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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홍명보·하석주, 98년 이후 차범근에 연락할 수 없었던 이유…
서경스타 TV·방송 2018.07.06 07:59:44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998년 월드컵 당시 경질된 이면의 이야기와 하석주, 홍명보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잇다. 차범근 전 감독은 5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하는 칼럼에서 하석주 아주대 감독을 언급했다. 독자의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차 전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이 커서 감독님과의 자리를 피한다고. 혹시 만나실 계획이 있으신지’라는 물음에 차범근 전 감독은 “당시 축구협회에서 나를 중도에 경질한 것은 하석주 때문이 아니라 핑계였다고 생각한다. 하석주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었다”고 제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당시 대표 선수들 거의 모두가 죄송하다는 위로의 전화를 했는데 하석주와 홍명보만 지금까지 아무 소리 없어서 섭섭은 했었다”라며 “그게 죄송해서였다니 얼마나 맘 고생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울컥했다”라고 덧붙였다. 칼럼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방송을 통해 영상으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하석주 감독은 차범근 감독을 만나 얼굴을 못 들었다. 내가 도망 다녔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전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 다녔다. 지금까지 그렇다”면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자리에서 감독님 뵙고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어린 제자가 감독이 되어 눈물을 쏟는 모습에 차범근 전 감독은 하석주 감독을 안아주며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보듬었다. 20년 만에 서로를 바라보며 차범근 전 감독은 “왜 이렇게 마음에 두고 사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축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98년에는 나만 힘들었던 것이 아니고 하석주 감독도 힘들었다”며 위로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홍명보, “‘한국축구 발전’ 늘 고민하지만...어떤 벽에 막힌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07:56:35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한국 축구의 발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이사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한국축구를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고민을 안고 왔다”면서 “지난 7개월 동안 많은 것과 부딪혔지만 축구협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두 가지를 느꼈다. 첫째는 힘들었고, 둘째는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홍 전무이사는 “이번 월드컵이 7번째 월드컵이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대회를 지켜보면서 내가 2002년 월드컵에 나가기 전, 1990년 월드컵이나 1994년·1998년 대회들이 많이 오버랩 됐다. 그 당시 내가 그때 느꼈던 압박을 지금 선수들도 여전히 느낀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어떤 벽에 막힌다는 느낌을 가졌었다. 이번 대회를 밖에서 보니 예전과 너무 많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많이 안타까웠다.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축구협회 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환경이 토대 위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많은 것과 부딪혔지만 축구협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걸 느꼈다. 축구협회뿐 아니라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고 토로했다. 이어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께 돌려주는 행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토대와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어렵다. 그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으면, 4년이 아니라 8년이나 12년이 지나도 똑같다. 사람이 바뀌어서 발전한다면 그게 참 쉬운 일이다. 결국은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뉴스룸’ 기성용 “계란 투척? 안타까웠다..은퇴는 아직”
서경스타 TV·방송 2018.07.06 06:50:30기성용이 은퇴 계획과 러시아 월드컵에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기성용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손석희 앵커가 은퇴에 대한 질문을 건네자 기성용은 “지난 10년 동안 해외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희생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몸이 많이 망가졌다”며 “무릎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그래서 제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 아시안컵이 남아 있어서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며 “부르면 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당장 은퇴는 아니다. 아직까지는”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의 귀국 당시 계란 투척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현장에 있지 않아서 분위기 못 느꼈는데 선수로서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지난 2014년 월드컵 당시에는 공항에서 팬들이 엿을 던지셨는데, 인간이니까 감정적으로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결과 내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만큼 국가 대표 자리가 무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손석희 앵커의 “조현우 선수가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현지에 가면 통할거라고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우가 팀에 너무 많은 것들을 선물해줬고, 저도 사실 깜짝 놀랐다”며 “충분히 유럽 가서도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홍명보 “한국 축구 발전, 축구협회 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20:07:22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한국 축구의 발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이사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 대회를 지켜보면서 내가 2002년 월드컵에 나가기 전, 1990년 월드컵이나 1994년·1998년 대회들이 많이 오버랩 됐다. 