 이재명 52.2% 윤석열 42.5% 등으로 집계됐다. JTBC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이재명 45.9% 윤석열 49.8% △광주·전라 이재명 86.5% 윤석열 11.7% △세종·충청 이재명 47.0% 윤석열 48.2% △대구·경북 이재명 23.8% 윤석열 71.8%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7.6% 윤석열 58.2% 등을 기록했다. 또 △인천 이재명 49.6% 윤석열 45.7% △경기 이재명 51.9% 윤석열 44.2% △서울 이재명 45.2% 윤석열 51.2% 등으로 집계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3천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포인트다. -
[속보] 오후 6시 투표율 75.7%…지난 대선보다 3%P 높아
정치 정치일반 2022.03.09 18:19:079일 오후 6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5.7%를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는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3345만424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2017년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72.7%보다 3%포인트 높고, 최종 투표율(77.2%)보다는 못 미치는 수치다. 19대 대선은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 선거로 치러지면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치러지는 이날 본투표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 투표가 완전히 끝나면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가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 전에 투표소에 입장해 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7시30분이 지나더라도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는 확진·격리자 규모도 관심이다. 최종 투표율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 이목이 쏠린다. 중앙선관위는 취재진 알림을 통해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80.4%), 광주(80.1%), 전북(79.7%) 등 호남 지역 3곳이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높았던 사전투표 결과가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 전북은 48.63%, 광주 48.27%였다. 이어 세종(79.3%), 대구(77.7%), 경북(77.3%), 울산(76.9%), 서울(76.4%), 대전(75.6%), 경기(75.2%), 경남(74.4%), 강원(74.4%), 충북(73.6%), 부산(73.6%), 인천(73.2%), 충남(72.8%), 제주(70.4%) 순이었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의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오후 8시 1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초박빙 승부 속에서도 대체적인 당선 윤곽은 다음날 오전 1시쯤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
윤석열, 세 번째 투표 독려 “지금 바로 투표소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8:18: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마감을 1시간 30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각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다. 이날 하루만 세 번째 투표 독려 메시지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지금 바로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향해 나서 주십시오”라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만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시간 제한과 여러 제약으로 투표에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투표로 심판해주시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재차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정권교체를 이룩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투표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 투표가 오후 6시까지 종료되지 않은 경우 확진·격리자는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오후 7시 30분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이들은 신분증 외에 방역 당국으로부터 받은 외출 안내 문자, 확진·격리 통지 문자,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 확진·격리자 여부를 확인받은 뒤 본인 확인과 선거인명부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이후 기표 후 투표함에 투표지를 직접 투입하는 방식이다. -
가스 수입 대폭 줄여 2월 무역수지 덕봤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09 18:13:41올해 2월 무역수지가 3개월 만에 간신히 흑자로 돌아선 것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가스의 수입을 큰 폭으로 줄였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는 데다 가스 수입을 줄인 데 따른 재고량 감소로 향후 수입을 더 줄이기도 어려워 3월 무역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8일 관세청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가스 432만 9000톤을 수입해 전달인 1월 598만 3000톤보다는 28%, 지난해 2월 583만 9000톤보다는 25.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가스 수입액도 35억 5500만 달러로 지난 1월 63억 6800만 달러보다 28억 3600만 달러 줄었다. 2월 무역수지 흑자가 8억 4000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가스 수입 감소가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지난달 가스 수입 단가는 톤당 821.21달러로 지난 1월 단가 1067.36달러보다 23% 줄었다. LNG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동북아 천연가스현물가격(JKM)이 지난 1월 100만 BTU당 24.71달러에서 2월 27.95달러로 올랐음을 고려하면 현물 수입 비중을 크게 줄였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스 업계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해외에서 들여올 수입 물량을 미리 선점해 놓는다. 수입 중 장기 계약 비중이 80%를 오간다. 문제는 이번 달이다. 국내 LNG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비축 의무를 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재고량은 지난해 11월 410만 6000톤에서 지난달 201만 3000톤으로 반토막이 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세에 따른 에너지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국제시장의 가격 급등으로 현물 구매를 최소화하면서 국내 LNG 재고가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물 도입 물량을 줄이기 어렵다. 이미 정부는 LNG보다 발전 단가가 저렴한 석탄과 원자력발전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추가 증발(발전량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다. 전체 LNG 수요 중 발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다. 지난달 말 이상저온현상을 기록한 것도 현물 도입 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 달간 시차를 두고 현물 도입 물량을 결정하는 만큼 2월 하순 추위가 3월 가스 도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외신, 대선 집중 조명…‘비호감 대결’ ‘오징어게임’ 비유도
