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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 터진 김영권의 동점골…포르투갈과 승부 원점
국제 국제일반 2022.12.03 00:29:43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운명의 한판 승부에서 전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을 1-1로 맞선 채 마무리했다. 전반 5분 히카루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져 현재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목표로 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같은 시각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가나(1승 1패)-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
[속보] 전반 5분만에 실점…한국, 포르투갈에 0-1
국제 국제일반 2022.12.03 00:12:22 -
[속보] 손흥민 vs 호날두 맞대결 성사…이강인 선발 출격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23:08:17한국 축구가 16강 진출의 희망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토트넘)은 '우상'으로 삼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와 첫 A매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1시간여 앞두고 발표된 한국의 출전 명단에 이강인(마요르카)의 이름이 포함됐다. 앞서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 잇따라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처음으로 월드컵 선발 출전을 경험하게 됐다.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다. 공격 2선 좌우에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되고, 이강인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진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 1, 2차전에서 잇따라 선발 출격한 김민재(나폴리)가 우루과이전에서 입은 오른쪽 장딴지 부상 여파로 결국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르투갈에서는 '슈퍼스타' 호날두가 선발로 출격해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프로 무대에서는 몇 차례 맞붙은 적이 있지만, A매치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와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가 포르투갈의 공격을 책임지고 미드필더로는 주앙 마리우(벤피카),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마테우스 누느스(울버햄프턴)가 나선다. 포백 수비라인은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페프(포르투),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가 구성한다. 골키퍼는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맡는다. -
20년전 포르투갈 함락시킨 박지성 "손흥민 역할 중요…한국 1대0 승리 예상"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20:47:3220년 전 2002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함락시킨 주역 박지성이 한국 대표팀의 1대0 승리를 예상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1무1패(승점 1)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한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 혹은 2-1로 이기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앞서기 때문이다. SBS 중계 해설위원인 박지성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한국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는 “손흥민 본인이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포르투갈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는 손흥민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포르투갈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지성은 한국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1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은 희망을 믿고 선수들이 그 희망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준다면 16강 진출은 결국 현실이 될 것”이라며 “20년 전처럼 1대0 승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벤투 감독이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2-3 패)을 마친 뒤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신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벤투 감독은 “오랜 기간 합을 맞춰왔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준비했던 대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
'황금 운동화' 경쟁, 지금부터가 진짜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18:28:28검증된 슈퍼 스타냐, 떠오르는 새 얼굴이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황금 축구화’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른다. 조별리그 전체 48경기가 3일(이하 한국 시간) 모두 끝나고 16강 대진이 최종 확정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토너먼트 모드로 넘어갔다. 이제는 매 경기가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조별리그에서 골 맛을 좀 본 해결사들의 득점왕(골든 부트) 경쟁도 지금부터가 진짜다. ◇파리의 두 별, 음바페와 메시=파리 생제르맹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는 각각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의 득점 1위(12골)와 어시스트 1위(10개)다. 파리의 무패 행진을 일으키는 두 축이 월드컵 득점왕을 다툰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이적료 가치(약 2500억 원)로 톱3에 드는 최전성기의 스타다. 메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시대의 축구 아이콘. 월드컵에서 메시는 2014년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음바페는 2018년 영플레이어상(21세 이하 대상)을 받아봤다. 하지만 둘 다 골든 부트는 아직 없다. 7경기 4골을 기록한 지난 대회 때 조별리그 1골이던 음바페는 이번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호주전 1골, 덴마크전 2골을 터뜨린 그는 튀니지와의 3차전에서는 약 30분만 뛰며 5일 0시에 있을 폴란드와의 16강을 준비했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골)와 골 대결을 벌인다. 메시는 노장이 됐는데도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 월드컵 우승 한풀이에 모든 것을 걸었다.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 충격 패 때만 해도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했던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각성’이 시작된 멕시코와의 2차전(1골 1도움)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 메시와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득점을 놓고도 경쟁 중이다. 현재 메시가 8골, 음바페는 7골이다. 