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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천재’ 떠난 자리…탐나는 탐라[정상훈의 지방방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9 08:40:21학창시절에 ‘지방방송 꺼라’는 말 좀 들은 편입니다. 수업시간에 많이 떠들었단 뜻이겠죠. 그때 다 하지 못한 지방방송을 다시 켜려고 합니다. 우리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얘기를 얇고 넓게 훑어보겠습니다. 지방방송의 볼륨을 조금만 키워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제주에서 원희룡이라는 사람의 인지도는 매우 높습니다. 학력고사 전국수석, 서울법대 수석입학, 사법고시 수석합격이라는 전대미문의 스토리를 만든 제주가 낳은 천재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남경필·정병국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한때나마 개혁보수의 아이콘이었고, 꾸준히 대선주자로 거론됐던 점도 그의 인지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랬던 ‘제주천재’ 원희룡이 3선 도전 대신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떠났습니다. 다시 제주가 무주공산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영훈 후보를, 국민의힘은 제주대 총장을 역임한 허향진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두 후보 모두 제주대 출신입니다. 김태환 전 지사 이후 12년 만에 제주대 출신 제주지사가 나오는 셈입니다. 사실 언젠가부터 제주는 민주당의 우세지역이 됐습니다. 2004년 제17대 총선을 시작으로 5번 연속 민주당이 3석의 제주 국회의원을 싹쓸이했습니다. 인물 투표 성격이 강해 캐스팅보터 역할을 했던 대선에서조차도 지난 두 번은 문재인과 이재명을 선택했습니다. 역대 대선 100% 적중률도 이번에 깨졌습니다. 이승만 정권 당시 자행된 제주 4·3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부터 힘써왔던 점, 현재 주일대사를 지내고 있는 강창일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된 과감한 공천혁신, 여기에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50대 인구 유입 증가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나온 제주의 여론조사 결과로는 이 같은 흐름이 6·1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23~25일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3.5%p) 결과 오영훈 민주당 후보 42.3%,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31.6%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원희룡 전 지사가 국토부 장관으로 가면서 제주의 숙원 SOC 사업들을 신속히 해결하며 지선을 후방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관 임명 전 오등봉 민간개발 특혜 의혹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된 탓이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제주 선거는 오 후보의 빈자리를 메울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관심이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부상일 변호사에게 네 번째 도전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41회 사법고시 동기 간 대결이 형성됐습니다. 변수는 한국마사회장을 지냈던 김우남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입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냈던 만큼 유의미한 조직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한규 후보와 부상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오는 만큼, 김우남 후보의 막판 영향력에 금배지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폐기물 반입하면 세금 더 내라고?…6·1선거 시멘트社 긴장
산업 중기·벤처 2022.05.29 08:00:00국내 시멘트 생산 업체들이 6·1 지방선거를 둘러싼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 시멘트사를 대상으로 한 압박성 공약을 꺼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올 1분기 주요 회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든 가운데 시멘트 생산에 세금을 추가로 걷어내겠다는 언급 등이 나와 업체들로선 부담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6·1 선거 단양군수 선거전에 나선 여야 후보 모두 지역의 시멘트 업체로 들어오는 폐기물에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른바 ‘폐기물 반입세’다. 현재 단양군에는 한일시멘트(300720), 한일현대시멘트, 성신양회(004980) 등 3개 시멘트사의 생산 시설이 있다. 폐기물은 배출 단계에서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이 재원은 국고로 귀속된다. 폐기물의 유통 및 처리를 맡는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지역 주민에 쓰일 재원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방세 또는 기금 형식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멘트 회사들은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폐기물을 대체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탄 사용을 줄이는 한편 폐기물 처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 입장이다. 다만 폐기물 소각에서 공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온전히 부담을 떠안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 모두 후자에 보다 무게를 두는 양상이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지자체는 수백억 원의 세금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충북 지역으로 유입된 폐기물 기준으로 1㎏ 당 5원의 세금을 매겼을 때 세수 추계 규모를 약 347억 원으로 관측했다. 물론 ‘폐기물 반입세’가 당장 현실화되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방세로 부과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해 단기간에 이뤄지기 쉽지 않다”면서 “선거철이 되면 시멘트 회사의 부담을 늘리겠다는 여론을 등장해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실 시멘트 업체에 세금을 더 걷으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시멘트 생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시멘트세’ 입법화 움직임이 지난해 국회에서 활발하게 진행됐었다. 