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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6차 대유행 이후 최다…다음주부터 중증 병상 관리 강화
사회 사회일반 2022.08.26 15:57:06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며 6차 재유행이 시작된 후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 급증에 대비해 중증 병상 효율화를 위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575명으로 올 4월 26일 613명을 기록한 후 122일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이달 24일부터 사흘 연속 500명대를 넘어서며 지난달 초 100명도 안 됐던 6차 재유행 초기와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1140명으로 금요일 기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2~3주 후행하기 때문에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도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 동안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병상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증 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를 29일부터 강화한다. 중증 병상에 재원 중인 환자에 대한 평가를 현행 주 4회(월·수·금·토)에서 1일 1회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의 중증 병상 입실 기준에 따라 평가한 후 부적합한 환자의 퇴실 이행 기한도 현행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재원 기준에 맞지 않는 환자의 재실 기간이 최대 이틀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5.3%로 직전일(45.8%)보다 0.5%포인트 내려왔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7.3%로 직전일보다 0.8%포인트 떨어졌고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3.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65만 542명이다. 정부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대비해 특별방역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연휴 기간 검사 수가 감소하며 미확진 감염자 등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계와의 협의를 거쳐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정점 지났다지만…현대바이오·일동제약 코로나 테마주 여전한 인기 [Why 바이오]
사회 사회일반 2022.08.26 12:14:46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26일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현대바이오(048410)와 일동제약(249420)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거래량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바이오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14.0% 오른 3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531만 주 이상 치솟고 있다. 독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 'CP-COV03'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관련 사전준비 등을 위해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컨설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일본 내 화장품 판매를 위해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한 비타브리드 재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137억 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전담 법인을 세우고 CP-COV03 등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가 현지에 법인을 가진 경우 정책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다만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지원 종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가 CRO를 선정하고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거쳐 CP-COV03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상업화 단계까지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는 미지수다. 일본 시오노기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한국 판권을 보유한 일동제약그룹도 이날 글로벌 임상시험 종료 소식을 알리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오후 12시 현재 일동홀딩스(0002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5% 오른 2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일동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 오른 3만 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거래량 역시 급등세다. 이날 오전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글로벌 임상 2/3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일본 현지 임상에 등록된 피험자의 마지막 시험약 투약이 끝나면서 국내 임상을 관할하는 일동제약도 이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번에 종료된 임상 2/3상 시험은 경증~중등증 및 무증상, 경증을 합쳐 20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국내 할당된 피험자는 204명으로 이미 지난 5월 투약을 마쳤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치료 후보물질이다. 당초 2상임상 시험을 토대로 일본에서 조기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월과 7월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 이번에 종료된 3상 임상 분석 결과를 참고해 9월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식약처도 일본 후생노동성의 검토 결과를 참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 가능성이 높다. 당시 긴급사용승인 보류 소식이 전해지자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2/3상 마쳐" 식약처에 보고서 제출
증권 국내증시 2022.08.26 11:23:26일동제약(249420)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 2/3상 시험을 마쳤다고 26일 공시했다. 일동제약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종료 보고서를 제출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해 11월 임상 시험을 시작해 이달 14일 최종 대상자에 대한 관찰을 종료했다. 다음 달이면 주요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 2/3상은 경증·중등증 환자와 무증상·경증 환자를 모두 합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국내 시험 대상자는 204명이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치료 후보물질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월과 7월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하고 9월에 나올 3상 결과를 반영해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US 오픈 테니스 불참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2.08.26 09:31:0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진 접종을 하지 않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US 오픈 테니스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26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슬프게도 US 오픈 출전을 위해 뉴욕으로 여행할 수 없게 됐다”며 “좋은 몸 상태와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면서 다시 경기에 나설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의 US 오픈 불참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때문이다. AP통신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미국 여행이 허용되지 않아 예상대로 US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에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호주 연방 정부와 소송 끝에 패소해 대회 개막 전날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조코비치는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도 참가할 수 있는 5월 프랑스 오픈과 6월 윔블던에 출전했다. 윔블던에서는 남자 단식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 랭킹 6위 조코비치는 메이저 남자 단식에서 통산 21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2회 우승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US 오픈에 참가할 수 없게 된 조코비치는 22번째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전국서 9만6968명 코로나19 확진…어제보다 1만2000여명 줄어
