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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업 소상공인 중 약 80%는 '매출 하락'이 이유"
산업 중기·벤처 2022.09.25 09:29:18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 중 약 80%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동주(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소상공인 중 78.8%가 매출 하락을 이유로 보고 있다.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을 원인으로 꼽은 이들은 60%로 조사됐다. 임대료나 금융비용, 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을 폐업 이유로 보는 경우는 8.8%, 자금 부족을 꼽은 응답자는 8.5%로 나타났다. 폐업에 드는 비용은 평균 557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심리적으로 폐업을 결정한 이후 실제 행정적 폐업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7.2개월로 나타났다. 폐업을 결정한 이후 이들의 재취업과 재창업을 도와줄 사회안전망 역시 부실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재창업 지원제도를 활용한 소상공인은 전체 응답자 중 39.2%에 불과했고, 취업 관련 정부지원을 활용한 비율은 42.3%도 나타나면서다. 소상공인이 스스로 퇴직금(공제부금)을 적립하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이들은 28.7%로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소상공인 중 고용보험에 가입한 이들의 비율도 9.8%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회복 기간 폐업기간 단축, 폐업비용 감소를 위한 지원과 재창업·재취업 등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누구보다 건강했는데, 코로나로 사망…'이것' 때문이었다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2.09.24 19:21:28코로나19 사망률이 특정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을 뒤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지 기대를 높인다.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 연구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과 공동 연구로 ‘ZBP1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선천 면역 센서로 알려진 이 유전자는 세포 속에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만들라는 신호를 준다. 그러나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한 경우 이 유전자는 사이토카인을 필요 이상으로 만들도록 유도한다.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될 경우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일으켜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 이같은 사이토카인 폭풍은 과거 스페인 독감 등이 유행할 당시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면역세포는 병원체와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하면 스스로 공격하는 ‘양날의 검’이라 면역세포 활성화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어떤 유전자가 면역세포의 균형을 깨고 사이토카인 폭풍과 사망을 일으키는지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ZBP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면 면역세포의 활성화 균형을 맞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을 만들 수 있다”며 “이 방식은 우리 몸이 가진 면역체계를 조절해 면역 염증 반응을 막는 것이므로,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치료 가능한 범용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 -
軍 코로나19 확진 262명 신규 추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9.24 16:28:03국방부는 군 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62명 추가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육군 166명, 해군 11명, 공군 38명, 해병대 17명, 국방부 직할부대 30명이다. 이에 따라 군 전체 누적 확진자는 27만 7112명이다. 이 중 관리 중인 환자는 2196명이다. -
中 헤이룽장성, 코로나 감염자 다시 증가세
국제 국제일반 2022.09.24 15:51:15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헤이룽장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230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날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 753명의 31% 수준으로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많다. 헤이룽장에서는 22일에도 236명이 신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북단에 있어 겨울이 가장 일찍 찾아오는 헤이룽장은 지난 1일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신규 감염자는 지역별로 헤이룽장에 이어 시짱 122명, 닝샤 121명, 쓰촨 102명 순이다. 동북지역인 헤이룽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의 서부지역이다. 반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주민 이동 통제와 방역이 강화된 베이징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
[단독] 방역 당국, 코로나19 항체 코호트조사 100명→5000명 대폭 상향
사회 사회일반 2022.09.22 15:42:29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만 명 규모로 실시하는 코로나19 항체 조사에 더해 약 5000명 규모로 11월부터 추적조사(코호트 조사)를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추적조사의 표본 수를 대폭 늘린 만큼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방대본에 따르면 당초 100~200명 규모로 진행하려던 코로나19 항체 추적조사 규모를 5000명 안팎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만 명 규모의 항체 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70~80% 가량이 추적 조사에 동의한 덕분이다. 방대본은 1만 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가 실시된 만큼 추적 조사 대상자가 중간에 이탈해도 최소 5000명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적 조사란 특정군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항체 조사를 실시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재차 항체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연령·성별·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른 감염병 대응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통상 실시하는 항체 조사 대비 △항체의 지속 기간 △항체의 작용 양상 △항체 수준에 따른 중증화율 등 보다 의미있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대본은 고도화된 추적 조사 데이터를 코로나19를 포함해 앞으로 발생할 다른 팬데믹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방대본이 보유한 감염병 데이터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목적으로만 공유가 가능하도록 규정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외부 기관도 연구목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면 감염병 연구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추적 조사에 적용한 체계를 잘 활용하면 다른 전염병이 확산될 때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코로나 이후 살아가는 지혜' 특강 28일 개최
사회 사회일반 2022.09.22 13:16:50서울 동대문구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지혜’의 주제로 온라인 동대문 명사 특강을 28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의 강사를 맡은 고미숙 작가는 고전 평론가로 활동 중이며 동양·서양철학을 넘나드는 인문학자다. 주요 저서는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이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방송 출연과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인문학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구민들에게 삶의 주인으로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동대문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28일 오후 3시부터 송출되며 수강 신청은 27일까지 접수한다. -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 3만 3009명…전주 比 53.8% 감소
