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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도 놀란 대구 C-Lab 출신 일만백만의 AI 영상 기술
사회 전국 2025.01.15 12:39:26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전자‧대구시와 함께 육성한 대구 씨랩(C-Lab) 출신 일만백만이 ‘CES 2025’에서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대구 C-Lab은 대구센터의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제도를 이식받아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16개 기업이 센터의 보육 지원을 받았다. 일만백만이 CES에서 공개한 ‘gemgem’은 다양한 문서와 손글씨, 이미지 등을 간단히 촬영해 업로드하면 복잡한 프롬프트 과정 없이 영상을 즉시 생성해 주는 솔루션이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gemgem은 제작 영상에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영상의 재생성 과정 없이 모바일 앱에서 쉽게 수정 가능하며 편집된 영상을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즉각 송출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린 4일간 일만백만 전시 부스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700개 이상의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일만백만의 기술을 체험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검증(PoC) 27건, 글로벌 PoC 19건을 제안 받았다. 24개 기업과 투자사로부터 투자 제안도 받았다. 김유석 일만백만 대표는 “모든 기업이 우리 서비스를 통해 영상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C랩 전시관’에서 우수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센터가 발굴한 스타트업이 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AI PRISM*스타트업 창업자 뉴스]팬덤·IP 신사업 부상…기술혁신 기업 글로벌 진출 러시
산업 중기·벤처 2025.01.15 11:1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팬덤과 창작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팬덤 시장이 8조 원 규모로 성장하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K-콘텐츠 기반 팬덤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스트리머 굿즈 판매와 캐릭터 IP 기반 AI 챗봇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세븐틴·트와이스 등 K팝 안무를 제작한 스타트업이 3D 모션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춤을 데이터화해 게임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기술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통신 3사는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S 2025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625곳을 포함해 1031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210곳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 팬덤 비즈니스의 확장 네이버와 카카오는 K-콘텐츠와 함께 성장한 팬덤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스트리머 관련 시장을 겨냥해 치지직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한 굿즈 판매를 지원하고 캐릭터 IP를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도 선보인다. 업계 추산 국내 팬덤 시장 규모는 8조 원에 달한다. ■ IP 스타트업의 급부상 안무가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가 3D·AI 기술로 춤을 디지털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무용학·국제학 전공자와 함께 설립한 이 기업은 게임사와 버츄얼 프로덕션 등에 안무 IP를 공급한다. 네이버제트와도 메타버스용 댄스 IP 상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 위성통신 등 신기술 시장 개척 올해 위성통신 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는 LA 산불 대응을 계기로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상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위성통신은 2030년대 6세대 이동통신(6G)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팬심 잡으면 지갑 ‘활짝’…네카오, 팬덤사업 확대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네이버와 카카오가 8조 원 규모 팬덤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스트리머 굿즈 판매와 캐릭터 IP 사업을 확대한다. - 전략: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구독형 서비스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2. “3D 기술로 춤 데이터 전환…안무가 저작권 보호할 것”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안무가 출신 창업가가 설립한 무븐트는 3D 모션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춤을 데이터화했다. 네이버제트와 댄스 IP 상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표준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전략: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했다. IP 상품 개발시 게임·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IP 기반 라이선스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3. 스타링크, 韓 서비스 임박…“LCC에 도입”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올 2분기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가 시작된다.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가 우선 도입된다. 6G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전략: 항공사를 시작으로 단계적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정부의 위성 개발 사업도 3200억 원 규모로 시작된다. 차세대 통신 인프라 선점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기자의눈] ‘내수용 잔치’에 그친 CES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CES에 국내 스타트업 625곳이 참가했다. 210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해외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은 미미한 상황이다. - 전략: 전시 참가를 넘어 실질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사업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장기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중요하다. 5. “올해 실적개선 기대”…이통 3사, 밸류업 본격 시동거나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통신 3사가 AI 사업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SK텔레콤은 구독형 AI 클라우드를 확대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시장을 공략한다. - 전략: B2B 시장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한다. 