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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났다” 바이든 발언에 백신주도 털썩…백
국제 정치·사회 2022.09.20 05:56:3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팬데믹이 종료됐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백악관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모더나와 노바백스 등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팬데믹은 종료됐다’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바이러스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놀랐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90일 단위로 계속 연장해 오고 있으며, 현재 오는 10월 13일까지 연장돼 있는 상태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가입한 의료보험 종류에 따라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달 초 의회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224억 달러 등을 임시로 편성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팬데믹 종식’ 발언과 맞물려 추가 예산 확보는 더 어려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이미 백악관의 추가 예산 요구에 난색을 보여왔다.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끝났으므로 이제 모든 백신 의무를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도 버텼는데, 이젠 접습니다"…자영업자의 눈물
산업 중기·벤처 2022.09.19 17:53:06“올해 임대료까지 올랐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남대문시장 갈치구이집 A사장) “영업제한 때보다 더 막막하고 해결 방법이 없어 장사를 접는 게 백 번 더 낫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있다.”(청량리 전통시장 과일·건어물집 B사장) 종로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C씨는 추석 명절이 끝난 후 사업을 접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다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좀처럼 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창업 때 투입한 3억 원이 넘는 자금은 모두 대출로 감당했다. PC방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PC를 비롯해 에어컨, 냉장고 등 시설비를 한푼도 못 건지고 대출금에 이자까지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 할 지경이다. C씨는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손실보전금은 턱 없이 부족하다”며 “매출은 줄고 임대료는 오르고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너무 커져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으로 올릴 것이라는 예고가 나오면서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거리두기·식재료값 급등·최저임금 인상 등 ‘코로나 삼중고’에 금리 추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매출 감소에 창업 초기 빚 낸 대출에 대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점점 불어나는데 폐업을 해도 재취업이 쉽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 여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부가 자영업자 대출금에 대해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를 다시 고려하고 있다지만 잘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부실은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960조7000억 원으로 10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40.3%(276조원)나 급증했다. 불과 2년 사이 자영업자 빚이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8월 말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의 경우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261조8959억 원을 기록했다. 8개월여 전인 1월 초 253조321억 원과 비교하면 매달 1조원씩 불어난 셈이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3억5000만 원으로 비자영업자 평균(9000만 원) 보다 4배나 많다. 특히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6말 기준 40만명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대출의 상당수는 3곳 이상에서 빚을 낸 다중채무자로 돌려막기로 위기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이라며 “대출의 규모뿐만 아니라 질도 나뻐지는 것으로 자영업자들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의미인데 경제위기의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출금리 인상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7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이어 8월에도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4월과 5월을 포함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여기에 미국의 빠른 통화 긴축 움직임에 한은이 연내 두 차례 남은 10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출금 만기연장과 상환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9월말부터 자영업자의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올 1분기 기준 만기연장 잔액은 116조원, 원금 상환유예 잔액은 11조7000억원 △이자 상환유예 잔액은 5조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 가운데 70조~80조원을 잠재적 취약차주로 본다. 원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어 상환유예를 받은 자영업자가 금융지원 종료 충격이 클 것으로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정책 방향을 유동성이 아닌 채무이행 지원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에게 빚을 내게 하기보단 채무 재조정을 해주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출구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안양시, 코로나19로 중단 문화행사 속속 재개…최대호 시장 “도시 공간 시민에 다시 돌려 드리겠다”
사회 사회일반 2022.09.19 14:05:50안양시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문화행사를 속속 재개하고 나서 주목된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평촌중앙공원에서는 제4회 안양보육박람회와 제3회 청년축제 ‘안양랜드’를 개최했다. 이날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보육박람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평촌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정책위원회을 비롯한 청년참여기구의 대표 4인으로부터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안양’의 ‘청년특별시장’으로 위촉되는 깜짝 행사가 열렸다. 최 시장은 청년특별시장으로서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과 안양실내빙상장에는 시민들의 응원과 승리의 환호가 가득 울려 퍼졌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에서 한국이 연장전까지 투지를 발휘해 3대 2 승리를 거뒀다. 많은 시민은 한국 선발팀을 응원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승리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또 17~18일까지 실내 체육관에서는 제19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가 열렸으며 학생들과 관내 유망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시는 9월 문화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3~25일 안양시 최대 축제인 ‘우선멈‘춤’ 안양시민축제’를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연다. 최 시장은 “시민들이 모여 함께하는 모습에서 소중한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음을 느낀다”며 “최근 단절과 고립의 시간을 견뎌낸 시민에게 안양 곳곳을 다시 행복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
