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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승우 합심했지만…'입담 축구' 승자는 안정환·김성주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07:55:02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첫경기인 한국-우르과이전 만큼이나 치열했던 방송사 중계경쟁의 승자는 MBC였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부터 이튿날 0시14분까지 집계한 시청률에서 MBC가 18.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8%를 기록한 SBS였으며 KBS 2TV는 7.7%로 3위에 머물렀다.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41.7%를 기록했다. MBC는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SBS는 박지성·이승우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KBS 2TV는 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중계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한민국은 승점 1점을 따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어 진행된 같은 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는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포르투갈이 3-2로 승리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
이란도 16강 보인다…웨일스에 2대0 극장승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22:01:28이란 선수들이 2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이란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연속골로 랭킹 19위 웨일스를 2 대 0으로 꺾고 1승 1패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AP연합뉴스 -
술집 돌며 월드컵 방송 끈 男…화난 팬들에 전한 메시지는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20:00:00프랑스에서 만능 리모컨으로 술집의 월드컵 중계 화면을 끄며 자신의 목소리를 낸 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카타르의 인권 침해 실태를 비난하며 이번 월드컵 시청을 거부하는 댄 게셀아르(30)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셀아르는 반경 45m 안에 있는 160여 개 브랜드의 TV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이용해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국가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와 맞붙어 4대 1로 승리한 지난 22일 오후, 파리 18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리모컨을 활용해 TV 화면을 껐다. 당시 손님들의 시선은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대형 TV 화면에 고정돼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TV 화면이 꺼지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게셀아르는 “이것은 저항의 한 형태이지만 아주 평화로운 방법"이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월드컵에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빼앗겠다는 게 아니라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 주인공인) 아멜리에 풀랭처럼 행동하는 게 아이디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아멜리에’에는 나이가 어린 주인공이 자신을 속인 아저씨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저씨가 TV로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도중 골을 넣을 때마다 안테나 선을 뽑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면서 게셀아르는 “월드컵 경기 시청을 조직적으로 방해할 계획은 없으며, 광고가 나갈 때 화면을 끄는 등 축구 팬들과 갈등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는 월드컵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는 카타르가 동성애와 성전환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성 소수자를 탄압하고,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 수 천명이 비인도적 처우에 노출돼 목숨을 잃었다는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에 대해 파리, 스트라스부르, 릴 등 프랑스 주요 도시들은 야외에서 카타르 월드컵 중계하기 위한 대형 스크린 등과 팬 존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히기도 했다. -
"모두 손흥민 사랑해"…우루과이 선수들, 빛난 우정 '뭉클'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18:13:39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양 팀의 치열한 분투 속에 무승부로 끝났지만,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경기 후에도 상대 팀 선수들과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중 양 팀이 쉴 틈 없이 공을 향해 달리며 신경전을 펼치던 것과는 달리 경기가 종료된 뒤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장 손흥민을 향해서는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의 정다운 인사가 이어졌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우루과이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날 우루과이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는 손흥민을 끌어안으며 인사를 나눴고,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도 활짝 미소 지으며 포옹했다. 에딘손 카바니는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대신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은 최근 안와골절을 겪은 손흥민을 걱정하며 마스크를 벗은 그의 눈가를 쓰다듬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군’으로 뛰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향해서는 볼을 꼬집고 길게 포옹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이들은 믹스트존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 후 휴식을 취하던 그는 지난 13일 월드컵 휴식기 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벤탄쿠르가 2골을 넣자 경기장에 나타나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들 외에도 우루과이 대표팀의 다양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서는 “나만 마스크를 쓰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나만 특별한 상황인 것은 아니다”라며 “불편해도 나라를 위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간다. -
