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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발' 받는 K헤어케어…코스맥스 샴푸도 해외로
산업 중기·벤처 2025.02.06 17:32:10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들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의 K뷰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샴푸·트린트먼트 등 한국의 헤어케어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간거래(B2B) 기업인 코스맥스는 2023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첫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브랜드인 쓰리와우(3WAAU) 제품의 해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쓰리와우는 1대 1 문진을 통해 1260만 가지 조합 중 피부 타입에 가장 적합한 조합을 적용해 만든 샴푸·트린트먼트 제품이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를 중국,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각 지역별 데이터 수집 작업과 함께 파트너사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어노브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해외 각국에서 K뷰티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폭 늘린 영향이다. 어노브는 지난해 일본에서 아마존 재팬을 통해 온라인 유통을 시작한 데 더해 로프트·코스메 등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1300여 곳에 입점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일본에서의 온·오프라인 누적 판매량은 250만 개를 돌파했다. 어노브 관계자는 “올해 일본 입점 매장 수 3000개 돌파가 목표”라면서 “미국·중국·동남아 등지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기업 폴리페놀 팩토리가 선보인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는 지난달 CES 2025에 참가하며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행사 기간 동안 참관객 2만여 명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준비된 1만여 개 샘플은 조기에 소진됐다. 회사에 따르면 그래비티는 이번 CES 참여를 통해 글로벌 및 한국계 벤처 캐피털 투자사 50여 곳에서 문의를 받기도 했다. 그래비티는 이달 미국 아마존 론칭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레모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며 해외 유통망 다변화에 주력해오고 있다. 모레모는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일본 큐텐 재팬의 메가포인트 행사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모레모 발렌타인데이 헤어 기프트 세트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영국의 최대 TV홈쇼핑 채널인 HSN과 QVC에서 각각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두바이 5성급 호텔 내 고급 미용실에 제품을 입점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K헤어케어의 해외 수출길은 K뷰티가 닦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부작용을 우려해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데 K뷰티가 K헤어케어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글로벌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K헤어케어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헤어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69억 1000만 달러에서 2032년 2134억 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혼다, 0 시리즈의 최신 ‘0 SUV 프로토타입’ 공개…양산 절차 나서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2.06 11:30:00혼다 0 시리즈 'SUV 프로토타입'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혼다(Honda)가 CES 2025에 참가, 전동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담은 전동화 차량 ‘0 SUV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지난해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혼다 0 시리즈’ 컨셉을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올해는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양산 및 대중들에게 선보일 준비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린다.새롭게 공개된 0 SUV의 핵심은 바로 로봇 개발에서 축적한 3D 자이로 센서의 탑재에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노면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지원, 더욱 쾌적한 움직임을 보장한다.혼다 0 시리즈 'SUV 프로토타입'여기에 특히 레벨 3 자동 주행 기술과 새로 개발한 아시모 OS 등을 적용해 운전자 및 탑승자 개별에게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적 최적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아시모 OS를 통해 혼다는 SDV에 대한 기반을 쌓는다. 실제 0 SUV는 일반적인 ADAS는 물론이고 자율 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량 시스템 전반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제공한다.여기에 레벨 3 자율주행 및 제한된 지역에서의 조건부 주행 자동화가 포함되어 ‘발전된 기술’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즐겁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UX 등이 매력을 더한다.혼다 0 시리즈 'SUV 프로토타입'혼다 0 SUV는 2026년 북미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며,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최근의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맞춰 혼다 0 SUV가 먼저 데뷔할 예정이다.과연 혼다의 새로운 선봉, 혼다 0 시리즈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삼성·LG와 정면대결"…中 새 로봇청소기 '안방 공습'
산업 중기·벤처 2025.02.05 17:35:08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연이어 신제품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장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중국업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중국 로봇 가전 기업 에코백스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선보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는 업계 최초 기능을 탑재했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초고속, 초고압의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해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며,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에코백스는 디봇 X8 프로 옴니를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지난해 부터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복잡한 엔지니어링 노하우 등으로 차별화 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획기적인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에코백스의 경쟁사 대비 높은 위상을 보더라도 한국 시장에서 굉장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산 로봇청소기 보안 우려에 대해 첸 CEO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국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별도의 인증을 