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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탈락 이유가 축구 천재 '네이마르'때문?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10:24:48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브라질의 축구 천재 ‘네이마르’도 짐을 싸게 됐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해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휩싸인 브라질의 골잡이 네이마르에게 위로 대신 ‘구르기 패러디’로 조롱하는 등의 싸늘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7일(한국시간) “많은 팬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러시아 월드컵 동안 ‘다이빙 연기’를 펼친 네이마르에게 동정을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많은 팬들은 ‘다이빙 연기’를 펼친 네이마르에게 동정을 보내지 않았다”며 “브라질이 벨기에에 패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탈락하자 팬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스위스 공영 RTS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파울과 이후의 프리킥까지 지체된 시간을 모두 쟀더니 14분이 나왔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벨기에와 8강전에서도 페널티 지역에서 쇄도하다 상대 선수에게 걸린 듯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으로 선언하지 않았고, 벨기에 선수들은 네이마르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자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할리우드 액션’을 조롱하는 다양한 합성사진을 올렸다. 네이마르가 발목을 잡고 구르는 모습을 모아 올리는 가하면 공항에서 짐을 옮기는 컨베이어에 네이마르를 합성해 “브라질과 네이마르가 집으로 오고 있다”는 등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4강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을 겪었던 브라질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뒤 이후 4회 연속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이변의 연속”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없는 월드컵 4강은 역대 처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09:39:09월드컵 4강 ‘단골국’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모두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대회 8강전에서 전반에 먼저 2실점한 뒤 후반 헤나투 아우구스트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중 단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월드컵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해 일찍 짐을 쌌다. 세 나라 모두 탈락한 장소가 모두 카잔 아레나라는 점도 공교롭다. 그리고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마저 4강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올랐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독일은 이곳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눈물을 흘린 곳도 같은 장소였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4번의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마저 사라졌다. 현재까지 남은 팀 중에서 과거에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는 스웨덴과의 8강전을 앞둔 잉글랜드와 우루과이를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뿐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프랑스:우루과이’전..SBS 배성재X박문성 ‘EPL 중계 케미’ “4강행 프랑스, 우승후보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09:34:14SBS 배성재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오랜 시간 다져온 ‘EPL 중계 케미’를 선보이며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을 앞세운 SBS는 지난 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프랑스:우루과이’전을 생중계했다. 경기에 앞서 박 해설위원은 “우루과이는 수비를 통해서 한 명의 신을 돌려보냈고, 프랑스는 공격을 통해서 한 명의 신을 돌려보냈다”며 “이번 경기는 공간을 열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고, 배 캐스터는 “완벽한 공수 균형의 우루과이와 화끈해진 ‘아트사커’ 프랑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경기는 뾰족한 창과 더 두터워진 방패의 대결이었다. 양보 없는 두 팀의 경기 균형은 프랑스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프랑스로 기울었다. 프리킥을 얻어내 헤딩골로 연결된 득점상황은 잘 짜여진 세트플레이였고, “골이 터진다면 세트 플레이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는 박 해설위원의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이밖에 박 해설위원은 우루과이의 후반 선수교체를 통한 공격력 강화를 예측했고, 실제로 우루과이의 선수교체가 이뤄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프랑스에게 더욱 기울었다.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의 중거리 슈팅을 우루과이 GK 무슬레라가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이는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결국 프랑스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브라질을 꺾은 벨기에와 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박 해설위원은 우루과이에 대해 “카바니가 빠진 것, GK 무슬레라의 실책이 악재였다”고 평가했고, 프랑스에 대해서는 “경기운영은 물론 개개인의 능력까지 모든 것이 강하다. 우승후보감”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SBS는 오늘(7일) 밤 11시부터 펼쳐지는 8강전 ‘스웨덴:잉글랜드’전, 곧바로 이어지는 ‘러시아:크로아티아’전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우루과이 대 프랑스, 안정환 어록 “축구는 냉정..눈물 흘리는 선수 상대로 골 넣을 수 밖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09:28:31우루과이와 프랑스의 8강 경기에서 다시 한번 안정환, 김정근, 서형욱 해설위원의 재치가 빛났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할리우드 액션으로 쓰러진 프랑스 음바페에게 일침을 가했다. 서 위원은 우루과이 선수와 살짝 닿기만 한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드러눕자 “음바페가 네이마르의 팀동료인데 배웠나요?”라며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지적했다. 