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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확전 된 조문 논란…"사실 왜곡, 외교에 여야 따로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20 17:29:35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논란이 20일 국회에서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이 ‘취소당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 왜곡과 폄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외교라는 대외적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늦게 도착하는 분들(각국 정상들)에 대해서는 런던의 사정을 감안해 왕실에서 다음 날 참배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며 “정식 국장(國葬) 행사는 아니고, 아마 방명록을 쓸 수 있도록 조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당에서 하는 그런 장례가 진짜 장례이고 국장이라고 봐야 한다. (윤 대통령은) 그곳에 외국 정상들과 같이 참석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불발을 “조문 참사”라며 집중 질타했다. 윤 대통령의 영국 도착이 늦어진 점과 영국 주재 한국대사가 공석인 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일정을 수행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이) 뉴욕에 가 있었다. 허허벌판 런던에 그냥 대통령 내외를 보내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문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19일에 이어 이날도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왕실과의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면서 “왕실 입장에서는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일 것이다.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장병 피복 예산 삭감’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내년도 국방 예산안에서 군 장병 전투화 등의 비용이 삭감된 것과 관련해 “더 나은 구매 방법을 통해 가격이 인하됐기에 그런(감액된) 숫자들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민주당이 ‘비정한 예산’이라며 국방 예산 삭감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왜곡된 주장을 했다”며 정리된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총리는 “전반적으로 보면 군에서 근무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는 현격히 개선됐다”며 “장병들의 전체적인 봉급 등은 많이 올랐고,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에 우리 전력에 조금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예산을 편성·배정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전용 병원을 공개한 것을 두고 논쟁도 벌어졌다. 김 의원이 “8월 중순에 헬기가 내리다가 나무에 부딪혀 꼬리날개가 손상된 것을 알고 있느냐”면서 “대통령 전용 병원이 어디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 건가”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서울지구병원이 전용 병원인데 그곳은 너무 멀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 의원이 병원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 총리는 “그것을 밝히는 데 대해 저는 동의할 수 없다, 의원은 누구보다도 비밀에 대한 가치와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잘 알고 계신 분이다. 어떻게 해서 그런 것을 밝히느냐”고 비판했다. -
韓 '함구'·日 '정해진 것 없다'…한일정상회담 미지수
국제 정치·사회 2022.09.20 17:00:35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약 3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만난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마친 윤 대통령은 제77차 유엔총회 참석 차 런던을 떠나 20일 오전 뉴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첫날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0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뉴욕으로 출발했다. 일본 총리의 유엔총회 참석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한일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기시다 총리가 집권 자민당 내 강경 보수파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기시다 총리는 1965년 수교 당시 관계(한·일 청구권협정)를 기반으로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같은 날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결정된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측이 발표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부정하고 있어 (양국 정상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 대통령실은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에서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그러나 19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양국 정상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어떤 형식으로든 회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혀온 만큼 기시다 총리도 만남의 기회를 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실 발표대로 30분 안팎의 공식 회담이 성사돼 깊은 대화가 오갈지 아니면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에 그칠지는 분명치 않다. 한일 정상은 지난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때 공식 양자 정상회담은 하지 않고 만찬 자리에서 약 4분 동안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핵심 쟁점인 위안부,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해법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는 속단할 수 없다.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둘러싼 한일 간 막판 신경전도 결국 과거사 해법을 둘러싼 온도차와 관련이 있다. 그동안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한국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일 외교부는 한일 장관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계속 소통하고 국내적으로, 또 일본 측과도 계속 긴밀하게 협의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기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섣부르게 변화가 있다, 없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면서도 “네 차례에 걸쳐서 장관 회담을 하면서 감지한 바로는 일본 측의 자세나 태도가 우리의 의견에 대해 경청하고 더욱더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간 조율 중에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
