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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취득세입 경기 -1.2조·부산 - 0.2조…"최악 거래절벽땐 내년 11조 더 줄것"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2.10.05 18:00:59올 들어 서울시의 취득세 세입이 4조 8000억 원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줄어든 것은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거래가 사실상 ‘멸종’된 결과다. 이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겪는 현상으로 부동산 거래 위축의 여파가 지자체의 재정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 재정과 건설 산업 등 경제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의 올해 취득세 세입(2일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으며 경기·부산·인천 등 주요 지자체의 취득세 세입도 일제히 줄었다. 경기도가 올 8월까지 거둔 취득세는 6조 1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 4083억 원) 대비 약 16% 축소됐다. 부산시의 취득세 세입도 지난해 1~9월 1조 5100억 원에서 올해 1조 2900억 원(9월은 예상치) 수준으로 약 14% 감소했다. 인천시가 올 8월까지 거둔 취득세도 1조 5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5517억 원) 대비 3.3% 줄었다. 취득세 세입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아파트 매매 거래 위축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70건으로 전년 동기(4064건)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달 말까지 집계되는 9월 매매 건수도 현재 325건으로 전년 동기(2691건)의 8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인한 취득세 세입 감소세는 이제 시작일 뿐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통상 매수인은 부동산 매매계약일로부터 2~3개월 뒤에 잔금을 치르는데 취득세는 이 잔금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납부하도록 돼 있다. 결국 취득세가 각 지자체에 전달되는 시점은 계약일로부터 4~5개월 뒤인 셈이다. 임상빈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 감소가 각 지자체의 취득세 세입에 실제로 반영되기까지 몇 개월의 시차가 있다”며 “특히 경기도의 경우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봄에 비교적 거래가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취득세 세입 감소는 이제서야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1월 3445건에 그쳤던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월 6646건, 5월 5743건으로 늘었으나 7월에는 2901건, 8월 2772건, 9월 1659건(집계 중)으로 급감하고 있다. 문제는 부동산 거래절벽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올해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지난해 33조 8170억 원을 기록한 전국의 취득세 세입이 내년 최악의 경우 22조 3580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서울의 2023년 취득세 추정 세입이 5조 3380억 원, 경기와 인천은 각각 7조 770억 원, 1조 4820억 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중립적인 시나리오에서도 내년도 전국의 취득세 추정 세입이 24조 3900억 원, 서울은 5조 75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취득세는 많이 줄었지만 그나마 원천징수와 법인세가 좀 늘었다”며 “내년이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지자체의 재정 적자가 커지면서 중앙정부의 교부금 부담까지 불어나 국가 전반의 재정 건전성이 망가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전국 지자체의 통합재정수지(재정수입에서 지출을 뺀 값)는 9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방 채무 역시 2021년 기준 36조 1000억 원으로 불어나 최근 5년간 40% 가까이 급증했다. 지방재정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열린 ‘2022 지방재정전략회의’에서 지자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8% 이내로 묶는 관리 대책을 발표했으나 취득세 세입이 줄면 목표 실현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자체의 건전성 악화가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639조 원) 중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지방으로 나가는 이전지출 비율은 23.9%인 153조 원에 이른다. 최근 정부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구조적으로 중앙정부가 낸 빚으로 지방정부가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셈이다. 김현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정책연구실장은 “국세 수입에 연동해 지방 이전지출 규모를 결정하는 지금의 재정 운용 방식은 궁극적으로 재정 위험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자취 감춘 토지거래…10년만에 10만 필지 밑돌아
부동산 주택 2022.10.05 17:57:50주택 경기 침체에 건설금융 금리까지 치솟으며 8월 전국의 토지 매매 거래가 약 10년 만에 10만 필지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거래 원인별 토지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에서 이뤄진 토지 매매 거래는 9만 4711필지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월 단위로 토지 매매 거래가 10만 필지 이하로 이뤄진 것은 직전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2013년 1월(8만 5278필지) 이후 9년 7개월 만이다. 건축물이 딸린 부속 토지가 아닌 맨땅인 ‘순수 토지’ 매매 거래도 3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 순수 토지 매매 거래량은 4만 8645필지로 전월의 5만 1986필지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2019년 9월(4만 6388필지)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치다. 순수 토지 매매 거래는 6만 7155필지를 기록한 3월 이후 매달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토지 매매 거래량이 이같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투자심리 위축이 꼽힌다. 원자재 값 상승에 더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금리마저 높아지자 개발 사업에 따른 사업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6~6.5%였던 부동산 PF대출 금리는 현재 10%, 높게는 20%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관계자는 “공공택지마저 사업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공공택지에 한해서라도 매매 대금 할부 이자 면제 등의 조치가 필요해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 한파가 토지에도 미치며 토지 가격 상승 폭도 석 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 8월 전국 지가 변동률은 0.276%로 2020년 5월의 0.257%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전국 지가 변동률은 5월 0.336% 이후 석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매매 거래와 증여, 분양권 거래 등을 모두 포함한 8월 전체 토지 거래 필지는 16만 8690필지로 전월(16만 6809필지)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증여와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같은 기간 증여는 1만 8702필지에서 2만 623필지로, 분양권 거래는 3만 3632필지에서 4만 2685필지로 증가했다. -
