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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사업 본격 수익화…연내 에이닷 유료화 추진”
산업 IT 2025.02.12 13:51:45SK텔레콤(017670)의 지난해 매출이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AI 사업의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통화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유료화(수익화) 추진 계획도 밝혔다. 12일 SK텔레콤은 2024년 연결 매출 17조9406억 원, 영업이익 1조82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4.0%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조4388억 원을 기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DC) 등 AI 사업에 힘주기 위해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다.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부를 기준으로 SKT의 AI 관련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AI 비전 등 핵심 AI 기업간거래(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3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영역에서도 AI 사업 성과가 눈에 띈다.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의 누적 가입자 수는 20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에이닷의 수익화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이닷의 연내 구독 모델 기반 유료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에이닷 유료화는 일상 경험과 검색 기능, 통신 역량을 결집해 서비스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독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에이닷이 유료화될 경우 통신 요금제와 결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성용 마케팅전략팀장은 “에이닷과 같이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MNO)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에이닷 유료화 계획이 구체화되면 요금제와 엮는 방향도 당연히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에이닷을 요금제에 포함시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있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 디스플레이 움직임 따라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개발
산업 기업 2025.02.12 11:00:00현대모비스(012330)가 차량 운전석(콕핏)의 디스플레이 움직임에 연동해 회전하면서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무빙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사용자에게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을 추구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빙 스피커 시스템은 가변형(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한 몸처럼 움직이게 설계됐다. 현대모비스는 2년 전 위아래로 움직이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Rollable Displa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30인치 크기의 초대형 화면이 주행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바꾸며 사용자에게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신기술이다. 무빙 스피커는 이 디스플레이가 작동할 때 차량 전면 오른쪽과 왼쪽, 중앙에 각각 설치된 스피커가 각도를 바꾸면서 움직인다. 스피커는 움직이면서 주변의 음파 방해를 최소화하고 음질은 최적화한다. 현대모비스의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을 할 때나 정차한 상태에서 각종 음악, 동영상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때 무빙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쪽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크게 전개된 디스플레이가 소리 전달을 방해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반대로 주행할 때는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 방해를 막기 위해 3분의 1 수준만 전개돼 최소한의 주행 정보만 표시한다. 이때는 스피커가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각도를 돌려 음원을 재생한다. 디스플레이의 전개 사이즈에 맞춰 사용자에게 더욱 생생한 음질을 전달하기 위해 스피커가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의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대화면, 고화질, 슬림화 등 고급화를 추구하면서 차량 실내 인테리어를 차별화하는 포인트로 보고 이 같은 디스플레이 연동형 무빙 스피커라는 융합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 ‘스위블 디스플레이’, ‘QL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급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분야에서도 영국 메리디안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차량용 특수 음향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영훈 HMI개발실장은 “모빌리티 분야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LG이노텍 ‘글씨 쓰는 차량 조명’ 개발…유럽 시장 홀린다
산업 산업일반 2025.02.12 09:55:34LG이노텍(011070)이 글로벌 전장 워크숍에서 차세대 조명 제품을 발표하고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한다. LG이노텍은 19~20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모토월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DVN 개최 라이팅 워크숍’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DVN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차량 전장 부품 업계의 권위 있는 전문 매체 겸 학술 단체다. LG이노텍은 ‘차량 광원 혁신기술’ 세션에 참가해 차량용 플랙시블 입체조명 모듈 ‘넥슬라이드’에 적용된 회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단독 전시 부스도 마련해 차량 전후방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넥슬라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미세 광학 패턴 기술로 모듈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고른 빛을 내는 차량 후방용 램프 모듈 ‘넥슬라이드 A’, 업계 최초로 차량 전방용 조명 모듈에 면광원을 적용한 차량 전방용 ‘넥슬라이드 A+’ 등이 전시장을 밝힌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 A+’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3차원(3D) 라이팅 기술이 적용돼 입체감 있는 3차원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넥슬라이드 C+’, 그리고 차량 전후방에 장착 가능한 제품으로 수주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넥슬라이드 M’도 선보인다. 신제품으로는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픽셀 라이팅 기술과 스마트 필름 기술을 결합한 ‘넥슬라이드 비전(Vision)’ 등을 공개한다. 넥슬라이드 비전의 경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형태로 전시한다. 제품 옆에 설치된 패드에 원하는 메시지를 써넣으면 메시지가 차량 조명에 그대로 뜬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LG이노텍은 독일 고급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면서 일부 유력 기업에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차량 조명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부장(전무)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을 계속 선보여 북미를 넘어 유럽·일본 차량 조명 시장에서도 고객이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 스타트업 브랜드 ‘C-Star’ 상표 등록