바디텍메드 R&D센터 준공…"글로벌 진단기업 도약"
산업 기업 2022.09.19 10:42:53바디텍메드(206640)가 코로나19 특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준공하고 글로벌 진단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바디텍메드는 최근 강원도 춘천 본사에서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3월 신축과 증설을 시작한 지 1년 반만이다. 새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연면적 6600㎡, 지상 5층 규모로 총 120억 원이 투입됐다. 연구개발에 필수인 초순수물장치를 포함해 분광광도계, 임상 잔여검체와의 비교검증을 위한 최신 임상면역장비 등이 구비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능력을 갖췄다. 새 연구센터에는 바이오 및 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국내외 석·박사급 포함 연구원 약 120명과 영업 담당을 포함한 본사 인력 등 300명 가량이 근무할 예정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연면적 3100㎡ 규모의 연구시설은 카트리지 생산시설로 전환해 올해 말 기준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연간 1억 5000만 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전세계 진단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다텍메드는 코로나19 진단 수요에 힘입어 2019년 매출 727억 원·영업이익 150억 원에서 2020년에는 매출 1441억 원·영업이익 660억 원, 2021년 매출 1577억 원·영업이익 519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회사측은 85종의 진단키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디믹에 대비해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감염성,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 질환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군에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코로나 신규 확진 1만 9407명…10주 만에 최저
산업 바이오 2022.09.19 10:07:46코로나19 유행 진정세가 19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는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940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1만 7531명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441만 387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508명, 사망자는 39명이다. 치명률은 0.11%다. -
경기도, ‘포스트 코로나’겨냥 동남아 관광객 유치…태국 팸투어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2.09.19 09:28:38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여행업협회 회원사와 언론사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의 태국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완화로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되면서 재추진됐다. 팸투어 대상인 태국은 2019년 57만 명이 내한하는 등 동남아 최대 방 한국이다. 전체 국가 중에서도 중국(600만 명)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팸투어 참가자는 짜른 왕아나논(CHAROEN WANGANANONT) 태국여행업협회 회장 등 주요 여행사 관계자 11명과 데일리 뉴스(Daily News) 등 4개 언론사 기자 등 모두 15명이다. 이들은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상담회를 시작으로 21일부터 광주 도자박물관, 양평 두물머리, 김포 라베니체 문보트, 고양 킨텍스, 파주 임진각 등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지를 체험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현지 주요 관광 관계자들이 경기도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 홍보함으로써 동남아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日보다 韓이 먼저 먹는 코로나 치료제 허가 받아 낼까…일동제약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2.09.19 09:05:31일동제약(249420)이 최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판매권리·기술이전 계약 체결하면서 연내 국내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동제약은 국내 규제 당국 허가 절차를 속도감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 당국이 조코바에 대한 승인을 보류한 만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보수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핑안-시오노기와 조코바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준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에 비해 복용 횟수가 적고 임상 3상이 최근 진행됐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핑안-시오노기는 시오노기 홍콩과 중국 핑안보험의 자회사가 2020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조코바 개발 및 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파악된다. 이번 계약은 일동제약이 핑안-시오노기로부터 대한민국 내 상업화 권리 및 생산에 관한 기술 이전을 받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450만 달러이며 추후 국내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추가 항목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완료가 될 시에는 완제품 뿐 아니라 원료 물질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도 받게된다. 이번 계약으로 판권 현황은 일본-시오노기, 한국-일동제약, 기타 아시아지역-핑안-시오노기로 구분됐다. 현재 조코바는 일본 후생성에서 긴급사용승인 허가가 진행 중이며 결과 발표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은 기업이 신청하는 형태가 아니다. 식약처장이 필요성을 인정하거나, 관계 중앙행정기관장이 요청하는 경우 심사가 진행된다. 심의 과정 중에는 제품의 생산 방식·작용 기전·효력 및 임상 데이터 등의 자료 제출이 요구된다. 국내 기업이 생산을 전담하는 경우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만약 심사가 진행된다면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즉 이번 라이센스 계약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허가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식약처에서는 8월 22일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검토 중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두 차례 유보했다. 후생노동성의 이런 판단은 임상 3상이 종료된 만큼 대규모 임상 환자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식약처도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업계 일각의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코바의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 혹은 승인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국내 식약처 및 일본 후생성의 발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10대가 모텔"…文때 뿌린 숙박쿠폰 8900장, 청소년이 썼다
