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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배 뛴 K드론, 트럼프 中제재에 '날개' 다나
산업 중기·벤처 2025.01.19 17:01:36‘트럼프 2.0시대’를 맞아 드론이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산 드론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한국산 드론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드론산업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산 드론(무인기)의 해외 수출 규모는 2024년 연간 기준 2754만달러(약 40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7.4% 증가했다. 절대 규모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드론이 첨단 제품인 만큼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산 드론의 최대 수출국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 교류가 강화되면 국산 드론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만 1167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드론이 미국에 수출되며 전체 수출의 42.3%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홍콩, 중국, 캐나다 등이 국산 드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미국에서 한국 드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산 드론 제재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 상무부는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미 하원에선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대(對) 중국 강경책 기조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드론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 드론 회사인 언유주얼머신스의 고문으로 합류한 바 있다. 그는 “드론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중국산 드론과 드론 부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고 밝혔다.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미국 드론 시장 점유율은 현재 7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드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신(新) 무기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드론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최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니어스랩은 다목적 AI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과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을 출시하며 하드웨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카이든은 다른 드론과 충돌하는 방식으로 격추시킬 수 있어 방위 전력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신형 국방용 드론 제품을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드론 스타트업의 한 대표는 “미 국방부에서 중국산 드론을 쓰다가 중국으로 안보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지 오래됐다”면서 “미 국방 당국과 드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현지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에이럭스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르마는 지난해 7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테스트 장소가 있는 텍사스주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 밖에 파블로항공은 피닉스에서 운영 중인 현지 법인을 통해 드론 쇼 및 국방 드론 사업을 확대 중이다. 드론 기업의 한 관계자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제외하면 국내 드론 사업자는 모두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며 “중국 DJI 약진 속에 대기업의 외면을 받았던 드론 산업이 국제 환경 변화 속에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60만원이나 해? 엄마들 벌써부터 '한숨'…닌텐도 게임기에 학생들 '난리'
산업 IT 2025.01.19 09:54:19"엄마, 스위치2 나온대!" 닌텐도 게임기 새 모델 공개에 초등학교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6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에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첫 공식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닌텐도가 새 게임기의 외형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스위치2는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다만 휴대용 화면과 전용 콘트롤러인 '조이콘'의 크기가 커졌다. 버튼 배치는 거의 동일하다. 업계는 이 모습이 최근 CES 2025에서 유출된 모형 및 렌더링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조이콘 결합 방식이다. 기존에는 세로 방향 홈을 통해 본체에 밀어 넣는 방식이었지만, 스위치2는 자석을 활용해 양옆에서 부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카트리지 슬롯은 그대로 유지돼 다운로드와 카트리지 두 가지 방식 모두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휴대성도 개선됐다. 본체 뒷면의 킥스탠드가 커져 휴대 시 한층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해졌다. 닌텐도는 오는 4월 신작 발표회에서 스위치2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성능,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5월에는 한국에서 체험행사도 열린다. 스위치는 닌텐도의 대표 게임기로, 전 세계적으로 1억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거치형과 휴대형을 동시에 지원하는 혁신적인 방식과 가족용 게임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스위치2의 예상 가격이 400달러(약 60만원) 선이 될 것"이라며 "성능이 크게 개선된 만큼 기존 스위치(300달러)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넥슨·네오플과 3D 게이밍 기술개발 MOU
