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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바이오 치고 나가…韓, 피지컬 AI 대비 안돼”[CES 2025]
산업 산업일반 2025.01.12 17:38:4110일(현지 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찾은 국내 기업인들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꺼낸 ‘피지컬(물리적) 인공지능(AI)’이라는 화두에 주목했다. 황 CEO의 발언을 차치하고도 CES 2025 현장에서는 모든 산업군에서 실체 없던 생성형 AI가 물리적 실체로 실현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AI로 ‘게임의 법칙’이 달라지는 와중에 로봇·모빌리티·바이오 등 혁신 산업 영역에서 중국의 대두와 한국의 미흡한 준비에 대한 지적도 곳곳에서 나왔다. CES 2025 현장을 찾았던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피지컬 AI 시대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전했다. 피터 배 코리아이노베이션센터(KIC) 실리콘밸리센터장은 “황 CEO의 기조연설이 전시 참여 목적의 50%였다”며 “물리적 AI 변혁을 인지하지 못한 회사는 2~3년 내 운명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준기 대동AI랩 대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황 CEO의 기조연설을 꼽으며 “하드웨어에 AI를 얹는 게 아닌 AI를 위한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줬다”는 감상을 남겼다. 물리적 AI를 담을 ‘그릇’인 로봇 기술력에서 한국이 이미 뒤처졌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도 이어졌다. 미 동부의 대표 한국계 벤처캐피털(VC) 아델파이벤처스의 정태흠 대표는 “물리적 AI를 담을 로봇 기술에서 중국과 한국의 격차가 너무 크다”며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이미 뒤처진 게 아닌가 싶어 큰일”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해서도 “지난해 중국과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규모 격차가 8배 이상 벌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또한 “하드웨어가 중국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온 듯해 삼성과 LG가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중국 모빌리티 업체들을 보면 현대차도 굉장히 급하겠구나 싶다”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상적으로 AI를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제시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는 평도 이어졌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AI가 기업간거래(B2B) 영역을 넘어 자동차·스마트폰·PC 등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에 녹아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며 “AI가 기존 산업에 융합하며 게임의 정의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AI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문제 해결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임팩트AI 창업자인 박성혁 KAIST 교수는 “CES 2025 전시 키워드 중 주목도 1위가 AI 에이전트였다”며 “아직까지는 과도기적인 단계이지만 AI가 물리적 실체로 다가오며 답을 찾아가고 있어 내년 전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모든 산업이 이미 AI로 대전환을 겪고 있어 분야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하다”며 “5년 안에 무인화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CES의 한 축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올해 독일 3사와 현대차 등 완성차 제조사가 불참했다. 모빌리티 중심축이 완성차가 아닌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 대표는 “모빌리티 제조사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의 ‘하청 업체’가 되는 듯한 모습이 감지됐다”고 봤다. 정희진 SK하이닉스 벤처투자담당은 “모빌리티 전시도 자율주행 AI 플랫폼에 주목하며 차량 자체보다는 실질적인 운전 경험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가장 인상 깊은 전시로 아마존과 함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소나투스를 꼽았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도 AI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느껴졌다. 맞춤형 항암제 정보를 제공하는 임프리메드의 임성원 대표는 “AI는 이제 모든 분야에서 공기 같은 존재가 됐다”며 “‘넥스트 빅 싱’은 AI로 가속화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가 될 듯하다”고 했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 또한 “슬립 테크 등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AI가 필수화돼 큰 변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마침내 다가온 리얼 AI 시대…韓, 제조업 몰락 방치할텐가 [View & Insight]
산업 기업 2025.01.12 13:13:44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의 주인공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였다. 약 1만 2000명이 몰린 그의 키노트 현장은 마치 록스타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가 ‘실체 있는 인공지능(AI)’과 같은 AI의 새로운 개념이나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젠슨 황의 2시간짜리 쇼타임을 바라보는 국내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기대감보다 초조함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AI가 주도하는 대격변의 전선에서 한국이 이미 소리 없이 밀려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물론 조선·방위산업 등 제조업의 하드웨어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었는데 너무 빨리 바뀌고 있는 AI의 시대에는 몰락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몰락의 징후는 더 짙어지고 있다는 게 CES 2025 현장에서 본 많은 국내 기업·전문가들의 평가다. 젠슨 황이 올해 CES에서 공개한 ‘코스모스’ 프로그램의 핵심은 결국 실제와 같은 가상공간에서의 데이터 학습이다. 완성차 업체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이 분야에서 20억 마일(약 32억 ㎞) 이상 고객 주행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자율주행을 구현한 테슬라를 기존 업체가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세계와 같은(옴니버스) ‘합성 데이터’를 만들어 학습의 격차를 따라잡는 코스모스를 통해 테슬라와 경쟁해 보라는 것이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3위 현대자동차 그룹이 엔비디아와 협업을 선언한 것은 ‘선택’이라기보다 거의 ‘강요’ 내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에 가까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웨이모 로보택시 체험에 충격…"韓제조업, 응급실 가야할 만큼 최악" TSMC처럼 경쟁력 갖추려면 첨단산업 세액공제 확대해야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사실 미국 빅테크가 전 세계 산업 혁신을 주도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AI 시대가 오기 전인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혁신의 시대에는 애플과 구글 진영이 서로 나눠 전 세계 산업 지도를 뒤바꿔 놓았다. 이 시기에 한국이 약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구글 진영에 서서 제조업 밸류체인을 장악했던 덕분에 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은 이 시기 기술 수준은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 등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하면서 살아남았고 한때 경쟁자로 불렸던 대만 HTC가 이 과정에서 몰락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맹주가 된 삼성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운영체제(OS)까지 직접 개발해가면서 스마트폰 시대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이은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테슬라가 자동차를 하나의 커다란 ‘AI 덩어리’로 만들어내는 동안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이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났다. 