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한국은 美 제조업 최적 파트너", 러트닉 "투자 확대 해달라"
산업 IT 2025.08.26 07:43:31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한미 경영인들을 만나 "제조업과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의 최적, 유일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또한 “한국과 미국은 공급망·산업·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한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정상회담을 끝낸 후 러트닉 장관, 한·미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전략산업, 첨단산업,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는 한미가 윈윈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에서 3위 조선소를 보유한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한편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인공지능) 시대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산업 분야에 있어서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무역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미국산 구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인 만큼 한국 정부는 양국 기업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모두 안전한 공급망, 회복력 있는 산업,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한다”며 "미국은 농부, 제조업체, 혁신가들을 위한 시장을 개방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의 새로운 공장과 연구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봤다”며 “더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한국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러트닉 장관의 발언 직후 한국측 경영진을 대표하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 계획과 오늘 양국 기업들이 논의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으로 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과 미국 양측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칼라일그룹, GE에어로스페이스, 허니웰, GM 등 최고경영진 20여 명이 자리했다. 한국측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미 경영인들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한 만큼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셋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협상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통신은 라운드테이블 시작 직전 대한항공이 보잉 항공기 100대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할 것…21세기 스마트강군 육성 활용"[한미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08.26 07:35:05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한·미동맹 현대화’의 일환이라고 했다.그는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국익중심 실용동맹'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증액 규모는 밝히지 않고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혔던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규모·역할 변화부터 한국군의 역할 확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까지 다양한 쟁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동맹 현대화 방법으로는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방위 공약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군의 역할 확대가 결과적으로 미군의 한국 내 역할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며, 2만 8500여명의 주한미군도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측 일각에서 주한미군 감축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연설에는 현재 규모를 그대로 명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와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화해와 협력의 남북관계야말로 한국과 북한 모두에, 나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변 국가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의 빠질 수 없는 안보 파트너”라며 “한·미·일이 북핵에 공동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 한국도 이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비핵화 공약을 지킬 것"이라며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파트너가 일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지면서, 3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대중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이른바 '안미경중'노선과 관련해 "한국이 과거처럼 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 심하게 말하면 봉쇄 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입장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자유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한미 관계에 대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의 세 가지 기둥 위에 우뚝 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이라고 규정한 뒤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 -
트럼프, 李대통령에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 받을 것"[한미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08.26 07:13:0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4시)에 한미 정상회담을 마쳤다. 소인수 회담이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 가량 더 진행돼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 가량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담을 마친 뒤 워싱턴 DC 한국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위대한 사람, 위대한 지도자”라며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맞이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소인수 회담 직후 양 정상은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 오찬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겠다”라고 말하고 해당 내용을 적어서 건내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묻고 교역과 관세협상을 점검했으며 조선업 미래를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이야기를 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위협이 더 켜진 상황을 비롯해 중국과 북한의 관계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10월에 열리는 경주 APEC에 초대했고 김정은 위원장 만남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여러차례 친밀감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라는 지도자는 (이 대통령이)처음”이라며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다. 똑똑한 사람”이라고도 여러차례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암살 위협으로 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것도 공유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하며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양 정상은 골프 이야기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여성 프로 골퍼들의 비결을 묻자 이 대통령은 “손재주가 좋은 민족적 특성과 연관이 있어보인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에 감탄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선물도 주고 받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의 이름표에 사인을 해주거나 집무실에서 조지워싱턴과 링컨 등의 초상화를 직접 설명하고 기프트룸에서 골프핀과 모자 등을 고르게 해 사인을 해줬다. -