하지만 법에 의해 세금을 내는 방식 대신 업체들이 자발적 기금을 조성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고 1년 간 시범 운영해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충북행정부지사로 시멘트세 입법을 강하게 주장했던 서승우 부지사는 현재 새 정부 대통령실의 자치행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폐기물을 옮기는 데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적절한지 여부에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즉 폐기물이 시도 간 지역을 이동한다고 해서 과세하는 게 과연 타당하냐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시멘트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어 고민을 더 키운다는 해석도 있다. 가령 업계 1위로 평가받는 쌍용C&E(쌍용씨앤이)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약 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6% 급감했다. 유연탄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올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밝지만 않다. 현대차증권의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시멘트 업체들이 2분기에 이익 감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 2분기 시멘트 부문의 매출은 22.5%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익은 43.4%가 빠진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가격 유지 상황에서 유연탄 가격은 1분기보다 높아 마진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면서 “3분기까지 이어질 실적 감소로 2022년 연간 실적 기대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박지현은 팬덤에 빠진 민주당을 구할 수 있을까[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9 00:09:49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일으킨 민주당 쇄신바람에 핵심은 “팬덤이 아닌 대중정당을 만들겠다”입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을 포위하고 있는 팬덤의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오랫동안 민주당에서 정치를 했다지만 그 누구도 말을 꺼내지 못했던 팬덤문제를 민주당에서 막 정치를 시작한 박 위원장이 꺼내자 당은 벌집을 쑤신듯 소란스럽습니다. 그동안 팬덤문제에 말 한 마디도 못했던 의원들은 이번에도 팬덤을 직시하기보다 ‘어린애’가86용퇴론을 ‘뜬금’없이 주장한다며 혀를 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대선 직후 민주당은 비대위를 꾸리며 ‘관리’의 윤호중, ‘쇄신’의 박지현 투트랙 지도부를 꾸렸습니다. 박 위원장의 역할이 쇄신이었던 셈입니다. 지도부의 성화에 그가 “그럼 날 왜 여기 앉혔나”라며 반박한 것도 이유있는 항변입니다. 즉 투트랙 지도부 성격상 이번 박 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설령 지도부와 협의가 없었다해도 선거국면에 ‘쌍끌이(중도확장·지지층결집)’전략상 나쁠게 없었습니다. ‘성비위 제명’‘짤짤이’‘3M’‘이모’는 놔두고 “박지현 탓” 오히려 성비위로 제명당하고 ‘짤짤이’로 홍역을 일으킨데다 ‘한국3M’과 ‘이모’교수 발언이 이번 선거에 민주당을 위태롭게 만든 악재중에 악재입니다. 그런데도 ‘짤짤이’의원의 징계는 선거이후로 미뤘고, 이모 교수발언을 한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직을 맡았습니다. 그 와중에 민주당 지도부는 박 위원장에게 불란을 일으켰다며 쌍심지를 켜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박 위원장의 주장에 동의하며 지지하는 듯 하지만 역시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정치 경력이 짧아 잘 모른다’식으로 ‘어른’인척 하고 있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모든 책임을 박 위원장에게 떠넘기겠다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박지현, 윤호중 사과에도 다시 대립…28일 밤 극적 화해 박 위원장도 위기감을 느꼈을 까요. 지난 27일 결국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후보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5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8시26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위원장은 “인천 집중 유세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제가 제안한 공동 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 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윤 위원장 측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박 위원장이 ‘자리 요구하더라’며 맞받아쳐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듯 했습니다. 다만 28일 2시간여 비대위 긴급회의를 통해 두 위원장은 “향후 이런 일이 없이 손을 붙들고 단합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극적화해를 했습니다. ‘관리’의 윤호중·‘쇄신’의 박지현…투트랙 전략 회생할까 문제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당대표인 비대위원장이 지도부와 협의없이 사과 기자회견을 한 게 문제일까요. 도발적으로 86용퇴론을 주장한 게 문제일까요. 이게 본질은 아닐 겁니다. 박 위원장의 쇄신은 ‘투트랙 쌍끌이 선거 전략’으로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수 도 있는 기회일 수 있는데 이렇게까지 갈등으로 비화하게 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86그룹이 민주당 의원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형편에 그들의 퇴진은 수사적 이야기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한주 민주당이 들끓는 것은 박 위원장이 ‘팬덤’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당 안팍에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과 양심의 아들(양아들)’ 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문파’를 언급하며 팬덤정치의 유·무해성을 따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그보다 깊은 ‘팬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을 옮겨오겠습니다. “대통령은 수사가 시작된 후로는 두문불출, 일체 외출을 안하셨다. 