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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기업 지원정책 통해 양질 일자리 창출 도시 만들 것"
사회 전국 2025.01.22 15:24:59이상일 용인시장은 22일 “기업과 지역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은 지금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들어와 기업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지역경제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다짐했다. 현재 용인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ASML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세메스 등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는 이미 35개 필지에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32사가 입주협약을 마친 상태다. 용인테크노밸리나 힉스 등 기존 일반산단이나 도시첨단산단 등에도 2023년 이후 지난 연말까지 543개 중소기업 또는 창업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용인시의 반도체 생태계가 계속 확장되고 있으므로 좋은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 신도시의 보상이 시작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이 착공되면 지역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자금도 많이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지역 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연초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CES 2025에 용인기업 5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해 큰 성과를 거뒀는데, 앞으로도 국제 규모의 박람회 참여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45년 동안의 규제로 용인 발전을 가로막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주요 성과로 손꼽았다. 그는 "이동·남사읍 일대 1950만평에 대한 규제가 풀렸고, 중첩규제를 받던 경안천 일대(포곡·모현읍과 유방동) 113만평의 수변구역도 해제됐다”면서 “규제가 풀린 두 곳을 시 발전의 핵심축으로 삼아 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용인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국도45호선 8차로 확장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경안천변 113만평 수변구역 해제 등 당초 공약하지 않았던 성과들도 만들어내면서 용인시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국은 어지럽지만 용인 발전을 위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계속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보상·이주가 시작될 것이며 국가산단 인근에 문화·예술·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문화가 있는 국가산단,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CES 수상 스타트업…해외 투자는 단 '1곳'
산업 중기·벤처 2025.01.22 14:59:25지난해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1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2일 발간한 ‘CES 2024 혁신상 그 이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116곳 중 1곳만이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스타트업·투자사 관계자가 모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116곳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에는 수상 스타트업이 125곳으로 늘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민간 벤처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 데이터를 활용해 CES 수상 기업의 투자 유치 이력을 추적했다. 국내 스타트업은 매년 CES를 석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실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경쟁력과는 거리가 있다. 올해 CES 스타트업관에 참여한 국가별 기업 수는 한국 625곳, 미국 189곳, 프랑스 171곳 등이었다.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유망 스타트업도 많은 미국보다 우리 기업이 4배 이상 많았던 것이다. 이지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스타트업이 다수 참가하게 된 이면에는 공공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참가기업과 수상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창기 기업 전문 조사기관 스타트업 블링크에 따르면 한국 창업 생태계 순위는 세계 20위다. 1·2·3위는 창업 강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영국·이스라엘이다. CB인사이트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수를 13곳으로 본다. 미국(690곳)과 중국(162곳)에 비해 현저히 적다. 이에 정부는 2023년 범부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에서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ES 수상 스타트업 다수는 사업 개시 단계의 초창기 기업이었다.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의 72.4%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기술·제품 고도화를 위한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리즈A 라운드 미만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전체 수상 기업 116곳 중 국내외 투자를 받은 기업은 21곳으로 18.1%에 그쳤다. 이 전문위원은 “전시회 참가의 주 목적을 잠재 고객 확보라고 본다면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CES에 참가하기 이른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CES 혁신상이 결과적으로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향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후속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제언했다. -
‘천재 소녀’ 리디아 고,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산업 중기·벤처 2025.01.21 09:15:51세라젬이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프로 골퍼 리디아 고를 글로벌 엠배서더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NSW) 오픈에서 14세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천재 소녀’로 이름을 알린 리디아 고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한 독보적 기량의 프로 골퍼다. 통산 22승의 LPGA 토너먼트 우승을 기록하며 27세의 나이에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필드 위에서 보여주는 그의 프로패셔널한 능력과 더불어 평소 유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 팬들 사이에서 긍정의 영향력을 주는 스포츠 아이콘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라젬 측은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이유로 리디아 고가 보여주는 프로패셔널하고 건강한 열정의 에너지가 세라젬이 추구하는 가치인 건강, 가족, 그리고 긍정의 메시지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2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세라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참가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라젬은 이번 리디아 고와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홈 헬스케어 가전의 위상 전파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리디아 고는 세라젬의 대표 제품인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안마의자 ‘파우제’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과 브랜드 행사에 함께 하며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리디아 고가 지닌 선수로서의 모범이 되는 프로정신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세라젬의 브랜드 가치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디아 고와 함께 세라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로보락 “CES와 글로벌 미디어가 인정한 혁신 제품 2월 출시”