둘은 결승까지 살아남아야만 만나는 대진이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4 대 3 프랑스 승)에서 만나 멀티골을 넣은 음바페가 메시를 지워버렸다. ◇새로운 월드컵 체질 학포와 래시퍼드=월드컵이 처음인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23·에인트호번)는 지금까지 이번 대회가 낳은 가장 값진 진주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뛰는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은 지난 시즌 한 번뿐인 선수인데 월드컵에서 3경기 연속골로 음바페와 함께 득점 공동 1위(3골)에 올라 있다. 세네갈·에콰도르·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는 학포가 처음이다. 토고 출신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학포는 189㎝ 장신임에도 민첩하고 발재간이 좋다. 동료의 움직임도 잘 이용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학포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네덜란드는 4일 0시 미국과 8강행을 다툰다. 학포와 크리스천 풀리식(1골·첼시) 간 에이스 대결이 흥미롭다.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시퍼드(25·맨유)의 불붙은 발이 믿는 구석이다. 웨일스와의 3차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포함한 멀티골로 원맨쇼를 펼쳤다. 학포·음바페와 같은 득점 선두다.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까지 4명이 3골이지만 에콰도르는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래시퍼드는 두 번째 월드컵 참가인 이번에 데뷔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은 시즌도 있지만 월드컵으로만 따지면 떠오르는 스타인 셈이다.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우승을 벼르고 있는데 래시퍼드는 맨유 소속으로 월드컵 3골을 넣는 56년 만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에 이어 2회 연속 잉글랜드 선수가 골든 부트를 타는 그림도 기대할 만하다. 2승 1무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5일 오전 4시 세네갈과 만난다. -
광화문 거리응원에…지하철 2·3·5호선, 새벽 3시까지 연장 운행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18:10:132일 자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심야 거리응원에 대비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2일 서울시는 지하철 2·3·5호선 막차 시간을 3일 오전 3시(도착 기준)까지 연장해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1∼3시에는 호선별로 상·하선 각 5회씩 모두 30회 늘려 운행한다. 응원이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대(오전 2∼3시)에는 심야버스 전 노선을 거리응원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또한 광화문 일대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원 참가자 집결 시간인 오후 8시부터 막차 시간까지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소 2개를 임시 폐쇄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10개, 마을버스 2개, 시티투어 1개, 광역버스 9개가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다만 정류소 간격이 긴 광역노선은 광화문·광화문빌딩 정류소에 임시 정차한다. 세종대로가 통제되면서 시내버스 13개, 녹색 순환버스 1개, 광역버스 2개가 율곡로와 새문안로 등 인근 도로로 임시 우회한다. 우회 노선도는 버스와 정류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안전 관리를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 4개 역사(시청역 1·2호선, 경복궁역, 광화문역)에 이날(2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전 3시까지 안전사고 방지 전담 요원 등을 53명 배치한다. 평상시보다 41명 많은 숫자다. 이들은 해당 역사 내 승강장·대합실·게이트 등 승객 밀집 지역의 질서를 유지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3일 오전 3시까지 광화문광장 주변 도로에서 주정차 위반차량 단속도 강화한다. 단속 요원 8명과 폐쇄회로(CC)TV 차량 2대를 활용해 계도 위주로 단속한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공공자전거 대여소 8곳은 거리 응원 1시간 전부터 응원이 끝날 때까지 임시 폐쇄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거리응원이 끝날 때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반납과 대여가 모두 불가하다. -
정부, IRA 관련 2차의견서 제출…"韓기업 집중 세액공제해달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12.02 16:00:00정부가 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2차 의견서를 제출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세액공제를 요청했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는 2일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우리 정부는 미국 IRA 내 청정에너지 분야 세액공제에 대한 2차 정부 의견서를 이날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의견수렴은 10월 5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이뤄진 1차 의견수렴 당시 다루지 않은 △상업용 친환경차 및 청정연료 충전시설 △탄소 포집 △청정수소·청정연료 생산 3개 분야의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1차 의견수렴에서는 △친환경차 세액공제 △청정제조시설 투자 및 첨단제조 세액공제 등 6개 분야와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이 이뤄진 바 있다. 정부는 관련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통상 전문가와 법조계 자문 등을 거쳐 IRA 하위 규정에 대한 2차 정부 의견서를 마련하고 ‘상업용 친환경차’ 범위의 폭넓은 해석과 집중적 세액공제 제공 등을 요구했다. 상업용 친환경차는 IRA가 규정한 △북미 최종 조립 및 배터리 부품·광물 요건 △우려 외국 법인(FEoC) 요건 △차량 가격 제한(5만 5000달러 미만) 요건을 모두 적용받지 않는데, 이를 한국 기업이 최대한 활용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상업용 친환경차 정의를 넓게 해석해 렌트(대여)·리스(임대)를 기간과 무관하게 상업용으로 분류하고, ‘우버’·‘리프트’ 등 공용이동차량도 상업용 친환경차 범위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상업용 친환경차가 초기에 신속하게 보급되도록 2023년부터 3년간 상업용 친환경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총액 제한 없이 집중적으로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제일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며 “자동차뿐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 업계 의견을 모두 수렴해 어떻게 하면 한국 기업이 최대한 혜택을 볼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청정수소·청정연료 생산 △탄소 포집 △전기·수소충전소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최대한의 세액공제를 받으며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세액공제 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청정연료 충전시설 설치·가동시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지역 범위를 확대해 해석할 것을 제안했으며, 탄소 포집 세액공제를 총액 제약 없이 충분히 지급하되 ‘실질적 탄소 감축 효과’를 세액공제 지급 기준으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미국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 후 수출되는 청정수소에도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줄 것을 제안했으며 청정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을 명확하게 하고 세액공제를 위해 기업이 제출해야 하는 자료 부담을 최소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지속가능항공유(SAF)’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 생산됐더라도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월드컵 이모저모]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15:53:41日 결승골 'VAR 논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을 이끈 비디오판독(VAR)이 논란이다. 