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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출구조사와 달랐다…여론조사 3개, 윤석열 3.1~7.6%p차 우세 예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0 00:27:47이른바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선거일 6일 전부터)에 실시된 3개 여론조사기관의 예측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1~7.6%p차로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중 2개 기관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8일 전국 성인 2199명을 대상으로 투표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 40%, 윤 후보 46%로 6%포인트 격차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 기타 후보가 1%였다.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투표율 76.7%를 가정하고 의견 유보층의 투표 확률을 추정·배분하는 방식으로 산출한 예상득표율은 이 후보 44.4%, 윤 후보 52.0%였다. 심 후보는 2.5%, 기타 후보 1.1%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격차가 7.6%포인트로 더 벌어진다. 같은 기간 리서치뷰가 만 18세 이상 투표 의향층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측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4.5%, 윤 후보가 52.1%로 7.6%포인트 격차였다. 심 후보가 1.6%, 기타 후보 1.8%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측 조사에서는 7일에는 이 후보가 46.5%, 윤 후보가 50.2%로 집계됐다. 8일에는 이 후보 47.1%, 윤 후보 50.2%였다. 양일 간 두 후보간 격차는 각각 3.7%포인트(7일), 3.1%포인트(8일)였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는 구도 면에서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유사하지만 득표 격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KBS·MBC·SBS 3사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 48.4%, 이 후보 47.8%로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JTBC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0.7%포인트 앞섰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리서치뷰·리얼미터 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서울 '마용성'·'강남3구' 한강밸트는 윤석열 앞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0 00:26:44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서울 지역의 지역별 표심도 크게 갈리며 후보별 격차가 드러났다. 10일 오전 1시 30분 기준 서울 지역 전체 개표율은 71.37%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5.6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0.6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폭탄을 맞은 이른바 ‘강남 3구’는 뚜렷하게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컸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함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광진·강동구 등 한강을 낀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의 윤 후보 득표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강남구는 윤 후보 68.68%, 이 후보 28.75%, 서초구도 윤 후보 63.30%, 이 후보 34.54%, 송파구는 윤 후보 59.03%, 이 후보 37.95%를 기록해 서울 지역 전체 득표율과 비교해 월등하게 윤 후보가 앞서 나갔다. 부동산 가격 폭등의 상징이 된 마포구와 용산구·성동구 등에서도 서울 지역의 같은 시각 지지율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윤 후보 57.03% 이 후보 39.26%, 성동구는 윤 후보 52.73%, 이 후보 43.75%를 기록했다. 초반에 이 후보가 앞서던 마포구도 윤 후보(49.25%)가 이 후보(46.33%)를 따돌렸다. 이같이 한강 벨트 지역에서 윤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강북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이 후보 52.32%, 윤 후보 43.99%, 노원구에서는 이 후보 49.15%, 윤 후보 47.07%를 나타냈다. 도봉구의 경우 이 후보 49.19%, 윤 후보 47.23%로 강남북 간 격차가 확연했다. 이처럼 ‘마용성’과 ‘강남 3구’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표가 쏟아진 것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만큼은 성난 부동산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득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득표율 자체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 같은 야당 강세는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부동산 선거’로 불릴 만큼 집값 상승과 공직자 투기가 핵심 이슈가 됐던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의 결과도 부동산으로 귀결됐다.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문재인 정권 4년여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집값이 폭등했던 지역일수록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도 거셌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대선은 부동산 시장을 전례 없는 거래 절벽 상태로 만들었다.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공급 확대와 규제 등의 변수들이 거론되면서 시장은 거래를 완전히 멈췄다. 이 후보나 윤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대원칙으로 내세웠지만 실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노출했다. 시장에서는 당장 수요와 공급에 극적 변화가 생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9일 현재 5만 131건으로 지난달 9일 기준으로 등록된 매물(4만 7288건)보다 6.0% 늘었다. 정확히 1 년 전인 지난해 3월 9일(4만 2513건)보다는 17.9% 많아졌다. 2020년 6월 8만 건(8만 181건)을 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패닉바잉’ 열풍으로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 개표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이번 대선 때 한강 벨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심판한 데 이어 공약 이행이 어렵다는 전망 속에 전략적 투표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선에 이어 6월에 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부동산 거래 수요는 6월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즉 이번 한강 벨트의 민심이 현 정부 부동산 실정에 따른 야당 강세로 나타났지만 대선 이후 기대한 조처가 없을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엎치락 뒤치락…0시30분부터 윤석열 역전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0:25:00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전국 개표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진영에서는 야권 단일화나 젠더 이슈 등 다양한 요인을 근거로 자신들의 우위를 주장해왔지만 개표 막판까지 살얼음 판세가 이어졌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10일 1시 30분 현재) 지역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우세가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영남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전남(86.6%), 광주(85.3%), 전북(83.7%) 등 민주당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반대로 대구(75.4%), 경북(73.1%), 부산(58.4%) 등 영남권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압도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6%, 윤 후보는 50.3%를 기록했다. 인천도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48.9%, 47.2%를 득표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경기에서는 이 후보(50.3%)가 윤 후보(46.3%)에게 소폭 우위를 보였다. 캐스팅보터로 분류되는 충청권에서도 박빙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대전 46.6% 대 49.5%, 충남 44.5% 대 51.6%, 충북 44.7% 대 51.2% 등으로 득표율이 엇비슷했다. 제주와 강원은 두 후보가 승패를 나눠 가졌다. 이 후보는 제주에서 52.2%를 기록해 43.3%에 그친 윤 후보를 앞섰다. 대신 윤 후보는 강원에서 54.6%의 지지를 얻으며 이 후보(41.4%)에게 우위를 점했다. 