산업 기업 2022.08.25 21:20:3025일 오후 9시까지 9만7000여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69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는 1만2000여명 적다. -
'영업외 시간' 대출수요 큰데…은행은 '코로나 단축' 여전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5 18:05:02인터넷전문은행 대출 10건 중 4건은 시중은행 점포가 문을 닫은 후에 이뤄지고 있었다. ‘영업 외 시간’의 대출 수요가 크지만 오히려 시중은행은 금융 소비자의 ‘니즈’와는 달리 코로나19 확산 시 실시한 영업시간 단축 정책을 폐기하지 않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토스뱅크에서 실행된 전체 대출 건 중 58.1%는 평일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외 시간과 주말 및 공휴일에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대출을 신청할 수 있지만 차주의 절반 이상은 휴일이나 퇴근 후 야간 시간에 대출을 받은 것이다. 토스뱅크뿐 아니라 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 시중은행 점포가 문을 닫은 시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많았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7개월간 실행된 대출 중 케이뱅크에서는 월평균 40% 이상, 카카오뱅크에서는 20% 이상이 ‘영업 외 시간’에 몰렸다. 인터넷은행 3사 평균치를 내면 10건 중 4건은 주말이나 저녁 대출인 셈이다. 통상적인 은행 영업시간이 지나도 복잡한 은행 업무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지만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와 함께 축소했던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하던 은행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점포 운영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총 1시간 단축한 바 있다. 이후 2년 1개월 동안 유지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올해 4월 전면 해제되면서 관공서·식당 등 타 업종에서는 속속 영업시간을 정상화했지만 은행 영업시간은 여전히 그대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측과 금융노조 간 협의가 완료되면 모든 은행들에 한 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변수다. 다음 달 총파업을 결의한 금융노조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만큼 영업시간 정상화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앞서 노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이 유지되는 동안 창구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부 은행에서는 스마트텔러머신(STM), 화상 상담 창구 등을 도입하고 ‘24시간 영업’을 강조했지만 이 역시 제한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시간 가능한 업무는 입·출금 등 단순 업무에 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과 CU편의점이 5월 경기 안양시에 오픈한 24시 금융 특화 편의점에서는 50여 가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상담사와 화상 연결이 필요한 업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
'코로나 특수'로 1000억 가까이 남겼는데… 한국화이자 '묻지마 구조조정' 논란
사회 사회일반 2022.08.25 18:02:39코로나19 백신·치료제 덕에 지난해 1000억 원 상당의 순이익을 남긴 한국화이자제약이 영업직 대상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기존 6개의 영업부서를 3개로 축소 편입하고 인원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영업·마케팅 활동 비중이 늘어나자 병의원 방문인력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총 150명의 영업사원들 중 의약품 매출에 따라 상위 70% 인력은 남겨놓기로 했고, 나머지 30%는 부서 재배치를 위한 평가를 마쳤다. 하지만 현재까지 영업직군으로 부서배치가 확정된 인원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비롯해 핵심 제품을 담당하는 70명 뿐이며, 다른 영업직군으로 옮기게 될 50명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를 하고 있다. 결국 30명 가량은 아직 부서를 배치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서 재배치를 받지 못한 한국화이자 직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희망퇴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회사측은 구체적인 기준이나 조건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업사원은 "20년 가까이 몸담아온 회사에서 서류와 면접을 요구하니 허탈했다"며 "당장 부서배치가 어떻게 될지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노조도 강력 대응기조를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 노동조합은 “사측이 직무배정에 지원하지 않은 인원을 대상으로 퇴직을 압박하는 불법 강제조정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고 전 조합원이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는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라 인력 재분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변화 과정에 대해 직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는 직원들의 경우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959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조 69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2.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92억 원으로 923.9% 뛰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국세청이 2020년 부과한 세금에 대한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0년 감사보고서에 법인세, 잡손실 명목으로 기재된 금액은 370억 원 상당으로 예년보다 200억 원 넘게 상승했다. -
[로터리] 일상 회복을 위한 하반기 코로나19 정책 방향