韓“농축산물 개방 거론 안 돼”…러트닉은 “시장 개방 희망”
정치 대통령실 2025.08.26 07:07:22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4시)에 한미정상회담을 마쳤다. 소인수 회담이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 가량 더 진행돼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 가량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담 뒤 워싱턴 DC 한국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농축산물 추가 개방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예 나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 역시 “논의되지 않았다”며 “정상 간에 구체적인 (관세협상도)세목을 이야기하기 보다 시종일관 화기애애 분위기에서 서로에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같은날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간 교역관계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시장 개방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농민, 제조업자, 혁신가를 위해 시장을 계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미국과 한국의 비즈니스는 물품만 교역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아니었지만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농축산물을 포함한 한국 시장의 개방을 요구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두 리더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 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할 말이 그만큼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좋은 관계의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관계를 더욱 성장시킬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트럼프, 7월 협상이 韓에 너무 유리했다는 불만에 李 압박" [한미정상회담]
국제 정치·사회 2025.08.26 07:07:0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압박한 것은 지난 달 말 양국 무역 합의가 한국에 너무 유리하게 맺어졌다는 관료들의 지적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것은 7월에 체결한 한미 관세 협상이 한국에 너무 유리했다고 본 미국 관료들의 경고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규모 대미 투자, 액화천연가스(LNG)등 미국 에너지 제품 1000억 달러(약 139조 원)어치 구매, 미국산 제품 무관세, 대규모 추가 투자 등을 조건으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워싱턴DC의 일부 사람들은 이 협정이 한국에 너무 많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러 부처에서 이를 변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범죄와 전쟁’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관련 질문에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악랄한 급습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것인데 나는 안 좋은 일들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에 지지자들이 난동을 부린 사건과 윤 대통령 해임 후 보수 지지층이 이어간 시위를 함께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은 지난 6월 민주적 선거로 취임한 이 대통령을 괴롭히는 취약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초반 관련 질문을 던지고도 이 대통령의 해명에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회담 준비 기간 몇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키려고 연마했던 노력이 회담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2시간 20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
한미 기업인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젠슨 황도 참석
정치 정치일반 2025.08.26 07:06:22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기업인과 함께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라운드테이블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 1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황 CEO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 회장 등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황 CEO는 이달 22일 대만을 찾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최강자인 TSMC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곧바로 미국으로 와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한미 협력의 중추”라며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기여했듯 제조업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해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양국 간 전략적 투자·구매를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
"한미 정상회담 결과 따라 경제 파장" 각국 예의 주시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8.26 07: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 따라 경제 파장" 각국 예의 주시 한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신이 눈여겨보는 주요 쟁점은 중국 견제에 대한 한미 입장 차이, 주한미군 역할 조정, 무역협상 세부 조건 등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 주한미군 역할, 국방비 지출 등이 한미 동맹 변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역할 확대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자체 방위 책임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이로 인한 대북 취약성과 대만 분쟁 연루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습니다. 한중 정상의 만남에 중국은 우려를 표시하며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한중관계가 제3자(미국)의 제약을 받아선 안 된다"며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을 요구했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 무역 협상에서는 한국산 자동차 25% 관세 인하 조건과 3500억 달러 투자 기금 세부 내용이 쟁점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일본과 EU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美, 원전기술 제재의 역설…"中, 2030년 세계 최대 원전국" 미국의 대중국 원전 기술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원전 기술 자립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은 '3060 탄소중립' 목표 하에 2022년부터 매년 약 10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며, 2030년 세계 최대 원전국 지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2008년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기술을 도입해 자체 모델 CAP1400을 개발했습니다. 정부가 원전 부지 무상 제공, 초저이자율 건설자금 조달, 고정가격 전력 구매 등 파격적 지원으로 원전 생산 전력 가격을 ㎿h당 70달러까지 낮춰 미국(105달러), EU(160달러)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광허그룹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부품·기술 수출을 금지한 제재 조치가 중국의 기술자립을 더욱 촉진했습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화룽1호' 원자로로 핵심 장비 90% 국산화를 달성하고 파키스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3년에는 세계 최초 4세대 원전인 스다오완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해 100% 지식재산권과 90% 이상 설비 국산화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 원전 발전용량을 4배 늘리는 '원전 르네상스'를 추진하며 미중 간 원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팔고 쪼개고 합치고…본업 집중해 경쟁력 높이는 美기업들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매각·분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큐리그닥터페퍼는 네덜란드 커피업체 JDE피츠를 180억 달러에 인수 후 음료와 커피 사업을 분리해 본업인 커피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2018년 큐리그와 닥터페퍼 합병을 되돌리는 것"이라며 커피 사업부의 장기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크래프트하인즈는 유아용·특수식품 브랜드 5개 사업부를 이탈리아 뉴프린스그룹에 매각 협상 중이며, 가공육·냉동식품 부문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예정입니다. 