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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모저모] 中·日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경신 外
국제 국제일반 2022.02.16 15:53:16○…중국과 일본이 나란히 자국의 동계 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16일까지 금메달 7개를 확보해 2010 밴쿠버 올림픽 때 세운 금메달 5개 기록을 깼다. 금 7개, 은 4개, 동 2개 등 13개로 총메달 개수에서도 2006 토리노와 밴쿠버 대회(11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중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활용해 쇼트트랙·스키·스피드스케이팅·스노보드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은 이날까지 금 2개, 은 5개, 동 7개 등 총 14개의 올림픽 메달을 땄다. 이는 일본이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2018년 평창 대회 때의 13개(금 4, 은 5, 동 4)를 넘는 최다 기록이다. 러 선수 ‘가운뎃손가락 세리머니’ 사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다닐 알도시킨(21)이 가운뎃손가락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했다. ROC는 지난 15일 미국과 벌인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승리했는데,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손을 번쩍 든 알도시킨은 양손 모두 가운뎃손가락만 편 상태였다. 손가락 욕설 의혹이 불거지자 그는 고개를 숙였다. 16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알도시킨은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것을 의미한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고작 6명 참가…IOC, 아프리카 티켓 확대 검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륙별 대표성의 균형을 이루고자 종목별 올림픽 티켓 배분 시스템을 재검토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관련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인구 13억 명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고작 6명이다. 에리트레아(1명)·가나(1명)·마다가스카르(2명)·모로코(1명)·나이지리아(1명) 등 5개 나라가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선수들을 보냈다. 8개국에서 12명이 참가한 2018 평창 대회에 비해서도 참가 선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
유영 ‘클린’ 트리플 악셀로 메달권까지 날아갈까
국제 국제일반 2022.02.16 14:03:379.5점의 벽을 넘어 메달권에 사뿐히 안착할 수 있을까. 올림픽 데뷔 연기를 무난하게 넘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수리고)이 메달 도전에 나선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4조의 첫 번째 순서로 연기한다. 전체 25명 중 스무 번째이며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 9분께부터 4분여의 연기를 펼친다. 최종 순위는 오후 11시께 결정된다. 첫 단추는 무난하게 끼웠다. 유영은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 없이 70.34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3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9.84점)와는 9.5점 차. 사카모토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작성했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은 150.29점으로 유영의 최고점인 149.68점과 큰 차가 없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인 78.22점을 뛰어넘지는 못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고점 경신을 다시 노린다. 2020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223.23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클린’ 연기만 펼친다면 이번 대회 남자 싱글의 차준환이 기록한 5위를 넘어 메달도 넘볼 만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 안나 셰르바코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모두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무장한 강자들이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유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일 수 있다. 한국 피겨의 올림픽 메달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딴 금메달과 2014 소치에서 가져온 은메달이 있다. 2018 평창에서는 최다빈(은퇴)이 7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관건은 트리플 악셀이다. 앞을 보며 뛰어 3.5회전하는 고난도 점프 기술로 유영은 쇼트와 프리에서 한 번씩 뛴다. 쇼트에서는 잘 뛴 편이었는데도 회전 수 부족이라는 ‘짠물 판정’에 점수가 많이 깎였다. 프리에서 완벽하게 뛰어 쇼트에서 남긴 일말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차례다. 67.78점으로 9위에 오른 김예림(19·수리고)은 3조 네 번째, 전체 열일곱 번째로 프리 연기를 시작한다.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나온 도핑 양성에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경기에 나선 발리예바는 마지막 스물다섯 번째로 연기한다. 그는 쇼트에서 82.16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개인 최고점에는 8.29점이나 못 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외에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도 함께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은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트라비스 티가르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금지 약물 1종과 금지되지 않은 약물 2종을 함께 사용한 것은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며 산소 활용도를 크게 높이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NYT에 밝혔다. 2014 소치 올림픽 때는 러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금지 약물 여러 종과 술을 섞은 칵테일을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발리예바의 어머니는 딸이 심박 수 조절을 위해 하이폭센을 복용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
“韓 기업 91곳, 베이징 동계올림픽 태극전사에 418억원 지원”