산업 바이오 2022.09.22 10:11:10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 신규 확진자는 3만 3009명이다. 이는 지난주 같은 요일인 15일(7만 1451명) 대비 3만 8442명(53.8%)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2453만 5940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428명, 사망자는 5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009명(치명률 0.11%)이다. -
정치권 입김에 '백기'…코로나 대출 연장 가닥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9.21 17:54:41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을 금융권 ‘자율’ 연장에서 정부 주도 재연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가 연장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등쌀에 못 이겨 끝내 종료 방침을 번복하는 셈이다. 앞서 7월 민생안정대책에서는 코로나19 대출의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주거래금융기관책임관리’를 추진한다고 했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날 은행권과 제2금융권 여신 담당 임원 및 각 업권 금융협회 담당자들을 소집해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재연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르면 다음 주 정책 발표를 앞두고 정책 파트너들의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서였다. 2020년 4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구제하고자 시작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처는 6개월씩 네 차례에 걸쳐 재연장됐다. 이번에 추가 연장이 확정되면 다섯 번째다. 이전 연장 조처와 달라지는 점은 만기 연장은 2025년 9월 30일까지 3년,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는 2023년 9월 30일까지 1년 더 재연장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금융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추가) 연장을 찔끔 하지 말고 길게 해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영업이 용이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다음 달 출범하는 30조 원 규모의 새출발기금과 금융권 자체 프로그램을 통한 채무 조정도 적극 권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출발기금은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가 보유한 신용채무에 대해 순부채 중 60~80%(최대 90%)의 원금 감면을 해준다. 결국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을 마주한 차주들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채무 조정 등 여러 선택지 중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된다. 금융 당국이 여전히 금융사 자율성을 강조하지만 금융권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이자 장사에 대한 프레임까지 씌워져 공개적으로 이견을 내지 못할 뿐이다. 익명을 요구한 설명회 참석자는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잠재 부실을 더 키울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감내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언제부터인가 주거래금융기관책임관리제라는 용어는 사라졌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간 상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이자만이라도 받게 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나 보다”라며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돼)식 최후 통첩’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다만 원리금 상환유예는 기존에 지원받고 있는 차주만을 대상으로 한다. 신규 지원은 않는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26일 국내 18개 은행장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재연장 등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
"팬데믹 아직 안 끝났다" 美 코로나 사령탑의 경고
국제 인물·화제 2022.09.21 17:00:38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와 함께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 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대담에서 현재 사망 추이(1일 400명)가 코로나19 정점(1일 3000명)과 비교하면 훨씬 낮지만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CBS 방송에 출연해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아직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사회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고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진화와 가을·겨울이 다가오면서 나타날 계절적 측면을 고려하면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백신 등 의료 정책에 대한 미국인의 저항이 코로나19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확산한 지 거의 3년이 됐지만 인구의 67%만 백신을 맞았으며 그중 겨우 절반만 부스터 샷을 한 차례 접종했다”고 지적했다. -
무코파차이 ADB 수석 “코로나·우크라 트윈 쇼크…재정 여력 확보해야”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1 11:42:45히란야 무코파차이(사진) 아시아개발은행(ADB) 거버넌스그룹 수석이 21일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코파차이 수석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2022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긴축적 통화정책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은 (재정 여력 확보 이외) 대안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코파차이 수석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트윈 쇼크’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식량 위기라는 세 번째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코로나19, 기후변화, 부채 지속가능성 등이 모두 연관돼 있어 한 가지만 따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무코파차이 수석은 “ADB 국가 중 단 한 곳도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장기적인 조세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 탄소세를 부과하거나 면세 혜택 등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사망률 높이는 '선천 면역 센서' 발견