산업 IT 2025.01.19 09:18:17삼성전자(005930)가 게임사 넥슨코리아와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3D 게이밍 경험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넥슨, 네오플은 3D 전용 안경 없이도 3D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넥슨의 신작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3D로 구현하기 위한 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게임 캐릭터와 배경, 장면 특성에 맞춰 조정된 3D 입체감이 적용된다. 예를들면 보스 캐릭터와 전투하는 장면에서는 보스 캐릭터의 3D 입체감을 높여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게임 진행 중 등장하는 시네마틱 영상 등에서는 사용자 시선과 피사체간 거리(초점거리, Focal distance)가 세밀하게 조정돼, 3D 화면 시청시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는 크로스톡(X-talk, 화면겹침)현상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한층 몰입감 있는 3D 버전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게임을 할 수 있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에 최적화된 3D 버전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상급 3D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여러 게임사와 게임 공동 개발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여 3D 모니터가 선보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만의 독보적이고 정교한 액션과 수려한 그래픽을 더욱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함께 최상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대표적인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속 인물인 대장군 '카잔'을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로, 오는 3월 28일 국내와 해외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는 3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CES에서 처음 공개돼 게이밍∙e스포츠(Gaming & eSports)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며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
최태원 "올해 글로벌 관세전쟁 후 인플레이션 덮칠 수도… AI 격차도 위협"
산업 기업 2025.01.19 08:35:50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올해 우리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관세와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꼽았다. 이 변수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게 최 회장의 분석이다. 최 회장은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세계 경제질서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최 회장은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60% 이상,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수출엔진이 식을 수있는 최대 위협이다. 물론 공약대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관세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어 전반적 물가가 오르게 된다는 논리다. AI의 발전도 우리 경제에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회 회장은 지적했다. 대한민국이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기 시작하면 여기서 발생한 테크 격차가 수출 등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고객사가 요청하는 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아직 정상화 스케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회복탄력성이 있다는 점을 황 CEO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정세에 대해서는 '경제 질서'가 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동안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라는 질서 속에서 경쟁해왔고 또 꽤 잘해왔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ETF줌인] 'AI킬러앱' 美후보군 분산투자…3개월 수익률 14% 넘어 순항
증권 국내증시 2025.01.17 17:31:56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단순 구현하는 것을 넘어 수익화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챗GPT 이후 뚜렷한 ‘킬러 앱’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AI 차기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는 3개월 수익률이 14.01%, 6개월은 17.19%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4일 상장 이후 순자산 총액은 1673억 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상품은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포괄적인 범주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1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미국에서도 AI 수익화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10.2%)를 비롯해 세일즈포스(9.9%), SAP(8.6%), 오라클(8.5%), 서비스나우(8.1%), 어도비(7.1%), 팔란티어(6.2%) 등을 고르게 편입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특정 기업 지배력이 큰 반도체와 달리 AI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이 각자 특성으로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수많은 서비스가 열매를 맺겠지만 수많은 실패도 예상되는 만큼 구성 종목의 비중을 적절하게 분산한 투자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자사 프로그램 코파일럿을 통해 PC 운영체제와 생활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한다. 수익 창출을 목표로 SW를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관계 관리(CRM)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국방 분야에 AI를 접합한 팔란티어 역시 미국 정부 기관과의 업무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한 기능을 짧은 시간 내 구축 중이다. AI SW는 데이터, 이용자 규모 등 시장 점유율, 사용자 경험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연구개발(R&D) 투자 역량과 의지, 규제 대응 능력 등에 따라 수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를 적극 도입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시가총액 차별화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AI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현대차·기아, 美 '2024 굿디자인 어워드' 19개 수상
산업 기업 2025.01.17 09:35:37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권위있는 디자인상을 대거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의 운송(Transportation), 로보틱스(Robotics)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와 ‘SPACE’, ‘CITY POD’로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다.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물류 모빌리티다. 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며 측면부는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갖췄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도 한국의 ‘환대(Hospitality)’ 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로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 달이 딜리버리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로 우수 디자인을 받았다.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중소기업, ‘CES 2025’서 수출계약액 1억 달러 넘겼다