내가 그때 느꼈던 압박을 지금 선수들도 느낀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어떤 벽에 막힌다는 느낌을 가졌었다. 이번 대회를 밖에서 보니 예전과 너무 많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많이 안타까웠다.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축구협회 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많은 것과 부딪혔지만 축구협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걸 느꼈다. 축구협회뿐 아니라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께 돌려주는 행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토대와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어렵다. 그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으면, 4년이 아니라 8년이나 12년이 지나도 똑같다. 사람이 바뀌어서 발전한다면 그게 참 쉬운 일이다. 결국은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홍명보, 해설 견해차 언급 "안정환-이영표-박지성, 현장 경험해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17:36:37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문제점을 짚으며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게 조언을 건넸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5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함께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3명의 해설자가(안정환, 이영표, 박지성) 많은 노력을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 현지에서 대표팀의 많은 정보도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가 생각할 때는 세 해설위원들과 저처럼 1990년대 초반부터 월드컵을 나갔던 사람과는 월드컵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다”며 월드컵에 대한 견해차를 언급했다. 2002년 월드컵은 그전 월드컵 때 증명하지 못한 선배들이 모여서 2002년 월드컵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는 홍명보 전무는 “세 해설위원은 젊은 나이에 첫 월드컵이 성공하고 그 다음에도 성공하는 길이 갔다”며 세 해설위원의 중계방송에 공감하지 않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홍명보 전무는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 ‘현장 경험’을 강조했다.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안정환도 아직은 실제 선수들을 지도한 적은 없으며, 이영표와 박지성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 홍명보 전무는 “실질적으로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감독이 현장의 꽃이다.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휘자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과 한·일 축구 그리고 '아다리'와 '앗사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7.05 17:09:14권홍우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 /hongw@@sedaily.com 아깝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과 일본 축구는 강렬한 인상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한국 대표팀의 투지가 자랑스럽다. 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두 골 차로 누른 성적보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표팀에게 다시금 박수를 보낸다. 일본 축구 역시 16강전에서 벨기에를 맞아 2골 차이로 앞서다 역전패했으나 명승부를 펼쳤다. 동양인의 입장에서 일본팀 역시 자랑스러운 존재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분전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일었던 아시아 축구 수준 논란도 쏙 들어갔다. 아시아팀 가운데 이란도 분전했으나 특히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은 칭찬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두 나라 대표팀의 차이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대표팀은 ‘아다리’와 ‘앗사리’로 갈렸다. 조별 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정신력의 힘이 무엇인지 뒤늦게 보여줬다. 바둑으로 치면 돌을 빼앗길 ‘아다리’ 상황에서 진면목을 보여준 셈이다. 한국의 승리는 ‘기적’으로 불리지만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 선수들은 118㎞를 뛰어 115㎞를 달린 독일을 앞섰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기록한 두 번째 골은 우리 대표팀이 끝까지 집중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연장시간을 포함해 100분을 뛰면서 지칠 대로 지친 손흥민은 축구장 절반을 쏜살같이 질렀다. 체력의 한계를 넘은 그의 골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일본은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세계인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새겼다. 아시아 국가 중에 유일하게 조별 리그를 통과했던 성적도 대단하지만 본받을 대목은 따로 있다. 선수 대기실(로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나는 팀은 일본이 유일하다. 종목을 떠나 경기장의 로커룸은 으레 어질러져 있기 마련이다. 