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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격화되는 정쟁…“사형 처할 반역죄”, “북에서 온 쓰레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7 17:40:02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 여야가 서로를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여야가 ‘쓰레기’ ‘탄핵’ ‘사형’ 등 너나 할 것 없이 극단적인 표현을 쓰고 있어 정쟁이 점점 더 격화되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선 공작 게이트는 단순 흠집 내기 차원의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직적·체계적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선거 공작”이라며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라고 공세 퍼부었다. 김 대표는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전체를 겨냥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밖에 안 되던 지난해 7월부터 탄핵을 거론했다”며 “집단 망상에 빠지지 않고서는 주구장창 탄핵을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비꼬았다. 이는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개입 의혹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던 중 “탄핵할 수 있다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한 것을 가리킨 발언이다. 야당도 거친 발언으로 맞불을 놓았다. 다음날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지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국민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탄핵을 시사하는 말을 보태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달 5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설 의원의 ‘탄핵’ 발언을 시작으로 여야 의원들 사이 다양한 ‘막말’이 쏟아졌다. 특히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고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 등 거친 언사가 나왔다. 해당 발언을 한 의원은 박영순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해당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이 의원이 “쇼하지 말고 얼른 가라”고 하는 등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제지에 태 의원의 항의 방문은 3분 만에 끝났다. -
김기현 "대선조작 공작 게이트는 치밀한 선거 공작… 국가 반역죄 해당"
정치 정치일반 2023.09.07 11:58:0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선 조작 공작 게이트는 조직적·체계적으로 아주 치밀하게 기획된 대선 선거 공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을 파버리는 사악한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시도로서 사형에 처해야할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규정했다.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의 검사 시절 대장동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던 언론을 향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물론이고 강도 높은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을 보도했던 JTBC는 이와 관련해 전일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언론사를 향해 “MBC와 KBS, YTN 입장은 무엇인지 사과하고 진상조사와 법적조치에 응할 것인지 여부를 오늘 중으로 밝혀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김만배 커피수사 조작게이트 선거공작 역시 개인적 작품일 리가 없다”며 “김만배는 이재명이 당선되면 자신의 무죄가 3개월이면 해결된다고 큰소리쳤다는데 그렇게 한 데는 확실히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묻는다. 김만배 뒷배는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선거공작게이트로 이익을 보게 되는 자가 주범이라는 결론이 상식”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
"강서구청장 후보 낸다"…국민의힘 공천 공식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6 17:42:1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당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쉽지 않은 선거인 것으로 예견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를 내일(7일) 발족하고 공관위에서 우리 구민의 삶을 가장 잘 챙길 사람, 잃어버린 강서 12년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대해 “당헌·당규상 보궐선거 원인(제공)에 따른 무공천 사유가 아니다”라며 “이 사안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저지른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후보를 정하는 방식을 두고 전략공천·경선 가능성 모두를 열어뒀다. 김 대표는 “공천 절차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모하고 심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고 공관위가 독자적으로 하게 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인 김 전 구청장이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올 5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고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
[단독] 野, ‘계열사 임금 체불’ 대유위니아 회장 국감 증인 추진
사회 사회일반 2023.09.06 15:57:33야당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에서 일어난 400억 원 규모 임금체불에 대한 책임 여부와 해결 방안을 묻기 위해서다. 6일 국회와 위니아전자 노조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위니아전자 노조는 내달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장에 박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여야 환노위 소속 의원을 설득할 예정이다. 이미 박 회장의 증인 출석에 동의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노조는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위니아전자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퇴직자 240명, 재직자 156명이 수개월동안 입은 임금 체불 피해 규모가 약 400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니아전자가 심각한 경영 악화로 임금체불 청산 능력이 없는 만큼 그룹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용석 노조위원장은 “위니아전자의 경영 정상화와 임금 체불 청산은 회장이 나서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저도 국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임금 체불 근절을 강조해 온 정부는 위니아전자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노동개혁 추진점검회의에서 “대규모 임금체불이 발생한 대유위니아 일부 계열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위법 행위를 엄중 조치하겠다”며 “수사 대상 외 계열사에 대한 임금체불 기획감독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질의한 위니아전자의 임금체불에 대해 “검찰은 임금 체불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며 “임금체불은 (피해를 입은) 가정에 굉장한 고통이다, 반드시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 장관과 체불임금 대책 마련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박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지 여부는 이르면 내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감 증인은 여야 간사 협의 사항이다. -
