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입국자 코로나검사' 면제되나…당정, 내일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2.09.28 21:34:33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는 29일 국회에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 면제 등 방역 완화책을 논의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내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가 열린다. 정부 측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하고 당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 등이 자리한다. 최근 정부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코로나19 자연 감염 또는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를 보유한 국민이 97.38%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 완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한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 완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는 입국자의 경우 1일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3만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3만4715명)보다 4625명 적은 수치다. 1주일 전인 지난 21일(3만1464명)보다 1374명, 2주일 전인 14일(6만9515명)보다는 3만9425명 줄었다. 수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 7월 6일(1만7507명) 이후 12주 만에 최저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겠지만 3만명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일동제약·시오노기 공동개발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서 치료기간 단축 입증
산업 기업 2022.09.28 16:50:08일동제약(249420)과 일본의 시오노기 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제품명 조코바)'가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보류됐던 긴급사용승인 심의가 재개되고, 국내에서도 사용 허가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오노기 제약은 28일 조코바의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차 유효성 지표는 기침·인후통·콧물과 코막힘·발열·피로감이 개선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위약 투여군은 증상 해소까지 192시간이 소요된 반면 조코바 투여군은 24시간 적은 168시간이 걸렸다. 시오노기의 임상 3상은 일본·한국·베트남 등 18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작용과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달성한만큼 일본과 국내 허가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를 보고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등 최신의 유행을 반영한 임상 결과 분석을 진행한 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은 이를 위해 이날 임상 지표 분석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오노기가 조코바에 대한 탑 라인 결과를 공개하자 일동제약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일동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2750원(10.5%) 상승한 3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마스크 쓰고 '피리' 연주를? 조롱 당한 홍콩 '제로코로나'
국제 국제일반 2022.09.28 12:30:00홍콩 정부가 마스크를 쓰고 피리를 부는 학생들의 영상을 공개해 해외 누리꾼들의 비웃음을 샀다. BBC에 따르면 홍콩 교육국은 내달 1일 중국 국경절을 맞아 ‘젊은 중국이 말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약 5분 길이의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악기 연주, 서예, 무술 등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의 조롱을 산 건 피리를 연주하는 학생들의 마스크였다. 학생들이 쓴 마스크는 연주를 위해 입 주위가 뚫려 있지만, 비말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가 마스크 윗부분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해 착용해야 한다. 얼굴과 마스크에 작은 틈이 있어도 침방울보다 더 작은 에어로졸이 그 안으로 들어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자 “아주 놀림받겠다”, “홍콩이 얼마나 코로나를 무서워하는지 알겠다” 등 조롱성 댓글들이 페이스북에 달리기도 했다. 제피 람(Jeffie Lam)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는 트위터에 “이 도시는 항상 나를 놀라게 한다”고 적었다. 그동안 홍콩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영향으로 초강력 방역 조치를 취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수천 개가 넘는 영세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반복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회복불능 상태다. 강력 봉쇄 조치와 중국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의 젊은 층과 국외 거주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갔고, 다국적 기업들도 발 빠르게 본거지를 옮겼다. 그러던 지난 23일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격리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를 26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입국자는 사흘간 건강 추적 관찰 대상이 된다. 이날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하면서도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 추가 완화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며 “질서정연하게 점진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일상 회복에도 경기도민 심리 건강은 악화…10명 중 4명 우울군
사회 사회일반 2022.09.28 10:18:12코로나19 완화로 일상 회복 국면을 맞았으나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이 우울군으로 집계되는 등 심리 건강이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이달초 도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를 한 결과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이 41.9%로 관련 조사 중 가장 높게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앞선 조사에서는 2020년 7월 29.2% 이후 10월 28.2%, 2022년 1월 25.1%로 하락추세였다.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도 16.7%로, 역시 2022년 1월 13.1%보다 높아졌다. 이 같은 도민 심리 건강 상태는 코로나19 일상 회복 인식도가 높아진 가운데 나타나 주목된다. 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이번 점수는 62.7점이었으며, 2020년 5월 동일 문항을 적용한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는 2020년 5월 53.9점, 7월 51.8점, 10월 48.2점, 2022년 1월 47.2점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낮아졌었다. 일상 회복 점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낮았는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은 55.7점, 100만~200만원 미만은 56점으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도 코로나19 재유행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는 46.1%로 그렇지 않은 응답자(20.4%)에 비해 2.3배 많았다. 