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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 엘리엇에 배상하라" 英법원, 정부 취소소송 각하
국제 국제일반 2024.08.02 21:00:38정부가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약 1400억 원을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지니먼트에 배상하도록 한 판결에 불복해 영국 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각하됐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영국 상사법원은 지난해 6월 엘리엇에 약 1389억 원(약 1억 782만 달러)을 지급해야 한다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낸 취소소송을 각하했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한국의 취소 신청은 영국 중재법 제67조상 관할권 다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각하 사유다. 각하란 소송이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해 심사 없이 배척하는 것을 뜻한다. 엘리엇은 2018년 7월 우리 정부에 9900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을 제기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승인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동원해 부당하게 개입해 주가 하락 등으로 7억 7000만 달러를 손해 봤다는 게 내용이었다. 하지만 PCA는 지난해 6월 한국 정부가 엘리엇에 5358만 6931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690억 원)와 지연이자, 법률 비용 등 총 1300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법무부는 중재판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관할(재판권) 인정 요건을 잘못 해석해 내린 판정이라며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영국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향후 항소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정부, 삼성물산 합병 관련 엘리엇 배상판결 항소심 패소
국제 국제일반 2024.08.02 09:18:13우리 정부가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 관련 약 1400억원을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에 배상하도록 한 판결에 항소했지만 1일(현지시간) 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네덜란드 소재 상설중재재판소(PCA)로부터 손해배상금, 이자, 소송 비용을 포함하여 약 1억850만 달러를 엘리엇에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부는 PCA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같은 판결을 내릴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하며 런던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런던고등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엘리엇은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이 "영국법의 확립된 원칙에 따른 적절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된 사건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다. 당시 삼성 물산의 주주였던 엘리엇은 두 기업 합병 승인 과정에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투표 찬성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2018년 우리 정부를 상대로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국제투자분쟁해결절차(ISDS)를 제기했다. 당시 삼성물산 지분 2.18%를 갖고 있던 뉴욕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우리 정부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지난 4월에 약 3200만 달러 배상 판결이 내려졌지만, 최근 정부는 중재 판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
'총파업' 삼성전자 노조, 현업 복귀…"게릴라식 파업·준법 투쟁 진행"
산업 기업 2024.08.01 20:49:5025일째 총파업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노조가 현업으로 복귀한다. 다만 파업을 접는 것이 아니라 '장기전'으로 전환해 향후 기습적인 부분 파업(게릴라식 파업) 등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 활동은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현시점부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달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어 "이제는 장기 플랜으로 전환할 때"라며 "끝장 교섭 결렬로 파업 투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투쟁의 성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게릴라 파업과 준법 투쟁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조합원의 임금 손실 규모가 커지자 내부에서도 출구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는 "오늘부터 복귀해도 되고 출근하더라도 게릴라 파업을 진행하게 되면 그때 일하다가도 나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삼노는 이와 함께 게릴라식 파업, 디지털 기록매체 복원 대응 지침, 녹취·채증 투쟁 등의 내용을 담은 상황별 대응 매뉴얼도 제시했다. 제1노조인 사무직노동조합과의 통합도 예고했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4노조)를 비롯해 총 5개 노조가 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1노조와 흡수통합을 통해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전삼노가 1노조가 된다"며 "순서상으로나 규모상으로나 전삼노가 이제 1노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만6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9% 수준이다. 전삼노는 오는 5일까지 대표교섭 노조 지위가 보장되며, 6일부터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손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장 큰 노조이기 때문에 대표 교섭권을 잃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 교섭권을 얻어야 하는 (3∼4개월) 기간 중 잠시 파업권을 잃을 뿐 이후 다시 교섭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전삼노는 사회적 이슈화와 쟁의기금 마련을 위해 국회, 법조계,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등 파업 규모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오는 5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
