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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사커? 때아닌 표기 논쟁
국제 국제일반 2022.11.27 16:37:33풋볼이냐, 사커냐. ‘축구’의 영어 표기를 두고 대립이 거세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27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영국과 미국이 연달아 맞대결을 벌이면서 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연방 소속인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미국과 B조에 속해 잉글랜드-미국, 미국-웨일스전이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알자지라는 “잉글랜드-미국전을 전후해 소셜 미디어에는 ‘이 경기는 사커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난무했고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미국 팬들이 모여 ‘이것은 사커’라는 구호를 외치는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흔히 미국에서는 ‘풋볼’이라고 하면 미식축구를 의미하고 축구는 ‘사커’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미국 미시간대 교수인 스테펀 스지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사커의 기원은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라며 “이 종목을 19세기에 ‘합동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라고 불렀는데 당시 영국 대학생들이 앞 단어 ‘Association’의 가운데 부분인 ‘ssoc’을 변형해 ‘사커(Soccer)’로 줄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축구를 ‘풋볼’이 아닌 ‘사커’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영국에 널리 알려진 이후 영국식 영어에서 ‘사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풋볼’이 다른 종목을 가리키는 나라에서 ‘사커’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혼란을 피하려는 단어 선택을 반대하는 것은 일종의 광기”라고 ‘사커’ 옹호론을 펼쳤다. -
빈 살만이 롤스로이스 포상?…사우디 감독 "사실 아냐"
국제 국제일반 2022.11.27 16:37:3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롤스로이스 차량을 보상으로 받는다는 소식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BS방송,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에베르 르나르 사우디 대표팀 감독과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롤스로이스 소문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이런 보도를 접했다며 차량 색상으로 어떤 것을 골랐는지 묻자 샤흐리는 롤스로이스 보상설을 일축하면서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이곳에 왔다”며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고 답했다. 르나르 감독 역시 “우리 축구협회와 스포츠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며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와 경기 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전은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했던 중요한 세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사우디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 정부는 승리를 자축하는 뜻에서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며 기쁨을 나눴다. 사우디 최고 권력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들과 얼싸안으며 환희에 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인도 주간지 ‘더위크’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를 통해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와 롤스로이스를 한 대씩 주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러한 소문의 근원지는 파키스탄의 한 인플루언서다. 그가 “빈 살만 왕세자가 롤스로이스 팬텀을 아르헨티나 승리 기념으로 선수단에 제공할 것으로 발표했다”는 트윗을 올리며 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말레이시아·중국 매체에서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된 보도는 나오지 않아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르나르 감독의 부인으로 롤스로이스 보상설은 거짓 루머로 밝혀졌다. 앞서 국내 온라인에서 퍼진 “사우디가 16강에 진출하면 빈 살만 왕세자가 대표팀에 포상금 5400억 원을 준다”는 소문 또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상은 아르헨티나전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 하나뿐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에 폴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김민재 이틀째 팀훈련 불참…가나전 출격할까
국제 국제일반 2022.11.27 14:06:09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벤투호의 핵심 전력인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 통증으로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훈련장에서 김민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4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지만 후반전 18분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축구를 시작하고 근육 부상은 처음이지만 심하진 않은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통증이 느껴지는 상황이라 호텔에 남아서 치료 및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훈련을 빠지면서 김민재의 28일 가나전 출전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벤투호에서 김영권 다음으로 최다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나는 앞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임이 드러났다. 공격수의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스태프들이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이날 훈련에 동참했다. 황희찬이 훈련에 합류하면서 가나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
손흥민 퇴장시킨 심판, 가나전 주심 본다
국제 국제일반 2022.11.27 11:33:39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주심을 맡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3일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테일러 심판이 배정됐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했고 국제 심판으로는 2013년부터 활동하며 다양한 대회를 경험했다. EPL에서 활동 중인 테일러 심판은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퇴장시킨 전력도 있다. 2019년 12월 토트넘-첼시의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인 후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취했는데 이를 테일러 심판이 보복성 플레이로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비디오 판독(VAR)도 거쳤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선수의 비슷한 장면에서는 레드카드를 들지 않아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테일러 심판은 이번 시즌 초반인 8월 토트넘-첼시의 EPL 2라운드 경기 땐 양 감독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경기 중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의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의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겼지만 테일러 심판이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불만이 쌓여가던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득점 세리머니 때 다가가 가슴을 부딪치며 충돌했고 경기가 끝나고 악수할 때는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아 다시 으르렁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끝에 결국 양측이 퇴장당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토트넘의 득점 때 오프사이드나 파울이 지적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테일러 심판이 첼시 경기를 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일러 심판은 국제 경기 중 빠른 판단으로 선수의 생명을 구한 미담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때 핀란드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투입했다. 테일러 심판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에릭센은 목숨을 구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덴마크 대표로 뛰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테일러 주심은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추며 대기심은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 심판이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다. -