또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가 통제와 관리 가능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응답자(43.6%) 역시 그렇지 않은 응답자(21.8%)에 비해 2배 많았다. ‘내가 확진(또는 재확진)될까 두렵다’라는 질문에 51.0%가 동의했는데, 이는 올해 1월 조사 54.2%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반면 ‘내가 확진 환자가 될 경우 주변으로부터 비난이나 피해를 받을까 두렵다’라는 낙인 두려움 문항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28.8%로, 올해 1월 조사 55.1%보다 대폭 감소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앞으로 5년 이내 코로나19 같은 또 다른 감염병이 나타날까 두렵다’라는 문항에는 63.8%가 동의했다. 경기도의 재유행 대응 중 미흡한 점을 물었을 때는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제고 방안’(23.5%), ‘증상 의심 시 신속히 진단검사 받기, 접촉 피하기 실천 강화 방안’(16.8%)이 주로 나왔다. 코로나19 자율적 예방 강화를 위한 보건당국의 추가적 노력을 물었을 때는 ‘일상에 적용 가능한 맞춤 감염예방 수칙과 권고안 제시’(29.2%), ‘자발적 감염예방 활동을 촉진할 정책적 방안 마련과 실제 지원’(24.4%)을 주로 지목했다. 도민의 방역 수칙 준수 의식을 보면 실내 마스크 착용은 88.7%,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쉬기는 86.8%가 지킨다고 했다. 81.0%는 ‘내가 원하는 경우 예방행동(마스크 쓰기, 손 위생 등)을 잘 실천할 수 있다’고 응답하며 자율적인 예방행동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코로나19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 부분에서는 응답자의 48%가 ‘부정적’이라 응답했는데, 이는 올해 1월 56.2% 등 앞선 조사들보다 낮았다. 코로나19로 겪은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위기’ 25%, ‘가까운 사람에게 질병, 상해, 폭력’ 19.5%,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 18.7% 등의 순으로 많았다. 경제적 위기, 인간관계 등 11개의 부정적 경험 중 최소 1개 이상 겪은 응답자의 비율은 올해 1월 48.9%에서 9월 62.9%로 증가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9월 조사를 통해 7~8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도 상당수 도민은 일상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종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도민들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주)케이스탯에 의뢰해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권역 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 방식으로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
'141조 코로나 대출' 만기 3년 재연장…상환도 1년 유예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9.27 18:19:04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가 최대 3년 연장되고 상환은 최대 1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재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출 만기 연장은 최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는 1년 더 늘어난다.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후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됐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금까지 총 362조 4000억 원의 대출이 이 조치의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 6월 말 현재 57만 명의 대출자가 141조 원을 이용하고 있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방역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영업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 여건이 악화되면서 온전하게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초대로 9월 말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를 종료할 경우 대거 채무 불이행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재연장 조치는 금융권의 ‘자율 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주거래금융기관책임관리제’는 사라지고 사실상 정부 주도 재연장의 형태가 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 관련 금융권 간담회 직후 “원래대로라면 종료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 상황에서 맞는 것인지는 고민이 된다”며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와 채무 조정 등 두 가지 방안으로 운영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좀 더 위기 극복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하루 평균 36명 '극단 선택'…10~30대 사망원인 1위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9.27 17:54:33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5030명으로 2020년보다 5배 넘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 768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가장 큰 원인은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난 점이다. 전체 사망자 중 80세 이상 초고령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50.0%)은 사상 처음으로 절반에 달했다. 10년 전보다 15.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사망자의 26.0%나 됐다. 지난해 8만 2688명이 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수)도 161.1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폐암(36.8명)과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암 사망률(199.0명)이 여자(123.4명)보다 1.6배 높았다. 사망 원인 2위는 심장 질환(사망률 61.5명)이었으며 폐렴(44.4명)과 뇌혈관 질환(44.0명), 자살(26.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인구 고령화에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7993명으로 10년 전보다 232.1% 폭증했다. 패혈증 사망자도 6420명을 기록해 10년 전보다 250.4% 늘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5030명에 달했다. 2020년(950명)보다 5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의 출현 등으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는 여성의 사망 원인 10위”라며 “코로나19가 사망자 수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점도 사망자 비중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92.4%나 됐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 3352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6.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26.0명(인구 10만 명당)으로 최근 소폭 감소했던 자살률(2019년 26.9명→2020년 25.7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살은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 40대와 50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런 탓에 우리나라는 2018년 이후 줄곧 OECD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 중이다. OECD 평균 자살률(2020년 기준)이 11.1명임을 감안하면 우리가 2배 이상 높다. OECD 비교 대상국 중 자살률 20명대는 한국과 리투아니아(20.3명)뿐이다. 알코올성 간 질환과 알코올성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지난해 49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27명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3.5명이 알코올성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다. 특히 남자의 사망률이 16.5명으로 여자(2.7명)보다 6.1배 높았다. 연령대로 보면 50대와 60대의 사망률이 20.7명으로 가장 높았다. -
