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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똑같아 소름…" 전청조 아버지도, 중년 여성들 '홀려' 사기 행각…"건물주에 200억 자산가"
사회 사회일반 2023.12.16 19:11:09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의 아버지인 전창수 씨도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는 2018년 6월 천안에서 사라진 뒤로 확인된 적이 없었는데 올해 6월까지 여수에서 이름만 바꿔 버젓이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중년 여성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갚지 않는 등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전창조씨는 신분증을 도용해 박OO씨라는 이름으로 여수에서 고깃집을 운영했다. 여수에 내려와서는 자신을 건물주에 200억원을 가진 자산가라고 소개했다.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 여성 A씨는 “박OO라는 사람이 전라남도 여수에 OOO 숙성 삼겹살을 운영했다”며 “자기가 천안인가 어딘가 거기서 건물도 몇 개고 200백몇억을 갖고 내려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청조와 너무 똑같아서 “너무 소름이 끼친다”고 덧붙였다. 여수에서는 박OO라고 자신을 소개한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조 씨는 전청조와 똑같은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 사기 행각을 벌이고 올 6월 잠적했다. 수백억 대 자산가라면서도 신용불량자라며 가게 운영비를 포함한 모든 돈을 피해 여성 이름으로 사용했다. A씨는 “(가게 운영도) 저희 집 담보를 받아서 했고 차도 두 대를 빌려가지고 지금 그것도 제가 빚을 갚고 있고 내가 멍청해서 그렇게 된 거니까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아직도 눈물이 나요. 억울하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코로나로 장사가 어려워 지자 빌린 돈을 갚지 않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에게 가게를 임대해준 B씨는 “원래는 (가게) 월세 200만원 하고 사용료 100만원이다”라며 “걔(박OO)한테는 9월부터 아예 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인 척 연락을 피하기도 했다. B씨는 “입금 부탁드립니다. 입금 부탁드립니다. 연락주세요 하니까. 병원에 입원 중이십니다"라며 “며칠째 의식이 없으십니다. 여기 상황 심각합니다. 혈압으로 쓰러지셨습니다. 항상 아프다. 툭 하면 뭐 아프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가게를 내놓게 됐는데, 계약금을 챙긴 뒤 그는 행방을 감췄다. B씨는 “그 여자 사장이 '언니 (박OO) 날랐어' 이러면서 '도망갔어' 이러면서 이거 차에 이거 주민등록증 이거 하나 놔두고 갔다고”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전씨가 남기고 간 신분증의 주인은 그와 부동산 사업을 같이 하던 동업자이자, 사기 피해자였다. -
전청조, 남현희 아들인 줄 알았다…산부인과 간호사도 착각했던 전청조 어땠기에?
사회 사회일반 2023.12.16 17:19:46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찾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간호사가 전씨를 남씨의 아들로 착각했던 에피소드도 공개가 됐다. 지난 15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1회에서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남씨가) 임신한 줄 알았을 때가 3월인데 (전 남편과) 이혼을 한 건 7월이다. (임신이) 이혼하기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씨와 남씨가 남씨 모친에게 ‘아이를 갖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 했더니 남씨 모친이 놀라서 ‘어떻게 이혼도 안 한 상태에서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느냐. 말이 되느냐’고 엉엉 울고 난리가 났다더라”고 전했다. 당시 남씨가 홀로 산부인과에 가자 전씨는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봐 급히 그를 뒤쫓아갔던 사실도 담겼다. 기자는 “(전씨가) ‘당장 남현희 감독이 진료받고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하니까 의료진이 가로막았다”며 “실랑이가 커지니까 간호사가 급하게 진료받는 곳으로 뛰어가서 ‘여기 지금 산모의 아드님이 오셔서 갑자기 진료실로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당시 간호사가 남씨보다 15살 어린 전씨를 보고 아들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씨는 전씨가 건네준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한 결과 임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두 줄이 나왔던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전청조가 준 테스트기였다.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며 “동생이 가져다준 테스트기로 검사를 했더니 한 줄(비임신)이었다”고 밝혔다. -
"남현희, 이혼 전 몰래 산부인과行…전청조가 뒤쫓아 와 막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15 22:46:21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청조씨가 한때 연인이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아이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공개된 웨이브(Wavve)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1회에서는 남씨의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일화가 담겼다. 해당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남현희가) 임신한 걸 알았을 때가 3월이다. 이혼을 한 건 7월이다. 이혼을 하기 전이었다"며 "전청조와 남현희 감독이 '아이를 갖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 했더니 남씨 모친이 너무 놀라서 '어떻게 이혼도 안 한 상태에서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느냐. 말이 되느냐'고 엉엉 울고 난리가 났다더라"라고 말했다. 기자는 "정말 황당한 일 아닌가. 