건강 중시 소비트렌드와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소스·조미료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켈로그도 2023년 스낵 사업 분사 후 최근 이탈리아 초콜릿업체 페레로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진 인텔은 네트워크·에지(NEX) 사업부 매각을 논의 중이며, 4월에는 알테라 사업부 지분 과반을 44억 6000만 달러에 매각해 PC·데이터센터 칩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는 스트리밍·스튜디오 부문을 분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케이블TV에서 스트리밍 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에 대응하는 조치입니다. 트럼프의 게리맨더링 전쟁…"수십년간 하원 장악할 큰 그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문을 연 게리맨더링 전쟁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으로,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의 장기적 선거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 텃밭인 남부지역의 인구 증가와 트럼프의 선거구 조정이 성공할 경우 향후 수십 년간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공화당 의석 5석 이상 증가를 위한 선거구 조정을 압박했고, 23일 텍사스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공화당은 오하이오, 플로리다, 인디애나, 미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등 최소 6개 주에서 10개 이상 신규 의석 확보를 목표로 선거구 재조정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캘리포니아 중심의 민주당 강세 지역들도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선거구 조정은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에 한 번 이뤄지지만, 이번은 2021년 이후 불과 4년 만입니다. 현재 연방 하원은 공화당 219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이 근소 우위이며, 공화당은 23개 주를 장악한 반면 민주당은 15개 주만 통제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텍사스 등 공화당 텃밭의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30년 공화당 성향 주에 최대 11석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
HD현대 '마스가' 1호 협약 체결…對美투자 보따리 푼 재계[한미 정상회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8.26 07:00:00이재명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규모의 자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필리조선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지원한다. 사절단에 포함된 재계 인사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14개 기업 총수 15명이다. 이들은 반도체·배터리·조선·자동차·원자력·바이오·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HD현대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맞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관련한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에서 KDB산업은행 및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서버러스 프런티어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선박 건조,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 미국과 조선업 협력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서버러스 프런티어는 HD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 시설을 정비 중인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위해 수빅조선소의 일부 도크를 1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수빅조선소에서 새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물론 미국 함정에 대한 MRO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가 향후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를 발표할지도 주목된다. HD현대는 올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또 미국 조선사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는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원자력 분야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미국 우라늄 농축 회사와 제3자 협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있는데 여기에 투자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산 우라늄 수입이 늘면 그간 러시아에 크게 의존했던 핵연료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4조 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와 애플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낸 만큼 추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를 거점으로 삼아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1공장을 가동 중이며 2027년을 목표로 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 및 GM과의 합작 공장을 추진해왔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 건설을 계획해왔다. 현대차는 신규 제철소 건설 등 210억 달러(약 30조 원)를 투자 중이며 LG그룹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공장(7조 원)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약 30조 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조지아에서, 혼다와는 오하이오에서 합작공장을 각각 짓는 등 관련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롯데그룹의 배터리 동박 제조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국 현지 공장 설립 등을 검토해왔다. 이들은 정상회담 후 개최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방산·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K컬처 등과 관련해 미 측 재계 인사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가’와 관련해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26일 이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방문에도 동행해 ‘마스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조선소다. -
트럼프, 李대통령 펜에 관심 "가져갈거냐"…즉석에서 선물[한미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08.26 06:45:23이재명 대통령이 가져온 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펜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명록에 직접 가져온 펜으로 서명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손에 쥐고 있는 펜에 큰 관심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기 (사인에 사용하는) 펜이 직접 대통령께서 가져오신 것이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맞다. 가지고 온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서 받은 거냐",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지다" 등 추켜세웠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펜을 가리키며 "가져가실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두 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져도 좋다는 제스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의) 두께가 마음에 든다"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과 펜이 담겼던 대통령실 로고가 찍힌 케이스를 들어보이며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쓰진 않겠지만 선물로, 영광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저도 대통령과 여기 오신 대표단분들께 선물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15개 기업…왜 선정됐나