사회 전국 2025.02.12 09:33:19충남 천안시는 스타트업 브랜드 ‘C-STAR’ 로고에 대해 특허청 상표권(업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C-STAR'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천안만의 독보적인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대한 브랜드 가치와 비전을 상징한다. 천안(Cheonan)의 C와 스타트업(Startup)의 STAR를 결합한 이름으로, 천안을 중심(Center)으로 스타트업이 도전(Challenge)할 기회(Chance)와 네트워킹 연결(Connecting)을 통해 스타트업의 별(Star)이 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는 C-STAR 로고를 향후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와 이벤트, 행사 시 지속적으로 노출해 브랜딩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5년간 500개 스타트업, 10년 이내 2개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지역내 창업지원기관과 협업해 지역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촉진하고 있고 지난 3년간 스타트업 293개 사를 발굴·육성해 오고 있다. 이 중 87개 사는 총 894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48개 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부터 지역기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수도권 소재 민간투자사(AC·VC)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선순환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AC)인 PNP(플러그앤플레이)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CES 등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C-STAR 로고를 상표 등록함에 따라 지역 스타트업에 자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C-STAR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천안만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 지원을 넓혀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티지·쏘렌토 인기 이 정도였나…기아, 판매 '6000만대' 대기록 달성[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2.11 08:16:03스포티지 813만 대, 쏘렌토 456만 대. 기아(000270)의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글로벌 판매량이다. 기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전 세계 판매량 600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일찌감치 SUV를 판매의 중심에 두는 전략이 적중해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고10년 연속 매출이 성장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2024년 글로벌 누적 판매 6078만대 창사 80년, 車 사업 62년 만에 ‘대기록’ 스포티지, 글로벌 판매 800만 대 ‘효자’ 국내 판매 1위, 패밀리 RV 카니발 차지 10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78만 5681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약 5170만 대) 전 세계 판매량이 5000만 대를 돌파한 지 3년 만에 1000만 대가량을 더 팔아치운 것이다. 기아는 이로써 1944년 창립 후 80년, 1962년 3륜차 K-360을 시작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지 62년 만에 세계 시장 판매 6000만 대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 6000만 대 돌파는 내수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세운 기록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형님 격인 현대차(005380)는 국내 판매(-7.5%)가 크게 줄면서 글로벌 판매량(414만 1959대)도 전년보다 1.8% 후진했다. 하지만 기아는 국내 판매(-4.2%)와 유럽 판매(-7.5%)가 줄었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1.8%)과 해외 다른 지역 판매가 늘어 2년 사상 최대 판매량(308만 9300대)을 경신했다. 기아의 6000만 대 판매 대기록은 SUV와 하이브리드차(HEV)가 이끌었다. 기아는 세계 시장에서 소형 SUV 셀토스, 준중형 스포티지, 중형 쏘렌토, 대형 모하비, 텔루라이드 등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아의 SUV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해왔다. 실제로 누적 판매를 보면 국내 시장은 1위가 레저용차량(RV) 카니발(129만 5059대), 2위는 모닝(125만 6274대), 3위가 SUV 쏘렌토(122만 1821대)다. 반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판매량은 스포티지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이 813만 2083대로 단연 1위다. 2위는 소형 프라이드(640만 9328대), 3위는 SUV 쏘렌토(456만 8026대)로 상위 세 개 차량 중 두 개가 SUV다. 특히 기아의 SUV들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글로벌 판매량이 덩달아 늘고 있다. 해외에서 SUV가 흥행몰이를 하자 수출량도 덩달아 늘었다. 2019년 기아가 수출한 차량 중 SUV 비중은 62%였는데 지난해는 79%로 17%포인트나 증가했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공장도 엄청난 수혜를 봤다. 기아의 해외 판매 4489만 대 중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2405만 대(약 53%)에 달한다. 전체 판매 중 국내는 약 1619만 대로 26% 수준인데 국내 공장의 생산량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셈이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234억 달러(약 34조 원)를 수출해 전체 자동차 업계 수출액(641억 달러, 93조 원)의 37%를 차지했다. 기아, 올해 픽업트럭·EV4 등 신규 출시 새 라인업 추가 전체 판매량 상승 기대 올해 321만대 3년 연속 최대 실적 노려 기아는 올해 신차를 쏟아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판매 목표량도 4% 늘린 321만 6200대로 잡았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는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해 8개 차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해 국내뿐 아니라 호주와 중동·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도 시장 전략 모델인 콤팩트 SUV 시로스가 판매된다. 지난해 인도에서 기아 판매량은 24만 5000대로 3.9% 줄었는데 시로스를 앞세워 실지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는 시로스 등 신차를 앞세워 인도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3% 늘려나갈 방침이다.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된다. 기아는 올해 브랜드 최초 세단형 전기차인 EV4가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준중형 SUV 전기차 EV5도 국내 판매를 개시한다. 여기에 차량을 용도에 따라 승용·상용으로 바꿀 수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PV5’도 내놓는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반의 PBV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빅테크 전담팀' 만든 LG전자…“MS 이어 스타게이트 대박 노린다”[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5.02.11 06:00:00LG전자(066570)가 빅테크 전담 칠러 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이미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칠러 수요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빅테크 수요를 전담하기 위해서 특별 팀을 만든 것이다. 전담팀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향후 예정된 초대형 사업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HVAC 사업 확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ES사업본부장 직속으로 ‘데이터센터 솔루션 태스크’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새 조직은 냉각 솔루션 수요의 주요 고객 군으로 부상한 글로벌 빅테크 사업 수주에 집중한다. 