가족들까지 다 속여서 온 가족에게 큰 충격을 주고 울음바다를 만들고, 이 와중에 전청조는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당시 남씨가 홀로 산부인과에 가자 전씨는 임신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봐 급히 그를 뒤쫓아갔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자는 "(전청조가) '당장 남현희 감독이 진료받고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하니까 간호사나 병원 직원들이 가로막았을 것"이라며 "실랑이가 커지니까 간호사가 급하게 진료받는 곳으로 뛰어가서 '여기 지금 산모의 아드님이 오셔서 갑자기 진료실로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간호사가 전씨의 왜소한 체형과 앳된 외모를 본 간호사가 그를 남현희의 아들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씨는 전씨가 건네준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한 결과 임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두 줄이 나왔던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전청조가 준 테스트기였다.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라며 동생이 가져다준 테스트기로 검사를 했더니 한 줄(비임신)이었다"고 밝혔다. 남씨는 이후 정확한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에 갔지만 전씨가 이를 막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와 남양주에서 만나 성관계를 하고 한 달 뒤 “승마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탁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A씨에게 약 73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또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에는 수십억 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도 드러났다. 투자 사기 사건을 조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사기·형법상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전 씨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인 것으로 보고있다. 전 씨는 이 수법을 통해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 58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
티아라 출신 아름 "재혼 상대 극단적 시도…악플러 강력 처벌할 것"
서경스타 TV·방송 2023.12.14 09:49:21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재혼 상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아름은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아름은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인 저희 오빠가 과한 연락들과 각종 여러 악플과 댓글들로 인해 평소 먹던 우울증(약) 과다 복용으로 충동적이게 자살 시도를 했다"며 "죽으면 원인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제 속이 편하신가 여쭤보고 싶다"고 분노했다. 아름은 "하루 종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저기 지속되는 악성 댓글, 악플러들의 추측과, 악플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을 처음 겪다 보니 얼마나 아프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지켜주지 못한 것 같은 마음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디 잘못을 한 분들은 마음 깊이 사과해 주시고, 이 시간 이후로 많은 분께서 제발 오빠가 무사히길 간절히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악플러들, 그리고 결정적인 글을 올린 사람들,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름은 전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며,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현 연인인 A씨와 혼인 신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발표 이후 A씨를 두고 '모 영화의 작가 출신이다', '제 2의 전청조다' 등 신변에 대한 루머가 확산됐다. 이에 아름은 "생명에 관한 루머를 만든 것도 모자라서 악플을 다는 건 아니지 않나. 전청조라는 사람이고 나발이고 조용히 좀 해 달라. 심각하다"고 일침했다. 현재 아름의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게시글은 내려간 상태다. 아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이제 조용히 처리하겠다. 다들 악성글, 댓글 지금부터 잘 처리해라. 범인은 잘 잡고 있다. 더 이상 그런 글들로 피드를 더럽게 하지 않기로 했다. 부디 신중하게 행동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
"걸그룹 출신 여성 재혼남은 '제2 전청조'" 논란 커지자 '법적 조치' 경고
사회 사회일반 2023.12.13 22:17:09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한 그룹 ‘티아라’ 출신 방송인 아름(이아름·29)이 남자친구를 향한 일각의 '제2의 전청조' 의혹 제기에 칼을 빼들었다. 이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의 할 말은 없다. 이 글을 작성하고 허위 사실을 장황하게 유포한 사람을 찾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하지 않는 사실 뒤에 숨은 아픔과 눈물을 안다면 악플도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본인 아픔이나 상처는 치유 받길 원하면서 때때로 다른 이들에게는 참 쉽게 상처를 주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굳건해졌다. 나에 대한 악플은 무시하고 배울 점을 찾고는 했으나 내 사람을 건든다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며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나를 위해준 사람이다. (제2 전청조라는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이 사람을 다 알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조작된 사실을 올린 분은 각오하고 올린 거라고 생각한다. 허위 사실에 현혹 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말을 올리는 분들은 더 이상 신경 안 쓴다. 법적조치를 취하든 하겠다”며 “왜 그렇게 사는지 묻고 싶다. 부디 본인의 삶에 집중해서 살길 바란다. 사실이든 아니든 과거는 중요치 않지만 현혹되지 말라. 가십거리 안줏거리 비용으로 해도 조용히 해 달라.