28년 만의 최다 관중이 지켜본 '메시 원맨쇼'
국제 국제일반 2022.11.27 09:54:56리오넬 메시(35·파리 셍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판에서 이변의 제물이 됐던 아르헨티나를 구해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메시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42분 메시의 도움에 이은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쐐기골에 힘입어 멕시코에 2 대 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1 대 2로 역전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대회 첫 승리를 거두며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사우디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던 메시는 2경기 연속골을 넣고 팀 승리까지 이끌어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2 대 0으로 물리친 폴란드가 선두(승점 4)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승점 3·골득실 -1)에 자리했다. 폴란드와 1차전 0 대 0 무승부에 이어 이날 아르헨티나에 패한 멕시코는 조 최하위(승점 1)로 내려앉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와 함께 4-4-2 전술의 투톱으로 나선 메시는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직접 노렸지만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메리카)에 막혔다. 후반 5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팬들을 집단 우울증에서 건져낸 건 후반 19분이었다.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메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8골(2006년 1골·2014년 4골·2018년 1골·2022년 2골)째였다. 후반 42분엔 21세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왼쪽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자마자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꽂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월드컵 사상 28년 만에 최다 관중을 끌어모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경기에 8만 8966명이 운집,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 9만 1194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당시 결승에서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승부차기에서 3 대 2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역대 월드컵 최다 관중 기록은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1950년 브라질 대회 최종전(우루과이 2 대 1 승)에서 수립됐다. 당시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던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입장한 관중은 17만 3850명이었다. -
"치맥만 있는 게 아냐"…월드컵 집관족에 술안주 HMR도 불티
산업 생활 2022.11.27 08:00:00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술 안주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가 대부분 밤·새벽에 진행돼 월드컵을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족’이 많아지자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안주 간편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의 ‘바로 eat 안주야(夜) 먹태열풍’ 3종 세트의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1주간 매출액은 평소대비 약 20% 늘었다. 월드컵이 열린 첫 주 판매량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먹태열풍 스위트허니맛’, ‘먹태열풍 매콤불닭맛’, ‘먹태열풍 청양데리야끼맛’ 등 3종으로 구성된 바로eat 안주야(夜) 먹태열풍은 1970~80년대 구워먹는 맥주 안주로 유행했던 먹태를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스낵형 안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겨울 바람에 잘 말린 두툼한 황태를 고른 열풍에 구워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또 특제 소스를 직접 발라 구워냈기 때문에 별도의 소스를 준비할 필요 없이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제품 한 봉지(25g) 기준 삶은 달걀 3개 분량의 단백질(18g)이 들어 있어 술안주뿐 아니라 영양간식으로도 제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청정원의 안주야 직화무뼈닭발, 직화불막창 등 냉동 제품의 이번달 매출은 평달 대비 약 15%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 그 동안 HMR 시장은 국, 탕, 찌개 위주였는데 대상은 혼술, 홈술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를 선보였다”며 “이에 집에서 축구를 관람하려는 소비자들이 안주야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월드컵 대목 시즌을 맞아 전자렌지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HMR이나 밀키트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 ‘고메’는 ‘화끈불닭봉’ ’알싸쯔란봉’ 등 신제품 2종을 최근 선보였다. 오븐에 구워 육즙, 식감을 살려 안주와 야식,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LF푸드 하코야는 소주 안주에 제격인 ‘오뎅전골 키트’ ‘김치카츠나베’ 등 전골 2종을 선보였다.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전골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빠짐없이 담은 밀키트로 출시했다. 쿠캣도 이달 초 소주에 곁들일 만한 안주 메뉴인 ‘쿠캣 고기고기김치찌개’를 출시했다. 제품의 20%를 가득 채운 국산 돼지고기 앞다리살에서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푹 익은 숙성 김치를 더해 매콤하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살렸다. 밀키트 전문업체 마이셰프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늦은 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식·안주 밀키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음달 4일까지 마이셰프 공식몰에서 야식이나 안주로 즐기기 좋은 인기 판매 제품을 모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푸짐한 튀김 국물 떡볶이’를 추천했다. 