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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가 학교 세운다며 1억 투자 유도…자살 사기극도 벌였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3 18:59:24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씨와의 스캔들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전청조(27)씨가 중국 학교 설립에 투자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1억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해자 A씨 부부가 전씨를 상대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전씨가 지난 1월 남현희(42)씨를 만나 명품 선물을 하는 등 피해자들의 모든 피묻은 돈을 남씨에게 썼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근한 전씨에게 속아 총 1억1000만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씨가 본인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로, 뉴욕에 큰 사업체를 소유한 CEO라고 소개하며 접근했고 8월께 “재벌 3세 모임에서 진행하는 좋은 투자가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들에게 중국 학교 설립에 관한 투자를 통해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률 1.5배를 약속한 것으로 고소장에 적시됐다. A씨 부부는 투자를 거절했으나 계속된 전씨의 설득에 넘어가 총 1억1000만원을 전씨의 어머니 계좌로 입금했다. 당초 수익을 돌려주기로 한 지난해 11월, 계속해서 수익이 입금되지 않자 피해자 부부는 전씨에게 연락했으나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피해자 부부는 “전씨는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계속 미루다가 지난해 12월께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해 ‘자살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사기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전씨가 말을 잘 한다”며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했고, 감성을 잘 건드렸다”고 토로했다. -
"한국에 없는 3억짜리 치료제 있다"…전청조, 암 걸린 남현희 고모부에 접근
사회 사회일반 2023.11.13 10:47:1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남씨 측이 전씨의 추가 사기 행위를 폭로했다. 전씨가 암에 걸린 남씨 친척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2일 MBN 보도에 따르면 남씨의 고종사촌과 전씨가 지난 2월 주고 받은 음성파일 속에 사기 행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 고종사촌에게 접근한 것이라고 MBN은 전했다. MBN이 공개한 전씨와 남씨의 고종사촌 간 통화 내용에 따르면 전씨는 고종사촌에게 “○○병원장이 직접 움직여준다고 했으니 당일날 우리가 다 참가할 거고요”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고,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MBN은 전했다. 전씨는 “모 병원에 개인 병실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줄 수 있다. 또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은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며 다른 이에게 사기를 시도하기도 했던 전씨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를 들여왔다며, 이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라며 “이거는 그러니까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씨 측은 전씨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사건이 불거진 뒤에야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남씨가 전씨의 사기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공범 의혹에 대해 전씨와 남씨는 여전히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전씨의 선물과 금전 지원은 남씨를 금품으로 유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으며, 전씨의 선물은 공범 성립 여부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씨의 공범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현재 많은 제보자는 남씨가 전씨의 정체를 알면서도 함께 투자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이분들이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과 싸우기 힘들다며 의원실로 찾아와 고발을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저 시한부예요" 피해자 카드로 '명품 쇼핑'한 전청조…포인트는 ‘남*희’ 이름으로
사회 사회일반 2023.11.13 06:45:58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의 사기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씨가 지인에게 시한부 환자라고 속여 신용카드를 빌린 뒤 백화점에서 명품 수백만원 어치를 쇼핑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매 영수증 속 적립된 백화점 포인트에는 결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이름이 적혀 있었다. 12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A씨는 올해 2월 23일 병원비를 결제해야 한다는 전씨의 요청에 신용카드를 빌려줬다. A씨가 카드사에게 받은 영수증을 보면 같은 달 24일 전씨는 한 유명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원피스 4벌을 512만500원에 결제했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239만원짜리 캐리어를 구매했다. 영수증 하단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는 ‘남*희’로 나와 있다. 각각 5120포인트, 2390포인트가 ‘남*희’ 이름으로 적립됐다. A씨는 전씨가 함께 쇼핑한 사람이 남씨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가 남씨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전씨와 지난해 3월 29일 처음 만났다. 전씨는 당시 암 말기라 시한부 삶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암 투병 중이라는 말에 A씨는 전씨에게 마음을 열고 종종 카드를 빌려주며 병원비를 내주기도 했다. 이후 전씨가 신용카드를 병원비가 아닌 명품 쇼핑에 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카드를 회수했다. 당시 전씨는 남씨와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와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명품 값에 대한 카드 할부금은 A씨 몫이 됐다. A씨는 전씨가 사기 사건이 터진 초기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와 “힘들다”며 하소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씨가 평소 불안할 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됐다”며 “무서운 마음에 말이라도 들어주자는 생각에 통화했다. 주로 전 씨가 신세 한탄을 했다”고 국민일보를 통해 말했다. A씨는 현재 전씨에게 사기 당한 피해자들을 모아 그를 고소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공범 의혹에 대해 전씨와 남씨는 여전히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전씨의 선물과 금전 지원은 남씨를 금품으로 유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으며, 전씨의 선물은 공범 성립 여부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씨의 공범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현재 많은 제보자는 남씨가 전씨의 정체를 알면서도 함께 투자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이분들이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과 싸우기 힘들다며 의원실로 찾아와 고발을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로맨스스캠' 4년새 4배 늘었는데…처벌·통계·피해구제 '사각지대'