개인주의가 발달해 정리와 청소는 청소원의 일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서구인들에게도 일본 팀이 떠난 뒤의 말끔한 로커룸은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월드컵 축구에서 두 나라의 차이점은 국민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국인은 위기에 강한 면모가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적인 금 모으기 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 분명 장점이지만 이면에는 불필요한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도 없지 않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국가대표 출신인 한 해설위원의 거친 직설이 떠오른다.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 문제와 해답은 동일한 지점에 있다. 위기 이전부터 대비하는 자세가 과제로 남았다. 더욱 시급한 것은 ‘아름다운 종결’이다. 돌아온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해도 모자란 판에 날달걀을 던진 사람도 있다. 정치판은 더 심하다. 지방선거로 다수당이 바뀐 어떤 지방의회에서는 의장 선출이 끝나자마자 특정 당 소속 의원들이 의석을 박차고 일어나는 볼썽사나운 사태가 일어났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세계인의 존경을 얻은 ‘담백하고 깨끗한(앗사리) 면모’에 근처에도 못 간다. 정치뿐 아니라 경제도 마찬가지다. 한국산 제품이 일본에 가장 뒤떨어지는 공정이 바로 마무리다. 결국 흥분과 기대, 실망과 감동이 뒤섞인 채 끝나가는 러시아월드컵은 우리에게 두 가지 과제를 안겼다고 정리할 수 있다. 위기를 맞기 전에 정신 차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무엇을 할지 머리를 맞댈 때다. 실행은 국민의 몫이다. 위기 상황인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일본과 싸운 조일 7년 전쟁(임진왜란)에서도 난국을 극복한 주체는 민초였다. 순식간에 조선 땅을 유린한 왜군이 가장 당황한 것이 임금과 관군은 도망간 가운데 전국에서 일어난 백성의 군대, 의병이었다는 점은 위기관리와 아름다운 마무리의 주역이 누구여야 하는가를 대답해준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오랫동안 갈구했던 평화로 찾아가는 분위기지만 작은 갈등이든 커다란 위기든 언제든지 올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경제는 더욱 어렵다. 난국을 극복할 주역으로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축구로 국한하자면 당장 국내 K 리그에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다. 국내 축구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기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다름 아니다. 축구를 통해 확인된 우리 사회의 강점과 단점을 극복하는 길 역시 관심과 참여에 있다. 국민들이 신문이든 인터넷이든 정치와 경제·안보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때만 사회는 앞으로 나간다. 선거에서 제대로 주권을 행사하고 민의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도 세상일에 관심을 갖자. 월드컵에 실망하고 환호하며 감동했던 것처럼. -
축구협회 “신태용 감독 포함한 후보들 중 차기 사령탑 선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16:56:48“신태용 감독도 차기 사령탑 후보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이 출발선에서 첫발을 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이달 말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신태용(48) 현 감독을 포함한 약 10명의 후보 중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9월 A매치 전까지는 차기 감독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대표팀 일정이 없다.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과 6명의 소위원회 위원(최진철·노상래·박건하·정재권·김영찬·영국인 칼럼니스트 스티브 프라이스)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진행한 결과 신 감독과 다른 후보들 가운데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을 1명의 후보로 생각하고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는 후보들과 경쟁을 붙일 것”이라며 “인터뷰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감독 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에 맞게 후보들을 추적하고 동향도 파악했다. 내일(6일)부터라도 후보들과 접촉할 수 있다”며 ‘전진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 등 새 감독에게 요구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상식선에서 많이 투자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연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세계적 명장을 데려올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물론 신 감독을 재신임할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아 월드컵에서 1승2패의 성적을 냈다. 첫 2경기에서 2연패 했으나 세계 최강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김 위원장은 “노력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성공은 아니지만 완전한 실패도 아니다”라고 신태용호를 평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 감독의 (전술) 실험에 대한 많은 비판을 공감하지만 실험과 도전정신이 너무 폄하되는 것 같다. 실험을 폄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는 기자간담회 중 방송 3사 해설위원들(이영표·안정환·박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계 중 한국축구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데 대한 언급이었다. 그는 “해설위원들은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첫 월드컵이 성공했고 그 다음도 계속 성공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며 “해설위원들 각자 좋은 선수 생활을 했고 경험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을 토대로 팬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감독도 경험했으면 싶다”고 밝혔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신태용이 '새 감독직 후보?' 