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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지속가능한 금융' 국제 컨퍼런스 개최
경제 · 금융 은행 2022.11.07 15:05:09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확산을 위해 지난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 새 시대를 여는 자연회복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국내외 ESG분야의 최고 석학들과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이 주요 연사로 참여했다. 컨퍼런스 내용뿐만 아니라, 전시물, 소품, 기념품까지 모두 친환경 재생 소재로 제작한 게 특징이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MSCI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MSCI는 글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를 발표하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이다.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과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이자 UN 기후특사인 마크 카니 특사의 특별 영상연설을 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경제학자인 앤 크루거 전 IMF 및 세계은행 수석부총재와 한국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넘어설 지속성장 해법’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자연회복과 순환경제 달성’을 주제로 △오윤 산자수렌 GCF(녹색기후기금) 국장 △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 실장 △박종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UN 환경분야 3대 협약 중 ‘생물다양성협약(CBD)’ 엘리자베스 므레마 사무총장과 ‘사막화방지협약(UNCCD)’ 안드레아 무릴로 사무차장의 영상 기조연설을 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MZ세대의 참여와 제언’ 세션에서는 환경분야 영(Young)리더인 영국의 에이미&엘라 자매와 해양 복원 관련 친환경 스타트업 설립자 브리코 유, 그리고 한국의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김지윤 대표가 참여해 미래세대 및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보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산업 대전환의 시대를 맞은 지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당면한 복합경제위기를 넘어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ESG 해법을 제시한 시간이었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국제 컨퍼런스
경제 · 금융 금융가 2022.11.07 11:45:15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 및 ESG경영 확산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새 시대를 여는 자연회복과 순환경제'라는 주제로 국내외 ESG분야의 최고 석학들과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이 주요 연사로 참여했다. .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칼라일 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과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이자 UN 기후특사인 마크 카니 특사가 특별 영상연설을 진행했다. 아울러 경제학자인 앤 크루거 전 IMF 및 세계은행 수석부총재와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세계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넘어설 지속성장 해법'을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특히 '자연회복과 순환경제 달성'을 주제로 △오윤 산자수렌 GCF(녹색기후기금) 국장 △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 실장 △박종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발표했으며 UN 생물다양성협약(CBD) 엘리자베스 므레마 사무총장과 사막화방지협약(UNCCD) 안드레아 무릴로 사무차장의 영상 기조연설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MZ세대의 참여와 제언' 세션에서는 환경분야 영(Young)리더인 영국의 에이미&엘라 자매와 해양 복원 관련 친환경 스타트업 설립자 브리코 유, 그리고 한국의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김지윤 대표가 참여해 미래세대 및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보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산업 대전환의 시대를 맞은 지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당면한 복합경제위기를 넘어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ESG 해법을 제시한 시간이었다"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우환의 붓질 품은 달항아리·아크릴로 만든 백골동…현대미술 입은 전통공예의 진화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1.06 18:01:20“뿌연 호수 위에 달들이 여럿 떠 있는 듯합니다.”(현대미술가 이우환) 최근 한국을 다녀간 작가 이우환은 용산구 한남동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에서 20일까지 열리는 박영숙의 백자 전시 ‘여월지항(如月之缸)’을 보고는 이같이 감탄했다. 거장의 말처럼, 리움에 달이 떴다. 달처럼 보이는 달항아리가 모두 29점이다. 그 중 다섯 점은 박영숙이 빚은 달항아리에 이우환이 붓질 더한 콜라보레이션 최신작이다.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바람 닮은 이우환의 붓질이 어루만지고 감싸 안은 듯하다. 우리 전통 공예의 현대화를 통해 동시대 미술과의 연결지점을 찾고자 하는 리움의 노력이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영숙 도자전이 그 중 하나다. 그간 고미술 전시장(M1)에서만 선보였던 도자 전시를 현대미술 상설전시장(M2)에서 연 것부터가 심상치 않다. 사방 벽이 백자색처럼 새하얀 공간에, 반투명한 원기둥 형태의 좌대 위에, 아슬아슬 백자들을 배치했다. 유리덮개도 씌우지 않았고, 천장의 조명이 백자표면에서 그대로 일렁이게끔 전시했다. 