빅테크들이 요구하는 대형 데이터센터는 맞춤 설계가 중요해 부지 환경에 맞는 시설 최적화 등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경우 부지가 도심에 있지 않아 케이스마다 부지 환경, 전력 수급 여건, 온습도 등 환경이 달라 사전 최적화가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사업 체결 전 선행 영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담 조직 신설에서 보듯 칠러 등 냉각솔루션 사업은 LG전자가 추진 중인 기업간 거래(B2B)사업 확장의 핵심이다. 냉각 솔루션 시설은 AI 컴퓨팅으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AI 혁명 이후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언어 처리로 시작한 생성형 AI 기술이 그림, 영상 등으로 확대하며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자 글로벌 빅테크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앞다퉈 천문학적 금액을 데이터센터 확장에 쏟고 있다. 메타, 구글, 아마존은 올해에만 총 3250억 달러(472조 원)를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4373억 달러(63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데이터센터의 열을 통제하는 냉각 시장은 2030년 172억 달러(25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정부가 천명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도 칠러 산업 성장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약 5000억 달러(720조 원)를 들여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수혜를 노리는 가운데 최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최근 전방위 AI 동맹을 맺은 LG전자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사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개별 가전은 물론 AI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광범위한 사업에서 AI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사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AI 협력이 기대된다’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 HVAC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제품은 전자기력을 활용한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인버터 히트펌프,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 등 주거용 냉난방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진격의 기아, 글로벌 판매 6000만대 '대기록' 썼다
산업 기업 2025.02.10 16:30:04기아(000270)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전 세계 판매량 600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찌감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판매의 중심에 두는 전략이 적중해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10년 연속 매출이 성장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78만 5681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약 5170만 대) 전 세계 판매량이 5000만 대를 돌파한 지 3년 만에 1000만 대가량을 더 팔아치운 것이다. 기아는 이로써 1944년 창립 후 80년, 1962년 3륜차 K-360을 시작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지 62년 만에 세계 시장 판매 6000만 대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 6000만 대 돌파는 내수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세운 기록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형님 격인 현대차(005380)는 국내 판매(-7.5%)가 크게 줄면서 글로벌 판매량(414만 1959대)도 전년보다 1.8% 후진했다. 하지만 기아는 국내 판매(-4.2%)와 유럽 판매(-7.5%)가 줄었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1.8%)과 해외 다른 지역 판매가 늘어 2년 사상 최대 판매량(308만 9300대)을 경신했다. 기아의 6000만 대 판매 대기록은 SUV와 하이브리드차(HEV)가 이끌었다. 기아는 세계 시장에서 소형 SUV 셀토스, 준중형 스포티지, 중형 쏘렌토, 대형 모하비, 텔루라이드 등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아의 SUV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해왔다. 실제로 누적 판매를 보면 국내 시장은 1위가 레저용차량(RV) 카니발(129만 5059대), 2위는 모닝(125만 6274대), 3위가 SUV 쏘렌토(122만 1821대)다. 반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판매량은 스포티지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이 813만 2083대로 단연 1위다. 2위는 소형 프라이드(640만 9328대), 3위는 SUV 쏘렌토(456만 8026대)로 상위 세 개 차량 중 두 개가 SUV다. 특히 기아의 SUV들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글로벌 판매량이 덩달아 늘고 있다. 해외에서 SUV가 흥행몰이를 하자 수출량도 덩달아 늘었다. 2019년 기아가 수출한 차량 중 SUV 비중은 62%였는데 지난해는 79%로 17%포인트나 증가했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공장도 엄청난 수혜를 봤다. 기아의 해외 판매 4489만 대 중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2405만 대(약 53%)에 달한다. 전체 판매 중 국내는 약 1619만 대로 26% 수준인데 국내 공장의 생산량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셈이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234억 달러(약 34조 원)를 수출해 전체 자동차 업계 수출액(641억 달러, 93조 원)의 37%를 차지했다. 기아는 올해 신차를 쏟아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판매 목표량도 4% 늘린 321만 6200대로 잡았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는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해 8개 차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해 국내뿐 아니라 호주와 중동·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도 시장 전략 모델인 콤팩트 SUV 시로스가 판매된다. 지난해 인도에서 기아 판매량은 24만 5000대로 3.9% 줄었는데 시로스를 앞세워 실지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는 시로스 등 신차를 앞세워 인도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3% 늘려나갈 방침이다.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된다. 기아는 올해 브랜드 최초 세단형 전기차인 EV4가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준중형 SUV 전기차 EV5도 국내 판매를 개시한다. 여기에 차량을 용도에 따라 승용·상용으로 바꿀 수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PV5’도 내놓는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반의 PBV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듈러 건축물에 'AI솔루션'…삼성전자, 유창이앤씨와 MOU
산업 기업 2025.02.10 13:11:51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최대의 모듈러 건축물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유창이앤씨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모듈러 개발과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교육·업무·군사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 약 4200종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 2025에서 발표한 ‘홈 AI’ 비전을 모듈러 건축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홈 AI 비전은 거주하는 집을 넘어 이동 수단, 사무 공간, 상업 시설에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반의 새로운 모듈러 공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EO가 직접 댓글까지”…LG전자, MS와 'AI 동맹' 강화