국제 국제일반 2022.03.09 17:06:509일 실시된 제 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주요 외신은 유력 후보 간 박빙 대결 속에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대선 승자는 정점으로 치닫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주택 가격 급등, 불평등, 북한 위협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부패를 뿌리 뽑고 국민 분열과 정치 양극화를 치유하며 북한 핵에 관한 협상을 이끌 지도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 14명이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제1 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력 후보 사이에 정책보다 부패 의혹이나 가족 문제 등을 둘러싼 상호 비방이 화제가 되면서 진보와 보수는 물론 남녀와 세대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됐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력 후보 2명의 선거운동이 부패와 가족 문제 등으로 얼룩지면서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비호감 선거’라고 부른다며 이들이 깊은 환멸감을 느끼며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도 “오징어 게임에 비유되는 이번 선거에서 대선 주자들이 부정행위에 대해 방어하며 서로 모욕을 주고받았다”면서 “한국인들이 악의에 찬 선거에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노동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에서 시장과 도지사로 좋은 성과를 내 명성을 얻은 인물이라며 한국에는 위기에 강한 노동자 출신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삼성그룹 총수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 2명을 비리 혐의로 구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였다고 전했다. 해외 언론은 두 후보 중 누가 승리하든 5월 취임 후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두 후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매우 다른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YT는 이재명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을 주선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 구축을 추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고 ‘선제 타격’을 언급하는 등 훨씬 대립적인 입장을 선호한다며 이는 고령 보수층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두 후보는 당선되면 상대방에 대한 정치적 동기의 수사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패배한 후보는 연루된 스캔들과 관련한 범죄 수사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두 후보 모두 북한과 핵무기 위협을 완화할 뚜렷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권자들도 이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제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서울 도심 주택 가격이 문재인 정부 하에서 배로 상승했다며 한 유권자의 말을 인용해 “급등하는 주택 가격을 잡는 것이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투표율 기대 못미쳐…투표 독려 부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3:48: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마감을 약 6시간 앞두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라도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 분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1.2%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반영된 수치다. 19대 대선 당시 동시간대 전국 투표율은 59.9%였다. -
국민의힘 "투표율 관건…정권교체 민심 尹으로 모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3:12:59국민의힘이 9일 대선 결과에 대해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 정권교체 민심이 윤석열 후보에게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MBC)에 출연해 ‘윤 후보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지지층이 결집됐다고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투표율이 얼마큼 나올지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마음이 결국은 하나로 모여지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지난 날의 여론조사를 쭉 살펴보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상당히 높게 투영되는 결과를 다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투표율이 현재 예상되는 것처럼 상당히 높게 나타나게 된다면 이런 민심들이 윤 후보에게 굳건하게 모일 것”이라며 “결국은 오늘 최종적으로 정권교체 민심이 윤 후보를 통해 최종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싶은 곳으로 수도권을 꼽았다. 그는 “지난 4.7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에 굉장히 높은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던 것은 수도권 시민들이었다”며 “그때도 부동산으로 인한 문재인 정부 실정에 굉장히 분노한 국민 표심이 작년 보궐선거에 그대로 나타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지역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여전히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큰 고통을 받았던 서울·수도권에 계신 시민 분들,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것조차 너무나 어렵게 만들었던 젊은 청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단호하게 잘못된 권력에 대한 심판성 성격의 투표에 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투표율에 대해서는 “워낙 투표에 대한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80%를 넘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우리가 사전투표에서 봤던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의 말도 안 되는 문제들이 여가 없이 터져 나오면서 국민들께서 투표, 특히 확진자 투표에 관한 불신들이 너무나 커진 것”이라며 “자칫 오늘 투표에 이런 일들이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의 이날 일정과 관련해 “오늘은 자택에서 투표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을 예정으로 보인다”며 “7시반 투표가 다 끝나고 나면 그 이후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는 일정들이 짜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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