산업 기업 2025.08.26 06:41:38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는 국내 15개 대기업의 총수 및 최고경영자가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했다. 한국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034730)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김상현 롯데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 허태수 GS(078930)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재계에서는 한·미 산업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최적의 경제사절단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에서 54조 원 규모의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데다 최근에는 테슬라·애플과 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미국에 가져오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 만큼 추가적인 대미 투자 및 공급 계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격하게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SK그룹 역시 계열사인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HBM 후공정 공장 건설 계획을 준비 중이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4(HBM4)를 최초로 납품한 만큼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추가 계약 및 투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이 최근 인공지능(AI)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펭귄 솔루션스, 오픈AI, 구글 등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미국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미국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분야에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29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각각 현대차와 혼다와의 합작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2차전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 수석부회장이 2차 전지 대표 기업으로 구 회장과의 협력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기업인 AES와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HD현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만큼 조선업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내놓으면서 정상회담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미국 항공 기업들과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날 로이터통신은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인 100대 규모의 보잉 항공기 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GS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이미 한미 간 관세협상에서 미국산 LNG 도입을 합의했는데 GS그룹의 계열사 GS칼텍스가 LNG 추가 구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에너지·발전 분야에서의 협력도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AI 분야, 고려아연은 전략 광물 등 공급망 관련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李 '환심 노력' 성과…트럼프와 첫 만남서 친밀해져" [한미정상회담]
국제 정치·사회 2025.08.26 06:28:35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이 대통령의 노력이 성과를 거둬 첫 만남이 우호적이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호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북한, 국가 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에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2시간 20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수십 년 된 동맹국과의 긴장을 악화시켰던 발언과 대조적”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을 소개하느라 예정된 회담 시작 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정오에 백악관에 도착하기로 했다가 32분 더 늦춘 오루 12시 32분에 회담 장소를 찾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범죄와 전쟁’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공격적인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것인데 나는 안 좋은 일들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두 정상 간 회담에서는 환담이 오갔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국 특별검사팀은 경기 오산 공군기지의 미군 시설이 아니라 한국 공군 시설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는 한국의 정치적인 여건을 비판했지만 회담에서는 긴장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궁지에 몰릴 수도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신의 앞선 발언을 오해로 결론 내리고 ‘한국에 대해 매우 따뜻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WP는 또 이 대통령이 회담 초반에 오벌 오피스 새단장과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최고치 기록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건네고 “북한에도 트럼프월드를 지을 수 있게 해달라”고 농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웃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피살 위험에서 살아남는 등 여러 공통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두 지도자가 첫 만남으로 친밀한 관계(rapport)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이 대통령은 매우 좋은 남자(guy)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칭찬했다. -
"트럼프가 책에 다 써놨더라"…여유 있던 李 대통령, 만반의 준비 어떻게 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5.08.26 06:15:0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다 써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찾아읽고 일본 측에 조언을 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약 50분간 취재진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좌에 앞서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차례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독특한 협상 방식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어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더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을 숙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 펴낸 'Trump:the art of the deal'로 그의 독특한 협상 전략을 담은 베스트셀러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가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이고, 주권국가에서 우리 주권자들,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젠슨 황 만난 李… 러트닉 "韓 기업 美 투자 더 해달라"