尹순방에 한일정상회담도 조문외교도 '아니다' '미확정'…외교부만 '진땀'
국제 정치·사회 2022.09.20 16:21:50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조문외교와 함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등 해외순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교부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영국 여왕 조문 일정 취소와 관련해선 “의전 실수가 아니다”고 선을 긋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 조율 중"이라며 미확정 상태를 알리는 등 윤 대통령 순방 중에 발생한 논란들을 수습하고 있어서다. 당장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방안이나 일본 전범기업의 강제동원 해법을 준비하는 등 정상외교를 뒷받침 해야할 때에 뒷수습을 하게 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일정 취소 논란에 대해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지 도착한 이후 특히 런던의 심각한 교통상황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우리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고, 19일에는 비행기 출국에 앞서 대통령께서 미리 도착해서 30분간 이상 기다린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순연하도록 요청을 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임 대변인은 "이번 조문외교의 핵심은 바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국장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영국대사가 부재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는 데 대해선 "대사대리 체제로서 지금까지 영국과 그 짧은 기간에 조율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어떠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취재진이 '더 일찍 도착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란 질문에 외교부 당국자는 "왕실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조문객으로서 마땅한 도리"라며 "귀빈들 약 2000명 가까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에 참여하면 그 일대가 정말 혼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플랜 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 장관이 수행하지 않은 데 대해선 "(현지에서) 엄격하게 각국 국왕 또는 정상과 추가 한 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일정상 뉴욕 일정도 이미 있었고, 그걸 조정해가면서 먼 길을 떠나서 영국 일정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현지 체류 일정이 그렇게 넉넉치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양국 간 조율 중"이라며 미확정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주 대통령실 측이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흔쾌히 합의가 됐다"고 밝혔던 입장을 외교부가 번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임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흔쾌히 합의' 표현에 대해서는 "현재 한일 간에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는 취지에서, 그리고 한일 간 주요 현안,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현안을 양국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외교적 관행과 달리 일방적으로 정상회담 개최를 알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野 ‘조문 취소’ 공세…대통령실 “왕실과 조율” 거듭 반박
정치 대통령실 2022.09.20 15:50:42대통령실이 20일(현지시간) 야권에서 주장하고 나선 ‘조문 취소’, ‘외교 홀대’ 의혹 등과 관련해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일각에선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주장도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했다.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야당은 이번 논란을 윤석열 정부의 외교 무능으로 규정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조문 외교를 하겠다며 영국에 간 윤 대통령이 교통통제를 이유로 조문을 못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다”며 “교통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는데 대책을 세운 것이라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국 측의) 홀대라면 홀대가 되지 않도록 했어야 되는 것이고, 우리 쪽 실수였다면 큰 문제”라며 “교통 통제를 감안하지 못했던 우리 쪽의 의전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 홀대를 받았다는 것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오히려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런던에 먼저 도착해 30여분 이상 기다렸다”며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 및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저희는 왕실 요청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수의 정상급 인사들이 윤 대통령과 함께 조문록을 작성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무스타파 마드 불리 이집트 총리,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이 영국 왕실 안내에 따라 장례식 이후 조문록을 작성했다. -
한덕수 총리 "한미 통와스와프, 기대 너무 하는건 아닐까 걱정"
