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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패배 비웃은 中 "韓 아프리카에 비해 약소국"
국제 국제일반 2022.12.01 06:57:26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석패한 것을 두고 중국이 혹평을 쏟아냈다. 2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전날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한국-가나 경기를 다룬 기사를 여러 건 냈다. 먼저 ‘전반에만 2실점, 아시아의 기적은 끝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아프리카 팀에 비해 (한국 대표팀은) 약소국으로 보였다”고 평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룬 4강 신화마저 폄하했다. 매체는 “한국은 2002년 홈 어드밴티지에 의존,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꺾고 준결승까지 갔다”면서 “한국은 이번 월드컵 개최국이 아니다. 20년이 지나 한국 축구는 보복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주요 언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전하며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이변을 연출한 모습을 부러움이 섞인 시선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한국이 FIFA 랭킹 14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0-0을 기록했다. 비록 무승부였으나 우루과이의 객관적 전력이 우위라고 평가됐던 만큼 ‘언더독(Underdog·이길 확률이 적은 팀) 반란’에 포함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관전한 중국 기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괜찮은 경기를 했다. 아시아 축구를 부끄럽지 않게 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중국은 2002 월드컵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B조 5위로 탈락했다. 이에 중국은 리티에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을 사실상 숙청해 논란이 됐다. -
손흥민 향한 악플에…中네티즌 "욕 먹지말고 귀화해라"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20:38:39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2대 3으로 석패한 뒤 국내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 주장인 손흥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중국 네티즌들이 즉각 반응에 나섰다. 30일 중국신문망·텐센트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아시아 1위 축구 스타에게 한국 누리꾼들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패배 원인을 손흥민에게 돌리며 분노했다', '손흥민을 빼고 다른 선수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등 한국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이 매체들은 한국 네티즌들이 게재한 악성 댓글을 그대로 캡쳐, 번역해 전하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성적이 부진했던 손흥민이 한국 네티즌들의 폭언을 그대로 감당하고 있다"며 “네티즌의 폭언에는 그가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글이 다수였다”고 보도했다. 한 매체는 "손흥민이 없었다면 과연 한국인들이 기대하는 기적이 일어날 기회가 있었겠냐"며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기대만큼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을 입고도 경기에 출전한 것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 한국인들은 가장 큰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부 국내 팬들은 지난 28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 직후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SNS에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과 관련해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벤치에 있어라”, “다음 경기는 안 나오면 좋겠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같은 한국 축구 팬들의 비난 여론에 중국 네티즌들은 “손흥민이 중국 귀화하면 지지와 명성을 얻고 돈도 벌 수 있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 “열심히 뛰고도 폭력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가나와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벤투 "선수들에게 미안…나도 사람이라 이렇게 됐다"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20:00:00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 직후 심판에 퇴장당한 일에 대해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벤투 감독이 대회 기간 중 훈련일에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자체 기자회견에 나서 기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경기 전후 공식 기자회견에만 나왔다. 앞서 벤투 감독은 전날 열렸던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11분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도 주심이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자 격분하며 항의했다. 이 일로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가나전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또 다음달 3일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도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통신기기도 사용할 수 없으며 선수단의 라커룸 출입도 금지된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저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며 “내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으나,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사과했다.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팀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 함께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보였다. 그는 “선수들을 회복시키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있다”며 “포르투갈전에서 우리의 한계까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자신 대신 벤치를 지킬 코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규정상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다”면서 “우리 코치들은 실력이 있다. 내가 앉아있는 것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랴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현재 조 순위는 승점 1점으로 3위다. -
[사진]"울지마, 이란"…미국의 위로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16:30:56 -