구독형 서비스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6.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역대 최대 ‘2조 잭팟’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74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조4035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 전략: 생산능력 확대로 시장을 선점한다. ADC 등 신규 분야로 확장을 고려해야 한다. JPMHC 등 글로벌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댄스 IP(Dance Intellectual Property): 안무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해 게임, 메타버스 등 콘텐츠에 활용하는 지식재산권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간 2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3D 모션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구현된다. 위성통신 D2D(Direct-to-Device): 지상 기지국 없이 위성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신하는 기술이다. 2030년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로 예상된다.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IP·팬덤 기반 신사업 기회 안무 IP와 팬덤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독형 모델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국내 팬덤 시장이 8조 원 규모로 성장한 만큼 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2.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해외 전시회 참가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과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이 성공의 핵심이다. 위성통신,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에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키워드 TOP 5] 댄스 IP, 팬덤 비즈니스, 위성통신, 글로벌 진출, 기술 혁신 -
[AI PRISM*스타트업 창업자 뉴스]팬덤·IP 신사업 부상… 기술혁신 기업 글로벌 진출 러시
산업 중기·벤처 2025.01.15 10:2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팬덤과 창작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팬덤 시장이 8조 원 규모로 성장하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K-콘텐츠 기반 팬덤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스트리머 굿즈 판매와 캐릭터 IP 기반 AI 챗봇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세븐틴·트와이스 등 K팝 안무를 제작한 스타트업이 3D 모션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춤을 데이터화해 게임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기술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통신 3사는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S 2025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625곳을 포함해 1031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210곳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 팬덤 비즈니스의 확장 네이버와 카카오는 K-콘텐츠와 함께 성장한 팬덤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스트리머 관련 시장을 겨냥해 치지직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한 굿즈 판매를 지원하고 캐릭터 IP를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도 선보인다. 업계 추산 국내 팬덤 시장 규모는 8조 원에 달한다. ■ IP 스타트업의 급부상 안무가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가 3D·AI 기술로 춤을 디지털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무용학·국제학 전공자와 함께 설립한 이 기업은 게임사와 버츄얼 프로덕션 등에 안무 IP를 공급한다. 네이버제트와도 메타버스용 댄스 IP 상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 위성통신 등 신기술 시장 개척 올해 위성통신 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는 LA 산불 대응을 계기로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상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위성통신은 2030년대 6세대 이동통신(6G)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팬심 잡으면 지갑 ‘활짝’…네카오, 팬덤사업 확대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네이버와 카카오가 8조 원 규모 팬덤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스트리머 굿즈 판매와 캐릭터 IP 사업을 확대한다. - 전략: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구독형 서비스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2. “3D 기술로 춤 데이터 전환…안무가 저작권 보호할 것”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안무가 출신 창업가가 설립한 무븐트는 3D 모션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춤을 데이터화했다. 네이버제트와 댄스 IP 상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표준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전략: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했다. IP 상품 개발시 게임·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IP 기반 라이선스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3. 스타링크, 韓 서비스 임박…“LCC에 도입”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올 2분기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가 시작된다.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가 우선 도입된다. 6G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전략: 항공사를 시작으로 단계적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정부의 위성 개발 사업도 3200억 원 규모로 시작된다. 