與 "정기국회에서 임금 체불 제재 강화법 처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4 16:43:47국민의힘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임금 체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당 노동특위 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4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방문해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임금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일정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 및 장외 투쟁에 맞서 민생을 챙기는 집권당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노동청 근로감독관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근로 현장에서 임금 체불 때문에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빨리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며 "(체불 원인에) 경영 악화·폐업도 있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협력업체는 원청업체가 하도급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도 많을 테고, 어떤 경우는 고약한 악덕 기업주들이 임금을 조금 떼먹어도 숨어버리면 된다고 하는 사례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연 이자를 부과하고, 고의적·반복적·악의적 임금 체불 사업주를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소개하며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임금 체불은 노동자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다. 악덕 체불 사업주는 법과 원칙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도 "체불 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에게는 체불 청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장 방문에는 노동부에서 이정식 장관과 이성희 차관이 동행했다. 노동부는 이날부터 추석 연휴 직전까지 4주간 '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이 장관은 "임금 체불은 반사회적 범죄로 노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확실히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
김기현 "이재명, 관종 DNA만 엿보여…단식쇼 아닌지 의문"
정치 정치일반 2023.09.04 10:31:55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당 수장 모습을 보기보다는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에 대해서는 “단식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쇼인지도 의문”이라며 “최후 수단이라며 단식까지 외쳤는데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당황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협약 당사국에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친서를 보낸다고 한 데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옹호하는 민주당을 향해 “세 살 아이 투정 부리듯 ‘땡깡 단식’을 하더라도, 국민은 이런 괴담에 더 이상 속지 않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헛심 쓰지 말고,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 대표는 “남조선괴뢰도당이란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며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 같다”며 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윤 의원의 반국가행태에 동조한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을 잃었다”며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尹, 선동 정치 작심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8.28 22:08:40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반국가 세력, 선동 정치, 언론 지형 등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급증한 국가부채를 겨냥해 ‘망하기 직전의 기업’에 비유하면서 “벌여놓은 사업도 많은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회계가 전부 분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불안감을 조성하는 야권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과 국가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며 당정이 국정운영의 확고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를 슬로건으로 한 1박 2일 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에는 여당 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이 총출동했고 윤 대통령 또한 만찬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됐다”는 표현을 동원해 공산 전체주의 등 반국가 세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쪽으로 갈 것인지 명확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현재 좌표가 어딘지 분명히 인식을 해야 제대로 갈 수 있다”며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매몰되는 게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이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달 6일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서도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며 국가 정체성을 강조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가 되려면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하면 그것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통합과 타협을 어떤 가치, 어떤 기제를 갖고 할 것인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도 직접 언급했다. 특히 야권의 괴담 유포 등 선전 정치를 겨냥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언론 지형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여소야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 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고 말했다. 국정 방향성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가야 할 방향은 결국 국민을 위하는 것인데 그건 너무 막연하다”며 “모든 제도와 법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고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또 국민들에게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에 나섰을 때의 초심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뛰겠다”며 당정이 일체를 이뤄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도시락과 민어회·문어회·과일·떡 등이 차려졌고 술을 대신해 무알코올 오미자주스로 건배를 했다. 건배사를 외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건배사 키워드로 ‘3대(교육·연금·노동) 개혁 성공’을 언급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말씀하실 때 ‘윤석열’을 연호하는 분위기였다”며 “대통령이 힘을 얻으시고 당정이 단합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는 정기국회의 성과가 내년 총선 표심과 직결됨을 역설하며 민생 분야의 성과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당내 소란의 원인이었던 ‘수도권 위기론’도 연찬회의 화두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수도권이 약세 지역임을 인정하며 “더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 강연도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자유주의’ 철학에 대한 당정의 이해 부족이 불필요한 대중적 오해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가 업계에 라면값 및 이자율 인하를 압박한 사례를 언급하며 자유주의 기조 유지 속 규제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친윤계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세우며 윤심을 따르니 (국민 입장에서) 윤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인다”며 “윤심을 따라간다는 것은 국정철학을 이해한다기보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간다는 것”이라고 고언했다. -
