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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확실성에…도요타 2025년 생산목표 ‘1000만대’ 아래로
국제 국제일반 2025.01.24 17:36:46도요타자동차가 전 세계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1000만 대 밑으로 결정했다. 도요타가 연간 생산 목표치를 1000만 대 아래로 책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 자동차 시장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4일 도요타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글로벌 생산 목표치를 992만 대로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국내 생산량은 337만 대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용 유지를 위한 기준인 ‘연간 300만 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 생산량은 655만 대로 북미와 유럽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해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도요타가 그간 총력을 기울였던 전기차 생산은 내년에 80만 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고 주력 시장인 중국의 상하이에서 2027년부터 전기차 공장을 가동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둔화에 전면 수정한 셈이다. 여기에다 전기차 도입에 부정적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도요타의 해외 판매 실적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해외 생산량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도요타의 해외 생산량은 팬데믹 기간인 2022년 790만 대로 급감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품질 인증 관련 부정 사태와 중국 내 판매 부진으로 인해 당초 목표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도요타의 해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75만 대를 기록했다. -
[속보] 삼성SDI, 작년 4분기 영업손실 2567억원…적자 전환
산업 산업일반 2025.01.24 10:36:46삼성SDI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633억원으로 전년보다 76.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 59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 순이익은 5755억 원으로 72.1% 줄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256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 세액공제(AMPC) 249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 7545억 원과 2427억 원이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한 3조 56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683억 원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은 수요 성장세 둔화 등으로 주요 고객들의 재고 조정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 반면 ESS용 배터리는 미주 AI 호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용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소폭 성장했으나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축소되며 판매가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핵심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상반기에 실적 회복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SS용 배터리 시장은 AI 산업 영향 등으로 전력용·UPS용 수요가 증가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약 1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전동공구 등은 고객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수요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의 확대에 따라 반도체 소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기준 주당 1000원, 우선주 기준 주당 10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다만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현금 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성장동력 강화에 재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시설 투자로 배당 재원인 잉여현금흐름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경영성과와 현금흐름 및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028년 주주환원정책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 영업익 3조 신기록…"해외수주 비중 40%로 늘릴 것"
산업 산업일반 2025.01.23 17:44:30현대모비스가 지난해 3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잇달아 성공시킨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735억 원으로 지난해(2조 2953억 원) 대비 33.9% 상승했다고 23일 사전 공시했다.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57조 2370억 원으로 59조 2544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3.4%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 602억 원으로 18.6%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 믹스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에 집중된 수익구조 개선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고 해석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10% 안팎인 해외 수주액을 2033년까지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CES를 포함한 글로벌 행사에서 ‘현대’를 제외한 ‘모비스’라는 이름으로 참가하는 등 독자적인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완성차브랜드인 폭스바겐그룹에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하는 등 2023년부터 글로벌 수주 10조 원 시대에 돌입했다. ‘글로벌 톱5’ 내에 들어간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이 고객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비야디(BYD)와 일본의 미쓰비시·스바루에도 차량 부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수주액도 12조 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역시 전동화·전장·램프·섀시 등의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캐빈모니터링시스템’을 공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인캐빈모니터링시스템은 카메라로 운전자와 탑승객 움직임을 감지한 뒤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화면이나 소리 등으로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 제품과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제품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
엔비디아도, 反엔비디아도…SK에 줄 선 빅테크