언론의 카메라에 늘 신경을 쓰셨다. 그런데 봉화산으로 산책이라니, 그리고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지셨다니, 게다가 상태가 엄중하다니…불길한 생각을 억누르려고 애썼다. (중략) 여사님의 오열과 통곡 앞에서 나도 나를 가누기 어려웠다. 고통스런 일이었다 실신했다 깨어났다를 반복하던 여사님께서 어느 정도 정신을 수습하신 후에 동의를 했다. 인공심장 박동기를 제거했다. 2009년 5월23일. 오전 9시30분이었다. 그 분을 떠나 보냈다”(문재인, 운명 중) 민주당 지지층에 2009년 5월23일은 상처이며 운명입니다. 한 차례 대선에서 다시 진 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촛불이 타올랐고 그렇게 5년전 문 전 대통령은 집권합니다. “다시는 우리 대통령을 잃지 않겠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이제는 울지말자” “이번엔 지켜내자” 위기가 찾아오면 어김없이 노 전 대통령을 잃어버렸다는 트라우마가 반복됐고, 이성보다 감성이 더 크게 작용하는 팬덤정치가 민주당 저변에 퍼졌습니다. 盧 서거후 두번의 대선패배…정당에 침투한 팬덤 누군가는 팬덤정치의 시작을 노사모에서 찾기도 합니다만 노사모는 정치적 역할을 하면서도 스스로 정당으로 변모하거나 기존 정당에 편입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노사모 회원 대다수는 팬클럽의 속성을 유지하면서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지지자들인 노사모 회원들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에 끌어들이거나 혹은 노사모를 토대로 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노 전 대통령은 팬덤을 참여민주주의의 일환으로 높게 평가하면서도 그 동력을 정당이라는 제도적 기구 속으로 내재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잃고 나서부터 팬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팬덤이 정당내로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그 기준점을 민주당 안팎에서는 2015년 온라인 당원모집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문 또는 우편·팩스로만 낼 수 있었던 입당 원서를 온라인으로 받기 시작한 게 이 시기 즈음부터입니다. 특히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과정에서 호남세력이 떨어져 나갔고 ‘문재인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그 공백을 메우며 ‘문파’가 대거 민주당에 들어오며 팬덤이 정당을 좌지우지하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6월 당시 추미애 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공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를 50% 반영하겠다고 결정하고 ‘100만 권리당원 운동’을 펴면서 당원 모집 경쟁은 더욱 불붙었고, 2017년 6월 24만명이던 민주당 권리당원은 6개월 만에 1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팬덤은 각종 당내 선거에서 마다 영향력을 발휘했고 그런 까닭에 정치적 효능감까지 높아졌습니다. 팬덤이 밀어올리면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는 ‘개딸과 양아들’이 대거 입당을 했습니다. 팬덤의 층위가 또 한번 달라졌지만 기본 특성은 ‘노무현처럼 잃지 않겠다’는 겁니다. 팬덤에 끌려가는 정당…팬덤에 포위된 정치인 팬덤정치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한국 정당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됐고, 시민사회 내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만큼 개방적이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팬덤정치가 외부충격 효과를 가져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당의 주인이 되면서부터 정치인들이 팬덤에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박 위원장에 진정성 담긴 고백과 자기성찰에도 강성 지지층에서 쏟아내는 저주에 가까운 비토와 이에 눈치를 보는 또 다른 지도부의 모습이 현재 민주당이 팬덤에 장악된 포위된 정당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팬덤이 주인이 된 민주당을 박 위원장은 바꿀 수 있을까요. 선거가 끝나면 박 위원장에게 어떤식이든 책임을 물으려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노 전 대통령을 보낸 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 대선에 두번 출마해 팬덤의 세례를 받았던 문 전 대통령은 팬덤정당을 바꾸겠다는 박 위원장을 만난다면 무슨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퇴임 직전 한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진정한 지지는 (세력을) 확장하게 하는 지지여야 한다. 배타적이고, 다른 사람이 거리를 두게 하는 지지는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위한 지지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2009년 상처 이용해 ‘추앙’종용…차기 리더십 될 수 없어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 마냥 강성지지층은 이제 이성을 찾아야 합니다. 그 전에 그들의 트라우마를 박 위원장이 위로해주며 치유를 해줘야 합니다. 대중정당으로의 변모는 누군가를 용퇴시키고 팬덤을 와해시키겠다는 선언적 발언 보다 이성을 찾을 수 있게 길을 터줘야합니다. 박 위원장 뿐만이 아닙니다. 차기 민주당의 리더십은 교묘하게 2009년의 상처를 조장 이용하며 자신을 ‘추앙’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팬덤을 위로하고 이성을 찾게 큼 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의 쇄신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