사회 사회일반 2023.11.12 15:33:01전청조 혼인 빙자 사기, 마포 20대 여성 추락사 사건 등 연애 감정을 유발해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행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맨스 스캠은 범인을 특정하기도 어렵고,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도 힘들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2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로맨스 스캠'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 2019년 22건에서 올해는 88건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정보원이 추정한 피해액도 2020년 3억 2000만 원에서 지난해 39억 6000만 원으로 1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허위로 프로필 사진 등을 꾸미고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거나 여권, 개인정보 등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로맨스 스캠은 코로나19 이후 SNS 등을 통한 개인간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친분을 쌓은 뒤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미군이나 해외 파견 의사 등의 사진을 도용해 '이 곳은 위험하니 한국으로 가고 싶다'며 항공비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수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기 목적으로 제작된 사설 거래소에 투자를 유도하는 투자사기형 로맨스 스캠이 대표적이다. 피해자에게 접근해 투자금을 회수해주겠다며 다른 사이트에 투자를 권유하는 2차 사기도 횡행하고 있다. 남성 재력가 행세를 하며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결혼을 발표하고, 투자 사기를 친 여성 전청조(27)씨 사건이 로맨스 스캠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수사 당국은 전씨와 남씨의 범행 공모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특정 사이트에 일정 금액을 입금하면 자신이 보유한 수천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며 접근한 남성에게 속아 90만 원의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이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투신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로맨스 스캠과 관련한 피해자 사례는 늘어나고 있지만, 별도의 분류 기준이 없어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고 있지 않고 처벌 수위도 불분명하다. 전자금융거래법 적용을 받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처벌 수위가 비교적 강한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자 구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다중 사기 범죄 방지법'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피해자 구제도 어렵다. 통상 로맨스 스캠 사기꾼들은 주로 해외 서버에 기반을 두고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하기 때문에 용의자 특정이 까다롭다. 또한 추적이 힘든 가상화폐 등이 해외로 유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피해 금액 환수도 어렵다. 형사 전문 변호사인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 변호사는 "직접 만나보지 못한 상대방이 SNS 등을 통해 돈을 요구하면 로맨스 스캠을 의심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연애의 감정 뿐만 아니라 형사구금이나 감금, 인도적 목적 등 도의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사례도 많아 어떤 명목이건 해외로 돈을 송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남현희 녹취록 들어보니 ‘충격’ …“전청조가 삼성, SK보다 돈이 많아”
사회 사회일반 2023.11.12 10:38:18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펜싱 코치들에게 전청조(27)씨를 소개한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11일 채널A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남씨는 "대표님이 돈이 좀 되게, 굉장히 많아. SK랑 삼성보다 훨씬 많아. 미국 IT 회사 계열 회장님이셔서"라고 말했다. 해당 녹취는 남씨가 지난 2월 전씨가 부유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려던 펜싱 아카데미 사업을 주변 코치들에게 홍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씨는 "대표님이 원래는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일이어서 직접 안 나서시거든. 근데 나랑 엄청 친해. 돈 엄청 많아 진짜로"라고 강조했다. 남씨는 전씨의 학원과 관련해 "왜 비밀 유지를 해야 하냐면 교육 방법이 조금 색다르고 노출되면 다른 데서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인 아이들 대상이 아니라 돈이 많은, 특별한 아이들 대상이다. 보안 유지해달라는 의미로 1500만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빗하게 수업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네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걸 발설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금액대가 300만~400만원도 아니고 1500만원을 일시금으로 벌 수 있다"며 "펜싱장 장소는 하남 쪽이 될 거다. 거기 지금 건물이 거의 다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영입된 코치 중 일부는 전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당시 코치들에게 "지금은 월급 500만원을 주지만 매널(전씨의 학원)에 오면 최소 1500만원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속은 3~4명이 투자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0일 전청조씨 관련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송파경찰서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와 별도로 남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모두 23명으로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
'공범 부인' 남현희 "전청조, SK·삼성보다 돈 훨씬 많아" 녹취파일 공개 파장 '충격'