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분들 그리고 조작이 판치는 데 아쉬움이 있지만 이 또한 신경 안 쓴다. 다만 글은 내려달라”고 경고했다. 이씨는 2012년 7월 티아라에 합류했으나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비연예인 김영걸(31)씨와 결혼한 뒤 이듬해 첫째 아들을 낳았다. 지난해 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이혼을 고민했으나 시련을 극복한 듯 같은 해 둘째 아들이 출생했다. 지난 10일에는 김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며 A와 재혼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혼인신고할 것"이라며 "결혼하기로 약속했다"고 선언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걸그룹 출신 가수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게시글이 게재돼 논란을 빚었다. 글쓴이는 "제2의 전청조 사건이 터질 것 같아 우려된다. 걸그룹 출신 멤버가 이혼 소송 중인데, 남자친구와 재혼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올라온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A는 본인을 작가라고 소개했지만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됐다. 내가 아는 사람으로 전과는 사기 및 성범죄로 알고 있다. 이외 폭행, 명예훼손 등 여러 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피해 여성 다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A는 이혼 경력이 있고 그 과정에서 아내를 폭행했다고 알고 있다. 이후 여러 여자들에게 신분을 속이고 돈을 뜯어내고 잘 때 특정 부위의 사진을 찍고 거짓말이 드러날 것 같으면 폭력을 행사했다”며 “경찰이 오면 본인이 오히려 당했다는 수법을 매번 똑같이 썼다고 하더라. 리플리 증후군의 표본으로 말 주변이 뛰어나고 두 달 전 출소해 또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고 걸그룹 출신 멤버로 이씨가 지목됐다. -
남현희 향해 "제발 한번만" 절규…'전청조 체포 영상' 떴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13 15:48:39웨이브(Wavve)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이 전청조 체포 당시의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13일 웨이브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예고편을 방송했다. 전청조는 재벌 3세 재력가로 행세하며 재테크 강연을 열어 알게 된 수강생들과 지인 등 27명에게 3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남현희와 결별 후 남현희 모친 집에 찾아가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후 풀려난 바 있으며, 이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2명, 피해액은 36억9000여 만원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예고편에서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경찰에 체포되는 긴박한 순간이 담겨져 있다. 전청조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남현희를 향해 “제발, 한 번만”, “진짜 다시는 안 올게”, "한 번만요"라며 애원하고 절규한다. 또한 경찰이 전청조를 제압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남현희가 있는 집의 현관문에 몸을 밀어 넣으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의 슬리퍼가 벗겨지기도 했다. 웨이브는 집요하게 전청조의 행적을 추적해 그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낸다. '악인 취재기'는 오는 15일 전청조 편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방송된다. -
올해 구글 달군 레시피 1위는 '비빔밥'
산업 IT 2023.12.12 15:14:15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에서 올 한해 검색량이 급증한 키워드에 비빔밥 등 한국 관련 검색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식과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구글이 12일 발표한 ‘2023년 올해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비빔밥이 전세계 레시피 검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를 방증했다. 에스페토, 파페다, 속 파낸 베이글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계 음악 검색 순위에서도 국내 아이돌인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정국의 ‘세븐’이 각각 5·10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TV 부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글로리’가 7위에 올랐다. 더글로리는 국내 K콘텐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선정된 검색어는 절대 검색량만 기준이 아니라 전년 대비 검색이 많이 증가한 점도 고려됐다. 구글 검색어 트렌드는 국내 뉴스·K-콘텐츠 등 9개 범주와 레시피·TV·음악 3개 범주에서 각각 국내와 전세계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를 공개했다. 뜻을 많이 검색해 본 국내 검색어 순위에는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포함됐다. 잼버리가 1위에 올랐으며 카르텔과 가결이 4·5위를 차지했다. 각종 합성어로 파생돼 온 플러팅도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내 뉴스 순위에는 태풍 카눈이 1위로 집계됐고 전청조, 초전도체, 문빈, 신림역 칼부림 사건 등이 뒤이었다. 국내 이용자들의 해외뉴스 검색량에서는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AI) 인기를 실감하듯 오픈AI도 3위에 안착했다. 국내 K-팝 음악 검색량 부문에서는 여자아이들의 ‘퀸카’가 1위에 올랐으며 뉴진스는 4곡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국내 스포츠 뉴스 부문에서는 축구 경기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월드컵이 1위에 올랐다. 통상 여름에 개최되는 것과 달리 카타르 월드컵이 연말에 열리면서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토트넘 홋스퍼 경기, 3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차지했다. 