산업 중기·벤처 2025.01.21 09:10:58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쇼 ‘CES 2025’에서 총 56개의 미디어 어워드를 수상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CES 2025에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2025년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MaxV Ultra)’와 ‘로보락 S9 맥스V 슬림(MaxV Slim)’은 첨단 기술과 정교한 설계로 관심을 모았다. ‘로보락 S9 MaxV Ultra’는 두께 7.98cm의 초슬림 디자인에 2만2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리트랙트센스(RetractSense™)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가구 아래와 같이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보락 S9 MaxV Slim’은 인공지능(AI) 기반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StarSight™ Autonomous System 2.0) 기술과 듀얼 회전 물걸레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교하면서도 효율적인 청소 성능을 자랑한다. S9 MaxV 시리즈 2종은 IT전문매체 슬래쉬기어(Slashgear)와 긱스핀(GEEKSPIN) 등 외신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제품(Best of CES 2025)으로 꼽히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 ‘S9 MaxV Slim’ 및 습건식 진공 청소기 ‘F25 시리즈’는 다음 달 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OmniGrip™)’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 ‘로보락 Saros Z70’이 큰 주목을 받았다. ‘로보락 Saros Z70’은 미래형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NN, 포브스, 더 버지 등 주요 외신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제품(Best of CES 2025)’ 상을 수상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혁신 기술력을 담은 다양한 신제품으로 ‘최첨단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로보락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번 신제품들은 상반기 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통해 GR 코롤라 랠리 컨셉 공개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1.21 07:10:51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개최됐다.이런 가운데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토요타(Toyota)는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 및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하는 ‘가주 레이싱’으로 참가해 다양한 차량 및 여러 이벤트, 그리고 ‘스페셜 데모런’ 등을 개최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특히 스페셜 데모런에는 WRC 레전드이자 올 시즌부터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부감독으로 부임한 유하 칸쿠넨이 최신의 리버리를 입은 셀리카 S185과 함께 달리며 ‘특별한 재회’를 기념하는 모습을 선보였다.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아주 특별한 레이스카 컨셉을 공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바로 GR 코롤라를 기반으로 한 랠리카 ‘GR 코롤라 랠리 컨셉(GR Corolla Rally Concept)이 그 주인공이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GR 코롤라 랠리 컨셉은 토요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인 GR 코롤라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오프로드 무대에서 민첩한 운동 성능을 보장하는 각종 변화와 튜닝이 더해진 것을 단 번에 확인할 수 있다.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실제 GR 코롤라 랠리 컨셉의 차체에는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특유의 검은색 차체를 기반으로 한 리버리, 그리고 공격적인 감성의 바디킷과 리어 윙 스포일러,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휠, 타이어 등이 장착됐다.다만 토요타 가주 레이싱 측에서는 GR 코롤라 랠리 컨셉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 파워트레인 구성과 차량의 성능, 그리고 겨냥하고 있는 ‘레이스 카테고리’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일각에서는 랠리 2 카테고리, 혹은 미국, 유럽 등 ‘국가 별 랠리 대회’에 사용될 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미드십 레이아웃’의 또 다른 실증 차량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따르고 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김학수 기자한편 GR 코롤라 랠리 컨셉은 당초 CES 2025에서 돌아온 모리조(토요타 아키오)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데모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문제로 인해 그의 아들, 토요타 다이스케가 이를 대체해 현장의 이목을 끌었다. -
CES 첫 단독관 운영한 강원자치도…참가 기업·상담 실적 '역대 최대 성과'
사회 전국 2025.01.20 16:15:04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첫 단독 전시관인 '강원관'을 운영,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는 CES 유레카파크에 디지털 헬스관 등 2개 부스에 강원관을 조성해 총 13개 기업 부스와 ‘글로벌 미래도시 강원’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강원관에는 전년 대비 참가기업이 10곳에서 21곳으로 110%, 상담 건수 357건에서 527건으로 41%가 증가했다. 상담 실적 역시 전년 1742만 달러에서 2734만 달러로 57%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빅플렉스인터내셔널은 터키의 헬스케어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파인헬스케어는 네바다주립대학교와 북미 시장 진출을 협의했다. 소닉월드는 현장에서 1만 5000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계약을 성사시켰다. 도는 참가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시 참가에 필요한 부스 조성과 통역을 비롯해 마케팅 역량 강화, 혁신상 컨설팅, 투자유치(IR)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강원관 참가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바이어 정보와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극대화 했고, 현장에서 직접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상담 건수와 실적을 대폭 확대했다.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CES 강원 운영단은 미국 현지에서 도내 기업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한편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주선했다. 상담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등 계약 성사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 부지사는 “지자체에서 출발한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 관을 만드는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향후에는 강원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다른 시군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는 다르다" 삼성에 메타·소니까지…XR 캐즘 깨지나 [Biz-플러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20 08:49:46애플 ‘비전프로’ 실패 이후 침체됐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이번 주 베일을 벗으면서다. 