산업 기업 2022.02.16 11:16:19한국 기업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400억원 이상을 후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별 연맹·협회, 관련 단체 등을 통한 기업의 우리나라 대표팀 및 대표선수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동계올림픽 15개 종목에 91개 기업이 총 417억52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현물 지원을 제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경우 경영 공시된 3년치(2018∼2020년)만 합산한 것으로 2021년을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 후원 금액은 4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을 받은 곳은 대한스키협회다. 총 22개사가 126억400만원을 지원했다. 롯데그룹과 신한금융 등이 현금과 현물을, 클럽메드와 QMIT 등은 훈련시설 등을 협찬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KB금융[105560]과 LG, 만도 등 12개사로부터 96억3400만원의 현금을 후원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는 SK텔레콤, KB금융 등 5개사가 64억3400만원의 현금 및 현물을 지원했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G, 현대차 등 10개사가 63억1300만원을 후원했다. 팀 코리아(TEAM KOREA) 전체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에는 네이버, 롯데홈쇼핑, 제너시스BBQ, 영원아웃도어 등 10개사가 2021년까지 30억원을 후원했으며, 이를 포함해 2024년까지 총 1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후원·지원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도 엿보인다.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는 페트병 등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선수단복을 제작·지원했다. 단복 한 벌을 제작하는데 500㎖ 페트병 200여개가 재활용됐다. 대표선수를 초청한 이벤트도 있었다. 롯데는 지난해 6월 이상호 스노보드 대표선수를 초청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설치한 541m 높이의 스카이브릿지 고공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IT 기술을 활용한 지원 사례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현지 오프라인 코리아하우스를 대체하기 위한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개관하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에 올림픽 스키점프 맵을 구현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표선수들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해 디지털 콘텐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체육진흥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스크 전문 제조기업인 폴메이드는 선수단에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했으며, 한진관광은 대표선수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수송과 출입국 등을 지원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도 숨어 있다”고 말했다. -
유영 6위, 김예림 9위…‘약물’ 발리예바 82.16점 1위[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23:37:4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전체 6위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회전수가 살짝 부족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텼다. 그는 기세를 살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린 건 아쉬웠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전체 9위.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여유 있게 포함돼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자신의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그래도 순위는 1위다. 1·2·4위가 러시아 선수다. 3위는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뚝뚝 흘려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
‘약물' 발리예바 82.16점, 개인 최고점에 8.29나 모자라[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23:21:54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자신의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부터 흔들렸다.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쳤다. 부담감 탓인지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보여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
올림픽대로서 SUV 등 차량 4대 충돌 후 화재…1명 부상
사회 사회일반 2022.02.15 21:58:28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 당했다. 15일 오후 7시 56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다른 차량 3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탑승자 중 1명이 머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사고 과정에서 SUV에 불이 붙어 사고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오후 8시 4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타이어 마찰열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팀 킴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17:49:40“앞뒤 가릴 것 없이 무조건 이깁니다.” 일본을 잡고 한숨을 돌린 한국 여자 컬링이 16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4강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다.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은 지난 14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에 10 대 5 완승을 거뒀다. 일본전에서 패했더라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뻔했던 한국은 3승 3패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 나라가 4강 토너먼트를 치러 메달의 주인을 정한다. 기적의 4강을 노리는 한국의 팀 킴은 16일 운명의 날을 맞는다. 오전 10시 5분 스위스, 오후 9시 5분 덴마크와 연달아 맞붙는다. 풀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스웨덴전까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 4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16일 스위스와 덴마크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 4강 희망을 제법 부풀리고 풀리그 최종전에 총력을 다할 수 있다. 특히 16일 오전에 맞붙을 스위스는 세계 랭킹 2위의 강팀이다. 이번 대회 풀리그에서 영국·중국·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덴마크·캐나다·미국을 연파했다. 세계 1위 스웨덴에 유일한 5 대 6 패배를 기록했다. 덴마크는 중국과 ROC를 상대로만 승리했고 우리가 꺾은 일본에는 7 대 8로 패한 바 있다. 15일 하루를 쉰 한국은 분위기가 좋다. 앞서 중국·미국에 연달아 진 아쉬움을 한일전 승리로 시원하게 털어냈다.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자격 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연달아 일본에 패했던 아픔도 설욕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선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에 8 대 7로 이겨 은메달을 따냈었다. 스킵 김은정 등 선수들의 집중력도 살아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일본이 한국에 패하자 한국과 일본의 맞수인 김은정과 후지사와 사쓰키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안경 선배’ 김은정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90%의 샷 성공률을 보인 반면 후지사와는 71%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