정치 총리실 2022.09.20 15:22:1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너무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한미 통화스와프를 성사시키지 못할 가능성을 전제한 것으로 해석돼 순방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구조적으로 외환에 문제가 있다면 미국으로부터 스와프는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한미 통화스와프의 필요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현재의 대한민국 국제 금융 사정이나 외환 사정으로 보면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달러의 가용성을 높인다는 면에서 도움이 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입장에서 통화스와프를 받는 것은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가 확실하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총리는 “구조적 문제가 없을 때 스와프를 가져갈 수 있느냐는, 현재 그런(구조적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양국 정상 간 협의를 하시더라도 그게 바로 스와프라는 구체적 형태로 나타나느냐 하는 건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이 구조적으로 외환에 문제가 있다면 미국으로부터 스와프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뉴욕 순방 일정 중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통화 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내의 여러 경제 이야기를 하면서 국제 금융에 있어서의 협력 논의를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하면 (이번에) 회의를 하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외교라는 대외적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맞받기도 했다. 한 총리는 "늦게 도착하는 분들(각국 정상들)에 대해서는 런던의 사정을 감안해 왕실에서 다음 날 참배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며 "정식 국장 행사는 아니고, 아마 방명록을 쓸 수 있도록 어레인지(조정)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또 "성당에서 하는 그런 장례가 진짜 장례이고, 국장(國葬)이라고 봐야 한다. (윤 대통령은) 그곳에 외국 정상들과 같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 英 여왕 장례식 참석 이유는
국제 인물·화제 2022.09.20 14:22:4719일(현지시각)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51)가 캐나다 국민 수훈자 자격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샌드라 오는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여왕의 장례식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조문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그는 검은 복장에 가슴에는 캐나다 배지를 달았다.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는 다른 국가와 달리 정상 외에 1명의 조문단을 보낼 수 있는데, 캐나다 정부는 조문단을 구성하며 국민 훈장 수훈자 3명을 조문단에 포함했다. 지난 6월 캐나다 국민 훈장(Order of Canada)을 수훈한 산드라 오가 그 중 한 명이다. 샌드라 오는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공헌을 인정받아 두 번째로 높은 ‘오피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967년 캐나다 자치령 공포 100주년을 맞아 이 훈장은 뛰어난 업적, 국가에 대한 봉사,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을 가진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등급 순서에 따라 컴패니언(동반자, 1등급), 오피서(장교, 2등급), 멤버(구성원, 3등급)으로 나뉜다. 샌드라 오 외에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마크 튜크스버리와 가수 그레고리 찰스 등 다른 국민 훈장 수훈자 2명이 조문단에 합류했다.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샌드라 오를 발견한 해외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한 부모에서 태어난 이민 2세 샌드라 오는 2005년 미국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2018년 드라마 ‘킬링 이브’로 유명하다. 그는 ‘킬링 이브’의 이브 폴라리스트 역으로 2018년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 TV 부문 드라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같은 드라마로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여왕의 장례는 전 세계 정상 및 최고위급 인사 500여 명과 주요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됐다. 200여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과 왕족을 포함해 500여 명의 외국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장례 예배 후 여왕의 관은 윈저성 내 성 조지 예배당 지하 묘당으로 내려졌다. 영국 BBC는 “지난 수십 년간 유례가 없었던 세기의 장례식이었다”며 “이로써 여왕의 임무도 모두 끝났다”고 전했다. -
"찰스보다 윌리엄이 낫다"…영국인들, 왕세자 지지율 77%
국제 정치·사회 2022.09.20 11:33:30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가장이 엄수된 가운데 영국의 새 국왕 찰스 3세가 장남 윌리엄을 왕세자로 임명하면서 취약해진 영국 왕실의 권위와 인기를 회복시킬 주역으로 윌리엄 가족이 주목받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즉위 60주년 때 지지율이 무려 90%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찰스 3세 지지율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윌리엄의 지지율이 찰스 3세보다 높다는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를 보면 윌리엄 왕세자 지지율은 77%로, 아버지 찰스 3세(56%)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여왕을 누가 승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최근 4차례 설문에서 윌리엄이 매번 찰스를 앞섰다.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 2011년 캐서린 미들턴과 결혼해 조지(9) 왕세손, 샬럿(7)·루이(4) 왕손을 낳았다. 후손이 태어날 때마다 왕실은 국민의 축복을 받았고, 소비가 늘어나며 국내 경제에도 긍정젹인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왕세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성실하게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6~2013년 군 복무를 했고, 공군 구조헬기 조종사 등으로 150번이 넘는 수색과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 왕세자빈이 된 캐서린 미들턴은 평민 출신으로 2001년 세인트앤드루스대 재학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던 윌리엄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 출신, 연애로 왕실에 입성한 것 등이 다이애나빈과 유사해 자주 비교 대상에 올랐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 전에 입었던 옷을 다시 입거나 자녀들에게 옷을 물려 입히는 등 검소한 태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
