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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5만4656명 시험 안 봤다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4:18:47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지원자 10명 중 1명은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고사장이나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코로나19 확진 응시자는 1892명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 1교시 지원자 50만5133명 가운데 5만4656명이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은 10.8%로 집계됐다. 2020학년도에 10.5%였던 수능 1교시 결시율은 2021학년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3.2%까지 치솟았지만 2022학년도에는 10.8%로 다소 낮아진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시율이 높아져 응시생 수가 줄면 상위 4%가 받을 수 있는 '상대평가 1등급' 인원도 줄어들게 된다. 시·도별 결시율은 충남이 15.2%로 가장 높았고 충북(13.4%), 대전(12.9%), 강원(12.8%), 인천(12.2%) 등으로 충청권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광주(7.4%)가 가장 결시율이 낮았으며 부산(7.8%), 대구(8.5%), 울산(9.1%), 전남(9.4%), 서울(9.6%) 등의 지역이 한 자릿수 결시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별도 고사장이나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에서 총 1892명으로 집계됐다. 별도 고사장에 응시한 수험생은 1889명, 입원 치료가 필요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은 서울·인천·대전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다. 전날 교육 당국은 확진 응시자가 24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기타 응급상황으로 병원에서 응시한 학생이 서울·세종 각 1명, 경기 2명 등 총 4명이었다. -
수능 확진 수험생 1892명…1교시 결시율 10.8%로 작년 동일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4:14:48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결시율은 10.8%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고사장이나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코로나19 확진 응시자는 1892명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수능 1교시 국어시험 응시자 50만5133명 중 5만4656명이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 1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교시 결시율과 같다. 지난해에는 50만 7129명이 응시했으나 5만4907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지역별 결시율은 충남이 15.2%로 가장 높고 충북(13.4%), 대전(12.9%), 강원(12.8%), 인천(12.2%), 경기(11.8%), 전북(11.6%), 경남(11.2%), 세종(11.1%), 경북(10.9%) 순이다. 코로나19에 확진돼 별도 고사장이나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에서 총 1892명으로 집계됐다. 별도 고사장에 응시한 수험생은 1889명, 입원 치료가 필요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은 서울·인천·대전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다. 전날 교육 당국은 확진 응시자가 24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기타 응급상황으로 병원에서 응시한 학생이 서울·세종 각 1명, 경기 2명 등 총 4명이었다. -
"국어, 작년 보다 쉬워…과학지문 까다롭게 출제"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3:58:42입시업체들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난이도가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 보다 쉽고, 올 9월 모의평가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은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이며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푼다. 독서영역에는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꼽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단순 과학 지문이 아니라 사회과학 영역인 통계 분석의 ‘최소 제곱법’ 내용이 결합돼 있는 복합 지문 성격을 지녀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학 영역은 교육방송EBS 연계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해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대시의 경우 나희덕의 ‘음지의 꽃’은 연계 교재인 EBS 수능완성에서 다룬 작품으로 쉽게 출제됐고, 고전시 중 이황의 ‘도산십이곡’ 역시 연계 교재인 EBS 수능 특강에서 다룬 작품”이라며 “체감 연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화법과 작문'은 최근의 출제 경향대로 대화와 작문을 연계한 문항이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언어와 매체’는 문법이 포함돼 있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평가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국어 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작년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 응시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 '화법과 작문'은 147점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대사량 관련 17번 문제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며 "이런 지문이 출제되고 이과생의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 늘었기 때문에 선택과목 간 점수차는 작년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수능 보다 실신·복통 호소…인천서 수험생 2명 병원 이송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3:48:55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인천에서 수험생 2명이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다가 실신하거나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인천시 연수구 박문여고에서 수험생 A(18)양이 1교시 국어 시험을 보던 중 갑자기 실신했다. A양은 감독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계양구 안남고에서는 2교시 수학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B(20·여)씨가 복통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B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두 학생 모두 중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교사들 "올해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질 듯"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1:30:20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소속인 김용진 동국대사대 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23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 및 문항 분석 인터뷰에서 “최근 국어 영역 출제 경향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지문 길이는 과거에 비해 조금 짧아졌지만 정보량이 많고 학생들이 문항을 통해 추론하도록 해 학생들의 대학 수학 능력에 필요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선 이보다 하락한 140점을 기록했다. 김 교사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았던 2022학년도 수능과 비교해서 조금 쉽게 출제 됐으며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 역시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 기준점수와 표준점수 만점의 구간이 17개 구간으로 (기준점수가) 132점, 만점이 149점으로 추정된다”며"반면 9월 모의고사에서는 129점에서 140점으로 분포해 지난해 수능에 비해 1등급 내 표점 분포 구간이 다소 줄었는데, 이번 수능은 9월 모의평가의 최상위권 표점 분포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묵 교사는 “최상위권에서는 예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별력이 다소 하락한다면 최상위권에겐 타 영역 비중이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국어의 전체적인 지문 난도가 낮아지고 문제가 쉬워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중상위권에서는 여전히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변별력도 예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제로는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다룬 독서 영역 과학 지문의 17번 문제가 꼽혔다. '법령에서의 불확정 개념'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의 12번 문제 역시 수험생들에겐 까다로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진 교사는 "두 문제가 어렵다고 해도 작년, 재작년 수능의 가장 어려웠던 문항보다는 좀 더 쉽다"며 "EBS 연계율은 50% 이상으로 학생들이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잘 풀 수 있는 지문 구성이었다"고 평가했다. 