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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채권 3조씩 사들이는 개미들…이들이 찍은 종목은?
증권 채권 2022.09.05 17:42:55올해 개미들의 ‘채권 사랑’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환산 수익률이 4% 이상인 AA 등급 이상 회사채 및 금융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금융·신한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특히 표면금리가 낮고 실제 수익률이 높아 절세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매수 상위 채권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3조 2463억 원으로 연초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283억 원에 불과하던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는 4월 1조 원을 돌파한 후로도 매달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긴축 경계감이 높아졌던 7월 2조 9977억 원으로 전월(1조 2980억 원) 대비 130.95% 급증한 순매수 규모는 8월에도 몸집을 불리며 3조 원대를 돌파했다. 7~8월 증권사 5곳(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교보증권)의 채권 리테일 부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개인들은 특히 AA 등급 이상의 우량 금융채 및 회사채 가운데서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환산 수익률이 커진 채권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었다. 하반기 판매량 상위 목록에 든 한국증권금융이 발행하는 ‘증권금융채2021-3-1’(AAA)의 경우 표면금리가 연 1.77% 수준이지만 환산 수익률은 4.00%에 이른다. ‘신한금융지주129-1(AAA)’ ‘농협금융지주31-1(AAA)’ 등도 표면금리는 1.3~1.4% 수준이지만 환산 수익률은 3.9~4.1%선으로 상승했다. 회사채 가운데서는 대표적인 우량 회사채인 한국전력공사채(한전채)가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전채(AAA)는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공사채이지만 최근 발행되는 채권들의 표면금리가 4%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2년 만기 단기물인 ‘한전채1269’의 표면이율은 연 4.7%에 이른다. 롯데그룹사들의 회사채 역시 개인들의 눈길을 끌며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8%의 표면금리로 발행된 ‘롯데케미칼57-1(AA+)’은 환산 수익률이 4.02%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호텔롯데56-1(AA-)’은 환산 수익률이 4.50%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확고한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한 후 시장금리가 재급등하자 채권 상품들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개인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진 데다 변동성이 큰 투자 환경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채권 유통 금리와 발행금리의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는 점 역시 개인들의 채권 투자에 우호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당 이율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채권의 투자 수익에서 비과세 항목인 자본 차익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최종 투자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금융 소득 종합 과세 적용으로 세율 구간이 높은 투자자일수록 절세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
<유>한국전력, 장중 신저가 기록.. 20,050→19,750(▼300)
증권 News봇 2022.09.05 14:24:59오후 2시 24분 현재 한국전력(015760)이 0.50% 내린 19,750원(▼100)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3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2022년 09월 02일 기록한 20,050원이다. 체결강도는 67%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248,457주, 총매도체결량은 369,654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156억3,063만, 거래량은 78만5,588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60(매도):40(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백9십7만주, 60일 평균 거래량 1백3십5만4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LGU+·한전, 에너지 효율 향상 나선다
산업 IT 2022.09.05 10:05:16LG유플러스(032640)와 한국전력(015760)공사가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5일 LG유플러스는 전남 나주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7년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5년간 공동 사업을 전개해 왔다. 양사는 양해각서 효력 기간을 5년 연장, 기존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 연계 신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존 에너지 효율화 공동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LG유플러스 에너지 절감 솔루션 및 통신 기술을 한국전력공사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결합해 건물 및 공장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것이다. 향후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에너지 효율 인프라를 보급하는 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EERS 연계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EERS란 한국전력과 같은 에너지 공급자에게 에너지 판매량과 비례하게 에너지 절감 목표를 부여하고 투자를 통해 효율 향상을 달성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LG유플러스와 한국전력은 건물 또는 공장 에너지 설비를 고효율로 교체할 때 통신·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연계 사업 개발 △IoT·빅데이터·보안·안전 분야 신기술 협력 등 솔루션 개발과 사업 발굴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지속하면서 더 많은 산업단지에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 다소비 산업 현장에 효율 개선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빠른 순환매 장세…"엔터·2차 전지 등 경기 안타는 성장주 사라"