산업 산업일반 2025.01.23 16:48:43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첨단 메모리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러브콜도 가열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AI 동맹군인 엔비디아는 물론이고 구글·메타·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까지 SK하이닉스 앞에 줄을 서면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수요처 확대에 맞춰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올해 투자 대부분을 고대역폭메모리(HBM)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당사 HBM 매출은 강력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최선단 HBM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이 견고했던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출시를 앞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제품에 HBM3E(5세대 HBM)를 사실상 대부분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엔비디아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HBM3E 8단에 이어 12단 제품 역시 양산에 돌입했다. 엔비디아 매출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 HBM3E 전체 매출 중 12단 제품 비중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고히 해온 HBM 주도권은 이제 빅테크들로 확장하고 있다. 메타·아마존·구글 등은 엔비디아 GPU 독점에서 벗어나고자 마벨·브로드컴 등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과 손을 잡고 자체 칩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칩을 만들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줄이고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일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HBM은 메모리 업체로부터 조달해야 한다. 당초 HBM 수요처가 다른 빅테크로 넓어질 경우 삼성전자 등 후발 주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우선 빅테크들은 최선단 제품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SK하이닉스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구글·메타 등과 자체 칩 설계를 놓고 파트너십을 맺은 브로드컴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는 마벨 등 빅테크 모두 SK하이닉스의 선단 HBM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맞춤형반도체(ASIC) 기반의 HBM 고객 수요가 의미 있게 증가함에 따라 고객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주도권을 이어가고자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HBM) 제품 개발·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BM4부터는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커스텀 HBM’ 시대가 열리는 만큼 TSMC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화하는 것은 물론 올해 집행하는 투자의 대부분도 HBM에 집중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AI 보도, 진흥·규제간 균형모색 돋보여…‘저출산 시리즈’ 매우 우수”
사회 피플 2025.01.22 18:25:22서울경제신문 3기 독자권익위원회가 1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 15층 편집국 중회의실에서 세 번째 정례 회의를 열었다. 이번 독자권익위원회 정례 회의에는 김준경 위원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과 김경희 위원(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동헌 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연정 위원(아이티센글로벌 경영고문), 장준연 위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이 참석했다. 정대정 위원(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이번 정례 회의에서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관련한 기사와 기고문 등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서울경제는 지난해 12월 27일자 14면에 ‘AI 기본법 한숨 돌렸지만···전력망 확보 난항’이라는 기사와 이달 15일자 31면에 ‘AI 기본법에 담긴 규제와 혁신’이라는 기고문을 실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AI 기본법 한숨 돌렸지만···’ 기사에 대해 “이번에 제정된 AI 기본법이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짚어 보도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경식 한국IBM 신뢰·준법 관리감독 총괄이 기고한 ‘AI 기본법에 담긴 규제와 혁신’과 관련해 “한국이 AI 규제와 산업 진흥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 통찰력 있는 글이었다”면서 이 같은 전문가의 기고문을 지속적으로 실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경희 위원도 ‘AI 기본법에 담긴 규제와 혁신’ 기고문에 대해 “AI 기본법이 유럽연합(EU)의 AI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면서 “향후 규제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잘 이해가 됐으며 시의적절하고 균형 잡힌 글이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지난해 10월 25일자 31면에 실린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잘 닦인 AI 도로…기술 개발보단 활용이 더 중요’ 기사에 대한 의견을 냈다. 박 위원은 “이 인터뷰 기사는 AI의 목적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있다는 본질을 강조했다”며 “서울경제는 AI 산업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지적했다”고 호평했다. 장 위원은 AI 기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서울경제가 시리즈로 보도한 ‘AI 강국의 조건’ 기사들을 예로 들면서 언론이 여론 환기의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 위원은 2024년 10월 11일자 5면에 보도한 ‘기술력 밀리는데 국회는 규제 골몰···이대론 AI 갈라파고스 된다’ 기사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난 4년을 끌어오다 국내의 강한 여론에 따라 지난해 말 AI 기본법을 제정해 국가가 체계적인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AI 기술이 유발한 제5차 산업혁명이 거론되는 현실에서 민관군이 힘을 모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하고 이러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은 언론의 중요한 기본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독자권익위 위원들은 AI와 관련한 기사에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심층적인 분석과 정책 제언 등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동헌 위원은 지난해 10월 말~11월 초에 시리즈로 게재한 ‘눈앞에 닥친 고용 절벽’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이 시리즈는 현재 한국 사회의 주요 담론 중 하나인 정년 연장 문제를 보도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연공형 임금 체계, 정규직 전환 등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검토해 계속고용 정착을 위한 핵심 어젠다가 무엇인지 모색한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 노동시장 및 고령 노동자의 수요와 공급 등 통합적 시각에서 기사를 구성하고 정책 수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의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8일자 1면에 실린 ‘英 산업전략 대전환, 韓도 10년 대계 시급’ 기사와 사설 ‘美 대선 불확실성 고조···정교하고 담대한 전략 세워야’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영국이 발표한 10년 장기 신산업 정책(인베스트 2035)처럼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명확히 제시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 상황을 비교한 시각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 “인베스트 2035 전략을 단순히 59억 파운드 규모의 국부펀드 조성 계획으로만 소개하지 않고 종합적인 투자 유치 전략으로 기사를 썼다면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위원은 2024년 12월 30일자 제주항공 사고 기사에 대해 유족 등 피해자들의 감정을 고려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서울경제는 ‘무안공항 대참사…제주항공 179명 사망’ 기사를 비롯해 ‘조류 충돌 후 엔진 폭발…제동장치 고장 등 기체 결함 가능성도’ ‘연말 가족여행이 비극으로…대부분 사망 추정에 눈물바다’ 등 이번 참사와 관련한 기사 10여 개를 실었다. 