위로금 200만원 달라… 노조 억지 요구에 희생양된 삼성 직원들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4.08.01 06:00:00삼성전자 노사가 진행했던 '끝장 교섭'이 결국 결렬됐다. 양측의 협상은 삼성전자 사측이 노조 측에서 제시한 요구안을 사실상 수용하며 극적 타결에 접근했으나 노조 측에서 막판 패밀리넷(임직원 대상 삼성전자 제품 구매 사이트) 200만 원 을 달라는 황당한 요구에 따라 결국 파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노동조합은 8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조창립기념일 유급 휴가 부여 △노조원 대상 추가 0.5% 임금인상 △성과급 산정기준 개선 △파업 참여 노조원 임금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사측은 이에 대응해 △노조 총회 연 8시간 유급 활동 인정 △전 직원 여가포인트 50만 원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2024년에 한 해 연차휴가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노조창립기념일을 사실상 휴일로 인정한 것이다. 여가포인트 50만 원 역시 임금인상률 0.5%보다 높아 우회적이나마 노조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올해에 한해 연차휴가 의무사용일수를 열흘로 줄인 것도 그만큼 연차보상비를 보상 받을 수 있게 해 파업 참여 노조원들의 임금 손실을 줄인 방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입장 차를 좁혀가는 듯 했던 양측의 교섭은 막판 전삼노 측이 삼성 패밀리넷 포인트 200만원을 요구하면서 상황이 급반전 됐다. 삼성 측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자 이 손실을 보상받기 위해 일종의 복지 포인트 지급을 요구한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노조의 요구는 노동법에 명시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노총 지시를 받는 전삼노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조직원들이 막대한 임금 손실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사 합의 실패와 관계 없이 삼성 노조는 당분간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교섭 결렬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만큼 1일 오전 이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전삼노와 계속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
파업 위로비로 200만원 달라는 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자택 앞서 실력 행사 예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7.31 20:54:22삼성전자 노사가 29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해왔던 ‘끝장 교섭’이 31일 결렬됐다. 양측의 협상은 삼성전자 사측이 노조 측에서 제시한 요구안을 사실상 수용하며 극적 타결에 접근했으나 노조 측에서 막판 패밀리넷(임직원 대상 삼성전자 제품 구매 사이트) 200만 원 지급을 요구하며 결국 파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노동조합은 8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조 창립 기념일 유급휴가 부여 △노조원 대상 추가 0.5% 임금 인상 △성과급 산정기준 개선 △파업 참여 노조원 임금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사측은 이에 대응해 △노조 총회 연 8시간 유급 활동 인정 △전 직원 여가 포인트 50만 원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2024년에 한해 연차휴가 의무 사용 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노조 창립 기념일을 사실상 휴일로 인정한 것이다. 여가 포인트 50만 원 역시 임금 인상률 0.5%보다 높아 우회적이나마 노조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였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올해에 한해 연차휴가 의무 사용 일수를 열흘로 줄인 것도 그만큼 연차 보상비를 받을 수 있게 해 파업 참여 노조원들의 임금 손실을 줄인 방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입장 차를 좁혀가는 듯 했던 양측의 교섭은 막판 전삼노 측이 삼성 패밀리넷 포인트 200만 원을 요구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삼성 측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자 이 손실을 보상받기 위해 일종의 복지 포인트 지급을 요구한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노조의 요구는 노동법에 명시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노총 지시를 받는 전삼노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조직원들이 막대한 임금 손실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사 합의 실패와 관계없이 삼성 노조는 당분간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교섭 결렬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만큼 1일 오전 이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전삼노와 계속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
이건희 회장 기부금, ‘소아 백혈병 치료’ 첫 표준화 결실로
사회 사회일반 2024.07.31 15:53:48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을 앓는 소아 환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부금 3000억 원을 재원으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이 설립된지 3년 여만에 맺은 결실이다. 3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소아 ALL 환자들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일환으로 확립된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최적 치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2023년부터 위험군 분류에 필수적인 통합 유전체 분석과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기반 미세잔존질환 분석(MRD) 검사를 무상 지원 받은 환자는 각각 220명과 546명에 달한다.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환자당 평균 3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특정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반응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위험군을 나눠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단은 소아 ALL 환자들이 모든 기관에서 동일한 방침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국 소아암 전문의들을 모아 20차례가 넘는 회의를 거쳐 작년 9월 5개 위험군 별로 다기관 연구를 위한 표준치료법을 완성했다. 전 세계 최초로 NGS-MRD 기반의 표준치료법이 확립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전문의가 각각 다기관연구의 위험군별 책임연구자로 선정돼 최근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국내 환자들도 선진국형 통합 유전체 검사에 기초해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적화가 가능해져 치료 성적 향상은 물론 치료 독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가족이 생전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던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2021년 4월 300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꾸려졌다. 2030년까지 10년간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소아암사업부가 국내 최초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 프로토콜을 정립함으로써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이자 지속 가능한 소아 의료체계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기관·다학제 기반의 연구를 통해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아이들이 적재적시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형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사업부장(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을 통해 소아 혈액암 환자들에게 선진적인 유전체 및 미세잔존질환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분석 결과에 따라 위험군별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치료법을 마련해 전국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金 사냥 응원한 이재용·정의선, 글로벌 기업인과도 연쇄 회동