독일 폭스바겐 같은 업체는 공장을 폐쇄해야 할 정도로 도산 위기에 몰려 있고 창사 이후 최고 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조차도 AI에서만큼은 테슬라에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CES를 맞아 미국에서 테슬라 사이버 트럭 완전자율주행(FSD)과 웨이모 로보택시를 체험해본 뒤 충격을 받았다”며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나마 현대차 같은 대표 선수가 있는 모빌리티 분야는 아직 희망이 있다. 한국이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 체인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젠슨 황이 주창한 이른바 ‘피지컬(실체 있는) AI’ 분야로 가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피지컬 AI의 최종 지향점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분야를 이미 중국 업체들이 장악했기 때문이다. 실제 젠슨 황의 키노트에서는 14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단에 섰는데 이 중 6개가 중국 업체 로봇이었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E-아틀라스’만이 유일하게 이들 중국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나라 제조업을 상징하는 삼성이나 LG는 젠슨 황의 키노트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CES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하드웨어 제조 기술에서 앞서 전 세계를 제패했는데 그 자리를 중국에 빼앗기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AI 생태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메모리반도체는 한국이 1등 아니냐는 반론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조차도 “절반만 맞는 이야기”라고 지적한다. 당장 젠슨 황은 이번 키노트에서 자사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50 시리즈에 “마이크론 메모리가 탑재된다”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DDR)7 메모리를 만들지 않지 않느냐”고 밝혔다가 뒤늦게 “삼성이 초도 공급을 맡았다”고 정정했다. 반대로 말하면 마이크론이든 삼성이든 아니면 또 다른 업체든 엔비디아에는 별로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대만TSMC처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는 길뿐이라고 지적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CES 현장에서 보니 우리나라 제조업이 응급실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현재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메모리만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게 주 52시간과 같은 규제를 완화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제한돼 있는 국가첨단산업 세액공제 항목에 로봇 산업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아키오 회장, 부재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 드러내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1.12 11:08:29도쿄오토살롱 2025 현장에서 만난 토요타 아키오 회장 탈인형. 사진 김학수 기자1월 10일부터 일본 지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이 열린 가운데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독특한 위트가 시선을 끌었다.도쿄오토살롱 2025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컨퍼런스의 처음을 담당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전시관은 CES 2025의 기조 연설 후 분주히 일본으로 돌아온’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자동차 마니아의 응원을 받는 ‘모리조’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지난 연말, 나고야에서 열린 WRC 랠리 재팬부터 지속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로 인해 ‘컨디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미디어 컨퍼런스는 ‘모리조’가 아닌 모리조와 함께 하는 가주 레이싱과 루키 레이싱의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행사를 진행했다.토요타 아키오 회장 대신 가주 레이싱, 루키 레이싱의 팀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무대에 오른 선수 중에는 ‘토요타 우븐 시티’의 일원이자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아들이자 루키 레이싱의 일원인 다이스케 토요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함께 열 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모리조가 꿈꾸는 2025년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소년’ 시절의 모리조가 꿈궜던 자동차를 전시하는 ‘드림 개러지’를 도쿄 오토 살롱 현장에 전시하는 첫 이야기부터 시작해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의 우승, 루키 레이싱의 활약 및 드라이빙 스킬 향상 등의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이외에도 미드십 기술 개발, 차세대 2.0L 규격의 고성능 엔진의 개발 및 연구 등과 같은 ‘자동차 개발 기술’ 발전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담겨 있었다. 이러한 꿈 중에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WRC에서 활약해 한국 기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싶다’라는 항목이었다.10개의 바람 중 하나가 '한국 기자들에게 축하 받기'였다. 사진 김학수 기자정확한 내용은 ‘WRC에서 다시 한 번 트리플 크라운(트리플 포디엄)에 올라 한국 기자에게 축하 받고 싶다’라는 것으로 지난 11월, 랠리 재팬 현장에서의 얻어낸 짜릿한 제조사 우승 및 트리플 포디엄을 올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었다.일본 내에서 펼쳐지는, 그리고 상대적으로 일본의 고객들과 관계자들을 향한 이야기가 주로 언급되는 도쿄오토살롱이었던 만큼 이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진행 상 관련된 내용이 강조되진 않았으나 현장을 찾은 국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최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무대에 올라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게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국내 자동차,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다가섰다.국내 취재진의 인터뷰에 열정적으로 임한 토요타 아키오 회장.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이어 랠리 재팬 현장에서는 급작스러운 국내 취재진의 즉석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당초 논의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자세한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드라이버 챔피언을 거머쥔 티에리 누빌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달라며 현대차를 챙겼다.더불어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일본 내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드라이버 부분 챔피언에 대한 축하, 그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쟁하며 상호 발전을 약속하는 메세지를 일본어와 한글을 통해 전하며 ‘특별한 동행’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WRC 랠리 재팬 현장에서 '포디엄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토요타 타이오 회장.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근래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토요타 브랜드의 대대적인 발전과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고 토요타가 지향하는 ‘좋은 차 만들기’의 행보를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그의 바람이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도쿄오토살롱 현장에서 만난 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현재 회복 중에 있으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CES 가고 JPM 온다"…제약·바이오주株 '훈풍' [Why 바이오]