차세대 통신 인프라 선점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기자의눈] ‘내수용 잔치’에 그친 CES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CES에 국내 스타트업 625곳이 참가했다. 210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해외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은 미미한 상황이다. - 전략: 전시 참가를 넘어 실질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사업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장기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중요하다. 5. “올해 실적개선 기대”…이통 3사, 밸류업 본격 시동거나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통신 3사가 AI 사업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SK텔레콤은 구독형 AI 클라우드를 확대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시장을 공략한다. - 전략: B2B 시장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한다. 구독형 서비스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6.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역대 최대 ‘2조 잭팟’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74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조4035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 전략: 생산능력 확대로 시장을 선점한다. ADC 등 신규 분야로 확장을 고려해야 한다. JPMHC 등 글로벌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1. 댄스 IP(Dance Intellectual Property): 안무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해 게임, 메타버스 등 콘텐츠에 활용하는 지식재산권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간 2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3D 모션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구현된다. 2. 위성통신 D2D(Direct-to-Device): 지상 기지국 없이 위성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신하는 기술이다. 2030년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로 예상된다.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IP·팬덤 기반 신사업 기회 : 안무 IP와 팬덤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독형 모델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국내 팬덤 시장이 8조 원 규모로 성장한 만큼 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2.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 해외 전시회 참가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과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이 성공의 핵심이다. 위성통신,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에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키워드 TOP 5] 댄스 IP, 팬덤 비즈니스, 위성통신, 글로벌 진출, 기술 혁신 -
삼성전기, 솔브레인과 '유리기판' 동맹…식각액 개발 착수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1.15 08:01:43삼성전기(009150)가 토종 재료 회사인 솔브레인(357780)과 유리기판용 소재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유리기판을 2027년에 양산하기 위해 공급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솔브레인은 유리기판 제조에 활용되는 식각액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식각액은 유리 공정에서 미세한 구멍을 뚫거나 공정 이후에 발생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솔브레인은 한국 최대의 정보기술(IT) 기기용 화학재료 회사다. 이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 필요한 식각액을 공급했던 이력도 있다. OLED 패널에도 유리가 비중 있게 쓰이는 만큼 솔브레인의 식각액 기술이 유리기판의 각 공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솔브레인은 식각액뿐만 아니라 증착소재·연마액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양산한 경험이 있고 경쟁사와 비교해도 우수한 소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용 기판으로 거론되는 제품이다. 기판은 반도체 칩 바로 아래에 덧대는 부품으로 칩과 전자기기 사이에서 전기신호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 반도체 기판은 ‘대면적화’가 과제다. AI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면서 연산장치와 다수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마치 한 개의 반도체처럼 결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기존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판은 대면적화에 한계가 있다. 열에 쉽게 구부러지고 미세한 회로를 뚫기 위해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유리기판이다. 유리는 플라스틱보다 열에 강하고 표면이 평평해서 기존보다 큰 기판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 시대가 수년 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세종사업장에 유리기판 시험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고객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러 고객과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2~3개 고객에게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솔브레인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회사들과 협력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켐트로닉스, 독일의 유리 가공회사인 LPKF와 협력을 약속하고 각종 제조 공법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도 삼성전기를 중심으로 한 상용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반도체와 유리기판의 호환성, 유리 공정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기판에 뛰어든 국내 대기업은 삼성전기뿐만이 아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 SK그룹 전시장에서 SKC(011790)의 자회사 앱솔릭스가 만든 유리기판을 들어보이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다. LG이노텍(011070)의 문혁수 대표도 CES 2025에서 연말에 유리기판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