사회 사회일반 2022.09.19 07:14:58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숙박업계 지원을 위해 시행한 숙박할인권 사업이 미성년자 혼숙 등 불법적으로 사용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에 사용된 숙박쿠폰 200여만건 중 8893건은 10대 청소년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법 30조는 ‘청소년을 남녀 혼숙하게 하는 등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영업행위를 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숙박쿠폰 가운데 20세 미만이 사용한 8893건 가운데 80% 이상은 모텔과 호텔에서 사용됐다. 모텔이 3563건, 호텔이 3560건이다. 특히 숙박업소가 투숙객이 미성년자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무인텔도 상당수 존재했다. 이 외에 펜션이 1409건이었고, 리조트가 255건, 게스트하우스가 32건이었다. 예약 플랫폼별로 보면 여기어때가 3374건, 야놀자가 3004건, 티몬이 512건 등 모두 비대면 예약이었다. 관계 기관은 미성년자 출입 및 혼숙을 방지할 의무는 온전히 숙박업소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숙박할인권 상버의 관리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시행기관인 관광공사가 숙박쿠폰 발급시 출생년도를 수집하고서도 미성년자의 불법사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승수 의원은 “미성년자 혼숙 등 범법행위가 가능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도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사후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문체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정부부처가 범법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꼴”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증가 추세에 있는 미성년자 혼숙 및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는 것은 물론, 미성년자가 아무런 제재 없이 자유롭게 예약할 수 있는 숙박 플랫폼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주식 초보 대거 유입…개미 수익률, 코로나 확산후 더 떨어져
증권 증권일반 2022.09.18 16:42:42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후가 더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당시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18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전후 개인투자자의 손익률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자별 주식거래 실적 등을 이용해 598개 종목의 개인 매매 수익률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전(2017년 1월~2019년 12월)만 해도 개인이 주식을 사면 일정 기간은 주가가 올랐고 팔면 내렸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후(2020년 1월~2021년 8월)에는 개인이 주식을 사면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등 반대 현상이 펼쳐졌다. 주가 상승과 하락을 나누는 기준은 개인 순매수세가 강했던 주로부터 20일 이후까지다. 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초보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게 두 시기의 차이를 부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전에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해 프리미엄으로 초과 수익을 올렸으나 코로나19 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투자자들까지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개인 매매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2019년 64.8%에서 2021년 73%까지 상승했다. 총 거래대금은 2964조 원에서 9885조 원으로 3.3배 증가했다. -
추석 후에도 코로나 진정…"실내 마스크 해제 속도낼 듯"
산업 바이오 2022.09.18 11:13:24코로나19 재유행 진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47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만 3457명보다 8693명 감소한 것이다. 일주일 전인 11일(2만 8200명)과 비교하면 6564명 많다. 하지만 11일은 진단 검사 건수가 적었던 추석 당일(10일) 다음 날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2주일 전인 지난 4일(7만 2122명)과 비교하면 3만 7358명이 줄었다. 이로써 누적 2439만 4466명이 됐다. 추석 연휴(9∼12일)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직후 진단 검사 수가 늘면서 잠깐 급증했지만 다시 진정세로 돌아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명절 연휴에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비상대응에서 일상대응으로 전환하는 논의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9명으로 전날(477명)보다 12명 많았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6명으로 직전일(57명)보다 11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82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
코로나 때 최악 피했는데…정부 출범 후 노사분규 4배
사회 사회일반 2022.09.17 08:25:16코로나19 사태로 노사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게 될 것이란 우려를 피했다고 볼 수 있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노사 분규가 직전 보다 배 이상 늘었다. 앞으로 노사와 정부가 대립할 현안도 산적해 이들의 관계는 험로를 예고한다. 17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부당노동행위 사건 처리건수는 1082건으로 전년 보다 6.4% 감소했다. 부당노동행위 사건은 부당노동으로 권리를 침해당한 근로자나 노동조합이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한 사건이다. 이 건수는 208년 859건에 머물다가 2019년 1129건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1156건까지 증가했다. 노동계 등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부당해고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왔다. 하지만 작년 다시 1082건으로 감소하면서 이런 우려는 다소 덜게 됐다. 작년 노사분규(노조의 작업 거부로 하루 8시간 이상 작업 중단) 건수도 예년 수준을 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분규 건수는 119건으로 전년 보다 14건 느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34건, 141건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 노사 갈등 상황은 심상치 않다. 윤석열 정부 들어 노사 분규가 크게 늘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월별 노사 분규 건수는 1~4월 평균 5건이었다가 정부가 출범한 달인 5월에 11건으로 두 배 늘었다. 6월과 7월에도 각각 10건, 9건을 기록했던 건수는 8월 20건이다. 이는 정부 출범 전보다 4배 더 늘은 수준이다. 그동안 정부 출범 초기에 나타났던 일종의 노동계와 정부의 힘겨루기가 올해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우려는 노사와 노정 갈등이 앞으로 더 심해진다는 전망이 많다는 점이다. 노동계의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게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경영계는 경영 측면에서 환영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장시간 근로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하는 노동시장 개혁이 추진된다. 사망산재를 막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노사의 대립도 여전하다. 최근 노조에 대한 손배소를 제한하는 일명 노란봉투법 제정에 대한 갈등은 국회로까지 번졌다. -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연내 상용화 가능할까