치킨 주문 불나고 편맥 동나고…축구는 비겼지만 매출은 '대승'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1.25 17:52:35골 넣는 것만큼이나 주문 넣는 게 힘겨운 날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있었던 24일 ‘응원전’의 대표 메뉴 치킨을 비롯해 맥주, 각종 야식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관련 업계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른바 ‘집관족’의 치킨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마비되는가 하면 모처럼 거리 응원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들은 맥주와 간식, 핫팩 매출이 평소 대비 최대 10배 넘게 뛰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25일 bhc에 따르면 24일 치킨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BBQ와 교촌치킨도 매출이 각각 170%, 140% 늘었다. 보통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가 열릴 때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00%가량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신장률이다. bhc 관계자는 “6월에 열린 평가전 때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는데 본경기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BBQ 자체 앱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일부 치킨집 앞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50여 명이 포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A 씨는 “배달이 몰릴 것 같아 포장을 선택했는데 치킨을 받기까지 꼬박 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주문이 폭주하자 배달 앱도 멈춰 섰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부터 40여 분간 일부 고객의 결제가 느려지고 주문이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배민은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이 몰리고 있어 가게에서 주문 접수 및 결제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전화 주문이 가능한 가게는 전화 주문을 이용해주세요’라는 내용의 팝업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한국 시간으로 늦은 밤 경기가 시작돼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에 일정 시간대에 배달 주문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배민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갑자기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문이 실패한 경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거리 응원이 개최되는 광화문광장 및 일부 지역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해 e커머스에서 미리 간식을 주문해둔 소비자도 많았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일주일간 떡갈비(88%)와 핫바(77%) 등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치류의 판매량은 아홉 배나 늘었다. 편의점도 치솟은 매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기 품목은 단연 맥주였다. 퇴근길 및 응원 약속 시간에 고객 발길이 집중되며 오후 7~9시 매출이 하루 매출의 60~70%를 차지할 정도였다. CU의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195% 늘었고 GS25(186%)·세븐일레븐(200%)·이마트(139480)24(118%) 등의 신장도 두드러졌다. 이외에 마른안주류, 냉동 즉석식품, 냉장 안주류 등도 평소 대비 두 배가량 많이 팔렸다. 특히 대규모 거리 응원이 열린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에서는 맥주를 찾는 고객이 평소보다 최대 열 배 넘게 늘었다. 이 일대 점포들의 지난주 대비 맥주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CU(1030%)·GS25(376%)·세븐일레븐(1100%)·이마트24(670%) 등으로 편의점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핫팩을 비롯한 방한 용품, 생수, 스낵류 등도 많이 팔린 가운데 배달 앱으로 치킨 주문이 어려워진 고객까지 유입되며 족발·핫바와 같은 냉장 안주류와 냉동 피자, 냉동 만두 등 안주류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집관족 덕에 TV홈쇼핑도 혜택을 봤다. GS샵이 24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방송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금액이 전주 대비 58.1%가 증가했다. 한국 경기 중계 전이었던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한 의류 방송은 2만 벌에 가까운 판매량을 달성했고 경기 직후 방송한 안마 의자는 목표 대비 두 배 수준의 주문을 기록했다. GS샵은 “평소 이 시간에 TV를 보지 않던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늘었고 이들이 경기를 기다리며 채널을 돌리다가 구매로 이어진 것 같다”며 “28일 가나와 국가 대표팀 경기 전후로 패션·레포츠 의류 등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가운데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 열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통 업계는 ‘매출 승점’을 더 쌓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월드컵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죽음의 H조' 16강 누가 진출할까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14:54:52알고 봤더니 이건 거의 ‘죽음의 조’다. 한국과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가 속한 H조 얘기다. 4강까지도 바라볼 만하다는 우루과이가 생각만큼 위력적이지 않고 우승을 노린다는 포르투갈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가나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16강 전망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한 경기씩을 치렀지만 결과적으로 네 팀 모두가 16강 희망을 조금도 버리지 않은 채 2라운드를 맞게 됐다. 2006 독일 월드컵 4위 팀인 포르투갈은 25일(한국 시간) 가나와의 H조 1차전에서 3 대 2로 이겼다. 전반을 0 대 0으로 마친 뒤 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간 포르투갈은 8분 뒤 앙드레 아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 2분 뒤 하파엘 레앙의 연속골로 3 대 1까지 달아났으나 후반 44분 오스만 부카리에게 만회골을 내줘 끝까지 안심하지 못했다. 종료 직전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는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골 기회를 내줄 뻔했다. 등 뒤에 가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가 있다는 것을 잊은 채 골킥을 하려고 공을 길게 던져 놓은 것이다. 뒤에서 달려들어 공을 따낸 윌리엄스가 미끄러지지만 않았다면 꼼짝없이 승점 2를 잃을 뻔했다. 가나의 2골은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에 나온 것이었다.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후방에서의 롱 패스가 돋보였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매 대회 골을 넣는 신기록을 썼다. 호날두의 월드컵 득점은 18경기 8골이다. -