'尹 조문취소' 논란…탁현민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온 격"
정치 정치일반 2022.09.20 10:54:4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일정 취소 논란에 관해 “조문을 중심으로 둔 외교 일정이었기 때문에 한두 시간이라도 일찍 갔어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민항기를 타고 이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행기 시간을 당길 수도 있고 늦출 수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 단위, 분 단위로 일정을 짤 게 아니라 조금 더 여유 있게 움직였으면 되는 일인데 그걸 하지 않았다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탁 전 비서관은 “영국이 일하는 방식이 있다. 사전에 토씨 하나까지도 다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이 된다”라며 “글자 한 자까지 다 적어서 어떻게 어디서 몇 시에 움직이는지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사전에 인폼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 계획대로 진행되는 게 제가 경험한 영국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한두 개 나라 정상들이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영국은 이미 사전에 충분한 인폼을 우리한테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문제는 융통성이 없다. 그래서 딱 그 안에서 모든 것들을 해결한다”라며 “제가 미루어 짐작건대 영국에서 그렇게 불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 홀대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탁 전 비서관은 “영국이 그런 행사를 할 때 기본적인 업무 틀이라는 게 있고, 한국을 굳이 무시할 이유가 없다. (변수들은) 우리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왜 자꾸 결례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되게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결례는 우리가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또 “더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 영국 대사님이 공석이고 외교부 장관도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라며 “거기에 외교 경험이 일천한 대통령을 그냥 그 자리에 던져버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외교부와 의전비서관실의 실무적 책임이 있고, 그리고 현장에서 뭔가 그 상황을 타개할 만한 센스를 발휘하지 못한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선 “(조문 행위를 하지 못하고)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로 따지면 빈소에 가는 행위, 그리고 육개장을 먹는 행위, 그러고 나서 아주 가까운 사이라면 발인까지 보는 행위, 이게 조문의 패키지인데 실제로 빈소에 방문해 헌화나 분향이나 어떤 조문행위는 하지 못했다”며 “본인들이 조문 외교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면 잘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장례식이 끝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애도하는 조문록을 작성했다. 사전에 마련된 ‘VIP’급 국가 정상들의 조문 행렬에 동참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를 마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한 것이다.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외교 홀대 논란과 정상외교 의전 실수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
尹, 엘리베이터 앞서 90도 인사…참전용사에 “오늘날 대한민국 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9.20 09:46:14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며 90도로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한 호텔로 이동해 빅터 스위프트(88)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스위프트 회장은 1934년생으로 당시 영국 육군 왕립 전자기계 공병군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사투를 벌였다. 1998년부터는 영국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보훈 사업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에게 국민포장 증서를 수여한 다음,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주고 꽃다발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허리를 숙이며 예를 갖췄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행사 때문에 취임 후 처음 영국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 회장을 맡은 우리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돼 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앞서 윤 대통령은 6·25 참전국을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참전비에 헌화하거나 참전용사를 만나는 일정을 진행하자는 뜻을 참모진에 밝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에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우리를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트프 선생님같이 10대의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준 (이들)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빅터 스위프트 회장은 “이렇게 포장을 수여받게 돼 정말 감동 받았고, 놀랐다”며 “대통령과 모든 분들께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위프트 회장은 “정말 감동하고 놀랐다”며 “대통령과 이 모든 분에게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의 건강과 재방한을 기원하며 대통령 손목시계와 홍삼세트, 광주요 그릇을 선물로 전달했다. 수여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엘리베이터까지 스위프트 회장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을 떠날 때도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