[속보]민주당 긴급회의…윤호중-박지현 "걱정 끼쳐 진심으로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22:32:46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당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당 내홍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었다. 회의 종료 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두 위원장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금 이런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인식한다"며 "오늘부터 비대위는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박 위원장의 '쇄신안' 제안을 둔 윤 위원장과의 마찰에 대해 "두 분은 향후 이런 일이 없이 손을 붙들고 단합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함께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혁신 방향에 대해선 앞서 박 위원장이 제시한 5대 쇄신과제를 윤 위원장이 모두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을 제시한 뒤 "다섯가지 방향에 대해 비대위가 공감하고 동의하고 이를 실천토록 노력할 것이라는데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수석대변인은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민 여러분이 딱 한번만 더 기회를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비대위의 간절한 부탁도 있었다"며 "남은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비대위는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의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6·1선거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60% 벽' 뚫을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22:28:26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새로 쓰면서 본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이 60% 고지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913만 3522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사전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보다 0.48%포인트 높다.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014년부터 시행돼 이번이 세 번째다. 사전투표가 흥행을 거두면서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 본투표를 합한 최종치는 60.2%를 나타냈다.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4년 전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최종 투표율 또한 4년 전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여야 모두 지지층에게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강력 호소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관위 측은 “사전투표에 대한 국민적 인지가 높아지며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근소하나마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최종 투표율도 직전 지방선거(60.2%)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투표는 오전 6시에 시작돼 오후 8시에 마감됐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는 오후 6시에 끝났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가 진행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1.04%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14.80%)였다. 서울은 21.20%를 기록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9.06%, 20.08%였다. 강원(25.20%), 전북(24.41%), 경북(23.19%), 세종(22.39%), 충북(21.29%)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대전(19.24%), 부산(18.59%), 광주(17.28%)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1.76%을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구을의 투표율은 24.94%로 충남 보령시서천군(29.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분당갑의 사전 투표율은 22.56%다. -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지방선거, 임박에 검색량 8배↑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21:54:22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이 20.6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새 정부 출범·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등 굵직한 정치 현안에 지방선거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경기·인천 계양을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어지고 여야가 표심몰이에 총력을 집중하면서 막판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최종 20.62%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913만 3522명이 일찍이 투표를 마쳤다. 지방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18년(20.14%)보다 0.48%포인트 높은 역대 최대치다.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014년부터 시행돼 이번이 세 번째다. 지방선거, 검수완박·새정부 출범에 뒷전…임박하자 관심 ‘쑥’ 대선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그간 유권자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으로 여야의 대치가 심화하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한미정상회담까지 열리면서 여타 정치 이슈에 설자리를 잃은 탓이다. 다만 27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승기를 잡기 위해 여야가 총력을 기울이면서 최근 지방선거가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데이터랩’에 따르면 한달 전인 4월 27일 지방선거의 검색량 지수는 6을 기록해 검수완박 검색량(52)의 8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덕수 총리 인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등으로 여야 갈등이 해소되고, 선거 후보 간의 날선 공방을 이어가면서 지난 27일 지방선거 검색량은 41을 기록해, 한달 전 대비 8배가 급증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특정 기간 내 최대 검색 기록을 100으로 잡고 기간 내 상대적인 검색량 추이를 보여준다. ‘경기후보' 언급량은 김은혜 앞서…부정어 비율도 높아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는 초박빙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의 관심도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7일 기준 김은혜 후보의 검색량 지수는 68을 기록해 김동연(59) 후보를 앞섰다. 