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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책 써 피해 보상’한다는 전청조…형량 줄이려는 노림수?
사회 사회일반 2024.01.25 10:11:10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7)가 수감 중 책을 집필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24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실장 이모(27)씨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물었다. 전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형량을 낮추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42)와는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었고 남씨의 지위를 이용해 사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남씨와 결혼하고 싶었고 결혼하려 해 인터뷰를 했다”며 “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사기를 하려고 했다면 저는 (인터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가 공인이라 알려지기 전에는 길거리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을 회피했고 알려진 뒤에 손을 잡고 다니자고 했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 보고 인터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에서는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일했던 이모(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이씨는 전씨로부터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씨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씨 변호인은 이씨에게 “전씨의 노예처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든 일을 했기에 전씨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았고 그래서 전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했느냐”라고 질문했고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사기 공범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는 26일 동부구치소를 찾아 남씨와 전씨의 대질신문을 진행한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앞서 남씨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사진과 함께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겠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
16억 떼먹은 '전청조 父' 전창수, 혐의 인정…투자사기로 경찰 추가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4.01.23 10:38:24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여 공개수배됐다가 6년여 만에 붙잡힌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1)씨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의 공소요지를 보면 전씨는 지난 2018년 토지개발 사업에 공사비가 필요하다며 피해자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10%의 이자를 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5회에 걸쳐 3억1000만원을 빌렸다. 뿐만 아니라 A씨의 토지매매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토지매수인인 공사업체에 빌려주기로 한 13억원을 대신 전달해 줄 것처럼 속이고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이 드러나자 도주한 뒤 약 5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하던 전씨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재판부는 휴대전화 절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전씨는 또 추가 투자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추가 사기 사건의 기소가 늦어질 경우 재판을 종결하고 오는 3월 4일 선고할 예정이다. 한때 펜싱스타 남현희씨 약혼자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전씨의 딸 전청조씨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29일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
"떳떳하고 싶다"는 전청조에 판사 일침 "단어 사용법 생각"
사회 사회일반 2024.01.23 08:57:22재벌 3세를 사칭하며 3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 씨가 법정에서 "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재판장에게 지적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 경호실장이던 이모(27) 씨의 공범 여부를 다투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 씨도 떳떳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씨는 첫 공판에서부터 공소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씨 측은 "공모 관계가 없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이 씨 측은 전 씨의 실체에 대해 몰랐고 고용인인 전 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 씨가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씨가 경호원으로 일한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의 사기 전과에 대해 들어 알고 있었고 파라다이스 회장의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 씨는 "나는 단 하나도 부인하며 올라온 적 없다. 다 인정했다"며 "이 씨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벌을 받기를 원하고 나도 내가 저지른 범행이니깐 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올발라지고 싶다"고 진술했다. 이에 재판장은 전 씨의 발언을 지적했다. 재판장은 "법정에는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고 들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피해도 회복되지 않고 마음의 상처도 보전되지 않았는데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 보전이 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떳떳'이나 '올바르다'는 단어의 사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피해자에게 두 번의 상처를 더 얹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재벌 3세 등을 사칭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경호실장 역할을 하며 피해금 중 21억원 이상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고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슈퍼카를 자신의 명의로 임차해 전 씨에게 제공하는 등 전 씨와 공모해 약 2억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
전청조 "떳떳하고 싶다"…재판장 "피해자 두 번 상처주는 말"