LG이노텍 “차량 조명 대명사 된 넥슬라이드…전장 톱3 자신”[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5.01.15 06:30:00“전장용 통신·조명 사업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톱 3위 기업에 오르겠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3년 전부터 통신 부문에서 제품 준비를 해왔고 올해부터 성과가 날 것”이라며 이렇게 자신했다. 어려움을 겪던 LG이노텍의 전장 사업은 3년 전 시작한 사업 개편의 효과를 보고 있다. 수익성 낮은 평택 모터 공장을 폐쇄하는 등 수요와 부가가치를 중심으로 생산지와 제품 라인업을 재편한 것이다. 이 효과로 수주 잔고는 상승 추세다. 2021년 8조 3000억 원이었던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에는 11조 9000억 원을 기록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LG이노텍이 예년과 달리 올해 CES 2025에서 전장 부품 만으로 부스를 꾸린 것도 자신감의 연장선이다. 유 전무는 특히 통신과 조명 제품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두 분야는 LG이노텍이 최근 들어 전장 부품 가운데 힘을 싣는 분야기도 하다. LG이노텍에 CES 2025 혁신상의 영예를 안긴 것도 차량 조명 모듈인 ‘넥슬라이드 A+’다. 유 전무는 “자사의 조명 기술력, 시장성은 물론 가격 수용성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요즘 업계에서 고객사들이 조명 스펙을 명시할 때 ‘조명은 넥슬라이드 혹은 동급 솔루션’이라고 표현할 정도 업계의 대명사가 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조명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조명을 통해 차량에 누가 타고 있는 지, 차량 충전 상태는 어떤지 등 정보는 물론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보행자 간 정보를 위해 텍스트도 표현해야 한다”며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대비해 ‘넥슬라이드 비전’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부품에서는 디지털 키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 쪽이 기대주다. 이번 CES에서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 AP 모듈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모듈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유 전무는 “AP 모듈은 통신 쪽에서 오랜 노하우는 물론 실장·설계 기술까지 갖춘 자사가 유리한 영역”이라며 “차량 제조사들로서도 AP 모듈을 도입하면 설계 상 편리해지는 부분이 많아 채택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지정학 변수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기술력 만이 돌파구라고 유 전무는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환율이나 트럼프 2기 등으로 코로나19 때보다 더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변수는 늘 피할 수 없다”며 “지난 수년 간 시동을 건 체질개선을 가속화 하고 기술력을 통해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돌파구”라고 역설했다. -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뇌전증에 필요한 전주기 솔루션 제공할 것"
문화·스포츠 헬스 2025.01.15 06:00:00“뇌전증과 관련된 약품부터 의료기기까지, 환자 전주기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약사가 되려 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고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SK바이오팜의 혁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지역 출시를 위해 협력해왔다. 조인트벤처는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데이터 기반의 최적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첨단 정보통신(IT)기술 회사들이 비슷한 시도를 해왔지만 SK바이오팜이 뇌파 측정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질 수 있어 가장 앞서 있다”며 “심포지엄에 참석할 때마다 의사들이 ‘가장 좋은 자료를 갖고 왜 디지털 진출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고 이제야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뇌전증 발작 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미국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되며 현지 경영진 채용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조인트벤처는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의료기기의 임상 1상은 한국과 브라질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2상은 미국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통해 구축된 미국 내 의료진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여 빠른 시장 진입과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사장은 이번 조인트벤처가 회사의 파이프라인과도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29년이면 세노바메이트가 단일 품목으로 1조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조인트벤처는 뇌전증 발작 예측만 끝나는 게 아니라 확장 중추신경계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고도화해 신경계 및 만성 질환 관리 약물을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이루며 2029년 이후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원격 뇌전증 치료 시장'이 2032년까지 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북미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이다. 이 사장은 이번 디지털 의료기기가 SK 그룹 차원의 AI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AI 전략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게 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인 ZERO와 AI 기반 신약 연구 개발 플랫폼인 허블(HUBLE) 플러스의 두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신규 모달리티인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의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는 신약 개발 R&D 플랫폼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힘 빠지는 엔비디아, 올해 첫 목표가 하향