김동연(4월 27일, 검색량 지수 29) 후보와 김은혜 후보(27) 모두 한 달전 보다 검색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SNS 상에서 김은혜 후보의 언급 빈도는 952건으로 김동연(851건) 후보보다 높았다. 하지만 부정어 비율 역시 김은혜 후보가 59%를 기록해 김동연(50%) 후보를 넘어섰다. 5월 넷째주 김은혜 후보를 가장 많이 따라다닌 단어는 ‘의혹’이었고 ‘가짜’, ‘추천하다’, ‘명예훼손’, ‘합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은혜 후보가 KT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였던 시절 신입사원 공개채용 부정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정어 노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은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고전 ‘이재명’·내홍 ‘박지현’…민주당 주요 연관어로 5월 넷째주 SNS 상에서 선거(지방선거), 이재명, 박지현 등이 민주당의 주요 연관어로 부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당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고가 없는 인천에 출마한 것에 유권자들이 수긍하지 못하고, ‘방탄조끼를 입으려 출마했다’는 국민의힘의 공세가 먹혀들면서 여론조사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비등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쇄신안을 두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파열음을 내고 있다. 전일 박 위원장이 86그룹 용퇴론 관련 쇄신안을 내놓겠다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내분이 봉합 수순을 밟는 듯 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뒤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과 협의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두 위원장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의 이달 넷 째주 연관 검색어 상위권에는 후보, 민주당, 선거 등이 올랐으며 시장, 지역, 대표 등의 순위가 상승했다. 여야, 격전지서 표심몰이 화력 집중 한편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이번 주말이 판세를 바꿀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고 이날 막판 표심잡기에 올인했다.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에서는 지지세 결집이 당락을 결정한다며 지지층에게 투표 현장에 나가 달라고 독려도 잊지 않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구를 돌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때리는 데 열중했다. 이 대표는 계양을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계산시장 상인들이 민원하면 손가락질하면서 ‘당신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협박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커온 윤형선 후보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 지원유세에서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고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못 하겠다고 하기 때문”이라며 여론조사의 열세에 낙심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
[속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종 20.62%…역대 최대 경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20:25:24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20.62%(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18년(20.14%)보다 0.48%포인트 높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913만 3522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를 모두 합한 값이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6시 20.52%를 기록해 이미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각각 11.5%, 20.1%였다.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014년부터 시행돼 이번이 세 번째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1.04%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14.80%를 기록한 대구다. 강원(25.20%), 전북(24.41%), 경북(23.19%), 세종(22.39%), 충북(21.29%)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은 21.20%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9.06%, 20.08%를 기록했다. 대전(19.24%), 부산(18.59%), 광주(17.28%) 등은 사전투표율이 20%를 하회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잠정)은 21.76%을 나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구을의 투표율은 24.94%로 충남 보령시서천군(29.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분당갑의 사전 투표율은 22.56%다. -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오후 6시 20.52%…'역대 최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8:05:086·1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 투표율이 오후 6시 20.52%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오후 6시 일반 유권자의 사전투표는 종료됐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투표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909만 3239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30.95%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구는 14.74%로 가장 낮았다. 강원(25.12%), 전북(24.33%), 경북(23.12%), 세종(22.27%), 경남(21.5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의 투표율은 21.08%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8.96%, 20.00%를 기록했다. 대전(19.65%), 울산(19.57%), 부산(18.53%), 광주(17.22%) 등 광역시는 평균을 밑돌았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가 진행돼 사전 투표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각각 11.5%, 20.1%였다. -