주목할 점은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상대 진영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역대 민주 진영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0%선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지만 이 후보가 20% 초중반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과 울산 등에서 40% 안팎의 지지는 19대 대선 때 부산 출신인 문재인 당시 후보의 득표율을 웃도는 수치다. 윤 후보 역시 서진 정책을 편 것이 일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호남 지역에서 보수 후보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가 10% 중반의 지지를 얻을 경우 역대 보수 진영 후보 중 최다 득표를 경신하게 된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에서 맞아 떨어진다면 이번 대선의 승자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20만여 표의 초박빙 격차로 승리하게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77.1%다. 투표에 참여한 약 340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의 격차인 0.6~0.7%포인트를 대입하면 약 20만 4000~23만 8000표의 격차가 예상된다. 과거 가장 작은 격차로 당선된 사례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은 제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 후보는 1032만 표를 받아 993만 표를 얻은 이 후보에게 39만 표 차이로 신승했다.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1201만 표를 얻으며 1144만 표를 획득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57만 표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19대 대선에서는 1342만 표를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85만 표를 득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557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한편 방송 3사와 JTBC 출구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초박빙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4%로 이 후보(47.8%)를 0.6%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는 경기와 인천 등 전국 6곳(인천, 경기, 광주, 전남, 전북, 제주)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부산 등 전국 10곳(서울, 부산, 울산, 경남, 대전, 충남·세종, 충북, 대구, 경북, 강원)에서 상대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JTBC가 자체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48.4%, 윤 후보는 47.7%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2.5%였다. 지역별 예상 득표율을 보면 윤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등 5곳에서, 이 후보는 경기, 인천 등 4곳에서 우세했다. -
[속보] 0시 기준 李 48.85% vs 尹 47.81%…격차 1%P 좁혀졌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0:02:56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의 개표율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라 최종 결과의 윤곽은 10일 새벽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0시 기준 개표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 48.85%(621만4316표), 윤 후보는 47.81%(608만2741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개표율은 37.65%로,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개표는 1282만7854건 완료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7만2281표로 2.14%를 얻어 3위를 달리고 있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9만8680표(0.7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1분쯤 경북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지역에 따라 사전투표지 개표가 끝나고 본투표 개표를 진행 중인 곳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 후보가 좁은 격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 개표율 14.15%…이재명 50.11% vs 윤석열 46.67%
정치 정치일반 2022.03.09 23:02:15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현황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0.11%(239만4635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6.67%(223만273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개표율은 14.15%로,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개표는 481만9733건 완료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9만4494표로 1.97%를 얻어 3위를 달리고 있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3만5913표(0.7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1분쯤 경북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
국민의힘 초반 열세 뒤집자 "윤석열" 연호…민주당은 침묵 흘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21:29:36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을 앞세운 거대양당이 이날 요동치는 방송 3사(KBS·MBC·SBS)와 JTBC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율을 보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열세를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접전 또는 우세한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0일 0시께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역전하자 국민의힘은 환호의 함성을 질렀고 민주당은 침묵했다. 결과는 개표율이 80%를 넘어야 예측 가능한 상황이라 양당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인 결과를 발표하자 각 당은 크게 술렁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열세를 예상했고 국민의힘은 압승을 자신했다. 하지만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이 벌어지자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윤 후보 48.4%, 이 후보 47.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시간 JTBC가 자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 심 후보 2.5%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는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되자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은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열세로 판세에서 밀리고 있다는 자조감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에 앉은 당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반색했다. 또 방송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라는 외침도 나왔다. 피습 사건으로 이날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 결과를 보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의원회관에 모인 약 60여명의 의원들은 ‘이재명 만세’ 라는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도서관 대강당은 민주당과는 온도가 달랐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초박빙인 것으로 결과가 각각 발표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3일 이후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윤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도 환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7시 30분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장내가 크게 술렁였다. 개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의 표정이 ‘박빙 우세’에 잠시 환해졌다가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원희룡 본부장이 목을 젖히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대표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특히 JTBC가 지상파 3사와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 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내보내자 표정은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오후 7시 32분에는 아예 상황실 내 개표 중계방송 소리를 꺼버렸다. 상황실에 모인 인사들은 아무 말 없이 심각한 얼굴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하지만 실제 개표가 50%까지 진행된 자정께 양당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윤 후보가 이 후보(48.11%)를 이날 0시 45분께 48.43%로 앞서가자 당 지도부는 일제히 “윤석열, 윤석열”을 연호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흥분한 표정으로 TV를 가르키며 환호했다.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뒤집었다”며 외쳤다. 김 원내대표와 배현진 의원은 서로 포옹을 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순식간에 침묵이 장악했다. 윤 후보에게 역전된 이 후보의 득표율이 뜨자 현장의 인사들은 묵묵히 TV만 바라봤다. -
