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에 약세
증권 해외증시 2018.08.24 07:45:5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양국이 추가 관세부과를 단행한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6.62포인트(0.30%) 하락한 25,65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4포인트(0.17%) 내린 2,85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4포인트(0.13%) 하락한 7,878.4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도 양국이 예고한 대로 이날 160억 달러의 수입품에 대해 서로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데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르면 이날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한 소식도 없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도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관련해 속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 등으로 백악관이 긴장에 휩싸이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탄핵당한다면 증시가 붕괴할 것이며,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알리바바가 전 분기 매출 증가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해 3.2%가량 하락 마감했다. 무역분쟁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0.7%와 2.0%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다시 격화돼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경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0%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 상승한 12.41을 기록해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G2 무역전쟁 2R...끝날 기미 안보인다
국제 경제·마켓 2018.08.23 17:41:41미국이 23일 0시1분(미 동부 현지시각) 예정대로 16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대중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동등한 반격을 가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전날 시작된 실무급 무역협상이 추가 협의를 위한 원론적 합의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커져 세계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있다. AP통신은 미국이 이날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관세가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6일 34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긴 바 있어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제품은 대중국 총 수입규모(5,000억달러)의 10%로 확대됐다. 중국도 예고대로 16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즉각 부과하며 맞불을 놓았다. 중국 상무부는 미 관세 발효 시점에 맞춰 낸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결연히 반대하며 부득이 계속 필요한 반격을 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번 관세부과 문제를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과 무역협상에 돌입했지만 무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합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회담이 마무리되면 양국은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는 원론적 내용의 공동선언문만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관세전쟁에 휘말린 품목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해 기업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가운데 앞으로 관세가 매겨질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는 의류·식료품 등 소비재가 대거 포함돼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과 기업투자 침체를 불러 경제성장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 반도체가 포함되면서 미국 인텔은 물론 한국·일본·대만 등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은 자유무역을 전제로 고도화된 공급망에 큰 균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무디스, "무역전쟁, 미·중 경제 발목 잡을 것"
국제 경제·마켓 2018.08.23 16:31:33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양국 모두 경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경우 무역갈등이 재정 부양 효과를 상쇄하면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25%포인트 낮은 2.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내년 중국의 실질 GDP 증가율은 0.3∼0.5%포인트 깎일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미국이 500억 달러(약 56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도 추가 무역 공격에 나서고 중국도 이에 보복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엘레나 두가 무디스 거시경제위원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의 기업 인수에 제약이 커질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 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제시한 제한의 일부를 이행하리라는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트럼프, 대중 무역전쟁 승리 믿어…고통 감수 각오도”
국제 정치·사회 2018.08.22 08:45: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옳다고 믿고 있으며, 이길 수 있는 전쟁으로 보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한 의회 인사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옳으며 대중 무역전쟁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각료회의에서 중국의 상황을 묻자 커들로 위원장은 “현재 그들(중국)의 경제는 끔찍한(terrible)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일부 정부 관리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중 강경노선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은데다 시 주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정확히 간파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경제·무역 관리들 대다수는 자동차 관세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우리의 목표는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미국이 전 세계에서 벌이는 무역 싸움의 숫자를 줄일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내에서 자동차 관세를 지지하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을 빼고는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창간기획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투자·생산·소비 동반 부진...무역전쟁에 코너 몰리는 中