산업 산업일반 2025.01.12 09:00:00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앞두고 이번주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일 10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100만 원를 돌파하며 '황제주(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068270)도 6일부터 4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도 지난주보다 16.18% 상승한 1만 8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로 글로벌 제약사의 연간 사업 방향과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행사 이후 기업 간 기술수출 등 빅딜이 다수 이뤄졌기 때문에 매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사와 투자자 및 업계 전문가 8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SK바이오팜과 다수의 바이오벤처 기업이 참석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9년 연속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직접 나서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 5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8만 리터 규모의 제 5공장과 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로 ‘ADC CDMO’을 강조했던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소개가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참석해 ADC 신약 파이프라인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9년 첫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바이오 벤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직접 나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미팅을 통해 BBT-877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투자자 콘퍼런스에 참석하거나 개별 파트너 미팅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와 미팅을 추진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 21개국 기술수출을 완료한 자큐보의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글로벌 진출도 노린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참석 기업은 현장에서 파트너쉽,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를 모색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계약체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 도출 시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선데이 머니카페]‘젠슨황 쇼’ 된 CES…덩달아 웃은 SK그룹株
증권 국내증시 2025.01.12 08:25:01이번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에 울고 웃었습니다.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석해 가는 곳마다 굵직한 이슈를 생산해냈는데요. 기조연설에서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코스모스’를 발표한 데 이어 반도체부터 양자컴퓨터까지 다양한 발언을 쏟아냈고 그의 발언에 관련주들은 급등락을 연출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이른바 ‘젠슨 황’ 효과를 직접적으로 본 곳은 단연 SK그룹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년째 직접 CES에 참관하며 신기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도 엔비디아와의 끈끈한 동맹을 재확인하며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반면 거침 없이 급등하던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때아닌 유탄(?)을 맞기도 했는데요.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CES와 젠슨 황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이번 한 주간 SK하이닉스(000660)는 11.8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005930) 상승률이 1.78%로 코스피지수(3.02%)를 밑돈 것과 대조적입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앞서나간 SK하이닉스의 연초 상승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활약이 한 몫 하고 있는데요. 최 회장은 지난 8일 CES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그동안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뒤쳐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더 빠른 역전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HBM 공급 등과 관련해서도 “이미 실무진끼리 정해서 올해 공급량 등은 다 결정됐다”고 자신했고요. 나아가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관련 “피지컬 AI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향후 추가 협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최 회장의 행보에 투자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증권사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낮춰왔는데 새해 들어 처음으로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습니다. 엔비디아의 HBM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합류한 SK하이닉스의 수혜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황 CEO와의 별다른 연결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되레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에 대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의구심만 키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내내 엔비디아에 곧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하다 결국 납품 승인을 따내지 못했는데요. 황 CEO의 이번 발언으로 HBM 사업의 미래가 한층 더 어두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금 팔고 왔다” 한마디에 천정 뚫은 SKC(011790)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세계 최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SKC입니다. 2일부터 10일까지 약 50% 가량 급등했는데요. 이 기업의 가파른 상승세 역시 최 회장과 엔비디아 효과 영향이 컸습니다. 유리기판은 AI 반도체 발전에 혁신을 가져다줄 소재로 유리기판을 사용하면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SKC가 지분 70%를 보유한 앱솔릭스는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최소 3년 이상 앞서 있으며 세계 최초로 미국에 양산 공장을 준공해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앱솔릭스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500만 달러와 연구개발(R&D) 보조금 1억 달러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안그래도 연초 들어 유리기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최 회장의 발언은 부스터를 달아줬습니다.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젠슨 황 CEO와의 만남 후 SKC의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발언했는데요. 이에 9일 시장에서는 SKC뿐 아니라 와이씨켐(112290)(19.27%), 기가비스(420770)(10.28%), 필옵틱스(161580)(7.86%) 등 유리기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든 로봇이든 두뇌와 심장은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연산은 엔비디아의 AI 개발 플랫폼 ‘쿠다(CUDA)’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설계되며 데이터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된 데이터센터가 처리한다”며 “(테슬라처럼 독자 생태계를 구축한 극소수 기업을 제외한) AI 생태계는 이미 엔비디아에 종속적인 상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자컴 시대 멀었다”는 젠슨 황 발언에...시험대 오른 양자컴株 지난해 말 구글이 양자컴퓨터 프로세서 ‘윌로우’를 발표한 이후 증시의 핫테마로 떠오른 양자컴퓨터는 올해 CES에서 새로운 테마로 신설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는데요. 반년새 1000% 이상씩 급등하던 관련주들의 흐름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이는 다름 아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였습니다.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인 셈이죠. 