산업 기업 2024.07.28 17:47:08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파리 올림픽에 총출동했다. 종목별로 연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올림픽은 기업인에게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중요한 무대다. 총수들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동시에 파리에 집결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 회장은 27일(현지 시간) 파리 그랑팔레 관중석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 선수를 응원했다. 전날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참석했다. 이 회장이 가족과 올림픽을 참관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이건희 선대 회장, 홍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들과 총출동한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삼성가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지원 후원사를 시작으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최상위 스폰서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0여 년간 올림픽 후원을 이어온 것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이 선대 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선대에 이어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스포츠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올림픽 공식 후원을 시작한 직후인 1999년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31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세계 5위인 914억 달러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회장은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수십여 명과 연쇄 회동을 하며 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나섰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파리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도 파리 올림픽 기간 페터르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정보기술(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2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계 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 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또 홍 전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도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을 찾았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리픽을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2012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년), 도쿄 올림픽(2021년) 등 하계 올림픽에서 빠짐없이 한국 양궁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정 회장은 개회식에 앞서 파리에 도착한 직후 양궁 대표팀의 훈련 장소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앞서 현대차(005380)그룹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선수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차원(3D)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기법을 훈련에 도입한 바 있다. 또 파리에서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파리 외곽 종합 스포츠클럽 경기장 하나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현지 응원에 나서지는 않지만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약 5000억 원을 들여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지은 데 이어 올 5월에는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대접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최 회장을 대신해 사촌 형이자 대한펜싱협회장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파리 현장을 찾아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총수들의 행보와 맞물려 파리 곳곳에서 브랜드 마케팅도 펼친다. 삼성전자는 샹젤리제 거리에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열었다. 올림픽의 역사와 함께해온 갤럭시의 파트너십 스토리를 소개하고 폴더블폰 신제품 홍보도 진행한다. CJ그룹은 현장 홍보와 코리아하우스 내 CJ그룹관·비비고존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
이재용, 오상욱 금메달 '직관'…12년 만에 올림픽 현장 방문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8 11:19:4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현재 파리에서 비즈니스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에는 파리 그랑팔레 관중석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참관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총출동한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삼성가(家)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했다. 아울러 홍 전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위원은 지난 26일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기간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계 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홍 전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삼성은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이와 함께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12년 만에 올림픽 찾은 이재용, 글로벌 기업인 수십명 만나며 '강행군'