국제 정치·사회 2018.08.21 17:42:19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 경제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수출 주문도 줄었다.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밑돌았고 판매도 둔화 흐름을 보였다. 투자·생산·소비의 지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과의 반미전선 형성이 좌초되고 미국이 추가로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를 만지작거리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어 중국은 더욱 코너로 몰리고 있다. 실제 경제지표는 서서히 나빠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7월 PMI는 51.2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 하락의 주요 요인은 수출 부진이다. 7월 수출 주문은 49.8로 2개월째 50을 밑돌았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1∼7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6.0%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5%대로 떨어진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 7월 소매판매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9.1%)와 전월 증가율(9.0%)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동월 산업생산 또한 6.0%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6.3%보다 못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투자·소비·생산지표가 ‘트리플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무역전쟁에 따른 악영향을 내수 부양으로 극복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순탄치 않다는 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에 머물러 1·4분기의 6.8%보다 하락했다. 올 상반기 실질소득 증가율은 이보다 더 낮아 6.6%에 그쳤다. 이 여파로 소비 진작을 원하는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중국 온라인에서는 소비를 줄이는 블로그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더 비싸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을 것이라는 당국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10위안(약 1,600원) 미만의 저가상품이 많은 온라인쇼핑몰 ‘핀둬둬’가 인기몰이 중”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발 위안화 절하와 고율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의 또 다른 걸림돌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개시된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를 웃돌며 3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다. 3월(2.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의 첨단산업 분야 기술인력 침투를 막기 위해 빗장을 걸어 잠그는 카드까지 검토 중이라 중국으로서는 첩첩산중이다. 이른바 ‘중국 제조 2025’ 분야를 겨냥해 중국 연구인력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미국 회사 또는 대학에서 군사와 정보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이다.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은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점차 사라졌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美·中 11월까지 무역전쟁 끝내려 로드맵 짜는 중“
국제 경제·마켓 2018.08.19 20:08:20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까지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양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중 협상가들이 11월로 예정된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파행’을 끝내기 위한 협상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 관리들은 그러면서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국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전쟁의 타협점을 찾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무역협상을 벌인 뒤 양국 정상이 만나 최종 타결을 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CNBC도 이날 다우존스를 인용해 미중이 무역분쟁 종식을 위한 회담 개최 계획에 착수했다면서 이는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22~23일 중국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워싱턴 DC를 방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과 협상을 벌이는 것도 이런 과정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WSJ는 “다음주 미중 협상에서는 11월로 가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며 “미중 간 추가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리들의 말을 소개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중국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등 미국보다 불리한 입장에 처한 중국이 얼마나 양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WSJ는 시 주석이 참모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미중 관계 안정화를 시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WSJ "美-中 무역전쟁 협상 로드맵 짜는중"
국제 정치·사회 2018.08.18 15:21:04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까지 무역전쟁 종식을 시도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양국 무역당국 관계자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다자 간 정상회의에서 만나 미·중 무역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안을 양측 협상단이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의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APEC 정상회의에 이어 11월 말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전쟁이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중간 ‘협상 로드맵’ 소식은 양국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오는 22∼23일 워싱턴DC를 방문,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WSJ은 왕셔우원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협상 대표단은 총 9명 규모라고 전했다. WSJ은 “다음 주 미중 협상은 11월로 가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면서 “미·중간 추가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리들의 언급을 소개했다. WSJ은 미·중의 이 같은 계획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무역분쟁이 양국관계를 파괴하고, 글로벌 시장을 뒤흔드는 것을 막기 위한 양측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미·중간 대화 모색에 대해 양국 관계를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중국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참모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미·중관계의 안정화 시도를 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중국 주식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더라도 험로가 예상된다. 미국 측은 지난 5월 협상에서 중국에 대미 무역흑자를 2,000억 달러 축소하는 것을 포함해 8개 항의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재무부는 중국과의 협상 재개를 앞두고 더욱 정제된 요구 리스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 요구안에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비롯해 자국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 철강·알루미늄을 포함한 산업재에 대한 과잉생산 해소,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중단, 지난 4월 이후 10% 가까이 하락한 중국 위안화의 절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중국과의 협상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내 강온파의 이견을 거론하면서 특히 강경파인 미무역대표부(USTR)는 10월까지 중국에 대해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USTR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와 관련한 공청회를 다음 주에 열 예정이다. 미·중은 이미 각각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으며, 160억 달러 규모의 2차 관세폭탄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예고해 놓은 상태이며, 특히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sedaily.com -
美, 개도국 특혜관세도 재검토…무역전쟁 확대되나