문학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입교사단은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역시 모두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봤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쏠려 높은 표준점수가 나오는 '언어와 매체'에 대해 진수환 강릉 명신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EBS 연계 교재에서 다뤄진 개념이나 원리, 문항이 출제돼 학생들이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며 "파악할 정보가 많긴 했지만 전체적인 난도는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올해 수능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노력…EBS 체감 연계도 높여"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0:45:0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년 출제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지난해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불거진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 최소화에 초점 맞춰졌다. 다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수능에선 어떠한 양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이번 수능의 난이도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시험이 치러지고 나서 판단이 돼야 할 부분"이라며 "저희들은 최선의 노력을, 적정 난이도를 확보했다고 판단을 해서 출제를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특히 EBS와의 체감 연계도를 높여 수험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첫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은 국어·수학을 중심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으로 불렸다. 박 위원장은 "작년부터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된 부분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했다"며 "이번에는 '체감 연계도'를 올리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 역시 화두가 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보다 ‘언어와 매체’가,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보다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아 해당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양상은 올해 치러진 평가원 모의평가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유불리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실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통과목에 응시하는 점수를 활용해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 전체 점수(영역 점수)를 산출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금 상태에서는 그나마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택과목에 대한 난이도 차이를 현재와 같이 조정하지 않으면 쉬운 과목을 택하는 학생들이 유리해지는 또 다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재수생 등 N수생 비중이 커진 점도 출제 난이도 조정에 고려됐다. 이번 수능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에 가장 높다. 박 위원장은 "졸업생의 경우 1년 더 준비하는 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잘 준비가 된 학생들"이라며 "상위권 비율을 그 학생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모의평가를 분석해 졸업생 비율에 맞춰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 재수생들 비율과 수행 정도를 평가해서 최종적으로 수능에 재수생들이 어느 정도 있으면 어느 정도 난이도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가늠한다"며 "그 수준에 맞춰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제오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출제 검토기간과 자문위원도 강화했다. 이 평가원장은 "고난도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특별히 점검하는 절차를 추가로 넣었다"며 "초반에 안정된 문항이라고 보고 검토과정에서 누락될 수 있는 '조기 안착 문항'의 검토과정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
“성동고 가야하는데 동성고 왔다”…수능날 아침 '발 동동' 학생도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10:08:54“여기 학생이 성동고에 가야 하는데 동성고로 왔대요. 빨리 태워서 출발 출발!” “용산구 배문고에 가야하는데 동성고로 왔네. 아슬아슬하지만 갈 수 있어요. 얼른 타, 타!” 수능 당일인 17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는 입실 가능 시간인 오전 6시30분부터 응원전이 이뤄지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험장을 잘못 찾아오거나 신분증을 놓고 온 학생도 있어 경찰의 ‘수험생 긴급 이송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몇몇 학생들은 정문에서 부모님과 포옹한 뒤 시험장에 들어갔고, 시험장 앞에서 수능 전 사진을 찍어주는 부모님들도 있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7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4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정문에서는 오전 7시께부터 기도하는 학부모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아 어둑어둑했지만,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떨림은 생생했다. 수험생들은 두터운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한 손에는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날 동성고에서는 학교를 잘못 찾아온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하기도했다. 오전 7시 35분께 수험생 A군은 서울 중구 성동고등학교에 가야 하지만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로 잘못 찾아왔다며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혜화로터리 중앙에 세워둔 경찰차에 A군을 신속하게 태운 뒤 사이렌을 울리며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입실 시간 이후에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한 학생도 있었다. 입실 종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을 넘긴 8시 13분께 수험생 B군이 성동고에서 나와 “배문고에 가야 한다”며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서울 용산구 배문고! 20~30분 정도 걸린다. 아슬아슬할 것 같은데 빨리 가야한다”며 학생을 경찰차에 태워 이동했다. 서울 혜화파출소장은 “이런 일이 매년 한 두 건은 있다”면서 “8시 40분 시험 시작 전까지는 들어갈 수 있으니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시험장에 데려다 주러 온 학부모들은 자녀와 포옹을 하고 등을 토닥여주며 배웅했다. 아들을 데려다 준 40대 후반 어머니 양 모 씨는 “아들이 잘 찍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양 씨는 “올해 시험 보는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1~2학년 때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잘 못 가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아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집에서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험장에 자녀를 들여다보낸 뒤에도 입실이 종료될 때까지 시험장을 바라보며 기다리거나 가만히 서서 기도를 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아들을 데려다 준 아버지 C씨는 “아들한테 ‘스카이(SKY)’ 얘기 할 거 아니니까 시험 편하게 보라고 했다”면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짧은 시간에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1년을 또 고생해야 하니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안타깝다”면서 웃으며 아들을 배웅했다. 동성고는 입실 종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에 맞춰 정문을 닫았으나 시험장을 늦게 찾아오는 수험생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8시 35분여까지 쪽문을 열어놓았다.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5개 시험장과 25개 병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응시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 8030명이다. -