현 대표팀 감독에 '경쟁' 붙이겠다는 축협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16:49:28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신임 감독 후보 자격을 주기로 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6명의 감독소위원회 위원(최진철, 노상래, 박건하, 정재권, 김영찬, 스티브 프라이스)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감독에 관한 평가를 진행한 뒤 신 감독과 다른 후보들 가운데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을 한 명의 후보로 생각하고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는 후보들과 경쟁을 붙일 것”이라며 “인터뷰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감독 선임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소위원회는 김판곤 위원장이 위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평가보고서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7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아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모두 0-0으로 비기면서 본선 티켓을 자력으로 얻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경기력 논란에 휘말리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 공과, 동전의 양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16:17:39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내 언론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신태용 감독은 여러가지 공도 있고 과도 있다. 그런데 과가 너무 지나치게 부각된 것 같다”며 “신태용 감독의 공과는 동전의 양면이다. 좋은 측면이 있다. 단점을 더 보완한다면 좋은 감독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끌었다. 1승2패 기록과 함께 세계 순위권을 자랑하는 막강한 팀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신 감독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정 회장은 “신 감독 전술 실패와 계속되는 실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비판은 공감하지만 실험과 도전 정신이 너무 폄하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라는 대형 수비수를 발굴해 기용했으며, 조현우, 문선민, 이승우, 주세종, 윤영선 등을 과감하게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그리즈만 "난 半우루과이인" 수아레스 "넌 그냥 프랑스인"…불붙은 장외 신경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14:34:54“우루과이는 제2의 조국이다.”(앙투안 그리즈만) “그리즈만은 그냥 프랑스 사람이다. 우루과이의 정서를 알 리 없다.”(루이스 수아레스) 6일 오후11시(이하 한국시각) 열릴 2018러시아월드컵 8강 프랑스-우루과이전(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은 미묘한 장외 신경전으로 벌써 뜨겁다. 프랑스 스트라이커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은 우루과이는 내 두 번째 조국”이라며 그런 나라와 맞붙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즈만은 18세에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감독이던 우루과이 출신 마르틴 라사르테는 그리즈만에게 지금도 아버지 같은 존재다. 1~2명의 우루과이 동료와 매 시즌 함께한 그리즈만은 남미 전통 마테차를 달고 살며 우루과이리그 페냐롤 팀의 열성 팬이기도 하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수비수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의 3세 딸은 그리즈만을 대부로 두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31·FC바르셀로나)는 “절반은 우루과이인”이라는 그리즈만의 발언이 영 못마땅하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인의 정체성과 축구 발전사를 그리즈만은 알지 못한다. 그저 우리 문화를 즐기고 언어를 할 줄 아는 것뿐이지 그와 우리의 정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리즈만과 수아레스는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각각 19골 9도움(득점 6위), 25골 12도움(득점 3위)을 올렸다. 이번 대회 기록은 그리즈만이 2골, 수아레스는 2골 1도움이다. 수아레스가 그라운드 밖에서부터 전의를 불태우는 것은 팀의 운명이 그의 발끝에 달렸다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일 것이다. ‘영혼의 단짝’인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가 부상 중이다. 포르투갈과 16강에서 혼자 2골을 터뜨렸지만 종아리를 다친 카바니는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8강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페냐롤)가 카바니의 공백을 메울 후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카바니는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바니가 프랑스 리그앙 소속이라 선수보호 차원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4전 전승에 1실점 중이다.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로 3골을 책임진 카바니의 역할이 컸다. 부상 뒤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카바니는 극적으로 회복해도 교체 출전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카바니가 나올 수 없다면 무게중심이 프랑스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카바니는 2017-2018 리그앙 득점왕(28골 5도움). 팬들이 기대했던 수아레스-카바니와 그리즈만-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의 ‘쌍포대결’도 물거품이 된다. 물론 우루과이협회는 카바니의 출전 가능성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음바페 열풍이 신드롬으로 번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1998년 프랑스가 자국 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태어난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번개 같은 스피드로 2골을 폭발하는 등 이번 대회 3골을 작성했다. 