김경희 위원은 “서울경제의 제주항공 사고 보도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감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작성한 노력이 보인다”면서 “특히 사고 원인에 대해 조류 충돌, 랜딩기어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추측성 보도보다는 사실에 기반해 기사를 작성한 노력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사는 내용 중 사고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민감한 사고 보도에서는 표현 하나하나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헌 위원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저출산 문제를 다룬 시리즈 ‘한일 공동기획: 0.7과 1.2 출산 솔루션’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언론사인 서울경제와 교도통신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 기사는 두 나라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양국의 주요 언론사가 함께 기사를 보도하고 그 실마리를 구체적·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한일 정부 모두에 크게 유익한 것으로 매우 우수한 기획 기사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정 위원은 2024년 12월 17일자 25면에 게재된 ‘외국인 범죄 증가에 사법 통역사 웃돈 줘도 못 구한다’ 기사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CES) 기간에 보도한 ‘CES 2025’ 시리즈에 대해 의견을 냈다.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정 위원은 “형사 사법에 있어 전문 통역사 부족 상황을 지적한 것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 시의적절했다”며 “다만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에서 모색할 만한 대안까지 제시했다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CES 2025’ 시리즈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경제 일간지로서 리더십과 역할을 잘 보여준 기획 기사였다”며 “한국의 현 위치를 정확히 진단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기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HL클레무브, 퀄컴과 맞손…차세대 통합 HPC 개발 협력
산업 산업일반 2025.01.22 15:51:54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차세대 통합 고성능 컴퓨팅(HPC) 개발을 위해 퀄컴과 힘을 합친다. HL클레무브는 퀄컴의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플랫폼 탑재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 필수적인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과 인지 센서 데이터 처리, 차량 간 통신,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구동 등도 가능해졌다.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적용된 HL클레무브의 HPC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전시회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HL클레무브는 HPC를 시작으로 SDV 전환의 핵심 설루션이 될 차량 도메인 통합 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은 “퀄컴과의 협력은 HL클레무브가 자율주행 기술의 경계를 뛰어넘고 SDV 전환의 핵심기술을 선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플랫폼과 HL클레무브의 ADAS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HPC가 글로벌 시장에서 SDV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
이상일 용인시장 "기업 지원정책 통해 양질 일자리 창출 도시 만들 것"
사회 전국 2025.01.22 15:24:59이상일 용인시장은 22일 “기업과 지역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은 지금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들어와 기업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지역경제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다짐했다. 현재 용인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ASML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세메스 등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는 이미 35개 필지에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32사가 입주협약을 마친 상태다. 용인테크노밸리나 힉스 등 기존 일반산단이나 도시첨단산단 등에도 2023년 이후 지난 연말까지 543개 중소기업 또는 창업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용인시의 반도체 생태계가 계속 확장되고 있으므로 좋은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 신도시의 보상이 시작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이 착공되면 지역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자금도 많이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지역 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연초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CES 2025에 용인기업 5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해 큰 성과를 거뒀는데, 앞으로도 국제 규모의 박람회 참여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45년 동안의 규제로 용인 발전을 가로막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주요 성과로 손꼽았다. 그는 "이동·남사읍 일대 1950만평에 대한 규제가 풀렸고, 중첩규제를 받던 경안천 일대(포곡·모현읍과 유방동) 113만평의 수변구역도 해제됐다”면서 “규제가 풀린 두 곳을 시 발전의 핵심축으로 삼아 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용인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국도45호선 8차로 확장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경안천변 113만평 수변구역 해제 등 당초 공약하지 않았던 성과들도 만들어내면서 용인시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국은 어지럽지만 용인 발전을 위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계속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보상·이주가 시작될 것이며 국가산단 인근에 문화·예술·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문화가 있는 국가산단,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CES 수상 스타트업…해외 투자는 단 '1곳'