이에 미국 증시에서 아이온큐(-38.9%), 리게티컴퓨팅(-45.4%), 디웨이브퀀텀(-36.1%), 퀀텀컴퓨팅(-43.3%)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9일 아이윈플러스(123010)(-20.7%), 한국첨단소재(-10.5%), 아톤(158430)(-7.5%) 등은 추풍낙엽처럼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후 황 CEO의 발언에 대한 반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퀀텀 CEO는 한 방송에서 “마스터카드와 일본 통신 기업 NTT도코모 같은 회사가 디웨이브퀀텀 기술을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양자컴 상용화 시점은 20년이나 30년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고 정면 반박했고요.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김정상 듀크대 교수도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UKF) 2025’ 행사 기조연설에서 “(그의 발언은) 20년이 지나면 엔비디아처럼 시가총액 3조 달러의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온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성능 컴퓨터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양자컴 상용화에 견제구를 날린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자컴퓨터가 빠른 데이터처리속도를 무기로 GPU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당분간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의 변동성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의 대표 제품과 서비스가 구체화하기 전까지 관련주 주가는 대형 기술 업체의 실적 발표나 행사에서 발언 등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습니다. -
아이온큐 창업자 "젠슨 황, 20년 후 엔비디아급 양자컴 기업 예측"
산업 IT 2025.01.11 15:13:01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양자컴퓨터 실용화 20년’ 언급으로 타격을 입은 아이온큐 공동 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20년이 지나면 엔비디아 같은 시가총액 3조 달러의 양자컴 기업이 나온다는 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온큐는 황 CEO 발언이 알려진 직후 주가가 40%가량 하락한 바 있다. 10일(현지 시간) 김 교수는 미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 UKF(United Korean Founders) 2025 행사 기조연설에서 “양자컴퓨팅에 대한 높은 관심에 주가가 3달 새 7배 늘어 발표 슬라이드를 만든 월요일 기준 107억 달러에 달했으나 황 CEO의 한마디로 시가총액 절반이 사라졌다”며 멋쩍게 웃었다. 황 CEO는 CES 2025 현장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관해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의 도래를 말한다면 15년 후 아마 초기 단계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며 “20년 정도라면 많은 사람들이 믿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자컴 관련 주가가 폭락했고, 아이온큐 주가 또한 큰 타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황 CEO가 1990년대 초중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들어 30년 후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20년 30년이 지나면 엔비디아처럼 시가총액 3조 달러의 양자컴 기업이 나온다는 예측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강연 후 서울경제를 만나 젠슨 황 CEO와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이온큐 기업공개(IPO) 전 황 CEO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한 적이 있다”며 “발표가 끝난 후 황 CEO가 30분 동안 열변을 토하며 양자컴이 미래의 컴퓨팅이 될 수 있다며 극찬했고 몇 주 뒤 엔비디아에 양자컴 관련 팀을 조직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과거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컴퓨팅이 인공지능(AI)의 도래에 따라 GPU 중심 컴퓨팅으로 전환되는데 30여년이 걸렸듯 수십년 후에는 GPU 중심 연산의 패러다임이 양자컴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교수는 “양자컴퓨팅은 30년에 한 번 오는 기회로 앞으로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KF 2025는 미 서부 한인 스타트업 커뮤니티 '82스타트업 서밋'이 뉴욕 중심 동부 한인과 뭉쳐 연 행사로 국외 최대 한인 스타트업 커뮤니티다. 미국에 진출한 순수 한국 투자 기업 프리미어사제파트너스 이기하 공동대표와 뉴욕에서 시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Noom) 창업자 정세주 의장이 힘을 합쳤다. 2018년 처음으로 개최대 매년 규모를 늘려 코로나19 직후인 2023년 600여 명이던 참석자가 올해는 1100여 명으로 늘었다. 기조연설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맡았다. 이어 미 유명 VC 알티미터 캐피털 브래드 거스트너 최고경영자(CEO)가 프리미어사제파트너스 이안 박 파트너와 대담했다. 김 교수와 K-뷰티 기업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 등도 기조연설을 맡았고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축사했다. 이기하 대표는 "미국에서도 인도, 중국, 이스라엘처럼 창업자들이 협력해 더 큰 성과를 이루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한인 창업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꿈을 이루고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x엔비디아' 규제왕국 韓 떠나 가상현실서 무한 자율주행…테슬라·바이두 추격한다[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1.11 11:04:11테슬라의 풀셀프드라이빙(FSD)은 매일 전 세계를 달리며 42일마다 1억㎞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는다. 중국의 바이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실상 규제가 없는 도로에서 24시간 달리며 1억 ㎞ 이상 로보택시를 운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은 어떨까. 최근까지 쌓은 무인 자율주행 누적거리는 241만 ㎞에 불과하다. 그런데 현대차그룹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던 로보택시, 자율주행 사업에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동맹 가상공간 플랫폼 활용해 제조혁신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차와 로봇 개발, 제조 공정 혁신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구축한 실제와 같은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차로 데이터를 쌓고 가상의 공장과 로봇을 활용해 제조 시뮬레이션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이용하면서 미래에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로보택시 사업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로보틱스 등을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으로 구성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제조 혁신을 위해 실제 공장을 운영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공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시뮬레이션을 하게 된다. 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엔비디아와의 동맹을 자율주행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가상 현실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코스모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쌓아 상대적으로 뒤처진 로보택시의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런 혁신들을 내실화·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 무인 자율주행 짧은 곳은 1.8㎞만 달려 中 우한은 로보택시 3379㎞ 24시간 운행 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이미 美 추월 평가도 테슬라, 전 세계서 압도적 주행 데이터 쌓아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내세운 그룹의 모빌리티 혁신 엔진에 터보를 달게 됐다. 주목할 부분은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이번 파트너십에 포함된 자율주행 분야 협력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생산 기술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자율주행 시스템온칩(SoC)에서 세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밀착하면 모빌리티 혁신은 더 가속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현대차그룹이 테슬라 등 선두 업체들과 상대적으로 격차가 벌어진 로보택시 분야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자체 전기차(EV)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소형 EV3, 아이오닉5와 고성능 아이오닉5N, 대형 전기차 EV9, 아이오닉9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만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속도는 현대차그룹이 기대한 것보다는 더디다.