'억'소리 나는 金 포상금…싱가포르 8.8억 최고[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17:46:35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나라 중 가장 많은 금메달 포상금을 주는 나라는 싱가포르다.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나라별 메달 포상금을 집계해 15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소개한 내용을 보면 싱가포르는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미화 73만 7000달러(약 8억 8000만 원)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선수들의 금메달 포상금(3만 7500달러)의 19배가 넘는다. 싱가포르는 은메달(36만 9000달러), 동메달(18만 4000달러)을 목에 건 선수에게도 제법 많은 돈을 선사한다.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 때 싱가포르 다음으로 카자흐스탄(25만 달러), 말레이시아(23만 6000달러), 이탈리아(21만 3000달러), 필리핀(20만 달러), 헝가리(16만 8000달러)가 금메달리스트를 극진히 대우한다. 15일 현재 거액의 금메달 포상금을 내건 나라 중 이탈리아 2명, 헝가리 1명이 돈방석에 앉았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메달 포상금은 상대적으로 박하지만 총수입 100만 달러를 넘기지 않는 선수에겐 포상금에 세금을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 건강보험과 최고 수준의 의료 시설 접근권 지원, 대학 등록금 보조 등 다른 방식으로도 메달리스트에게 혜택을 준다. 우리나라는 이번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 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500만 원, 동메달리스트에게 2500만 원을 각각 준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강원도청)은 정부의 금메달 포상금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포상금(1억 원), 평가 점수 금메달(90점)을 채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는 장려금 4500만 원 등 2억 800만 원을 일시금으로 확보했다. -
“발리예바, 할아버지 심장약이 섞였다고 하더라”[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16:01:59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강자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의 데니스 오스발트 종신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발리예바가 자신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여부를 결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이렇게 항변했다고 15일 전했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는 취지로 발리예바가 청문회에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채집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주로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어 금지 약물 목록에 올랐다. 발리예바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를 복용했다는 것인지, 심장 치료제 성분이 어떻게 도핑 샘플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도핑 사건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만연한 러시아의 도핑 조작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 15세 선수가 혼자서 잘못을 저지를 순 없다"고 말해 불법 약물을 사주한 배후 세력을 의심했다. 위톨드 방카 WADA 위원장도 로이터통신에 "미성년자에게 금지 약물을 제공한 사람들을 영구 추방해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
스키복 판매 20배 쑥, 얼굴 새긴 커피 완판…中은 지금 ‘구아이링 앓이’[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15:35:31‘루이비통의 그녀’ 에일린 구(19·중국 이름 구아이링)가 자신의 화려한 프로필에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에일린 구는 15일 중국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23점을 받아 은메달을 땄다. 1~3차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데 에일린 구는 1차 시기 69.90점, 2차 시기는 도중에 넘어져 16.98점에 그쳤다. 8위에 머물러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던 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86.23점을 받아 2위로 올라갔다. 86.56점의 마틸데 그레모(스위스)가 금메달, 82.06점의 켈리 실다루(에스토니아)가 동메달이다. 에일린 구는 지난주 프리스타일 스키 빅 에어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땄다. 17일 예선, 18일 결선 일정의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재도전한다. 빅 에어는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고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점프·레일·테이블·박스·웨이브 등 다양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구사한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태생에 2019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지냈지만 그해 6월 중국 대표팀으로 옮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단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치밀하게 접근한 전략이 적어도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일린 구가 입은 중국 브랜드 안타의 빨간색 스키복은 판매가 20배 폭증했고 컵 홀더에 그의 이미지를 넣은 루이싱커피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루이비통 등 개인 후원 브랜드만 24개인데 이 중 에스티 로더, 빅토리아 시크릿, 티파니앤코, 오클리 등은 애초에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에일린 구와 계약한 브랜드들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에일린 구가 장갑을 벗는 순간을 포착해 손에 낀 반지가 어느 브랜드인지 알아내는 등 ‘구아이링 앓이’ 중이다. 