산업 IT 2022.09.21 10:12:06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 유전자가 발견됐다. 세포 속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인지하는 선천 면역 센서 중 하나인 ‘ZBP1’이다. 21일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이 대학 이상준 생명과학과 교수는 “선천 면역 센서로 알려진 ZBP1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인지하고,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만들라는 신호를 준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침투한 경우에는 사이토카인을 너무 많이 만들도록 한다. 이 바람에 온몸에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고,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상준 교수는 “면역세포는 병원체와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하면 스스로 공격하는 ‘양날의 검’이라 면역세포 활성화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어떤 선천 면역 센서가 균형을 깨고 사이토카인 폭풍과 사망을 일으키는지 밝혔다”고 말했다. 이상준 교수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식세포의 유전자를 제거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ZBP1 유전자를 찾았다. 이 유전자가 존재하는 대식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사멸하지만, 이 유전자를 제거한 대식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사멸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ZBP1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특별히 잘 인지한다. 위험신호를 잘 감지한 것은 좋지만, 필요 이상으로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내는 게 문제다.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아지면서 동시다발적인 염증성 세포사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포사멸은 전신 염증, 즉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치료에 흔하게 사용하는 ‘인터페론(IFN) 요법’이 코로나19 환자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 이유도 찾아냈다. 인터페론이 ZBP1 유전자를 강력하게 발현시켜 염증성 세포 사멸과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인터페론은 면역 센서가 바이러스 등을 인지한 다음에 분비되는 면역물질인데, 그 자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전령 역할을 한다”며 “ZBP1 유전자도 인터페론에 의해 더 강력하게 발현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동물 실험에서도 인터페론과 ZBP1 유전자의 관련성이 입증됐다. ZBP1 유전자가 있는 상태에서 인터페론을 주입한 경우만 소동물이 모두 사망한 것. 두 조건 중 하나만 주어지면 소동물이 모두 사망하지는 않았다. 이 교수는 “ZBP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면 면역세포의 활성화 균형을 맞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을 만들 수 있다”며 “이 방식은 우리 몸이 가진 면역체계를 조절해 면역 염증반응을 막는 것이므로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치료 가능한 범용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 연구병원(St.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 -
[속보] 코로나 2가백신 27일부터 사전예약…60세 이상 등 먼저
산업 바이오 2022.09.21 08:45:11코로나 2가백신 27일부터 사전예약…60세 이상 등 먼저 -
"코로나 팬데믹 끝났다"…또 혼란 일으킨 바이든
국제 정치·사회 2022.09.20 18:00:12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됐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를 낳았다.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백악관과 보건 당국이 진화에 진땀을 빼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팬데믹 종료’ 언급과 관련해 "바이러스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했다. 미 보건 당국자들은 대통령의 발언을 뉴스로 접하고 상당히 놀랐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백악관은 인터뷰 내용을 사전에 검토했으나 이를 코로나19 대응팀에 알리지 않아 혼선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와 노바백스 등 백신 생산 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여전히 하루 400여 명에 달하고 수백만 명이 코로나19 증상을 겪는 가운데 팬데믹 종식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발언은 백악관과 보건 당국이 추진하는 코로나19 추가 예산 확보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예산 224억 달러 등을 임시 편성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상태지만 공화당은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론 존슨 상원의원은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끝났으므로 이제 모든 백신 의무를 종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90일 단위로 갱신해왔으며 현재는 10월 13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가입한 의료보험 종류에 따라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
입국후 PCR 검사 폐지 검토…가을야구 '노 마스크' 응원 가능할 듯
산업 바이오 2022.09.20 15:01:22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언어 발달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연령 기준을 현재 24개월 미만에서 높이는 방안도 고려한다. 아울러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해당되는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지 않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자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박혜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기 때문에 가장 먼저 검토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50인 이상의 행사·집회의 경우는 밀집도 등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되면 야구 및 축구 경기장, 콘서트장 등 50인 이상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실내가 아닌 실외 ‘노마스크’ 카드를 먼저 만지작거리고 있는 데는 실외가 실내에 비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외에도 행정상의 어려움, 실효성 확보 곤란 등 현실적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외 행사 규모가 50인 이상인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이미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허용돼 마스크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지속 가능한 방역 시스템을 위해서는 과태료 등 법적 강제보다는 참여에 기반한 방역 수칙 생활화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에 따른 정서·언어 발달 문제 해소를 위해 실내 마스크 의무를 영유아부터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관련해 “마스크 착용의 득실을 따졌을 때 실이 더 클 수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마스크 의무가 가장 먼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단장은 이에 대해 “현재 24개월 미만의 영아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검토 때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또 입국자가 국내 입국 후 1일 이내에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의무를 해제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현재 유행이 안정적 단계로 가고 있어 여러 방역 정책에 대해 해외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적 조정을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국내는 입국 후 1일 차 PCR 검사를 시행 중인데 방역 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고 해외 사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무 해제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신규 확진 4만 명대…전주 대비 1만 명 감소
산업 바이오 2022.09.20 10:09:2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1만 명 정도 감소해 4만 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791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9392명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446만 173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만7594명, 해외유입은 32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97명, 사망자는 2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891명이 됐다. 치명률은 0.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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