잉글랜드 무패 16강…'사우스게이트 매직'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15:57:53개러스 사우스게이트(52) 감독이 싹 바꾼 2선 공격진으로 잉글랜드의 ‘무패’ 16강행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웨일스에 3 대 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이란을 6 대 2로 꺾고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한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 졸전 끝에 미국과 0 대 0으로 비겨 기세가 한풀 꺾였다. 미국전에서 고전한 데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메이슨 마운트, 래힘 스털링(이상 첼시) 등 2선 공격진이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한 탓이 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웨일스전에 칼을 빼 들었다. 미국전 2선 공격수들을 모두 빼고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선발로 내세워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삼각 편대를 꾸렸다. 감독의 한 수는 대성공이었다. 래시퍼드는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 대 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에는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포든은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후반 6분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밀어 넣어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삼사자 군단’의 지휘봉을 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준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6 월드컵 우승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승 1무(승점 7)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5일 오전 4시 A조 2위 세네갈과 8강 티켓을 다툰다. -
이란 16강행 결국 좌절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15:50:14이란을 축구로 처음 꺾은 날 미국은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미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카타르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전반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첼시)의 결승골로 1 대 0으로 이겼다. 2위 이란에 승점 1 차이로 뒤져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미국은 1승 2무(승점 5)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2010·2014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16강에 갔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양국의 정치적 앙숙 관계 때문에 더 주목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시간주 SK실트론 공장을 방문했다가 행사장에서 미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다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는 “USA”를 연호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미국이 A매치에서 이란을 이긴 것은 처음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 1 대 2 패배, 2000년 평가전 1 대 1 무승부가 전부였다. 미국은 네덜란드와 8강행을 다툰다. 이란은 1승 2패(승점 3) 조 3위로 탈락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정부 시위대는 대표팀 패배에 폭죽을 터뜨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통신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을 꺾어야 한다는 정부의 압박과 정부에 반감을 가진 시민들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
독일 이겼는데도…韓보다 어쩌면 더 어려운 日 16강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14:55:38‘전차 군단’ 독일을 꺾었는데도 16강이 불투명하다. 일본의 운명이 ‘무적 함대’ 스페인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일본은 12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7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에 2 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조기에 16강행을 확정 짓는다는 행복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E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에 0 대 1로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은 안갯속에 빠졌다. 일본은 1승 1패(승점 3·골득실 0)로 코스타리카(승점 3·골득실-6)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앞선 2위에 자리해 있다. 1승 1무(승점 4)의 스페인이 1위, 1무 1패(승점 1)의 독일이 4위다.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또다시 이변을 일으킨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비긴다면 같은 시간 진행되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경기도 무승부가 나오면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잡거나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3위로 밀려나 탈락하게 된다. 일본의 16강은 어쩌면 한국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한국의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이 이미 16강행을 확정 지은 반면 스페인은 여전히 탈락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챙겨야 하는 스페인 입장에서는 일본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크로아티아(12위)와 벨기에(2위)는 같은 날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과 3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F조 1위(승점 4) 크로아티아와 3위(승점 3) 벨기에 모두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결정된다. -
델리오, 월드컵 스코어 맞추면 비트코인 증정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11.30 14:36:57크립토뱅크 델리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비트코인(BTC)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델리오는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다. 델리오는 오는 3일 예정된 한국과 포르투갈 월드컵 경기 스코어를 맞춘 고객에게 총 1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델리오에 회원가입 후 예측 스코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델리오는 다양한 경품을 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델리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델리오 관계자는 “전 국민이 즐기는 월드컵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많은 분들이 델리오 이벤트로 월드컵을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성폭행 피해 여성이 '채찍질' 당한다"…황당한 국가, 이유가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12:30:00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가 월드컵이 진행 중인 카타르의 경찰에게 여성이 성범죄의 피해자라고 주장할 경우 범죄자로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FIFA 보안안전운영위원회(SSOC)는 카타르 경찰에게 “여성이 강간이나 성희롱 범죄를 신고하더라도 여성을 고발하지 말 것”을 명시한 지침을 전달했다. 이는 카타르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카타르에서 혼외 성관계는 범죄일 정도로 여성의 인권은 낮다. 성폭행 피해자가 혼외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한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6월 한 멕시코 여성이 월드컵 조직위원회 업무로 카타르에 머물다가 아파트에 침입한 동료에게 성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카타르 당국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지만 당국은 피해자가 부정을 저질렀다며 ‘혼외 성관계죄’로 기소했다. 