이날 마지막 기회에 실수를 만회하는 연기로 결국 메달을 따낸 데 대해 금메달 획득에 버금가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수입이 3150만 달러(약 37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이클 페인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마케팅 부문장은 “금메달을 더 따면 1억 달러까지 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일린 구는 중국 내 신드롬에도 국적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 환구시보 전 편집인인 후시진은 “향후 어느 국적을 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에일린 구를 애국자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영광’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중국 대표팀의 영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사연 많은 남자들…마지막 한판 위해 다시 뭉쳤다
국제 국제일반 2022.02.15 14:59:41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마지막 한 경기에 나선다. 5000m 계주 결선이다. 개인 종목에서 울고 웃었던 이들이 다시 뭉쳐 단 한 번의 레이스를 위해 힘을 모은다. 경기는 16일 오후 9시 44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의 어이없는 실격과 분노의 금메달이 다 이곳에서 나왔다. 계주 준결선을 조 1위로 통과하며 금빛 각오를 다진 곳이기도 하다. 이번 대표팀에는 사연 없는 남자가 없다. 곽윤기(33·고양시청)는 한국 쇼트트랙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 ‘짬짜미’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2009년 대표 선발전 때 곽윤기와 이정수 사이에 담합이 있었다는 사실이 2010 밴쿠버 올림픽 뒤에 알려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코치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곽윤기 등도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6개월 자격 정지 뒤 돌아온 곽윤기는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고 2018 평창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나왔다. 계주 출전권만 있는 그는 마지막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린다. 2010 밴쿠버 올림픽(계주 은메달) 때의 빨간 머리를 생각하며 ‘초심’의 의미를 담아 핫 핑크로 염색했다는 곽윤기는 준결선 최종 주자로 보여줬던 폭발적인 인코스 추월을 다시 한번 보여주려 한다. 대표팀 막내 이준서(22·한국체대)는 평창 올림픽 꿈을 키우다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선발전에도 못 나갔던 선수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은 2위로 통과했는데 이번에는 발목 부상이 찾아와 월드컵 두 대회를 걸러야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올림픽 준비를 계획대로 하지 못 했지만 이준서는 남자 1500m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박장혁(24·스포츠토토)도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다른 선수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는데도 11바늘을 꿰매고 묵묵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박장혁은 “(팀에 도움만 된다면) 손을 또 다쳐도 괜찮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1000m에서 논란의 실격 판정을 받은 뒤 1500m에서 보란 듯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23·강원도청)은 2관왕 도전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올림픽 2관왕은 2010 밴쿠버 올림픽 이정수(1000·1500m) 이후 나오지 않았다. 황대헌이 12년 만에 기록을 쓰려 한다. 황대헌·이준서·박장혁·곽윤기·김동욱(29·스포츠토토) 중 4명이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캐나다·이탈리아·중국과 레이스를 벌인다. 계주 결선은 보통 네 팀이 다투는데 중국이 끼여 다섯 팀이 경쟁한다. 중국은 준결선 때 넘어지는 과정에서 캐나다 선수와 신체 접촉 없이 스케이트 날끼리 부딪쳤는데 심판은 ‘어드밴스’를 줬다. 평창에서는 헝가리·중국·캐나다가 금·은·동메달을 땄다. 황대헌은 “중국 외에도 기량이 좋은 팀이 많다”며 “중국엔 특별히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전체적으로 보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민정(성남시청)·이유빈(연세대) 등이 출전하는 여자 1500m 준준결선~결선도 열린다. 이번 대회 금 1, 은메달 2개의 한국 쇼트트랙은 마지막 날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하고 있다.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항상 장거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NFT 발매…출시 30분만에 완판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2.15 13:03:38베이징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氷墩墩)’의 인기가 치솟으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캐릭터 상품으로도 발매됐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중국 NFT 거래 플랫폼 ‘엔웨이플레이’와 함께 빙둔둔 NFT 상품 500개를 발행했다. 빙둔둔 NFT는 발매 3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재판매 가격도 급등해 발매 사흘 째인 15일 1개당 99달러였던 출시 가격 대비 10배 올라 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이 인기를 끌자 조직위는 한정판 빙둔둔 상품을 줄지어 발매하고 있는데 이번 NFT 상품 출시도 그 일환이다. 앞서 조직위는 금으로 만든 빙둔둔과 순금으로 된 빙둔둔 금화를 발매한 바 있다. 각각 3만 3,950위안(약 650만원)과 12만 위안(약 2,260만 원)에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구사했다. 잇따른 성공에 힘입어 조직위는 최근 또다른 한정판 상품을 내놓았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의 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에 인조 다이아몬드가 박힌 빙둔둔이 출시됐다. 2,700개의 인조 다이아몬드로 본체 전체가 장식돼 있는 이 상품의 판매 가격은 2,022위안에 달한다. -