사회 사회일반 2024.01.22 19:56:15재벌 3세를 사칭하며 3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법정에서 "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장은 “피해자들을 두 번 상처 주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경호실장이던 이모(27)씨의 공범 여부를 다투는 3차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전씨는 첫 공판에서부터 공소사실을 인정했으나 이씨 측은 "공모 관계가 없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은 전씨의 실체에 대해 몰랐고 고용인인 전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씨가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씨가 경호원으로 일한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의 사기 전과에 대해 들어 알고 있었고 파라다이스 회장의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씨는 "나는 단 하나도 부인하며 올라온 적 없다. 다 인정했다"며 "이씨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벌을 받기를 원하고 나도 내가 저지른 범행이니깐 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올발라지고 싶다"고 진술했다. 재판장은 전씨의 발언을 지적했다. 재판장은 "법정에는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고 들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피해도 회복되지 않고 마음의 상처도 보전되지 않았는데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 보전이 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떳떳'이나 '올바르다'는 단어의 사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피해자에게 두 번의 상처를 더 얹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재벌 3세 등을 사칭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호실장 역할을 하며 피해금 중 21억원 이상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고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슈퍼카를 자신의 명의로 임차해 전씨에게 제공하는 등 전씨와 공모해 약 2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
남현희의 작심 반박…"사기꾼 부녀 구속돼 다행, 공범 절대 아냐"
사회 사회일반 2024.01.17 07:23:52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7)씨가 한때 재혼 상대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와 경호실장 이모(27)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데 대해 남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남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기꾼 말만으로 기사화 그만해 달라. 너무 억울해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려 한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씨는 "저는 2023년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2024년 1월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전청조와 전창수(전청조의 친부) 사기꾼 부녀가 구속돼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원 이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선 전씨는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신문에 "남씨와 이씨"라고 증언했다. 이씨에 대해선 "내 고향 친구와 선후배 관계"라며 "나와 관련된 모든 일을 다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자신의 명의를 제공하고 21억원 상당의 사기 범죄 수익을 전씨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가장 큰 피해를 본 박모씨로부터 받은 투자금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환전을 남씨와 이씨가 도왔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달러는 남씨가 환전한 것으로 안다"며 "이씨와 남씨, 저 셋이 나눠서 환전했다. 나머지 현금은 남씨와 이씨에게 각각 용돈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씨의 주장과 관련, 경호원 이씨도 현재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신은 고용주인 전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며 전씨의 실체를 몰랐다는 취지다. 이씨는 “사기 전과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전씨에게 물어봤고 전씨가 ‘맞는데 양어머니 때문에 생긴 일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청조 "남현희·경호실장과 투자금 셋이 나눠 가져…공범 맞다"
사회 사회일반 2024.01.16 13:55:54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 기소된 전청조(27)씨가 자신의 재혼 상대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와 경호실장 이모(26)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전씨는 지난 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신문에 “이씨와 남현희”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씨는 제 고향 친구와 선후배 사이”라며 “그래서 다른 사람과 달리 친근감이 느껴졌고 그 이후 함께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2월께 고용돼 경호원 역할을 하면서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21억900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전씨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사문서 위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는다. 전씨가 2023년 4월께 서울 송파구 소재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1억500만원에 3개월간 단기 임차했을 때도 이씨 명의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가 남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가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블랙카드도 이씨 명의였다. 전씨는 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박모씨로부터 투자금 일부를 미국 달러로 편취해 “이씨와 남현희, 저 이렇게 셋이 나눠서 환전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전씨의 실체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단지 고용인인 전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전씨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신뢰를 쌓은 뒤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약 27억2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피해 금액 중 약 2억 원 가량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씨 관련 사기 피해자는 32명이고 피해액은 36억9000여만원에 달한다. 전씨의 전 연인인 남씨도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피해자들 일부는 남씨가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고소했지만 남씨는 일관되게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해 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전씨에게 선물받은 벤틀리 차량과 1억원 상당의 귀금속 44점, 명품 가방 등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