산업 산업일반 2025.02.09 15:59:42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MS와의 사업 내용을 공유한 조주완 LG전자 CEO의 게시물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접 댓글을 달며 화답한 것이다. 양사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AI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조 CEO의 링크드인 계정을 찾아 “이렇게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양사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며 “AI 에 기반한 공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이달 4일 조 CEO는 SNS 계정을 생성한 뒤 첫 게시물로 MS와의 협업 사항을 공유했는데 여기에 나델라 CEO가 화답한 것이다. 조 CEO가 공유한 게시물은 CES 2025에서 발표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의 영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두 CEO가 SNS를 통해 직접 교류를 시작하며 양사 협력 관계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와 MS는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그간 개별 제품 단위로 해오던 AI 관련 파트너십을 AI홈부터 모빌리티, 커머셜 등 범위를 확장한다는 취지다. 특히 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대에 맞춰 확장하는 칠러 등 냉각 사업에서도 양사의 파트너십이 깊어질 전망이다. MS는 AI 컴퓨팅을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에만 올해 연간 800억 달러(약 117조)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한편 조 CEO는 지난 4일 링크트인 채널을 개설하며 네트워킹 활동을 공식화했다. CEO가 직접 나서 고객사는 물론이고 빅테크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기업간 거래(B2B) 영역에서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그간 최고전략책임자(CSO), 지역대표, 해외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핵심 인맥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
손 끝에서 울리는 경고음…‘수어 통역’ 뒤 숨겨진 고충[일터 일침]
사회 사회일반 2025.02.09 05:30:005번째 '한국 수어의 날(매년 2월 3일)’을 맞이한 가운데 수어의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국 지자체들은 수어 통역 서비스 확충, 관련 법안 마련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어 통역기가 공개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수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여주인공을 함묵증에 걸린 수어통역사로 설정한 점이 관련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국가공인 수어통역사 필기시험에서 900명 중 420명이 합격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만 봐도 수어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어통역사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 지역의 경우 2만7000여 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거주함에도 등록된 수어통역사는 34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어 통역사 1명당 약 800명의 의사소통을 지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수어통역사들의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얼핏 단순한 동작처럼 보이는 수어는 지속적인 손과 손목의 사용으로 인한 신체 부담이 크다. 뉴스 통역과 같이 빠르고 정확한 진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그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어통역사들의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꼽힌다.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수어 관련인 응답자의 59%가 손목 및 손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중 26%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발생률 역시 일반인보다 5배 가량 높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찌릿한 통증과 저림, 손에 힘이 빠지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병이 진행될 경우 물건을 잡는 것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촉감 마비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여부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양 손의 손가락을 아래로 한 뒤 손등을 맞댄 채 1분 이상 유지해보자. 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손목터널증후군은 대부분 수술 없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을 중심으로 비수술 치료에 나선다. 침치료는 대릉, 내관, 노궁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손목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줄인다. 정제된 한약재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 반응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침치료가 손목터널증후근 환자에서 양의학의 약물치료보다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SCI(E)급 국제학술지 ‘보건의료 대체요법(Alternative Therapies in Health and Medici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침치료 환자군과 약물치료 환자군의 치료 직후 ‘통증·감각증상 척도(Global Symptom Score)는 각각 평균 14.46과 14.33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개월 후 5.62, 9.70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침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증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의미다. 수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 고유의 언어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어통역사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 -
中 로봇청소기에 담긴 기술 보니…“대륙의 실수가 아니네”[빛이 나는 비즈]
산업 중기·벤처 2025.02.08 07:00:00“삼성전자·LG전자 등 전통적 가전 업체들은 청소기로만 보고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면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복잡한 기술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올해 들어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안방시장 탈환을 위해 삼성·LG전자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데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을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국업체들이 이제 한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성공했다는 판단 때문에 태도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에코백스는 지난해 다나와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2024 하반기 히트브랜드로 선정됐다. 