김기현 "이재명 1년은 방탄일색·민생외면…민주, 갈라파고스 정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8.28 10:05:19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지난 1년은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1년 전 약속했던 ‘미래 준비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슬로건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따. 그는 “맹목적 추종하는 강성 지지층을 이용·관리하는 데만 유능한 나머지 (민주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됐다”며 “민주당은 ‘혁신’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터지는 돈봉투, 코인게이트, 성범죄 혐의를 서로서로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업그레이드 해왔다”며 “민주당이 방탄에 올인하면서 입법을 통해 완성해야 할 민생 과제는 뒷전으로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조폭 출신설과 관련해 “조폭과 깡패를 조폭이라고 깡패라고 말 못하고, 조폭 눈치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당 대표와 그를 맹종하는 인물들이 지도부가 돼 있는 정당이 어떻게 정상적인 공당이냐”며 “눈치나 살피면서 조폭에게 잘 보여야 하는 처지라면 조폭과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 아니겠나”고 따져물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 대표가 취임이 1년이 되는 날이라는데, 기억나는 일이라곤 지은 죄가 있네 없네 하며 검찰청사와 법원을 들락날락거리던 범죄 피의자의 넋두리 뿐”이라며 “민주당의 책임있는 정치인들도 망한 소설 집필의 공동 책임자로 역사에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이재명 민주당’이 실패했음을 조속히 자인하고 방탄 정당 오명을 속히 벗어던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공식건의…추석연휴 6일될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8.28 09:35:21국민의힘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정부가 이를 수용할 경우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 4일, 개천절(10월 3일)에 더해 총 6일의 연휴가 생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오랜기간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조차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만큼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모처럼 가족, 친지,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민족의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요청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학교와 유치원에서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 방지 차원에서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당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비공식적으로 요청받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
나경원 사단법인 포럼 출범… '총선앞 몸풀기'엔 선 그어
정치 정치일반 2023.08.24 16:04:27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출범하는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포럼이 24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창립포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들과 싱크탱크를 만들어 앞으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사단법인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인구와 기후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이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발족이 ‘총선 앞 몸풀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그동안 지역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의 중앙 정치 활동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7개월 만이다.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물음에는 “수도권은 항상 위기이자 기회”라며 “항상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올지는 선거까지 우리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보수당의 아이콘이고 최고의 리더인 나 전 의원이 정말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끌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포럼을 발족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나 전 의원이 그 역할의 깃발을 들고 '날 따르라' 했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
김기현 "이재명, 검찰 조사는 소풍 아냐…'출석쇼' 민주당 대표들 특권인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8.24 09:43:47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험생이 정해진 수능일이 아니라,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날짜에 혼자 시험을 치러 가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과 소환 일정을 놓고 이견을 보인데 대해 “지난 5월 부르지도 않은 검찰이 자기 마음대로 출석 쇼를 했던 송영길 전 대표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검찰의 소환 조사 일시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평범한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도 하기 어려운데 민주당 대표들에게는 그것이 마치 당연한 특권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로 당당한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두려움 없이 조사에 임할 수 있는 법이다”며 “무엇이 두렵나, 영장 청구일을 언제로 하라거나 출석 조사일을 내일로 하라거나 하는 등으로 정치계산에 골몰하는 것은 자신이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피 수단을 찾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李 체포안’ 전망 난기류에 국회일정 혼선…민주선 ‘플랜B’ 공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8.21 14:46:56여야가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지 일주일이 다되도록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31일까지 회기를 진행하자는 국민의힘과 25일 종료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다. 서로 산적한 현안 처리 및 정기국회 준비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둘러싼 복잡한 셈법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윤재옥·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1일 오찬회동을 갖고 8월 임시회 의사일정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동에 동석한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8월 임시회 일정 합의가 안 됐다”며 “다만 오늘 중으로 결론 내는 것으로 국민의힘과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중으로 8월 국회 일정 합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다. 임시국회 회기를 둘러싼 갈등은 올 상반기에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여야의 입장이 현재와 정반대였다. 민주당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휴일(3월) 및 토요일(4월) 임시회 소집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비회기 기간을 두지 않으려 노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놓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를 막기 위한 ‘이재명 방탄 국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양당의 분위기는 5월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이 대표의 첫 번째 구속영장 사유였던 ‘대장동 의혹’의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법정 진술이 뒤바뀌면서 신빙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재판이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 지도부는 5월 31일 하루만 비회기 기간을 둔 데 이어 6월에는 이 대표가 직접 본인의 ‘불체포 권리 포기’ 선언을 했다. 이후에도 7월 첫째 주와 8월 1·2주 등 두 번의 비회기 기간을 더 만들었다. 