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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 다시 뛴다…대표 기업들 생산·수주 희소식 이어져
사회 전국 2023.05.22 15:17:48창원특례시는 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멈췄던 생산라인 가동과 대규모 수주 소식 등으로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해 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원전과 완성차 분야의 생산 재개는 관련 산업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어왔던 만큼 전반적인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K-원전 생태계 회복 신호탄=지난 15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되는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개최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 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 만이다. 특히 주기기 제작은 지난 정부에서 사업을 중단한 지 6년 만이다. 지역 원전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착수식은 탈원전 정책으로 끊겼던 일감이 다시 공급됨을 원자력 산업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협력사만 460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이번 착수식을 시작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과 원전 수출까지 본격화될 경우 지역 내 관련분야의 일감이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원자력산업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최강도시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창원 국가산단 2.0을 중심으로 타 지역과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모빌리티 분야 수주·생산 활발=최근 현대로템은 약 1조 원대의 수서고속철(SRT) 신규 고속열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 고속철을 수주한 바 있어 불과 한 달 새 총 1조7960억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창원은 국내 철도제작 대표기업인 현대로템을 필두로 로만시스 등 관련 기업 120여 개가 소재한 국내 최대의 철도산업 집적지이다. 특히 관련 산업 종사자 수의 42%, 수출의 9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철도산업의 중추도시다. 이번 현대로템의 대규모 수주로 창원 철도산업의 위상 강화는 물론 2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지역 유일의 완성차 제조 업체인 한국지엠에서 최근 출시한 신차 쉐보레 트랙스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그룹의 경차 개발본부 역할을 담당해온 글로벌 경차 생산의 메카였다. 그러나 서민의 발 역할을 해왔던 경상용차에 이어 경차 스파크도 지난해 말 단종됐다. 미국 GM 본사는 2018년 말 창원공장에 글로벌 신차를 배정하는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약 9000억 원을 생산설비 구축에 투자해 2021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따라 시간당 60대, 연간 28만 대를 생산하는 수준의 역량을 새로 확보했다. 이번 신차는 사전 계약부터 판매량 대박 조짐을 보였다. 또한 차량 1대에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생산 증가에 따른 큰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 분위기 역시 고조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 신차는 지난 2월 말 가포신항에서 첫 선적이 된 이래 단 3일 만에 누적 수출 3만4114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K-방산 바람 이어지고, 계절상품 생산라인 풀가동 = 올해 2월 사명을 바꾼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옛 SNT중공업)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과 대규모 방산품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튀르키예 방산회사 BMC 주력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금액만 922억 원 규모에 달하며, 올해 방산 첫 수출 계약이자 독자개발 핵심기술 부품의 첫 수출 사례로도 알려졌다. 또한 창원 대표 가전업체인 LG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 최근 기상청은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 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여름은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돼 LG전자의 에어컨 생산라인의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창원특례시는 내년이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위한 대기획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등 창원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창원은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특징으로 인해 대표 기업들의 생산·수주 실적은 곧 협력업체의 수혜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끊임없는 시장개척과 연구개발로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해 주고 있는 기업들에게 감사드리며,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홍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동세계茶엑스포서 찻잔들고 세계여행 떠나요 ?