증권 국내증시 2022.09.05 09:53:00NH투자증권은 5일 빠른 순환매 장세와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이익 감소가 가시화하는 국면에서 경기와 무관한 성장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구성 종목 간 수익률 편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하게 낮아졌다"며 "이는 액티브 펀드가 패시브 펀드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두기 힘들어졌음을 의미하며 빠른 순환매 장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양호한 어닝시즌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큰 폭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고려 사항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유틸리티 섹터가 코스피의 실적 하락을 주도 중"이라면서도 "한국전력과 반도체 업체를 제외한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은 40~50조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일수록 적극적인 운용에 나서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수익률 상위에는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들이 위치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둔화 요인을 감안하면 경기민감주보다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가 주가 모멘텀이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이익 증가기여율이 높은 2차전지와 엔터주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정책 수혜주도 주목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 법안과 반도체·과학법 등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기 방어적 관점에서 통신 섹터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10년만에 빛 보는 해외자원개발사업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5 09:00:00지난해 기준 우리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최근 10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이후 자원개발 사업이 ‘정치이슈화’되며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자원 개발 투자회수액은 글로벌 자원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연간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해외자원개발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공기업 및 민간이 참여중인 해외자원개발사업은 401건으로 나타났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에만 칠레 산토도밍고 지역의 구리 개발사업 및 라오스 베엔캄의 금 탐사 사업 등 총 22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종료됐다. 지난해 신규진출 해외자원개발사업은 포스코와 어바웃더니켈 등 민간기업이 추진한 4건에 불과했으며 공기업이 추진한 사업은 한건도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80개국에서 진행중인 석유·가스 사업 110건, 광물자원 사업 291건에 불과했다. 해외자원개발사업 건수는 2013년 53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 한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2018년 ‘해외 광물 자산 전량 매각 방침’ 발표 후 한국광물공사(현 광해광업공단)가 11개 해외 자산을 매각하는 등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사업 철수 흐름을 주도했다. 관련 여파로 올해 해외자원개발 건수는 300건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따른 회수액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5억3900만 달러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는 “한국은 ‘자원빈국’인 반면 수출의존도가 세계 최고수준인 만큼 여느 나라 대비 자원개발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원가격 급등에.. 지난해 투자회수액 35.4억달러로 역대 최고 지난해 해외자원개발 투자회수액은 35억39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32억9500만달러)과 2019년(32억6000만달러) 기록한 투자회수액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지분매각 등을 통한 수익 비중이 컸던 이전 기록과 달리 지난해에는 자원가격 급등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실제 관련 보고서는 “2017년 등 예전에는 일부 대형사업 지분 매각으로 광물관련 투자회수액이 대폭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광물가격 상승이 투자회수액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석유·가스 가격 회수액 증가 또한 민간기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광물자원 사업 투자회수액은 니켈 등 글로벌 자원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4배 수준인 11억7700만달러로 껑충 뛰었으며 석유·가스 투자회수액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뛴 23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1년전 대비 최대 10배 가량 급등하는 등 자원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투자회수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원·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범한 광해광업공단이 광물 가격 급등의 영향 등으로 2021년 한해에만 274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의 성과가 뒤늦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자원외교의 문제점 때문에 ‘찬밥’ 취급을 받았던 해외자원개발이 뒤늦게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누적투자 회수율 8년새 51.7%→66.1% 무엇보다 최근 10년새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투자회수율(누적기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의 경우 해외자원개발 누적 투자액이 594억3200만달러에 달했던 반면 회수액은 307억4700만달러에 그쳐 회수율이 51.7%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누적 817억6900만달러를 투자해 540억4800만 달러를 회수, 투자회수율이 66.1%에 달했다. 반면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정부 예산이나 출자 금액은 최근 10년새 빠르게 감소했다. 2014년 관련 금액은 광물공사(현 광물광해공단) 출자액 1849억원을 비롯한 3933억원에 달했지만 2020년 521억원으로 6년새 8분의 1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처럼 공기업이 자원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대부분 사업은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석유·가스 개발 사업 부문에서 공기업의 투자액은 2019년(540억원), 2020년(536억원), 2021년(521억원) 등 3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민간기업의 해외 석유·가스 개발 투자액은 2020년 536억원에서 지난해 14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액 기준 전체 석유·가스 해외사업 중 민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0년 53%에서 이듬해 73%로 껑충 뛰었다. 