사회 전국 2025.01.17 06:51:15성남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성남관에 참여한 기업들이 계약액 1489억 원(1억184만 달러)과 수출 상담액 2124억 원(1억4556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는 관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CES 참관단과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위치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홍보관도 처음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약 14만 1000명의 관람객과 160여 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 성남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남 단독관을 운영해 관내 중소·벤처기업 25개 업체가 참여시켰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297㎡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성남기업들의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4일 동안 진행된 상담 건수는 단순 방문을 제외하고 687건에 달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중소‧벤처기업 16개사로 구성된 참관단과 K-SBC 홍보관을 최초로 선보였다. 참관단으로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글로벌 트렌드와 업계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고, 관심 분야에서 유익한 통찰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CES에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계엄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여건으로 참석하지 못한 신상진 성남시장을 대신해 성남관을 주관한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은 “2년 연속 CES 단독관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관내 기업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는 성남시 소재 기업 중 성남관 참가기업 3개사, 개별 참가기업 8개사 등 총 11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과 유통, 판매, 런칭 관련 협의를 진행하며 미래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CES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인 41개사 파견과 K-SBC 홍보관 운영을 통해 관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혁신도시로서 성남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어려운 국내 경제환경 속에서 성남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시 중소기업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서 빛났다
사회 전국 2025.01.17 06:43:23용인시는 ‘CES 2025’ 시 단체관에 참여한 관내 중소기업 5사가 현지 바이어들과 39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14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160개국에서 4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신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시 단체관을 통해 참가한 기업은 자율주행차 사고 조사 도구와 차량의 운전자 개인 정보 삭제툴을 개발한 ‘씨피식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마케팅 캘린더를 개발한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열전소자 기술을 기반으로 냉·온 기능이 함께 탑재된 매트를 개발한 ‘글로벌 하이텍전자’, 인공지능으로 혈액이나 조직세포를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 ‘노을’, 생체정보 모니터링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한 ‘위스메디컬‘ 등 5사다.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위스메디컬은 이 전시회에서 215만 달러 규모의 상담(18건)을 하고, 8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위스메디컬은 미국 서‧중부 지역 임상 및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AI 기반 약 추천 플랫폼 개발 기업과 협력해 수면관리 솔루션에 약물 추천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수지구 상현동 소재 노을은 120만 달러 규모의 상담(12건)을 진행하고, 36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8건)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미국과 유럽 등지의 의료기기 딜러, OEM 기업, 투자자, 의료 서비스 제공 회사 관계자 등이 잇달아 부스를 방문해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인증, 마케팅 및 투자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어들은 특히 소형화한 디바이스에 혁신 기술을 집약한 ’마이랩‘과 올해 새롭게 출시할 자궁경부암 플랫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기흥구 중동 소재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는 14만 달러 규모의 상담(13건)을 진행, 14만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는 네이버, APR 등을 비롯해 미국의 페가수스 벤처캐피털, 한국의 삼양그룹 CVC 등 국내외 다수 기업과 미팅을 하며 판로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수지구 죽전동 소재 씨피식스는 25만 달러 규모의 상담(10건)을 진행하고, 7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에스더블유엠(SWM), 노면 탐지 기술 전문 기업인 모바휠(MoveAWheel)과 3자 업무협약을 계획 중이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도로 및 차량 운행 데이터는 자율주행 자동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 창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글로벌하이텍전자는 16만 달러 규모의 상담(24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냉·온 동시 구현이 가능한 매트인 ‘HAPEL Sleep Care’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7일과 8일 이틀간 행사장을 찾아 시 단체관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과 시가 지원하는 대학생 수출 인턴들을 만나 부스 운영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시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선보인 ‘용인특례시 수출인턴’으로서 단국대학교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소속 4명의 수출 인턴이 파견돼 현장에서 제품 마케팅과 바이어 응대 등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에서 용인의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해 시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시도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개인 맞춤 케어 시대… "뷰티 기기들 광나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1.16 18:01:38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스널 뷰티 케어’가 자리 잡으며 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개인화 트렌드에 띠리 맞춤형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자 뷰티 업계가 ‘뷰티 테크’를 강화하며 디바이스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추세다. 