[사전투표] 오후 5시 투표율 19.44%…전남 30% 목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7:10:416·1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19.44%(누적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지선(18.7%)과 비교해서는 0.7%포인트가량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861만 4004명이 투표를 마쳤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34.7%)보다는 15.3%포인트가량 낮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29.7%)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대구(13.9%)가 가장 낮다. 강원(24.0%), 전북(23.3%), 경북(22.1%), 세종(20.8%), 경남(20.4%), 제주(20.3%), 충북(20.2%) 등이 투표율 20%를 돌파했다. 서울의 투표율은 19.8%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7.9%, 18.9%를 기록했다. 대전(18.5%), 울산(18.5%), 부산(17.6%), 광주(16.3%) 등 광역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지선 사전투표는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51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 기간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총 7장(세종 4장, 제주 5장)이다. 관외 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
野, 윤종원 낙마에 "한덕수, 국조실장 천거 못하는 '식물총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6:47:46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던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물러난 것을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식물총리’라는 게 드러났다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오기형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덕수 총리는 '협치카드'가 아니라 '의전총리', '식물총리'였다"며 "윤 행장이 국조실장 내정설 보도 4일 만에 고사의 뜻을 밝혔다. 이는 실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뜻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핵심 자리이지만 총리의 적극적인 보증은 '고집을 피운다'는 실세 윤핵관의 힐난에 곧바로 부도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책임총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국무조정실장 천거조차 못 하는 책임총리가 어디있는가. 한 총리는 의전총리, 식물총리임이 분명해졌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권한 없는 식물 총리를 '협치카드'로 내세운 것이냐"며 "식물총리를 파트너로 삼아 무엇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인지 윤 대통령은 답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윤 행장은 이날 국무조정실장 고사의 뜻을 밝히며 사퇴했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 바로 아래에 속하는 직제로, 총리를 도와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한 총리의 천거를 받았으나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내부 반대에 부딪혀 이날 낙마했다. -
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공약, 완전 망언"…이재명측 "거짓 선동"
정치 정치일반 2022.05.28 16:32:006·1 지방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거짓 선동을 통한 ‘아니면 말고’식 비방이 구역질 난다”며 거칠게 응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잠깐 꺼내려고 하다가 스스로 폐기했던 내용"이라며 "3개월도 안 돼서 (입장을 바꾼)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강남지역 주민은 청주, 워커힐 동쪽 주민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한 망언"이라며 "김포∼제주 노선은 복잡한 항로인데 제주도 관광객 수요를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있는 사람을 아무 생각 없이 계양 선거 때문에 끌어들였다"며 "제주도민도 제주 관광을 말살하려는 섣부른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며 "서울시장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콜라보'로 뜬금포 공약을 내고 제주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집단 멘붕 같다"고 했다. 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한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도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거짓 선동을 위한 막말 퍼레이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김포공항 공약을 '망언'이라며 수도권 서부대개발을 꿈꾸는 국민의 바람을 짓밟았다"며 "선무당이 사람 잡고 빈 수레 요란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것은 교통정책의 ABC도 모르는 낯 뜨거운 주장"이라고 응수했다. 김 대변인은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 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강남에서 김포공항을 가는 시간보다 인천공항에 가는 시간이 더 단축돼 제주 관광을 위한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규제로 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 서울 강남을 넘어서는 도시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라며 "거짓투성이 선동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는 이준석식 '아니면 말고' 비방이 구역질 난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