정치 대통령실 2025.08.26 05:59:57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특별한 개인적 관계”가 있다며 “미국을 위한 시장 개방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정상회담을 끝낸 후 러트닉 장관, 한·미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배석한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모두 안전한 공급망, 회복력 있는 산업,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한다”며 "미국은 농부, 제조업체, 혁신가들을 위한 시장을 개방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의 새로운 공장과 연구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봤다”며 “더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한국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과 미국 양측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칼라일그룹, GE에어로스페이스, 허니웰, GM 등 최고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측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미 경영인들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한 만큼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셋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방안 등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이미 로이터통신은 라운드테이블 시작 직전 대한항공이 보잉 항공기 100대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한·미 경제 거물들 만났다…"조선·원전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산업 기업 2025.08.26 05:53:48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포함된 한미 정상회단 경제사절단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우리 기업들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 기업인은 첨단산업(반도체, AI, 바이오), 전략산업(조선,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공급망(자동차, 배터리) 분야로 나눠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상현 롯데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도 거물급 기업인이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카일리그룹 부회장,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CEO, 러셀 로 엑셀리스 CEO, 린든 블루 제너럴 아토믹스 CEO, 마크 애덤스 펭귄 솔루션 CEO,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러셀 블레어 다나허 CEO, 로저 마텔라 GE버노바 COO(최고운영책임자), 사비 바마 허니웰 CSO(최고전략책임자),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캐피탈 CEO, 스테파니 포프 보잉 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CEO, 팔머 러키 안두릴 인더스트리스 창립자, 안드레스 글루스키 AES CEO,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 수석부회장, 제이슨 권 오픈AI CSO, 마이클 윌리엄스 로키드마틴 사장, 개리 콘 IBM 부사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찰스 립킨 모션픽처 CEO가 함께 했다. 앞으로 구체적인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내용이 나올 예정이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는 조선과 원자력발전 분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관심을 보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인 만큼 다양한 협력 및 투자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즈니스테이블이 열리기 전 이 대통령과의 공개된 회담에서 “미국 조선업이 사실상 폐쇄돼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미국 내에서 한국과 협력해 선박을 건조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마스가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한국에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가 참석한 만큼 앞으로의 협력 관계가 더 공고해질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4의 납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엔비디아에 HBM4를 최초 공급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30년까지 370억달러를 투자하는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데 추가 투자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대미 투자가 '선물'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파월發 금리인하 기대' 하루만에 소멸…美증시 일제히 하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08.26 05:36:06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의 영향력이 하루 만에 사라진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7포인트(0.77%) 하락한 4만 528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59포인트(0.43%) 내린 6439.32, 나스닥종합지수는 47.24포인트(0.22%) 떨어진 2만 1449.29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0.08%), 구글 모회사 알파벳(1.16%), 테슬라(1.94%), 넷플릭스(1.1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스프트(-0.59%), 애플(-0.26%), 아마존(-0.39%), 메타(-0.20%)등은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2일 파월 의장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기조연설 내용이 과연 확실한 통화정책 완화 신호였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물가·고용 지표를 더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부각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꺾이고 추가 상승 동력도 잃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전 거래일인 22일 파월 의장이 잭슨홀미팅에서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부상하며 일제히 1~2% 급등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4.3%, 동결될 확률을 15.7%로 각각 반영했다. 오는 27일 장 마감 뒤 시총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가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는 데 따른 경계 심리도 주가에 작용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주주 등극이 해외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공시를 올린 탓에 1.01% 하락했다. 인텔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주요 주주가 되면서 해외에서 추가적인 규제를 받을 수 있고 해외 보조금을 받는 데 제한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 인텔 보통주 4억 3330만 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총 투자액은 89억 달러로 지분은 약 10%다. 투자금 중 57억 달러는 연방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법 보조금로 충당하고 나머지 32억 달러는 보안 칩 생산을 위한 별도의 지원금으로 채운다.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로 인텔 지분을 8.92% 보유한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제치고 인텔의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해 인텔 매출의 76%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중국 매출만 전체 29%를 차지했다. 인텔은 또 미국 정부에 발행되는 주식이 현재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매입하기로 한 인텔 주식 가격(20.47달러)은 지난 22일 종가(24.80달러)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인텔은 아울러 미국 정부가 법률·규제 측면에서 갖는 막강한 권한이 회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주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거래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또 소송이나 정치적·공적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워싱턴의 정치 지형 변화가 거래를 무효로 하거나 주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 워싱턴DC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날이기도 하다. 다만 이 회담이 미국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