산업 기업 2024.07.28 11:00:00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 인사는 물론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수십 여 명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경영에 나선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파리에 집결하는 만큼 이 회장도 올림픽 기간 동안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참관한 것은 이건희 선대회장과 함께 찾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파리에 머무는 기간 동안 피터 베니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사업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림픽은 기업인에게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CEO 간 긴밀한 교류는 회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져 향후 중장기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해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 명과 스페인 필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와,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앨버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삼성전자가 지난 40여 년간 올림픽 후원을 이어온 것은 이건희 선대회장에 뜻에 따른 것이다.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이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다. 그 결과 올림픽 공식 후원을 시작한 직후인 1999년 삼성 브랜드 가치는 31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세계 5위는 914억 달러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회장은 선대에 이어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스포츠계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한다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IOC 최상위 스폰서인 TOP 15개사 중 국내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며 "후원을 중단할 경우 경쟁국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어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파리 개막식 찾은 삼성家…선수 전원에 통 크게 ‘이것’ 쐈다
국제 국제일반 2024.07.27 14:39:25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관중석에서 삼성그룹의 오너 일가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홍라희 관장과 이서현 사장은 우비를 입고 관중석에 앉아 개회식을 지켜봤고 김재열 사장은 개막식을 휴대전화에 담는 모습이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파리올림픽에 직접 방문한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는 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직접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21개 종목에서 선수 143명이 출전했다. 개막 다음 날인 27일부터 사격과 수영, 펜싱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 조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7.26 13:55:15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 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적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고인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하노이와 호치민, 박닝 등 4개 지역에서 생산법인 6개와 연구소 1개, 판매법인 1개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설립한 하노이 대규모 R&D 센터 개소식에 이 회장과 팜 민 찐 총리가 참석하는 등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
재계 총수들 잇달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 조문
산업 산업일반 2024.07.26 10:44:36국내 재계 총수들이 19일 서거한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잇달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 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적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고인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설립한 하노이 대규모 R&D 센터 개소식에 이 회장과 팜 민 찐 총리가 참석하는 등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쫑 서기장을 조문했다. 허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공로를 잊지 않겠다”고 적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의 조문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함께 동행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같은 날 대사관을 찾아 응웬베트아잉 주한베트남 부대사와 베트남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도하며 효성도 베트남 번영과 미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과 효성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전날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대사관을 찾았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
'올림픽에 진심' 이재용·정의선 파리 간다…태극전사 응원 나선 회장님들
국제 국제일반 2024.07.24 10:16:21오는 2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영광의 순간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른바 시상대 셀카로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선수들은 올림픽 시상식에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었지만, 삼성전자와 IOC의 이번 협력으로 소중한 순간을 직접 자기 손으로 담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해 선수 1만7000여명에 나눠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조만간 출국해 파리 올림픽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찾는 건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도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찾는다. 그는 양궁선수단을 격려하고 지원 상황 등도 세심히 챙길 것으로 알려진다. 정 회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필두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등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승부 현장을 찾아 양궁선수단을 직접 격려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 선수단 지원 가운데 특히 휴게 시설 지원에 집중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여러 올림픽을 앞두고 휴게 공간뿐만 아니라 훈련 시설 지원에도 힘써왔다. 국내에서는 협회를 도와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 사로를 본뜬 세트를 만들어 자체 스페셜 매치를 치르도록 지원했다.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는 실제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가 진행된다.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이기도 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비인기종목 사랑도 눈에 띈다. 