다나와 히트브랜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기준으로 소비자 만족도, 인지도, 판매량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로보락 역시 G마켓·옥션이 지난 달 6일부터 23일까지 18일간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코백스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터, 센터, 인공지능(AI) 등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점과 업계내 위상 등을 이제 소비자들도 알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자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에코백스가 이달 4일 출시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에는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들이 담겼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는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물걸레 청소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흡입력과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강화해 더욱 효율적인 청소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탑재돼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고,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경쟁사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물걸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그동안 로봇청소기 시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다르게 오즈모 롤러는 미끄러짐을 방지해 더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즈모 롤러 기술 외에도 가장자리 청소를 효과적으로 해주는 트루엣지(TrueEdge) 2.0 기능과 로봇의 AI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물체의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로봇 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YIKO-GPT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도 갖췄다. 에코백스 코리아는 “CES 2025에서 앞서 공개했던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국내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로봇청소기의 교차 오염이나 세균 번식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계한 더 새로워진 제품으로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기능들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빅테크도 신사업 점찍어" 줄줄이 급등한 종목은?
증권 국내증시 2025.02.07 17:32:13엔비디아·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AI) 혁명을 이어갈 차세대 산업으로 ‘로봇’을 점찍자 투자자들도 수혜 기업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로봇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관련 종목의 주가도 연일 들썩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6000원(9.61%) 오른 41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7조 9640억 원)는 올 들어 150% 넘게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에코프로(7조 9750억 원)를 위협하고 있다. 단 110억 원 차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466100)은 15.97%,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자동화 시스템 공급 업체 에스피시스템스(317830)는 3.97% 상승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수술 의료 로봇에 대한 승인을 받은 고영(098460)도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부터 제조·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배경에는 AI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의 이목이 AI 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효율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 로봇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다가왔다”며 ‘피지컬 AI’ 시대 개막에 대한 운을 띄웠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품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자체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혜도 기대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에서는 규제 완화 및 미중 패권 전쟁으로 AI·로봇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여파로 로봇 도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젠슨황·올트먼 등과 기술협력…스타트업 인수·지분투자 저울질
산업 IT 2025.02.07 17:31:09SK(034730)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다녀온 후 더욱 속도가 붙었다. 최 회장은 CES 2025 전시관을 둘러보며 AI 로봇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당시 행사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나 AI 로봇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이번 CES는 속칭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이나 우리 주변에 AI가 탑재되는 것이 일상화하고 상식화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황 CEO와 피지컬 AI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같이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는 AI 기술을 말한다. 또 4일 최 회장은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바 있는데 이 자리에서도 로봇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그동안에도 로봇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해왔다. SK텔레콤(017670)은 R&D를 통한 ‘AI 기반 엔드투엔드 로봇 제어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SW)와 생성형 AI 기반 물품 인식, 에지 디바이스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이 기술은 지능형 로봇들이 작동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로봇 자동제어 시스템의 개발·제조 기업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씨메스는 3차원 비전과 AI,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AI 로보틱스 전문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씨메스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후에도 지분 관계를 유지하며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와 SK온도 로봇 기업에 투자하며 관련 분야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SK는 2017년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자동화 기업 ‘에스엠코어’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SK온은 지난해 지능형 로봇 제조 기업 유일로보틱스에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투자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SK가 로봇 사업에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신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부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글로벌 기술 동향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주요 로봇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I 로봇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인수 또는 전략적 지분 투자와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뿐 아니라 최근 들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일제히 