세 번의 비회기 기간을 만들었음에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자 이 대표는 “제 발로 영장 실질 심사를 받겠다”며 ‘정공법’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영장 심사를 막기 위한 국회 회기를 열지 않겠다”고 말하며 이 대표를 뒷받침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간 ‘방탄 국회’ 프레임을 강조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회기 기간을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상임위별 결산 심사가 진행 중인 데다 민주당이 8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인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만큼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보다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통해 야당의 내분을 부각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올 2월 이 대표의 첫 체포동의안 당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경험도 이 같은 선택에 힘을 싣게 한다. 특히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분열로 인한 효과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의사일정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와는 별개로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르면 9월 중 청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병합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물리적으로 8월 영장 청구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백현동 의혹은 검찰이 이달 17일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쌍방울 의혹은 아직 소환 조사 일정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를 향한 영장 청구 시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지도부에서 물러나는 것을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분분하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향후 체포동의안에 대해 ‘부결’ 투표를 하자고 주장하지만 여론의 비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명계에서는 플랜B의 일환으로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이어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입장문 발표 및 토론회 진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본인들의 의사 개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명계의 한 재선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리더십을 흔들어서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여야는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 일정에 대해선 잠정 합의했다. 1일 개회식에 이어 5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8일에는 원내1당인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는다.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 열리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10월 31일 진행하기로 했다. -
김기현 "민주당, 윤 대통령 외교 무조건 폄훼… 만년 야당 작정한 모양"
정치 정치일반 2023.08.21 10:36:58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친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한 정상회담이 역사의 한 획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준군사동맹’을 운운하며 폄훼하는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들의 집권 시절 한일관계를 뒤틀어놓은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방치했고 한미동맹 역시 깊은 불신의 늪으로 빠뜨려 사실상 파기 직전 상태까지 몰고 갔던 민주당이 사사건건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건 볼썽 사납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임 민주당 정부의 외교 정책을 향해 “민주당 정권은 일자리 절벽, 부동산 실정, 세금 폭탄 등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물론 외교까지도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민주당 정권은 일자리 절벽, 부동산 실정, 세금 폭탄 등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물론 외교까지도 철저하게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반성문을 쓰기는커녕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무조건 비판하고 폄훼하고 있으니 만년 야당이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안보·경제 협력이 업그레이드 수준의 변화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되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수사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나라의 안보가 든든해지는 결과로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기현 "대한민국, 한미일 회담 통해 '룰 메이커'로 우뚝 서"
정치 정치일반 2023.08.20 14:07:06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서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 서는 결실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는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운전자는커녕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삶은 소대가리’라는 조롱에도 말 한마디 못하고 굴종하기에만 급급했던 종북 정책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적(敵)의 시혜에 맡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찬에서 ‘굴종 외교’ 논란을 빚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사드 3불 1한을 비롯해 혼밥외교 등 대중사대주의는, 심지어 중국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주한중국대사 앞에서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두 손 다소곳이 모으고 일장훈시를 듣는 모욕적 상황까지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경제의 1/3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캠프 데이비드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저희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더욱 역동적인 글로벌 중추국으로서 당당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與 “이재명, 백화점 쇼핑하듯 영장 심사 받겠다고…특권의식 절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8.19 11:24:40국민의힘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국회 비회기 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요구에 대해 “백화점 물건을 쇼핑하듯이 자기 마음대로 영장 심사를 받겠다는 특권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이 대표가 평상시 얼마나 특권의식에 절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방증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심사와 관련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인과응보가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자는 게 국민들의 꿈’이라고 말했다”면서 “자신도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 평등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학생이 수능시험 치는 날짜를 자기 마음대로 정해 응시할 수 있는 특권을 달라고 요구한다면 우습지 않은가”라며 “죄지은 게 없다는 당당함이라면 검찰이 언제 영장을 청구하든 어차피 사필귀정이 될 텐데 무슨 걱정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일반 국민과 똑같이 자신의 범죄 행위와 사법 처리의 필요성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며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고 방탄 국회를 만들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식을 가진 대다수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김대중 정신을 더 이상 모독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권력형 부정부패 사범에 불과한 이 대표가 마치 민주투사가 탄압받는 양 코스프레하는 것은 김대중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부질없는 방탄 플랜을 모두 걷어 버리고 당당하게 영장 심사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앞에서는 영장 심사에 제 발로 출석하겠다더니 뒤로는 방탄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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