공기업의 해외 광물자원 투자액 또한 2019년(220억원), 2020년(186억원), 2021년(121억원) 등 3년 연속 급락한 반면 민간기업 투자액은 2020년 87억원에서 이듬해 343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광물자원 투자액에서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0년 32%에서 이듬해 74%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향후 투자회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윤석열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해외자원 확보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도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액을 올해(112억원) 대비 3배 많은 372억원으로 편성했으며 내년 해외자원개발투자 융자액 또한 1754억원으로 올해(631억원) 대비 3배 가량 늘렸다. 국회 또한 5년 단위의 자원안보기본계획 수립 및 자원안보위원회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자원안보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며 정부의 자원개발 확대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 공기업 재무개선하라며 해외광산 매각 압박 반면 자원 업계에서는 광해광업공단의 해외광산 매각을 강제하는 내용이 담긴 ‘광해광업공단법’ 수정 등 보다 전향적인 조치를 요구한다. 해당 법은 광해광업공단의 주요사업을 ‘광업과 관련된 해외 투자 사업의 처분’으로 제한해 공단은 계속해서 해외 광산 매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되는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해외자산 매각 작업 또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해 30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한국전력은 발전 자회사가 보유한 해외광산 매각 방안을 저울질 줄이다. 반면 한전 등 발전 자회사가 지분을 가진 해외 광산을 통해 지난해 확보한 유연탄은 768만톤에 달한다. 호누 뉴캐슬 기준 유연탄 가격은 지난달 말 1톤당 443.5달러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석탄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는 “정부가 광해광업공단 등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자산 매각을 강제하고 있는데, 결국 일본 등 경쟁국에게만 이로운 조치”라며 “관료들에게만 맡겨 두지 말고 해외자원개발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단독]탈원전 뒷감당에 연료비 급등까지.. 한전, 올해 부채비율 400%로 2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5 06:00:00한국전력이 2024년부터 연결기준 이자비용으로만 3조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 올해 예상 영업손실액은 26조을 넘어서며 부채 비율도 4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한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2022년~2026년)’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영업손실은 26조600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401.6%로 전년(223.2%)과 비교해 2배가량 껑충 뛸 전망이다. 내년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34조원 가량 급증한 179조2055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조9145억원 수준이었던 이자비용은 내년 2조9716억원으로 껑충뛰고 2024년에는 3조73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한전은 내년부터 재무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은 관련 계획안에 ‘2023년 이후 연료비연동제 운영 및 재무개선 등을 통한 흑자 전환’을 언급하며 내년도 영업이익을 5조3869억원으로 전망했다. 2024년(5조3290억원), 2025년(5조8214억원), 2026년(5조5233억원) 등 4년연속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다. 문제는 한전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내년도 전기요금이 올해 대비 2배가량 급등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현가능성을 감안한다면 한전의 재무개선 기대가 ‘몽상’에 가까운 이유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직전 1년간의 평균 연료비인 ‘기준연료비’와 최근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인 ‘실적연료비’를 가감해 산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톤당 498달러였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은 올 7월 1034달러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석탄가격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 호주뉴캐슬 기준 유연탄가격은 지난해 9월 1톤당 175달러에서 이달 439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석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는 연료비 연동제하에서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전기요금 결정시 환산 계수를 100으로 놓았을 때 석탄 가격에는 74.6, LNG에는 24.5, 석유(벙커시유)에는 0.9를 각각 곱해 연료비 조정 단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 작동한다면 내년도 전기요금은 2배이상 뛰어야 한다. 반면 정부는 올해처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내년도 기준연료비 인상을 억누를 가능성이 높다. 한전 적자 보전을 위한 재정투입 카드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관련 법 개정으로 한전의 회사채 발행액 한도를 늘리고, 이후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에 기대는 일종의 ‘기우제(祈雨祭)’식 대응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한전의 ‘빚으로 빚을 갚는’ 차입경영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전의 재무상황은 심각하다. 만기이자를 더한 한전의 올 상반기 차입금 및 사채규모는 122조3508억원으로 지난해 말대비 30조원 이상 늘었다. 한전의 차입금 및 사채 규모는 2019년(80조3997억원)과 2020년(82조3262억원)만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관리돼 왔으나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이 본격 드러난 2021년 91조9504억원까지 늘었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14조30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손실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전의 이자비용이 2024년이 아닌 내년에 3조원을 넘어서고 내년 부채비율도 50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한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운영자금으로 내년에만 1320억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 한전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한전공대에 출연하는 금액은 2932억원에 달하며 2031년까지 출자하는 금액을 더하면 한전의 부담액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원자재 