증권 해외증시 2025.01.14 17:45:38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설상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의 기술 결함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지난해 AI 랠리를 주도하며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군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에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대형 IB HSBC는 13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췄다. 엔비디아의 목표가가 하향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미 월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66달러로 낮췄지만 하향 폭은 2달러로 미미했다. HSBC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45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이달 초 ‘CES 2025’ 행사 직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로젠블랫증권도 각각 목표가 190달러, 220달러를 제시했다. HSBC가 목표가를 낮춘 것은 내년 데이터센터 매출액 전망치를 253억 달러(약 37조 원)에서 236억 달러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프랭크 리 HSBC 애널리스트는 “AI 서버 랙 예상 판매 대수를 연간 4만 1500대에서 3만 5000대로 조정한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 여력이 약할 것으로 전망돼 엔비디아는 차세대 칩과 서버인 GB300·B300의 하반기 실적을 더욱 강하게 끌어올려야 하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랙은 칩, 케이블 및 기타 하드웨어를 연결해 집약한 장치로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비관적인 전망에 엔비디아는 전날 1.97% 하락한 13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달 7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3%가량 떨어진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술 결함 문제와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날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랙 결함으로 주문이 연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웰 칩이 장착된 랙의 첫 번째 출하분에 과열이 발생하고 칩 간 연결 방식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플랫폼은 블랙웰 GB200 랙 주문 일부를 취소했다.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인 이들은 각각 100억 달러 이상 상당의 블랙웰 랙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랙웰 랙 결함으로 일부 고객은 이후 버전의 랙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인 호퍼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등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
[기자의눈] '내수용 잔치'에 그친 CES
산업 중기·벤처 2025.01.14 17:43:04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는 국내 기업 1031곳이 참가했다. 전 세계 참가 기업의 20%를 웃도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스타트업에 한정해 보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CES 스타트업관에 참여한 국가별 기업 수는 한국 625곳, 미국 189곳, 프랑스 171곳 등이다. 주관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461개의 혁신상을 줬는데 이 중 210개가 한국 기업 몫이었다. 125개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받았다. 이는 얼핏 보면 국내 스타트업 업계가 이룬 성과이지만 이면을 바라보면 하나의 기현상이다. 초창기 기업 전문 조사기관 스타트업 블링크에 따르면 한국 창업 생태계 순위는 세계 20위다. 1·2·3위는 창업 강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영국·이스라엘이다. CB인사이트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수를 13곳으로 본다. 미국(690곳)과 중국(162곳)에 비해 현저히 적다. 그런데 국내 스타트업은 CES를 매년 석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평판 효과와 투자 유치 때문”이라는 말을 전했다. CES 참가·수상 이력이 국내 사업 전개나 투자 유치 과정에서 효과를 내다 보니 CES에 목매게 된다는 것이다. 올해 CES에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각종 신기술을 둘러보는 것보다 행사장을 찾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사업을 소개하는 효과가 더 크다”며 “정부·대기업·공공기관 고위직이 CES를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 기업인은 “해외 기업과의 협업 기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4’는 예년보다 한산했다고 한다. 세계 주요 행사와 비교해 규모가 작기도 했지만 볼 만한 기술·콘텐츠·인물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국내 주요 기업인이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없다.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는 공적 재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의 CES 참가를 지원한다. 이미 CES가 많은 기업에 내수를 위한 행사가 됐다면 정부가 이제는 눈을 돌려 국내 창업 행사를 육성할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단독] 삼성전기, 솔브레인과 협업…'유리기판 동맹' 확대
산업 기업 2025.01.14 16:49:31삼성전기(009150)가 토종 재료 회사인 솔브레인(357780)과 유리기판용 소재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유리기판을 2027년에 양산하기 위해 공급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솔브레인은 유리기판 제조에 활용되는 식각액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식각액은 유리 공정에서 미세한 구멍을 뚫거나 공정 이후에 발생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솔브레인은 한국 최대의 정보기술(IT) 기기용 화학재료 회사다. 이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 필요한 식각액을 공급했던 이력도 있다. OLED 패널에도 유리가 비중 있게 쓰이는 만큼 솔브레인의 식각액 기술이 유리기판의 각 공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솔브레인은 식각액뿐만 아니라 증착소재·연마액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양산한 경험이 있고 경쟁사와 비교해도 우수한 소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용 기판으로 거론되는 제품이다. 기판은 반도체 칩 바로 아래에 덧대는 부품으로 칩과 전자기기 사이에서 전기신호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 반도체 기판은 ‘대면적화’가 과제다. AI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면서 연산장치와 다수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마치 한 개의 반도체처럼 결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기존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판은 대면적화에 한계가 있다. 열에 쉽게 구부러지고 미세한 회로를 뚫기 위해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유리기판이다. 유리는 플라스틱보다 열에 강하고 표면이 평평해서 기존보다 큰 기판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 시대가 수년 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세종사업장에 유리기판 시험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고객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러 고객과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2~3개 고객에게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솔브레인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회사들과 협력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켐트로닉스, 독일의 유리 가공회사인 LPKF와 협력을 약속하고 각종 제조 공법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도 삼성전기를 중심으로 한 상용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반도체와 유리기판의 호환성, 유리 공정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기판에 뛰어든 국내 대기업은 삼성전기뿐만이 아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 SK그룹 전시장에서 SKC(011790)의 자회사 앱솔릭스가 만든 유리기판을 들어보이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다. LG이노텍(011070)의 문혁수 대표도 CES 2025에서 연말에 유리기판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