혼외 성관계죄는 최대 7년의 징역형과 100대의 채찍형이 선고 가능한 범죄다. 가해자 남성은 범죄 사실이 담긴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피해자는 변호인에게 처벌받지 않으려면 남성과 결혼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결국 카타르를 떠났고 이 사건은 지난 4월에 기각됐다. SSOC의 지침은 또한 “임산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료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카타르 병원에서 미혼인 여성이 임신해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를 받으려 할 경우 이를 거부하거나 당국에 신고할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최고위원회는 지침에 대해 인지했으나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러한 카타르의 상황에 대해 인권단체 등은 우려를 나타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카타르의 여성 인권이 낮기 때문에 월드컵을 즐기려는 여성 팬들 역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다만 카타르 측은 월드컵 개막 이전 “카타르는 모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한다”며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찾는 모든 여성에게 이 같은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장 청소 칭찬에 기뻐하는 노예"…자국민 비난한 일본인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12:00:00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경기 후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을 청소하는 광경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다. 지난 23일 일본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강호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변 속에서도 일본 응원단 또한 ‘매너’로 주목받았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응원단은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가지고는 경기 후 경기장에 남아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지난 2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도 일본 응원단은 비닐봉투를 꺼내 뒷정리를 잊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응원단의 쓰레기 뒷정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담이 되고 있다며 잇따라 보도하고 있지만, 이에 불편함과 당혹감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중들이 청소까지 하면 (카타르 월드컵의) 청소노동자는 실직한다”며 “사회문화적인 차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가와 모토타카 다이오제지 전 회장 역시 자신의 SNS에서 카타르 현지 청소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쓰레기 줍기로 칭찬받고 기뻐하는 노예근성이 싫다”며 “단적으로 말해 축구장의 쓰레기를 주워 칭찬받은 것을 기뻐하는 정도 외에는 자존감을 채울 게 없을 만큼 일본이 자랑할 것 없고 가난한 나라가 됐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다른 나라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고 있다”, “위선”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한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소를 돕는다면 노동자가 실직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일제히 반론했다. 배우 타케이 소는 마스조에 전 도지사의 의견에 “이제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며 “제로(0)보다는 하나라도 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 일본 축구 대표팀 국가대표를 지낸 타시로 유조 또한 “(비판은) 표면적인 것밖에 보지 않는 것”이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라커룸을 깨끗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로 美 빌보드 차트 싹쓸이
서경스타 가요 2022.11.30 10:33:27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활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최신 차트(12월 3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이 가창에 참여한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가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각각 9위와 4위로 진입했다. 정국은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로도 ‘빌보드 글로벌 200’ 93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의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4위와 116위를 차지했다. 그룹 활동은 중단했지만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70위를 차지하며 24주 연속 차트인했으며, ‘월드 앨범’에서 2위, ‘톱 앨범 세일즈’에서 65위에 랭크됐다. 이외에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월드 앨범’ 12위, ‘톱 앨범 세일즈’ 92위를 차지했고,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월드 앨범’ 14위에 랭크됐다. 개별 곡도 선전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달려라 방탄’이 155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달려라 방탄’이 96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127위,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131위, ‘버터(Butter)’가 188위를 기록했다. -
"한국, 포르투갈 꺾고 16강 진출"…'인간 문어' 英서튼의 예언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08:46:20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 결과 적중률 50%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이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서튼은 29일(한국시간) BBC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16경기에 대한 예상스코어를 올렸다. 서튼은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 대해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1무1패(승점 1)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서튼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이 16강전을 대비하는 포르투갈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튼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나보다 승점 3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전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한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 혹은 2-1로 이기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앞서기 때문이다. 앞서 서튼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두고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두 경기가 서튼의 예상대로 끝난다면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
