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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 시사…"가을 금리폭탄 오나" 영끌족 패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2 18:00:50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자평했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꼬여버렸다. 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데다 한미 금리 역전 폭과 기간 모두 과거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가 물가를 밀어올리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커졌다. 물가 상승에도 가계부채 등을 우려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한은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50전 급등한 1409원 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7~1998년 외환위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환율 1400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장 출발과 함께 1400원을 넘어선 환율은 장중 최고 1413원 40전까지 상승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2009년 3월 31일(1422원) 이후 최고치다. 결국 레드라인 1400원을 넘은 환율은 다음 고점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제어 불가 상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린다면 환율이 1434원 20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1500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이날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연준의 정책금리 긴축의 폭과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달러·엔·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 움직임,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스스로 힘들어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속도 조절을 하지 않는 이상 환율이 진정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연말 정책금리가 4.4%까지 오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은 역시 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은이 올해 남은 두 번(10·11월)의 금통위에서 모두 25bp씩 금리를 올려도 기준금리는 3.0%에 그친다. 미국이 11월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 12월 0.5%포인트(빅스텝)를 올릴 경우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은 최대 1.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이 100bp 이상 확대되거나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빅스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도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연준의 최종 금리가 4%대로 어느 정도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한 달 만에 많이 바뀌어 상당 폭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금리를 25bp씩 올린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적 정책방향 예고)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금통위원들과의 협의를 강조했지만 사실상 10월 빅스텝을 예고한 셈이다. 국고채 금리도 빅스텝 가능성을 반영해 4%대로 올랐다. 한은은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세 차례 시기 모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던 만큼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속도가 이토록 빠른 시기에 금리가 역전된 적이 없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 신흥국 불안 등으로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대규모 무역적자에 경상수지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대외 여건이 매우 좋지 않아 이번에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연내 남은 두 번의 금통위에서 연속적인 빅스텝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87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수출 둔화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파른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한미 금리 차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과도하게 금리를 올리면 장기적으로 더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최근의 무역수지 악화는 위험 신호일 수 있지만 이는 통화정책이 아닌 정부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영국·홍콩·대만 등 각국 금리인상 도미노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17:56:3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직후인 22일 유럽과 아시아 등 각 지역 국가들도 속속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영국·스위스의 중앙은행들이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시장이 예상한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높은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금리가 -0.25%였던 스위스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아 2015년 이후 이어져온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무리했다. 영국은 8월과 9월 2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를 2.25%로 올렸다. 미국 달러와 화폐 가치가 연동(페그)된 홍콩도 연준의 결정에 따라 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필리핀과 노르웨이가 각각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렸고 대만도 0.125%포인트 규모의 소폭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세계 각국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달러화 초강세, 이른바 ‘킹달러’에 따른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서둘러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 했다면 이제는 통화가치 상승에 안간힘을 쓰는 ‘역(逆)환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7월 캐나다가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밟은 데 이어 이달 20일 스웨덴도 같은 조치를 취해 금리가 1.75%로 껑충 뛴 상태다. 그러나 ‘도미노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유동성 감소로 이어져 경기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달러화에 밀린 각국 화폐가치 하락까지 겹치며 인플레이션이 가중되는 것도 세계 경제에는 위기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한 세기에 한 번 경험할 수 있을까 말까 한 달러화 랠리가 글로벌 중앙은행들에 경기 침체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확대라는 골칫거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파월 "고통 없이 물가 못 낮춰"…연말까지 1.25%P 더 올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17:55:33“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뒤로 물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2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메시지는 명확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100만 명 이상의 대량 실업자가 발생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를 감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금리 상승, 성장 둔화, 실업률 증가, 이 모든 것이 고통”이라며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보다는 덜 고통스럽다”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며 “물가가 본격적으로 완화된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수요를 공급에 걸맞은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우리가 쓰는 방법은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발언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에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예고했던 지난달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당시보다 한층 강경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날 파월 의장과 연준이 사실상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삼이 고안한 일명 ‘삼의 법칙(Sahm Rule)’을 들어 연준이 제시한 경제 전망이 이미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의 법칙은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직전 연도 최저 실업률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다고 보는 이론이다. 