히샤를리송의 환상 터닝슛…이제 메시가 보여줄 차례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13:51:02브라질 골잡이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어쩌면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득점 장면으로 남을 만한 원더골을 터뜨렸다. 이제 고개 숙였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한 건’ 보여줄 차례다.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세르비아와의 G조 1차전에서 히샤를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2 대 0으로 이겼다. 20년 만의 월드컵 트로피 탈환을 향한 첫걸음이 무척 가볍다. 지난달 종아리를 다쳐 카타르행이 불발될 뻔했던 히샤를리송은 이날 선제골에 이어 후반 28분에는 왼발 트래핑 뒤 몸을 띄워 찬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완벽한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FIFA 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27일 오전 4시 대회 두 번째 골 사냥에 나선다. C조 2차전 상대는 랭킹 13위의 쉽지 않은 상대 멕시코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 대 2 충격 패를 당하고 조 최하위에 처진 터라 마음이 바쁘다. 멕시코는 폴란드와 0 대 0으로 비긴 팀. 메시는 사우디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조용했다. 만약 멕시코에도 지면 아르헨티나는 20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쓴다.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메시는 과연 벼랑에서 조국과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까. -
"잘생긴 한국 9번 누구냐"…꽃미남 조규성, 여심 사로 잡았다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13:20:26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국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조규성은 후반 29분에 교체 투입됐다. 조규성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마자 트위터에는 "한국 9번 누구냐"라고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또 조규성의 나이와 소속팀, 결혼 여부, 인스타그램 주소 등을 묻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은 소셜미디어(SNS)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하룻밤새 20만명이 넘게 늘었다. 조규성은 이미 K리그 팬들에게는 유명 인사다. 2022시즌 K리그1에서는 17골(5도움)로 득점왕을 거머취기도 했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잘 생겼다", "축구도 잘한다", "멋지다"와 같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간다. -
'손·황·조' 수비 뒷문으로 비수 꽂아라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12:55:27‘넣어야 이긴다.’ 너무 당연한 이 한 문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모토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끝낸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0 대 0)은 평가전으로 치면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만한 경기였다. 우리가 준비한 이른바 빌드업 축구로 남미 강호와 실점 없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필요한 게 결국 승리라는 것을 되새기면 과제가 만만찮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슈팅 7개를 기록했는데 골문 방향으로 간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우루과이 역시 유효 슈팅이 제로일 만큼 두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는데 그래도 우루과이는 골대를 두 번이나 맞혔다. ESPN에 따르면 양 팀 유효 슈팅이 0개로 끝난 월드컵 경기는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팀인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2014 브라질 대회 때와 비교해 일정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당시 러시아와 잘 싸워 1 대 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2차전에서 아프리카 팀 알제리와 만났다. ‘1승 제물’로 여겼으나 2 대 4로 지면서 16강이 어려워졌고 3차전에서 벨기에에 0 대 1로 져 탈락했다. 가나도 8년 전의 알제리처럼 한국이 1승 상대로 꼽는 팀이다. H조 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1위(한국은 28위)로 가장 낮다. 하지만 반대로 가나의 1승 제물도 한국이다.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은 25일 포르투갈전 2 대 3 패배 뒤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우리는 조 2위가 될 수 있다.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가 압박감을 받듯 한국도 같은 상황”이라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우루과이전을 통해 ‘지지 않을 것 같은 전력’을 확인한 한국은 ‘이기지도 않을 것 같다’는 의심을 가나전 골로 지워야 한다. 그러려면 체력 회복과 더불어 골 확률을 높일 공격 작업을 가다듬는 데 이틀여를 촘촘하게 써야 한다. 가나의 포르투갈전 실점 장면을 참고할 만하다. 후반에만 3골을 내줬는데 두 번째 실점 때 오른쪽의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한 중원의 침투 패스 한 방에 4명이 선 일자 수비가 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실점은 역습 때 측면으로 빠져 들어가는 하파엘 레앙(AC 밀란)을 놓쳐서 나온 것이었다. 뒤 공간 침투가 가나전을 풀 열쇠인 셈인데 관건은 과연 펠릭스나 레앙처럼 마무리 지을 수 있느냐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조규성(전북) 등 정통 스트라이커의 어깨가 무겁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에서 쓴 ‘선발 황의조-교체 조규성’ 카드를 바꿔서 내밀지도 관심이다. 전반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친 황의조는 후반 29분에 조규성과 교체됐고 조규성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K리그 득점왕(17골)인 조규성은 “‘할 만한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경기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을 만큼 부상을 잊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가나전에서 A매치 36골째, 월드컵 통산 4골째를 노린다. 안면 보호 마스크 탓에 확실한 슈팅 각도를 만들거나 예리한 슈팅을 때리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수비를 유도하는 주변 동료들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기회가 왔을 때 더 냉정하게 마무리하는 게 다가올 경기들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