급등에 회수율 8년새 51%→66% '쑥'…"해외자산 매각 신중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4 18:16:12지난해 해외자원개발 투자 회수액은 35억 39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다. 2018년(32억 9500만 달러)과 2019년(32억 6000만 달러) 기록한 투자 회수액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분 매각 등을 통한 수익 비중이 컸던 이전 기록과 달리 지난해에는 자원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광물 자원 사업 투자 회수액은 니켈 등 자원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배 수준인 11억 77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석유·가스 투자 회수액도 전년 대비 2배가량 뛴 23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 대비 최대 10배가량 급등하는 등 자원 가격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투자 회수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에너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범한 광해광업공단이 광물 가격 급등의 영향 등으로 2021년 한 해에만 2746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의 성과가 뒤늦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자원 외교의 문제점 때문에 찬밥 취급을 받았던 해외자원개발이 뒤늦게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4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해외자원개발 보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해의 경우 누적 투자액은 817억 6900만 달러, 회수액은 540억 4800만 달러로 투자 회수율은 66.1%에 달했다. 반면 2013년 누적 투자액은 594억 3200만 달러에 달했지만 회수액은 307억 4700만 달러에 그쳐 회수율이 51.7%에 불과했다.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정부 예산이나 출자 금액도 최근 10년 새 빠르게 감소했다. 2014년 관련 금액은 광물공사(현 광물광해공단) 출자액 1849억 원을 비롯한 3933억 원에 달했지만 2020년 521억 원으로 6년 새 8분의 1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처럼 공기업이 자원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신규 사업의 대부분은 민간 주도 형태로 바뀌었다. 석유·가스 개발 사업 부문에서 공기업의 투자액은 2019년(540억 원), 2020년(536억 원), 2021년(521억 원) 등 3년 연속 하락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민간기업의 해외 석유·가스 개발 투자액은 2020년 536억 원에서 지난해 140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액 기준 전체 석유·가스 해외사업 중 민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3%에서 이듬해 73%로 껑충 뛰었다. 공기업의 해외 광물자원 투자액 역시 2019년(220억 원), 2020년(186억 원), 2021년(121억 원) 등 3년 연속 급락한 반면 민간기업 투자액은 87억 원(2020년)에서 343억 원(2021년)으로 늘었다. 해외 광물자원 투자액에서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2%에서 이듬해 74%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향후 투자 회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윤석열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해외 자원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도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액을 올해(112억 원) 대비 3배 많은 372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해외자원개발투자 융자액도 1754억 원으로 올해(631억 원) 대비 3배가량 늘렸다. 국회도 5년 단위의 자원안보 기본계획 수립 및 자원안보위원회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자원안보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며 정부의 자원개발 확대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자원 업계는 전향적 조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광해광업공단의 해외 광산 매각을 강제하는 내용이 담긴 ‘광해광업공단법’ 수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법의 경우 광해광업공단의 주요 사업을 ‘광업과 관련된 해외투자 사업의 처분’으로 제한해 공단은 계속해서 해외 광산 매각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업계는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하는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해외 자산 매각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해 30조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한국전력은 발전 자회사가 보유한 해외 광산 매각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한전 등 발전 자회사가 지분을 가진 해외 광산을 통해 지난해 확보한 유연탄은 768만 톤에 달한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 교수는 “정부가 광해광업공단 등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 자산 매각을 강제하고 있는데, 이대로면 결국 일본 등 경쟁국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모든 일을 관료들에게만 맡겨 두지 말고 해외자원개발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에너지 위기, 전력 다이어트로 넘자] 삼각김밥 등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로 전력소비 1년간 50% 절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4 10:00:57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전력도매가격(SMP)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마트와 편의점 등도 에너지 효율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마트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식품 냉장고에 ‘문 달기’ 캠페인이 추진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편의점주가 스마트폰으로 점포의 전력량을 관리할 수도 있다. 한국전력과 자회사 켑코이에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품 매장 냉장고에 문 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우유 등의 식품을 진열·판매하는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한전과 식약처는 문을 다는 것으로도 냉장고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 소비량의 50%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기온이 높은 6~8월 여름에는 전력 소비량이 61% 감소하고 봄·가을에도 절감률이 50%를 넘는다는 것이다. 추위가 극심한 겨울에도 전기 사용량을 25% 아낄 수 있다. 