무신사 뷰티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뷰티 디바이스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무신사 뷰티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를 검색한 고객도 같은 기간 13배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편리함을 넘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의 장점 덕분에 2030세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개인화’에 포커스를 맞춰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스킨 라이트 테라피3’는 1년 만에 44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달 초 ‘CES2025’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이 더해진 ‘스킨 라이트 테라피3S'를 선보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CES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며 뷰티 테크에 힘을 실었다. LG생활건강(051900)도 2013년부터 뷰티 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클렌징 디바이스인 ‘튠에이지 듀얼 스핀 스파’를 비롯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얼굴 마사지 디바이스 등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점유율 1위 업체인 에이피알(278470)은 2021년부터 ‘피부과 시술을 집에서 경험한다’라는 콘셉트로 스킨케어에 특화된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그룹 역시 뷰티 테크를 핵심 사업부로 정하고 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로레알은 ‘CES2025’에서 국내 스타트업인 나노엔텍(039860)과 함께 DNA까지 직접 분석하는 맞춤 피부 분석 뷰티 디바이스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게 맞춤형 조언을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부터 안티에이징 홈케어를 필요로 하는 4050세대까지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여러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연결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핫스톡] 로보센스, 자율주행 센서 1위…시장 확대 수혜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1.16 17:54:02로보센스는 2014년 설립된 글로벌 1위 자율주행용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LiDAR) 기업이다. 지난해 1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알리바바가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주로 로봇용 LiDAR를 개발했으나 사업 영역을 자율주행 및 로봇 관련 솔루션으로 확장했다. 글로벌 기업 최초로 솔리드스테이트 LiDAR 양산에 성공하면서 2023년 10월부터 중국 차량용 LiDAR 시장 1위 기업에 등극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26개 완성차 및 1차 밴더로부터 84종 차량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으며 그중 31개 차종이 양산 중이다. BYD, 상해자동차, Xpeng 등 중국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도요타 등 글로벌 고객사도 다수 확보했다. 로봇 관련 고객사 수는 2600개 이상이다. 투자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 속해 있다. 주력 사업인 자율주행과 로봇 시장 모두 2030년까지 최소 4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핵심 제품인 LiDAR는 카메라보다 높은 정확도로 3D 모델링이 가능하며 먼 거리까지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두 번째는 산업 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경쟁력이다. 2024년 상반기에 업계 최초로 300m까지 측정 가능한 ‘LiDAR M3’를 출시한 데 이어 CES2025에서 최대 600m의 탐지 거리에 1080P 고화질 3D 인식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초장거리 자율주행 LiDAR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글로벌 업체들의 LiDAR 단가가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에 달하는 반면 동사의 LiDAR 제조 원가는 2024년 상반기 평균 340달러로 하락했다. 현재 판매 가격이 200달러에 불과한 자율주행 LiDAR(탐지거리 200m)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탐지 거리가 250~300m에 달하는 LiDAR 원가도 2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로보센스는 분기 실적과 시장 점유율과 같은 단기 이슈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긴 안목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
공학한림원 대상에 ‘인바디 개발’ 차기철 대표
사회 피플 2025.01.16 12:00:00체성분 분석기의 대명사 ‘인바디’를 개발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혁신을 일으킨 차기철 인바디 대표가 국내 공학 기술 분야 최고 권위상을 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차 대표를 제29회 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공학한림원 대상은 한국 산업 발전과 공학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의 출연으로 대상 수상자에게 2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차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직접 측정과 다주파수 측정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의 대명사이자 국제 표준으로 평가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 대표는 30여 년 연구개발(R&D)로 체성분 분석기의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했고 3㎒ 초고파수 측정 기술을 도입해 측정의 정밀도와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 기술은 암·당뇨병·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 차 대표는 또 전 세계 13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10여 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등 국가 무역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인바디 본사에 벤처센터를 설립해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참가 장학 프로그램 운영, 공대생 창업 경험을 담은 도서 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학 발전에도 힘써왔다. 만 50세 미만에게 주어지는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로는 오형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장과 홍원빈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오 센터장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원 전극 소재의 선택도 및 전류밀도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하며 해당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이바지했다. 홍 교수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6세대(6G)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교수는 ‘안테나 인 패키지’ 원천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를 발명해 기존 무선 단말 안테나 설계 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정립했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학한림원 신년 하례식 후 열릴 예정이다. -