'순둥이' 손흥민, 벤투 손 뿌리쳤다?…현장 영상보니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08:04:56그라운드에서 '순둥이'로 통하는 손흥민이 가나전 패배 이후 자신을 위로하려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일각의 논란은 사실 왜곡으로 인한 오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박문성 MBC 축구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는 '무편집 풀영상으로 확인한 손흥민 벤투 손 뿌리쳤다는 논란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가나전이 열린 카타르 현장에서 촬영된 2분45초짜리 영상에는 경기가 끝난 뒤 어수선한 상황에서 벌어진 당시 상황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이 다시 돌아와 선수들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다가갔다. 손흥민 주변에는 가나 선수들이 모여있는 상황이었고, 일부 가나 선수들이 붙잡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자신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벤투 감독임을 모르고 뿌리쳤다. 이후 벤투 감독임을 확인한 손흥민은 감독과 나란히 걸어서 이동했다. 이에 대해 달수네 라이브 측은 "손흥민이 벤투를 뿌리쳤다는 건 잘못된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비난보다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가나에게 3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관련 기사에 손흥민을 질타하거나 옹호하는 의견으로 양분돼 댓글 논쟁이 벌어졌다. 한편 가나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데 대해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들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며칠 안 남은 기간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저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해보겠다"고도 했다. -
'퇴장' 벤투, 신태용 '무전기 지휘'도 못한다…포르투갈전 '악재'
국제 국제일반 2022.11.30 07:36:25가나와의 경기 직후 주심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경기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8일 밤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라운드 가나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0-2로 뒤진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퇴장 명령)를 받았다. 테일러 주심은 후반전 추가 시간에 코너킥이 선언됐지만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한국 선수들은 물론 벤투 감독까지 주심에게 다가가 강하게 항의했고,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이미 옐로우카드(경고)를 받은 상태였던 벤투는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결과는 공정치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가나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고, 규정에 따라 예선 3차전 때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2009년 K리그에서 나온 신태용 당시 성남 감독의 '무전기 매직'을 떠올리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인천과의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자 관중석에서 구단 직원들이 사용하는 무전기로 벤치에 있는 코치에게 작전 지시를 내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무전기 매직'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0년 5월 ‘징계를 받아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는 관중석에서 무전기를 사용해 팀을 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규정 때문에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사령탑 없이 치르는 악재를 맞이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때 VIP룸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선수들의 라커룸 입장도 금지되며, 무전기와 휴대폰 등 전자기기로 소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공식훈련과 기자회견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경기에 감독이 벤치를 비운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이번이 24년 만이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네덜란드와 2차전 0-5 참패 이후 지휘봉을 내려놨고, 김평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3차전을 치렀다.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한국은 3차전에서 유상철의 동점 골, 이임생의 붕대 투혼 등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을 이겼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벨기에는 한국과 함께 탈락했다. 1998년 월드컵에는 감독이 대회 도중 팀을 떠난 것이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던 셈이다. -
치킨 배달단가 1만6000원…월드컵 특수에 치킨집 불났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11.30 07:00:15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를 상대로 벌인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경기날 전국 곳곳에서 치킨 주문이 폭발한 가운데, 배달비가 1만원이 넘게 치솟는 현상이 벌어졌다. 29일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가나전이 열린 28일 매출은 전주 월요일(21일) 대비 190% 증가했다. 이는 1차전인 우루과이전과 비교해도 4% 증가한 수치다. bhc치킨도 매출이 급증했다. bhc치킨에 따르면 같은 날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97%가 오르고, 전주 대비 312%, 전년 동일 대비 213% 증가했다. 치킨 주문 폭주에 따른 배달앱들의 '할증 공세'도 쏟아졌다. 쿠팡이츠의 경우, 이날 프라임타임 할증과 기상 할증 등이 붙으면서 경기 시작 전후로 서울지역 배달단가가 1만원~1만6000원까지 솟구쳤다. 라이더 커뮤니티에는 쿠팡이츠 배달단가를 인증하는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배달단가는 배달비와 달리 소비자가 전액 부담하는 부분이 아니며 가나전 당일 쿠팡이츠 앱을 통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최대 배달비는 5000~6000원 사이였다. 이외 금액은 쿠팡 측에서 라이더에게 지급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품절 대란뿐 아니라 2시간 이상의 대기 행렬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충북 오송 지역의 교촌 치킨을 배달한 네티즌의 포장 주문 후기가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은 "치킨 주문이 완료됐다"며 "포장 픽업 예상 시간은 150분"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이 게시글을 올린 시간은 이날 오후 8시 17분이었다. 주문한 직후 글을 올렸다면, 오후 10시47분 치킨을 수령하게 된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 하프타임 즈음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배달비가 무슨 치킨 한마리 값이냐", "치킨 맥주 없으면 축구 못 보나? 이상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저런 배달료 주면서 2만원 치킨을 먹어야 하나", "치킨집 대목이라고 또 장난질 엄청 치더라. 너무했다"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치킨업계의 매출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특히 주말로 넘어가는 자정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집관족’들의 배달을 통한 치킨 주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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