추경 둘러싼 여야의 설전…박홍근 "적반하장" vs 국힘 "그대로 돌려드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6:14:00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주말에도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 있다"며 "역대급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라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 불발을 비판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물론 인원 제한에 따른 피해와 폐업의 경우에도 지원을 약속했다"며 "추경 재원도 충분하고 근거 법률도 발의했으니 민주당은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고,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라며 "추경 처리를 어렵게 만든 책임은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박형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적반하장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임을 분명히 해둔다"라며 "그 표현 그대로 돌려드린다. 정말이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정확히 1년 전 국민의힘이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관철하기 위해 50여일 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다. 그때 비웃기라도 하듯 손실보상 소급입법을 배제한 채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 민주당 아니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서 '손실보상 소급' 운운하며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 최대한 편성한 이번 추경에 대해 지방선거를 의식해 몽니를 부리고 있다"라며 "과연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
[사전투표] 오후 4시 투표율 18.39%…투표자 800만 돌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6:08:236·1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18.39%(누적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지선(17.5%)과 비교해서는 0.9%포인트가량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814만 7201명이 투표를 마쳤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32.8%)보다는 14.4%포인트가량 낮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28.5%)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대구(13.1%)가 가장 낮다. 강원(22.9%), 전북(22.2%), 경북(21.1%), 세종(19.5%), 경남(19.4%), 충북(19.2%), 제주(19.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의 투표율은 18.6%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6.9%, 17.9%를 기록했다. 대전(17.5%), 울산(17.4%), 부산(16.7%), 광주(15.4%) 등 광역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지선 사전투표는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51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 기간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총 7장(세종 4장, 제주 5장)이다. 관외 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
[사전투표] 오후 3시 투표율 17.38%…전남 27.2% '최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5:12:166·1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17.38%(누적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지선(16.3%)과 비교해서는 1.1%포인트가량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769만 86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30.7%)보다는 13.3%포인트 낮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27.2%)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대구(12.4%)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21.8%), 전북(21.2%), 경북(20.1%), 충북(18.3%), 경남(18.3%), 세종(18.2%), 제주(18.1%) 등이 전국 투표율을 웃돌았다. 서울의 투표율은 17.5%를 나타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5.9%, 16.8%를 기록했다. 부산(15.8%), 광주(14.5%), 대전(16.5%), 울산(16.4%) 등 광역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지선 사전투표는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51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 기간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총 7장(세종 4장, 제주 5장)이다. 관외 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
[사전투표]투표율 오후 2시 16.37%…지선 동시간대 역대 최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8 14:13:506·1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16.37%(누적 기준)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018년 지선(15.1%)과 비교해서는 1.3%포인트 가량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725만 369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28.7%)보다는 12.3%포인트 낮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25.8%)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대구(11.6%)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20.7%), 전북(20.1%), 경북(19.1%), 충북(17.3%), 경남(17.3%) 등도 전국 투표율을 웃돌았다. 서울의 투표율은 16.4%로 전국 평균과 유사했고 경기(14.9%), 인천(15.8%), 울산(15.5%), 부산(14.9%), 광주(13.6%) 등은 다소 낮았다. 이번 지선 사전투표는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51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 기간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총 7장(세종 4장, 제주 5장)이다. 관외 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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