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과도기인 하이브리드차(HEV)를 넘어 전기차 시대라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전기차는 스마트홈·스마트시티와 연결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장치)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전기차가 로보택시로 발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규제에 발목을 잡힌 사이 로보택시 시장에서는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바이두가 추격을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은 높은 규제의 벽 때문에 실제 도로 환경에서 로보택시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전국 42개 지역에서만 자율주행을 허가하고 있다. 짧게는 1.8㎞, 길게는 69.8㎞ 사이의 정해진 도로만 다녀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미국의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모셔널’을 합작 설립하며 로보택시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이유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는 모셔널을 통해 로보택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도 경쟁사에 비하면 그 데이터가 부족하다. 모셔널이 현재까지 무인 자율주행으로 쌓은 누적 마일리지가 경쟁업체들보다 부족한 241만 ㎞ 수준에 그친다. 로보택시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풀셀프드라이빙(FSD)을 통해 하루에만 2366㎞를 달리고 있고 현재까지 25억 ㎞ 이상의 데이터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구글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LA), 오스틴 등 9개 도시에서 실제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며 지난해 말 기준 모셔널의 26배에 달하는 약 6450만 ㎞의 누적 주행거리를 쌓았다. 중국 기업들도 한국 기업을 앞서가고 있다. 막강한 정부 지원을 업은 중국의 로보택시 역량은 두려운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우한시 도로의 47%에 해당하는 3379㎞를 로보택시에 24시간 개방하고 기본요금까지 보조하며 자율주행 사업을 탄탄대로로 만들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는 우한과 베이징·선전·상하이 등 12개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상용화하며 누적 주행거리가 웨이모보다 많은 1억 ㎞를 넘어섰다. 현대차, 규제 없는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엔비디아 자율주행 칩, 가속컴퓨터 활용해 현실 데이터와 융합 땐 비약적 발전 가능성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모빌리티 동맹’은 추격의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자율주행·로봇 등의 학습 플랫폼 ‘코스모스(Cosmos)’에서 협업할 길이 열렸다. 현대차가 규제가 없는 가상공간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쌓은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터를 이용하면 빠르게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와 융합하면 로보택시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칩 자체 개발에서 선회해 엔비디아의 자동차용 SoC를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폭도 더 넓힐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지난해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포괄적 협력’ 개념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두 회사의 구체적인 협업은 엔비디아와 향후 논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
[AI PRISM*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빅테크·스타트업이 이끄는 CES 2025…모빌리티·AI 혁신 가속
산업 IT 2025.01.11 10:39:13▲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모빌리티와 AI 분야에서 빅테크·스타트업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CES 2025에서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등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배터리·AI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 빅테크-스타트업 연합 주도권 확보 구글 웨이모는 중국 지커와 공동개발한 자율주행차 ‘지커RT’를 공개했다. AI 개발자 안토니 마르셀로는 “웨이모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튀어오는 차량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도요타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을 발표했으며, 현대모비스는 광학기업 자이스와 협력을 맺었다. ■ 배터리 기업들의 혁신 경쟁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앱테라모터스, 시티엔에스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년간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4.4GWh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계약 규모는 6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643km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 AI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리벨리온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와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과 계열 분리 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AI 인프라 업체 펭귄솔루션스와도 공동 사업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빅테크가 ‘미래차 합종연횡’ 주도…‘혁신 지연’ 독일차는 자취 감춰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CES 2025에서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산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벤츠·BMW 등 전통 자동차 기업들은 혁신 지연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 - 인사이트: 스타트업들은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2. 현대차, 규제 벗고 자율차 ‘무한 학습’…테슬라·바이두 추격 빨라진다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활용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다. 테슬라와 바이두를 추격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 인사이트: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들은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과 시장 진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3. 첨단 각형 배터리에 전고체까지…삼성SDI, 혁신 기술 총출동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ESS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 인사이트: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과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태양광 전기차로 미래사업 가속도…포트폴리오 확 넓힌 LG엔솔 - -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UAM·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인사이트: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신사업 확장에 따른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 5. 리벨리온, 佛 미스트랄과 AI칩 탑재 추진 - - 핵심 요약: AI 반도체 유니콘 리벨리온이 SK그룹 계열 분리 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 인사이트: 스타트업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한 뒤 독자 생존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6. 현대차, 엔비디아 ‘옴니버스’ 활용…가상공장서 로봇이 제조혁신 - - 핵심 요약: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조 혁신을 위한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 인사이트: 제조 혁신 분야 스타트업들은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오늘의 용어] ▶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했으며 사전 위험 감지와 화재 예방 등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주목 포인트] 1. 모빌리티 혁신 -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며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2. 배터리 기술 경쟁 - 전기차·ESS 시장이 확대되면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 태양광 전기차와 UAM 등 신산업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3. AI·제조 혁신 - AI 반도체와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협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키워드 TOP 10] 자율주행, 모빌리티, 배터리, AI 반도체,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태양광 전기차, UAM, 빅테크, 혁신기술 -