경기침체에 환율 변동성까지 커져…먹구름 더 짙어진 4분기 수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05 17:25:44올해 4분기 선박과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수출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환율 변동성도 커졌을 뿐 아니라 경기 침체로 수출국 현지 수요도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2022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하고 4분기 EBSI가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8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2분기 96.1로 100 밑으로 떨어진 후 3분기 94.4를 거쳐 하락 폭을 더욱 확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2분기 이후 EBSI가 80점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세 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는 원인으로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됐고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수출 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원이 지난해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무역협회 회원사 2000곳을 조사한 결과 4분기 수출 제품 원가(65.1), 수출 대상국 경기(75.2), 물류·운임(79.3) 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85.6)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환율과 물가 상승에 따라 수출 단가(103.9)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원자재와 유가, 주요 항로별 해상 운임이 3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상승에 대한 애로가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출 기업의 가장 큰 애로로 꼽힌다”며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자 미국이 고강도 양적긴축에 나섰고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과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애로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149.9)과 반도체(112.0)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 여건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15개 품목 중 EBSI가 가장 낮은 업종은 가전(49.3)이었다.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전기·전자 제품(51.7)도 원가 상승과 주요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계약 물량과 설비 가동률 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위축으로 화학공업(60.5), 철강·비철금속 제품(64.3), 기계류(71.8) 등 업종의 수출 전망도 좋지 않다. 다만 선박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증가하며 업계 체감 경기가 개선됐고 반도체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시황이 좋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EBSI가 100을 웃돌았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 비용도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 역시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수출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수출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올해 무역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는 37억 6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4월 이후 6개월째 적자다. 무역수지가 반년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외환위기 이후 약 25년 만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의 누적 무역 적자는 288억 80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1996년(206억 24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
글로벌 CEO 10명 중 8명 이상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온다”
증권 증권일반 2022.10.05 15:31:59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 이상이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년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글로벌 CEO 1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는 향후 1년 내 경기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58%는 경미하고 짧은 침체를 예측했고 전체의 71%는 경기 침체가 회사 수익에 최대 10%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향후 3년에 대해서는 CEO의 71%가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올해 초 같은 항목에 60%가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글로벌 팬데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등의 난관이 짧은 시간 내 발생하며 혼란을 야기했지만, 글로벌 CEO들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회복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들은 향후 3년간 기업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력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을 꼽았다. 특히 CEO의 71%는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필수 인력을 확보하는 게 향후 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가 많아졌지만 CEO의 65%는 3년 내로 직원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 현장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봤다.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CEO들도 많았다. CEO의 25% 이상이 향후 3년 간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72%는 적극적인 디지털 투자 전략이 있다고 밝혔고 74%는 디지털과 ESG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CEO의 77%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 보안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는데 전체의 24%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KPMG가 시행하는 ‘글로벌 CEO 전망’ 보고서의 설문 대상 기업은 33% 가량이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 이상이다. 매출 5억 달러 미만인 기업은 설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인도 등 11개 국가의 은행·자동차·제조·에너지·기술·통신·소비재 등 11개 핵심 산업 부문 CEO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
국회는 전쟁터, 용산은 조용…낮은 지지율 때문?