야구 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대중성이 높지 않은 UFC 경기가 10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해당 경기는 페더웨이트 체급에서 활약하는 정찬성의 은퇴 경기였다. 구글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는 여러 한국 키워드가 순위에 오르며 한국 콘텐츠가 여전히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 검색어도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전청조가 사기 치던 '그 장소'서…재력가 행세 등 사기극 벌어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08 18:02:05‘검경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수사 무마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코인 사기 피의자 탁모 (44·수감 중)씨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시그니엘 호텔 등으로 피해자들을 불러 재력을 과시하며 투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그니엘 호텔은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사기 행각을 벌일 때 활용한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같은 건물에 있다. 8일 동아일보는 “법조계에 따르면 탁씨는 8억8551만 원 규모의 코인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탁씨는 2019년 9월 시그니엘 호텔에서 피해자 A씨를 만나 “아모코인 21억 개를 갖고 있다. 현재 가격이 개당 0.45원인데 가격을 띄우는 펌핑작업을 하면 2~3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속은 A씨는 14회에 걸쳐 총 3억9264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탁씨에게 전달했다. 탁씨는 며칠 뒤 시그니엘 호텔에서 다른 피해자 B씨를 만나 “아모재단 계열사를 인수하려는데 비트코인을 투자하면 투자금의 4배를 지급하겠다”며 7587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탁씨는 약속한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금이나 수단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약 한 달 뒤인 2019년 10월에도 시그니엘호텔 VIP룸에서 피해자 C씨를 만나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탁씨는 “비트코인 인공지능(AI)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실리콘밸리 미국팀과 함께 개발했고, 덕분에 비트코인 수만 개를 보유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1주일 안에 8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수익을 내고 돌려주겠다”며 6100만 원 상당의 리플코인을 받아냈다. 며칠 뒤 다른 피해자에게도 같은 장소에서 매월 20%의 수익금을 약속한 뒤 3억5600만 원을 편취했다. 검찰은 탁씨가 언급한 프로그램 개발팀과 AI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탁씨는 2017년에도 사기죄로 징역 3년 6개월 형이 확정돼 복역한 전과가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과거엔 사기 피의자들이 피해자들을 현혹할 때 주로 사용하던 장소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였는데 최근엔 시그니엘이 대세가 됐다”며 “고급 레지던스, 7성급 호텔이라는 권위를 범죄자들이 악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전청조 '임신·투자사기' 한 번에 재판…두 사건 서울동부지법으로 병합
사회 사회일반 2023.12.07 14:45:32전 팬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2)씨의 약혼자였던 전청조(27)씨가 ‘임신 사기’와 ‘투자 사기’ 혐의에 대해 같은 법원에서 재판 받게 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지난달 30일 전씨의 임신 사기 사건을 서울 동부지법으로 이송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와 남양주에서 만나 성관계를 하고 한 달 뒤 “승마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탁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A씨에게 약 73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또 남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에는 수십억 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도 드러났다. 투자 사기 사건을 조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전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사기·형법상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전 씨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인 것으로 보고있다. 전 씨는 이 수법을 통해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 58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병합된 두 혐의에 대한 첫 재판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
남현희, 지난주 2차 소환 조사…선물받은 44점 명품 경찰에 제출
사회 사회일반 2023.12.05 06:16:06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지난 주 추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44점의 명품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남씨를 추가로 조사했고, 필요하면 앞으로도 몇번 더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확인을 위해 휴대폰 등 포렌식을 진행했다”며 “나머지 관련자 조사도 면밀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벤틀리 차량을 지난 달 15일 몰수보전하는 등 피해 회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남씨는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피의자로 정식 입건된 상태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32명이다. 피해액은 36억9000여만원이다. 남씨는 벤틀리 차량 외에 44점의 귀금속, 명품 가방 등을 경찰에 임의제출했으며, 1억100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