사회 전국 2023.05.22 14:21:57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색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준비돼 있을까? 하동야생차(茶)박물관 일원의 제2행사장에서는 나라별 차(茶)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특별하게 세팅된 다실에서 세계 각국의 차(茶)를 직접 맛보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차(茶)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세계 차(茶) 체험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관=우리 차 문화의 꽃인 한국 고유의 전통 다례를 체험하고 세계적인 명차인 한국 전통 녹차와 발효차를 즐겁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복식인 왕이 입던 곤룡포와 왕비의 예복인 당의를 빌려 입고 유교식 다례 체험이 가능하며,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실제 궁중다례 예법을 알아보고 전통 차실을 재현한 곳에서 다실 체험과 우리 차를 음미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한국의 전통 차 공간은 무한 자연(中心空間)과 체험관으로서 일본과 같이 특정 유형으로 정형화돼 있지 않지만 주택의 사랑채나 누정, 암자 등에서 차(茶)사를 준비할 때, 그 시간과 공간을 새롭고 특별한 시공간으로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일련의 진입 과정을 거친 후 도달한 차 공간에서 차를 마시는 행위는 일상을 초월한 새로운 차의 세계로의 진입을 의미한 것으로 하동세계차엑스포에 마련된 한국관 다실은 이러한 분위기를 집약해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중국관=중국 속담에 ‘아침에 차를 마시면 온종일 위풍당당하고, 정오에 차를 마시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저녁에 차를 마시면 정신이 들고 피로가 가신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중국은 예로부터 수질이 좋지 않아 찻잎을 끓여 마실 수밖에 없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차 문화가 일찍부터 융성하고 차가 발달하게 됐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차를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몸과 마음가짐에 대한 수련이라고 여기며 차를 마심으로써 혼자만의 시간과 마음을 가다듬은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하동세계차엑스포 중국관에서는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전문가가 밝은 모습으로 관람객의 중국 차문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식 탁자와 의자에 앉아 우선 차를 우려내는 법부터 남녀별로 중국식 찻잔을 잡는 방식과 찻잔에 스며든 차향을 맡아보고 실제 중국 차를 음미하는 것까지 흥미진진한 설명이 이어져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따라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중국차의 종류를 소개해주며 각각의 특성과 맛의 차이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은 차를 마시는 행위를 차를 마시는 예술이란 뜻을 담아 ‘다예(茶藝)’라고 부른다. 이러한 중국식 다예를 재구성한 세계차체험 중국관에서 차와 차 도구 그리고 물을 사용해 차의 색, 향, 맛, 우려내기, 찻자리 예절 등 차를 마시는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관=일본은 차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나라로, 일본인은 차를 마시는 것을 일종의 예절로 여기며 차를 마시는 방법이나 분위기 등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차가 일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일본 차문화는 9세기 중국에서 차가 소개되면서인데, 당시 왕실과 귀족층에게만 차를 마시는 것이 허용돼 일종의 신분제도와 연관돼 있다가 12세기부터 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인 다도가 탄생했다. 이는 차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차를 이용한 예술, 시를 지은 것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개돼 왔다고 한다. 이후 사무라이 사이에서 차를 마시는 것이 유행하게 됐고, 차를 이용한 문화가 일반 대중에게까지 전파됐다고 한다. 16세기에 새로운 차종인 녹차가 유입돼 이때부터 일본의 차문화가 더욱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일본관에서는 일본의 다성(茶聖) 센노 리큐가 발전시킨 일본의 최고급 말차를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다실에서 일본 다도 예법에 따라 완벽하게 즐겨볼 수 있다. ◇영국관=홍차의 나라 영국에서는 새벽 5시, 오전 11시, 애프터눈, 오후 3∼4시, 디너타임 등 하루 여섯번 차를 마시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또한 영국의 차 애호가들은 아주 까다로운 방법으로 차를 마신다고 한다. 먼저 영국인들만의 차를 우려내는 방법은 티백이 든 컵에 뜨거운 물을 붓는데 바로 마시면 안되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티백이 든 찻주전자에 물을 부은 후 물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몇 분간 물과 티백이 만나 저절로 차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게 된다. 차가 다 우러나게 되면 그 후 차를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이다. 또한 영국에서는 차를 마실 때 우유를 반드시 넣는데 먼저 차의 향이 충분히 우러나왔는지 확인하고 우유를 붓는다. 보통 전체의 20% 이상을 우유로 채우면 된다. 차와 함께 먹으면 좋은 디저트로는 ‘스콘’에 크림과 과일잼을 발라 차와 곁들여 마시면 그보다 더 영국인다운 것이 없다고 한다. 영국관에서는 수많은 장미꽃으로 장식된 포토월을 배경으로 유럽풍 인생샷을 남기고 아름다운 꽃무늬들로 장식된 홍차 티팟(TEA POT)에 향기로운 홍차를 즐겁게 맛볼 수 있다. 영국에서는 중국에서 발달한 차를 받아들여서 영국만의 고유한 차 문화를 꽃피운 것이다. 플로랄 형태와 장식으로 가득한 영국식 고급 찻잔에 보석처럼 예쁜 빛깔이 도는 진한 차를 따라 맛있는 티 푸드(TEA FOOD)와 함께 먹는 것. 엑스포를 관람하며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영국의 차 문화를 실제로 경험해보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튀르키예관=1인당 세계 최고의 차 소비량을 자랑하는 튀르키예는 모든 국민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차를 마신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름도 생소하고 접하기 어려운 튀르키예의 ‘차이단륵’이라는 차 주전자를 이용해 튀르키예식의 홍차를 우려서 달콤한 로쿰(다식)과 함께 즐겨보는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튀르키예 홍차를 ‘차이’라고 일컫는데 찻잔의 허리가 마치 튤립처럼 잘록하게 길고 손잡이가 없는 작은 찻잔인‘차이 바르닥’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 전통이다. 르키예인들은 이 작은 잔에 설탕을 3~4스푼 정도 넣는데 차이에 설탕을 많이 탈수록 손님을 환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튀르키예에서 차이를 마신다는 것은 사교적인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시장에서 구경하는 관광객에게 차이를 권하고, 심지어 식사 중에는 음식을 권하기도 한다. 이런 풍경은 튀르키예에서 매우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또한 차이를 자주 먹는 지역 사람들은 차를 따를 때 잔에 높이 따를수록 행운이 온다고 여긴다고 한다. 튀르키예관의 차 전문가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차 문화가 본 체험의 핵심으로 진한 농도의 차와 따뜻한 물은 희석하는 음다(飮茶) 방식은 차를 우려내드리는 순간 팽주의 취향 및 선호도와 분별에 의한 차 문화임을 강조한다. 튀르키예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차 문화는 직접 방문해 세계 차 체험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권한다. -