국제 경제·마켓 2018.08.13 08:12:23중국과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전선을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가들로까지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개도국의 경제를 돕기 위해 이들 국가의 특정 수출제품에 부여하는 특혜관세 지위를 계속 유지할지, 중단할지를 놓고 국가별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개도국 제품에 특혜관세를 부여해온 프로그램은 일반특혜관세제도(GSP: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다. 미국은 1976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 피지, 에콰도르 등 121개국의 특정 상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수출 시 무관세 등 특혜관세를 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무역대표부(USTR)가 GSP 혜택을 받는 국가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접근’을 허용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혜관세 적격’ 여부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인상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면서 “가장 최근 터키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 미국으로부터 관세 특혜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태국에 대해 ‘락토파민’ 호르몬을 주입해 사육한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 금지와 관련 검사에 부과하는 높은 비용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무역 ·투자 장벽을, 인도에는 낙농과 의료장비와 관련한 무역장벽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25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특혜관세 지위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가을에는 동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국가로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GSP를 통해 특혜관세를 받은 제품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수입 가운데 1% 미만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특혜관세 혜택을 받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규모로 평가된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中 경제전문가, “트럼프에 무역전쟁 패배 인정하고 항복하자” 칼럼 기고
국제 정치·사회 2018.08.10 11:39:52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경 일변도의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현실적인 전략이 아니며 그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패배를 인정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경제 전문가인 쉬이미아오는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칼럼을 기고했다. 쉬이미아오는 “미국의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고,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제 중국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5,000억달러에 달하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은 1,300억달러에 불과해 중국이 미국에 ‘보복 관세’로 계속 맞설 수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 쉬이미아오는 “중국은 무역전쟁에 대응해 유럽 등과 힘을 합치려고 노력했지만,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유럽연합(EU), 일본, 멕시코 등이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쉬이미아오는 중국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강경 전략을 재고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 학계, 싱크탱크, 금융계 등에서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의 정책 방향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며 “중국이 지난 40년간 개혁개방을 통해 얻은 것은 미국 및 그 동맹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통합됐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쉬이미아오는 “무역전쟁에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한 중국의 전략은 분명히 실패했고 오히려 미·중 갈등만 심화시켰다”며 “무역전쟁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중국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되겠지만, 단기적인 손실이 때로는 장기적인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국제유가] 무역전쟁 격화에 이틀째 하락··“WTI 0.2%↓”
국제 경제·마켓 2018.08.10 08:08:35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0.13달러) 떨어진 6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37%(0.27달러) 하락한 7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격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이 부각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성장과 원유수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다만 오는 11월 초로 예정된 미국의 이란 원유제재 복원 우려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0달러 하락한 1,219.90달러를 기록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무역전쟁 못 견딘 美 TV 조립회사..."정직원 8명 남기고 해고"
국제 경제·마켓 2018.08.09 09:21:20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한 TV 조립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직원 대부분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제품 핵심 부품인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된 여파다. 8일 CNN머니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페어필드에 있는 엘리먼트는 정직원(permanent full time) 134명 중 126명을 10월 5일까지 해고하기로 했다고 지역 고용청에 신고했다. 윈스보로 공장이 문을 닫을 수 있으며 회사가 3∼6개월 후 다시 회생할 경우에 대비해 8명은 남는다. 회사 측은 주 정부 고용인력부에 보낸 서한에서 “해고와 폐업은 최근 예기치 않게 중국산 부품에 대해 부과된 관세의 직접적인 결과”라면서 “관세가 매겨진 부품은 윈즈버러 공장에서 TV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엘리먼트 TV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부품 가격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파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사우스캐롤라니아 주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창업했으며, 헤일리 당시 지사는 고용 창출에 대해 주 정부의 최우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국제유가] G2 무역전쟁 격화에 급락
국제 경제·마켓 2018.08.09 07:23:08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격화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3.2%(2.23달러) 내린 6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3.11%(2.32달러) 하락한 72.3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도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같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유가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성장과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부각된 것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2%(2.70달러) 오른 1,22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확대에도 소폭 하락