정치 대통령실 2022.10.05 12:14:11국회가 국정감사로 떠들썩해진 반면 용산 대통령실은 조용해졌다. 지난주 부대변인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적극 반박하던 모습과 대비됐다. 비속어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자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지율 하락 의식했나…이슈 파이팅 최소화 윤 대통령은 4일 출근길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 논란을 두고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 운영기관이라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진상규명을 강조했는데 그 누구도 예외나 성역은 없다는 입장인가’는 질문에는 “일반 원칙 아니겠느냐”고 짧게 답했다. 감사원 조사에 우회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도 신구권력 충돌로 보이지 않게 거리두기를 한 것이다. 대통령실도 비슷하다. 야당이 연일 청와대 이전 비용 관련 공세를 집중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대응만 취하고 있다. 이재명 부대변인 명의로 서면 입장문을 내는 식이다. 8월 21일 임명 이후 대변인 공석 체제에서 활발히 카메라 앞에 서왔던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 5일 현재까지 직접 브리핑을 진행하지 않았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핵심 대선 공약과 관련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3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측에서 대선 기간 2030세대 지지율 상승 계기가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발언을 내놓을 법도 했지만 대통령실은 “최종안이 나오면 자세히 국민과 야당에게 설명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는 결국 더블딥 현상을 보이는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더블딥은 경기 침체 후 짧게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을 이르는 경제 용어다. 한국갤럽 기준 8월 1주차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24%로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완만한 반등을 시작해 33%까지 올라갔지만 해외 순방 때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30일 다시 24%로 주저앉았다. 그 중에서도 청년층인 20대 이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9%를 기록했다.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떨어진 31.2%로 나타났다. 8월 2주차(30.4%) 이후 9월 3주차(34.6%)까지 회복세를 보이다 4주 만에 재하락한 것이다. 과거 文은 어땠나…靑이 직접 대검 고발도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해 국정감사 기간 활발한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7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던 때였다. ‘적폐청산 국감’으로 불린 2017년 국정감사 때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 최초 보고 시각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놓고 벌어진 자격 논란에 “헌법재판소법에 의해 선출된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두고 위헌이니 하며 부정하고 업무 보고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만든 국법 질서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국회를 직격하기도 했다. 홍장표 경제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도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한국의 경제 상황이 튼튼하다는 브리핑(2017년 10월 13일)을 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당분간 정치권 현안에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민생 경제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5일 경상북도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제 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의 지방 일정으로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은 진행되지 않았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스마트팜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을 방문해 청년농업인이 재배하는 딸기와 방울토마토 온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을 직접 조작하고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물가 상승폭 둔화에도 체감도는 ↓…환율·공공요금 인상에 물가 불안 여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0.05 09:58:16물가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둔화하며 물가 정점이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외식 물가가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현장이 꺾인 물가 상승세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1500원을 넘보는 원달러 환율에 다음 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까지 겹쳐 다시 물가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지난 7월 6.3%까지 오른 뒤 두 달 연속 5%대를 기록한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이라며 “물가 정점이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8월 배럴당 97달러대까지 오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월 70달러대까지 내려온 바 있다. 하지만 둔화한 물가 상승 폭을 현장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식 가격과 항공료·학원비·보험료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0%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사상 첫 9%대를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모임 등 외식 수요가 커지는 연말까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가격까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2.1% 올랐다. 대표적인 김장 채소인 배추와 무 가격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5.0%, 91.0% 폭등했다. 주요 양념 채소인 고추는 47.3%, 마늘은 6.9% 올랐다. 어 심의관은 “배추의 경우 잦은 강우와 일조량 감소로 병해 피해와 생육 부진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김장 재료인 배추와 무·고춧가루·마늘 등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을 10월 말에 발표하겠다”며 “소비자들의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부담 완화 대책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여전히 ‘물가 10월 정점론’을 주장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지만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이 되거나, 소망컨대 정점이 지났기를 희망한다”며 “물가 수준이 높지만 조금씩 내려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물가 상승 폭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최근 1430원대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이 수입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각종 가공식품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4.8%인데, 원재료가 대부분 밀과 대두·옥수수·원당 등 수입산이다. 