李 국방,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석…FA-50 수출 최종 계약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22 12:11:22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2~25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한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이 장관은 리마 에어쇼 기간 중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어 23일 열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경공격기 FA-50 수출 최종 계약식에 참석한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월 KAI와 FA-50 18대 도입 본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말레이시아에 대한 FA-50 수출이 한·말레이 방산협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랑카위에서 개최되는 리마 에어쇼에는 한국을 포함해 30여개국 600여개 업체와 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방산 수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참가와 2018년 취역한 4900톤급 최신예 상륙함 노적봉함 전시를 통해 우리 무기체계를 홍보할 예정이다. -
"러 제재 동참 않겠다" 에르도안, 푸틴과 밀착
국제 국제일반 2023.05.21 11:12:47대선 결선투표를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서방처럼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상황이 아니며 서방의 제재에 얽매이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강한 국가고 러시아와 긍정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2위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는 러시아·서방과의 관계 설정 등 외교 노선 전반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결선투표는 28일 열린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수년간 긴장 상태였던 대(對)서방 외교를 복구하는 한편 튀르키예와 러시아의 관계를 에르도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라는 개인 중심이 아니라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끈끈히 해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도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은 그다지 균형 잡힌 접근을 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 같은 나라에는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고 그랬다면 훨씬 다행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튀르키예를 러시아에서 분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무역 규모가 연간 62억 달러(약 8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올해 초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집권을 돕기 위해 튀르키예로부터 받아야 할 가스 대금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세븐일레븐 '생일' 기념 경영주들과 자이언츠 경기 관람
산업 생활 2023.05.21 09:38:3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창립 35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룹 야구단인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경영주·임직원이 함께 관람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홈경기를 맞아 ‘세븐일레븐 매치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5월 21일은 코리아세븐의 창립기념일이다. 코리아세븐은 1988년 국내 법인 설립 후 미국 사우스랜드 코퍼레이션(SouthLand Corporation)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국내 1호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창립35주년 기념일을 맞아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경영주, 임직원과 함께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며 서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사직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세븐일레븐을 알리기 위해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매치데이 이벤트를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매치데이에 사전 신청한 경영주, 임직원 250여 명을 초청해 함께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매치데이에는 세븐일레븐 경영주가 직접 시구에 참여한다. 환경 정화 봉사단체에서 10년 넘게 활동해오고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세븐히어로 우수상’을 수상한 차준현 세븐일레븐 김해롯데아울렛2층점 경영주가 시구를 맡는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사직구장을 찾은 야구 팬들을 위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사직구장 중앙광장에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참가자들에게 타격 기회와 투구 기회를 주고 경품을 증정하는 ‘나는 타자왕’, ‘벨크로야구’ 등 야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7초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세븐일레븐 에코백을 증정하는 ‘7초를 잡아라’, 세븐일레븐 홍보 판넬 앞에서 사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를 증정하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을 연다. 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경영주와 임직원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서로 하나가 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세븐일레븐 경영주와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고양도시관리공사 청년 이사회, 강릉 화재 현장 복구 지원