'전청조'·'칼부림'도 아니었다…2023년 대한민국 휩쓴 화제의 뉴스 1위는
산업 IT 2023.12.31 17:50:302023년 한 해 동안 한국 사회를 ‘강타’한 뉴스 순위가 발표됐다.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야기한 6호 '태풍 카눈'부터,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명의 피해자를 만들어 낸 '전청조 사기' 사건 등 전반적으로 다방면에 두루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흉기 난동과 같은 강력 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31일 구글코리아가 발표한 ‘구글 올해의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뉴스 인기 검색어 1위는 ‘태풍 카눈’이다. 올 8월 장마철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주로 남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서울 종로구 한옥주택 지붕이 붕괴되고, 인천 지역 침수 및 외벽 붕괴 사고 등 수도권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만큼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시민들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운영하는 '오픈톡' '실시간 나우톡'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558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전청조'가 차지했다. 전씨는 1996년생 여성으로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와의 재혼 소식으로 지난 8월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전씨는 주민등록상 성별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지난달 9일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파라다이스 회장 혼외자 논란이 커지자 파라다이스 그룹은 공식적으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 전씨와 그의 부친 전창수 사기 행각이 공개되기도 했다. 3위는 꿈의 물질로 알려진 '초전도체'다. 이 검색어는 올해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급상승했다.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 현상을 상온·상압에서 구현하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했지만, 한국 초전도·저온학회 연구진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4위는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다. 지난 4월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뉴스가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16년 아이돌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곡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5위와 10위는 각각 신림역 칼부림 사건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차지했다. 신림역 사건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칼부림을 일으켜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상처를 입힌 사건이다. 이후 서현역에 있는 쇼핑몰에서 20대 남성 최원종이 차량을 몰고 행인들을 덮치고 흉기를 휘둘렀다.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 법무부는 살인 예고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형법은 원칙적으로 범죄를 예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지만, 살인과 같은 중한 범죄의 경우 별도의 규정을 통해 처벌하도록 한다. 살인을 예비 또는 음모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흉악범죄로 인해 국내에선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6위(이선균)와 8위(이재명), 9위(주호민)는 모두 유명인사였다. 지난 10월 19일,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터져 나왔다. 경찰은 당시 유명 배우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의 간이 시약 검사(소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모발), 2차(겨드랑이 털)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이어진 2차, 3차 조사에서 이 씨는 그의 마약 투약을 진술한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자신을 속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실장 A씨와 그의 지인이 이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며 A씨와 그의 지인을 고소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가 숨지면서 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피의자들의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의 경우 지난 9월 뉴스 검색이 급증했다. '체포 동의안' '이재명 단식' '이재명 구속' 등 검색어가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당시 정치권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다. 지난 9월21일 여야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에 24일간 이어온 단식을 중단했다. 9위는 만화가 주호민이었다. 지난 7월 말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으로 이슈가 발생했다. 다만 동료 교사와 학교 측 등 다수의 구성원들이 특수 교사를 옹호하며 탄원서까지 제출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학교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고,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모아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 등을 법원에 제출했다. 교권 추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파문이 더욱 커졌다. 10위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였다. 폭염 등으로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조기 퇴영은 있었지만, 대부분 국가가 잔류를 결정하며 안정되는 듯했던 잼버리는 태풍 북상 우려가 커지면서 전원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이후 수도권으로 상경한 대원들은 서울 야경 투어, 케이팝 공연 등을 즐기며 늦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13억+∂' 사기 혐의로 전청조 부친 수배중 붙잡혀…법원 "도망 우려"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3.12.28 09:13:42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던 중 경찰에 붙잡힌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구속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거가 명확하지 않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전창수씨를 공개수배해 수사를 벌여왔다. 전창수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인들에게 3억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1000만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25일 전남 보성에서 검거됐다. 당시 보성군 벌교읍 인력중개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에서 신원을 숨겼으나 지문 대조 끝에 덜미를 잡혔다. 전창수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