산업 중기·벤처 2025.01.22 14:59:25지난해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1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2일 발간한 ‘CES 2024 혁신상 그 이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116곳 중 1곳만이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스타트업·투자사 관계자가 모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116곳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에는 수상 스타트업이 125곳으로 늘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민간 벤처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 데이터를 활용해 CES 수상 기업의 투자 유치 이력을 추적했다. 국내 스타트업은 매년 CES를 석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실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경쟁력과는 거리가 있다. 올해 CES 스타트업관에 참여한 국가별 기업 수는 한국 625곳, 미국 189곳, 프랑스 171곳 등이었다.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유망 스타트업도 많은 미국보다 우리 기업이 4배 이상 많았던 것이다. 이지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스타트업이 다수 참가하게 된 이면에는 공공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참가기업과 수상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창기 기업 전문 조사기관 스타트업 블링크에 따르면 한국 창업 생태계 순위는 세계 20위다. 1·2·3위는 창업 강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영국·이스라엘이다. CB인사이트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수를 13곳으로 본다. 미국(690곳)과 중국(162곳)에 비해 현저히 적다. 이에 정부는 2023년 범부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에서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ES 수상 스타트업 다수는 사업 개시 단계의 초창기 기업이었다.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의 72.4%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기술·제품 고도화를 위한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리즈A 라운드 미만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전체 수상 기업 116곳 중 국내외 투자를 받은 기업은 21곳으로 18.1%에 그쳤다. 이 전문위원은 “전시회 참가의 주 목적을 잠재 고객 확보라고 본다면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CES에 참가하기 이른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CES 혁신상이 결과적으로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향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후속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제언했다. -
‘천재 소녀’ 리디아 고,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산업 중기·벤처 2025.01.21 09:15:51세라젬이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프로 골퍼 리디아 고를 글로벌 엠배서더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NSW) 오픈에서 14세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천재 소녀’로 이름을 알린 리디아 고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한 독보적 기량의 프로 골퍼다. 통산 22승의 LPGA 토너먼트 우승을 기록하며 27세의 나이에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필드 위에서 보여주는 그의 프로패셔널한 능력과 더불어 평소 유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 팬들 사이에서 긍정의 영향력을 주는 스포츠 아이콘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라젬 측은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이유로 리디아 고가 보여주는 프로패셔널하고 건강한 열정의 에너지가 세라젬이 추구하는 가치인 건강, 가족, 그리고 긍정의 메시지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2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세라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참가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라젬은 이번 리디아 고와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홈 헬스케어 가전의 위상 전파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리디아 고는 세라젬의 대표 제품인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안마의자 ‘파우제’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과 브랜드 행사에 함께 하며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리디아 고가 지닌 선수로서의 모범이 되는 프로정신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세라젬의 브랜드 가치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디아 고와 함께 세라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로보락 “CES와 글로벌 미디어가 인정한 혁신 제품 2월 출시”
산업 중기·벤처 2025.01.21 09:10:58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쇼 ‘CES 2025’에서 총 56개의 미디어 어워드를 수상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CES 2025에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2025년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MaxV Ultra)’와 ‘로보락 S9 맥스V 슬림(MaxV Slim)’은 첨단 기술과 정교한 설계로 관심을 모았다. ‘로보락 S9 MaxV Ultra’는 두께 7.98cm의 초슬림 디자인에 2만2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리트랙트센스(RetractSense™)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가구 아래와 같이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보락 S9 MaxV Slim’은 인공지능(AI) 기반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StarSight™ Autonomous System 2.0) 기술과 듀얼 회전 물걸레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교하면서도 효율적인 청소 성능을 자랑한다. S9 MaxV 시리즈 2종은 IT전문매체 슬래쉬기어(Slashgear)와 긱스핀(GEEKSPIN) 등 외신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제품(Best of CES 2025)으로 꼽히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 ‘S9 MaxV Slim’ 및 습건식 진공 청소기 ‘F25 시리즈’는 다음 달 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OmniGrip™)’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 ‘로보락 Saros Z70’이 큰 주목을 받았다. ‘로보락 Saros Z70’은 미래형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NN, 포브스, 더 버지 등 주요 외신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제품(Best of CES 2025)’ 상을 수상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혁신 기술력을 담은 다양한 신제품으로 ‘최첨단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로보락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번 신제품들은 상반기 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통해 GR 코롤라 랠리 컨셉 공개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1.21 07:10:51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개최됐다.