역발상적 전시방식을 통해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백자에서 찾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조지윤 리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박영숙 작가의 달항아리는 조선시대 17세기 후반부터 만들어진 백자 전통에서 출발하지만, 티 없이 맑은 백색과 70㎝에 달하는 장대한 크기의 백자를 새롭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동시대적 특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경주에서 나고 자란 박영숙은 유물 수집차 경주를 찾은 최순우·진홍섭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을 쫓아다니며 안목을 높였다. 취미 도예가에 불과했던 그를 찾아온 이우환이 ‘제대로 배워보자’고 독려한 이후 불맛, 흙맛, 흰맛을 알게 됐다. 1999년 방한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그를 만났고, 2012년에는 그의 달항아리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최고 컬렉션’으로 꼽혔다. 박영숙의 백자가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이유는 선배 작가들과의 협업이다. 조 수석큐레이터는 “달항아리를 캔버스 삼은 회화작업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매체로서 백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왔다”고 말했다. 조선의 달항아리는 높이 50㎝를 넘기기도 어려웠지만 박영숙은 이번 전시에 최대 86㎝에 달하는 백자도 선보였다. 작가는 “옛 도공들의 이상이 가장 크게, 가장 둥글게, 가장 하얗게 만드는 것이었건만 여러 여건 때문에 이루지 못했고, 과학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그 힘을 빌어 이상을 실현하는 게 도공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전시 제목 ‘여월지항’은 ‘시경(詩經)’에서 ‘상현달이 보름달로 차오르듯’ 평안을 기원하는 구절인데, 상현달을 뜻하는 ‘항(恒)’을 항아리 ‘항(缸)’으로 바꾼 것이다. 리움의 M1에서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공예작가들의 작품이 ‘공예 지금’이라는 제목으로 고미술 소장품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박서보·정상화 등의 ‘단색화’와 아니쉬 카푸어·바이런 킴 등의 작품을 고미술과 함께 선보인 바 있지만, 현대공예와의 접목은 새로운 시도다. 4층에는 디자이너 김백선과 소목장 조석진이 생전에 함께 제작한 ‘심재(心齋) 4’가 놓였다. 자연의 나뭇결과 선을 구현한 서랍장이 흙으로 빚은 청자와 어우러져 평온함을 준다. 3층의 분청사기는 그릇 모양 금속기 표면을 투박한 문양으로 촘촘히 채운 조성호의 작품과 어우러졌다. 전통 오방색을 옻칠 방식으로 표현해 색채 향연을 보여주는 정해조의 작품은 2층 수묵화와 채색화들까지 새롭게 보게 한다. 다양한 시대의 금속 유물이 있는 1층은 디자이너 정구호와 금속 장석 장인들이 협업한 ‘백골동’이 차지했다. 현대 소재인 아크릴 외형에 전통을 보여주는 평양 반닫이 장석 장식을 덧붙여 현대적 재료와 오래된 전통이 결합한 현대 공예의 진화를 보여준다. 내년 1월29일까지. -
美 강한고용에도 증시↑…①실업률 3.7%②中·달러약세③비둘기 발언 [김영
증권 해외증시 2022.11.05 06:07:28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1.28%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36%, 1.26% 올랐는데요. 증시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는 점이 악재였는데요.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4.2%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시장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완화 기대 △달러 약세 △강한 고용 속 실업률 상승 △연준 인사들의 일부 비둘기 발언 등을 좋게 받아들였죠. 전날 113을 넘었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110.7까지 추락했는데요. 유로화도 상대적으로 강세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0년 이후 달러가 가장 많이 하락하면서 증시 하락세가 멈췄다”고 했고, 로이터는 “강한 고용에도 실업률 악화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해석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4.44달러(5.04%) 폭등한 배럴당 92.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종목별로는 중국 코로나19 완화에 스타벅스가 8.48% 올랐는데요. 일론 머스크가 “감원이 광고매출 급감에 따른 것”이라고 한 트위터는 0.26% 빠졌죠. 오늘은 10월 고용보고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증시 전망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0월, 서비스 고용증가분의 85.8% 임금 상승률도 0.4%”…“실업률 3.7%에 전체적으론 중립적” 분석도 우선 이날 가장 중요한 지표인 고용 보고서부터 보죠. 이날 나온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1000개 증가했는데요. 이는 월가의 전망을 크게 웃돕니다. 다우존스는 20만5000개, 블룸버그통신은 최종적으로 19만3000개를 제시했었죠.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데요. 9월 고용도 기존의 26만3000개에서 31만5000개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10월 증가분 26만1000개 가운데 민간 일자리가 23만3000개인데요. 중요한 건 이 민간의 85.8%가 서비스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체적인 둔화 조짐에도 서비스업이 견고하다는 의미가 되고, 지속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요. 릭 리더 블랙록의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개월 이동평균으로 보면 큰 틀에서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상승에 덜 민감한 서비스업 고용이 강하며 비율도 80%를 넘는다”고 우려했습니다. 임금도 강했는데요. 10월 시간당 평균 수입이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망치(0.3%)나 전달 숫자(0.3%)보다 오름폭이 컸죠. 전년 대비로는 4.7%로 전달(5.0%)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임금 인플레이션 해소 대안으로 꼽히는 경제활동참가율도 9월 62.3%에서 지난 달에는 62.2%로 0.1%p 또 떨어졌는데요.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10월 일자리 수가 예상을 깼고 임금 상승률도 기대보다 컸다. 