연준이 제시한 내년 실업률 전망치(4.4%)는 올 7월(3.5%)에 비해 0.9%포인트나 높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실업률 전망은 대다수의 멤버들이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 자신도 ‘4.4%의 실업률이 130만 명의 실업을 유발하고 침체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 “추세보다 낮은 성장을 지속할 매우 높은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낮춰) 잡은 것”이라며 “실업 증가는 필요한 부분이고 진짜 포인트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가격 안정은 기준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리고 한동안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준이 제시한 기준금리 전망치는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중위값을 4.4%로 봤다. 6월 전망치인 3.4%, 시장 예상 4.2%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내년 기준금리 전망 중위값은 4.6%에 이른다. 연준 선임자문위원인 엘런 미드 듀크대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연준이 5%를 전망치로 써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에서 참가자 19명 중 6명은 실제로 기준금리 상단이 5%에 이르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은 11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인상이 연준의 기준선인지에 대한 질문에 “연말까지 125bp(1bp=0.01%포인트)를 인상해야 하며 100bp를 올리자는 내부 의견도 있다”며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면 신속히 하는 편이 낫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네 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내년 전망치인 4.6%가 제약적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는 실질 금리가 1% 정도 될 것”이라며 “가격 안정성을 달성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이 생각만큼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점도 연준의 공격적 긴축이 지속될 것임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최근 3개월·6개월·12개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각각 4.8%, 4.5%, 4.8%로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2%)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는 주거비 상승과 관련해 “주거비는 한동안 높을 것이고 주택 시장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균형 잡힌 시장으로 되돌리는 수정 작업을 해야만 한다”고 직격했다. -
[마감 시황] FOMC 여파에 코스피 2330선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16:24:04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장 초반 231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낙폭을 줄이며 2330선을 방어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 인상 충격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주들은 이날 줄줄이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10원을 돌파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3138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2834억 원 순매도했다. 600+2834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1.88%), LG화학(051910)(0.16%), 삼성SDI(006400)(1.62%)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현대차(005380)(-1.78%), NAVER(035420)(-2.35%), 기아(000270)(-1.13%)에는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와 발표된 점도표, 경기 전망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장 중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폭 일부를 회복하는 야상이며 전날 미국 증시 대비 FOMC 충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 2320선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과 투심 악화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가 약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진입했다"며 "시장 베타가 낮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고환율 충격을 덜 받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46%) 내린 751.4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 원, 22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84억 원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3.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엘앤에프(066970)(2.65%), HLB(028300)(1.43%), 에코프로(086520)(5.04%)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3.93%), 펄어비스(263750)(-1.79%), 셀트리온제약(068760)(-1.21%), 알테오젠(196170)(-0.58%), JYP Ent.(035900)(-3.21%)는 주가가 하락했다. -
"재건축 최대 걸림돌 제거"…270만 가구 주택 공급 속도낸다
부동산 주택 2022.09.22 16:08:35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개편하며 민간을 통한 주택 공급에 드라이브를 건다. 과도한 재건축부담금으로 사업의 발목을 잡는 상황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사상 최악의 거래절벽을 나타내며 침체에 들어섰지만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기조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출입 기자단과 만나 “다음 주 재초환 개편안을 발표하겠다”며 “재초환 폐지에 대해 대다수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초과이익) 환수, 공공 기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초환은 재건축 사업으로 조합원 1인당 얻는 초과 이익이 3000만 원을 넘으면 최대 50% 부과율을 적용해 환수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부동산 규제 대못으로 꼽혀 왔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이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진 탓이다. 이에 국토부는 재건축 주택을 장기 보유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보유 기간에 따라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공공임대주택과 역세권 첫집 등 조합의 기부채납분은 부담금 산정 때 제외해 사업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된다. 아울러 현재 3000만 원인 재초환 면제 기준도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건축 종전가액 평가 시점을 현재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 설립 인가일로 늦추는 방안이나 2000만 원마다 상향하는 누진 부과 구간을 상향하는 방안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원 장관은 “초과이익 산정 시점, 누진 구간 등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며 “잘못 건드리면 어떤 경우에는 환수할 게 하나도 없어져 버리는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 시장의 거래절벽 등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는 “인위적인 부양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인위적으로 거래를 일으키기 위해 다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등 현재 정책 기조와 정반대되는 정책을 할 수 없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급격한 금융 환경 변화로 위기에 몰리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부분적인 완화를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연내 추가적인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인 상황과 큰 흐름을 봤을 때 규제는 가급적 정상화하는 게 좋다”며 “앞으로 상황을 종합 모니터링해서 필요하다면 (추가 해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시황]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 2320선 등락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14:27:0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23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 인상 충격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주들은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22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2포인트(0.98%) 내린 2324.