요구한다면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 역시 이달 중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추가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로보락은 2022년부터 국내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고 2024년 하반기 40% 중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열린 CES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인 ‘S9 맥스V’ 시리즈 2종을 이달 21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두께 7.98cm 초슬림 디자인과 강화된 장애물 회피 성능으로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청소 능력을 탑재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보락은 출시에 앞서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로보락은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보락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MaxV 시리즈 출시를 기대하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풍성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중동판 CES 'LEAP’ 참가…소버린 AI 소개
산업 IT 2025.02.04 14:12:48네이버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주관으로 열리는 LEAP 2025에서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제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모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행사에서는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ARC mind)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올해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 보존을 위한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우디의 언어·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AI 튜터,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는 AI 보이스 EMR, 영상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네이버웍스 등 실제 적용 사례도 제시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로봇 '가로' 등을 전시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도 선보인다.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도 공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네이버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크래프톤 목표가 50만 원…신작 게임 기대감”
증권 국내증시 2025.02.04 08:52:27흥국증권이 4일 신작 게임 발매를 앞둔 크래프톤(259960)의 목표 주가를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가 50만 원을 넘긴 건 NH투자증권(005940)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작 게임 인조이(inZOI)의 3월 28일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 일정이 확정됐다”며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Valuation Rerating)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 상향은 지난해 11월 목표 주가 조정(43만 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는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팬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 발매로 그동안 크래프톤에 제기돼 왔던 ‘1IP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인조이의 기대 시장 규모가 크고 글로벌 히트 가능성이 높음에도 시장의 주목이 높지 않은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이 지난달 9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처음으로 50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 거래일 크래프톤 종가는 36만 원이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챗GPT 아버지와 만난다
산업 IT 2025.02.03 20:03:30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달 4일 서울에서 김 대표와 면담한다. 양측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AI 투자를 전폭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AI 인력 확보와 원천 기술 R&D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최근 AI 도입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했고 게임 개발 과정도 자동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기술을 발표하고,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와 차기작 '인조이(inZOI)'에 CPC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3년에는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자회사 렐루(ReLU) 게임즈를 설립하고 지난해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4o를 도입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올트먼 CEO는 카카오(035720)와 협업을 전격 발표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깜짝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태원 SK(034730)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AI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삼성전자(005930)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단가경쟁 피하고 수익 다변화…B2C 뛰어드는 B2B 전문기업
산업 중기·벤처 2025.02.02 17:59:17기업간거래(B2B)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단가 경쟁이 심하고 마진이 낮은 B2B 시장을 뛰어넘어 B2C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B2C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화 기기 부품 전문업체 삼익THK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B2C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삼익THK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품 제조 공정에 필요한 산업용 로봇을 생산해왔는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로봇 설계, 제어, 양산 기술까지 모두 갖고 있다. 삼익THK는 이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노인 재활에 효과적인 AI 기반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내년 양산이 목표다. 웨어러블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 분야로의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자동차 전장업체인 현대하이텍은 B2B 시장에서 확보한 차량용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 글로벌하이텍전자를 통해 B2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공기청정기능이 포함된 냉온 겸용 매트인 하펠 슬립케어 플러스 제품을 선보인 글로벌하이텍전자는 조만간 스마트 생활가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제품 디자인을 확정하고 KC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도 참가한 회사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으로 사업 무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포인트모바일(318020)은 태블릿 PC 에이바(AVVA)로 현대에이치티(039010)는 월패드 등 스마트홈 기기를 앞세워 B2C 시장을 노크 중이다. 