"韓 '김씨 5인방' 철벽 수비"…日 언론도 우루과이전 호평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11:15:59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가운데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 전력을 상세히 분석하며 ‘단단한 수비벽’을 호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 철벽의 ‘김씨 5인방’으로 무득점 무승부...우루과이에게 승점 1점’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경기를 전하며 한국 대표팀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와 골키퍼 김승규 등 수비진이 맹활약했다고 분석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이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우루과이에게 승점을 1점 빼앗았다”며 “김씨 5인방이 우루과이의 롱볼에 정확하게 대응했고 후반 20분 후에는 우루과이에게 밀리는 모습이 보였지만 곧바로 수비진형을 갖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김승규에게도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잘 막아냈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는 안면 골절로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손흥민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매체는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이 공수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점에 기여했다”며 “전반 25분 한국 대표팀의 긴 패스를 받아 상대팀 2명을 따돌리고 슛,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능숙하게 발기술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후반전에서도 헌신적으로 수비를 이어나갔고, 상대팀의 거센 마크에도 경기 종료 직전 왼발로 강렬한 슛을 날렸다고 부연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우루과이의 강력한 공격진에 맞서 골키퍼 김승규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간다. -
'0대 0' 무승부에도…월드컵 특수 누린 편의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1.25 11:03:31편의점이 국내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 덕분에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집에서 경기를 응원했던 집관족부터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 사람들까지 편의점을 찾아 먹거리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방한용품과 응원 도구가 품절됐고, 가판 행사부터 계산대 앞까지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인근 점포에서는 맥주와 핫팩, 방한 용품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CU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국 점포에서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195%가 늘었다. 마른 안주류(123.1%), 냉동 즉석 식품(116.7%), 냉장 안주류(94.6%) 등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인근 10개 점포에서는 맥주가 1030% 이상 판매가 늘었고, 핫팩(1500%), 방한 용품(1060%), 스낵류(680%) 등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GS25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체 점포 기준 맥주 매출 신장률은 186.4%였고, 안주류, 냉동 간편식 등이 많이 팔렸다. 광화문 광장 인근 점포 10개 기준으로는 맥주(375.8%), 핫팩(378.1%), 보조 배터리(461.7%), 안주류(253.9%) 등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은 맥주(200%), 무알콜맥주(200%)를 비롯해 즉석치킨(150%), 오징어(130%), 육포(100%) 등이 많이 팔렸다. 이마트(139480)24 역시 전체 점포에서는 맥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118% 늘었다. 이 외에도 생수(175%), 탄산음료(163%), 도시락(158%) 순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배달 앱 지연에 편의점 반사효과 톡톡…할인 행사도 한 몫 편의점들은 국가 대표팀 첫 경기에 맞춰 물량 확보에 나섰다. 오전부터 맥주나 스낵과 같은 안주류 판매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 10시 경기에 맞춰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식사류와 주류, 안주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족발, 핫바와 같은 냉장 안주류 인기와 냉동 피자, 냉동 만두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주류 중 가장 인기를 끈 맥주의 경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매출이 하루 매출의 60%를 차지하기도 했다. 축구 경기에 임박해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앱으로 치킨 주문에 실패했거나 축구 경기 시작 전 주문한 치킨 배달이 지연되며 편의점에서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전년 동일 대비 상권 별 매출 증가율은 주택가(37%), 오피스가(25%), 유흥가(20%) 순으로 높았다.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 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편의점들이 진행하는 할인 행사도 한 몫 했다. CU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는 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 상품 100여 종을 1만원에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안주류 ‘1+1’과 후라이드 치킨 특별 할인도 제공한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주말마다 맥주 13종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 외에도 ‘치킨25’에서 버팔로립 ‘1+1’, 대용량 치킨 할인 행사 등과 냉장 안주류 ‘1+1’ 행사도 하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국가 대표팀 경기 당일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이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하며,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펼친다. 