넉넉한 양의 순한 맛 국물 떡볶이로 야채튀김, 오징어튀김, 잡채튀김이 포함돼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에는 ‘치맥(치킨+맥주)’을 떠올리는데 소비 취향이 다행해지면서 HMR, 밀키트 제품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모형 칼에 붉은 십자가 방패까지…잉글랜드 팬 경기장 입장 불가 왜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19:00:00중동 지역 첫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 가운데 '십자군 복장'으로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했던 잉글랜드 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지를 받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이날 예정된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는 FIFA가 십자군 복장을 한 팬들의 입장을 제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더타임스에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든 행사, 활동에서 차별 없는 환경을 꾸리고 다양성을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에서도 일부 팬이 서양 중세 십자군처럼 사슬 갑옷, 투구를 착용하고 당시 잉글랜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복장으로 경기장에 들어가려다가 현장 요원들의 제지를 받는 장면이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됐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수십 년간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을 지지하는 뜻에서 이런 특별한 복장으로 경기장에서 응원을 펼쳐왔다. 월드컵 개막 후 이 십자군 복장으로 카타르 도하로 여행하는 팬들이 현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이 이 복장을 한 채 현지 공공장소, 대중교통 등에서 자국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를 불렀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 칼을 차고 다니는 팬들도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국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축구계의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킥잇아웃은 "화려한 파티용 옷이나 십자군을 나타내는 복장으로 월드컵 경기에 참석하는 건 카타르에서도,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걸 팬들에게 조언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방 기독교 세력에게 십자군 전쟁은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원정으로 통하지만, 이슬람 세력은 '침략'으로 받아들인다. -
웨일스 꺾은 이란 대표팀, 귀국 후 사형 당할 수도…왜?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16:04:0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귀국 후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거부하거나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란 국가 대표팀 선수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반정부 행위자로 분류돼 징역 등 각종 처벌을 비롯해 심각하게는 처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잉글랜드)과 2차전(웨일스) 경기에서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 행위에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란-웨일스 조별리그 경기가 진행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시작 전 국가가 울려퍼졌지만,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입술을 작게 움직이며 소극적으로 따라 불렀다. 이 같은 모습은 조별리그 1차전인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아예 거부했다가 당국으로부터 거센 비난과 압력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제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선수들이 단체로 애국가를 부르기로 한 것은 분명했지만, 이런 불편한 모습은 웨일스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기세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선수들은 1차전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으며 자국의 반정부 시위에 연대했다. 이들이 어깨동무를 한 채 침묵을 유지하자 이란 국영 TV는 생중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일부 관중들은 이란 국가가 묻히도록 소리를 질러주기도 했다. 또한 이란 국가가 흘러나오는 동안 중계 카메라에는 눈물을 쏟으며 흐느끼는 이란 관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한 여성은 피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얼굴에 분장을 하고 ‘마흐사 아마니’의 이름을 적힌 옷을 들고 있기도 했다. 이란은 지난 조별리그 1차전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2대 6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한 이란은 웨일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B조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과 웨일스, 잉글랜드, 미국이 속한 B조는 4팀이 승점 3점 차이 이내에서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란 대표팀은 귀국 후 실제로 처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차전 당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에 산 하지사피, 사르다르 아즈문 등 선수들이 대규모 시위에 대한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란 대표팀 주장 에산 하지사피는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 지지한다는 것, 그리고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란은 오는 30일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
"왜 우리는 못 이기는 것인가"…中 축구팬의 '절규'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15:11:14축구 인기가 많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는 한 번밖에 진출하지 못한 중국의 한 축구 팬이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영상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5일 “웨이보의 인플루언서가 울면서 묻는다 ‘왜 우리는 못 이기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는 웨이보에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山羊君Goat’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찍은 영상을 다뤘다. 이 인플루언서는 지난 23일 카타르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찾아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관전했고, 이 경기에서 일본이 독일을 2-1로 물리치자 울면서 “일본은 이웃 나라고, 체격도 우리와 비슷한데 왜 우리는 이기지 못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일본이 세 번, 한국은 두 차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반면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유일하게 본선에 나갔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9실점,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로 “아마 저 경기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거나 “우리는 TV로 다른 나라 경기를 볼 수밖에 없다”고 공감의 뜻을 표했다. 또 중국의 많은 인구에 빗대어 “14억 인구에서 14명 뽑기가 어려운 것이냐”는 댓글도 나왔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영국의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기업 글로벌 데이터의 자료에 의하면 중국 기업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총 13억95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조 8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후원하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11억 달러보다 많은 액수로 국가별 기업으로 분류할 때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웨이보에 월드컵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지난 24일 6억 개를 돌파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갈등과 관련된 해시태그 게시물은 하루에만 1억4000만 개 이상 올라온다”고 중국 내 월드컵 인기를 전했다. 그러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헤나투 아우구스투(브라질) 등 쟁쟁한 선수들이 중국 클럽 소속으로 출전했다”며 “이번 월드컵에는 중국 클럽 소속 선수들도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중국 슈퍼리그에는 월드컵 우승 감독,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중국 리그 경쟁력 하락에 대해 우려했다. -