미·영·중·호주 기업과 손잡나…세라젬, CES 2025 성료
산업 중기·벤처 2025.01.16 09:34:34세라젬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국내외 기술·유통 기업들의 협업을 제안받는 등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Wellness Begins at Home)’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건강한 집(My Future Home)’이라는 콘셉트의 전시관을 꾸리고 20여개의 헬스케어 가전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동안 국내 대학병원, 가전회사 등을 비롯해 미국·캐나다·영국·중국·호주 등 50여개가 넘는 업체들과 기술 협업, 세일즈 논의를 이루는 등 예비 파트너사들을 대거 발굴했다. 척추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를 비롯해 셀트론, 밸런스 AI 메디 워터 등 다양한 제품이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CES 행사 1일차에는 ‘디커플링(Decoupling)’ 저자인 탈레스 S.테이셰이라 하버드대 교수가 세라젬 부스를 방문해 세라젬 제품과 사업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사가 추구하는 고객 중심 활동에 깊이 공감했다. 디커플링에서는 기업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고 고객을 중심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즉 고객 경험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세라젬과 테이셰이라 교수는 앞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함께 협업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현장에서는 글로벌 유통사와 제품 수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됐으며 기존 거래선과는 신형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등 유통 제품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 대형 스파 브랜드와는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뷰티 제품 기반의 스파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라젬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건강한 삶을 위한 미래의 집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연구개발,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성과가 나왔다”며 “지속적인 협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혁신 기술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5 매트리스 시장 트렌드는 ‘S.L.E.E.P’
산업 중기·벤처 2025.01.16 07:00:00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2025년 매트리스 시장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S.L.E.E.P’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S.L.E.E.P은 각각 △스마트 수면 솔루션(Smart Sleep Solutions) △라이프스타일과의 융합(Lifestyle Integration) △인체공학적 설계 및 건강 중심(Ergonomics and Health Focus) △경험 중심 마케팅(Experience-Driven Marketing) △프리미엄화(Premiumization)를 의미한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2025년 매트리스 시장은 슬립테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의 취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매트리스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면의 질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슬립테크 시장의 성장세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도 확인됐다. 스마트 센서 매트리스, 수면 앱 연동 시스템 등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수면 솔루션 제품은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침실은 이제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홈 오피스, 홈 시네마, 휴식 공간이 결합한 다기능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대 각도를 조절해 독서나 업무, TV 및 영화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모션베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허리 및 척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트리스의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목, 척추, 허리를 최적의 상태로 지원하는 매트리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리 통증이나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지지력 강화형 매트리스를 비롯해 척추 정렬을 돕는 정형외과적 설계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잘 자는 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자연스레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호텔에서 사용하는 매트리스가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기준으로 떠오르며, 호텔 매트리스 선정 기준 또한 주목받고 있다. 고급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 기능성을 고루 갖춘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는 올해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씰리침대는 75년 역사의 독자적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을 기반으로 하는 인체공학적 설계 매트리스로 최상의 숙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50년부터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해 개발된 ‘포스처피딕(Postureepdic)’은 자세(Posture)와 정형외과(Orthopedic)의 합성어로 세계 최초 정형외과 자문 위원회 OAB(Orthopedic Advisory Board)’의 의학적 지식과 씰리침대의 수면 노하우가 결합해, 수면 시 안정적이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무게에 따른 섬세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동훈 사장 "AI기반 뇌전증 치료 박차…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계획"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문화·스포츠 헬스 2025.01.15 17:57:02“뇌전증과 관련된 약품부터 의료기기까지 환자 전주기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약사가 되려고 합니다. 