포인트모바일이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제조 17년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인 PT11은 지난해 LG유플러스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의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은 무선 주파수(RF) 성능, 네트워크 품질 등에서 안정성과 보안성이 보장된다. 포인트모바일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B2C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처럼 B2B 전문 업체가 B2C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꿔 말해 적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단가 경쟁이 심해 마진이 낮은 B2B 시장에서 벗어나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B2C 시장에서 고마진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B2B 시장에 비해 제품 가격도 상대적으로 쉽게 인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B2C 시장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공략에 성공할 경우 그만큼 얻는 게 많다”며 “B2C 시장 진출은 모든 중소기업의 궁극적인 꿈일 것”이라고 말했다. -
버튼 하나로 어디서나…LG 스탠바이미2 출격
산업 기업 2025.02.02 10:19:07LG전자가 이동식 라이프 스타일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작인 ‘LG 스탠바이미’ 출시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무빙휠을 활용한 뛰어난 이동성과 다양한 자세로 시청 가능한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나사를 푸는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분리한 화면부를 세우는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PC처럼 테이블 등에 세워둘 수도 있다. 27형 쿼드 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풀고화질(FHD)인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향상됐으며 고용량 배터리 탑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 사용한다. 또 화질·음질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 AI가 영상과 사운드를 분석하고 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달한다. LG전자는 후속작에 바라는 고객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 장점을 강화하고 원하는 바는 보완해 신제품을 설계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스탠바이미 2를 공개한 바 있다. 5일 오후 8시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에서 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뒤 21일부터 신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고객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고객에게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집안일은 기본, 절전에 자동세척까지…똑똑한 가전이 뜬다”
산업 중기·벤처 2025.01.31 12:51:10버튼 하나로 손쉽게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것은 물론 자동절전으로 전기세 관리와 자동세척까지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 생활가전이 바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냉장고,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현대인들의 반려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오하임앤컴퍼니는 프리미엄 음식물 처리기 ‘이롭더그레블’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롭’은 기존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미생물 사멸, 전력 소비 등 문제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4세대 음식물처리기 ‘이롭’은 미생물이 뭉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미생물의 사멸을 막고 건강한 미생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자동케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온도 유지, 습도 조절, 산소 공급, 교반 속도 조절 등 7단계의 정밀하고 세심한 관리를 통해 언제나 미생물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 시켜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 후 남은 음식물쓰레기는 미생물이 알아서 처리해주며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멸단계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장기간 미사용 시에는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돼 전기세 절감 효과 역시 누릴 수 있다. 이롭의 한달 평균 사용 전력은 약 60wh로 대략 커피 한잔 가량의 금액으로 깨끗하고 쉽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 AI홈 전시공간 내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 프리미엄 가전 라인의 ‘LG 시그니처’의 신제품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인스타뷰 기술을 자랑했다. 인스타뷰, 즉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을 열지 않아도 기기 내부에 보관 중인 식품의 종류와 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역시 취향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 설정이 가능하다. 또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저장된 식품을 자동 인식해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음식의 위치나 목록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재료가 상하기 전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쇼핑 전 필요한 재료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큰 매력이라는 평가다.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에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AI’를 내세우며 로봇청소기 시장에 주목 받고 있다.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AI’는 쿠쿠에서 선보인 첫 번째 로봇청소기로 다양한 센서와 기능을 탑재했다. AI 카메라 센서와 측면의 빛 반사 시간을 측정해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 dToF(direct Time-of-Flight) 센서를 탑재해 장애물을 쉽게 피함은 물론 최대 12mm 자동 리프팅 기능으로 카페트에 물걸레가 닿지 않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청소기를 거치하면 자동 먼지 비움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오토 클린 스테이션이 탑재되어 손댈 필요 없이 알아서 똑똑한 청소를 완성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
싸구려는 옛말…안방으로 몰려오는 레드 테크