메타와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착용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인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제품이나 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와 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기기 전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 최초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도 탑재된다. 레이밴으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레이밴 글라스 제품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녔다.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에 더해 AI와의 소통 방법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달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중국 TCL과 엑스리얼 등이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포브스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글라스가 AI·헬스웨어러블과 가장 돋보였던 세 가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XR 시장은 애플 비전프로 흥행 실패로 시장 전체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늪에 빠졌다. 불편한 착용감이라는 최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비싼 가격을 상쇄할 콘텐츠도 부재했다. 올해는 제조업체들이 안경 형태로 착용감을 개선했고 보급형 모델을 통한 대중화를 시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AI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출시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떠오르면서 기존 콘텐츠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상황을 통해 XR기기 시장이 올해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올해 100개 이상 회사에서 AI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백만 대 수준인 스마트 글라스의 출하량은 2030년 2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백상논단] 위기의 대외통상국가체제 해법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1.20 05:30:00드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다. 그는 부도덕한 사생활과 지나친 미국우선주의 이미지로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과연 트럼프 2기의 실제 행보는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벌적 고관세율 정책으로 그러잖아도 유명무실해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와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반세기 이상 대외 통상 국가 체제로 선진국 초입에 들어선 우리로서는 대단한 위기로 느껴진다. 축적된 전략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를 현실화할 필요도 있다. 2012년을 기해 인류 전체의 1인당 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해 세계의 전통산업은 이미 초과 공급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44개국의 17년간(2007~2023년) 성장률을 추적해 보았다. 1인당 소득 1만 달러까지는 연평균 4.0%(최고 10%)의 성장이 가능하지만 1만~3만 달러 구간에서는 2.7%(최고 6%), 3만 달러 이상에서는 1.5%(최고 3%) 정도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당연히 각국의 성장세도 그만큼 약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1~2%대 성장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읽힌다. 당연히 세계 수출입 성장세도 꺾인다. 2011년 전 세계 무역이 전 세계 경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는 꺾이기 시작한다. 코로나19 종식으로 반짝하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그 비중이 40%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세계적 저성장세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로서는 기존에 확보된 주력 수출 품목의 판로를 필사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제품과 교역선을 발굴하는 등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계엄 해프닝으로 혼란해진 국내 정세에도 통상교섭본부장을 거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정책에 보조를 같이 해온 만큼 기득권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업계도 트럼프캠프 인사들과 교분이 있거나 미국 비즈니스에 정통한 인사들이 주축이 돼 소통 창구 개척에 진력해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는 신중하게 복원해야 한다. 트럼프 2기가 중국과의 격차 유지에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반중 대열에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도 없다. 일본과 유럽 국가들의 행보를 주시하면서 보다 현명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중국이 국익에 반하는 지나친 행동을 할 경우 남·북한, 미국, 일본과의 4국 연합전선을 펼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시장에 좀 더 촘촘히 다가가야 한다. 성장세가 높은 1인당 소득 1만 달러 미만 국가는 동남아·남미·아프리카에 몰려 있다. 권역별로 교통 편의성,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해 거점 국가를 선정하고 현지 주도의 외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공관은 대부분이 10인 미만으로 영세하기 그지없다. 현안을 풀기에도 일손이 모자란다. 거점 공관에는 역내 사정에 정통한 100명 이상의 외교관이 상주해 권역 전략을 구상하고 본부에 건의·집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KOTRA 등 비즈니스에 능통한 공공기관 파견 인사들과의 협업·분업도 필수적이다. 다행인 것은 1991년 362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연간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 프로그램 연수생이 있다는 점이다. 누계 10만 명 이상인 이들이 우호자산으로 역할하게 할 수 있다. 수출 신제품 발굴도 중요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뜻하지 않게 K방산이 수출품으로 각광받았다. 국력의 신장과 함께 국가 브랜드가 올라간 만큼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는 주목받는 신상품이 있을 수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의 창구를 통해 우리 제품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관광 상품 등 비제조업 서비스 분야의 수출도 훨씬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으로 이어져 내수 진작 등 외환가득률이 훨씬 높다. 트럼프 2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다시 뛰자. -