일본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과 1 대 1로 맞선 후반 6분 미토마 가오루의 크로스를 받은 다나카 아오의 문전 쇄도 결승골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골문 옆 골라인에서 올린 미토마의 크로스는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심은 골라인을 벗어난 공을 미토마가 올렸다고 깃발을 들었지만 VAR 판독에서 뒤집혔다. 공이 라인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살아 있어 미토마의 크로스는 적절했다고 봤다. 그러나 경기 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일본의 깜짝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VAR 판독만큼은 ‘논란이 많다’는 표현으로 짚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VAR이 확실히 또 실패했다’며 육안 관찰, 사진, TV 중계 화면 등을 완전히 뒤엎은 VAR 판독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주·부심 모두 여성…92년만에 처음 ○…월드컵 본선 경기의 주심과 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지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 심판은 2일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E조 3차전(독일 4 대 2 승)에서 휘슬을 불어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됐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의 역사를 지닌 남자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주심뿐 아니라 부심 두 명도 여성 심판이 맡았다. 브라질의 네우자 백 심판과 멕시코 카렌 디아스 심판이 프라파르 심판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또 다른 여성 심판 캐스린 네즈빗(미국)은 같은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VAR 임무를 맡았다. -
벨기에, 결국 16강 좌절…'황금세대'의 쓸쓸한 퇴장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15:46:31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쓸쓸히 짐을 쌌다. 벨기에는 2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 대 0으로 비겼다.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별리그를 마친 벨기에는 모로코(승점 6), 크로아티아(승점 5)를 이은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고 현재 FIFA 랭킹도 브라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최근 10년 사이 무섭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중심에는 황금 세대가 있었다. 이들은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벨기에가 협회 차원에서 추진한 차세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에덴 아자르(이상 31), 로멜루 루카쿠(29), 얀 페르통언(35),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3), 티보 쿠르투아(30)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자라났다. 벨기에는 황금 세대를 중심으로 2014년 브라질 대회 8강에 올랐고 2015년에는 FIFA 랭킹 1위까지 찍으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8강에서 브라질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FIFA 랭킹 등을 고려해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0 대 2로 패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대회를 마감했다. 카타르 월드컵이 황금 세대의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다. 한 시대를 이끈 주요 선수들의 나이가 30세를 넘어섰고 4년 뒤를 기약할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회 도중 황금 세대의 균열도 확인됐다. 더브라위너가 대회 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에 우리 팀은 너무 늙었다”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모로코전 패배 후 더브라위너가 페르통언·아자르와 로커룸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여 루카쿠가 셋을 떼어놓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가 나서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끝내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9·스페인) 감독은 이날 크로아티아전 후 인터뷰에서 “이 경기가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
무적함대도 격침…세계가 놀란 '모리야스 매직'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15:40:06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승부수가 정확히 통했다.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고 죽음의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연속 골에 힘입어 2 대 1로 이겼다.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 대 1로 잡으며 대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0 대 1로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 1위 후보로 평가 받던 스페인을 격파하면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해 스페인(승점 4)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이다. 또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1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솟구쳐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프타임 이후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공격진에 배치했던 구보 다케후사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도안 리쓰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하는 공격적 교체 카드를 꺼냈다.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3분 이토 준야의 헤더 패스를 도안이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들어가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분 뒤 역전 골까지 만들어냈다. 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패스를 미토마가 연결했고 다나카 아오가 밀어넣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스페인은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을 노렸으나 동점골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6일 0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8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E조 2위 스페인은 F조 1위 모로코와 맞붙는다. 독일은 같은 시각 코스타리카에 4 대 2로 승리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쌓은 독일(+1)은 스페인(+6)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에 그쳤다. 이로써 독일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