'한남동 CES?'…AI 활용하는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들
사회 사회일반 2025.01.11 09:22:20윤석열 대통령 체포·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격화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신무기로 들고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찬반 집회가 연일 세 대결을 벌이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도 AI 기술의 경연장이 돼가는 양상이다. 탄핵을 촉구해온 '촛불행동' 등의 단체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를 학습한 AI로 제작된 '나는 탄핵은 딱 질색이니까'라는 등의 노래를 집회 현장 대형 스피커로 재생하고 있다. 한 유튜버가 만든 이 노래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인기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를 개사한 것이다. "평온했던 정권이 무너지고", "괜히 이상하게 감옥 갈 것만 같고"라는 등의 가사를 'AI 윤 대통령'이 부르는 식이다. 온라인에서는 "라이브 같다", "원곡이 생각 안 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을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로 소개한 A씨는 "멜로디가 익숙해 개사해도 따라 부르기 쉽다"고 말했다. '그록'(Grok)이라는 AI 챗봇을 활용해 윤 대통령이 체포되는 합성 사진을 만든 집회 참가자도 있다. 그록은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가 내놓은 것으로, '수갑 찬 윤석열' 등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가상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AI를 활용한 집회 여론전은 신자유연대 등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 사이에서도 활발하다. 현재 탄핵 반대 집회에서 가장 빈번히 나오는 '배신자들'이라는 노래는 집회를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AI 음원 제작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종북 세력의 준동 속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저는 결단했습니다. 비상계엄"이라는, 윤 대통령의 담화문 구절을 가사로 삼고 AI로 멜로디를 입힌 노래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역시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모습의 가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탄핵 촉구 집회 쪽의 'AI 공세'에 맞불을 놓는 셈이다. -
[AI PRISM*대학생 취준생 뉴스] 한미 원전 수출 협력 강화, AI 반도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정부 청년 일자리 110만개 창출
사회 사회일반 2025.01.11 09:2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한미 정부가 원자력 수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국내 AI 반도체 유니콘 리벨리온이 프랑스 미스트랄AI와 협력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선다. 정부는 올해 1분기 110만개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지원을 확대한다. ■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한미 양국이 원자력 수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며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자력 산업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 AI 반도체 글로벌 진출 리벨리온이 SK그룹 계열 분리 후 프랑스 미스트랄AI와 협력을 추진한다. 미국 펭귄솔루션스와도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차세대 NPU 개발을 통해 3~4년 내 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청년 지원 정책 확대 정부가 올해 1분기 내 110만개의 직접 일자리를 만든다. 대학생 주거비 지원을 위한 ‘주거안정 장학금’(연 240만원)을 신설하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도 추진한다. 인문사회·이공계 석박사 대상 연구 지원도 확대된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1. “상업적 부분(웨스팅하우스와 분쟁) 잘되고 있어”… 韓美, 유럽원전 동반 공략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한미 정부 간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MOU) 체결로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며,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 인사이트: 원자력 산업이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글로벌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전공자들의 취업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2. 리벨리온, 佛 미스트랄과 AI칩 탑재 추진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리벨리온이 SK그룹과 계열 분리 후 프랑스 미스트랄AI와 협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 인사이트: AI 반도체 분야가 유망 취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이 확대되며 해외 취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술 역량을 갖추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 비대면 진료 법제화…올 1분기 중 직접 일자리 110만개 만든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정부가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추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비 지원 등 청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 인사이트: 정부의 적극적인 청년 지원 정책으로 취업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고 연구 지원도 확대되어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4. 현대차, 규제 벗고 자율차 ‘무한 학습’…테슬라·바이두 추격 빨라진다 -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 인사이트: 자율주행 분야가 새로운 취업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AI와 자동차 산업의 융합으로 다양한 직무가 창출될 전망이다. 관련 기술 습득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다. 5. “원전 더 줄어들까 불안” KAIST 신입생 4명뿐 - - 핵심 요약: 정치적 불확실성과 원전 정책 변화로 KAIST 원자력 전공 선택 학생이 급감했다. - 인사이트: 산업 정책 변화가 전공 선택과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장기적 산업 전망을 바탕으로 한 진로 선택이 중요하다. 6. 