첫 원대회의 주재한 주호영 "野, 대통령 순방에 근거 없는 비판 삼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20 09:34:38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주재한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를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 “외교 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외교 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특히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삼가해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에는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더구나 장례식 조문을 하기 위해 가 계신 대통령에 대해 이런저런 금도에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을 대부분 재신임할 뜻도 밝혔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의총을 열어서 원내대표단 인준을 받도록 하겠다”며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미세 조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원칙적으로 원내대표단을 모두 새로 모셔서 함께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여당으로서 민생정책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생활을 돌보는 일을 가장 중시해야 하는데 그런 중요한 민생들이 주로 정책과 예산에서 나온다”며 “상임위 위원장이나 간사들께서는 해당 부처의 중요 정책이나 현안 예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셔서 우리가 국정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현안을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 100대 입법 과제를 선정해서 발표하는 등 민생 정책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여러 당 안팎의 사정으로 인해 당무 법안이나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정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어떻게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지도 각별히 고민해 주시고 필요하다면 상임위 별로 기자회견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
김건희 여사, 英 순방에 옷 세 번 갈아입어…"옷 따로 있을 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2.09.20 07:26:31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 순방에서 잦은 환복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장례식장에서 입은 옷이 따로 있고, 리셉션 가서 입은 옷 따로 있고, 도착해서 따로 있고 다 그런 것"이라며 "그러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고 맞섰다. 19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엔 장 소장과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가 출연해 윤 대통령 부부의 영국 순방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장 소장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과 여러 가지 비판이 합쳐지게 되면, 외교 성과라기보다 자칫 외교 참사에 가까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기자는 “김 여사가 벌써 세 번째 옷을 바꿔 입으셨다”며 “사실 국민들의 시각에선 다 보이는 거다. 출발할 때, 도착해서, 장례식 갈 때. 국민들이 보기엔 ‘남의 장례식 가셔서 뭘 그렇게 자주 옷을 갈아입으시나’ 이런 비판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장소장은 "장례식장에서 입은 옷이 따로 있고, 리셉션 가서 입은 옷 따로 있고, 도착해서 따로 있고 다 그런 것”이라며 “그거 가지고 너무 뭐라 하지 말라. 그러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교통 문제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일 일정으로 계획됐던 여왕의 조문이 이뤄지지 못한 채 곧바로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나오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해명에 나섰다. 장 소장은 이를 두고 “완전 창피한 일”이라며 “외교관들의 무능력함이 드러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교통상황 막힐 줄 다 알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통상황이 막히더라도 대통령이 조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게 공무원들이 할 일인데, 그것을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해가 안 된다”며 동시에 대통령실의 해명을 문제삼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
尹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 작성
정치 대통령실 2022.09.19 22:28:38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함께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을 작성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 도착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고 조문록 작성 및 참배를 하려고 일정을 조율했다. 하지만 도착 직후 런던 교통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계획을 연기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 연기 사실이 국내에서 조문 취소로 와전되며 외교 홀대 논란까지 일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런던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
96번 弔鐘 속 ‘마지막 여행’ 떠난 여왕…尹 “자유 수호자 못 잊을 것”