이런 가운데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토요타(Toyota)는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 및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하는 ‘가주 레이싱’으로 참가해 다양한 차량 및 여러 이벤트, 그리고 ‘스페셜 데모런’ 등을 개최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특히 스페셜 데모런에는 WRC 레전드이자 올 시즌부터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부감독으로 부임한 유하 칸쿠넨이 최신의 리버리를 입은 셀리카 S185과 함께 달리며 ‘특별한 재회’를 기념하는 모습을 선보였다.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아주 특별한 레이스카 컨셉을 공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바로 GR 코롤라를 기반으로 한 랠리카 ‘GR 코롤라 랠리 컨셉(GR Corolla Rally Concept)이 그 주인공이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GR 코롤라 랠리 컨셉은 토요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인 GR 코롤라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오프로드 무대에서 민첩한 운동 성능을 보장하는 각종 변화와 튜닝이 더해진 것을 단 번에 확인할 수 있다.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토요타 GR 코롤라 랠리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실제 GR 코롤라 랠리 컨셉의 차체에는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특유의 검은색 차체를 기반으로 한 리버리, 그리고 공격적인 감성의 바디킷과 리어 윙 스포일러,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휠, 타이어 등이 장착됐다.다만 토요타 가주 레이싱 측에서는 GR 코롤라 랠리 컨셉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 파워트레인 구성과 차량의 성능, 그리고 겨냥하고 있는 ‘레이스 카테고리’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일각에서는 랠리 2 카테고리, 혹은 미국, 유럽 등 ‘국가 별 랠리 대회’에 사용될 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미드십 레이아웃’의 또 다른 실증 차량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따르고 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김학수 기자한편 GR 코롤라 랠리 컨셉은 당초 CES 2025에서 돌아온 모리조(토요타 아키오)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데모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문제로 인해 그의 아들, 토요타 다이스케가 이를 대체해 현장의 이목을 끌었다. -
CES 첫 단독관 운영한 강원자치도…참가 기업·상담 실적 '역대 최대 성과'
사회 전국 2025.01.20 16:15:04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첫 단독 전시관인 '강원관'을 운영,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는 CES 유레카파크에 디지털 헬스관 등 2개 부스에 강원관을 조성해 총 13개 기업 부스와 ‘글로벌 미래도시 강원’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강원관에는 전년 대비 참가기업이 10곳에서 21곳으로 110%, 상담 건수 357건에서 527건으로 41%가 증가했다. 상담 실적 역시 전년 1742만 달러에서 2734만 달러로 57%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빅플렉스인터내셔널은 터키의 헬스케어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파인헬스케어는 네바다주립대학교와 북미 시장 진출을 협의했다. 소닉월드는 현장에서 1만 5000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계약을 성사시켰다. 도는 참가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시 참가에 필요한 부스 조성과 통역을 비롯해 마케팅 역량 강화, 혁신상 컨설팅, 투자유치(IR)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강원관 참가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바이어 정보와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극대화 했고, 현장에서 직접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상담 건수와 실적을 대폭 확대했다.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CES 강원 운영단은 미국 현지에서 도내 기업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한편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주선했다. 상담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등 계약 성사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 부지사는 “지자체에서 출발한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 관을 만드는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향후에는 강원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다른 시군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는 다르다" 삼성에 메타·소니까지…XR 캐즘 깨지나 [Biz-플러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20 08:49:46애플 ‘비전프로’ 실패 이후 침체됐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이번 주 베일을 벗으면서다. 메타와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착용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인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제품이나 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와 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기기 전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 최초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도 탑재된다. 레이밴으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레이밴 글라스 제품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녔다.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에 더해 AI와의 소통 방법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달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중국 TCL과 엑스리얼 등이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포브스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글라스가 AI·헬스웨어러블과 가장 돋보였던 세 가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XR 시장은 애플 비전프로 흥행 실패로 시장 전체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늪에 빠졌다. 불편한 착용감이라는 최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비싼 가격을 상쇄할 콘텐츠도 부재했다. 