사회 전국 2023.05.18 17:48:37경기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대형 산불로 피해가 큰 강릉 화재 현장을 찾아 재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활동은 청년이사회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봉사단을 자발적으로 구성해 참여했으며 불에 탄 건물의 잔존물 제거 등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를 복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말 불우이웃 돕기에 2000여만 원을 기부하고, 올해 초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돕기 1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산불 재해 복구 참여 등 다양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다는 게 공사의 계획이다. 안병구 사장은 “청정자연의 관광명소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며 “우리공사 청년이사회의 자발적 복구활동이 강릉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빚더미에 앉은 신흥국, 부채 첫 100조弗 돌파
국제 정치·사회 2023.05.18 16:18:57올해 1분기 세계 부채가 305조 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특히 신흥시장의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한 중국 등 주요 신흥국에서 부채가 빠르게 늘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이 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17일(현지 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 세계 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8조 3000억 달러 불어난 304조 9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306조 3000억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3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 부채는 1년 전 정점을 찍은 뒤 고금리로 채권 발행 부담이 커지고 선진 시장에서 부채가 소폭 줄어든 여파로 3분기 연속 300조 달러 선을 하회하다가 이번에 재차 반등했다. IIF는 “고부채·고금리 조합으로 채무 상환 비용이 늘며 금융 레버리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고령화로 인한 의료 비용 증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방비 지출 등 추가 압력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의 총부채가 100조 7000억 달러로 100조 달러 선을 처음 돌파한 점도 주목됐다. GDP 대비 부채 비율도 사상 최고치인 250%에 달했다. 보고서는 “최근 선진·신흥시장 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며 투자 매력을 잃었다”며 자본 유출과 통화 약세 등으로 부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채가 크게 증가한 국가로는 중국·멕시코·브라질·인도·튀르키예 등이 꼽혔다. 이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최근 자본 유출 문제와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 등을 우려하는 가운데 또 다른 경고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보유량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일본 다음 가는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이다. 중국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 역시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지난해 말 273.2%에서 올해 1분기 281.8%까지 크게 뛰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TYM,우크라이나에 4억 원 규모 농기계 기부
산업 중기·벤처 2023.05.18 13:57:42농기계 전문 기업 TYM(002900)이 장기화되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총 4억 원 상당의 농기계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해 총 5억 원 상당의 현금 및 농기계를 기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기부다. 김도훈 TYM 대표는 17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을 만나 농기계 기증서를 전달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부총리 역시 TYM에 우크라이나 재건을 격려하는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기증된 농기계는 24~60마력대 ‘2505H’, ‘F50R’, ‘6225C’ 등 트랙터와 작업기 각 14대다. 이들 제품은 농업은 물론 각종 건설 및 공사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경제 회복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번 농기계 기증은 우크라이나 주민의 일상이 신속히 회복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를 비롯해, 앞으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써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맨시티 첫 우승? 인터밀란과 챔스 결승서 맞붙는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5.18 13:40:37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 아니면 시모네 인차기(이탈리아) 감독의 인터밀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대회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 대 0으로 격파했다. 1·2차전 합계 5 대 1로 결승에 올랐다. AC밀란을 합계 3 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과 다음 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 이어’를 다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2차전에서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연장에 끌려가 결국 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는 독약을 삼킨 기분이었다. 하지만 축구는 언제나 또 다른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창단 첫 우승을, 인터밀란은 1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인터밀란의 인차기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필리포 인차기의 동생이다. 현역 때는 형의 그늘에 가렸지만 감독으로 황금기를 열었다. -
"흑해곡물협정 2개월 연장"…종료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