한일전 연패, 깨끗이 되갚았다…4강 희망 되살린 팀 킴[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14 23:48:28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짜릿한 한일전 승리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4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우리나라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풀 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 대 5로 격파했다. 이날 오전 미국에 6 대 8로 져 2승 3패가 됐던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풀 리그를 벌여 상위 4개 나라가 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과 일본 경기 종료 시점까지 스위스가 5승으로 단독 1위, 미국과 일본이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3승 3패로 4위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은 15일 하루를 쉬고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와 연달아 맞붙는다. 풀 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스웨덴전까지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 4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 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일본에 4 대 8, 5 대 8로 연달아 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직전 올림픽인 2018년 평창에선 풀 리그에서 일본이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한국이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미가 3엔드에서 상대 스톤 3개를 한 번에 쳐내는 등의 활약으로 4 대 2로 역전한 우리나라는 5 대 2까지 달아났다가 5엔드에 일본에 2실점 해 5 대 4로 쫓겼다. 그러나 6엔드에서 일본의 테이크 아웃 시도가 우리 스톤에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한국이 7 대 4로 앞섰고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해 8 대 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9엔드에서 우리나라가 2점을 추가해 10 대 5가 되자 일본은 남은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만일 이날 일본에 졌더라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위기였던 한국 여자 컬링은 4강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일본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
IOC 도핑 알지만 ‘일단 출전’…美 “깨끗한 선수들만 피해"
국제 국제일반 2022.02.14 16:59:32러시아 피겨 요정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금지 약물 복용) 스캔들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은 ‘일단 덮기’다. 지난해 말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왔음을 확인하고도 15·17일 열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허용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도핑 양성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14일 기각했다. 이로써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경기에 정상 출전한다. CAS는 “현 상황에서 출전 금지는 선수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는 조치”라며 “발리예바가 WADA 조항에 따라 정보 공개를 보호받아야 할 나이인 16세 이하라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이번 올림픽 기간이 아니라는 사실도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RUSADA가 이를 스웨덴의 시험 기관으로 보냈는데 여기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협심증 치료제로 쓰이지만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금지 약물이다. 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맡은 국제검사기구(ITA)가 RUSADA에 결과를 통보한 것은 지난 8일. 발리예바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베이징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다음 날이다. 이후 10일 러시아 매체가 도핑 위반 선수로 발리예바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다음 날에야 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사실을 발표한 뒤 CAS에 판단을 맡겼다. CAS는 발리예바와 CAS 위원 3명(이탈리아·미국·슬로베니아 국적 법률가), IOC·WADA 측 인사들이 참석한 화상 청문회를 14일 새벽까지 6시간 가까이 진행한 끝에 출전을 금지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말에 진행한 도핑 검사 결과가 이달 8일에야 나온 것도 선수의 법적 방어권을 침해한 셈이라고 봤다. 결과 통보가 늦어진 데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통보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문제의 러시아선수권에서 283.48점의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그의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소식이 알려지자 스포츠 팬들과 선수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인스타그램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며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적었다. 김연아는 2014 소치 올림픽 때 석연치 않은 판정에 러시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 또한 즉각 성명을 내고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공정한 경쟁을 펼치고 싶어하는 깨끗한 선수들의 권리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향후 ROC의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면 2위를 한 미국이 금메달을 가져갈 수도 있다. 도핑 결과를 확인한 뒤 출전 정지를 내렸다가 선수 측 반발에 곧바로 징계를 해제한 RUSADA의 결정 등 이번 도핑 스캔들은 여전히 의혹투성이다. 특히 러시아가 2014 소치 올림픽 때 국가 주도의 도핑 샘플 조작으로 중징계를 받고 있는 나라라 발리예바 사건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고울 리 없다. USA투데이는 최근 “출전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올림픽은 부패한 대회라는 오명을 영원히 안고 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피겨 단체전 시상식이 이번 대회 기간에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RUSADA의 관련 조사를 지켜본 뒤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최근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 ‘금메달 0순위’로 꼽혔다. 도핑 스캔들 확산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15일 경기에서 한국 간판 유영(수리고)이 발리예바 바로 다음 순서로 연기한다. -
[속보]'도핑' 러 피겨 발리예바 베이징 올림픽 출전 허용
국제 국제일반 2022.02.14 14:53:55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 결과 참가 허가, 15일 쇼트프로그램부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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