사회 사회일반 2023.11.11 15:14:38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의 사기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펜싱 여자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펜싱 코치들에게 전씨를 “한국 재벌들보다 돈 많다”고 소개한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10일 채널A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2월 전씨가 부유층을 대상으로 만든 학원을 펜싱 코치들에게 홍보하면서 영입을 제안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그는 “대표님이 돈이 좀 되게, 굉장히 많아. SK랑 삼성보다 훨씬 많아. 미국 IT 회사 계열 회장님이셔가지고”라며 “대표님이 원래는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일이어서 직접 안 나서시거든. 그런데 나랑 엄청 친해. 돈 엄청 많아 진짜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도와줄까? 내가 할게’ 이러더라”라며 “그래서 ‘직접 나서서 해주면 믿음이 더 가겠지. 그렇게 해줘’ 그래서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씨는 전씨의 학원과 관련해 “왜 비밀 유지를 해야 되냐면 교육 방법이 조금 색다르고 노출되면 다른 데서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인 아이들 대상이 아니라 돈이 많은, 특별한 아이들 대상이다. 그래서 돈을 그만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빗하게 수업이 진행돼야 되기 때문에 네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걸 발설하지 않아야 된다”며 “보안 유지해달라는 의미로 1500(만원)이라는 돈을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예를 들어 삼성의 자제를 네가 가르쳐. 얘가 갑자기 오줌을 쌌어. 그런 거를 말하면 안 되잖아”라고 덧붙였다. 특히 남씨는 “금액대가 300~400대도 아니고 1500을 벌 수 있고, 그것도 일시금으로 벌 수 있다”며 “배우는 게 굉장히 많은 애들이기 때문에 펜싱에 목을 맬 수가 없는 것”이라며 거듭 영입을 권했다. 또 “펜싱장 장소는 하남 쪽이 될 것”이라며 “거기 지금 건물이 거의 다 올라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렇게 영입된 코치들 가운데 일부는 전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당시 코치들에게 “지금은 월급 500만원을 주지만 매널(전씨의 학원)에 오면 최소 1500만원을 주겠다”고 했고 실제로 3~4명이 이에 속아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은영 박사를 거론하며 “오 박사를 붙여 멘탈 코치까지 해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원’을 받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남씨가 당시 전씨의 사기 의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씨는 현재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고 있다. 앞서 남씨는 “(전씨가) 저한테 상위 0.01%의 고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을 제안하면서 집도 시그니엘에 와서 살아야 하고 100억원 집을 제 명의로 해준다고 해서 계속 거부했다”며 “(전씨가) 상위 0.01% 학부모들 만나고 대면하려면 명품 옷을 꼭 입어야 하고 고가의 차를 타야 한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
남현희 "혼인빙자 사기 수법으로 전청조에 당했다…사기친 돈으로 벤틀리 사준 줄도 몰랐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1 09:28:26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측이 전 재혼 상대 전청조(27)씨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씨는 (피해자인)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며 "그러나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씨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전씨는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씨에게 알려줘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씨의 벤틀리 차량 선물과 금전 지원이 남씨를 금품으로 현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 한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전씨는 상대를 만나자마자 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을 산 뒤 결혼한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특히 이번 범행에서는 유명한 남 감독을 숙주로 주변 부유한 피해자를 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남 감독에게 (투자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며 "경호원들이 남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피해자들도 전씨 지시에 따라 투자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씨의 공모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전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는 23명으로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
"펜싱 학부모가 전청조에 투자한 돈, 남현희 계좌로 수억원 이체됐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22:24:0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가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결국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전씨에게 투자했던 돈이 남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채널A는“전청조에게 11억원을 투자했던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A씨 부부가 송금한 돈이 남현희에게 흘러갔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투자한 후 남씨 계좌로 들어간 돈은 최소 4억원이 넘는다. A씨는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씨의 말에 11억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6월 1일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아 전씨 측근 명의 차명 계좌로 5억원을 이체했다. 채널A는 “그런데 전청조 차명 계좌를 보면 같은 날 두 차례 거액이 빠져나갔다”며 “벤틀리 대금이라며 남현희 이름으로 3억 3000만원, 남현희 본인 계좌로 1억 4000만원이 이체됐다. A씨는 자신이 보낸 돈 5억원 가운데 4억 7000만원이 남현희에게 흘러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채널A는 A씨가 지난 2월 이후 모두 5차례 남씨와 전씨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투자 얘기를 나눈 건 최소 3차례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 관련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지인들에게 자신을 '재벌 3세'로 속여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23명에게 2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씨가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두 차례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전씨 측은 “남씨가 지난 3월부터 사기 범행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남씨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였을 뿐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