국제 정치·사회 2023.05.18 11:32:56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을 가능하도록 한 흑해곡물수출협정이 종료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2개월 연장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정의개발당(AKP)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노력, 러시아의 지원, 우크라이나의 헌신 덕분에 협정이 2개월 추가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제안과 노력을 지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유익한 협력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 과정에서 헌신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의 TV연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 역시 협정 연장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농산물 수출에 대한 서방의 제재 등을 이유로 협정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지만 “가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돕고 세계 식량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협정) 연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협정 연장을 환영한다”면서도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화해 협박에 이용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흑해곡물협정은 18일 만료를 하루 앞두고 가까스로 60일의 시간을 더 벌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 항로를 통하는 곡물수출선의 안정을 보장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은 후 지난해 11월, 올해 3월 두 차례 기한을 연장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 곡물 가격은 흑해곡물협정 타결로 하락해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다. 최근 협정 재연장 논의가 난항을 겪자 전쟁 직후 발생했던 세계 식량난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곡물협정이 당장 종료되는 것은 막았지만 장기적인 상황은 불투명하다. 러시아가 곡물협정의 일부인 자국산 곡물·비료 수출 등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기 연장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또한 자국 농업은행인 로스셀호스방크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복귀 허용, 흑해를 통한 암모니아 수송관 복원 등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체결된 이 협정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며 “협정 이행에 관한 왜곡을 최대한 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4 대 0 완파…UCL 결승 진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5.18 07:52:48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홈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4 대 0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1 대 1로 비긴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 대 1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AC밀란을 합계 3 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과 내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맨시티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첼시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20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EPL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에도 올라가 있는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EPL 구단이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것은 198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일하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의 실바가 가까운 쪽 골대를 겨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3분 뒤에는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실바가 재차 헤더를 시도해 2 대 0을 만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더브라위너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가 레알 마드리드 밀리탕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는 아칸지의 골로 기록됐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필 포든의 침투 패스에 이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골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
인터밀란, AC밀란 꺾고 챔스 결승 진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5.17 07:04:55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 밀란은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챔스 준결승 2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을 1 대 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2 대 0 승리를 거둔 인터 밀란은 1, 2차전 합계 3 대 0으로 앞서 결승에 먼저 올랐다. 인터 밀란의 결승 상대는 18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경기 승자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1 대 1로 비겼다. 올해 챔스 결승은 다음 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진다. 1차전 승리로 한결 여유 있는 상태에서 2차전을 시작한 인터 밀란은 후반 29분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로 2차전에서도 이겼다.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챔스 결승에 다시 올랐다.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었으며 당시 리그와 이탈리아컵 대회, 챔스를 휩쓸었다. 인터 밀란이 챔스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우승은 1964년과 1965년, 2010년에 했다. -
흑해곡물협정 연장 불투명…글로벌 식량난 재발 우려
국제 정치·사회 2023.05.16 17:41:55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을 위해 러시아와 맺었던 흑해곡물협정의 만료 시한이 코앞에 닥쳤지만 재연장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협정 재연장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발생했던 세계 식량 부족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가 트로핌체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사는 1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협정이 18일 종료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회담에서는 협정 연장과는 상반된 신호를 받았다”며 “이번 주 추가 회담은 계획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 항로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흑해곡물협정의 종료 시한이 앞으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장 여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해당 협정을 맺은 후 두 차례 기한을 연장했다.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비료 수출 제약과 서방의 금융 제재 등에 대한 해결을 이번 협정 재연장의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앞서 10~11일 협정 재연장을 위한 4자 협정 당사자 간 회담이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갔다. 곡물협정이 결렬돼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길이 다시 막힐 경우 세계 식량 시장은 또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곡물협정 연장을 촉구하며 “(협정 종료 시) 아프리카 국가에 식량 위기가 닥칠 것이며 이는 대규모 이주민 사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밀·옥수수 최대 수출국으로 흑해 항로로 해마다 4500만 톤가량의 곡물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흑해 항로가 6개월간 봉쇄됐던 지난해 국제 곡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고 이로 인해 케냐 등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의존도가 큰 국가들은 최악의 식량난에 시달린 바 있다. -