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302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 원, 265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0.73%)과 삼성SDI(006400)(0.81%)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LG화학(051910)(-0.80%), 현대차(005380)(-2.03%), NAVER(035420)(-2.35%), 기아(-1.13%)에는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기조가 확대된 점, 장기 국채 금리가 경기 침체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 등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와 발표된 점도표, 경기 전망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장 중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폭 일부를 회복하는 야상이며 전날 미국 증시 대비 FOMC 충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 2320선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과 투심 악화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가 약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진입했다"며 "시장 베타가 낮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고환율 충격을 덜 받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1.15%) 내린 746.2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830억 원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6억 원, 116억 원 내다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1.83%), 엘앤에프(066970)(-0.56%), 에코프로(086520)(3.68%)가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HLB(028300)(-0.36%), 카카오게임즈(293490)(-4.26%), 펄어비스(263750)(-2.15%), 셀트리온제약(068760)(-1.52%), 알테오젠(196170)(-1.36%), JYP Ent.(035900)(-3.53%)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
금리 충격에도 낙폭과대 기술주 '줍줍'…매수세는 크게 줄어 [서학개미는 지금]
증권 해외증시 2022.09.22 11:13:30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에 미국 증시가 크게 휘청이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의 미국 빅테크 사랑은 여전했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낙폭과대주를 ‘줍줍(저가매수)'하거나 3배 레버리지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예전보다 큰 폭으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 주일간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TQQQ를 1050만 달러어치 사들이며 이번주 유일하게 1000만 달러 이상을 순매수했다. 다만 미국 긴축 공포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추락했고 TQQQ 역시 이번주 12% 이상의 손실을 봤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역시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ETF였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요 위축의 공포 속에서 한 주간 8.51% 하락했다. 기술주 주가가 주춤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애플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가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애플 등 미국 15개 기술주 주가를 3배로 따라가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NULZ)’ 상장지수노트(ETN)도 200만 달러 가량 순매수해 매수 상위 목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서학개미들은 경쟁업체 피그마를 200억 달러 고가에 인수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락한 어도브(ADBE)를 69만 달러어치 사들이며 눈길을 끌었다. 어도브는 지난 한주 동안에만 22.94%가 추락했다. 또 금리 인상 충격으로 급락한 바이오주에 대해서도 ‘줍줍’을 시도했다. 미국 바이오텍 기업 186곳을 균등하게 담고 있는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텍 불 3X( LABU)’ ETF가 매수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우려 등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AMD와 메타에 대해서도 각각 53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하며 미국 기술주 사랑을 과시했다. 전반적으로 낙폭 과대 기술주에 대한 순매수가 이어진 모습이지만 미국 배당성장주로 구성된 ‘슈와브 US 배당주(SCHD)’ ETF와 미국 대표 리츠상품으로 꼽히는 ‘리얼티인컴(O)’ 등 방어주를 매수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
9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하락세 유지…전국은 소폭 회복
부동산 주택 2022.09.22 11:00:00수도권 주택사업경기가 9월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2.3으로 8월(50.4)보다 8.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59.6에서 50.0으로 9.6포인트, 인천은 44.4에서 34.3로 10.1포인트 경기는 47.1에서 42.5로 4.6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은 지난달 21.1포인트 급감했던 것보단 하락폭이 줄었다. 9월 전국 사업경기전망지수는 50.6을 기록하며 1.3포인트 올랐다. △광주(4.6포인트) △강원(2.7포인트) △충남(16.7포인트) 등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되며 기준선(100.0)을 넘으면 이달 주택 사업이 좋아질 거란 응답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지수(77.1)와 인력수급지수(75.0)는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조달지수는 지난달 66.6에서 이번달 52.7로 13.9포인트 급락했다. 김지연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유가상승 등으로 건설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는 오르고 있지만 최근 인허가 감소, 미분양 증가, 거래 감소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가를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기준 금리 인상과 부동산 PF 대출 기피로 상당수 개방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까지 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 기간 건설경기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에너지 위기 승자는 美"…유럽 기업 美생산 늘린다
국제 국제일반 2022.09.22 10:55:43본국에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유럽 기업들이 미국 생산을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유럽에 비해 안정적인 데다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기업이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산업 공동화' 우려마저 제기된다.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화학 기업 OCI는 최근 미국 텍사스 소재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 보석 업체 판도라와 독일 폭스바겐은 올해 초 미국 공장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며 테슬라 역시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제 혜택을 고려해 최근 독일 배터리 공장 착공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WSJ는 "유럽 에너지 위기의 승자는 미국 경제"라고 평가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요동치는 유럽에서 안정적인 경영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각국은 천연가스 공급원을 러시아에서 미국·캐나다·카타르 등으로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는 데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WSJ는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이 중기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미국산 등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2024년까지 천연가스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유럽 제조 기업에 영원한 흉터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공급망 위기로 유럽이 산업 공동화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미국 내 생산 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는 미국은 매력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 경제도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경기 침체 우려에 휩싸여 있지만 팬데믹 불안과 각종 규제에 시달려야 하는 중국이나 전쟁 위험에 노출된 유럽보다는 상황이 낫다. 다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생산 전략을 바꾸는 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WSJ는 전했다. 