고령화·코로나19에 지난해 사망자 역대 최다…자살률 다시 증가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9.27 12:00:00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5030명으로 2020년보다 5배 넘게 폭증했다. 하루 평균 36.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 768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난 탓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8만 26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장 질환과 폐렴·뇌혈관 질환·자살에 따른 사망자 수가 그 뒤를 이었다. 알츠하이머(7993명), 패혈증(6429명) 등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따른 사망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5030명으로 2020년(950명)보다 5.29배 폭증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출현 등으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 자체가 많아진 영향이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는 여성의 사망 원인 10위”라며 “코로나19가 사망자 수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층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92.4%에 달했다. 지난해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명수)은 26.0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폭 감소했던 자살률(2019년 26.9명→2020년 25.7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자살은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이며, 40대와 50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OECD 기준에 따른 자살률은 23.6명으로 회원국 중 최대이자, 평균(11.1)의 두 배 이상 높다. OECD가 비교 대상국 중 자살률 20명대는 한국과 리투아니아(20.3명) 뿐이다. -
캐나다, 코로나 여행제한 내달 폐지…백신·검사 없이 간다
국제 국제일반 2022.09.27 10:13:26캐나다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여행 규제를 다음달 1일부터 폐지한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10월 1일부터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 격리 등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캐나다 입국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이 외에 비행기와 기차 탑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이달 말을 끝으로 사라진다. 크루즈 이용자의 탑승 전 코로나19 의무 검사도 폐지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여행 규제 폐지는 캐나다가 오미크론 변이로 촉발된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하는 지표와 높은 백신 접종률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 실시…유행변이 대응
사회 전국 2022.09.27 08:12:34부산시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과 유행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11일부터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예방접종 정책 전환에 따라 기존의 차수 중심(1~4차)접종이 아닌 시기 중심의 추가접종으로, 최종 접종일로부터 4개월이 지난 만 18세 이상 기초접종(1·2차) 완료자와 3·4차 추가접종자가 대상자가 된다. 내달 11일부터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접종하며 일반 성인까지 접종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바로 접종이 가능한 1순위 우선 접종대상자인 건강취약계층은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접종이 가능한 2순위 대상자는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집단시설(군 및 입영장병·교정시설 등)이다. 건강한 18~49세 성인은 3순위로 12월 이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1순위 대상자와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내달 11일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누리집 또는 전화예약(1339)을 통해 가능하며 당일접종은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네이버·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과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 등)을 통해 가능하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mRNA 2가백신(모더나·화이자)으로,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이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
정규직 유급휴가, 기간제는 무급…천안시청 '코로나 차별' 논란
사회 사회일반 2022.09.26 20:00:00천안시청이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소속 계약직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지급해 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청의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같은 기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천안시청 산불전문예방진화대(예방진화대) 소속 계약직 A씨는 지난달 코로나에 걸려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다른 정규직 직원과는 달리 무급휴가를 받았다. 무급휴가를 받을 경우 월급에서 자가격리로 회사에 나오지 못하는 만큼의 급여가 깎인다. A씨는 "일주일 격리하는 동안 주차 2개, 월차 1개가 소진되고 나머지 날은 무급휴가로 처리되었다"며 "천안시청에 문의해보니 정규직과 무기계약직만 유급휴가이며 기간제 근로자만 무급처리하는 것이 방침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방진화대 직원들은 작은 차 안에서 부대끼며 이동하고 현장에서도 도시락을 가져와 반찬을 나눠 먹으며 일한다"며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일하면서 다른 대원들도 코로나에 걸려 무급휴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산림청 직속과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산림청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법적인 해석도 산림청이 한다"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경우 계약직도 코로나 격리기간 유급휴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산림청 방침이다"고 전했다. 천안시청은 현재 유급휴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천안시청 관계자는 "천안시 공무집행관리 규정에 따라 계약직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방침을 안내했다"며 "현재는 근로기준법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급휴가를 주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근로자가 지정된 감염병으로 입원 또는 격리되는 경우 격리기간 동안 유급휴가를 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예방진화대는 발생 시 119 대원의 화재 진압을 보조하고 평상시엔 산불 예방 업무 등을 한다. 그러나 이들의 근로 환경은 늘어나는 산불 발생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한 ‘산불 재난에서의 필수업무 및 필수업무종사자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방진화대의 83%가 기간제 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절반가량은 연가 사용이 어렵고 수당도 받지 못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
일본 기업 절반 "일손 부족"…코로나19 이후 최대