전국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등에 있는 개방형 냉장고 수량이 50만 대가 넘는 데다 식품 매장 특성상 연중무휴 냉장고를 가동해야 하는 점도 식품 매장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의 효과를 키운다. 모든 식품형 냉장고에 문을 달면 약 48만 가구의 1년간 사용 전력량인 1780GWh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면 저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식품 안전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올 연말까지 80여 개 점포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마트·편의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편의점도 전력 다이어트에 나섰다. GS25는 점주의 스마트폰으로 점포 전력량을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도입해 점포당 월 전기료를 25% 절감했다. CU는 전력 수급 비상 시 냉난방기기 사용 온도 조정 등을 통해 1시간 동안 에너지 감축에 동참하는 ‘에너지 쉼표’ 사업에 참여했다. SEMS는 IoT 기술을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접목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편의점주의 스마트폰으로 △냉난방기 원격 관리를 통한 실내 온도 조절 △온도 센서를 통한 장비 이상 점검 △간판 점등 및 실내조명 조절 △전기 사용량 분석을 통한 적정 사용량 제공 및 관리 등 원격으로 점포 전력량 관리가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1만 2000여 개 점포에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만 4000여 점포까지 확대 예정이다. GS25는 SEMS로 점포당 월 전기료를 약 25%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
[뒷북경제]文 공약 ‘한전공대’ 자금 마련에.. 자회사 분담금 요청한 한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3 10:00:00한국전력이 발전자회사 10곳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 운영자금 분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한전이 설립·운영자금의 절반 이상을 부담해야 합니다. 한전이 올해 30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회사들을 쥐어 짜 운영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7월 19일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사 10곳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연 분담금 납부 안내’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한전은 해당 공문에서 ‘전력그룹사는 한전공대 설립에 관한 기본협약서에 따라 한전공대 출연금을 분담 출연하고 있다’며 분담금 납부를 요청했습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전력그룹사 출연분담액은 1124억원으로 이 중 한수원은 5% 가량인 56억2000만원을 한전공대 계좌로 납부해야 합니다. 한전이 이번에 10개 자회사에 분담토록 한 한전공대 운영비용은 404억64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한전은 2020년 한전공대 1차 분담금(총 600억원) 중 한수원을 비롯한 남부·남동·중부·서부·동서발전 등 6개사에 전체 분담금의 각 5%씩을 갹출토록 한 바 있습니다. 또 한전KPS(2%), 한전KDN(2%), 한전기술(1%), 한전원자력연료(1%) 등에도 한전공대 설립 비용을 독촉했습니다.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이 최근까지 한전공대에 출연한 자금은 총 1129억원 규모로 파악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한전이 2031년까지 7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한전공대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전은 한전공대 설립에 필요한 자금 1조471억원 중 6210억원을 부담해야 하며 향후 투자유치에 실패할 경우 최대 2591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2031년까지 필요한 한전공대 운영비용 5641억원 중 지자체 부담분 2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전기요금에서 3.7%를 따로 떼 적립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지출하거나 한전 측이 부담해야 합니다. 발전 공기업들이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비용부담이 급등하는 와중에 한전공대에도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인 셈입니다. 한전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28조5000억원 늘어난 165조8000억원으로 국내기업 중 1위 입니다. 한전공대의 ‘역할론’에 대한 의문 제기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전공대는 이전 정권이 사실상 호남지역 표심을 얻기위해 설립됐으며, 최근 정교수 평균 연봉이 일반 대학 대비 1.7배 높은 2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포항공대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제 몫을 하는 와중에 한전공대 설립으로 교육예산을 ‘중복투자’ 했다는 비판도 여전합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회사채를 발행해서 이자를 갚는 ‘빚 돌려막기’로 겨우 버티고 있는 와중에 한전공대에 지금처럼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한전의 수익원이 국민에게서 받은 전기료라는 점에서 결국 이전 정권의 ‘대못정책’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박일준 산업차관, G20 에너지장관회의서 에너지·기후안보 중요성 강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2 12:16:24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G20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2일 에너지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안보를 대응함에 있어 매우 중대한 도전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박 차관은 기후변화 대응 및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청정에너지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확대 이행과 에너지 안보 강화 관련 한국의 에너지정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 달성에 중요한 수단으로 타 전원과 함께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국내 에너지 수요 및 여건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접근성 확보 차원과 관련해선 "한국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바우처 및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산업·건물부분의 에너지 효율화을 위한 기술혁신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투자 확대 측면에서 한국은 청정에너지분야 투자의 일환으로 지난 7월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정에너지 가속화에 핵심인 배터리,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가 간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20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 공동인식과 목표를 담은 'G20 에너지장관 공동선언문'에 합의하고 각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달성, 청정에너지 가속화를 위해 폭넓은 상호이해 및 정보교류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한 에너지 공급망 및 안보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취약 계층을 위한 에너지접근성 확대 지원,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금융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