"고환이식? 가능성 제로"…전청조, 성전환 주장에 전문가가 날린 '팩폭'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19:44:40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성전환 주장에 대해 전문가가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 같은 내용은 MBC 실화탐사대의 지난 9일분 방송에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전씨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전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법적으로 여자임을 밝히며 남자가 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 성전환 수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는 남씨에게 자신의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나 성전환 중으로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송에 출연한 최의철 성형외과 전문의는 “성전환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환을 이식받았다는 전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다.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서 “고환을 이식하는 사례도 없을뿐더러 이식해도 그게 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호르몬적으로도 굉장히 미묘한 밸런스를 맞춰줘야 하는데 그건 신의 영역이지, 의술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30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어느 날 누워서 (전청조와) 갑작스럽게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분명히 남성이었다"면서 "눈으로 본 건 아니었지만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어떻게 보면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전청조가 어렵게 고백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존중하고 싶어서 ‘한번 보자’라는 말을 못 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남씨는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고, 불을 끈 상태에서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사용했을 것 같은데 중요 부위 빼고는 뭘 차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는 “전청조가 P호텔에는 고환 이식 수술 같은 걸 받은 경우가 있다고 했고, 나는 대기업이라면 우리가 잘 모르는 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넷으로 검색도 많이 해봤지만 내가 무지한 분야여서 한계가 있었다. 그냥 불가능하더라도 대기업에서 의학적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청조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청조는 지인들에게 자신을 '재벌 3세'로 속여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23명에게 2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청조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을 확보했다.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씨 역시 전청조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에 접수된 전청조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 당한 상태다. 고소인은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졌다. -
"남현희 흔적 지우기?"…'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교체됐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19:19:02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의 간판이 바뀐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뉴스1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모 빌딩에 있는 남씨가 운영하던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가 최근 간판을 ‘엘리트 펜싱클럽’으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전 펜싱국가대표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남현희 이름을 내 건 펜싱아카데미에서 남현희의 이름을 제거한 것이다. 해당 건물 출입구에 있는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라는 영문 간판은 그대로 있다. 해당 아카데미의 간판 뿐 아니라 학원 운영자가 바뀐 것인지에 대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청조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청조는 지인들에게 자신을 '재벌 3세'로 속여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23명에게 2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청조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을 확보했다.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씨 역시 전청조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에 접수된 전청조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 당한 상태다. 고소인은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지난 달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펜싱 아카데미와 펜싱인들에 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밝힌 바 있다. 당시 남씨는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 가족도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분께 너무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
"전청조랑 승마하고 페라리 타고 다녔다"…'양엄마'도 사기 공범?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16:12:05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와 함께 호화 생활을 즐긴 '양엄마'라는 인물의 정체와 사기 공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씨의 꼬리를 잇는 사기행각이 공개됐다. 전씨는 임신을 빌미로 전 남자친구로부터 돈을 요구하거나 남자친구의 부모님 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이 애견숍에서 결제한 내역이 수상해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여성이 전씨와 함께 있었다. 이 여성은 전씨가 양엄마라 부른 A씨였다. A씨는 전씨와 승마, 해외여행 등 호화생활을 함께했다.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동네 후배 B씨도 그를 안다고 했다. B씨는 "이 사람이 양엄마라고 (했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그때 저 만날 때도 페라리인가 타고 왔었다. 한남동에. 저는 같이 보고 만나기도 했었고, 그 사람 계좌로 돈까지 보냈다. 공범이라고밖에 저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의 중학교 후배이자 사기 피해자인 C씨도 전씨 양엄마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C씨는 "양엄마란 사람이 저 만날 때 페라리 차를 타고 같이 왔다"며 "전씨와 (셋이서) 만남을 함께하기도 했다. 제가 그 사람 계좌로 돈 보낸 적도 있고, 그 사람도 공범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28억 사기 혐의 전청조 검찰 송치…"죄송합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08:12:49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남 씨와 공모한 것 맞냐’, ‘펜싱협회 후원은 남 씨가 제안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씨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3명, 피해액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 씨로부터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라는 권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 씨가 전 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남 씨는 전 씨를 대상으로 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파악됐다. -