강한 고용을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보고서”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2% 떨어져 연준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높았던 실업률이 시장에 기대를 갖게 했는데요. 10월 실업률이 3.7%로 다우존스(3.5%)나 블룸버그(3.6%)보다 높았죠. 이날 고용보고서가 나온 이후 오전11시 이전만 해도 나스닥이 1.8% 가까이 치솟기도 했는데요.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실업률이 3.7%로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도움이 된다”며 “노동시장이 강하긴 하지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실업률이라는 게 한 번 탄력을 받으면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소파이의 리즈 영은 “현재 실업률이 연준의 내년 목표(4.4%)보다 낮아 향후 6~12개월 내 더 올라야 하겠지만 실업률은 한 번 상승하기 시작하면 언덕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급격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전년 대비 시간당 평균수입 수치가 9월보다 감소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봅니다. 어쨌든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거죠. 톰 포르첼리 R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더 큰 그림은 노동시장이 서서히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못해도 중립적인 수준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일자리 증가폭은 예상을 넘었지만 실업률도 전망치보다 높았으므로, 더하고 빼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건데요.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 최근 하락했던 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할 수 있는 발판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지나 마진 애덤스는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보고서”라고 했죠. 하지만 무게중심은 강한 고용에 두는 게 맞다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롭 덴트 노무라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시속 100마일에서 85마일로 가고 있다”며 “연준은 40마일을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아직 멀다”고 지적했죠. 콜린스, “과도 긴축 위험 증가”·바킨 “기준금리 5% 이상으로”…“연준, 액셀서 브레이크로 발 이동” 정리하면, 실업률 상승에도 여전히 노동시장은 강하다고 보는 게 맞으며 다만 둔화의 움직임이 천천히 생기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외환과 주식시장은 노동시장 약세 기미에 주목했지만 데이터에 대한 보다 정확한 해석은 갈 길이 멀다는 쪽에 더 가깝다는 말이죠. 웰스 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라 하우스는 “노동시장이 아직도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고, 블랙록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프리 로젠버그는 “(실제로 수치가 나빠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죠. 문제는 10월의 강한 고용이 연준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냐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요. 무거운 돌을 움직이려면 힘을 주더라도 임계점을 지나야 하는데 힘은 줬지만 그 지점에는 못 미친다는 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강한 고용 보고서이지만 임금이 내려오고는 있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바꾸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이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의 기조가 유지된다는 의미입니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은 “10월 고용보고서는 금리인상에 있어 연준이 새 전술을 채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블룸버그TV의 조나단 페로는 “게임체인저가 아니”라고 단언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속도 조절의 문을 연 만큼 그때까지 데이터나 경제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0.5%p를 기준으로 0.75%p를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는 “연준이 12월에 0.5%p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후2시39분 현재 12월 FOMC에서 0.5%p 인상 확률이 59.2%입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를 뒷받침해주는데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액셀러레이터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고 있다”며 “새로운 단계는 당국이 때때로 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눠 밟고 좀더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주 직관적인 설명인데요. 자동차 운전을 할 때 액셀에서 발을 떼도 기본적으로 차는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여기에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 속도가 줄고, 다시 또 밟으면 추가로 감속을 하게 되죠. 이것을 반복하면 결국 멈추게 되는 건데요. 연준의 정책변화를 명확하게 알려준 셈입니다. 바킨 총재는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도 했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는 수준인데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나의 초점은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서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느리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경제는 너무 빠르게 약해지는 위험을 똑같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죠. 