서 위원은 프랑스 캉테를 향해선 “진공청소기 일뿐 아니라 밥도 차릴 줄 안다”며 안정환 위원 못지않는 어록들을 쏟아냈다. 김정근 캐스터는 “우루과이가 전반 이후 15분을 쉬고 나더니 움직임이 둔해졌다”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읽어냈다. 이후에는 “우루과이는 반전을 만들어내야한다” “오늘 우루과이 입장에선 카바니의 공백이 너무도 아쉽게 느껴질듯하다”며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는 우루과이를 안타까워했고, 안정환 위원도 “시간이 갈수록 흔들릴거다.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김정근 캐스터의 분석에 공감했다. 안정환 위원은 “축구의 흐름이란 것이 희한한 것 같다” “수아레즈가 자주 보이게끔 주위 선수들이 도와주야 하는데 아쉽다”며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졌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줬다. 안정환 위원은 경기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우루과이 선수가 눈물을 흘리자 “축구는 정말 냉정한 것 같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MBC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으로 6.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같은 경기를 중계한 다른 두 방송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대~40대 시청자들의 시청률을 알아볼 수 있는 2049 시청률에서도 3.4%를 기록해, 2.5%와 2.0%를 기록한 타 방송사를 월등하게 앞섰다. 또한, MBC 월드컵 홍보대사이자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활약중인 감스트는 이날 15만 명이 동시 접속한 인터넷 중계로 온라인 공간을 지배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영국, 월드컵 보이콧 입장 고수?..‘제2노비촉 중독 사건’이 뭐길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05:55:34영국 정부가 월드컵 보이콧 입장을 고수할까. 영국 월트셔주 에임즈버리에서 40대 남녀가 또다시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영국 정부가 월드컵 보이콧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팀은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뒤 오는 7일 스웨덴과 8강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벤 월리스 영국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은 지난 5일 에임즈버리 사건이 월드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묻자 “월드컵은 정치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친절한 러시아인들이 잉글랜드팀을 돌보고 있으며, 팬들 역시 좋은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지난 3월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를 러시아가 수행했을 것으로 보는 우리의 주의를 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영국 솔즈베리에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과 관련해 영국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잉글랜드팀의 참가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후 영국 정부는 왕실 및 고위관리만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잉글랜드 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오르면서 영국 정부가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보이콧 입장을 풀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에임즈버리에서 영국민이 또다시 노비촉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언제든지 영국 정부의 월드컵 참관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만약 영국의 고위관리 등이 오기로 한다면 그들은 잉글랜드 선수나 서포터들이 경험한 것과 같은 환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에 이어 영국과 8강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물론, 아이슬란드, 폴란드, 덴마크 등도 수위는 다르지만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 방침에 동참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프랑스, 우루과이 2-0으로 꺾고 4강행 ..라파엘 바란의 선제 헤딩골 힘입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02:48:07‘뢰블레 군단’ 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 8강 대결에서 패기 넘치는 젊은 피들을 앞세워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제치고 1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40분 나온 라파엘 바란의 선제 헤딩골과 후반 16분에 터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추가 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FIFA 랭킹 7위 프랑스와 우루과이(14위)가 유럽-남미 자존심을 걸고 8강 첫판에서 맞섰지만 승리의 여신은 프랑스 편이었다. 16강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은 프랑스는 19세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를 오른쪽 날개에 배치하고, 올리비에 지루를 원톱으로 세워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렸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바란이 골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굴절된 공은 그대로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팽팽하던 0-0 균형의 깬 프랑스의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 프랑스의 해결사는 선제골을 배달했던 그리에즈만이었다.‘그리에즈만은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골문이 열리자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무슬레라 정면으로 향했지만 무슬레라가 펀칭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무슬레라의 실책이 부른 뼈아픈 추가 실점이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준우승했던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 자국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의 4강 진출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선 다섯 차례 4강에선 우승과 준우승, 4위 각 1번, 3위 2번이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점 차로 뒤진 우루과이는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만회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무득점으로 8강 탈락이 확정됐다. 