전청조 ‘사기 혐의’ 구속 송치…피해자 23명·피해액 28억으로 늘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08:10:3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7시 36분쯤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찰서에서 나온 전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펜싱협회 후원을 남 씨가 제안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그는 ‘남 씨는 전 씨가 모두 거짓말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남 씨가 주장하는 것 중에 가장 반박하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씨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당초 20명에서 23명으로 늘었고, 피해액도 26억원에서 2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전씨로부터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라는 권유받았으며, 일부는 전씨에게 결혼자금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 중 1건에는 남씨도 공범으로 적시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
'전청조 거짓말 시리즈' 공개한 남현희…“제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
사회 사회일반 2023.11.10 05:30:00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남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여럿 올려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남씨는 모든 것이 전청조의 ‘쇼’였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전청조와 같이 지낸 것은 맞다. 그런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 것을 사기꾼인지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말했다. 특히 “26년동안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을 위해 그렇게 인생 다 바쳐 살았다”며 “사기꾼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니 저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 정말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남씨는 전씨가 명품 옷과 향수, 노트북이 담긴 박스 상자를 보낸 뒤 ‘남현희가 명품 옷과 노트북까지 다 가져갔다’고 언론 인터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씨는 “자기가 물건을 보내놓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정말 쇼를 한다”며 “공범으로 몰기 위해 본인 짐을 저희 집으로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전씨가 보여줬던 주민등록증도 공개했다. 남씨가 공개한 전씨의 주민등록증에는 뒷부분 숫자가 ‘1’로 시작한다. 남씨는 “처음 만난 1월 9일 사업제안을 했고 그 뒤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여 언니 동생으로 지냈다. 이미 친한 언니 동생으로 마음이 깊어졌고 그 과정에 전청조가 남자임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본인 인생을 남자로 산다고 하는 것에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기에 전씨의 삶을 존중해줘야겠다 생각했다”며 “그렇게 지내다 저에게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여주었고 애정 공세를 더 적극적으로 하며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남씨는 “전씨는 평소에도 교묘한 말장난과 거짓말로 사람들을 농락한다. 그리고 위협에 빠뜨려 그것을 약점 삼아 흔든다”면서 “저에게도 그랬지만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상처가 많구나 싶어 이해했다. 그런데 사기꾼이고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동안 감싸준 제가 바보 같고 배신감이 크게 들었다”고 호소했다. -
전청조 "모든 게 거짓말이었지만 이것 하나는 지켰다"…비하인드 스토리는 '이것'
사회 사회일반 2023.11.09 20:45:47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를 취재했던 ‘궁금한 이야기Y’ 송민우 PD가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모든 게 거짓말이지만 유일하게 지킨 게 가슴절제 수술”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 Y’에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의 재혼상대였던 전씨를 취재한 송민우PD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전청조를 만났을 때 목 등에 상처가 좀 있었다는 송PD는 “본인 말로는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는데 실패했다고 이야기 하더라. 그러나 그거는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거니까”라고 했다. ‘전씨 춤은 사심으로 편집했냐’는 질문에 그는 “맞다. 그냥 그 자리였다. 그런 그 민낯과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그렇게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하고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화났다”고 답했다. 갑자기 웃옷을 올리면서 가슴을 보여준 것에 대해 그는 “다 거짓말인데 유일하게 하나 지킨 게 본인 가슴 절제술 한거”라며 그거는 진짜로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으로 입건된 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전씨와 남씨를 고소한 학부모까지 자리한 첫 대질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양측의 진술은 엇갈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15분께까지 13시간에 걸쳐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송파 경찰서는 1차 조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구속 중인 전씨와의 대질조사과 펜싱학원 학부모와의 삼자 대면 등이 이뤄졌다. 대질 조사 시작과 동시에 남씨는 전씨에게 “뭘 봐”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원만한 진행을 위해 발언 순서를 정해 남씨와 전씨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조사를 마친 남씨는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을 나눴냐” “억울한 점이 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사기 공범이 아니란 입장은 그대로냐” 등의 질문에도 말을 아낀 채 빠르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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