윤석열 48.4~52.0% vs 이재명 45.3~48.9%[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9:41:1420대 대선 투표가 9일 마무리 돼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20대 대선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일 이 후보가 46.5%, 윤 후보 50.2%로 집계됐다. 8일에는 이 후보 47.1%, 윤 후보 50.2%였다. 리얼미터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를 감안해 실제 득표율은 윤 후보가 48.4~52.0%, 이 후보는 45.3~48.9%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30%에 자동응답시스템(ARS) 70%로 이뤄졌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95%에 유선 RDD 5%다. 응답률은 11.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48.4% vs 이재명 47.8%…0.6%P차 초박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9:40:34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로 0.6%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결과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가 나왔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된 출구 조사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마지막 여론조사가 공표된 지난 3일의 초박빙으로 예측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정권심판과 정권안정 여론이 정면충돌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치솟은 서울 유권자들이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47.8%의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여파로 흔들리는 한국 경제를 다잡기 위해 여당인 이 후보를 지지했다. 민심은 정권심판보다는 한국을 덮치는 ‘퍼펙트스톰’을 해결하기 위해 집권 여당의 후보에 힘을 보탠 결과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각 당의 반응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열세를 예상한던 민주은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화면을 본 뒤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박빙의 결과가 나오자 일시적인 침묵이 흘렀다. 이준석 대표는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대선 결과는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밤 늦게 개봉될 사전투표에서 출구조사의 결과에 따라 대선 당선인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또 오후 6시에서 7시 30분까지 진행된 확진자 투표 역시 결과를 흔들 요소다. 확진자가 전체 유권자의 2~3%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한편 JTBC가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
윤석열, 세 번째 투표 독려 “지금 바로 투표소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8:18: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마감을 1시간 30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각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다. 이날 하루만 세 번째 투표 독려 메시지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지금 바로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향해 나서 주십시오”라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만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시간 제한과 여러 제약으로 투표에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투표로 심판해주시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재차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정권교체를 이룩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투표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 투표가 오후 6시까지 종료되지 않은 경우 확진·격리자는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오후 7시 30분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이들은 신분증 외에 방역 당국으로부터 받은 외출 안내 문자, 확진·격리 통지 문자,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 확진·격리자 여부를 확인받은 뒤 본인 확인과 선거인명부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이후 기표 후 투표함에 투표지를 직접 투입하는 방식이다. -
윤석열 “투표율 기대 못미쳐…투표 독려 부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3:48: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마감을 약 6시간 앞두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라도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 분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1.2%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반영된 수치다. 19대 대선 당시 동시간대 전국 투표율은 59.9%였다. -
윤석열 “정권교체 이루겠다…투표하면 바뀐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9:53:4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9일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가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 후보는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서초동 자택에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1시께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
국민의힘 “대한민국 미래 바로 세울 대통령은 윤석열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8:55:51국민의힘이 제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9일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은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투표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누군가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또 누군가는 거짓말과 말 바꾸기를 일삼는 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일 것”이라며 “저마다의 이유는 다르겠지만 선택은 단 하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게 하며,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울 대통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로남불과 편 가르기를 중단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정치방역을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이며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 과정에서 또다시 드러난 정권의 무능으로 많은 국민께서 염려하고 계신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투표는 위대한 국민께서 정치에 던지는 준엄한 꾸짖음이자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목소리이기도 하다. 가족, 친지, 친구 등 주변 지인분들에게도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