LG이노텍 전장부품 수장 “통신·조명 부품 5년 내 톱3 된다”
산업 산업일반 2025.01.14 16:06:47“전장용 통신·조명 사업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톱 3위 기업에 오르겠습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는 최근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3년 전부터 통신 부문에서 제품 준비를 해왔고 올해부터 성과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LG이노텍은 3년 전부터 수익성을 중심에 놓고 사업 개편을 추진해 왔다. 수익성이 낮은 평택 모터 공장을 폐쇄하는 등 수요와 부가가치를 중심으로 생산지와 제품 라인업을 재편했다. 이 효과로 수주 잔액도 상승하는 추세다. 2021년 8조 3000억 원이었던 수주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만에 11조 9000억 원을 기록해 한 개 분기를 남겨 놓고도 직전 해를 훌쩍 넘겼다. LG이노텍이 올해 CES 2025 전시관을 전장 부품만으로 꾸린 것도 자신감의 연장선이다. 유 전무는 특히 통신과 조명 제품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두 분야는 LG이노텍이 최근 들어 전장 부품 중에서도 힘을 싣는 분야다. 회사에 CES 2025 혁신상의 영예를 안긴 것도 차량 조명 모듈인 ‘넥슬라이드 A+’다. 유 전무는 “자사의 조명 기술력, 시장성은 물론 가격 수용성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요즘 업계에서 고객사들이 조명 스펙을 명시할 때 ‘조명은 넥슬라이드 혹은 동급 솔루션’이라고 표현할 만큼 업계의 대명사가 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조명 기술 ‘넥슬라이드 비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부품에서는 디지털 키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 쪽이 기대주다. 이번 CES에서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 AP 모듈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엔진·브레이크·조명·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모듈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유 전무는 “차량 제조사들로서도 AP 모듈을 도입하면 설계상 편리해지는 부분이 많아 채택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통신 쪽에서 오랜 노하우는 물론 실장·설계 기술까지 갖춘 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 -
TTA-에임퓨처, CES서 AI 관련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맞손
산업 IT 2025.01.14 15:46:10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에임퓨처’는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5'에서 온디바이스AI 관련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두 기관은 온디바이스AI 기술의 품질검증 체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에임퓨처는 온디바이스AI 구현을 위한 엣지 시스템온칩 반도체용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자산(IP)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또 차세대 NPU인 'AiM-GJ-EV(everywhere)'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TTA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시험·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온디바이스AI 시험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온디바이스 AI 시험검증 체계 구축 △체계적인 온디바이스 AI 시험검증 지원 △온디바이스 AI 제품 상용화 지원 △온디바이스 AI 분야 사업 발굴 및 수행이다. 이재범 TTA AI융합시험연구소 소장은 "TTA는 국내 AI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장판이 되어 온디바이스 AI 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국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창수 에임퓨처 대표는 "CES 2025라는 국제 무대에서 국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했다"며 "TTA의 시험검증을 통해 자사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CES 찾은 대구시…1억8천 달러 대규모 수출 상담
사회 전국 2025.01.14 14:16:15대구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지역 38개 중소·벤처 기업과 함께 참가해 1억 8000만 달러 상당(93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출 관련 양해각서(MOU)는 8건을 체결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시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 산학협력단,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대구공동관과 대구로봇스타트업 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유엔디는 로봇 업계 최초로 완전 무선 자동 툴 체인져를 출품하고 중국의 초경량 협동로봇 분야 선두주자인 리얼맨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야구 자동베팅기를 출품한 제스트는 미국 프로야구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 제품을 소개하고 스프링 캠프에 초대 받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일본의 최대 투자사인 미즈호은행이 투자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제스트는 138만 달러 규모의 현지 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15대를 판매해 5만 2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김무성 제스트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도 제스트의 기술력과 서비스가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6명의 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에게 CES 참관 및 실리콘밸리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체험단은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기업, 대구공동관, 지역 기업 대동 등을 방문하고 전시회 이후에는 스탠포드대를 찾아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제품화를 선도해 국내외 신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종합IT부품사' 진화 목표 LG이노텍…순매수 1위