'16억대 사기 의혹' 전청조 부친 전남 보성서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3.12.26 14:00:21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보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신원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전씨는 16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서북경찰서에 의해 공개수배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지인들에게 3억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1000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뒤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27)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
'16억 사기 혐의' 공개수배 전청조 부친, 전남 보성서 잡혔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26 13:12:56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청조(27)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25일 밤 11시 30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씨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경찰에 붙잡히고 나서 신원을 숨겼고,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전씨는 3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수배됐다. 보성경찰서는 침입 절도 사건의 기초 조사만 마치고 나서 전씨의 신병을 천안 서북경찰서에 인계했다. 전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
"사기 범죄 수익 모두 남현희와 그 가족들에게 갔다”…전청조 재판서 눈물 '글썽'
사회 사회일반 2023.12.22 22:43:56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 등이 드러나 구속기소된 전청조(27)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전씨 변호인은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이 적용돼 있다. 법원이 전씨의 투자 사기와 함께 임신 사기 사건도 병합해 심리하기로 해 이날 재판에서 이 사건도 함께 다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또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남성 주민등록증과 파라다이스 호텔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에 “승마선수인데 당신 때문에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7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전씨 변호인은 재판부에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한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사건 특성으로 유튜브, 다른 온라인 게시판에 오고 가는 수많은 억측이 사실인 양 혼합된 게 있다. 이 사건은 전씨가 남씨에게 접근해서 남씨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와 유튜브의 허위 콘텐츠로 인해 범행이 부풀려졌다”며 “전씨가 한 일에 대해서는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범행 이상으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이모(26)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모 관계가 없고 실행의 분담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도 사기 공모 혐의로 지난 1일과 8일 추가 조사를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남씨는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1억 상당의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 총 44점을 경찰에 자진 제출했다.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범죄 수익은 다 남씨와 남씨 가족들에 흘러 들어갔다. 전씨가 남씨와 관련한 조사만 80시간 정도 받았다”며 “남씨에게 귀속된 범죄 수익이 다시 피해자들에게 환원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수사 협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차후 공판에서 이런 부분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전청조, 첫 재판서 혐의 인정..."모두 인정하지만 범행 부풀려져"
사회 사회일반 2023.12.22 17:02:21재벌 3세를 사칭하며 3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7) 씨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반면 공범으로 기소된 경호실장 측은 전 씨가 재벌 3세라고 믿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심리했다. 전 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면서도 “처음부터 남현희에게 접근한 뒤 남 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와 유튜버들의 허위 콘텐츠로 피고인의 범행이 대대적으로 부풀려졌다”며 “전 씨와 가족들은 전 씨의 행위는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나 그 이상 처벌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이같이 변론하는 동안 전 씨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남성 주민등록증과 유명 호텔 대표이사의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전 씨는 사기 혐의와 별도로 별도로 지난해 10월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성에게 임신 사기 관련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전 씨는 본인을 승마 선수로 속인 뒤, 임신을 하면 회사 측에 위약금을 내야한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이 모(26) 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전 씨 말을 실제로 믿고 경호업무를 수행했다”며 “공모 관계가 없고 실행의 분담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남 씨에 대해서도 사기 공모 혐의에 관련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 씨의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범죄 수익은 다 남 씨와 남 씨 가족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며 “남 씨에게 귀속된 범죄 수익이 다시 피해자들에게 환원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수사 협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차후 공판에서 이런 부분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
"그 아빠에 그 딸"…전청조 사기 수법 아빠 전창수한테 배웠나