수아레스는 “음바페가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수비진은 그를 봉쇄할 만큼 아주 훌륭하다”고 했다. 7일 오전3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질 브라질과 벨기에의 8강은 5회 우승의 월드컵 전문가와 황금세대의 격돌이다. ESPN은 벨기에의 승리를 점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부터 필리피 코치뉴(바르셀로나),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까지 득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당연히 강력한 팀이지만 전력을 진정으로 시험해볼 톱클래스 상대를 아직 만나지 않았다”며 “0대2로 뒤지던 일본전을 3대2로 뒤집고 올라온 벨기에마저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높이도 골칫거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 9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이번 대회 들어서는 유효슈팅도 5개로 막을 정도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벨기에는 4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몰아쳤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서호정의 톡톡 월드컵] 패스만 하다 집에간 스페인, 음바페 질주에 무너진 아르헨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14:23:00러시아월드컵 16강전의 공통분모는 볼 소유가 절대 우세와 결과로 직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8경기 중 90분 내에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점유율의 우세를 승리로 연결한 팀은 일본을 꺾은 벨기에(56%)가 유일했다. 높은 볼 점유율에 기반한 ‘티키타카’로 지배하며 이기는 방식의 상징이었던 스페인(75%)을 비롯, 아르헨티나(59%)와 포르투갈(61%)처럼 기술 우위를 추구하는 팀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모두 패했다. 기술 축구의 또 다른 본산인 브라질(47%)은 점유율을 어느 정도 유보하는 대신 높은 지점에서의 역습과 공격 속도를 살리는 타협으로 멕시코를 넘었다.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이 점유율에 대항해 내놓은 파훼(破毁)법인 전방 압박도 이번 대회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았다. 8강에 오른 팀 중 우루과이·스웨덴·러시아는 잘 통제된 수비를 깊게 배치하고 측면을 이용한 빌드업과 최전방의 높이를 살리는 클래식한 전술을 썼다. 공간을 최대한 지우고 상대 실수가 나오면 팀과 개인의 속도를 살린 역습으로 이득을 봤다. 러시아가 스페인을 누른 경기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였다. 스페인은 무려 1,137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91%인 1,031개를 성공시키는 경이로운 개인 기술의 정확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러시아는 팀 전체가 146㎞를 뛰며 대항했다. 패스는 스페인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했지만 공을 차단한 횟수는 비슷했다. 활동량으로 상대의 전술적 노림수를 끊어버린 것이다. 1,000개가 넘는 패스를 인내한 체력과 상대를 흔든 역습의 속도는 가치 있는 대응책이었다.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꺾는 방식도 흡사했다. 키워드는 속도였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의 1.5배가 넘는 패스를 구사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응골로 캉테와 블레즈 마튀디를 중심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한 뒤 킬리안 음바페의 속도를 살렸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보다 7회 많은 35회의 볼 차단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38㎞/h의 음바페는 역습 때 아르헨티나 진영 곳곳의 공간을 휘저었고 2골을 직접 넣고 1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월드컵에서 조직력의 완성도는 점점 낮아진다. 선수들은 대표팀보다 소속팀에서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클럽의 반발과 선수 부상을 의식해 대표팀이 훈련에 투자할 시간을 점점 축소시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각 팀이 승리 확률을 높일 방법은 규율 잡힌 수비와 체력·속도에 있다. 공격 전술은 개인의 능력에 점점 의지한다. 한국이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킬 때도 같은 방식이었다. 축구의 흐름은 돌고 돈다. 그 안에서 진화한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전후로 자리 잡았던 소유의 시대는 저물어간다. 1990년대 말부터 유행했던 체력과 속도의 축구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한국 축구는 그 흐름을 주시하고 있을까.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소유의 축구’에 집착했던 외국인 감독에게 3년을 맡겼던 선택에 질문한다.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서울경제신문은 2018러시아월드컵 시즌을 맞아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의 글을 연재합니다.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하석주· 차범근 감독 20년만의 만남..왈칵 눈물 쏟아내
서경스타 TV·방송 2018.07.05 10:11:28이번 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월드컵 특집으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벌써부터 화제다. 바로 차범근 감독과 하석주 감독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였던 하석주 감독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백태클로 퇴장 당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국민적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하석주 감독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 감독이 대회 도중에 경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자 충격과 죄책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 감독은 “제가 시력이 나쁜 데도 차범근 감독님은 멀리서도 다 보였다. 월드컵 이후 차마 감독님 앞에 설 자신이 없어 피하고 도망 다녔는데 그 시간이 벌써 20년이나 되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차범근 감독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렵게 용기를 내었다고 한다. 한편, 하석주 감독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차범근 감독은 녹화 도중 갑자기 등장한 하석주 감독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반응이었고, 하 감독은 차범근 감독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채 한 동안 아무 말 없이 흐느꼈고, 그 모습이 너무나 먹먹해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까지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지난 방송 때 ‘독일을 첫 승리의 제물로 만들자’는 예언이 적중하여, 일명 ‘용수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게 된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80년 만의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니클라스 클라분데가 출연하여 동반탈락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는 등, 긴 월드컵 여정을 훈훈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녹화를 마친 하석주 감독은 제작진에게 따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출연자분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에게 감동했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감독과 하석주 감독의 20년간 묵혀둔 비하인드 스토리는 어떠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이번 월드컵 경기 분석과 앞으로의 대한민국 축구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까지. 