‘스위스·카메룬전 결장’ 네이마르 "내 커리어상 가장 힘든 순간”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10:49:55발목을 다쳐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스위전과 카메룬전에 결장하는 '브라질 간판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오늘은 내 커리어상 가장 힘든 순간"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세르비아와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후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한 네이마르는 결국 후반 34분 교체됐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이 발견돼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오는 29일 오전 1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 내달 3일 오전 4시에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만 네이마르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25일 늦은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내 커리어상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가 되었다. 월드컵 부상을 또 입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신이 내게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브라질일 것"이라며 조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내 인생에서 쉽게 얻어진 것은 없다. 항상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와야 했다"면서 "부상은 짜증스럽고 속상하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내 동료들과 나 자신을 돕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의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도 네이마르처럼 발목 부상으로 인해 스위스전과 카메룬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브라질은 핵심 선수들이 빠진 채로 스위스전을 치르게 됐다. 네이마르와 다닐루 외에도 앙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
"코로나가 카타르만 피해가나?" 중국인들 폭발했다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10:10:28카타르월드컵에서 ‘노 마스크’로 응원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중국인들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행성에 사는게 맞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들을 해치지 않나?”라고 묻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네티즌은 마스크 없이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즐기는 관중을 본 후,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중국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을 향해 ‘열 가지 질문(十問)’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네티즌은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월드컵 경기를 즐기는데, 왜 중국만 이렇게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느냐’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들을 해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 글은 1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급속하게 퍼졌다. 그러나 위챗은 관련 규정 위반이라며 하루도 안돼 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아예 차단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인터넷과 미디어는 철저한 단속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검열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월드컵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중국인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광둥(廣東)성에 있는 한 중국인은 23일 웨이보에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긴 한 달 동안 집에 갇혀 있거나 두 달 동안 캠퍼스에 갇혀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탄했다. 산시(山西)성의 한 중국인도 웨이보에 “월드컵은 대부분의 중국인에게 해외의 실제 상황을 보고 우리 인생과 중국 경제를 걱정할 수 있게 해줬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누적 30만명을 넘어서며, 다시 위기감이 고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주요 도심을 봉쇄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비필수 사업체는 문을 닫고, 공원·쇼핑몰·식당 이용 등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엄격한 봉쇄 정책이 3년째 이어지면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등에선 반대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 BBC는 “중국 일부 도시에서 사람들 이동이 제한되면서 월드컵을 함께 모여 즐기기 힘들다”면서 “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경기를 보거나 캠핑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
개최국 카타르, 세네갈에도 져 2연패…대회 1호 탈락 불명예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08:17:58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 대 3으로 졌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 대 2로 패한 카타르는 조별리그 2패를 기록했다. 이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1 대 1로 비겨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두 팀을 앞지를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 초반 2연패를 당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 '1호' 탈락의 불명예도 뒤집어썼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거나 아예 승점을 얻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게 된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0 대 2로 졌던 세네갈은 2차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에 이어 3위(승점 3)에 자리해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세네갈의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그러자 페널티 지역 안에 놓인 공을 세네갈 불라예 디아가 성큼성큼 다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1 대 0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넣었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에 모처럼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썼으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33분에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사적인 카타르의 월드컵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세네갈은 후반 39분에 달아나는 골을 터뜨려 카타르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어 3 대 1을 만들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2 대 1로 꺾은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세네갈은 2018년 대회에서는 1승 1무 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잉글랜드, 미국과 답답한 0-0 무승부…조 1위 유지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08:12:13‘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 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이란을 6 대 2로 대파한 잉글랜드는 승점 4(1승 1무)로 조 1위를 유지했으나,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같은 날 웨일스를 2 대 0으로 꺾은 이란이 2위(승점 3·1승 1패), 웨일스와 1차전(1 대 1 무)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승점 2)이 3위로 마지막 3차전까지 경쟁을 이어간다. 