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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펑크 록밴드 푸시 라이엇 누구? 반 푸틴 공연→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난입
사회 사회일반 2018.07.16 09:32:23·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 월드컵 결승 경기장에 난입한 푸시 라이엇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6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후반 7분께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이들은 안전요원들을 피해 스타디움 중앙으로 달려들었고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당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공격을 시도하던 중이었지만 관중 난입 소동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푸시 라이엇은 러시아의 유명 반체제 여성 펑크 록 그룹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관중 난입 소동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범 석방, SNS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의 촉구를 위해 이 같은 소동을 벌였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2012년 모스크바의 구세주 대성당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 반대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고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푸시 라이엇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마돈나,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월드컵 결승전 최대 변수는 관중난입…프랑스, 크로아티아에 4-2 대승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9:11:17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 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프랑스가 4대 2로 승리했다. 1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대다수는 프랑스가 20년 만에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프랑스가 우위였으며 크로아티아는 3경기 연속 연장전을 펼치는 등 체력적으로도 뒤처졌기 때문. 경기가 시작되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결승전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여줬다.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서 프랑스를 위험에 빠트렸다. 다만 전반 18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자책골을 내주면서 1대 0이 됐다. 이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크로아티아가 만회골을 넣었고, 프랑스가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2대 1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의외의 변수가 등장했다. 크로아티아에게 공격 흐름이 넘어온 때 관중난입 사건이 발생한 것. 후반 7분 경 서너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호요원이 즉시 투입돼 난입한 관중을 끌고 나갔으며, 선수들 또한 경기가 어서 재개되길 바라는 제스처와 표정을 취했다. 곧이어 경기가 재개됐으나 크로아티아의 공격은 끊겨버렸다. 이후 프랑스가 14분과 20분 연이어 두 골을 넣으면서 프랑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앞서 체력과 전력 등 열세로 꼽힌 조건을 만회할 만큼 열심히 뛰었으나 관중난입으로 인해 끊긴 흐름이 최악의 변수가 됐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월드컵 우승으로 '하나'된 프랑스…마크롱 지지율 오르나
국제 정치·사회 2018.07.16 08:46:2220년 만에 또다시 월드컵 우승의 위업을 달성해낸 프랑스가 말 그대로 축구로 하나가 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19·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25·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아프리카계 20대 흑인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대표팀의 인종적·문화적 다양성과 그 화합이 부각된 가운데, 여러 차례의 테러와 고질적인 이민자·난민 문제, 실업 등의 난제를 잠시 뒤로 하고 프랑스가 인종·계층을 뛰어넘어 국가적인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표팀의 위업은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대혁명 기념일(14일) 하루 뒤에 찾아온 기쁜 소식이었다.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한 지 하루 만에 프랑스인들은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소식에 도취했다. 2015년 1월 이후 여러 차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겪고, 10%에 가까운 실업률로 만성적인 취업난 속에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프랑스 사회에서 젊고 자유롭고 문화적 다양성으로 무장한 대표팀이 월드컵을 제패한 것은 큰 활력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전체 선수 23명 중 3분의 2가량인 15명이 아랍계와 아프리카계의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점에서 프랑스에서 새로운 성공신화가 쓰인 점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회학자인 리옹2대학의 프레데리크 라젤 교수와 푸아티에 대학의 스테판 보드 교수는 일간 르몽드에 투고한 공동기고문에서 “최근 몇 년간 시련을 겪어온 프랑스에서 월드컵 대표팀이 국가를 더욱 공고히 단결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승리에 “과거의 두려움과의 결별,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믿음이라는 집단적 치유의 힘이 있다”면서 “승리가 방리우(banlieu·대도시 변두리의 저소득층 이민자 집단 거주지)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해소하지는 못할지라도 프랑스에 순수한 국민적인 기쁨을 안겨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우승컵의 위력은 추락하던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시킬 만큼 강력하다. 1998년 프랑스가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은 월드컵 우승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시라크는 자국팀의 결승 승리 후 대표팀을 엘리제 궁에 초청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주재하는 등의 행보로 지지율이 18%나 급등했다. 1998년 프랑스 대표팀 역시 현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지네딘 지단 등 유색인종 선수들이 대활약을 펼쳐 ‘블랙·블랑·뵈르’(흑인·백인·마그레브인)라는 별칭을 얻었다.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의 색깔 ‘블뢰·블랑·루즈’(청·백·적)를 본떠 프랑스 대표팀의 인종적·문화적 다양성에 찬사를 보내는 별명이었다. 시라크는 당시 영웅 지네딘 지단과 힘찬 포옹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우파 정치인임에도 ‘관용과 포용의 리더’라는 이미지를 창출했고, 잇따른 부패 스캔들의 여파까지 훌훌 털어냈다. 시라크의 재선 성공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같은 효과를 볼 거라는 관측이다. 프랑스 대표팀이 러시아로 출정을 가기에 앞서 마크롱은 대표팀의 훈련장을 방문해 조국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당부했고, 16강전은 엘리제 궁에 청소년들을 초청해 함께 관람했다. 아울러 그는 프랑스 대표팀이 잇따라 강호를 격파하며 승승장구하자 준결승과 결승전은 직접 러시아로 날아가 응원하면서 현장에서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국정 지지율이 30% 후반대에서 40% 선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 중인 마크롱에게 이번 월드컵 우승이 당분간은 상당한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업 오독사는 이번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마크롱에게 단기적으로 5~10%가량의 지지율 향상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