산업 중기·벤처 2025.01.31 10:07:31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저렴하고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넘어선 중국산 가전 테크 기기들이 국내 안방을 넘보고 있다. 실제 일부 제품들은 국내 대기업 제품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기술력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바뀌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자사의 로봇청소기가 이달 6일부터 23일까 18일간 G마켓·옥션에서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설빅세일에서 로봇청소기,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 청소가전 8종과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을 최대 21% 할인 판매했다. 이 중 2024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MaxV Ultra’(S8 맥스V 울트라) 시리즈가 G마켓, 옥션 합산 기준 총 110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 전체 판매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액을 달성해 인기를 입증했다. S8 MaxV Ultra는 강력한 진공 및 물청소 기능과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 등 독보적인 엣지 클리닝 기능이 탑재됐으며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 두 가지 타입을 갖췄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이번 ‘설빅세일’을 포함해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 17회 연속 단일 제품 판매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로보락의 기술력은 이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 시켰다.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를 CES 2025에서 선보이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물론 각국 언론들도 “로봇 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 로보락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평소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려면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다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로봇팔 덕분에 청소가 더욱 간편해질 것 같다”면서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준 로보락이 중국 회사가 맞냐”며 다시 한 번 묻기도 했다. 취안 강 로보락 대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인식은 이제 변화하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 높은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보락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로보락이 구축해 온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로보락의 큰 자산이자 자부심이고, 이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인 에코백스 역시 CES 2025에서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는 업계 최초의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초고속, 초고압의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멈추지 않는 완벽한 청소를 실현한다. 또한 트루엣지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기술과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까지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CES2025에서 에코백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 받고 있는 로봇 잔디깎이 고트(GOAT)시리즈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에코백스는 세계 최초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디봇 X8 프로 옴니’를 다음 달 5일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하며 국내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 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TV,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을 넘어서는 기술로 무장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산 제품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 미중 무역갈등 속 출구전략으로 한국 시장이 떠오르면서 중국산 제품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로보택시·3만달러 신차…AI 시대 대장주 테슬라 [글로벌 핫스톡]
증권 해외증시 2025.01.31 07:30:00삼성증권 리서치는 세계가전전시회(CES 2025) 참석 전 LA에 들려 완전자율주행(FSD) 13.2버전이 활성화돼 있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을 이틀 간 경험했다. 운전석에 탑승한 5분 만에 평균적인 운전실력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의 노동을 대체한다는 미래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었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후 100% 이상 상승했고 1월 초에 발표된 4분기 판매 대수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정체 상태다. 1월 29일 실적 발표가 단기적으로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4분기 판매 대수는 49만 5000대로, 3분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이익에 대한 기대는 3분기와 비슷하다. 블룸버그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은 272억 달러, 영업이익 27억 달러, 영업이익률 10.1%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5달러다. 그러나 실적 상향 요인도 있다. 이연 매출의 실적 반영이다. 테슬라는 FSD의 의미있는 기술 발전이 있을 때마다 부채계정에 있는 이연 매출을 실적에 반영했다. 이연 매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나, 서비스나 제품이 전달되지 않은 경우에 회계상으로 부채로 인식한 매출을 의미한다. FSD 13.2버전은 11월말 배포됐고 기존 대비 운전자의 개입도가 5~6배 향상됐다. 다음으론 북미시장에서 FSD의 구독율 증가다. 북미시장에서 FSD 구독율은 3분기에는 15%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0월 10일 로보택시 행사이후 의미있는 구독률 향상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소비자의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시장에서 12월에 한 달 간 FSD 무료 구독도 실시했다. 올해 테슬라는 다수의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1월에 모델Y 개조모델인 쥬니퍼가 출시되어, 첫날 5만 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였다. 3만 달러 이하의 저가모델인 모델Q는 2분기에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될 계획이다. 테슬라는 2개의 신모델로 2025년에 판매성장률 20~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와 FSD 라이센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체험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FSD 구독과 채택률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물리 AI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관심을 높여갈 시기이다. -
[글로벌 핫스톡] AI 시대 대장주, 테슬라 주목