월드컵 특집의 끝판왕, ‘이래서 월드컵’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주 결방으로 더욱 더 강력하게 돌아온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오늘 밤 11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유벤투스 호날두 영입에 1300억 베팅… 그럼 맨유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5 08:20:22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천3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BBC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의 제의에 고심하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나이(33)를 고려할 때, 지금이 이적시킬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 체제로 변신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호날두를 팔고 이적료로 그를 대체할 만한 젊은 공격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를 이적료 8천만 파운드(1천180억원)에 영입했다. 이후 9년 동안 팀 핵심 전력과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잘 활용한 뒤 비슷한 금액에 되팔 수 있게 됐다. 호날두와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계약 종료 시점에는 호날두의 나이가 만 36세가 돼 시장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이적을 준비하는 건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5월 리버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좋았다”라며 팀을 떠날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 월드컵 개최 도시 소치서 승용차 인도 돌진..1명 사망·2명 중상
사회 사회일반 2018.07.05 06:30:12러시아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하나인 소치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차를 몰며 인도로 난입해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소치 서쪽 라자롑스키 구역 다고미스 마을에서 쉐보레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가 갑자기 인도로 차를 몰아 보행자 6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1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그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시내 방향에서 차를 몰고 오던 소치 거주 운전자가 잠깐 조는 사이에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 옆의 인도로 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월드컵 대회를 방해하려는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조사 결과 단순 교통사고로 파악됐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이모저모] '후원사 월드컵' 나이키 판정승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4 16:17:49‘후원사 월드컵’ 나이키 판정승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양대 스포츠 브랜드의 희비가 후원 팀의 성적에 따라 엇갈렸다고 4일 보도했다. 8강에 오른 팀 중 미국 나이키의 유니폼을 입는 팀은 브라질·프랑스·잉글랜드·크로아티아 등 4개 팀이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은 팀은 러시아·벨기에·스웨덴 등 3개 팀이며 우루과이는 푸마 유니폼을 착용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본선 32개국 중 10개 팀에 유니폼을 제공한 나이키는 4팀이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12개국을 후원한 아디다스는 독일·스페인·아르헨티나·멕시코·콜롬비아 등 강호들이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줄줄이 탈락해 울상이 됐다. 로이터는 러시아월드컵 개막 이래 나이키의 주가는 3% 올랐지만 아디다스는 5% 내렸다고 소개했다. 日 ‘점쟁이 문어’ 수산시장에 팔려 ○…일본판 ‘점쟁이 문어’가 식자재로 어시장에 팔렸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의 어촌 오비라에 사는 어부 아베 기미오씨는 러시아월드컵 일본-콜롬비아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지난달 19일 잡은 문어 한 마리에 라비오라는 이름을 붙여 일본의 월드컵 경기를 전망하게 했다. 플라스틱 수조 안을 일장기, 상대 팀 국기, 무승부 공간으로 삼등분하고 공간마다 먹이를 넣었다. 라비오는 일본의 조별리그 3경기 결과 1승1무1패를 정확히 예측했다. 일본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주인인 아베씨는 조별리그 직후 생계를 위해 라비오를 팔기로 결정했다. 한편 2010남아공월드컵 때의 ‘원조 점쟁이 문어’ 파울은 그해 10월 독일의 해양생물관 물탱크에서 자연사했다. 나이지리아 미켈 “아버지 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나” ○…나이지리아 대표팀 주장 존 오비 미켈(톈진 테다)이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아버지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켈은 4일 아프리카 kwese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6일 아르헨티나전 시작 4시간을 앞두고 납치범들로부터 아버지를 풀어주는 대가로 1,000만나이라(약 3,122만원)를 요구하는 살해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받고 혼란스러웠지만 조국을 대표하는 게 우선이었다. 팀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감독과도 논의하지 않은 채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이달 2일 납치범들과의 총격전 끝에 미켈의 아버지를 구출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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