'득표율 1위' 에르도안, 결선으로…예상밖 선전에 증시 6% 폭락[뒷북 글로벌]
국제 정치·사회 2023.05.16 07:06:44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포함한 전 후보자의 과반 득표 실패로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1차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야권 연합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를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선 투표가 실시될 28일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튀르키예 증시와 리라화 가치는 급락했다. 튀르키예의 향후 정치·경제·외교적 노선을 결정지을 이번 대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49.4%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44.96%로 2위에 올랐고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는 5.20%, 무하렘 인제(기권) 조국당 대표는 0.43%를 득표했다.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2위인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28일 결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에게 밀렸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투표 결과) 우리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도 AKP 연합의 과반 의석 확보가 유력해진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연합에 과반 의석을 준 지지자들은 분명히 대선에서도 안정적으로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차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누르지 못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결선에서 역전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대선 직전 일부 여론조사에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어서자 그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국민들이 2차 투표를 원한다면 이를 존중한다”며 “에르도안은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정부가 통화정책 실패와 올해 2월 대지진 때의 미흡한 대처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야권 후보 역시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현 야권은 너무 오랫동안 집권하지 못했다”며 “클르츠다로을루의 통치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오안 후보의 지지 세력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오안 후보가 우파 성향임을 고려하면 그를 향하던 표심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날 개표 결과가 전해지자 튀르키예 증시는 급락했다. 개장 전 대표 지수가 6% 넘게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매매일시정지)가 발동됐으며 BIST100은 결국 6.14%의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향후 2주일가량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리라화 가치 역시 불확실성을 흡수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리라화는 장중 19.70리라까지 떨어지며 대지진 여파가 컸던 3월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은 결과에 따라 튀르키예의 대내외적 정책 노선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년간 집권해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러시아 인사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對)러 제재에 불참하고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등 서방 세력과 마찰을 겪어왔다. 반면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튀르키예가 친서방 쪽으로 외교 노선을 틀면서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튀르키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유럽 및 중동 지도자들이 겪는 외교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보스틱, 침체와도 금리 안 내려”…“튜더 존스, AI가 생산성 붐 가져온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3.05.16 06:30:00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하루 앞두고 뉴욕 제조업 지수 폭락에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0.66%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30%, 0.14% 뛰었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0포인트 넘게 급락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에 한때 연 3.47%까지 내렸습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꽤 있었는데요. 종목별로는 액티비전이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1.24% 올랐습니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결선투표로 가게 됐다는 소식에 시카고에서의 밀 가격이 이날 3.5% 상승한 부셸당 6.57달러까지 치솟았는데요.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 300만 배럴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죠. 오늘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 증시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보스틱, 지금대로라면 금리 더 올려야 돼 2024년까지 인하 없다”…“굴스비, 누적 긴축 효과 잘 살펴야 5월 금리인상 겨우 찬성” 먼저 애틀랜타 연은의 ‘금융시장 콘퍼런스 2023’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미 경제 방송 CNBC에 “인플레이션이 매우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정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포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애틀랜타 연은 내에서도) 경제에 관해 많은 논쟁이 있다. 