콜린스는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위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과거에는 0.5%p도 큰 움직임으로 여겨졌다”, “정책이 계속 긴축되면서 과도긴축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가 이날 12월에 0.75%p가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했고, 금리정점을 말하기는 섣부르다고 했지만 이 또한 충분히 예측 가능한 내용인데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필요 이상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피하기 위해 더 작은 금리인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위험이 더 양면적이게 되면 속도를 더 늦춰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0.25%p도 가능하다는 거죠. “팩트셋, 4분기 어닝 증감 전망치 -1%”…“다음 주 8일 중간선거 10일 CPI가 관건” 추가로 고용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인구통계학적으로 2025년까지 고졸 노동인구가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은퇴인구 급증과 맞물린다고 하는데요. 엘리자베스 크로풋 라이트캐스트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년 동안 일할 사람을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갖고 있는 매우 특이한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더 낮은 실업률(내년 4.4%)로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하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6% 이상을 얘기하는데, 큰 그림을 보면 낮은 실업률 속에서도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시장을 보죠.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0월부터 지난 2일까지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이동한 규모가 1940억 달러이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했을 때 이후로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안전한 현금 펀드로 탈출하는 투자자들의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라며 "현금이 왕(Cash is king)”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다음 주만 해도 큰 이벤트가 두 개 있는데요. 화요일인 8일이 중간선거이고, 목요일인 10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옵니다. 중간선거의 경우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유력하고 상원에서는 근소하게 우세한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는데요. 레이먼드 제임스의 정책 애널리스트 에드 밀스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간 S&P500은 100% 상승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줄리안 이매뉴얼 에버코어 ISI 주식 헤드는 “선거 결과가 확실하다면 반드시 안도랠리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중국이 코로나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식과 상품가격 상승에 도움을 줬는데 이를 뒷받침할 소식이 전해진다면 이것이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부통령 캐스팅보트 감안 시)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이를 뒤집으면 재정지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경기침체 대응에도, 증시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 문제의 10월 CPI는 이날 오후4시 현재 블룸버그통신 기준으로 전년 대비 7.9%,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은 6.5% 상승이 점쳐집니다. 지난 번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렸을 때보다 헤드라인 기준으로 0.1%p 예상치가 내려왔는데요. 최고치가 8.1%, 최저치가 7.8%입니다. 9월에는 헤드라인이 8.2%, 근원이 6.6%였는데요. 전월로 보면 헤드라인 CPI가 0.6%, 근원이 0.5%로 나오는데요. CFRA의 수석시장 전략가 샘 스토발은 “10월 헤드라인 수치가 8% 미만이면 심리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숫자가 예상대로 좋게 나왔을 때의 얘기고, 그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특히 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S&P500 기업의 어닝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6월 말에는 9.1%, 9월 말에는 3.9%였는데 이제는 드디어 마이너스까지 내려왔다는 거죠. 3분기 어닝은 지금까지 2.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어닝 감소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함께 시장에 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동안 겁에 질렸던 것보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긴 했지만 말이죠. 다음 주에도 변동성은 이어질 듯합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디렉터는 “최근의 랠리는 단순 반등”이라고 했지요. 복잡한 상황, ‘3분 월스트리트’에서 함께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보수 성향 美대법 '소수인종 배려입학'도 철폐하나…심리 개시