"신 아트사커의 탄생" 프랑스 정확한 '우승상금' 액수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8:33:41지난달 14일 막을 올려 한 달 동안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대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우승이라는 영광을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두툼한 우승 상금도 챙겼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무려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 상금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3,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나 오른 액수다.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면서 역대 처음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준우승 상금으로 2,800만 달러(317억원)를 거머쥐었다. 결승전 패배로 상금이 1,000만 달러나 줄었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2,400만 달러(약 272억원), 4위 잉글랜드는 2,200만 달러(약 249억원)의 상금을 각각 나눠 가졌다. 한편,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한 한국은 800만 달러(약 91억원)를 챙겼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
프랑스-크로아티아 대통령, 우아한 볼키스…장대비 맞으며 포옹까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8:30:17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을 치른 가운데, 크로아티아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에 이목이 빕중되고 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대 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자리에는 프랑스 대통령 애마뉘엘 마크롱과 크로아티아 대통령 그라바르 키타로비치가 참석해 직접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두 사람은 결승전에서 골이 터질 때마다 기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종료 직후 우승이 확정된 프랑스 선수들은 기쁨을 표현했고,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프랑스 대통령과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서로 끌어안고 우아하게 볼키스를 나눴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완벽한 매너를 보여줬다. 장대비를 맞아가면서도 경기에서 패한 축구 대표팀 주장 모드리치부터 다른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안아줬다. 한편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우승상금으로 3800만 달러(약 431억 원)를 받게 됐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프랑스, 월드컵 우승상금 431억…FIFA가 얻는 수익은 얼마?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8:24:10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해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을 받게 되는 가운데 FIFA가 얻는 수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이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의 우승상금은 3800만 달러(약 431억원), 총 상금액은 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의 총 상금 액수 5억 7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이번 우승상금은 감소했다. 그러나 우승국 프랑스가 받은 월드컵 우승상금은 지난 월드컵 대회 우승국이었던 독일이 받은 3천500만 달러 보다 300만 달러 올랐다. FIFA 월드컵 보고서에 따르면 FIFA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48억 달러, 약 5조 3천 억 원을 벌어들였다. TV 중계권료로 24억 달러, 공식 후원 대가로 16억 달러, 그리고 경기장 입장료 수입으로 5억 2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IFA는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에게 참가 준비비 명목의 150만 달러를 지원했다. 각국 선수단이 개최국인 러시아로 이동하는 항공권과 체재비 명목으로 선수와 코치에게 지원금도 지불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프랑스 월드컵 우승상금 431억원, 19위 우리 대표팀은 얼마?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8:04:06프랑스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우승이라는 영광 뿐만 아니라 두둑한 우승 상금도 챙겼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3천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 상금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3천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 오른 금액이다. 역대 처음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준우승 상금으로 2천800만 달러(317억원)를 받는다. . 3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2천400만 달러(약 272억원), 4위 잉글랜드는 2천200만 달러(약 249억원)의 상금이 입금된다. 한편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한 한국은 800만 달러(약 91억원)를 받게 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 난입은 '페미니즘 록그룹' 소행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7:59:092018 러시아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 난입한 4명이 현지 페미니즘 록그룹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결승전 후반 7분경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한창 크로아티아의 공격이 매서워지려던 참이었다. 이들은 경기장 주변을 지키던 안전요원들을 피해 그라운드 중앙으로 달려들었고, 뒤따라온 안전요원들이 이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이 가운데 1명은 끝까지 저항하며 버티다 안전요원들에 의해 들려 나갔다. 경기를 관람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 난입 장면은 잠깐 TV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으나 카메라는 각도를 바꿔 선수들을 비췄다. 이 소동으로 약 1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장내가 정리되면서 재개됐으나, 경기 흐름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모스크바 경찰은 난동범들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유명 반체제 여성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소속 회원들로 확인됐다. 푸시 라이엇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날 행동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정치범 석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도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프랑스에 패했지만…"훌륭하다 크로아티아" 전 세계 축구팬의 쏟아지는 박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7:51:46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나선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 또다시 무릎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랑스에 1대 2로 역전패하며 3위에 머물렀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의 패배를 극복하기에는 거듭된 연장승부로 인한 체력 고갈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로이터 통신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반 옐라치치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커다란 크로아티아 국기로 서로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고 국기를 흔들며 실망감을 달래기도 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초반만 하더라도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이 중심이 된 ‘황금세대’를 이루기는 했으나 크로아티아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넘볼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이어지면서 인구 417만 작은 나라 선수들의 투지는 국가를 떠나 모든 축구팬들이 이들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 대회 최고 선수로 선정돼 골든 볼을 받았다. 크로아티아는 1991년 독립을 선언하면서 3년간 내전과 전쟁을 치른 상흔이 곳곳 아직도 남아 있다. 