알루미늄 제련소 등의 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데 수십억 달러가 들고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독일 화학 기업 BASF는 "이 같은 흐름이 구조적 전환인지, 일시적 현상인지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오전 시황] FOMC 여파에 국내 대형주 줄줄이 52주 신저가…코스피 2320선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10:00:5022일 장 초반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 중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1포인트(1.09%) 내린 2321.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118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2억 원. 48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유일하게 0.52%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1.63%), SK하이닉스(00066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0%), LG화학(051910)(-1.44%), 현대차(005380)(-1.02%), NAVER(035420)(-2.82%)에는 모두 파란 불이 켜졌다. 장 초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기조가 확대된 점, 장기 국채 금리가 경기 침체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 등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 대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조합은 하반기 후반 이후 경기 위축 및 시중 유동성 축소 우려를 더욱 높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유동성 축소, 고금리, 성장 둔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는 기업 실적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 어렵다"며 "시장참여자들도 선제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혹은 종목군(자동차, IT 등 환율효과 및 공급난 수혜주,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따른 군사 마찰 가능성에 따른 방산 수혜주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 전략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1포인트(1.27%) 내린 745.2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19억 원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 원, 82억 원 내다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086520)(0.6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6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1%), 엘앤에프(066970)(-1.12%), HLB(028300)(-1.54%), 카카오게임즈(293490)(-2.62%), 펄어비스(263750)(-1.07%), 셀트리온제약(068760)(-1.82%), 알테오젠(196170)(-2.14%), JYP Ent.(035900)(-3.04%)는 모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연 3.00∼3.25%로 올라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면서 한 달 만에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넘어섰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1%), 나스닥 지수(-1.79%)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1.69%), 마이크론(-1.38%), AMD(-1.02%) 등 주요 반도체주는 1% 이상 떨어졌다. -
"삼전 55층도 무너져"…'4만전자' 현실? 개미 어쩌나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09:19:52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반도체 업황이 불안한 가운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가 연달아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민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5% 내린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5만4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48% 떨어진 8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엔 8만6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탭(0.75%)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긴축 경계에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인텔(-1.69%), 마이크론(-1.38%), AMD(-1.02%) 등 주요 반도체주는 1% 이상 하락했다. -
삼성운용, 해외 리츠 ETF 2종 월배당 전환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09:10:57삼성자산운용이 해외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대해 월배당 지급식을 도입했다. 22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ETF’와 ‘KODEX TSE일본리츠(H) ETF’ 2종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월 분배 형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월배당 ETF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 상품 중 투자자들의 효용이 극대화될 수 있는 인컴형 상품을 대상으로 분배금 지급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현금 흐름을 정기적으로 제공받고자 하는 투자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인 자산이나 연금 운용에 적극적이면서 근로소득 외의 현금흐름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에도 부합하고자 했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ETF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리츠 시장에 각 섹터별로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의 셀타워(인프라),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쇼핑몰,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선진화된 리츠에 투자한다. 2020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6.8%에 달한다. KODEX TSE일본리츠(H) ETF는 아시아 최대 리츠 시장인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리츠가 담긴 TSE 리츠 지수를 추종한다. 2020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2.0%다. 해당 ETF 2종은 보유한 해외 리츠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재원으로 분배가 진행된다. 이들은 상장 후 분배금 지급 없이 발생한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하여 운용했으나 9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이 ETF 분배금 지급기준일이 된다. 첫 분배금 지급 예정일은 10월 초로 예상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이번 해외 리츠 ETF 2종의 분배금 지급 방식 변경으로 투자자는 매월 현금흐름을 활용해 생활자금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상품으로의 투자 전환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갖게 된다”며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주식과 옵션을 활용한 월배당 ETF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파월 "물가 잡기 전에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04:53:53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2.25~2.5%에서 3.0~3.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1%포인트 인상론이 있었지만 연준은 0.75%포인트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입장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전체 행보 가운데 현재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제약적인 수준의 기준 금리까지 올리는 아주 초기(very lowest level)로 막 이동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통화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려 과도한 긴축을 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인플레이션이 2% 이하 목표까지 떨어질 수 있도록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이동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제시한 경제 전망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할 것이고,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수준까지 가서 한동안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4.4%로 제시한 내년 실업률 전망이 경기 침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과 연착륙을 비교적 완만하게 