올해는 제조업체들이 안경 형태로 착용감을 개선했고 보급형 모델을 통한 대중화를 시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AI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출시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떠오르면서 기존 콘텐츠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상황을 통해 XR기기 시장이 올해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올해 100개 이상 회사에서 AI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백만 대 수준인 스마트 글라스의 출하량은 2030년 2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백상논단] 위기의 대외통상국가체제 해법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1.20 05:30:00드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다. 그는 부도덕한 사생활과 지나친 미국우선주의 이미지로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과연 트럼프 2기의 실제 행보는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벌적 고관세율 정책으로 그러잖아도 유명무실해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와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반세기 이상 대외 통상 국가 체제로 선진국 초입에 들어선 우리로서는 대단한 위기로 느껴진다. 축적된 전략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를 현실화할 필요도 있다. 2012년을 기해 인류 전체의 1인당 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해 세계의 전통산업은 이미 초과 공급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44개국의 17년간(2007~2023년) 성장률을 추적해 보았다. 1인당 소득 1만 달러까지는 연평균 4.0%(최고 10%)의 성장이 가능하지만 1만~3만 달러 구간에서는 2.7%(최고 6%), 3만 달러 이상에서는 1.5%(최고 3%) 정도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당연히 각국의 성장세도 그만큼 약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1~2%대 성장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읽힌다. 당연히 세계 수출입 성장세도 꺾인다. 2011년 전 세계 무역이 전 세계 경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는 꺾이기 시작한다. 코로나19 종식으로 반짝하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그 비중이 40%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세계적 저성장세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로서는 기존에 확보된 주력 수출 품목의 판로를 필사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제품과 교역선을 발굴하는 등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계엄 해프닝으로 혼란해진 국내 정세에도 통상교섭본부장을 거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정책에 보조를 같이 해온 만큼 기득권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업계도 트럼프캠프 인사들과 교분이 있거나 미국 비즈니스에 정통한 인사들이 주축이 돼 소통 창구 개척에 진력해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는 신중하게 복원해야 한다. 트럼프 2기가 중국과의 격차 유지에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반중 대열에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도 없다. 일본과 유럽 국가들의 행보를 주시하면서 보다 현명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중국이 국익에 반하는 지나친 행동을 할 경우 남·북한, 미국, 일본과의 4국 연합전선을 펼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시장에 좀 더 촘촘히 다가가야 한다. 성장세가 높은 1인당 소득 1만 달러 미만 국가는 동남아·남미·아프리카에 몰려 있다. 권역별로 교통 편의성,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해 거점 국가를 선정하고 현지 주도의 외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공관은 대부분이 10인 미만으로 영세하기 그지없다. 현안을 풀기에도 일손이 모자란다. 거점 공관에는 역내 사정에 정통한 100명 이상의 외교관이 상주해 권역 전략을 구상하고 본부에 건의·집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KOTRA 등 비즈니스에 능통한 공공기관 파견 인사들과의 협업·분업도 필수적이다. 다행인 것은 1991년 362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연간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 프로그램 연수생이 있다는 점이다. 누계 10만 명 이상인 이들이 우호자산으로 역할하게 할 수 있다. 수출 신제품 발굴도 중요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뜻하지 않게 K방산이 수출품으로 각광받았다. 국력의 신장과 함께 국가 브랜드가 올라간 만큼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는 주목받는 신상품이 있을 수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의 창구를 통해 우리 제품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관광 상품 등 비제조업 서비스 분야의 수출도 훨씬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으로 이어져 내수 진작 등 외환가득률이 훨씬 높다. 트럼프 2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다시 뛰자. -
삼성전자 XR헤드셋 공개 임박…스마트글라스 캐즘 뒤집는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9 17:30:12애플 ‘비전프로’ 실패 이후 침체됐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이번 주 베일을 벗으면서다. 메타와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착용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인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제품이나 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와 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기기 전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 최초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도 탑재된다. 레이밴으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레이밴 글라스 제품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녔다.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에 더해 AI와의 소통 방법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달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중국 TCL과 엑스리얼 등이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포브스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글라스가 AI·헬스웨어러블과 가장 돋보였던 세 가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XR 시장은 애플 비전프로 흥행 실패로 시장 전체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늪에 빠졌다. 불편한 착용감이라는 최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비싼 가격을 상쇄할 콘텐츠도 부재했다. 올해는 제조업체들이 안경 형태로 착용감을 개선했고 보급형 모델을 통한 대중화를 시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AI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출시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떠오르면서 기존 콘텐츠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디지타임스리서치는 AI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이 2030년 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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