또한 맥주 120종에 대해 6캔 1만3500원에 제공하며, 25종의 와인·양주에 대해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채널 고정에 홈쇼핑 주문도 늘어…목표량 2배 달성 국가 대표 경기를 시청하려는 집관족들 덕분에 TV홈쇼핑도 특수를 누렸다. GS샵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방송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58.1%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 경기 중계 전이었던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한 모르간 바지, 재킷 방송에서는 2만벌에 가까운 판매 주문량을 달성했다. 이는 목표 대비 20%이상 높은 실적인 셈이다. 한국 경기 중계 시간과 겹쳤던 방송은 목표 대비 75% 수준에 그쳤으나, 경기 직후 방송한 안마 의자 방송은 목표 대비 2배 수준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GS샵은 평소 이 시간에 TV시청을 안하던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늘어났고, 경기를 기다리며 채널을 돌리다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GS샵은 28일 가나와 국가 대표팀 경기 전후로 패션, 레포츠 의류 등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채널 사이에 배치된 홈쇼핑 업체들은 축구 경기 중계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렸다”며 “특히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TV를 보는 고객들이 많다 보니 유독 매출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GS샵 관계자는 “최근 골 때리는 그녀들과 같은 여성 축구 프로그램 인기 등에 힘입어 축구가 남녀노소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며 “기존에는 하절기에 진행하던 월드컵이 올해는 동절기에 열려 온가족이 모여서 집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집관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치킨 주문까지 꼬박 2시간"…월드컵 특수에 배달앱도 멈췄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5 09:57:47치킨집이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전날 오후 10시에 시작되면서 야식과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주문이 한 꺼 번에 몰리면서 일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서버가 폭주하며 한동안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5일 bhc에 따르면 전날 매출은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BBQ 매출도 170% 늘었다. 교촌치킨의 경우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110% 많았다. 보통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00%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는 평가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와의 시차 때문에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늦은 밤에 열리며 '집관족'이 많아졌고, 외식보다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 자체 앱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치킨집 앞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50여 명이 포장을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A씨는 "배달이 몰릴 것 같아 포장을 선택했는데, 치킨을 받기까지 꼬박 1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 배달앱 느려지고 주문 취소 번복 음식 배달앱도 멈췄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부터 40여 분간 일부 고객의 결제가 느려지고, 주문이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배민 앱에서는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이 몰리고 있어 가게에서 주문 접수 및 결제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전화 주문이 가능한 가게는 전화 주문을 이용해주세요"라는 내용의 팝업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주문이 성공된 건수는 평소보다 많았으나 짧은 시간에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문이 실패한 경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거리 응원이 개최되는 광화문 광장 및 일부 지역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 편의점·e커머스 간식 매출 폭발 주문이 폭주하자 배달앱 입점 업주들은 아예 자체적으로 앱 내 배달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 위해 '영업 전'이나 '영업 준비 중입니다' 등의 안내를 내걸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B씨는 "오후 8시부터 배달앱 주문을 시도했는데, 결제 취소가 반복되며 결국 2시간이 지난 10시께 겨우 주문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배달앱 폭증을 예상한 일부 소비자들은 e커머스에서 미리 간식을 주문해두는 경향도 보였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일주일간 떡갈비(88%)와 핫바(77%) 등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치류의 판매량은 9배나 늘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주문이 막히자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려가며 GS25에서는 전날 치킨과 맥주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각 147%, 186% 급증했다. -