다 쏟아 부은 '이재명·윤석열'…자택서 국민선택 기다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8:29: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9일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각당 후보 일정에 따르면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후보 모두 각자 자택에 머문다. 이 후보는 성남 자택에 머물며 그간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 후보도 서초동 자택에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는다. 심 후보도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투표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6시며, 코로나 확진자는 오후 6시 이후 7시 반까지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다. 이후 오후 7시30분 부터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동돼 오후 8시10분께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
253일만에 결승선 선 윤석열…처음으로 “사랑합니다”[현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1:16:4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등 연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적은 많지만 윤 후보가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22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 일정과 지난해 6월 29일 정치선언을 하며 시작된 253일간의 대선 레이스를 사랑 표현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종일 선거 패배는 전혀 염두하지 않는 벅찬 표정이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압도적 지지’로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하루를 시작한 뒤 부산부터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서울로 올라오는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에서 “여러분 덕분에 여의도 정치 문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선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며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블 끊고 이 나라를 바꾸고 제주도도 바꿀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부산 온천천에서 “여러분의 이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저도 마지막 결승선까지 앞도 보지 않고 숨도 쉬지 않고 전력질주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20여분의 연설을 마친 뒤 갑자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윤 후보는 “부산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며 사랑을 표했다. 윤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서도 마음껏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22일간 계속 다니다 보니 목이 쉬어 말이 안 나오는데 이 서문시장 오니까 힘이 난다. 목이 뚫린다”더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시민 여러분. 대구 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고 말했다. 또 “가슴이 벅차다”며 “결승테이프 제일 먼저 죽기살기로 뛰어서 끊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대전 노은역에서도 “우리 대전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펼친 ‘피날레 유세’에서는 “여러분의 응원과 압도적 지지로 이제 내일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주십시오”라며 36분간 연설을 쏟아냈다. 그러다 연설 말미에 “이제 제 목소리가 더는 안나올 거 같다. 이 목소리가 마지막”이라며 “여러분의 이 함성과 이 응원, 격려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다섯 곳 유세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총 14만300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 3000명 △부산 5만명 △대구 2만명 △대전 2만명 △서울 5만명이다. 윤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오후 10시께 2030세대가 많은 건대입구 거리인사에 나섰다. 그는 7분여간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린 탓에 혼잡이 극에 달했다. 시민들로부터 윤 후보의 얼굴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윤 후보는 2030세대 거리인 강남역으로 이동해 오후 10시36분께 지노다노 건물 앞에 있는 유세차에 올랐다. 그는 7분여간 연설에서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것도 우리 청년들의 열렬한 지지 아니었느냐”며 “저와 함께 뛰자.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희망의 끈 저도 함께 당당히 잡겠다”고 말했다. 연설 뒤엔 사회자의 제안으로 애국가 1절을 제창했다. 이후 거리는 걷지 않고 바로 차를 타고 떠났다. 오후 10시48분이었다. 253일에 걸친 공식 일정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란 막중한 책무를 지느냐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는 처지에 놓이느냐 여부는 9일 오후 7시30분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이재명 "윤석열 후보님 애쓰셨다" 시민들 "멋지다" 선거유세 마침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0:29:578일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격려를 보냈다. 2030청년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0시30분부터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 광장 무대에서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때까지 제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마지막이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마음먹었다. 실제로 많은 분이 모여 이렇게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와대에 CCTV를 설치하냐'는 질문에는 "보안문제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고 싶어하셨는데 경호, 보안 이런 문제 때문에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방하는 것은 좋은데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어려울 것 같다"며 "대신 성남시청을 개방해서 놀러오신 분들이 많았던 것처럼 청와대도 보안이 꼭 필요한 부분 말고는 개방해서 자유롭게 놀러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녀간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남녀간 차이에 따른 여성 피해 중에서 남녀 화장실 숫자가 같다는 게 진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휴게소에 가면 남자화장실은 텅텅 비었는데 여자화장실에는 줄을 쭉 서 있다"며 "앞으로 공공화장실을 만들 때 여자화장실 숫자를 남자화장실의 1.5배로 만들자. 남성 입장에서는 배려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권리"라고도 했다.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통일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의무"라며 "다만 분단된지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났고 전쟁 후 많은 세월이 지났다. 한반도가 통일보다는 평화 정착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일을 장기적으로 지향해 가면서 평화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하지만 격차 때문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이어 "격차를 줄여가나는 게 통일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는 게 학자들 주장"이라며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한도 개방·개혁의 길을 가서 국제적으로 투자를 받아 소득이 늘어나면 돈이 평화를 보장한다. 결국 경제적 관계로 복잡하게 얽히게 되면 사실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후보는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해도 다 우리 대한민국의 똑같은 국민이고 선거가 끝나면 다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공간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국민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윤석열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윤 후보님보다도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온 정성을 다했을 윤 후보님의 지지자, 다수의 대통령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애쓰셨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멋지다” “역시 다르다”라고 호응을 보냈다. 이어 이 후보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흔쾌히 인정하고 그때부터 새로 당선되는 이 나라의 리더와 함께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서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들여다보고 우리가 똑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생각을 갖고 합심하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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