눈물 흘리는 이란 선수들 다독인 미국…"진정한 스포츠 정신"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13:29:092022 카타르 월드컵 미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승리한 미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치적 앙숙’ 관계지만 미국 선수들은 낙담하는 이란 선수들을 위로했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은 조 편성이 결정됐을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 양국은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인권 문제 등 정치적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왔다. 정치적으로 오랜 ‘앙숙’ 관계인 두 팀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이란 2-1 승)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일어난 이란 반정부 시위로 이날 경기에는 ‘정치적 배경’까지 더해졌다. 이란에선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했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반정부 시위대에 연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 두 팀의 경기 직전 미국 대표팀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문양을 삭제해 게시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증폭됐다. 이란축구협회는 AP통신 관계자에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이를 FIFA 윤리위원회를 통해 따져보려 한다. 미국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당일 관중석과 그라운드에서 양국 간 살벌한 긴장감은 감지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란 팬들끼리 충돌하면서 수십 명의 경찰관이 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 삶, 자유’가 적힌 옷을 입은 이란 팬이 보안 요원에게 제압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미국은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란은 1승 2패(승점 3)로 B조 3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일부 미국 선수들은 이란 선수들을 위로했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22·노리치 시티)는 상심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30·FC 포르투)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는 사이드 에자톨라히(26·바일레)에게도 다가가 그를 다독였다. 또 미국의 팀 림(35·풀럼)은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라민 레자에이안(32·세파한)을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1승 2무(승점 3점)로 B조 2위에 올라 같은 조 1위 잉글랜드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의 16강 진출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하는 미국은 오는 4일 A조 1위 네덜란드와 16강을 치른다. -
경찰, 포르투갈전 거리응원에 기동대·특공대 등 경력 1005명 투입
사회 사회일반 2022.12.02 10:28:37경찰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 거리응원에 대규모 경력을 투입한다. 경찰은 거리응원이 열리는 3일 0시에 기동대와 특공대 등 경력 1005명을 배치한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150명, 기동대 11개 부대 680명, 특공대 20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인천·수원 등 다른 지역 거리응원에도 경찰관 155명이 투입돼 인파통제에 나선다. 경찰은 서울 광화문광장 1만5000여명, 인천 도원축구장 1500여명, 수원월드컵경기장 500여명, 안양종합경기장 1500여명, 의정부종합운동장 200여명 등 전국에서 모두 1만 8700여명이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
"미국에 월드컵 졌다" 환호한 이란 남성…군경 총맞아 사망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07:42:56이란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공개적으로 기뻐하던 남성이 이란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은 미국에 0-1로 져 조 3위(승점 3)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0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카스피해에 접한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한 메흐란 사막(27·남성)이 이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한 뒤 보안군이 그(사막)를 직접 겨냥해 머리를 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이란에선 지난 9월 22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다. IHR에 따르면 보안군의 손에 살해된 사람은 어린이 60명, 여성 29명을 포함해 448명에 달한다. 정부의 탄압에 대항하는 이란인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이란 정권의 선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월드컵 출전에 반대하기도 했었다. 출전이 결정되고서도 상당수는 이란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거부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1979년 국교를 단절한 뒤 40년 넘게 적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도 이란 정부의 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란 반정부 시위를 ‘민주주의를 향한 민중의 열망’이라고 홍보하며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양국 관계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사망한 사막은 29일 미국전에서 뛴 이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리히(26·바일레)의 지인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막처럼 반다르 안잘리 출신인 에자톨리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사막과 함께 유소년축구팀에서 뛰었다고 소개하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는 “너를 잃었다는 지난 밤의 비통한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 우리 조국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분개했다. 이날 이란 대표팀이 숙적 미국에 패배하자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이란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바 있다. 이란 응원단은 이날 경기에서 반정부 시위의 대표 구호인 ‘여성, 삶, 자유(Women Life Freedom)’ 등을 외쳤고, ‘마흐사 아미니’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받는 상황 등도 목격됐다. -