"전청조 같은 인간들 판쳐"…사랑 찾다 '로맨스 스캠'에 우는 사람들
사회 사회일반 2023.12.04 18:21:41소셜미디어(SNS) 등으로 호감을 쌓은 뒤 연애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가해자 상당수가 국적과 직업은 물론 성별까지 바꾸는 수법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한국범죄학’에 실은 논문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로 1심 판결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73건 판결문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동원된 로맨스 스캠 시나리오는 ‘돈과 선물을 보내려고 하니 소요되는 비용을 지불해달라’는 수법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본인이나 가족의 처지가 어렵다고 호소하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19%, 짐을 보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내달라는 경우는 15%였다. 또 대부분 가해자는 피해자에 따라 다양한 직업과 국적은 물론 성별을 혼합해 사칭했다. 한 피고인은 ‘시리아에 파병 온 한국계 미군 여성’, ‘시카고에 거주하는 컨설턴트’, ‘한국에 진료차 올 예정인 미국 의사’를 사칭하며 갖가지 방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또 다른 피고인은 ‘폴란드 석유회사에서 일하는 여성’, ‘영국 금융감독원 고위 여성 간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소장’ 등을 번갈아 사칭했다. 이들이 사칭하는 국적은 미국이 43%로 가장 많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예멘, 프랑스도 자주 이용됐다. 사칭 직업은 군인이 32%로 가장 많았고 의사(15%), 승무원(2%), 회사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와 여자를 혼합해 사기를 친 경우도 25%나 됐다. 박 교수는 “가해자들은 실제 성별과 상관없이 만들어 낸 프로필의 성별을 피해자에 맞춰 던지는 방식으로 성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범죄 피해 규모는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3억 8000만원에 이르렀다. ‘2억원 이상’(21%)과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21%) 피해가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16%),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15%)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피해액은 1억원 수준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사기를 쳐 1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피고인 전부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평균 형량은 2년으로, 최소 2개월에서 최대 8년까지 선고됐다. 그 중 집행유예가 선고된 사건은 8%에 그쳤다. 최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나 구속기소된 전청조(27)씨는 즉석 만남 앱에서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교제를 빙자해 임신과 결혼 비용 명목으로 돈을 뜯는가 하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남성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친 사실이 드러났다. 박 교수는 “로맨스 스캠 범죄는 다른 사기 사건보다 피해자가 특히 숨게 되는 범죄로 신고에 의해 범죄의 실체를 밝힐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신고를 끌어낼 수 있는 사회적 장치와 보이스피싱 범죄와 같은 맥락의 사회적 예방 작용이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법촬영 의혹' 황의조, 추가 조사 예정…"2차 가해도 수사 가능성"
사회 사회일반 2023.12.04 13:33:35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황 씨의 추가 소환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황 씨 측이 피해자를 특정하면서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 씨 측이 피해자를 특정한 행위에 대해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씨 측) 법무법인이든 황 씨 본인이든 2차 가해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낸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황 씨 측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했다”며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찰은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선 “디지털 포렌식을 거의 완료했고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황 씨 측이 문제의 영상물을 SNS에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로 검찰에 송치된 황 씨 형수가 “결백하다”고 항변한 데 대해선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으나 충실하고 탄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전청조(27·구속기소) 씨의 수십억 원대 투자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를 지난 1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것은 지난달 6일과 8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씨 사건에서 남 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약 10억 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남 씨를 몇 차례 더 조사할 수 있다”며 “공모 여부 확인을 위해 포렌식 결과, 관련자 조사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남 씨로부터 자진 제출 형식으로 압수한 귀금속 등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은 총 44점, 액수는 1억 원 상당이다. 해당 물품은 모두 남 씨가 전 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들이다. 또한 수사 결과 현재까지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총 36억 9000만 원으로 늘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관에게 폭언해 고발당한 학부모 사건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시민단체에서 동작서에 고발한 데 이어 이달 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양천서에 추가 고발해 두 사건을 양천서에서 병합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공무원 시험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학부모 A씨는 자녀가 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폭언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입장문을 올려 사과했다. -