미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고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동훈(사진) SK바이오팜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로파마와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로파마는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로 2022년부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지역 출시를 위해 협력해왔다. 조인트벤처는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이 데이터 기반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뇌전증 발작 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미국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조인트벤처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되며 현지 경영진 채용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의료기기의 임상 1상은 한국과 브라질에서 이뤄지고 2상은 미국에서 진행된다.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통해 구축된 미국 의료진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빠른 시장 진입과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사장은 조인트벤처가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029년이면 세노바메이트가 단일 품목으로 1조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뇌전증 발작 예측만 하는 게 아니라 확장 중추신경계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고도화해 신경계 및 만성 질환 관리 약물을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이루며 2029년 이후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 칩으로 식품 유통기한 확인…일상 파고드는 '양자센서' [사이언스포커스]
산업 IT 2025.01.15 17:32:12컴퓨터·통신과 함께 3대 양자기술로 꼽히는 양자센서가 일상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양자역학적 원리를 응용해 기존 센서보다 정밀도를 크게 높인 신기술은 실험실 수준의 연구를 넘어 ‘뇌 임플란트’로 불리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의 성능과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는가 하면 식품의 유통기한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상적인 서비스로도 구현되고 있다.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양자센서를 주제로 한 행사 ‘퀀텀 이즈 나우’가 개최됐다. 양자센서 기술과 시장 동향이 공유된 이번 행사에서 단연 주목받은 기업은 최근 자기근전도(MMG) 센서를 개발해 ‘CES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 뉴라닉스였다. MMG 센서는 특정 조건에서 물질의 전기 저항이 바뀌는 ‘터널자기저항(TMR)’이라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응용해 근육에서 발생하는 pT(피코테슬라·1조분의 1T) 크기의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한다. 특히 근육 움직임을 파악하는 근전도(EMG) 센서를 대체해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같은 BCI나 확장현실(XR) 기술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BCI의 성능은 뇌와 근육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해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관건인데 MMG 센서가 관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라닉스는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공사(SE)로부터 BCI 관련 연구비 80만 파운드(14억 원)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 기업인 유클리드는 ‘다이아몬드 내 양자 결함’이라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응용해 반도체·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미세한 결함을 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센서는 원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민감한 양자역학적 현상을 응용해 탐지 대상의 미세한 변화를 측정하는 신기술이다. 양자센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6조 948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컴퓨터(123조 8263억 원)보다는 성장이 더디지만 초정밀을 요하는 국방·바이오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가 느는 추세다. 최근 눈에 띄는 민간 기술로는 식품 유통기한을 측정하는 양자센서가 있다. 독일 스타트업 스핀매직이 지난해 12월 자국 경제기후보호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기술이다. 식품 부패를 포함한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자유라디칼’을 측정하는 원리다. 기존에는 1톤 이상의 무게가 필요했지만 양자센서 방식으로 40g과 1㎟보다 작은 면적의 칩으로 소형화했다. 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분석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양자센서 기술을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 ‘나노레터스’에 발표했다. 각국 정부도 양자센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영국 국방과학연구소(DSTL)는 2일(현지 시간) 시간 오차를 수십억 년에 1초 이내로 줄인 양자 시계를 개발해 5년 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세슘 원자시계보다 100배 높은 정밀도로 적 공격에 취약한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의존하지 않고 위성통신부터 유도미사일 궤적 계산까지 다양한 군사작전에 필요한 독자 항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은 ‘퀀텀 플래그십’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우주국 등이 참여하는 카리오카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은 인공위성으로 지구 내부의 지하수나 천연자원 분포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지구 중력 분포를 측정하는 양자 가속도계를 개발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세한 진동까지 측정해 각종 우주 실험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원자 간섭계를 지난해 8월 선보였다. 한국 정부도 2030년대 고성능 양자기술 개발 목표에 ‘무(無)GPS 양자항법’과 ‘양자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존 센서보다 10~100배 정밀한 성능의 양자센서 기술을 포함시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기초과학연구원(IB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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