프랑스는 브라질-벨기에 8강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프랑스 GK 위고 요리스, 우루과이전서 입속에 잠자리 들어와 '충격'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7 00:21:29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입으로 잠자리가 들어온 것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요리스는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나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8강 우루과이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요리스의 입에 들어온 잠자리였다. 요리스가 경기를 진행 하던 중 경기장 안에서 날아다니던 잠자리로 추정되는 벌레가 요리스의 입쪽으로 날아왔다. 날아온 잠자리는 하필 요리스 입술 쪽으로 다가와 앉았고, 순간 입을 열었던 요리스는 벌레가 입에 들어오려 하자 놀라서 바로 고개를 돌리고 벌레를 뱉어냈다. 이에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잠자리가 행운의 상징일 수 있겠다”고 말했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과거 화제가 됐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애슐리 영의 새똥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요리스는 전반 44분께 상대 헤딩슛을 슈퍼 세이브하며 프랑스를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잠자리는 역시 행운의 상징이었나 보다”라고 했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잠자리 블로킹이다”라며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
‘잉글랜드가 승리 강탈..재경기 요구’ 성난 콜롬비아 청원자 28만명 돌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18:25:17성난 콜롬비아 축구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재경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런던 지역지인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6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콜롬비아-잉글랜드 16강전 재경기 청원에는 약 28만명이 사인했다. 이 청원을 주도한 콜롬비아 법학도 후안 디에고 가르시아는 콜롬비아가 16강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것은 두 개의 결정적인 편파 판정 탓이라고 주장했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어진 카를로스 산체스의 파울은 실제 파울이 아니었으며, 카를로스 바카가 연장 전반에 골을 넣고도 도둑맞았다는 것이다. 가르시아는 “두 사례는 마크 가이거(미국) 주심이 잉글랜드에 유리하게 판정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FIFA에 재경기를 요구했다. 잉글랜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콜롬비아는 선수와 감독이 심판 판정이 불공정했다고 볼멘소리를 내며 자국 축구팬들을 자극했다. 경기 후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는 “영어만 쓰는 미국 심판이 잉글랜드전에 주심을 맡은 건 불공평했다”면서 “페널티킥을 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잉글랜드가 콜롬비아의 승리를 강탈했다고 비판하면서 콜롬비아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이에 대해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날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무려 6개나 받을 정도로 거칠게 경기한 콜롬비아가 할 소리는 아니라는 태도다. 이 매체는 “주심은 조던 헨더슨에게 박치기한 윌마르 바리오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어야 했다. 또 케인의 페널티킥을 앞두고 콜롬비아 선수들은 케인이 공을 놔야 하는 곳 주변 잔디를 밟고 짓이겨 슈팅을 방해했다”면서 콜롬비아의 재경기 청원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6경기 결과 100% 맞힌 중국 고양이 갑자기 폐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17:52:28러시아 월드컵 6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힌 중국 점쟁이 고양이가 급사했다. AFP통신은 “중국 자금성을 떠돌던 점쟁이 고양이, 바이디엔이 갑자기 죽었다”라며 “웨이보엔 바이디엔을 추모하는 글이 1만 개 이상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바이디엔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까지 자금성을 떠돌던 길고양이였다. 그가 유명해진 건 월드컵 개막전 승리 팀을 맞히기 시작하면서다. 자금성 고궁 박물관 측은 월드컵을 앞두고 재미삼아 바이디엔에게 러시아 국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가 걸린 먹이통 2개를 놓고 선택하게 했다. 바이디엔이 러시아를 선택한 뒤 실제로 같은 결과가 나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바이디엔은 이후에도 5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혔다. 축구팬들은 ‘하얀 반점’이라는 뜻의 바이디엔(Baidian‘er)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신기해 했다. 그러나 바이디엔은 지난달 27일에 열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 결과를 맞힌 뒤 며칠 만에 폐사했다. 중국 현지 매체 ’ynxxb‘는 원인을 “심장질환에 의한 혈전증”이라고 보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정우영, 알사드 이적에 "이니에스타 아쉬워도 사비 있다" 긍정적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17:25:40정우영이 빗셀 고베를 떠나 알 사드로 이적해 주목받고 있다. 정우영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과 경기 직후 “빗셀 고베(일본)를 떠나 알 사드(카타르)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알사드 또한 “정우영이 곧 개최될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한글로 환영 메시지까지 보냈다. 구체적 조건 및 계약기간은 추후 공개된다. 정우영은 “이적이라는 것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많이 겪어온 일이다. 새로운 팀에 가서 잘 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대표팀에도 계속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가 고베로 이적했다. 이니에스타와 정우영의 호흡을 기대한 축구팬들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정우영의 이적으로 그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정우영은 이에 대해 “아쉽긴 한데 운명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래도 거기(알 사드) 가면 사비 있으니까”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우영은 빗셀 고베에서 6개월간 중앙 수비로 임했으나 알사드로 이적하면서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심상찮은 러시아…발칸전사도 무찌르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16:01:56아르헨티나에 굴욕을 안긴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을 넘은 러시아가 4강 전쟁을 벌인다.