이미 전년 대비 8.7%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10월부터 인상되는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도 물가 상방 압력이다. 앞서 정부는 10월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비 0.3%포인트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물가 상승 폭 둔화에 주요했던 국제 유가도 다시 꿈틀거릴 수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5일 오후(중부 유럽시간 기준) 회의를 열어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원유 감산을 발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산이다. 어 심의관은 “OPEC+의 감산 논의가 있어 향후 물가 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고,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이 오를 예정이라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환율 급등에 경기 침체까지 겹악재…4분기 수출도 '먹구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05 09:30:24국내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에 따라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환율 변동성도 커지면서 올 4분기 수출기업의 실적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2022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하고 4분기 EBSI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8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96.1로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3분기 94.4를 거쳐 하락폭이 더욱 확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2분기 이후 EBSI가 80점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세 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는 원인으로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발생한 금리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출채산성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연구원이 지난해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무역협회 회원사 2000곳을 조사한 결과 4분기 수출제품 원가(65.1), 수출대상국 경기(75.2), 물류·운임(79.3) 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85.6)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149.9)과 반도체(112.0)는 4분기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 외 모든 품목의 수출 여건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원자재와 유가, 주요 항로별 해상 운임이 3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상승이 여전히 수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자 미국이 고강도 양적 긴축에 나섰고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과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애로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 비용도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 역시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수출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포시마크 품은 네이버 실적 부담 가중"…목표가 20% ↓
증권 국내증시 2022.10.05 08:36:32삼성증권은 5일 미국 리셀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NAVER(035420)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가치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28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시마크 인수 결정으로 NAVER 시가총액 2조5000억 원 이상 하락했는데 인수 가격은 31%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수준으로 인수 이후 경영 상황 개선 여부와 NAVER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 여부가 인수 적정성 판단의 근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포시마크가 연간 1000억 원 정도의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1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부담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포시마크 인수도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이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플랫폼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현재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 침체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약해진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오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 성장 둔화로 NAVER의 서치플랫폼 매출 성장률은 3분기 6.8%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엔데믹으로 웹툰시장 성장도 둔화하며 콘텐츠 매출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NAVER의 전체 매출 성장률이 2분기 23%에서 3분기 19%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신규 인원 충원 규모는 줄어드나 연초 연봉 인상 영향으로 개발·운영비는 전부기와 유사하게 유지되며 3분기 영업익은 전년비 7.7% 감소한 322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NAVER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장이 둔화되는 포털과 쇼핑을 대체할 만한 가시적인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경영진은 글로벌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웹툰과 웹소설의 북미·유럽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초기 시장 확보를 위한 비용 집행 증가로 이익 기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 와중에 달러 가치하락 '베팅'…투자인가 도박인가