<유>한국전력, 장중 신저가 기록.. 20,050→20,000(▼50)
증권 News봇 2022.09.02 09:14:53오전 9시 14분 현재 한국전력(015760)이 1.72% 내린 20,000원(▼350)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5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2022년 01월 28일 기록한 20,050원이다. 체결강도는 23%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60,745주, 총매도체결량은 265,077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69억5,858만, 거래량은 34만5,401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81(매도):19(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백4십9만5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1백3십3만7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사설]한전공대 퍼주기에 또 땜질 처방 꺼내든 한전
오피니언 사설 2022.09.02 00:00:00한국전력이 급증한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자산 재평가를 한다. 기획재정부에 보고된 ‘2022~2026년 재무 위험 기관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자산 재평가액 7조 원을 2024년 재무제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전의 부채비율은 300.6%로 전년(359.1%)보다 내려간다. 자산 재평가 없이 부채비율을 추산하면 전년 수준에 그친다. 자산 재평가는 기존 자산을 다시 평가해 장부상 가치를 높이는 작업으로 주로 부동산이 대상이 된다. 실제 자산 가치는 그대로인데 장부상 수치만 바꾸는 것이어서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전은 전력 생산을 위한 연료 가격은 급등한 반면 전기 요금은 올리지 못해 재무구조가 나빠졌다. 올해 30조 원가량의 영업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면 인력 구조 조정을 포함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우선이다. 물가 자극 우려 때문에 주저하는 전기료 인상도 불가피하다. 한전은 허리띠를 한껏 졸라매도 시원찮을 상황에 한쪽으로는 땜질 처방으로 부채비율을 분칠하고 또 한쪽으로는 전 정권의 포퓰리즘 공약 이행에 현금 퍼주기를 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발전 자회사 10곳에 한전공대 출연금 분담을 요청했다. 한전과 자회사가 2031년까지 내야 할 분담금은 전체 한전공대 설립·운영 비용 1조 6112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다. 전 정권이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설립한 학교에 빚으로 연명하고 있는 한전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올해 전체 공기업, 준정부 기관의 부채는 632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2조 2000억 원 늘어난다. 부채비율은 187.6%로 25.8%포인트 오른다. 공공 기관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며 한전처럼 꼼수를 쓰도록 놓아둬서는 안 된다. 공공 기관은 경영 효율성을 저하하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 전에 경직된 호봉제부터 바꾸고 고강도 다이어트에 나서야 한다. -
[단독] 자산 재평가액만 7조…땅값 기댄 '한전 회생'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1 18:14:10정부가 한국전력공사의 부채비율을 5년 내 90%포인트 가까이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놓았지만 장부상 자산 재평가 효과를 배제하면 재무 개선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보유한 땅값이 뛰어 재무구조가 나아지는 것처럼 보일 뿐 실질적인 체질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4조 원 규모의 한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최근 마련했다.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을 재평가해 2024년 7조 원 규모의 자산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자산 매각을 통해 4조 원가량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가 함께 내놓은 재무 전망치에 따르면 건전화 계획에 따라 한전의 재무구조는 외형상 크게 개선된다. 한전의 부채비율은 올해와 내년 369.1%, 359.1%로 횡보하다 2024년 들어 300.6%로 전년 대비 58.5%포인트 줄어든다. 정부는 2026년 들어 부채비율이 282.4%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는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화를 통해 이전 전망 때보다 부채비율 증가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전의 부채비율 감소가 체질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토지 가격 상승에 따라 장부상 자산만 뛰었을 뿐 부채가 쌓이는 구조적인 원인은 손을 대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산 재평가가 없었다면 정부 설명과는 다른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한전 부실의 핵심 원인은 원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전기요금”이라며 “정부는 자산 가치를 다시 매기고 비핵심 자산을 팔아 재무구조를 바꾸겠다지만 지금껏 쌓인 부채를 일부 줄일 수는 있어도 앞으로 쌓일 빚은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산 재평가 효과를 걷어내면 한전의 암울한 재무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7조 원의 장부상 자산을 배제하고 따져본 한전의 2024년 부채비율은 353%로 예년 수준에 그친다. 2026년 부채비율 역시 327%로 기대치를 밑돈다. 정부의 건전화 계획이 한전의 부채를 키우는 구조적 문제를 건드리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한전의 자본금이 넉넉지 않다”며 “차입 환경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도 장부상 지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개선 목표가 낙관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가 재무 상황을 전망하면서 공기업 수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이 정상적으로 조정된다는 점을 전제했다는 지적이다. 가령 고물가 기조가 지속될 경우 당초 계획된 전기료 인상이 미뤄져 한전의 재무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 -
[책꽂이] '탄소중립' 가이드북…"지금이 골든타임"