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8일 오전3시(한국시각)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를 3대0으로 돌려세운 팀이다. 16강에서는 덴마크를 승부차기로 꺾었다. 러시아는 16강에서 2010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5백’ 수비 전술로 괴롭히다 승부차기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크로아티아)와 70위(러시아)의 대결. 객관적 전력에서는 당연히 크로아티아가 앞선다. 1998프랑스월드컵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 등 쟁쟁한 빅리거들을 앞세워 20년 전의 영광을 재연하려 한다. 러시아는 랭킹을 의미 없게 만드는 무서운 기세로 구소련 시절의 강력했던 모습에 다가서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인 1966잉글랜드월드컵 4위 이상을 선수들과 국민은 염원하고 있다. 러시아 키 플레이어인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모스크바)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느낌을 선수단 전원이 받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단순하지만 거침없는 공격 작업으로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외신들은 지금의 러시아를 2002한일월드컵 당시의 한국 대표팀과 자주 비교한다. ‘발칸전사’ 크로아티아마저 넘고 한국의 4강 신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지 지켜볼 만하다. 러시아 수족관의 돌고래들은 러시아의 3대1 승리를 점찍었다. 조련사가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원반을 던지면 두 마리 돌고래가 동시 출발해 입에 물고 오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것. 처음에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원반을 각각 문 두 마리가 동시에 들어왔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도에서는 러시아 국기를 택한 돌고래가 먼저 돌아왔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에서 FIFA 스폰서가 아닌 음료를 노출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7만스위스프랑(약 7,9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선수들은 FIFA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의 제품이 아닌 다른 업체의 음료를 마셨다. FIFA는 “이는 명백한 앰부시(매복)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자사 광고나 판촉 활동을 하는 것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수면제축구 더는 안 통해" 스웨덴 "버르장머리를 고쳐주마"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13:55:21“버릇없는 아이들.” 1994미국월드컵 3위의 주역인 하칸 밀드(스웨덴)는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전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렇게 불렀다. 라디오 해설자로 활동 중인 그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위협적인 팀이 아니며 수준급 전력도 아니다”라며 “그들은 스스로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돈 많이 버는 버릇없는 아이들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박함 대신 당연히 자신들이 이긴다는 오만함이 엿보인다. 그런 잉글랜드는 스웨덴이 이기기 딱 좋은 상대다. 이보다 더 좋은 대진은 없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은 16강 대진이 확정됐을 때부터 52년 만의 우승 얘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대진운이 따르기도 했다. 브라질·프랑스·벨기에·아르헨티나 등을 모두 피했다.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이름난 강호와 만날 일이 없다. 16강에서 ‘승부차기 저주’를 깨부수며 콜롬비아를 넘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7일 오후11시(한국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스웨덴(세계랭킹 24위·잉글랜드는 12위)과 4강 티켓을 다툰다. 이 경기 승자는 러시아-크로아티아전 승자와 준결승을 벌인다. 잉글랜드는 28년 만의 4강을 노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며 결승 진출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스웨덴을 의식한 듯 “우리 선수들이 스웨덴 선수들보다 월등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스웨덴 선수들과 비슷한 배경을 가졌으며 오히려 나이와 경험에서는 스웨덴이 앞서고 이번 대회 기록도 우리보다 좋다”고 했다. 화력 좋은 잉글랜드산 대포와 난공불락 스웨덴성의 대결이다. 잉글랜드는 파나마전 6골을 포함, 4경기 9골을 폭발했고 스웨덴은 4경기를 2실점으로 막았다. 독일에만 2골을 내줬을 뿐 한국·멕시코·스위스에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미 유럽예선에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집으로 돌려보낼 때부터 입증된 철벽 수비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고집하는 스웨덴은 어느 팀이 와도 재미없는 경기로 끌고 가는 탓에 국내 팬들 사이에 ‘수면제 축구’라는 조롱도 듣는다. 그러나 어떻게든 원하는 결과를 내는 ‘실리 축구’로도 볼 수 있다. 2골 차 득점 선두(6골)를 달리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은 스웨덴을 상대로 득점왕 예약에 나선다. 골망을 출렁이기에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진정한 시험대에 선 셈이다. 케인은 이번 대회 6골 중 페널티킥으로 3골을 넣었다. 약체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행운이 따른 득점도 있었다. 케인과 함께 선발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살아나 줘야 케인도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가 트레이드 마크인 스털링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 11도움을 뽑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무득점으로 부진해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4년 만에 8강에 오른 스웨덴은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가 대들보다. 192㎝ 장신 수비수인 그는 팀 주장으로 스웨덴의 철벽 수비를 지휘한다.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든든한 페널티킥 키커이기도 한 그는 ‘포스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대표팀 은퇴) 시대의 가장 믿음직한 기둥’으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 캡틴 케인의 예리한 한 방과 스웨덴 캡틴 그란크비스트가 중심인 철통 수비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역대 전적은 8승9무7패로 잉글랜드가 근소한 우세다. 월드컵에서는 지난 2002·2006년에 만나 모두 비겼다. 