국제 국제일반 2022.11.01 15:22:33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 때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을 배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의 위헌 여부를 놓고 심리에 돌입했다.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보수 성향의 대법원이 이 제도까지 철폐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라는 단체가 소수인종 배려 입학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역차별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을 연이어 심리했다. SFA는 2014년 이 소송을 처음 제기해 1·2심에서 패소했다. 당시 법원은 두 대학이 ‘인종별로 정원을 할당할 수는 없지만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인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2003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9명의 대법관 중 총 6명이 보수 성향을 띠고 있어 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5시간 동안 진행된 심리에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위헌 쪽으로 기우는 발언을 많이 했다.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다양성(diversity)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는데 난 도대체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 대학 측은 “인종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며 SFA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인종을 고려하지 않으면 대학 교육의 중요한 가치인 다양성이 사라진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소수인종 배려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 낸 의견에서도 하버드대가 캠퍼스 내의 다양성을 장려하려는 목적으로만 인종을 고려했다며 하급심 판결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를 대리하는 엘리자베스 프리로가 법무부 송무차관보는 이날 “(어퍼머티브 액션을 위헌으로 판결한다면) 재계·과학계·의료계·군대 등 사회의 중요한 분야에서 인종 다양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대학 입학이 감소하면 결국 사회 지도층에서도 인종 다양성이 축소된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대법원 결정은 내년 늦은 봄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내 여론은 제도 존치에 부정적인 편이다. WP 등이 이달 7~10일 성인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3%가 소수인종 배려 입학 금지에 찬성했다. 로이터는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여성 낙태권을 대폭 축소한 지 4개월여 만에 또다시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문제를 마주했다”고 평가했다. -
출판학회, ‘올해의 책’에 ‘대이동의 시대’ 등 4권 선정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1.01 11:13:11한국출판학회는 ‘2022 올해의 책’에 파라그 카나의 ‘대이동의 시대’ 등 4권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출판학회 회원들이 추천한 책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운영위원회’에서 예비 심사와 본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대이동의 시대’는 기후 변화, 경제 붕괴, 파괴적인 기술 발명으로 거대한 이주가 일어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착지나 다음 단계 인류 문명의 모습 등을 조망한다. 김원제 작가의 ‘힐링 문화 비즈니스’, 영국 예술문화역사 해설가인 권석하 작가의 ‘핫하고 힙한 영국’, 김종우 PD의 ‘너를 만났다’도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렸다. ‘힐링 문화 비즈니스’는 피로사회와 위험사회를 극복하고 ‘나를 위한 회복’을 위해 충전하고 치유할 수 있는 힐링 비즈니스 블루오션 전략 탐구서다. ‘핫하고 힙한 영국’은 올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으로 세계의 관심사가 더 커진 영국 왕실의 비화부터 상상도 못한 법과 사회제도까지 진짜 영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너를 만났다’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하여 만나고 싶은 가족을 다시 만나 이야기를 전달하는 포맷으로 3년 동안 시즌 1·2·3에 걸쳐 방송한 VR 프로그램인 MBC ‘너를 만났다’ 제작과정을 담았다. -
[책꽂이] 인플레 덮친 소련선 돈 대신 벽돌을 모았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0.27 18:17:57화폐의 역사는 기구했다.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는 방탕한 사치에 흥청망청 돈을 썼다. 쓰기 위해 돈을 찍었고, 은화에 구리를 섞어 그 가치를 떨어뜨렸다. 주화는 더 많이 찍었고, 액면가는 더 높아졌다. 군인들은 ‘가치없는’ 은화 받기를 거부했고 급여로 현물만 받으면서 로마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옛 이야기인 것만은 아니다. 구 소비에트 연방에서도 이처럼 화폐 가치는 추락하고 물가는 치솟는 상황이 전개됐고, 사람들은 돈을 저축하는 대신 벽돌을 모았다. 신간 ‘화폐의 추락’은 인플레이션이 무엇이며, 왜 나쁘고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파고든 책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편집장인 스티브 포브스, 통화 정책과 경제사 분야의 전문가 네이선 루이스,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에임스가 함께 썼다. 인플레이션은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다. 책은 인플레이션을 “돈이 가치를 잃을 때 발생하는 가격의 왜곡”이라고 정의한다. ‘화폐 찍어내기’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것은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돈이 풀려도 수요가 충분하면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의 통화량은 1775년에서 1900년까지 약 163배나 증가했지만 “달러의 가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1800년대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오히려 미국은 투자 자본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 인구 900만명의 스위스는 인구가 3800만명으로 4배 수준인 캐나다와 비교했을 때 1인당 본원 통화(은행의 지급준비금 및 시장 유통 화폐 발행액)가 8배나 더 많다. 인구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이 풀려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스위스 프랑은 지난 100년간 가장 안정된 통화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책은 악명높은 화폐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살펴보며 당시 ‘돈 찍어내기’에 급급했던 정부 정책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었는지를 짚어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모든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궁극적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관건은 어떻게 인플레이션을 끝낼까에 있다. 책은 “국가가 세금을 인상하거나 초고금리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간단하다. 통화의 가치를 안정시키면 그만이다”고 주장한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할 때 정부가 통화 지원 정책을 시행해 통화의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낼 것. 그리고 정부가 외환 시장에서 자국 통화를 매수하거나, 국채를 자국 통화와 교환해 판매하는 식으로 통화 공급량을 줄이면 된다고 조언한다. 복잡한 사안을 간명하게 정리해버리는 문체가 특징인 책이다. 1만9800원. -