[속보]평가원장 "통합 수능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 완전한 극복 어려워"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09:38:00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지난해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불거진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에 대해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 수학 같은 경우에 선택과목을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며 "사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통과목에 응시하는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서 전체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며 "이것이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그나마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택과목에 대한 난이도 차이를 현재와 같이 조정하지 않으면 쉬운 과목을 택하는 학생들이 유리해지는 또 다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된다"며 “응시생들이 쉬운 과목으로 쏠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울산시, 수능 후 청소년 대상 불법영업 집중단속
사회 전국 2022.11.17 09:37:15울산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청소년의 유해업소 출입과 주류 판매 등 불법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수능 후 긴장감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편의점, 노래연습장, 호프집, 소주방 등 청소년 출입 가능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단속 사항은 청소년에게 주류·담배 판매, 유해업소 청소년 출입여부, 청소년 고용 등 불법행위, 영업자가 식품의 조리판매 시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등이다. 단속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경기불황을 감안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악의적인 불법행위 적발 시에는 강력한 형사고발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면서 청소년들이 외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법영업 사전예방과 건전한 식품접객문화가 정착돼 청소년에게 유해 요인이 없도록 식품위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작년 EBS 연계율 축소로 '불수능'…올해는 체감연계도 높여"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09:32:37박윤봉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은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은 교육방송(EBS) 연계율 축소로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올해는 체감연계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출제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고난도 문항의 오류 가능성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등 출제 엄밀성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능 생명과학Ⅱ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해 법정 공방 끝에 정답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교육부는 올초 수능 출제 기간을 2일 더 늘리고 탐구 영역 검토자문위원들을 4명 증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
[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선택과목 유불리 가능성 최소화해 출제"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09:12:48박윤봉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국어·수학 선택과목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2023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보다 ‘언어와 매체’가,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보다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아 해당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유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와 매체’와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수능출제위원장 "고교 정상화 도움되도록 예년 출제 기조 유지"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08:48:47박윤봉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을 발표했다. -
세번째 '코로나 수능'…50만여명 수험생 응시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08:42:39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수능 한파’ 없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서 50만여명이 평소 갈고 닦아온 실력을 쏟아붓는다. 올해 수능에는 50만80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이다.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이다.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이 따로 운영된다. 일반 시험장은 모두 1265곳으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격리대상은 아니지만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한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11일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110개 학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과 25개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는 수능 원서접수자 가운데 11∼15일 181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16일 0시 기준으로 병원 시험장 응시자는 3명이다. 확진 수험생에게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오전 8시40분에 시작된 시험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
부산시, 수능 마친 청소년 대상 거리상담 실시
사회 전국 2022.11.17 08:27:46부산시는 1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서면 동천로,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아웃리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가출 위험 청소년을 발굴·상담해 가정 복귀를 돕고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거나 청소년쉼터 등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청소년 지원 활동이다. 이번에는 부산청소년쉼터, 부산청소년자립지원관, 부산진경찰서, 부산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 등 17개의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거리상담은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부스운영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고민 상담, 복지정보 안내, 보호시설 연계 등 청소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바람개비 만들기, ox퀴즈 등이 가능한 체험 부스를 마련해 청소년들의 가출, 음주, 흡연예방과 관련한 정보도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합 거리상담을 통해 수능일 이후 심리적으로 느슨해진 청소년의 가정·학교 밖 이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청소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부산일시청소년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
오늘 수능 보는 응시자 3명 중 1명은 졸업생…26년만에 최고 비중
사회 사회일반 2022.11.17 06:34:46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0%를 넘어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선택과목에 응시하는 상위권 학생들도 늘어 대입 정시모집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줄어든 35만239명으로 전체 원서접수자의 68.9%다. 졸업생은 전년 대비 7469명 늘어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지원자는 1만5488명(3.1%)이다.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31.1%)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인 셈이다. 이 비율은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면서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은 2010년 21.5%, 2014학년도 21.8%를 기록하는 등 20%대 초중반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논란 속에 서울지역 대학들이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 비중을 40% 선까지 높였다. 여기에 더해 약학대학이 학부 신입생 모집을 재개하면서 의·약학계열 인기가 높아지고, 반도체 등 첨단분야 모집인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수능에 응시하는 상위권 졸업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N수생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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