증권 국내증시 2022.10.04 18:26:35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2010년 이래 처음으로 1440원 선을 찍는 등 고공 비행을 이어가자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달러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특히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긴축 충격과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달러화 가치가 이달 초 영국 감세안 철회 등에 영향을 받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달러 가치 하락분을 2배로 추종하는 ‘인버스2X’ 상품 투자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의 추세적 하락 시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긴축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연말 달러 가치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며 고점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8월 30일~9월 30일) 달러 인버스 ETF에는 18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홀로 1309억 원가량의 자금을 흡수했다. 국내에 상장된 달러 투자 ETF 가운데 자금 유입세가 가장 컸으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1233억 원에 달했다. 해당 상품은 같은 기간 달러 가치 상승 방향에 베팅하는 달러 레버리지 ETF 상품군의 자금 유입액을 압도했다. 한 달간 ‘KODEX미국달러선물’과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에 유입된 금액은 각각 607억 원, 283억 원 수준에 그쳤다. 이어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409억 원)’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68억 원)’ ‘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31억 원)’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18억 원)’ 등 다른 달러 인버스 ETF에도 최근까지 꾸준한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9월 글로벌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극에 달하며 달러 가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달러화가 상단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인버스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물가와 경기 불안 우려에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달러 가치는 향후 연속적인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9월 FOMC를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16일(고가 1488원)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40원 선을 터치했다. 9월 말 연고점을 찍은 원·달러 환율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가치 하락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파운드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뜨리며 금융 불안을 야기했던 영국의 450억 파운드(악 70조 원) 규모 감세안 중 일부가 철회되면서 달러인덱스가 약세 신호를 보였다.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하며 이날 1주 만에 142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대내외적 불확실 요인들이 산재해 달러화 고점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준하는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수요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대비 펀더멘털이 양호해 치고 나올 만한 통화가 부재한 점도 달러 가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60원으로 제시한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달러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불어날 수밖에 없다. 달러 하락 투자 움직임이 가팔라진 최근 1개월 달러 인버스2X ETF 상품군의 수익률은 -13%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인버스1X ETF 상품들 역시 -6%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연초 대비 손실 폭은 최대 -32%대에 이른다. -
예상 깨고 베이비스텝…속도조절 들어간 호주
국제 정치·사회 2022.10.04 18:00:54호주중앙은행(RBA)이 5월 이후 5개월 연속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부채 부담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A는 이날 기준금리를 2.35%에서 0.25%포인트 오른 2.6%로 인상했다. 이로써 호주는 5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35%로 올린 후 6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갔다. 다만 이번 인상 폭은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5%포인트의 절반 수준에 그쳐 4연속 빅스텝 행보에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필립 로 RBA 총재는 “금리가 단기간에 상당히 올랐다”며 “물가 상승률과 경제 전망 등을 고려해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최근 호주의 주택 매매 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호주의 주요 부동산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코어로직주택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4% 떨어지며 5개월 연속 낮아졌다. 엘리너 크레이그 리아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들이 이제서야 금리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의 가계부채 규모가 크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모건스탠리는 “호주의 가계부채는 수입의 185%에 달할 만큼 높고 대부분이 변동금리여서 이자율 변화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호주가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금융시장에서는 RBA가 당분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과 호주의 가계부채 규모 때문에 호주 당국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로 총재 역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는 굳건하며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면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발표한 연차 보고서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 상승을 잡으려면 횡재세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면 이후 3년간 여타 선진국의 경제 생산은 0.5%, 개발도상국은 약 0.8% 감소한다고 추산했다. 올 들어 연준이 단행한 금리 인상만으로도 개도국의 경제 생산량 3600억 달러(약 517조 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UNCTAD는 “고금리에 의존해 경기 침체 없이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믿음은 ‘경솔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
바이오 '기술수출 10조원' 2년만에 제동걸리나