삼성전자 XR헤드셋 공개 임박…스마트글라스 캐즘 뒤집는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9 17:30:12애플 ‘비전프로’ 실패 이후 침체됐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이번 주 베일을 벗으면서다. 메타와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착용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인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제품이나 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와 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기기 전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 최초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도 탑재된다. 레이밴으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레이밴 글라스 제품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녔다.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에 더해 AI와의 소통 방법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달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중국 TCL과 엑스리얼 등이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포브스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글라스가 AI·헬스웨어러블과 가장 돋보였던 세 가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XR 시장은 애플 비전프로 흥행 실패로 시장 전체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늪에 빠졌다. 불편한 착용감이라는 최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비싼 가격을 상쇄할 콘텐츠도 부재했다. 올해는 제조업체들이 안경 형태로 착용감을 개선했고 보급형 모델을 통한 대중화를 시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AI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출시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떠오르면서 기존 콘텐츠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디지타임스리서치는 AI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이 2030년 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수출 3배 뛴 K드론, 트럼프 中제재에 '날개' 다나
산업 중기·벤처 2025.01.19 17:01:36‘트럼프 2.0시대’를 맞아 드론이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산 드론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한국산 드론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드론산업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산 드론(무인기)의 해외 수출 규모는 2024년 연간 기준 2754만달러(약 40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7.4% 증가했다. 절대 규모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드론이 첨단 제품인 만큼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산 드론의 최대 수출국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 교류가 강화되면 국산 드론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만 1167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드론이 미국에 수출되며 전체 수출의 42.3%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홍콩, 중국, 캐나다 등이 국산 드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미국에서 한국 드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산 드론 제재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 상무부는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미 하원에선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대(對) 중국 강경책 기조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드론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 드론 회사인 언유주얼머신스의 고문으로 합류한 바 있다. 그는 “드론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중국산 드론과 드론 부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고 밝혔다.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미국 드론 시장 점유율은 현재 7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드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신(新) 무기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드론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최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니어스랩은 다목적 AI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과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을 출시하며 하드웨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카이든은 다른 드론과 충돌하는 방식으로 격추시킬 수 있어 방위 전력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신형 국방용 드론 제품을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드론 스타트업의 한 대표는 “미 국방부에서 중국산 드론을 쓰다가 중국으로 안보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지 오래됐다”면서 “미 국방 당국과 드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현지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에이럭스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르마는 지난해 7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테스트 장소가 있는 텍사스주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 밖에 파블로항공은 피닉스에서 운영 중인 현지 법인을 통해 드론 쇼 및 국방 드론 사업을 확대 중이다. 드론 기업의 한 관계자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제외하면 국내 드론 사업자는 모두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며 “중국 DJI 약진 속에 대기업의 외면을 받았던 드론 산업이 국제 환경 변화 속에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60만원이나 해? 엄마들 벌써부터 '한숨'…닌텐도 게임기에 학생들 '난리'
산업 IT 2025.01.19 09:54:19"엄마, 스위치2 나온대!" 닌텐도 게임기 새 모델 공개에 초등학교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6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에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첫 공식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닌텐도가 새 게임기의 외형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스위치2는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다만 휴대용 화면과 전용 콘트롤러인 '조이콘'의 크기가 커졌다. 버튼 배치는 거의 동일하다. 업계는 이 모습이 최근 CES 2025에서 유출된 모형 및 렌더링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조이콘 결합 방식이다. 기존에는 세로 방향 홈을 통해 본체에 밀어 넣는 방식이었지만, 스위치2는 자석을 활용해 양옆에서 부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카트리지 슬롯은 그대로 유지돼 다운로드와 카트리지 두 가지 방식 모두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휴대성도 개선됐다. 본체 뒷면의 킥스탠드가 커져 휴대 시 한층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해졌다. 닌텐도는 오는 4월 신작 발표회에서 스위치2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성능,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5월에는 한국에서 체험행사도 열린다. 스위치는 닌텐도의 대표 게임기로, 전 세계적으로 1억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거치형과 휴대형을 동시에 지원하는 혁신적인 방식과 가족용 게임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스위치2의 예상 가격이 400달러(약 60만원) 선이 될 것"이라며 "성능이 크게 개선된 만큼 기존 스위치(300달러)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넥슨·네오플과 3D 게이밍 기술개발 MOU