"연말 파티 준비하세요"…신세계百, 와인 창고대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26 09:27:48신세계(004170)백화점이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와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개 수입사가 참여하는 하반기 와인 창고대전을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60만병 물량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가오는 연말 파티 수요를 겨냥해 돈 멜초, 키슬러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와인은 물론 세계적인 와인 유투버 ‘와인킹’이 추천하는 가성비 와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실제 국내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1~9월 신세계백화점 와인 장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신장했다. 그 중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 역시 21.7% 매출이 늘었다. 이번 하반기 와인창고전에서는 프리미엄 와인을 지난해보다 20.3% 늘려 판매한다. 특히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돈 멜초’의 신규 빈티지를 업계 최다 물량을 확보해 단독 특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돈 멜초 2020 빈지티’가 생산되기 전부터 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콘 차이 토로’와 협업했다. 돈 멜초는 와인 평론 잡지 와인스펙데이터로부터 세계 TOP 100 와인 리스트에 9개 빈티지가 선정되었으며 이 중 3개 빈티지는 TOP 10 에 이름을 올리면서 칠레 대표 와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희귀 와인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와이너리 자체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키슬러 옥시덴탈 보데가 헤드랜즈 뀌베 엘리자베스 피노 누아 19’를 비롯해 ‘아르망 드 브리냑 브륏 골드’, ‘샤또 무똥 로칠드 18’, ‘샤또 오 브리옹 17’ 등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와인들을 대거 준비했다. 세계적인 와인 유투버 ‘와인킹’이 추천한 와인의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7일 오전 11시에는 강남점을 방문해 가성비 와인을 소개하며 고객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와인킹이 방문하는 기간동안 추천한 와인에 한해 10% 추가 할인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와인하우스에서는 이달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역대급 물량인 780개 품목을 최대 83% 할인해 판매한다. SSG머니 결제 시 일부 품목에 한하여 10%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해 신세계가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와인 창고전에서는 프리미엄 와인, 가성비 와인 등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피아니스트 임윤찬, IMG 손잡고 유럽·북미 무대 누빈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0.26 08:37:44올해 미국 밴클라이번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이 글로벌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됨으로써 유럽·북미 활동에도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임윤찬의 국내 소속사 목프로덕션과 밴클라이번 재단은 25일(현지시간) IMG아티스츠가 임윤찬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IMG 측은 임윤찬을 담당할 매니저로 런던 본사의 직원 2명을 배치했다. 임윤찬은 IMG와의 전속계약 발표 후 목프로덕션을 통해 “세계에 있는 위대한 관객과 공연장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IMG는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로 뉴욕, 런던, 파리, 하노버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은 피아니스트 예프거니 키신·머레이 페라이어·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율리아 피셔·사라 장(장영주),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바실리 페트렌코 등이다. 임윤찬의 매니저를 맡게 된 IMG의 니콜라스 마티아스 매니저는 “임윤찬의 합류가 매우 기쁘다”며 “그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최고 수준의 국제적 경력을 쌓을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임윤찬은 6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밴클라이번국제콩쿠르에서 대회 60년 역사상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쓰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밴클라이번국제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콩쿠르 등과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 받는다. 임윤찬이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900만 건에 육박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다. -
한국 작가의 '지리산 생태' 작품, 英여왕이 사랑한 정원박람회 간다