누구는 정말로 강할 것이라고 하고 일부는 상당히 빠르게 하강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누구도 시장이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게 내려온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기본 전망은 2024년까지 금리인하는 없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자 금리인상 질문이 나왔는데요. 보스틱 총재는 “내게 다음 번(6월 회의)에 인상과 인하, 어느 쪽에 기울어져 있는지 묻는 거라면 나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할 것이다. 인플레는 지속적으로 높으며 소비자 지출은 매우 탄력적이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내 기본 전망은 아니며 앞으로 좀 더 두고 볼 수 있을 것(wait and see)”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스틱은 한동안 자신의 최종금리(terminal rate·터미널 레이트) 기대치가 지금 수준인 5.00~5.25%였다고 했는데요. 그의 말을 종합해보면 △본인이 바라던 최종금리에 왔으나 △아직 인플레이션이 높아 걱정스러우며 △추가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정도겠습니다. 인상이 기본 전망은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지만 금리인상 우려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죠. 중요한 건 보스틱이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부분인데요. 그는 이날 침체가 오면 금리를 내리느냐는 물음에 “아마도 그러지 않을 것(probably not)”이라고 했습니다. 인플레가 높은 게 원인인데요. 보스틱이 “나는 미국 가계에 큰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침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만약 우리가 침체에 빠진다면 길거나 깊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침체가 왔을 때의 높은 금리와 금리인하 배제는 침체의 폭을 분명 키울 수 있을 겁니다. 그는 또 △고인플레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점 동의. 인플레 기대 중요 △노동시장은 다소 완화 △인플레는 확실히 진전. 4월 CPI 항목 중 상승률이 5% 이상이 절반 이하 고무적 △은행 대출감소는 경제를 계속 둔화시키겠지만 큰 하락은 아닐 것.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 효과 예상 등을 언급했는데요. 테일러 준칙을 만든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애틀랜타 행사에서 “연준이 2% 인플레이션 타깃에 상응하는 정책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새로운 고물가 시대(era of high inflation)에 진입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준칙에 기반해 통화정책을 펴야 할 이유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별도의 행사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고 이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데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셈입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26분 현재 6월 0.25%포인트(p) 추가 인상 확률이 24.7%로 어제보다 9.2%p 상승했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표시했는데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애틀랜타 콘퍼런스에서 “5%p의 금리인상을 한 여파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더 오게 될 것”이라며 “긴축적인 신용시장 상황도 더해질 수 있다. 우리는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2008년 같은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금융권의 일부에서는 스트레스가 느껴진다”며 “은행 스트레스의 영향이 작지 않다(not small). 우리는 그것을 감안해야 하고 앉아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5월의 금리인상도 가까스로, 겨우 찬성했다고 했죠. “튜더 존스, 연준 금리인상 완료. 굴스비가 말하고 싶던 것도 이것”…“美 가계 부채 17조 달러 돌파 연체율도 상승” 굴스비는 연준 내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경기 사이클이 현재 어디쯤 있느냐”라며 “우리는 이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어디쯤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를 통해 미국 경기가 얼마나 좋은지와 둔화속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연준 내에서 의견이 크게 갈린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가 괜찮고(인플레 둔화 속도 느림) 은행 긴축 영향이 크지 않으며 노동시장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기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고 금융시장을 생각하면 굴스비처럼 신중하게 나서는 것이죠. 굴스비는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요. 봐야 할 건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의 해석입니다. 그는 이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는 연준 인사들이 진정으로 그들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며 “(금리인상은) 충분하다는 게 그(굴스비)가 말하고 싶은 것이지만 그는 이사회에 새로 들어왔고 의장의 말을 따라야만 한다. 하지만 (금리인상은 끝났다는 게)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어 “CPI를 보면 1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상 없던 일이다. 연준은 아마도 지금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보스틱도 동결 쪽이라고 볼 수 있죠. 팩트셋에 따르면 3월15일부터 5월1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278개 업체만이 어닝 콜에서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2021년 2분기(222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3분기 연속 감소이기도 하구요. 이날 나온 지표는 빠른 둔화 쪽에 쏠리는데요. 5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31.8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치 중앙값이 -3.9였음을 고려하면 폭락 수준인데요. 전달보다는 무려 42.6포인트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때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인데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축소를 구분합니다. 뉴욕 연은은 신규 주문과 선적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고용과 근로시간 모두 4개월 연속 소폭 하락했다며 기업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상황이 거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는데요. 