모드리치도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가족과 피란 생활을 했다. 현재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로, 청년 실업률이 30%를 웃돈다. 알렉산더 세페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인구 400만 명의 나라가 월드컵 결승까지 온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수도 자그레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귀국을 환영하는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수천 명의 축구팬이 선수들의 도착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직원들에게 일을 일찍 마치고 선수단 환영행사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환영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 자그레브로 오는 열차 승객들에게는 운임을 50% 할인할 방침이다. 또 결승전을 앞두고 크로아티아 정부 내각은 축구 유니폼을 입고 회의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크로아티아의 자부심 나누고파” 미모의 대통령 마음씨도 ‘우승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7:28:15크로아티아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가 다시 한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프랑스-크로아티아’ 경기가 열렸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게 2-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실망감에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을 받을 때도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선수들과 일일이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돋보이는 미모와 패션은 물론 선수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응원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에 축구 팬들은 ‘외모도 마음씨도 우승감’이라며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준 크로아티아의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대통령의 행보에 특별한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전 ‘잉글랜드-크로아티아’ 경기에 앞서 크로아티아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 참석으로 불행히도 경기장에 가지 못한다”며“오늘밤 모스크바에 있지 못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1초마다 크로아티아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를 응원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 우리 크로아티아의 자부심을 나누고 싶다. 오늘 밤 우리가 이길 것이라 믿고, 결승전에서도 만날 것”이라고 자국 선수들을 향한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대통령 그라바르 키타로비치는 지난 8일 소치에서 열린 8강전을 찾아 직접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외교관 출신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이다. 지난 2015년 출마해 50.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주미 크로아티아 대사와 여성 최초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공외교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96년 결혼한 그는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그는 뛰어난 미모로 미국 순위 선정 전문 매체 ‘하티스트 헤즈 오브 스테이트’가 발표한 ‘전 세계 가장 잘생긴 국가원수’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결승 경기장 난입.. 페미니즘 ‘푸시 라이엇’의 진짜 이유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6:51:25반체제 록그룹 ‘푸시 라이엇’ “정치범 석방 등 촉구위해 시위”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경기 도중 관중난입은 반체제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회원들로 밝혀졌다.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 간 결승전에서 경기장에 난입한 현지 페미니즘 록그룹 소속 회원 4명이 경찰서로 연행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결승전 후반 7분께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팀이 공격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경기장 주변을 지키던 안전요원들을 피해 쏜살같이 스타디움 중앙으로 달려 들어갔으며 이들을 본 심판이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뒤따라온 안전요원들이 이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경기를 관람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이 소동으로 약 1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장내가 정리되면서 재개됐으나 경기 흐름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 후 ‘푸시 라이엇’이 월드컵 경기 도중 난입한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푸시 라이엇’은 16일SNS에 게시한 성명에서 항의를 위해 4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뛰어드는 것을 계획했다고 밝히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정치범 석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자들에 대한 불법적 체포 금지, 러시아에서의 정치적 경쟁 허용을 포함한 6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에 지지했지만 이번 행동은 어리석었다”부터 “용기를 응원한다” 등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푸시 라이엇은 러시아 여성 핑크록 밴드다. 총 5명의 멤버로 구성돼있으며 페미니즘을 표방한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모스크바의 구세주 대성당에 침입해 반푸틴 시위를 벌이다 체포돼 유명인사가 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1998 챔피언’ 프랑스 원정 첫 우승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6:37:48‘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탈환했다. 사상 두 번째 우승이자 최초의 원정 우승이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상대 자책골과 황금세대 주역인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대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 대회 때 주장으로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사령탑으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는 투혼을 보여줬던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대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 4위로 밀린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해 득점왕인 골든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크로아티아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준우승에도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차지했고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벨기에의 거미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에게 돌아갔다. 또 만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4골을 수확한 음바페가 차지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올리비에 지루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만주키치가 공중볼을 경합하려고 점프를 했다. 하지만 공은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반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로리스는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동점골 주인공인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다. 프랑스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띄우자 수비에 가담한 페리시치는 블레즈 마튀디를 전담 마크하다가 공에 왼쪽 손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4강까지 선방 쇼를 펼쳤던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를 완전히 속인 추가골이었다. 