사회 피플 2022.10.23 14:10:19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매년 찾던 대표적 정원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의 주요 경쟁 부문에 한국의 지리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등 12개 팀의 작품이 출품된다. 영국왕립원예협회(RHS)는 20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5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첼시 플라워쇼의 쇼가든 부문 12개 작품 명단을 발표했다. 출전 작가들은 우리나라 정원디자이너이자 환경예술가인 황지해(사진) 작가와 함께 이미 금메달을 열네 번 받은 크리스 비어드쇼,'첼시 쇼'의 왕으로 불리는 마크 그레고리, 런던 올림픽 공원을 설계한 세라 프라이스 등이다. 황 작가는 이번 출품작 ‘치유의 땅: 한국의 산’이 한국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의 인적 드문 원시림인 동남쪽 약초 군락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비탈 약초들이 자생하는 고요한 산자락과 이른 아침 햇살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리산 운봉에서 처음 발견된 모데미풀, 붉은 보랏빛이 강한 지리산의 희귀 식물 지리터리풀, 사라졌다가 돌아온 남바람꽃 등 한국 자생종과 특산종으로 한국의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약초꾼들이 약초를 건조하던 장소로 습도·온도·일조량·통풍을 조절하는 과학적 기술이 함축된 건조장도 연출한다고 밝혔다. 왕립원예협회는 보도 자료에서 황 작가의 작품이 1000종 이상의 토종 약초가 자라는 지리산 주변의 균형 잡인 생태계를 소개하고 한국의 생태 복원 프로젝트가 토종 식물의 멸종을 막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황 작가는 2011년 전통 화장실을 정원으로 승화한 ‘해우소’로 처음 출품해서 아티즈가든 부문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DMZ: 금지된 정원’으로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 수상한 이력이 있다. 황 작가 측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첼시 플라워쇼 기자회견에서 BBC가 황 작가의 정원에 관해 짧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텔레그래프지와 정원 전문지 등에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첼시 플라워쇼는 한국에는 낯설지만 영국에서는 여왕 등 왕실 일가가 매년 방문해온 주요 행사다. 여왕은 지난해 걷는 것이 불편해지자 카트를 타고 관람할 정도였고 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도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행사이다 보니 기업들도 관심이 크다. 올해는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후원한 ‘메타 가든’이 금메달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첼시 플라워쇼는 최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내년 출품작들은 일부라도 다른 곳에 재배치돼야 하고 플라스틱 사용은 절대 금지된다. 왕립원예협회는 내년 첼시 플라워쇼에서는 정원이 우리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작가 측은 “내년 첼시 플라워쇼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에 대한 메시지가 강조되면서 세계 기업들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
구관이 명관…? 트러스 위기에 커지는 ‘존슨 재등판’ 요구
국제 정치·사회 2022.10.19 05:00:00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 감세안 철회로 실각 위기에 놓인 리즈 트러스 총리 대신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다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17~18일 이틀 간 보수당 당원 53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트러스 총리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지난 9월 보수당 경선 결선에서 트러스 총리를 찍은 보수당원 중에서 그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9%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트러스 총리가 사퇴한다면 그 후임으로 존슨 전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트러스 총리와 9월 보수당 경선 결선에서 맞붙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23%)이 받은 지지율보다도 높은 것이며, 경선에서 3위를 한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장관(9%), 벤 월러스 국방장관(10%)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존슨 전 총리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이기도 하다. 존슨 전 총리는 각종 스캔들로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잃고 지난 7월 결국 자진 사퇴하며 중도 하차했고, 이후 트러스 총리가 ‘대권’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 ‘실책’으로 정권을 야당인 노동당에 내줄 위기에 몰리자 ‘존슨 전 총리가 다우닝 10번가(총리 관저)로 복귀해야 한다’는 쪽으로 보수당 당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트러스 총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곤두박질 치고 있다. 유고브가 14~16일 사이 영국 성인 17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트러스 총리에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한 응답은 10%로 10명 중의 1명 꼴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같은 진행된 조사에서 나온 결과(15%)보다 더 낮아졌다. -
아영FBC,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헌정 위스키 선봬