증권 증권일반 2025.01.14 13:19:52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이노텍(011070), 대한항공(003490), 삼성중공업(010140), HLB테라퓨틱스(11545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이다.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LG이노텍은 최근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 종합 IT 부품사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에 공급할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을 시작했다"면서 "유리기판도 올해 말부터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C-BGA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부가 기판이다. 유리기판은 2~3년 이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기판이다. 문 CEO는 그러면서 "다수의 글로빅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FC-BGA를 조(兆)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FC-BGA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유리기판에 대해서는 “올해 말부터는 시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덩치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억3157만8947주 취득을 위한 납입을 마무리하면서 약 4년만에 기업결합을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순차 통합 절차를 밟는다는 목표다.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기까지는 2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께 국내 유일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순매수 3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탱커선(원유운반선) 4척을 중국 조선소에 하청을 맡겨 건조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치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배를 건조할 도크가 부족하자 중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이같은 생산·건조 형태를 컨테이너선 등 다른 선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이브(352820), 한화오션(042660), 셀트리온(06827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실리콘투(257720), 삼성전자(0059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이오테크닉스(039030), SK하이닉스(000660), JYP Ent.(03590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소니·혼다, 2026년 중반을 목표로 아필라 1 가격 공개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1.14 11:23:00소니·혼다 아필라 1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소니(Sony)’가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혼다(Honda)와 함께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 1(AFEELA 1) 준비에 나선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한 소니와 혼다는 오는 2026년 중반부터 고객 인도를 예정한 아필라 1의 주요 사양 및 판매 가격을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아필라 1은 기본 사양인 오리진과 상위 사양인 ‘시그니처’로 구분된다. 사양에 따라서는 기능 및 편의성의 차이가 더해져 ‘사용자 경험’의 차이를 드러낸다.특히 광학 카메라, 라이더, 초음파 등 40개의 다양한 센서와 뛰어난 AI 환산이 가능한 800TOPS의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까지 지원하는 공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플랫폼의 매력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소니·혼다 아필라 1더불어 자동차 기술 발전을 그대로 반영, 아필라 1 오리진과 시그니처 모두 레벨 2+ 수준의 드라이버 어시스트 및 AI 기반 개인 비서 기능이 포함된 3년 무료 구독 서비스가 포함된다.아필라 1 오리진 사양은 8만 9,900달러(한화 약 1억 3,070만원)부터 시작하며 시그니처 사양은 10만 2,900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졌다.다만 아필라 1은 아직 전기 모터 구성 및 성능, 그리고 배터리 패키지와 주행 거리 등 ‘차량 주행’에 대한 내용은 추후 공개딜 예정이다. -
美 CES서 눈도장 '쾅' 찍은 국내 은행 '이곳'
경제·금융 은행 2025.01.14 05:30:00IBK기업은행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IBK홍보관, IBK창공관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단독 부스인 IBK홍보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금융의 융합으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모형, IBK BOX, i-ONE Bank 등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투자하고 육성한 기업들의 영상, 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63년간 축적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데이터를 AI 분석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미래성장성을 예측하는 미래성장모형을 방문객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업은행이 투자·육성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콘텐츠(실감미디어 영상, VR게임, K-콘텐츠 영상 등)를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렸다. IBK창공관에서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8개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참관객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IBK창공 육성기업 900여개 중에서 선발된 해당 기업들은 CES 참가에 앞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사전준비 프로그램을 거쳐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진행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IR 등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CES 2025는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며, 앞으로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는 역량이 금융권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CES 2025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기술을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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