안정시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항상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이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임금과 물가 압력이 얼마나 빨리 낮아지는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는지, 더 많은 노동 공급을 확보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공급 측면이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줄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기대하거나 원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7월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낮았지만, 8월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한 데이터 포인트에 과민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연준의 긴축이 강달러를 불러 해외 국가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세계 경제를 위험으로 밀어넣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미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파월 의장은 "스위스 바젤을 방문해 다른 중앙은행 관계자를 만났다"며 "우리는 모두 국내 임무를 수행하지만 우리 경제와 국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정기적으로 (다른 중앙은행과) 논의한다. 비록 협업은 아니지만,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의 긴축을 향한 세계적인 비판 역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연준은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도 강경 행보를 예고했다. 연준위원들이 전망한 기준금리 기대값 중위치는 올해 4.4%로 높아졌다. 직전 SEP가 나왔던 6월의 경우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은 3.4%였다. 3개월 만에 1%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내년 기준 금리 전망도 4.6%로 높아졌다. 6월 전망에서는 3.4%였다. 연준 위원들이 이달 새로 내놓은 예상 기준금리를 종합하면 올해 4.4에 이어 내년 4.6로 높아진 후 2024년 3.9%로 낮아지고, 2025년에는 다시 2.9%로 낮아지는 경로다. 6월의 경우 올해 3.4%, 내년 3.8%, 내후년 3.4%였다. 실업률은 올해 3.8%에서 내년과 내후년 4.4%를 유지한 뒤 2025년에 4.3%가 될 것으로 봤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예상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0.2%, 내년 성장은 1.2%로 봤다. 내후년 1.7% 성장에 이어 2025년이면 장기 성장 전망인 1.8%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1.7% 수준의 성장을 보인 뒤 2024년이면 미국 잠재 성장률 수준인 1.9%를 회복할 것이라고 봤던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이다. 돌려 말하면 경제에 대한 둔화 전망을 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실업률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통화 긴축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닥터 둠' 루비니 "주식 40% 폭락…길고 추한 침체 온다" 경고
국제 국제일반 2022.09.21 18:40:00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doom·파멸)’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가 “미국증시의 주가가 지금보다 40% 더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2023년까지 길고 추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미국증시의 급격한 조정이 2022년 말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한 경기 침체에도 주가가 30%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에는 전세계가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4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뒤 11월과 12월 FOMC에서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연말쯤 미국의 기준금리가 4%~4.25%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이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도 “짧고 얕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심각하고 길고 추한 경기 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계는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과 금융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시기에 되도록 현금을 많이 보유하라”는 충고도 남겼다. -
반도체 둔화에 삼성전자 영업익 17% 줄고…수요급감에 포스코도 50% '뚝'
산업 기업 2022.09.21 17:30:53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국내 대표 수출 기업들의 3분기 전망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반도체·철강·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핵심 수출 산업 전반의 실적 전망치가 무더기로 하향 조정되면서 본격적인 한파를 예고했다. 21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 업계의 3분기 실적은 대폭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13조 2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7.68%나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는 전년 동기보다 35.96% 줄어든 2조 67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하반기 부진 전망이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더욱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 5월 17조 3212억 원으로 예상됐지만 7월에는 13조 5536억 원으로 3조 8000억 원가량 줄 어들었고 이번에 더욱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5월 4조 8482억 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넉 달 만에 44.9%(2조 1766억 원)나 폭락했다. 두 회사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데다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스마트폰 등 완제품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패널 출하 감소, 가격 하락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분기 영업이익이 274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 예상 폭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전자 업계에서는 전장 사업 흑자로 탄력을 받은 LG전자(066570)가 영업이익 8889억 원(전년 동기 대비 64.4%)으로 그나마 실적 호조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상반기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고전했던 석유화학 업계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수요 둔화, 글로벌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이 맞물렸다. 롯데케미칼(011170)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7억 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6% 감소한 31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LG화학(051910)은 전년 동기 대비 23.77% 증가한 89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 전망치(9041억 원)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석유화학 제품의 원재료인 유가는 고공 행진하는 반면 제품가는 원가 상승분만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 지표로 사용되는 에틸렌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의 가격 차)는 21일 기준 톤당 288달러로 지난달 톤당 80달러 수준보다는 회복했지만 통상적으로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톤당 300달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중국의 방역 정책 강화 등으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찾기 어려운 만큼 시황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강 산업도 갈수록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열연냉연 등 제품 생산이 완전 중단된 데 이어 자동차-건설 등 전방 산업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체 철강 업계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 54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나 줄어들었다. 현대제철(004020)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1% 감소한 5362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에 따라 전망이 갈리지만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고 소비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수출 산업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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