국제 국제일반 2022.09.19 22:20:40지난 70년간 영국 군주로 재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국장으로 거행됐다. 영국 역사상 최장 기간 집권한 군주이자 56개 영연방의 구심점이었던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과 왕족 500여 명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조문록에 ‘여왕은 직무를 위한 변함없는 헌신으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고 추모의 글을 남기며 ‘70년 동안이나 여왕과 함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라고 했다.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는 왕실 명의의 서한에서 “지난 열흘간 전 세계에서 표한 조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추모 열기에 화답했다. 오전 11시에 열린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사원 사제가 집전했고 캔터베리대주교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으로 진행됐다. 사원은 여왕이 즉위 1년여 만인 1953년 대관식을 치른 장소이자 1947년에는 남편 필립공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의식에 앞서 오전 8시 사원 내 귀빈 입장과 동시에 사원의 종이 1분에 한 번씩 여왕의 나이인 총 96번 울렸다. 장례식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 500명을 포함해 약 2000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왕치산 중국 부주석,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포함한 세계 24명의 왕족들이 함께 여왕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을 잊을 수 없다”고 추모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여왕은 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과 함께 조의를 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현안에 대한 그의 관점은 항상 매우 가치가 있었다”고 추도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초청을 받았으나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200여 곳에 생중계된 장례식은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하고 백파이프가 영국 국가를 연주하면서 55분간의 의식을 마쳤다. 장례 후 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을 지나 하이드파크 코너에 있는 웰링턴아치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런던의 대중에게 작별을 고했다. 웰링턴아치까지는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가 동행했다.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엄수된 국장인 데다 수백 명의 주요국 정상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영국 경찰은 최고의 보안 태세로 경계감을 높였다. 사전에 세운 정부 계획인 ‘런던브리지 작전’에 따라 약 1000명의 경찰관과 관계자가 투입됐다. 특히 웰링턴아치까지의 왕실 일가 이동은 런던 경찰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펼친 가장 중대한 보안 작전으로 평가됐다. 이날 장례가 치러진 런던에는 100만 명이 넘는 군중이 운집해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운구 행렬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에는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런던에서 약 100㎞ 떨어진 베리세인트에드먼즈에서 하루 전 런던에 도착했다는 한 형제는 BBC에 “자리 잡기가 (런던 최대 축구 경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 VIP석을 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왕의 관은 오후 1시 윈저성으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윈저성 내 성조지예배당에서 약 800명이 참석한 소규모 예식이 치러졌다. 오후 7시 30분 왕실 일가가 모인 가운데 여왕은 70여 년을 해로하고 지난해 4월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묻혔다. -
英 여왕과 마지막까지 같이한 핸드백…숨겨진 비밀이 있다
국제 국제일반 2022.09.19 22:09:30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공식 석상에서 항상 들고 다닌 핸드백이 직원에게 비밀스러운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여왕이 70년 동안 핸드백을 항상 가까이 들고 다니면서 미묘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을 때 이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여왕이 왕실 공식 행사에서 손님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왕실 관계자에 따르면 여왕은 대화 중 누군가 와서 대화를 끊기를 바랄 때 들고 있던 핸드백을 다른 쪽 팔에 옮겨 들었다고 한다. 급하게 자리를 비우고 싶다면 여왕은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또 남은 식사를 5분 안팎으로 마무리하고 싶을 때는 핸드백을 식탁 위에 불쑥 내려 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핸드백을 향한 여왕의 사랑은 마지막 공식 사진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영국 집권 보수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찾아 여왕을 알현하는 사진에서도 여왕은 왼팔에 검은색 핸드백을 걸고 있었다. ‘여왕의 핸드백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의 저자 중 한 명인 왕실 전문 기자 필 댐피어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왕의 핸드백에 초콜릿 같은 간식, 십자말풀이, 방문 중인 주요 인사와 사진을 찍기 위한 작은 카메라 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왕은 또한 남편 필립공이 결혼 선물로 준 작은 금속 화장품 케이스와 외출 시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기 위한 휴대용 가방걸이를 가지고 다녔다고 전해졌다. 교회에 헌금하려고 일요일에만 5파운드를 챙겼다는 후문도 있었다. -
"굿바이 퀸"…엘리자베스 2세 '세기의 장례식'
국제 국제일반 2022.09.19 22:00:07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19일(현지 시간) 거행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끝난 후 여왕의 관이 국왕 찰스 3세 등 왕실 가족과 각국 정상의 애도 속에 사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국장으로 치러진 여왕의 장례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500명을 포함해 약 2000명의 조문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지난 70년간 영국 군주로 재위한 여왕은 전 세계가 추모하는 가운데 윈저성에서 74년간 해로한 필립공 곁에 묻혔다. ★관련기사 10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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