잉글랜드는 이날까지 월드컵에서 미국과 총 세 차례 만나 2무 1패에 그쳤다. 미국이 크리스천 풀리식과 하지 라이트, 티머시 웨아, 잉글랜드는 래힘 스털링,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를 앞세운 가운데, 두 팀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주고받고도 모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중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은 미국은 26분 웨아의 우측면 크로스를 웨스턴 매케니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높이 떠 아쉬움을 삼켰다. 7분 뒤엔 역습 과정에서 유너스 무사의 패스를 받은 풀리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골대 왼쪽 모서리를 강타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미국의 공세에 시달리던 잉글랜드도 전반 막바지 다시 공세를 높였으나, 전반 추가 시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오른발 슛이 미국 골키퍼 맷 터너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미국은 더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는데,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미국은 후반 시작 후 20분 동안 코너킥 기회를 5번이나 얻었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스털링을 잭 그릴리시, 주드 벨링엄을 조던 헨더슨으로 교체하고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주축 공격수인 케인도 미국의 수비를 벗겨내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터너가 잡아냈고,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헤딩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브렌던 에런슨, 섁 무어, 조바니 레이나, 조시 사전트 등을 투입한 미국도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빈 살만, 선물도 역시…축구팀 전원에 13억 롤스로이스 쏜다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08:09:18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선수들이 10억원이 넘는 자동차 선물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메일은 25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축구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RM6 밀리언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왕족이 축구 선수에게 롤스로이스를 선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미국 월드컵 벨기에전에서 골을 터뜨린 사에드 알 오와이란도 자동차 선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본선에 올랐는데, 당시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알 오와이란이 하프라인 전부터 드리블하며 질주해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터뜨린 결승 골 덕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월드컵 역대 베스트 골’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중국 스포츠매체 시나스포츠도 이날 “사우디 왕세자가 대표팀에게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2를 선물로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며 “차량의 가격은 700만위안(약 13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는 지난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2대 1로 역전승했다. 국민들은 환호했고, 사우디는 국왕령으로 다음날인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제정했다. ‘세계 최고 부호’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도 이날 승리에 열광했다. 빈 살만은 권력과 재력을 모두 손에 쥐고 있어 ‘미스터 에브리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을 이끄는 그의 추정 재산만 1400조원에서 2500조원이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아르헨티나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공개하고, 당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가 독일에서 긴급 수술을 받도록 개인 제트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우디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경우 빈 살만이 대표팀에 총 5400억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소문도 있다. 이는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공평하게 나누면 1인당 190억원에 달하는 큰 돈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포상에 대한 사우디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사우디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폴란드를 상대로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뜨거운 월드컵 열기, 예능·유튜브 콘텐츠도 있다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22.11.26 08:00:00월드컵의 열기가 절정을 향해 가며 방송가에서도 축구 콘텐츠가 흥행 중이다. 기존 예능들도 ‘월드컵 특집’을 방영하기 시작했고, 신규 축구 예능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 월드컵부터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협업이 늘어나는 특징도 보이고 있다. JTBC의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2’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현지 전지훈련을 떠났다. 안정환·이동국·조원희·김성주·김용만과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이 카타르 현지를 방문했다. 개막전이 펼쳐진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팀을 향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20일부터 월드컵 특집을 방영 중이다. 현지 축구팀과 경기도 선보인다. SBS 인기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도 월드컵 특집을 준비했다. 16일부터 방영 중으로, 박지성과 루이스 피구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골때녀 멤버들이 포르투갈로 축구 유학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카타르에도 방문해 우루과이와의 경기 중계에 잡힌 멤버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MBC는 안정환·김성주·김용만·정형돈의 월드컵 비하인드를 담아 낸 예능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를 28일부터 방영한다. MBC 측은 “본 경기에서 못 봤던 장면, 현장의 재미와 감동과 관전 포인트까지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파의 공식 협의 이후 진행되는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장소를 담아 낼 예정이다. tvN은 18일부터 스포츠 예능 ‘킥더 넘버’를 선보이고 있다. 연예계 ‘축구 러버’ 김종국과 딘딘이 이을용·이근호 등 축구인과 함께 축구 게임을 하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16일부터는 국가대표 육성 프로젝트 ‘골든일레븐3’도 방영 중이다. 이천수·조원희·김형일이 출연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의 도전기를 그렸다. 올해 월드컵은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의 비중도 늘었다. KBS는 국내 최대의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이수날과 협업 중이다. MBC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유튜브 ‘달수네라이브’와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손잡고 콘텐츠를 선보인다. 샌드박스는 ‘이경규가 간다’를 부활시켜 ‘RE경규가 간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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