사회 사회일반 2022.08.25 16:14:05코로나19 6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번 겨울철에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재유행을 잘 관리한다면 내년 봄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기대도 해본다. 온전한 일상을 되찾으려면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 현재 우리나라는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표적화한 정밀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대다수의 규제가 풀려 있고 영업시간, 모임 숫자 제한과 같은 일률적인 규제 정책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 놓은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도 엄격성 지수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일상이 매우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과거와 같은 고강도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백신과 치료제라는 창과 방패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위험군의 4차 백신 접종률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먹는 항바이러스제 처방률도 이제 겨우 20%를 넘겼다. 50세 이상 전 국민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모두 4차 접종에 적극 나서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진다. 4차 접종을 받은 확진자는 3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환자실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4차 접종을 통해 현재 0.05% 전후의 치명률을 독감 수준인 0.03%로 떨어뜨린다면 국민의 불안감은 많이 해소될 것이다. 다만 수치가 비슷하다고 해서 독감 수준으로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독감 치명률은 방역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 환경에서 산출되는 통계인 반면 코로나19 치명률은 범사회적 경각심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결과 나오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여전히 코로나19는 21세기 역대급 감염병임에 틀림없다. 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이 불가피하리라는 예상은 면역 수준 예측에 근거를 둔다. 9월에 전 국민 항체 조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지난봄 5차 유행 감염자, 4차 백신 완료자 등의 면역은 대체로 11월 전후에 매우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번 6차 유행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면역이 6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므로 이번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일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감염이라면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감염을 용인하는 것은 단기간에 폭발적인 감염자 발생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반면 고위험군 대상으로는 신속한 진단과 당일 처방 체계를 구축해 위중증으로의 이행을 막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에 1만여 개의 원스톱 진료 기관을 지정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앙정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해야 할 책무가 있다. 하반기에는 고위험군과 고위험 시설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은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요란한 방역보다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지 않을 때까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조용하고 치밀한 방역 정책을 펴나갈 시점이다. -
방역 당국, 인접 국가서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제외 검토
산업 바이오 2022.08.25 12:27:09정부가 중국·일본 등 인접국 입국자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많은 상황에서 폐지는 안 된다는 입장과 이미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진 마당에 무의미한 검사일 뿐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25일 상대적으로 이동 시간이 짧은 단거리 여행지 입국자부터 순차적으로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전 검사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검토 결과는 관련 의견 수렴 및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입국 전 검사 폐지에 나선 것은 관광·여행 업계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은 데다 검사가 정확하지 않게 이뤄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거나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폐지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아직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만 3371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9명이다. 63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지난 주 같은 요일인 18일에 비해 41.7%가 줄었지만 여전히 300명대다. -
코로나 확산세에 인천항 크루즈 입항 취소
사회 전국 2022.08.25 09:06:22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인천항에 들어오기로 계획 됐던 크루즈선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2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0월 인천에 기항할 예정이던 미국 선사 오세아니아의 3만톤급 크루즈 ‘레가타’의 운항 일정이 최근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 3월과 5월에 이어 올해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3척의 운항이 모두 무산됐다. 선사 측은 크루즈 승객의 하선을 허용하지 않는 국내 방역정책이 유지되자 운항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부터 크루즈 입항을 금지해왔던 정부는 올해 6월부터 입항을 허용하면서도 승객 하선을 제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정부의 방역 기조에 따라 내년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선 규모도 예정된 수준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에 인천항 등 국내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선에 자국민만 탑승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자국민이 아닌 해외 입국객은 국내항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올해와 마찬가지로 크루즈선의 승객 하선도 금지된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유지된다면 내년 인천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선 10척 가운데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4척만 운항할 수 있다. 이들 4척도 국내항에서 한국인 승선만 허용할 경우 운항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크루즈 관련 방역 조치의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크루즈산업을 조속히 활성화하고 싶지만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 크루즈관광이 활성화하면서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의 크루즈가 기항했다. 하지만 2017년 한·중 갈등으로 17척으로 줄었고 2018년 10척, 2019년 10척을 끝으로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이 모두 끊겼다. -
"3살 아기 머리 다 빠졌다"…완치 먼 코로나 후유증
국제 국제일반 2022.08.25 05:51:41일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심각한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TBS는 미국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지난달 코로나에 감염된 어린이의 5.8%, 약 17명 중 1명이 후유증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에서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자녀를 둔 부모의 사례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3월 코로나에 걸린 3세 남자아이는 심한 탈모를 겪고 있다. 지난 5월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정수리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가 빠진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아이의 엄마는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머리카락이 베개에 너무 많이 빠져있다고 한다"며 "아이도 침구에 묻은 머리카락을 모으며 '또 빠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중학생(14세 ·남)은 '브레인 포그' 증상을 호소했다. 브레인 포그는 코로나19의 대표적 후유증 중 하나로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가리킨다. 지난 2월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이 학생은 "눈은 보이지만 의식이 몽롱해 자전거도 타기 힘들다"며 "천식과 같은 기침, 미열, 두통, 복통 등을 동반한 브레인 포그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자택 왕진 치료 전문 병원의 다시로 가즈마 원장은 "코로나 환자의 약 10%가 격리를 마치고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강한 권태감과 기침이 지속되는 몸살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3세 아들도 지난 7월 코로나에 감염된 후 격리 기간이 끝나고도 식욕감퇴와 의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감이나 감기는 낫고 나서 축 늘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며 "환자들이나 아들의 모습을 봤을 때 코로나 후유증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에 금싸라기 된 골프장…5수 끝 법인회생 성공