후반 14분에는 폴 포그바의 득점으로 3대1로 달아났고 후반 20분에는 음바페가 오른쪽을 보고 왼쪽으로 슈팅하는 재치를 앞세워 4대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뽑았다. 19세 골잡이 음바페는 1958년 브라질 대회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4골이나 수확해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 로리스에게 후방 패스한 걸 보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가볍게 밀어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골 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는 못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월드컵 우승 프랑스 데샹 감독, ‘선수로 감독으로’ 모두 우승 트로피 쾌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6:24:05데샹 감독이 진정한 프랑스 축구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프랑스·50) 감독이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모두 맛보면서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승리하며 1998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트사커’를 앞세워 전 세계를 호령한 프랑스는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지만 2012년부터 데샹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서서히 상승세를 따면서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다시 섰다. 데샹 감독은 1998년 프랑스가 역대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뢰블레 군단’의 주장으로 그라운드에서 팀을 이끌었고, 20년이 흐른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도자로서 벤치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지휘했다. 이로써 데샹 감독은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차지했다.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동시에 우승을 맛본 사람은 데샹 감독을 포함에 3명뿐이다.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감독은 선수로서 두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과 감독으로서 한 차례 월드컵(1970년) 우승을 경험했고,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도 1974년 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1990년 대회에서는 감독으로 우승을 지휘했다. 데샹 감독은 역대 세 번째이자 28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20년 만에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데샹 감독은 선수 시절 화려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1985년 낭트(프랑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상은 마르세유, 유벤투스, 첼시, 발렌시아 등 유럽 주요 구단을 거치며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103경기(4골)를 뛰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데샹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을 앞세워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우승할 때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현역 은퇴 이후 2001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한 데샹 감독은 ‘첫 직장’이었던 AS모나코를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준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샹은 2006년 7월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았고, 당시 승부조작 파문 때문에 2부리그로 강등됐던 유벤투스를 우승으로 인도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 데샹 감독은 마침내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팀을 8강까지 진출시켰고, 그로부터 4년이 흐르고 나서 데샹 감독은 팀을 우승까지 이끌면서 ‘명장 명찰’을 자랑스럽게 달게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청난 경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정신력까지 보여줬다. 무려 4골이나 넣은 만큼 충분히 이길 만했다”라고 밝혔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우승 프랑스, 우승상금만 431억원 ‘돈방석’..19위 한국도 91억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6:18:07지난달 14일 막을 올려 한 달 동안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대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98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우승이라는 영광을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두툼한 우승 상금도 챙겼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무려 3천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 상금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3천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나 오른 금액이다.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면서 역대 처음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준우승 상금으로 2천800만 달러(317억원)를 받는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2천400만 달러(약 272억원), 4위 잉글랜드는 2천200만 달러(약 249억원)의 상금이 입금된다. 한편,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한 한국은 800만 달러(약 91억원)를 챙겼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크로아티아 대통령’ 패배한 선수들 뜨겁게 안았다...‘진정한 승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16 06:14:26아쉽게 우승컵은 놓쳤지만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투혼은 전 세계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 여기에 대통령 키타로비치가 결승전에 패배한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주장 모드리치부터 선수들 한명 한명을 따뜻한 포옹으로 맞아준 사실이 화제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프랑스-크로아티아’ 경기가 열렸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게 2-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열띤 응원을 펼쳤다. 골이 들어갈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실망감에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을 받을 때도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선수들과 일일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준우승한 크로아티아에 대해, SBS 해설위원 박지성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준 팀이다. 정신력, 자세, 경기력까지 모두 완벽했고 탄탄한 중원과 최강의 세트피스 전투력으로 선수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라고 호평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경기에 패한 크로아티아 팀의 주장인 ‘모드리치’가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 때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시상식으로 올라온 모드리치를 따뜻한 포옹으로 맞아줬다. 한편, 월드컵 기간 동안 크로아티아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는 ’춤추는 미모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렸다.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그는 지난 8일 소치에서 열린 8강전을 찾아 직접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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