사회 사회일반 2023.12.18 14:56:18최근까지 전남 여수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온 남성이 남현희 전 펜싱 국가 대표의 재혼 상대였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의 아버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범죄 수익금이 딸 전청조에게 넘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18일 JTBC에 따르면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씨는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 행각을 벌인 뒤 현재 잠적 중이다. 자신이 수백억 자산가라고 피해 여성을 속인 그는 지난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며 가게 운영비 등을 여성에게 받아냈다고 한다. 앞서 전창수씨는 천안에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법도 전청조와 비슷하게 피해 여성에세 고가의 선물로 환심을 산 뒤 주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냈다. 부동산 명목으로 수십 억원의 투자금액을 받고 도주했다고 한다. 현재 전창수씨는 충남 천안에서 30억 원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2018년부터 수배 중이다. 그런데도 박모 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그를 사칭하고 최근까지도 사기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도 전창수 씨와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였다. 피해자들은 전창수 씨가 사기 행각으로 편취한 돈의 일부가 전청조 씨의 범죄에 사용됐을 거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자 A씨는 “전창수의 카카오톡을 보게 됐는데 전청조의 문자가 왔더라”라며 “그때만 하더라도 아빠를 안 만날 땐데 ‘아빠 저 청조예고. 아빠가 우리 아빠라면서요? 저 도와주세요. 너무 어려워요’고 했다. -
"빚 10억, 한 푼도 못 갚았다"는 낸시랭…'전청조 사건' 의견 묻자
사회 사회일반 2023.12.17 14:27:43팝 아티스트 낸시 글로리아 랭이 전 남편 전준주(가명 왕진진)가 떠넘긴 빚 10억 원금을 하나도 갚지 못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지난 15일 한 유튜브 채널 ‘한국의 앤디 워홀 낸시랭, 작품 가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초대 손님으로 모습을 보였다. 진행자는 낸시랭에게 "'10억의 빚이 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작품 활동 하는 게 빚 갚는 데 도움이 되나'라고 묻자 그는 "원금은 아무것도 못 갚았다. 이자만 해도 매우 크기 때문에… 그리고 나도 생활을 해야 하지 않나"라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팝 아티스트고 거의 몇천만원에 달하는 그림들도 꽤 되는데"라 다시 물었다. 낸시랭은 "나도 (번 돈을) 내가 써보고 싶다, 매달 천 몇백만원씩 나가는 돈을"이라며 "의욕이 좀 없어지는 시기가 있었다, 그 돈을 나한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만져보지도 못하고 다 나가버리니까. 내 통장에 저축이라도 되는 게 보이면 그 맛으로라도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겠지만 6년 넘게 하니까 정말 나도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절망적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그간 매달 1000만원 이상의 돈을 어떻게든 제가 벌었다는 뜻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낸시랭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렇게 다독여주고 싶어요. 앞으로도 씩씩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행자가 낸시랭과 비슷한 경우인 이른바 ‘전청조 사건’에 대해 묻자 낸시랭은 “내 일이 아니라서 노코멘트하겠다. 내가 뭐라고 조심하라고 하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기 가해자들에 대한 형벌에 관해서도 그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진행자가 재차 유사한 질문을 이어가자 그는 "일단 뭐 다들 그냥 조심해야죠"라며 "내가 뭐라고 조심하라고 하냐. 내가 부모님도 아닌데. 뭘 알아야지 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재혼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낸시랭은 "내가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 나왔는데 (사기 사건에 대해) 묻더라. 근데 나한텐 6년, 7년 전 일이다. 나도 서류상 '돌싱'이라서 그런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고백했다. 앞서 낸시랭은 2017년 12월 전씨와 결혼했다. 그러나 전씨가 주장한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낸시랭은 결혼 1년 차도 되지 않아 2018년 10월 전씨가 ‘사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지속적인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2년9개월 만에 승소해 2021년 이혼했다. 전씨는 이와 별개로 횡령, 사기, 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재혼 사실을 알린 뒤 논란을 일으킨 전청조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상태다. -
전청조 "현, 한번만" 영화 같았던 체포장면…옛 동거녀에게도 써먹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17 13:28:16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남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전씨가 6년 전에도 이 같은 과잉 행동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JTBC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0월 26일 새벽 남씨의 모친 집을 찾아 남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개된 당시 체포 영상을 보면 전씨는 "문 좀 열어달라"며 문을 세게 두드렸다. 남씨 모친이 "너 내 새끼 잡아먹으려고 나타났냐, 내가 쟤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하루아침에 내 새끼 얼굴에 먹칠을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끌려가면서도 "현, 나 얘기 좀 하게 해줘. 현 제발 한 번만, 한 번만. 다신 안 올게 한 번만. 한 번만, 한 번만"이라고 외쳤다. 당시 남씨는 전씨의 정체와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전씨의 집을 빠져나와 모친 집에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전씨는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가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전씨의 이 같은 행동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6년 전쯤 동거했던 여성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자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A씨는 JTBC에 "OOO(전청조 전 동거녀)한테 계속 괴롭히고 하니까 OOO 남편분이 '전청조가 정신과 병원을 가면 형사적인 문제는 안 할게'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전씨는 정신과 상담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갔었는데 진단서를 보니까 많이 안 좋게 나왔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잘 (구분) 못하는 거 같더라. 자기가 만든 현실과 실질적인 현실이 너무 다르다"며 "일단 약물치료를 계속 받는 거로 하다가 안 되면 이 병원에 입원하는 걸로. 그렇게까지 이야기가 됐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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