산업 생활 2022.10.14 10:17:31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국내 독점으로 총판하는 고든앤 맥페일(G&M)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전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된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극소량 입고해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지난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위스키이다. G&M의 가장 오래된 글렌 그란트 위스키로 여왕이 왕위에 오른 1952년을 기념하여 증류했으며, 7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체 생산한 퍼스트 필 쉐리 버트(1st Fill Sherry Butt·이전 쉐리와인을 숙성했던 50리터의 큰 캐스크)에서 숙성해 여왕의 즉위 일인 2월6일에 병에 담아 단 256병만 공개했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어두운 황금빛을 띄고 있으며 잘 익은 달콤한 무화과의 향기에 이어 토피, 오렌지 제스트 그리고 오래된 가죽과 건포도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블랙베리, 밀크 초콜릿의 풍미에 이어 말린 담뱃잎의 터치와 멘솔의 낮은 풍미 그리고 길게 지속되는 스모크의 터치가 인상적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싱글몰트 중 오래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 하나로 7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52.3% 도수의 강렬한 강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했던 70년 유산을 기리며 간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된 G&M 희귀 위스키는 한국에 극소량 수입되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와인나라 또는 G&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英 왕실 군악대, 롯데월드타워에서 공연한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3 14:55:53영국 왕실 근위대 군악대가 1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공연한다. 롯데물산은 영국의 상징인 왕실 군악대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악대가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하는 공연은 7년 만이다. 지난 2015년 ‘콜드스트림 가드 밴드’(The Band of the Coldstream Guards)가 롯데월드몰에서 퍼레이드했다. 이번에는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 백파이프 연주로 유명한 ‘스코츠 가드 밴드’(The Regimental Band of the Scots Guards)가 한국을 찾는다. 스코츠 가드 밴드는 지난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서 연주를 맡았다. 공연은 20분씩 세 차례 진행된다. 우선 오전 10시 30분 에비뉴엘 정문과 11시 20분 롯데월드몰 5층 롯데시네마 입구에서 군악대를 만날 수 있다. 오후 12시 10분에는 석촌호수 동호 수변 무대에서 공연한 뒤 롯데월드타워를 향해 행진할 예정이다. 매 공연 종료 후 관객들과 포토 타임도 가진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에 영국 왕실 군악대를 7년 만에 다시 초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글로벌 문화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제시카의 추리극장' 주연 배우…앤절라 랜즈베리 별세
사회 피플 2022.10.12 16:28:491980∼90년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원제 'Murder, She Wrote')으로 알려진 명배우 앤절라 랜즈베리(사진)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유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랜즈베리가 97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0대 시절 데뷔한 랜즈베리는 80년에 가까운 연기 인생에서 60여 편 영화에 출연했고, TV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의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골든글로브상을 6차례 수상한 가운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으로 토니상도 5차례 품에 안았다. 미국 아카데미는 2013년 그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했고, 2014년 당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출신의 이 배우에게 '데임'(Dame·남성의 기사 작위와 동급) 작위까지 부여했다. 고인은 1925년 10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랜즈베리는 목소리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도 무대를 휘어잡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서 마법에 걸려 주전자로 변한 '포트 부인' 목소리를 연기했고, 극 중 주제곡도 불렀다. -
찰스 3세 대관식, 내년 5월 6일 치른다
국제 인물·화제 2022.10.12 15:31:00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 내년 5월 6일 토요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다. 영국 왕실은 11일(현지 시간)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같이 대관식을 치르게 되며 대관식은 캔터베리 대주교가 이끈다고 발표했다. 찰스 3세는 이번 대관식에서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기름 부음, 축복, 축성’을 받을 예정이다. 영국 왕실은 “이번 대관식이 오래된 전통과 화려함에 기반을 두면서도 오늘날 군주의 역할을 반영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왕의 대관식은 900년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졌다. 앞서 찰스 3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53년 6월 2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성대하게 대관식을 치렀다. 여왕의 대관식은 역사상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찰스 3세도 여왕과 비슷한 시기에 대관식을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지만 그보다는 한 달 앞당겨졌다. 일각에서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이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서 상대적으로 소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948년 11월생인 찰스 3세는 대관식을 할 때는 한국 만 나이로 75세가 된다. 찰스 3세는 올해 말 왕실 고문단인 추밀원 회의에서 대관식 날짜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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