축구는 무승부지만 한국관광은 승리를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25 09:52:05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한국 문화·관광 홍보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자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캠페인은 중동시장의 조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일 도하 중심부 코니시(Al Corniche) 해변에 한국관광홍보관을 연 바 있다. 우루과이전이 있던 24일 홍보관에서는 특별 응원이벤트가 열렸다. 행사엔 홍보관 방문객들을 포함, 한국대사관, 한인회, 그리고 민간 응원단체인 글로벌 아리랑 응원단과 카타르대학 한류동호회 회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하고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격파와 발차기 등 태권도 시연과 대형 붓글씨 캘리그라피가 결합된 블랙닷(Blackdot) 공연 K팝 밴드 세마(SEMA)의 특별공연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류동호회 회원인 대학생 누르는“K팝 펌프, 인생네컷 사진촬영, 나전칠기 공예, 공연 등 평소 관심 많았던 한국의 흥미로운 콘텐츠와 볼거리들이 가득했다”며 “졸업 후 가족, 친구들과 꼭 한국을 방문해 생생한 문화 체험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 SNS를 활용한 홍보도 한창이다. 홍보관 방문 인증사진을 개인 SNS계정에 올리는 이벤트가 오는 25일까지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까지는 한국대표팀 응원 메시지 댓글 및 해시태그 이벤트, 여행하고 싶은 한국관광지 업로드 이벤트를 동시 진행한다. 또 월드컵 기간 중동지역 한국문화 관심층을 대상으로 공사 채널 활용 월드컵 테마 한국관광 유튜브, 인스타그램 홍보도 집중 추진한다. 11월 24~25일 이틀간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인 라픽이 ‘라픽과 함께 미니게임을!’ 이벤트로 미니게임과 함께 행사 현장 중계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현지를 방문중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수도 도하의 카타르 문화부 청사에서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만나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한 양국 간 문화·스포츠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컬처와, 전통과 현재, 미래를 융합한 카타르 문화 사이 교류 협력의 지평은 넓고 확장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
만만치 않았던 가나…아도 감독 “한국 이겨야 16강 기회”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08:33:57벤투호의 두 번째 상대 가나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나는 25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 대 3으로 졌다. 같은 조의 한국과 우루과이가 이날 0 대 0으로 비긴 가운데 승점을 따지 못한 가나는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가나는 H조 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61위)이라 한국(28위)으로선 1승을 올릴 만한 상대로 여겨졌으나 조 1위 후보로 꼽힌 포르투갈(9위)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가나가 뒷공간 침투 등 수비에선 허점을 드러내며 3실점 하고, 경고만 4장이 나올 정도로 포르투갈 선수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한국으로선 공략 포인트로 삼을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내세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공격력과 선수들의 개인기 등은 벤투호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 틀림없다.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은 “무척 실망스럽다. 월드 클래스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두 골을 넣었고 다른 기회도 있었으나 운이 좋지 않았다.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페널티킥 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한 아도 감독은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의 판정에 대해서는 “공을 건드렸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후 심판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며 ]뼈있는 농담도 남겼다. 가나는 28일 오후 10시 한국과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우리는 조 2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는 압박감을 받지만, 그들도 같은 상황”이라며 치열한 한판을 예고했다. -
호날두 5개 대회 연속골…포르투갈, 가나에 3 대 2 승
국제 국제일반 2022.11.25 07:56:52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포르투갈이 가나에 신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와 후반에만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 대 2로 이겼다. 앞서 열린 H조 경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겨 승점 1을 나눠 가진 가운데 이 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9위)이 먼저 승점 3을 따내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가나는 이번 패배로 최하위(승점 0)인 4위에 자리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가 선봉에 서고,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네베스, 오타비우가 뒤를 받쳤다. 후벵 디아스, 하파엘 게헤이루, 다닐루 페레이라, 주앙 칸셀루가 수비진을 구성했고,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에 섰다. 가나는 귀화한 스트라이커 이냐키 윌리엄스가 앙드레 아유와 최전방에 서고, 살리스 압둘 사메드,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쿠두스가 중원을 지켰다. 압둘 라만 바바, 모하메드 살리수, 알렉산더 지쿠, 대니얼 아마티, 알리두 세이두가 파이브백을 구성했고, 골키퍼는 로런스 아티지기가 나섰다. 포르투갈이 초반부터 호날두를 중심으로 활발한 스위칭을 통해 공격 상황을 자주 만들긴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선제골은 후반 17분 터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살리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 경기 출전으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완성, 역대 최다 타이기록 보유자로 합류한 호날두는 자신의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8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동안 매 대회 득점에 성공해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가나는 늦지 않게 반격했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을 이어받은 쿠두스의 컷백을 아유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이뤘다. 가나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바라보며 후반 31분 앙드레 아유를 동생인 조르당 아유로, 쿠두스는 오스만 부카리로 바꾸는 교체 카드를 가동했으나 그 직후 펠릭스에게 실점하며 다시 끌려다녔다.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네베스 대신 들어온 하파엘 레앙이 35분 페르난드스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가나도 교체 투입된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터뜨리며 막판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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