'또 옥중편지' 전청조 "잘못한 거 맞는데, 하…" 이번엔 언론사에 보냈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01 18:16:30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청조씨가 언론에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전씨가 보낸 편지 5장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요. 노란색 명찰을 달고서 주요 인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하…”라며 “저 죄지은 것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모두요”라고 했다. 또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다”면서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면회를 와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가 가족이나 피해자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된 바 있다. 가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접견 한번 와주면 좋겠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30억 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
전청조 재판행…사기 공범 의혹 남현희 수사도 연내 마무리 속도
사회 사회일반 2023.11.30 20:12:41전청조(27)씨가 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공범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올해 안에는 남씨를 검찰에 넘길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전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원 A(26)씨도 지난 2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해 전날 함께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당초 피해자 행세를 하며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 수사 결과 A씨가 자신 명의의 계좌로 피해액 21억원 이상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이 중 2억원을 취득하는 등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와 A씨는 자신이 후계자를 사칭한 기업 소유의 5성급 호텔의 VIP룸 및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투어’를 시키며 ‘재벌 3세 코스프레’에 열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극히 일부에게만 발급되는 사용 한도 무제한의 ‘블랙카드’를 위조하기 위해 일반 신용카드를 튜닝해 명품샵 등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전씨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가짜 주민등록증을 확보한 뒤 필요에 따라 남성이나 여성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전씨를 검찰에 넘긴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를 받는 남씨의 공범 의혹을 집중해 들여다보고 있다. 범행 연루 여부를 살피기 위해 남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했다. 다만 전씨를 송치한 지 3주가량 지난 이날까지 아직 남씨와 전씨의 추가 대질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전씨를 송치한 뒤에도 필요하면 남씨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었다. 경찰은 증거 조사 등을 마친 뒤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씨 관련 수사는 올해를 넘기지 않고 송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재벌 행세' 전청조 자랑한 '시그니엘'…"월세 '3500만원' 단기렌트"
사회 사회일반 2023.11.30 10:42:10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전씨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 중 하나였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은 단기로 임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수단으로 부를 과시한 전씨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을 월세 3500만원에 3개월 단기 임차하고 피해자들을 초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씨 역시 이곳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수퍼카 여러 대를 빌려 피해자들을 태우거나, 5성급 호텔 VIP룸과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투어’를 하기도 했다. 1인당 월급 1500만원을 주고 경호원 4~5명을 상시 대동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씨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등의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고 밝혔다.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본 사례도 있었다. 전씨는 남자 행세를 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전씨는 주민등록상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전씨는 성별을 바꿔가며 ‘피해자 맞춤형’ 사기를 저질렀다. 투자 명목 사기는 주로 남성 신분으로 저질렀지만,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임신·결혼을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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