산업 IT 2025.01.19 09:18:17삼성전자(005930)가 게임사 넥슨코리아와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3D 게이밍 경험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넥슨, 네오플은 3D 전용 안경 없이도 3D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넥슨의 신작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3D로 구현하기 위한 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게임 캐릭터와 배경, 장면 특성에 맞춰 조정된 3D 입체감이 적용된다. 예를들면 보스 캐릭터와 전투하는 장면에서는 보스 캐릭터의 3D 입체감을 높여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게임 진행 중 등장하는 시네마틱 영상 등에서는 사용자 시선과 피사체간 거리(초점거리, Focal distance)가 세밀하게 조정돼, 3D 화면 시청시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는 크로스톡(X-talk, 화면겹침)현상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한층 몰입감 있는 3D 버전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게임을 할 수 있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에 최적화된 3D 버전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상급 3D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여러 게임사와 게임 공동 개발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여 3D 모니터가 선보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만의 독보적이고 정교한 액션과 수려한 그래픽을 더욱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함께 최상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대표적인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속 인물인 대장군 '카잔'을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로, 오는 3월 28일 국내와 해외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는 3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CES에서 처음 공개돼 게이밍∙e스포츠(Gaming & eSports)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며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
최태원 "올해 글로벌 관세전쟁 후 인플레이션 덮칠 수도… AI 격차도 위협"
산업 기업 2025.01.19 08:35:50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올해 우리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관세와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꼽았다. 이 변수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게 최 회장의 분석이다. 최 회장은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세계 경제질서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최 회장은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60% 이상,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수출엔진이 식을 수있는 최대 위협이다. 물론 공약대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관세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어 전반적 물가가 오르게 된다는 논리다. AI의 발전도 우리 경제에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회 회장은 지적했다. 대한민국이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기 시작하면 여기서 발생한 테크 격차가 수출 등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고객사가 요청하는 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아직 정상화 스케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회복탄력성이 있다는 점을 황 CEO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정세에 대해서는 '경제 질서'가 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동안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라는 질서 속에서 경쟁해왔고 또 꽤 잘해왔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ETF줌인] 'AI킬러앱' 美후보군 분산투자…3개월 수익률 14% 넘어 순항
증권 국내증시 2025.01.17 17:31:56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단순 구현하는 것을 넘어 수익화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챗GPT 이후 뚜렷한 ‘킬러 앱’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AI 차기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는 3개월 수익률이 14.01%, 6개월은 17.19%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4일 상장 이후 순자산 총액은 1673억 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상품은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포괄적인 범주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1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미국에서도 AI 수익화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10.2%)를 비롯해 세일즈포스(9.9%), SAP(8.6%), 오라클(8.5%), 서비스나우(8.1%), 어도비(7.1%), 팔란티어(6.2%) 등을 고르게 편입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특정 기업 지배력이 큰 반도체와 달리 AI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이 각자 특성으로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수많은 서비스가 열매를 맺겠지만 수많은 실패도 예상되는 만큼 구성 종목의 비중을 적절하게 분산한 투자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자사 프로그램 코파일럿을 통해 PC 운영체제와 생활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한다. 수익 창출을 목표로 SW를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관계 관리(CRM)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국방 분야에 AI를 접합한 팔란티어 역시 미국 정부 기관과의 업무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한 기능을 짧은 시간 내 구축 중이다. AI SW는 데이터, 이용자 규모 등 시장 점유율, 사용자 경험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연구개발(R&D) 투자 역량과 의지, 규제 대응 능력 등에 따라 수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를 적극 도입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시가총액 차별화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AI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현대차·기아, 美 '2024 굿디자인 어워드' 19개 수상
산업 기업 2025.01.17 09:35:37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권위있는 디자인상을 대거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의 운송(Transportation), 로보틱스(Robotics)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와 ‘SPACE’, ‘CITY POD’로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다.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물류 모빌리티다. 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며 측면부는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갖췄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도 한국의 ‘환대(Hospitality)’ 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로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 달이 딜리버리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로 우수 디자인을 받았다.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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