산업 기업 2022.10.04 17:57:07올 3분기 K바이오의 기술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혼돈으로 4분기 전망이 어둡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기술수출이 가장 활발한 시기지만 올해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돼 예년과 다르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기술수출 실적이 저조해 2년 만에 기술수출 10조 원 탑이 붕괴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에 SK바이오팜(326030), 티움바이오(321550), 보로노이(310210), 동아에스티(170900) 등이 총 1조 4000억 원 규모(거래규모 비공개 계약 제외)의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져 지난해 3분기 6600억 원 대비 기술수출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3분기 약진에도 불구하고 1~3분기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올 1~3분기 누적 기술수출은 4조 33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9200억 원에 비해 40% 가량 급감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020년(7조 6244억 원), 2019년(4조 6746억 원)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올해 K바이오의 기술수출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가 꼽힌다. 각 국가들이 잇달아 금리를 인상하며 유동성 조절을 통한 물가잡기에 나서자 K바이오의 주요 기술수출 대상인 글로벌 빅파마들도 긴축 경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올 6월 전체 직원 10만 8000명 중 8000명 가량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약 1조 3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애브비 등의 빅파마들도 올해 구조조정을 마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파마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지만 새로운 투자 보다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 생존에 우선순위가 맞춰져 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술이전을 통한 신약개발도 주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2년 연속 달성했던 K바이오 기술수출 10조 원 탑이 무너져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기술수출이 4조3387억 원으로 10조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4분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와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도 경제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기술거래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에 기술거래가 활발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다시 활발해지는 시점이 내년 하반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K바이오의 성장공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바이오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보다 임상 1·2단계에서 기술수출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다시 기술개발(R&D)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황에서 기술수출까지 막힌다면 기술개발 단계에 있는 K바이오들은 자금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수출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쌓이면서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기술수출이 막히면 이렇다할 성장 방법이 없어 자금난 한계까지 내몰리는 K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수두룩 할 것"이라고 전했다. -
OPEC+ 감산 전망에…신바람 난 정유주
증권 국내증시 2022.10.04 16:15:16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세계 최대 산유국들이 속해 있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정유주 주가가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최근 정제 마진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우려 요인도 남아 있지만 연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주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 대비 7.32% 오른 15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078930)와 S-Oil(010950)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전일 대비 4.56%, 3.21% 이상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에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전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6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자 산유국들은 감산을 통해 유가 하락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3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세계 원유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150만 배럴을 감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감산 소식이 들리자 국제유가도 곧바로 급등해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1%(4.14달러) 오른 배럴당 8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4%(3.72달러) 오른 88.8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향후 3개월 동안 100달러를 넘어선 후 6개월간 평균 105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 중개 업체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 역시 “9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추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OPEC+에서 실제로 감산을 실행할 경우) 단기적인 펀더멘털 강화와 함께 100달러 선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최근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 지표인 정제 마진이 배럴당 0달러까지 하락한 것은 우려 요인이다. 정유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은 9월 셋째 주 배럴당 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제 마진은 지난달 15일에는 배럴당 -1.64달러로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제 마진의 손익분기점이 4~5달러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현 수준으로는 제품을 판매할수록 손해만 늘어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증권가는 정제 마진 하락에 따른 주가 조정 등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마이너스 정제 마진은 수요 둔화 및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정제 마진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정제 마진은 단기 언더슈팅을 지나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유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메타, 뉴욕 사무실 한 곳 폐쇄"…본격적으로 몸집 줄인다