산업 기업 2022.09.17 08:00:00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217622(조코바)'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앞서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두 차례 보류됐던 만큼 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이 속도감 있는 허가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일동제약이 조코바 상용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바 있다.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면 품목 허가와 긴급사용승인 두 선택지가 남는다. 다만 일동제약은 품목 허가보다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겨울철 재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상용화시점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두 차례 유보했다. 후생노동성의 이러한 판단은 임상 3상이 종료된 만큼 대규모 임상 환자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식약처도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긴급사용승인 신청 취지에 맞춰 임상 2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 두 차례 유보한 만큼 식약처도 이와 같은 보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 측에서 임상 3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경우 상용화 시점은 더욱 미뤄질 예정이다. 일동제약이 식약처에 임상 3상이 종료됐다는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임상 결과 데이터 분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일동제약은 임상 결과 분석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임상 결과 분석은 주로 시오노기제약이 할 예정이지만 일동제약도 한국 내 임상을 담당했던 만큼 적극적으로 정보 공유 등을 활용해 임상 결과 분석에 있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준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에 비해 복용 횟수가 적고 임상 3상이 최근 진행됐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인 대상 임상이 진행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임상이 진행됐기 때문에 오미크론 세부계통(BA.5) 등에 대한 효과도 임상 결과 분석을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바의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인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호흡곤란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한편,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 측과 향후 상업화와 관련 사항을 구체화하는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
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허가 위한 계약 체결
산업 기업 2022.09.16 16:42:02일동제약(249420)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217622(조코바)’의 한국 내 허가 추진을 위해 핑안시오노기홍콩과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핑안시오노기홍콩은 홍콩 시오노기와 중국 핑안보험 자회사인 투툼재팬헬스케어가 2020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현재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본 투자, 지식재산권 관리, 제품 공급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한국 내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후 국내 사용에 필요한 승인 취득과 정부 당국과의 협력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조코바의 국내 생산에 필요한 기술 이전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향후 상업화와 관련 사항을 구체화하는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준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호흡곤란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아울러 같은 임상의 사후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시 보이는 발열·기침·인후통·콧물 및 코막힘·호흡곤란에 있어서도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와 조코바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내 임상 등 개발 활동을 수행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조코바 2/3상 임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은 신속한 사용 승인 취득을 위한 결과 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 5만 명대…위중증 516명·사망 60명
산업 바이오 2022.09.16 10:20:21추석 연휴 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1874명이라고 밝혔다. 전 주 6만 9410명 대비 1만 7536명(25.2%) 감소했고 전날 7만 1471명 대비 1만 9597명(27.4%)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5만 1526명, 해외 유입은 34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431만 630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516명, 사망자는 60명이다. -
지난주 세계 코로나 사망자 사상 최저…WHO "팬데믹 끝 보인다"
산업 기업 2022.09.15 16:30:37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팬데믹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WHO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5∼11일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 935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도 313만 975건으로 전주 대비 28% 감소했다. 다만 마리아 밴커코브 WHO 기술팀장은 “WHO에 보고되는 감염 건수는 과소평가된 것”이라며 “우리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발병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상당수의 국가가 코로나19 검진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WHO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이 의료 종사자와 노인 등 최위험군의 백신 접종에 투자하고 진단 검사를 계속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세계는 이 (코로나 종식의) 기회를 잡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지금 기회를 잡지 않으면 더 많은 변이와 더 많은 사망, 더 많은 혼란과 더 많은 불확실성의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WHO와 인식을 같이했다. 백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총장의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종결시키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유행이 감소 시기인 이 시점에 이런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국가와 제조업체, 사회와 구성원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으로 가는 과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1471명으로 전주 대비 1175명 줄었다. 전날과 비교하면 2만 2510명 감소한 수치다. 주간 확진자 추이도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9월 1주(4~10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 8541명으로 전주보다 19.9% 감소했다. 8월 3주(8월 14~20일) 12만 7578명을 기록한 후 3주 연속 줄어들었다. 백 청장은 “하지만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감소 경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4차 접종률, 먹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를 통해 사망과 위중증 발생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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