문화·스포츠 문화 2022.09.01 15:58:41올해는 어느 해보다 폭우와 폭염, 가뭄 등이 심했다. 일시적 이상 기후로 치부하기에는 그 상태가 심각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재난에 대한 관심은 그래서 더 커졌다. 20년 간 에너지 분야를 담당해 온 전문기자가 쓴 지구온난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대안도 모색한 신간에 더 관심을 갖는 이유다. 석탑출판이 내놓은 '탄소중립 골든타임'은 이재호 내일신문 기자가 28년 기자생활 중 20년 간 산업통상자원부를 출입하면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취재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왜 지금이 골든타임일까. 탄소중립은 한쪽에선 탄소배출을 줄이고, 다른 한쪽에선 배출된 탄소를 흡수해 탄소제로 상태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작심하고 CO₂ 배출을 '제로(0)'로 만든다고 해도 곧바로 지구온도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는다. CO₂ 감축 효과가 지구온도 하강으로 나타나려면 20년 정도의 시차가 생긴다.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기후재난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되면 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바로 지금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골든타임인 이유다. 저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에너지시장에 두 가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첫째, 석유 가스 유연탄 등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을 재차 각인 시켰다. 둘째 탄소중립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제한으로 유럽연합(EU)이 석탄발전을 재가동하기 시작했고 탈원전 선언 국가들이 원자력 활용방안을 모색하면서부터다. 저자는 그러나 "변화와 혁신에는 언제나 굴곡이 있고 저항이 있기 마련"이라고 진단한다. 이어 "탄소중립은 가기 싫어도 가야할 길이고 또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장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등을 통해 왜 탄소중립 논의가 시작됐는지 알아보고, 2장에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3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현황과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점검했다. 4장에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 가운데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사안을 △원자력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에너지효율 및 수요관리로 나눠 분석했다. 5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설명하고, 6장에선 △건설 △자동차 △금융 △RE100과 탄소국경세 등을 다뤘다. 친환경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한 미국 시카고와 탄소제로 도시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시티 사례도 들여다 봤다. 탄소중립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분야별 이슈를 끌어내 대안 도출을 시도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추천사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저탄소시대 선도자'의 기회, 막대한 투자와 시장 선점의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 이 책이 이 시대 꼭 필요한 논의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창의융합대학 학장이 감수했다. 저자는 (사)밥일꿈 경영연구원 이사를 맡고 있고, 한국에너지재단 이사를 지냈다.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저서로 '에너지 정치경제학'(2013), '에너지대전환 2050'(공저·2018) 등이 있다. 2만원 -
대우건설, 부산 기장에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3632억원 규모
부동산 건설업계 2022.09.01 10:25:17대우건설이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수출용신형연구로를 건설한다. 1일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발주한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15MW급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주간사(지분50%)로서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함께 수출형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건설로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수급 안정화와 제품 수출능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 및 산업 활성화등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원전 건설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 국내최초로 해외수출 1호 원자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2012년부터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기술(Q등급) 자격을 획득, 신규원전의 설계부터 건설, 그리고 해체까지의 시공기술능력은 물론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기술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주를 모두 맡아 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MR이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로, 모듈화된 설계 및 제작으로 설계가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쉬운 특성을 갖고 있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KEPCO) 컨소시엄의 한국형 중소형원전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 참여하여 SMR에 대한 기술력과 해당 모델을 통해 사업 진출 시 우선공급권도 확보했다. ‘SMART’를 통해 SMR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나라는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혁신형 SMR(i-SMR)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을 주관으로 하는 SMART Team Korea 협의체를 통해 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대우건설은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원자력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원자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 강화하고 국내외 사업영역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전시장의 설계부터 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그리고 연구용 원자로와 차세대 원전인 SMR 기술력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 기술력을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원전기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체코 원전사업을 비롯해 해외 원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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