日, 스페인 2 대 1 꺾고 두 대회 연속 16강…亞 새 역사
국제 국제일반 2022.12.02 07:34:23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이 2위로 16강에 오른 가운데 독일은 코스타리카에 재역전승을 거뒀으나 3위에 그쳐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연속 골에 힘입어 2 대 1로 이겼다.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치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 대 1로 잡으며 대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0 대 1로 잡히며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 1위 후보이던 스페인까지 격파하며 ‘파란의 대회’를 이어갔다. 승점 6을 쌓은 일본은 이 경기 전까지 1위이던 스페인(승점 4)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16강에서 일본은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대결하고, 스페인은 F조 1위 모로코와 맞붙는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일본은 2002년 한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이다. 또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세 차례 조별리그를 통과했을 땐 모두 16강에서 멈췄던 일본은 이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쌓은 독일(+1)은 스페인(+6)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이 일으킨 ‘카잔의 기적’의 희생양이 돼 최하위로 탈락했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스페인이었다. 전반 1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쪽에서 자로 잰 듯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알바로 모라타가 수비 사이에서 솟구쳐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과 독일과의 2차전 때 후반 교체 투입돼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모라타는 선발 출격한 이 날도 골문을 열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하프타임 이후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공격진에 배치했던 구보 다케후사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도안 리쓰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하는 공격적 교체 카드를 가동했는데, 3분 만에 동점 골이 터지며 승부를 안갯속에 빠뜨렸다. 이토 준야의 헤더 패스를 도안이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들어가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분 뒤엔 역전 골까지 만들어냈다. 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패스를 미토마 가오루가 연결했고, 다나카 아오가 밀어 넣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조르디 알바 등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45분 다니 올모의 골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슛이 곤다 슈이치 골키퍼에게 잡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곱씹었다.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 대 2로 승리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16년간 지속한 요아힘 뢰프 감독 체제를 끝내고 지난해 한지 플리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독일은 ‘새 출발’ 뒤 출전한 첫 메이저 대회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
'尹 추락 기원' 두둔한 그 신부…이번엔 "尹정부는 독재정부"
사회 사회일반 2022.12.02 07:13:39‘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빚은 박주환 신부를 두둔했던 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박홍표 신부가 윤 정부를 ‘독재정부’라고 지칭하며 정권에 맞서 싸우자고 주장했다. 박홍표 신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가톨릭 사회교리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동선, 보조성, 연대성의 원리를 가르친다”라며 윤 정부가 이 원리들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선은 개인선이 공동체를 통하여 공동선이 돼 모든 사람에게 선익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라며 “보조성은 상위기관이 하위의 기관과 시민단체 등에게 자율적 운영을 보장해주고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대성은 공동선을 위해 투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해주고 생명을 바쳐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런데 “정부는 공동선을 파괴하고 오직 자기들만이 선이라 주장하며, 노조와 시민단체(보조성)를 파괴한다. 이웃의 아픔과 연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주사파’로 몰아붙이고 있다”라며 “한마디로 이 정부는 독재정부이자 전제주의 정부”라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끝으로 박홍표 신부는 “우리는 우리의 생명권을 위해 과감히 정부에 소리 내고 뭉쳐서 싸워야 할 때다.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윤 정권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박홍표 신부는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SNS에 올린 박주환 신부를 두둔해 논란이 됐다. 당시 박홍표 신부는 “박주환 신부의 패러디는 비행기가 추락해 윤 대통령 부부가 떨어져 죽으라는 건 아니다. 숱한 생명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윤 대통령 부부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대전교구가 박주환 신부를 정직 처리한 것에 대해서도 “바른말 하는데 정직이라니”, “교회가 그를 내팽개치고 자기들의 안일과 신자 안전에만 신경 쓰다니 참담하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박홍표 신부는 ‘정의로운 박주환 신부가 바른말을 했다’는 취지로 두둔했다. 그는 “정의감에 넘치는 그의 에너지 이번 촛불에서 여지없이 폭발했다”라며 “사탄의 전광훈, 이계성 교회가 그들 때문에 추락할 때 그는 과감히 구마사제라 얘기했다”고 박주환 신부를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 부부 추락 기도 논란’ 이후에도 박홍표 신부는 정치발언을 이어갔다.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운 MBC를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펜은 칼보다 무섭다 : 에드워드 블워리튼)’,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마태26,50-54)’,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은 빛 속에서 살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김수환 추기경)’ 등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1일에 열린다”라며 “생중계하는 방송사 중 불이익을 당하는 MBC 방송 중계만을 보시기를 강추(강력 추천)한다”고 MBC 시청을 독려했다. 박홍표 신부는 “시청률이 높아지면 방송 광고가 MBC로 몰릴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더 탄압 받으면서도 더욱 정론보도를 지향할 것”이라면서 “월드컵 중계 MBC 보기 릴레이를 촉구한다”며 ‘#MBC 릴레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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