애나 웡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쪽에서의 불안감에도 연준 내 비둘기파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점쳤죠.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도 계속해서 부담이 생기고 있습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가계부채가 전기 대비 1480억 달러 증가한 17조5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도 돌파했죠. 코로나19 이전보다는 2조9000억 달러나 많은데요. 신용카드의 경우 보통 연말에 많이 쓰고 세금 환급분으로 잔액을 줄이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20년 만이라는데요. 제자리 걸음 수준입니다. 가계소비를 차입으로 이어나가는 부분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요. CNBC는 “모기지 대출 재연장을 포함한 신규 모기지 대출이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3235억 달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17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연체율도 상승 흐름인데요. 여전히 절대 수준은 높지 않다고 하지만 꾸준히 연체율이 오르는 중입니다. 90일 이상 장기연체 비율을 보면 지난해 1분기 3.04%였던 신용카드의 경우 올해는 4.57%로 올라갔는데요. 같은 기간 오토론은 1.61%에서 2.33%, 기타대출도 2.88%에서 4.35%로 뛰었습니다. “애플 시총, 러셀 2000 추월 침체 헤지용”…“부채협상 긍정적 바이든 진전 없다는 매카시.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있어” 증시 상황 더 보겠습니다. 이날 튜더 존스가 참고할 만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시장 관련 내용을 더 들어 보면 “주식 가격, 나는 그것이 올해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는데요.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주식이 1년가량 더 올랐던 2006년 6월 사례를 들었죠. 단서가 있긴 합니다. 튜더 존스는 “올해 3분기나 4분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엄청나게 강세론인 건 아니”라며 “내가 올해 증시가 오른다고 할 때의 의미는 천천히 지루하게 간다는 뜻”이라고 했는데요. 트리바리어트 리서치가 1986년 이후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한 뒤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중앙값 기준 △유럽 주식 8.5% △MSCI 월드 6.90% △이머징 마켓 주식 5.50% △S&P 500 4.30% 등으로 나왔다는데요. 미국 주식 내에서는 △기술주 15.80% △에너지 12.10% △부동산 11.10% △헬스케어 9.10% △금융 7.50%이라고 합니다. 튜더 존스만 해도 인공지능(AI)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이날 “1950년대 초반 인프라 투자와 1980년대 PC, 1990년대 인터넷의 등장으로 생산성이 각각 1~3% 상승했다. 챗GPT 같은 언어모델이 앞으로 5년 간 생산성을 1.5%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생산성이 급증하는 동안 주식시장은 평균 매년 15%씩 뛰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생산성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아지니 인플레이션 문제도 줄어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튜더 존스는 지난 75년 간 몇 번밖에 보지 못했던 생산성 급등의 흐름을 AI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장중 애플의 시가총액이 약 2조7140억 달러로 소형주 중심 러셀 2000의 2조2080억 달러를 능가했는데요. 윌리 델위체 하이 마운트 리서치 설립자는 “애플이 강하지만 소형주들이 약하다는 의미도 된다”며 “러셀 2000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소형주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일반적으로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거꾸로 보면 침체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이 애플에 몰리고 있다는 말이 될 수 있는데요. 이날 지역은행 주가는 올랐습니다. 팩웨스트 뱅크콥(17.58%)을 비롯해 웨스턴 얼라이언스(11.98%), 지온스 뱅크(8.47%) 등이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빅쇼트’로 이름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운용하는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가 1분기에 지역은행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는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되기 전인 3월 말 주식 15만 주를 사들였는데요. 팩웨스트는 25만 주, 웨스턴 얼라이언스 12만5000주, 뉴욕 커뮤니티 방코프 85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지역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가 지역은행 주식을 샀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있었을 겁니다. 별도로 부채한도 협상에 관해서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의회에서 “결론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협상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며 “어떤 합의도 이뤄내지 못했으며 그들은 회의를 했다고 말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했었죠. 매카시의 말만으로 타결 불발을 생각하면 아직은 안 되고,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더 내놓으라”고 대외적으로 압박성 발언을 하는 것이죠. 내일이 되면 상황을 좀 더 파악할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되더라도 그 사이사이에 어려움이 있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봐야 합니다. 정치 협상이기에 더 그런데요.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부채한도 문제가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보지만 그렇다고 단기간 변동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문제를 모두가 지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불안한 전망이 적지는 않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부채한도에 도달하는 시점이 6월1일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는데요.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콜라노비치는 부채 상한선 협상 교착상태가 주식시장 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시간은 워싱턴의 편이 아니”라고 걱정했는데요. 협상 시간이 많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월가와 미국 경제, 연준에 관한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는 매주 화~토 오전7시5분에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에서 생방송됩니다. 질의응답(Q&A)도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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