국제 국제일반 2022.09.26 18:02:57일본 기업들 중 절반가량이 정규직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용정보 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조사에서 정규직 일손이 부족하다는 기업의 응답이 49.3%를 기록해 코로나19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 인력 부족도 29.1%로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였다. 조사는 지난달 18~31일 전국 기업 2만 6277곳을 대상으로 했다. 정규직 일손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여관·호텔업이 72.8%로 특히 높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조사보다 45.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음식점업에서는 비정규직 일손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76.4%에 달했다. 신문은 이 같은 인력난으로 아르바이트생의 시급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3대 대도시권의 요식 업계 아르바이트생·파트타이머의 평균 시급이 8월 기준 1062엔(약 1만 560원)으로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
'코로나 확진' 화이자 CEO 한 달만에 다시 양성 판정
사회 피플 2022.09.26 17:27:42코로나19 백신을 만든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4일(현지 시간) 앨버트 불라(사진) 화이자 CEO는 트위터를 통해 또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8월에도 코로나19에 감염돼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아 개량된 백신의 추가 접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BA.4와 BA.5를 겨냥한 백신을 개발했으며 올 8월 모더나의 개량 백신과 함께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은 증상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을 경우에만 추가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3개월 이후를 접종 시기로 권장하고 있다. -
인천 앞바다 섬 여행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사회 전국 2022.09.25 17:17:00수도권 최대 인기 관광명소로 꼽혔던 인천 앞바다 섬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8월까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증가한 63만 1499 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도 8월 누계인 68만 명의 93% 수준이다. 항로별로는 인천~백령 21만 875 7명, 인천~이작 15만 8064 명, 인천~덕적 14만 5165 명, 인천~연평 6만 7614 명,인천~제주 3만 22 명, 인천~풍도 1만 1877 명 순으로 집계됐다. IPA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임시 휴항했던 인천~제주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하면서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평소 관광객의 이용이 많은 인천~백령 항로는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하며 연안여객 항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7월 22일~8월 10일)과 추석명절 특송기간(9월 8일~12일)에도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큰 증가를 보였다. 하계 휴가철 특송기간에는 전년도 이용객 수인 5만 5620 명 대비 41% 증가한 7만 8431 명을 기록했으며, 추석 명절 특송기간에는 전년도 이용객 수 2만 4127 명 대비 12.4% 증가한 2만 7127 명이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인천시의 선박요금 할인 정책도 연안여객 증가를 이끌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80%의 뱃삯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도 58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타 지역 주민에게도 20억 원 한도 내에서 요금의 50%를 지원한다. 섬 주민은 백령도를 포함해 시내버스 요금인 1250원만 부담하면 여객선을 탑승할 수 있다. IPA의 한 관계자는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지난해 연간 이용객인 76만 3054명보다 30% 이상 늘어난 1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섬 테마 시티투어 버스 3개 노선에 대한 신규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선재·영흥투어는 송도 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선재도 목섬, 진두선착장, 십리포해수욕장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목섬은 물때에 맞춰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무의도투어는 하나개해수욕장·광명항·소무의도를 둘러보는 코스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해상관광 탐방로를 걸으며 서해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강화오감투어에서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루지와 곤돌라 탑승, 해든뮤지엄 관람, 금품양조장 투어와 막걸리 시음 등을 즐길 수 있다. -
전면 등교 재개된 올 상반기 학교 안전 사고 급증
사회 사회일반 2022.09.25 11:14:16일상 회복으로 전면 등교가 재개된 올해 상반기 학교 안전 사고가 5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많은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지역별·반기별 학교 안전 사고 현황(안전 사고 보상지원시스템 접수 기준)을 보면 올해 상반기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는 6만 449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적었던 2020년(이하 상반기 기준) 1만 869건, 2021년 4만 656건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5만 7162건, 2019년 6만 4478건과 비교해도 올해 안전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났다. 최근 5년 사이 최대 규모다. 매년 발표되는 교육 통계를 바탕으로 '학생 1000명당 안전 사고' 건수를 계산해보면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학생 1000명당 안전 사고는 11건이다. 2018년 9.08건, 2019년 10.53건이었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수업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 1.81건, 6.84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 급증했다. 이와 별도로 2021년 한 해 발생한 학교 안전 사고는 모두 9만 3147건이었는데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3만 34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3만 154건, 고등학교가 1만 9610건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 안전 사고가 발생한 시간 중에서는 체육 수업 시간이 4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장소는 화장실, 급식실, 강당, 체육관, 주차장 등 부속시설이 36.0%다. 사고 형태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물체와의 충돌, 찔림·베임 등 '물리적 힘 노출'(41.5%)이었다. 사고 부위는 손과 발이 각각 27.0%와 26.8%였고, 사고 당시 활동으로는 구기 운동이 39.4%로 가장 많았다. 교육계에서는 안전 사고가 급증한 것이 등교 재개 때문인지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지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의당 정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안전 사고 통계를 학교안전공제회 누리집에 공개하고 다양한 형태로 안내하는 학교가 있지만 공개 여부조차 알 수 없는 곳도 있다"며 "안전 사고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통계 정보 공개와 맞춤형 예방 교육, 학교 환경 정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2만5792명…사망 73명
산업 바이오 2022.09.25 09:31:26[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2만5792명…사망 73명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