증권 해외증시 2025.01.30 17:38:44삼성증권 리서치는 세계가전전시회(CES 2025) 참석 전 LA에 들려 완전자율주행(FSD) 13.2버전이 활성화돼 있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을 이틀 간 경험했다. 운전석에 탑승한 5분 만에 평균적인 운전실력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의 노동을 대체한다는 미래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었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후 100% 이상 상승했고 1월 초에 발표된 4분기 판매 대수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정체 상태다. 1월 29일 실적 발표가 단기적으로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4분기 판매 대수는 49만 5000대로, 3분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이익에 대한 기대는 3분기와 비슷하다. 블룸버그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은 272억 달러, 영업이익 27억 달러, 영업이익률 10.1%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5달러다. 그러나 실적 상향 요인도 있다. 이연 매출의 실적 반영이다. 테슬라는 FSD의 의미있는 기술 발전이 있을 때마다 부채계정에 있는 이연 매출을 실적에 반영했다. 이연 매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나, 서비스나 제품이 전달되지 않은 경우에 회계상으로 부채로 인식한 매출을 의미한다. FSD 13.2버전은 11월말 배포됐고 기존 대비 운전자의 개입도가 5~6배 향상됐다. 다음으론 북미시장에서 FSD의 구독율 증가다. 북미시장에서 FSD 구독율은 3분기에는 15%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0월 10일 로보택시 행사이후 의미있는 구독률 향상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소비자의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시장에서 12월에 한 달 간 FSD 무료 구독도 실시했다. 올해 테슬라는 다수의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1월에 모델Y 개조모델인 쥬니퍼가 출시되어, 첫날 5만 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였다. 3만 달러 이하의 저가모델인 모델Q는 2분기에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될 계획이다. 테슬라는 2개의 신모델로 2025년에 판매성장률 20~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와 FSD 라이센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체험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FSD 구독과 채택률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물리 AI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관심을 높여갈 시기이다. -
[단독] 삼성전자, 13년만에 컴퓨텍스 복귀…대만에 쏠리는 시선
산업 산업일반 2025.01.30 16:53:37삼성전자가 13년 만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가한다. 미국, 유럽 전시회에 힘을 쏟아 왔지만 인공지능(AI) 발 혁명으로 대만 산업 생태계가 중요해지자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몰리는 이 행사로 저변을 확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주요 AI 컴퓨팅 관련 반도체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현장에 모인 대만 기업은 물론 북미 빅테크와의 접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공개 전시장을 차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컴퓨텍스 2012에 참가한 뒤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에서는 차세대 HBM 제품,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 기술,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를 비롯해해 AI 솔루션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 컴퓨텍스에 참가했던 SK하이닉스도 올해 2년 연속 자사 첨단 AI 반도체를 들고 행사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AI의 힘’을 주제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납품을 시작한 5세대 HBM(HBM3E)이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한발 나아가 올해 중순 시제품이 나올 예정인 차세대 제품인 HBM4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CES 2025에서는 양산 막바지에 있는 HBM3E 16단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다시 대만 업계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AI 산업의 득세와 맞물려 대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텍스에서는 그동안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주변 부품이나 최신 노트북, PC 등이 주된 볼거리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행사의 정체성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슈퍼마이크로컴퓨터터, 콴타컴퓨터, 기가바이트 등 AI 인프라 공급망의 주요 기업들이 전시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 CEO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행사를 지원하는 등 대만은 민관이 합세해 컴퓨텍스를 중심으로 뭉쳐 대만 생태계를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으로 띄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컴백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업계의 대스타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조차 대만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자사 칩을 생산해주는 TSMC의 웨이저자 CEO와 동맹을 과시하고 자사 칩으로 서버를 만드는 각종 대만 회사들의 전시장을 친분을 내세우는 등 컴퓨텍스 기간이면 대만 사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버, 메모리, 냉각 시스템 등으로 이어지는 컴퓨터의 밸류체인에서 대만 기업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한편 AI 기술로 인해 글로벌 IT 전시회의 지형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급성장하는 AI 인프라와 직결된 컴퓨텍스 같은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IT 디바이스 등이 중심인 CES, IFA 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분산되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ES의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도 내년 참가를 고심하고 있을 정도로 디바이스 중심의 전시회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며 “IFA는 올해 행사 명도 바꾸고 CES 역시 젠슨 황을 초대하고 AI 영역을 대폭 확장하지만 IT행사 지각변동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첨단 기술로 무장한 농촌”…2025년 농촌이 달라진다
산업 중기·벤처 2025.01.29 12:00:00이르면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능력을 갖춘 첨단 로봇이 농사에 투입 된다. 드론으로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료 및 농약을 처방 하는 것은 물론, 자율작업 콤바인 등으로 농작물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모습도 농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령화와 이상 기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래 기간 준비해 온 디지털·데이터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농촌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펼쳐질 첨단 농업 기술은 이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업계 최초로 CES에서 참가한 대동(000490)은 글로벌 하이테크 농업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AI 농업 기술을 선보였다. 대동은 이번 CES2025 전시 부스에서 선보인 제품은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국내 업계 최초로 비전 센서 기반으로 농경지·장애물·작업기를 인식해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 실물로 함께 전시했다. 이 중 운반 로봇은 올 1분기 출시 될 예정이다.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작업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율 추종을 하다 장애물 감지 시 정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전방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형상, 착용한 조끼의 색상, 조끼에 있는 문양 등을 확인한 뒤 자율주행제어기에 이 정보를 받아 기존에 학습시킨 데이터와 일치하면 로봇에게 지시를 내려 작동을 하게 하는 원리다. 또 유선(와이어)을 통한 수동 조작도 가능하고 리프트와 덤프 기능도 갖췄다. 