증권 해외증시 2018.08.09 07:16:08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대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5.16포인트(0.18%) 하락한 25,583.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포인트(0.03%) 내린 2,857.70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06%) 상승한 7,888.33에 장을 끝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주요 기업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산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의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전날 중국산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징수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맞대응이다. 이번 관세가 발효되면 양국은 서로의 제품 50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앞서 양국이 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고됐던 사안이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기업 호실적에 따른 증시 강세 기대는 여전히 유지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 중 90%가량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고, 이 중 76.4%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S&P500 지수가 지난 1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872.87에 바짝 다가선 점도 신기록 달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자극하는 중이다. 이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점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2.23달러(3.2%) 급락한 66.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관세 충돌과 중국의 7월 원유 수입이 저조했던 점,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줄어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상장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 테슬라 주가가 2.4%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의 자금 조달 방안 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지속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 대표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조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 약국 체인 CVS헬스 주가는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4.16%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탄탄한 미 경제와 기업 실적에 낙관론을 유지하면서도, 실적 발표 시즌 이후 흐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투자자들에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판매량 곤두박질"…무역전쟁에 현대·기아차 中서 '휘청'
산업 기업 2018.08.06 17:20:20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판매 실적이 심상치 않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무역보복 여파로 지난해 직격탄을 맞은 뒤 올 초부터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였는데 지난달 갑자기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소비심리가 꺾이는 가운데 오는 9월 미국이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 현대·기아차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자동차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대수가 약 3만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 5만여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40%나 급감한 것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만9,000~2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2만7,000여대)보다 30%가량 줄어든 성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러다 사드 보복이 사그라진 연초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뛰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판매량이 7만대로 전년에 비해 두 배 급증했고 6월에는 8만7,000대를 팔아 사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기아차 역시 4월과 5월 연속 판매대수가 3만대를 돌파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지난달 현대차 판매량은 3만대로, 기아차는 2만대 밑으로 추락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본격화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로 최근 5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세 폭탄에 제조업체들이 곧바로 부정적인 반응을 한 셈이다. 여기에 미국이 금융압박에 나설 경우 타격은 더 커진다. 악성 부채에 시달리는 기업과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한 중산층들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분쟁의 여파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현지 중산층의 불안감이 고조되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국 시장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 권역별 자율 경영체제를 도입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18%)과 미국(15%)은 현대차 전체 판매 비중의 33%에 달하는 최대 시장이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는 관세폭탄 변수가 없는 중국 시장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수기인 9월부터 투싼 개조차, 중국 전략형 소형 신차를 출시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中, 3년 9개월 만에 日에 아시아 증시 '넘버1' 자리 뺏겨....무역전쟁 여파
국제 경제·마켓 2018.08.03 15:39:28G2(미국·중국)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이 약 4년 만에 아시아 증권시장 ‘넘버1’ 자리를 일본에 빼앗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블룸버그 시가총액 집계를 인용해 중국 증시가 일본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전날 장 마감 결과 중국 증시 시총은 6조900억달러(6,869조5,200억원)를 기록한 반면 일본 증시 시총은 6조1,6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 증시 시총이 중국 증시 시총 대비 700억달러 앞서면서 2014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아시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미국 증시 시총은 31조달러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홍콩 증시는 5조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지난 2014년 11월 세계 2위 자리에 올랐다. 2015년에는 10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무역전쟁 여파가 중국 증시를 강타하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또 중국정부의 부채 축소 작업, 경기 둔화도 악영향을 끼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16% 이상 떨어졌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같은 기간 동안 5.3% 하락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 내린 2768.02로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연초 이후 17% 하락했다. 반면 일본의 대표 지수인 토픽스는 올 들어 4%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 올랐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 증시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무역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를 강타했다”며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가 타격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