AI 로봇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2019년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의 최대주주에 올랐고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에도 각각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두산(000150)도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454910)를 통해 활발히 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로봇 기업 인수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온디바이스 기반 범용인공지능(AGI)이 개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일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트먼 CEO는 4일 국내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AGI 기반 로봇이 수년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AI 로봇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스틱스MRC’에 따르면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은 2024년 182억 달러(26조 원)에서 2030년에는 1268억 달러(18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앞서나가지 못했지만 AGI 로봇 분야에서는 앞서나가야 한다”며 “대기업들이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국내 유망 로봇 스타트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양질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최태원의 AI 특명 "휴머노이드 키워라"
산업 IT 2025.02.07 17:27:25SK(034730)그룹이 SK텔레콤(017670)을 주축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룹 계열사의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구축에 투입될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고, 나아가 향후 범용인공지능(AGI) 기반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동안 여러 차례 AI 로봇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만큼 앞으로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기사 3면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ICT기술센터 내 AI 로봇 연구 조직을 서울 을지로 본사 사업부로 이전했다. 연구 조직의 사업부 편입 조치는 AI 로봇 관련 상용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조직은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팀 단위급인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인력이 추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팀은 계열사 생산 시설에서 활용될 지능형 로봇 서비스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SK온 등의 공장에 해당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후 대외 사업으로 키우는 방향을 계획 중이다. 또 최 회장의 구상에 따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사내 경영전략과 신사업 부문 등 여러 조직에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규 프로젝트 기획을 주문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사업 추진 계획과 유망 투자처 발굴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해당 기획안의 결과물들을 평가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도 AI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CES 2025에서 AI 로봇이 큰 화두였던 만큼 행사 기간 최 회장이 현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가 SK텔레콤의 이러한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봇 관련 사업은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다른 ICT 계열사들과 연구개발(R&D)을 통해 추진해왔다”며 “ICT기술센터와의 인력 교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에스티이, 코스닥 상장 전 고객사 추가 확보
증권 IB&Deal 2025.02.07 07:30:00오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ISTE)가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의 한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7일 ISTE에 따르면 ISTE는 지난달 미국 소재 OSAT 업체로 고객군을 확장했다. 조창현 ISTE 대표는 “당사의 독창적 기술력으로 장비의 성능, 공정 능력 및 가격 우위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신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OSAT 업체에도 반도체 장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좋은 뉴스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ISTE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실트론을 비롯해 국내외 13개사에 반도체 풉 클리너(FOUP Cleaner)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풉 클리너란 웨이퍼를 적재하는 용기인 풉을 세정하는 장치다. ISTE의 반도체 장비는 웨이퍼·패널레벨패키지(PLP)·HBM 제조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풉 제조업체와 HBM 제조업체 고객군을 확보한 뒤 이번에 OSAT 업체로 고객군을 확장하면서 산업 생태계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ISTE는 SK하이닉스에 2016년부터 풉 클리너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HBM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400 Series)의 풉 클리너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뒤 수주 및 공급까지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플라즈마 기상화학 증착장비(PECVD) 개발에 성공,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ISTE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 예상 매출액(중립적 실적 시나리오 기준)은 706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05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주력 제품인 풉 클리너의 올 예상 매출액이 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성장을 전망했다. 이중 약 30%이상은 핵심 고객인 SK하이닉스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대표는 “주요 고객에게 지난해 첫 공급을 시작한 HBM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의 풉 클리너 장비를 지난달에도 재수주했으며, 글로벌 PLP 업체로부터 장비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등 HBM향과 유리기판 기반의 PLP향으로 제품군 확대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기술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가보니 HBM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유리기판 기반 반도체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당사의 제품군 확장에 유리한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확장과 투자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TE는 지난달 3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최상단인 1만 1400원에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74곳이 참여해 1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액은 148억 원, 시가총액은 102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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