최 회장은 핸드볼과 펜싱 등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지난 5월에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핸드볼은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긴 효자 종목이지만, 선수들의 훈련 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회장이 기부한 전용 경기장에는 설계와 공사비로만 434억원이 들어갔고, 매년 협회 후원 금액도 국내 최고액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SK는 펜싱 선수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역할도 맡고있다.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여년간 누적 300억원을 후원하면서 한국의 펜싱 강국 도약에 일조했다. 이 밖에도 SK는 한국 수영 간판인 황선우, 역도 박혜란, 브레이킹 홍텐(김홍열)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SK 측은 사회적 가치 창출 차원에서 스포츠에 대한 후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8일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차원에서 대한체육회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CJ그룹은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 제품을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서 한식 홍보에 나선다. -
경남도, 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구축 참여 기업 추가 모집
사회 전국 2024.07.24 09:28:36경남도가 올해 삼성전자와 대기업-중소기업이 협력해서 만드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참여할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도내 중소 제조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모와 수준에 따른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제조기업 기초단계 30개사를 선정해, 사물인터넷(IoT), 5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공정개선 솔루션과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지자체 연계 80개사 구축지원 물량 중 경남도가 30개사를 유치해 전국 최대 규모로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공장을 도내에 구축하게 된다. 사업에 선정되면 삼성에서 30%, 도 15%, 시군이 15%를 지원하며, 기업 자부담은 40%다. 기업당 사업비 1억 원 범위에서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현직 제조전문가 3명이 지원기업에 8~10주간 상주 근무하며, 과제발굴에서 실행까지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품질, 생산성, 물류, 환경 등 분야별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수행한다.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과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도내 중소 제조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삼성 협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기초단계)을 통해 산청군에 있는 ‘산청 토기와’(기와 제조기업)는 삼성 스마트공장 전문가가 21주간 파견 근무하며, 생산관리시스템 등의 도입과 품질, 생산성, 물류 등 분야별 현장 공정혁신을 지원해 원가 9.3% 개선, 생산성 142% 개선, 물류 110% 개선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누리집 또는 경남테크노파크 공고문을 참조해 8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갤Z6 오늘 출격…中제조사와 '한판승부'
산업 IT 2024.07.23 18:16:32삼성전자(005930)가 24일 폴더블폰 신제품을 정식 출시하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쟁사들이 더 얇거나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한발 앞서 탑재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 성능을 내세우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슬림한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파리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아 신제품 마케팅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신제품 보다 두께가 얇은 폴더블폰도 연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일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전 세계에 공식 출시한다.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신제품 판매량을 전작 대비 10% 이상 늘려 1000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에 쏠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파리올림픽을 폴더블폰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조만간 직접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파리를 찾는 관람객들을 겨냥해 현지 체험관을 운영 중이며 올림픽 경기 중계와 시상식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이 활용될 예정이다. 올림픽 선수용 한정판 제품인 올림픽 에디션 1만 7000대도 이날부터 배포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Z폴드6보다 얇은 10㎜ 정도의 두께와 8인치 크기의 내부 화면을 가진 변형 모델 ‘갤럭시Z폴드6 슬림’도 개발해 이르면 10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갤럭시Z의 현지 버전인 ‘갤럭시W’ 신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최근 슬림으로 추정되는 모델명이 노출된 국내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중국향 스페셜 에디션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중국 외 일부 국가에서도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요구가 있어 이를 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슬림형 제품 출시는 중국 제조사들이 앞다퉈 더 얇은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폼팩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손잡고 갤럭시 Z폴드·플립6에 대형언어모델(LLM) ‘더우바오’를 탑재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과 손잡고 신제품에서 모바일게임 ‘다크앤다커’의 그래픽와 음향, 조작 등을 최적화해 게이머들도 겨냥한다. 경쟁사들은 폼팩터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성능의 핵심인 AP 경쟁력 우위를 내세우는 전략일 펴고 있다. 화웨이는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세번 접히는 폴더블폰, 이른바 ‘트리폴드’ 스마트폰의 개발을 공식화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10인치로 예상되며 이르면 9월 출시 가능성이 나온다. 아너는 이달 초 내수용으로 출시한 9.2㎜의 가장 얇은 폴더블폰 ‘매직V3’를 조만간 유럽에 선보인다. 애플은 9월 자체 AP ‘A18’을 장착한 ‘아이폰16’, 샤오미는 10월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 4세대’ 출시에 맞춰 이를 업계 최초로 탑재한 ‘샤오미15’를 선보인다. 둘 다 ‘갤럭시S24’와 갤럭시 Z폴드·플립6 보다 한 세대 앞선다. 샤오미 ‘레드미 K70 울트라’도 반 세대 앞서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300플러스’를 탑재했다. 오포도 스냅드래곤8 4세대급의 디멘시티9400을 장착할 신제품을 연말께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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