사회 사회일반 2022.08.24 17:53:51코로나19, 원자재 값 급등,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면서 기업회생 과정에서 예측 불허의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골프장 가치가 급등하면서 파산 위기였던 사업자가 회생에 성공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재료 값이 치솟고 매출 추정이 어려워지면서 무난할 것 같던 기업회생절차가 중단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A 씨는 5수 끝에 올해 1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냈고 두 달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했다. 경기도 모처에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갖고 있던 A 씨는 골프장을 제3자에게 임대 후 매각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분쟁이 터지며 골프장은 문을 닫고 임차료도 내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A 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법원에 네 차례 회생 신청을 했지만 골프장 대출금 때문에 청산가치 대비 계속기업가치가 턱없이 낮게 나오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코로나19는 A 씨에게 뜻밖의 기회가 됐다. 해외여행이 막혀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맞았고 골프장·골프연습장 가치가 3배나 뛰면서 금융기관의 투자금 유치가 가능해졌다. 계속기업가치가 올라가자 A 씨는 2021년 8월 다섯 번째 회생 신청을 했고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이끌어냈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회생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A 씨는 신종 자금 조달 기법을 제시하며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까지 받아냈다. 회생에서는 통상적으로 채무자 자산을 채권자에게 파는 즉시 임대하는 방식의 ‘세일앤드리스백’을 활용한다. 하지만 A 씨는 골프장을 채권자에게 전세로 주고 자신이 임대해 사업하는 ‘전세앤드리스백’ 방식을 구상했다. 골프장을 계속 갖고 있으면서 기업가치가 유지되고 정부 대출 규제를 피해 수익을 내 채무를 갚는 방안이라 법원도 허가했다. 경기 변수로 회생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반면 반대 경우도 있다. 경기도 소재 한 영세 무역회사인 B 기업은 무난한 회생 인가를 기대했다가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날벼락을 맞았다. B 사는 수입 면실을 재가공해 판매하는데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2020년 10월 수원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한 달 뒤 법원의 개시 결정을 받은 상태였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원료 값까지 뛰면서 발생했다. 1차 실사 때는 B 사 실적이 전년 대비 50% 미만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전쟁 발발 이후 이뤄진 2차 실사에서는 상승 폭이 2.6배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적 전망이 오락가락하자 결국 법원은 회생계획 인가 전 폐지 결정을 내렸다. 도산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앞으로 개인사업자와 기업회생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존에는 재무 상태, 자산 보유 상황을 중심으로 회생 개시 판단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외부 변수를 상당 부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6~7%대였던 회생 합의 사건 기각 비율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9.25%로 치솟았다. 한 도산 담당 변호사는 “올해 금리가 급격히 오른 데다 다음 달이면 정부의 채무상환 유예 조치도 종료되기 때문에 회생 신청자들에게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사라지나…방역당국 "전문가 의견수렴 중"
사회 사회일반 2022.08.24 14:02:50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여행업계를 중심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경우 입국 전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뒤 음성 증명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는 의무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속보] 코로나 위중증 573명, 4개월 만에 최다
산업 바이오 2022.08.24 10:21:09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73명까지 늘어나면서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만 9339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258만 8640명이 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만888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6명 증가한 573명이다. 사망자는 63명, 누적 사망자 수는 2만 6224명이다. 치명률은 0.12%다. -
'코로나 우세종' BA.5 변이 백신 나오나…모더나·화이자, 긴급사용승인 신청
국제 국제일반 2022.08.24 08:53:43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겨냥한 맞춤형 백신의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은 해당 백신들이 몇 주 내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BA.4와 BA.5를 겨냥한 2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의 미국내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위한 서류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의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이다.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때 사용을 승인해 준다면 당장 내달부터 2가 개량백신을 출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가 제출한 서류에는 개량된 백신의 전임상시험 결과와 오미크론 변이의 원종인 BA.1에 대응해 개발한 자사의 다른 2가 백신 임상시험 결과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도 전날 FDA에 자사의 BA.4·BA.5 맞춤형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도 모더나와 마찬가지로 9월부터 해당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자,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2가 개량백신은 12세 이상이 접종대상이다. 이들 업체는 이에 더해 생후 6개월∼11세 아동을 위한 BA.4·BA.5 맞춤형 부스터샷을 내놓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다음 달부터 이틀 일정으로 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하려면 FDA 승인과 ACIP의 권고가 있어야 한다. ACIP는 이번 회의의 의제를 공지하지 않았지만, ACIP 대변인은 코로나19 부스터샷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확인해 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BA.5는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우세종이다. 국내 오미크론형 감염자 중 BA.5의 검출률은 8월 셋째주 기준 95.3%다. 이는 전주보다 3.8%p 상승한 수치다. 해외유입 검출률은 90.9%로 전주 80.4%보다 10.5%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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