빅테크가 ‘미래차 합종연횡’ 주도…‘혁신 지연’ 독일차는 자취 감춰 - - 핵심 요약: CES 2025에서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산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 인사이트: 자동차 산업이 SW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키우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늘의 용어] ▶ NPU(신경망처리장치): 인공지능 연산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반도체로, A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리벨리온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엔비디아 등 해외 유수 기업들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AI·반도체 산업의 글로벌화 - 국내 AI·반도체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리벨리온의 프랑스 기업과의 협력, 현대차그룹의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등 글로벌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정부의 청년 지원 강화 -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주거비 지원 등 청년 지원책을 대폭 확대한다. - 110만개 직접 일자리 창출, 주거안정 장학금 신설, 연구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된다. 청년들의 취업과 자기계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미래 산업 변화와 기회 - AI, 자율주행, 원자력 등 미래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무와 역할이 생겨나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 흐름을 파악하고 필요한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드 TOP 10] AI 반도체, 글로벌 협력, 자율주행, 청년 일자리, 주거지원, NPU, 리벨리온,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청년정책 -
[AI PRISM*신입 직장인 뉴스] 첨단기술 혁신 가속화…현대차 자율주행 도약, AI 반도체 글로벌 진출 확대
산업 산업일반 2025.01.11 09:2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제조·AI 산업에서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혁신에 나섰다. 리벨리온은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자율주행 기술 혁신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한다. 테슬라·바이두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제조 혁신 가속화 현대차그룹이 12조원 규모의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로 가상공장을 구축한다. AI 로봇과 하이퍼캐스팅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 AI 반도체 글로벌 확장 리벨리온이 SK그룹 계열분리 후 해외진출을 가속화한다. 미스트랄A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한다. 중동 시장 진출도 본격 모색한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1. 현대차, 자율주행차 ‘무한 학습’ 가능…테슬라·바이두 추격 빨라진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동맹을 맺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코스모스 플랫폼에서의 가상공간 학습으로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 인사이트: 자율주행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 도로환경뿐 아니라 가상학습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맞춘 역량 개발이 중요하다. 2. 현대차, 엔비디아 ‘옴니버스’ 활용…가상공장서 로봇이 제조혁신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으로 가상공장을 구축한다. 12조원 투자로 AI 로봇과 하이퍼캐스팅 등 신기술을 도입한다. - 인사이트: 가상공장과 AI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 제조기술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제조업 혁신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3. [단독]리벨리온, 佛 미스트랄과 AI칩 탑재 추진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국내 첫 AI 반도체 유니콘 리벨리온이 SK그룹 계열분리 후 미스트랄AI와 협력을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와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 인사이트: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해지는 만큼 국제 감각도 중요하다. AI 인프라 관련 지식을 쌓아야 한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4. 태양광 전기차로 미래사업 가속도…포트폴리오 확 넓힌 LG엔솔 - -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앱테라 모터스와 7년간 4.4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로봇, UAM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 인사이트: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배터리 기술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융합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5. 강남·명동점도 통합…은행, 개인·기업금융 묶어 점포 대형화 - - 핵심 요약: 시중은행들이 수도권 점포 통폐합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 인사이트: 금융권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이해와 AI기술 활용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6. 비대면 진료 법제화…올 1분기 중 직접 일자리 110만개 만든다 - - 핵심 요약: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 상반기까지 직접 일자리 예산 70%를 조기 집행한다. - 인사이트: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비대면 서비스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부 지원 일자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목 포인트] 1. 자율주행 혁신 가속화 -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상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기술 격차를 줄인다. - 자율주행과 가상학습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2. 스마트팩토리 역량 강화 -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상공장과 AI 로봇이 제조 혁신을 이끈다. - 디지털 트윈, AI 로봇 등 첨단 제조기술을 학습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 시대에 맞는 실무 역량이 중요하다. 3. AI 반도체 시장 성장 - AI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하다.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된다. - AI 인프라와 반도체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협력 시대에 맞는 국제 감각도 필수적이다. [오늘의 용어] ▶ 코스모스(Cosmos): 엔비디아가 CES2025에서 공개한 자율주행·로봇 학습 플랫폼이다. 실제 도로환경 없이도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키워드 TOP 10] 자율주행, 코스모스 플랫폼, 가상공장, AI 로봇, 디지털 트윈, 하이퍼캐스팅, AI 반도체, 글로벌 협력 -
[다음주 증시 전망] '싼값' 빼고 호재 없어…실적 기대 줄하향
증권 정책 2025.01.11 09:00:00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상장사 실적 하향 조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다음 주에도 한국 주식시장이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는 3일 2441.92보다 73.86포인트(3.02%) 오른 2515.78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05.76에서 12.13포인트(1.72%) 하락한 717.89에 장을 마쳤다. 6일부터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7706억 원, 1조 116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투자가만 1조 502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256억 원, 3183억 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이 749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번 주 코스피는 오랜만에 상승 랠리를 펼치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한 달여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우위 기조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를 견인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를 다시금 키우며 관련주의 주가를 자극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8일 매출액 75조 원, 영업이익 6조 5000억 원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선보이고도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이 실적 충격을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덕분이었다. 