국제 정치·사회 2022.10.04 15:28:06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 가 뉴욕 내 사무실 1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원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사무실까지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선 모양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조만간 남부 맨해튼 지부의 사무실 계약을 완전히 종료하고 당초 예정됐던 사무 공간 확대 방침도 일부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7월에도 블룸버그는 메타가 기존 사무실 입주 건물에서 2만 7870㎡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접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밀라 리브스 메타 대변인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전략적으로 장기 우선순위를 뒷받침하기 위해 집중적이고 균형 잡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무실 폐쇄 조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인원을 줄이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저커버그 CEO는 사내 질의응답(Q&A) 행사에서 “메타의 고속 성장 시대는 끝났다”며 2004년 창업 이후 첫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경영 우선순위 재조정 등을 위해 고용을 동결하고 현재 이익이 나는 조직을 포함해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내년 메타는 올해보다 작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메타가 보수적인 경영에 나선 것은 애플의 새 개인정보보호 정책 시행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수익모델이 타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우려로 업계 전반에서 마케팅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빅테크 업계에서는 몸집 줄이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소비자 콜센터 가운데 한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하고 원격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메타의 인스타그램이 경쟁 플랫폼인 틱톡에 밀려 사용자를 잃은 점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사업에 수년간 손실이 예상되는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다이아 반지 안부럽네…'신민아 목걸이' 매출 400억 대박
산업 생활 2022.10.04 15:03:46국내 패션기업들이 주얼리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고가 명품 주얼리 수요는 꺾인 반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주얼리를 착용하려는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더 이상 옷에 지갑을 열지 않을 때를 대비한 돌파구를 사전에 마련해두려는 차원이기도 하다. 4일 귀금속산업 민간연구기관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비예물 주얼리 시장규모는 4조 4671억원으로 2019년의 4조 2785억원 대비 4% 증가했다. 비예물에는 금과 은, 가죽 등으로 만든 주얼리가 포함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예물 주얼리 시장 규모는 1조 2197억 원에서 1조 1056억 원으로 감소했다. 예물 주얼리는 다이아몬드가 대표적이다. 예물 주얼리 시장은 2015년 1조 5000억원대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한 주얼리업계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등 고가 주얼리는 구매 간격이 길 수밖에 없다"며 "일상 패션으로 주얼리가 각광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예물 시장이 홀로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저가 주얼리 시장이 커지자 패션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옷, 가방류와 연계 구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코오롱FnC는 2020년 가방 브랜드 '쿠론'에서 주얼리 라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부터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 판매량 추이를 살피며 반응 생산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가격대도 10만 원 미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올 FW 시즌 출시 4주간 판매량은 올 봄·여름(SS) 시즌 동기간 대비 30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주얼리에 공을 들이는 대표적 패션 기업은 세정이다. 올리비아로렌 등을 전개하고 있는 세정은 2013년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를 내놨다.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발탁하고 30대 직장인 여성을 겨냥한 고급 라인을 강조한 결과 올해 매출액은 400억 원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자사몰을 리뉴얼하고 해외 글로벌 사이트를 구축한 이후 온라인 매출은 매년 전년 대비 20%씩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한다. 세정 관계자는 "이성에게 주얼리를 선물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 상반기 남성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LF는 2019년 주얼리 브랜드 '이에르로르'를 인수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울산점에 입점하는 등 고급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목걸이 기준 가격대는 20만~50만 원이다. 이밖에 이랜드는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가격이 절반인 인공 다이아몬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 월분배 전환…월배당 상품 7개로
증권 국내증시 2022.10.04 14:52:56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분배로 변경했다고 4일 밝혔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는 지금까지 매 1·4·7·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ETF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했으나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연 4회 지급되던 분배금이 매월 지급되는 셈이다.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구성종목 중 최소 25년 이상 매해 주당배당금이 증가한 기업으로 구성된 ‘S&P500배당귀족 지수’를 추종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미국의 리튬채굴 기업인 ‘앨버말’, 다국적 의료 서비스 회사인 ‘카디널헬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글로벌 곡물회사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장기간 꾸준하게 배당금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불황과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수 구성종목 96%가 매 분기 배당을 지급해 안정적인 월 분배가 가능하다. 9월 27일 기준 S&P500배당귀족 지수의 지난 12개월 배당수익률은 약 2.65%로, S&P500지수의 1.81%보다 높아 배당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컴수익을 제공하는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는 배당수익과 더불어 하락장에서 방어력까지 보유하여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투자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월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4종목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분배로 변경했다. 또 월분배 상품인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를 신규 출시하며 월분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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