잉글랜드는 1968년부터 43년간 10경기 7무3패로 지독한 스웨덴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2승5무3패로 열세다. 마지막 대결이던 2012년 스톡홀름 원정 평가전에서 역시 잉글랜드는 2대4로 졌다. 그때 혼자 4골을 책임졌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없지만 그의 대표팀 복귀 의사를 단호하게 거절할 만큼 스웨덴은 조직력에 자신이 있다. ‘야전사령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16강 스위스전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은 것과 잉글랜드가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거치며 힘을 뺀 것도 스웨덴에는 호재다. 도박사들에게 스웨덴은 8강 진출팀 중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나라다.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그러나 “축구는 진정한 팀 스포츠이며 그것은 우리의 기치이기도 하다”며 ‘원팀’으로 예상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웨덴은 1958년 자국 월드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하석주X차범근, 20년 만의 눈물의 재회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었지만…"
서경스타 TV·방송 2018.07.06 09:47:20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20년 만에 재회했다. 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독일 출신 방송인 니콜라스 클라분데가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석주 감독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하석주 감독은 앞서 ‘블랙하우스’ 출연 당시 98년 월드컵 후 차범근 감독을 피해다녔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멕시코전에서 하석주 감독이 백태클로 퇴장당하면서 대한민국은 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했고, 차범근 감독은 월드컵 도중 경질됐다. 이에 대해 하석주 감독은 “트라우마가 컸다. 감독님께 정말 죄송해서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은데 앞에 나타나지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하석주 감독은 차범근 감독에게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고, 차범근 감독은 하석주 감독을 끌어안으며 “왜 이렇게 마음에 두고 사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축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98년에 나만 힘든 게 아니고 하석주 감독도 힘들었다”고 위로했다. 하석주 감독은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눈이 나쁜데 감독님은 눈에 확 들어오더라. 감독님 나오시면 도망갔다. 겁이 나더라. 1-2년 지나니 소식만 듣게 됐다”고 말하며 “나는 비판을 받아도 되는데 감독님은 만약 그때 그런 상황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대표팀 감독이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감독님한테 죄송하다 말 한 마디 못했다”고 털어놨다. 차범근 전 감독은 “한 선수가 성장을 하고 스타가 되는 것은 팬들의 칭찬과 비판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다 나쁘다 할 수 없다. 지나고 보면 도움이 된다”면서 “장현수 선수 같은 경우도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거나 가족들을 끌어들여서 선수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홍명보, 이영표·안정환·박지성에 쓴소리 "현장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해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08:41:57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지상파 3사 축구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영표, 안정환, 박지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자간담회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불거지고 있는 감독 선임 문제를 비롯해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홍명보 이사는 “1990년대 초반부터 월드컵을 경험한 나와 지금 해설위원들은 월드컵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면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은 1986년, 90년, 94년, 98년에 증명하지 못했던 선배들의 힘이 모여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세 명(이영표·안정환·박지성)은 한국축구에서 혜택을 받은 이들이다. 그래서 한국 축구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으면 좋겠다”며 “꼭 현장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도자, 감독 등의 경험을 한 뒤 해설을 한다면 더 내용이 깊어질 것 같다. 훌륭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했으면 좋겠다. 문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선배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너무 늦은 톱뉴스' 월드컵, 한국이 독일과 '먼저' 경기했더라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6 08:15:13‘너무 늦은 톱 뉴스(Headlines too late).’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의 활약상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ESPN은 5일 이번 대회에 나온 32개국의 활약상을 세 단어로 정해 평가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연달아 패한 뒤 지난대회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해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뉴스지만 너무 늦었다’는 뜻을 표현했다. 우리나라에 져 탈락한 독일에 대해서는 ‘불명예스럽게 집에 갔다(Home in disgrace)’고 평가했다.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따돌리고 ‘월드컵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낸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우승?(Football coming home?)’이라는 평가로 우승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8강전을 치르고, 이기면 러시아-크로아티아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는 등 비교적 수월한 대진운을 보이고 있다. 개최국 러시아는 ‘모든 예상을 뒤엎다(Defying all predictions)’, 러시아와 16강전에서 탈락한 스페인은 ‘한 방이 없는 점유율(Possession without punch)’ 등으로 설명했다.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 당한 일본은 ‘슬픔에 잠긴 마음이 드러남(Broken-hearted revelation)’이라고 표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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