무인 농작업 트랙터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다. 앞서 대동이 당진에서 선보인 자율작업 3단계 기능을 갖춘 트랙터가 위치 파악 시스템(GPS)를 이용해 미리 지점을 지정해 주면 그에 따라 자율 작업을 수행했다면 이날 선보인 트랙터는 비전 센서와 AI 기능을 통해 스스로 인식해 작업을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AI라는 두뇌에 비전 센서라는 눈이 생긴 것이다. 박화범 대동 AI기술개발팀장은 “부착된 카메라 센서가 농로·농지 경계선, 장애물 등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객체 식별 정확도가 높다”며 “2500시간 이상의 농경지 주행과, 300만장 이상의 농업 환경 이미지를 학습시켜 높은 작업 효율성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5에서 대동이 최초 공개하는 제품인 다기능 농업로봇은 딸기 재배 작업을 기준으로 로봇에 탑재된 AI 소프트웨어(SW)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환경을 인지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한다. 딸기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 작업부터 적화, 런너(불필요한 가지) 제거까지 딸기의 생육 전반을 관리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AI 식물 재배기는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식물을 수확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AI 소프트웨어(SW)가 내장된 카메라로 씨앗 캡슐을 인식해 식물 별 온·습도, 조도, 배양액 등의 재배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하다. AI 식물 재배기는 대동 부스 뿐 아니라 이번 삼성전자 부스 내 케어존에 바질, 메리골드 등이 식물이 재배된 상태에서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대동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은 대동이 4년간의 정밀농업 실증을 기반으로 AI가 알아서 농사를 짓는 미래농업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대동 부스에 있는 트랙터 내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토양 분석과 비료 처방, 생육/병해충 진단, 수확 등 각 작업에 대해 안내하고 작업 수행 여부를 관람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대동은 올해 정밀농업을 본격 사업화해 2029년까지 3만6500개의 농가를 확보해 1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밀농업은 토양 분석과 드론 등을 활용해 수집한 농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별 생육 상태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파밍 기술을 담은 서비스다. 대동은 지난해 1월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쌀 또는 논콩을 재배하는 12개 농가에 이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들 농가는 비료량이 7% 감소했고, 쌀 수확량은 6.9% 증가했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며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싸구려는 옛말…안방으로 몰려오는 레드 테크
산업 중기·벤처 2025.01.28 12:00:00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저렴하고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넘어선 중국산 가전 테크 기기들이 국내 안방을 넘보고 있다. 실제 일부 제품들은 국내 대기업 제품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기술력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바뀌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자사의 로봇청소기가 이달 6일부터 23일까 18일간 G마켓·옥션에서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설빅세일에서 로봇청소기,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 청소가전 8종과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을 최대 21% 할인 판매했다. 이 중 2024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MaxV Ultra’(S8 맥스V 울트라) 시리즈가 G마켓, 옥션 합산 기준 총 110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 전체 판매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액을 달성해 인기를 입증했다. S8 MaxV Ultra는 강력한 진공 및 물청소 기능과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 등 독보적인 엣지 클리닝 기능이 탑재됐으며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 두 가지 타입을 갖췄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이번 ‘설빅세일’을 포함해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 17회 연속 단일 제품 판매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로보락의 기술력은 이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 시켰다.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를 CES 2025에서 선보이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물론 각국 언론들도 “로봇 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 로보락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평소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려면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다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로봇팔 덕분에 청소가 더욱 간편해질 것 같다”면서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준 로보락이 중국 회사가 맞냐”며 다시 한 번 묻기도 했다. 취안 강 로보락 대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인식은 이제 변화하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 높은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보락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로보락이 구축해 온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로보락의 큰 자산이자 자부심이고, 이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인 에코백스 역시 CES 2025에서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는 업계 최초의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초고속, 초고압의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멈추지 않는 완벽한 청소를 실현한다. 또한 트루엣지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기술과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까지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CES2025에서 에코백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 받고 있는 로봇 잔디깎이 고트(GOAT)시리즈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에코백스는 세계 최초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디봇 X8 프로 옴니’를 다음 달 5일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하며 국내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 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TV,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을 넘어서는 기술로 무장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산 제품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 미중 무역갈등 속 출구전략으로 한국 시장이 떠오르면서 중국산 제품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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