증권사들은 다음 주에도 저가 매력 외에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 큰 호재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상장사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한다는 점은 증시 악재로 지목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급진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도 부담 요소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다음 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440~2570으로 제시했다. 다음 주에 관심을 둘 만한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음식료, 화장품, 항공운송, 유통, 제약·바이오, 증권 등을 추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등을 앞두고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주도주의 상승보다는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3~16일 JP모건의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제약·바이오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 한파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단기에 해소될 것 같지 않다”며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을 자극해 주식·채권 시장 모두에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
에이슬립, 세라젬와 MOU…수면 기술 개발 협력
산업 중기·벤처 2025.01.11 06:00:00수면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슬립이 세라젬과 숙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업은 8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 내 세라젬 전시관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척추 의료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등 다양한 홈 헬스케어 가전과 수면 분석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척추 의료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등을 사용하다가 잠에 들면 수면 패턴을 인식하고 온도, 조도 등을 조절해 사용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숙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수면 상태에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숙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슬립과 세라젬은 △홈 헬스케어 가전의 숙면 기능 임상 연구 △전시회 참여, 신제품 출시, 마케팅 등 국내외 수면 시장 수요 창출 △홈 헬스케어 가전 및 숙면 제품의 경쟁력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에이슬립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수면 중 숨소리를 통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다양한 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립테크(수면 기술) 기업이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 등 별도의 전자기기 없이도 스마트폰 마이크 기능을 활용해 사람 숨소리를 포착하고 수면 단계를 측정한다. 전문 의료기관 수면검사의 94%에 근접하는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디지털 건강과 인공지능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시장 내 에이슬립 자체 부스를 비롯해 미국 국립수면재단, 삼성전자, 세라젬 등 4개 부스에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수면 장애 없이 편안하게 숙면하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기술을 접목해 수면 장애 없이 편안한 수면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라젬의 혁신적인 홈 헬스케어 기술과 에이슬립의 AI 기반 수면 분석 솔루션을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수면 환경과 건강한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라젬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슬립테크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中 추격, 日 부활 조짐…이러다 글로벌 기술 경쟁서 낙오된다
오피니언 사설 2025.01.11 00:01:00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주력 산업을 무섭게 추격 중이고 일본 제조업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시 부스를 차리고 인공지능(AI) 로봇 등 가격 경쟁력에다 기술력까지 갖춘 첨단 제품들을 선보였다. 구자은 LS 회장은 9일 CES 현장을 둘러본 뒤 “중국 기업의 위협이 제일 겁난다”며 가전·자동차는 물론 미래 산업인 AI까지 “앞으로 중국이 전부 확 잡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일본 기업들은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며 AI 기술을 실험하는 AI 시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전기차 등을 소개했다. 콘텐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가전 기업에서 탈피해 AI 솔루션과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등 기존의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자율주행차 등과 결합한 ‘물리적 AI’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쉽게도 한국 기업들은 기존 제품의 성능 향상에 그쳤을 뿐 뚜렷한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대로 가면 자칫 변화를 미루다 위기에 빠진 인텔·보잉·폭스바겐 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주요국들의 첨단 기술 확보전은 속도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승자가 과실을 독식하고 낙오된 기업은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제라도 기업들의 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초격차 기술 개발, 우수 인재 양성 등을 서두르고 첨단 전략산업에 대해 세제·예산·금융 지원은 물론 보조금 지급까지 검토해야 한다. 여야는 조기 대선 잿밥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연구개발(R&D) 종사자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을 담은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AI 혁명 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탈(脫)원전 몽니를 거두고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처리 등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올해 통 큰 투자를 단행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례를 마중물 삼아 다른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고 신성장 동력을 점화할 수 있다. -
글로벌하이텍전자, CES 2025서 반도체 열전소자 스마트가전 선봬
산업 중기·벤처 2025.01.10 18:00:41반도체 열전소자 기업 글로벌하이텍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자사의 반도체가전 브랜드 하펠(HAPEL)을 전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전시회에서 회사는 자사의 반도체 열전소자 스마트가전 브랜드인 ‘하펠(HAPEL)’과 차량용 열제어 및 방열, 전자파 차폐(EMI) 등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열전소자 기술이 적용된 하펠 슬립케어는 하나의 제품을 통해 냉온 모두가 가능한 일체형 매트다. 세계 최초로 UV-A 및 광촉매를 통한 공기 청정 기능과 UV-C를 통한 순환 물(水) 상시 살균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 CES 관람객은 0.5도 단위로 온도 미세 조정이 가능하고 저소음 설계된 최적화한 숙면 환경을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글로벌하이텍전자는 전시 첫날, 슬립테크 및 모빌리티 분야 100여 명의 파트너사, 투자자, 언론 관계자 및 참관객이 자사 부스를 찾았다고 전했다. 차량용 전장부품 제조기업인 관계사 현대하이텍과 함께, 하이텍그룹은 차별화한 기술력과 혁신성으로 일본 등 기존의 아시아에서 미국·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진 하이텍그룹 경영본부장은 “CES 2025는 전 세계 생활가전 및 모빌리티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사의 반도체 열전소자 혁신 기술력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이벤트”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K-반도체가전과 열전소자 방열기술 등 주요 미래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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