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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미세먼지 219시간 지속…역대 최장
사회 사회일반 2019.03.09 11:11:01지난달 말부터 충북을 덮친 초미세먼지가 역대 최장·최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9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충북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때는 지난달 28일이다. 청주를 포함한 중부권역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발령된 주의보가 이튿날인 지난 1일 오전 0시 경보로 격상됐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같은 날 오후 4시 주의보로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 5일 경보로 또다시 격상됐다가 7일 낮 12시 주의보로 다시 대체됐다. 이때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에 해제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9일간 이어진 것이다. 이는 2015년 초미세먼지 경보제 시행 이후 최장기록이다. 앞서 도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주의보·경보가 유지된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달 23일 오후 1시까지다. 당시 도내 남부권(보은·옥천·영동)에 7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경남, 충남, 전남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발전 출력을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중부권에서 관측된 239㎍/㎥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역대 최악이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월 21일 오후 2시 중·남부권의 192㎍/㎥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미세먼지 전국 대부분 지역 '보통'
사회 사회일반 2019.03.09 10:07:55미세먼지가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지고, 일부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9일 미세먼지 농도는 세종에서 ‘나쁨’, 그 밖의 모든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대전·충북·충남·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겠으나 중부 내륙과 영남을 중심으로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서풍 유입으로 평년보다 4∼6도 높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흐려져 제주는 오후부터, 전남은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 전남 10∼50㎜로 예보됐다. 비가 오기 전까지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보여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3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中 공산당 기관지 “한국, 미세먼지 중국 탓 말라”
국제 정치·사회 2019.03.08 21:46:37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8일 한국에 미세먼지를 중국 탓으로 몰지 말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8일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탓을 하는 한국 여론이 지나치다’는 제목의 사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한국 여론은 충동적이고, 너무 쉽게 격분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서울의 미세먼지가 정말 한국 매체들이 말하듯 선양과 베이징에서 오는가. 한국이 말하듯 미세먼지의 50% 이상, 심지어 75%가 중국에서 왔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중국 북부지방의 미세먼지 오염 정도가 약해지지만 한국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인은 베이징의 미세먼지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서울 상공에 뿌린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서풍의 영향을 지적하는 한국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 여론이 냉정해지기 바란다”면서 “한국 학자와 연구기관들은 더욱 과학을 존중하고, 미세먼지 관련 입장을 내는 데 신중해야 한다. 일부 한국 정치인들의 급진적 태도는 완전히 투기적 성격이 있다”고 비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푹 주무시는 서울시의회 의원, "미세먼지 가니 춘곤증이.."
사회 사회일반 2019.03.08 14:46:168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춘곤증을 참지 못하고 조는 모습이 서울경제신문에 의해 포착됐다. 따뜻한 날씨와 지역구 주민과의 소통 등 격무에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처리해야 할 조례가 전년 대비 4배나 늘었다”며 “의원님들이 일에 시달려 어쩔 수 없이 존 것”이라고 설명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미세먼지 벗어나자" 코웨이, 공청기 프로모션 진행
산업 기업 2019.03.08 14:22:19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021240)는 고객들이 봄철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3월 한 달간 신규로 공기청정기를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렌털료 할인을 해주는 ‘슈퍼 그레잇 에어(Air)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코웨이는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공기청정기 8종(AP-0818A, AP-1018F, AP-1516D, AP-1717A, AP-1515D화이트, AP-1515D 메탈릭실버, AP-3018B 기본형, AP-3018B 강화형)에 대해 고객이 신규로 제품을 빌릴 시 월 최대 4,000원의 렌털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 중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는 깨끗한 공기 흐름을 만드는 코웨이만의 차별화된 에어 다이나믹스(Air Dynamics)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혁신 제품이다. 실내공기질 상황 및 필요에 따라 네 가지 모드의 멀티 액션 기능을 적용해 가까운 곳은 물론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신속하고 강력하게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코웨이는 슈퍼 그레잇 Air 프로모션 외에도 기존 사용하고 있는 노후 공기청정기를 신제품으로 교체할 시 렌털 등록비 면제 및 월 렌털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코웨이 공기청정기를 7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4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권 코웨이 마케팅전략부문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최근 계속되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 이슈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코웨이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물과 공기 등을 케어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손학규 "미세먼지 범사회기구 반기문이 적임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3.08 11:33:51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대책논의기구을 꾸릴 것을 제안하고 그 수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을 추천했다. 손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이고 범국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당정청과 국민이 함께하는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추천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진보와 보수 모두 신망을 받는 분”이라며 “외교전문가로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는 반 전 총장은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를 협의하고 중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당내 미세먼지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동철 최고위원은 정부에 ‘획기적인 에너지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김 위원은 “지금과 같은 화력발전과 LNG발전으로는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근본 정책은 원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위원회에는 신용현·김삼화·최도자 의원과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참여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미세먼지 대응 위해 지자체 예비비 등 적극 활용
사회 사회일반 2019.03.08 11:28:21정부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예비비 등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미세먼지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 8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미세먼지 대응에 긴급하게 필요할 경우 일반예비비,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등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다. 재난관리기금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광역·기초단체가 매년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기금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벌일 미세먼지 대응 사업이 있다면 발굴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마스크나 공기정화장치 등 물품을 긴급하게 구매해야 할 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렸다. 행안부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데도 지자체가 법령 해석 등의 문제로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나 집행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안내”라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중국발 미세먼지 규명될까…"한달간 100시간 항공관측"
사회 사회일반 2019.03.08 10:54:20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최근 발생한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 파악을 위해 9일부터 한달 간 서해에서 항공관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 관측은 19인승 중형 항공기를 이용한다. 항공기는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출발, 서해상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집중 관측한다. 그동안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보다 작은 항공기로 제한된 범위에서 미세먼지를 관측했다. 예정된 비행 횟수는 20회이며 총 관측 시간은 100시간이다. 항공기에는 고해상도 실시간 분석 장비 9대를 탑재한다. 관측을 통해 2차 생성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질,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해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 추적과 유입량을 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인 감축 정책과 예보 정확도 향상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관측으로 얻을 자료를 활용하면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중국과의 협상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문경시, 어린이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2만여개 보급
사회 전국 2019.03.08 10:16:05경북 문경시가 연일 악화하는 미세먼지로 모든 국민이 불안감을 나타내는 가운데 예방 대책으로 취약계층인 어린이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 2만2,000개를 보급했다고 8일 밝혔다. 문경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80으로 평균 0.6㎛ 크기의 먼지 입자를 80% 이상 걸러내는 마스크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1인당 10매씩 공급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각 마을에 대한 홍보와 함께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으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문경시에서는 먼지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200대 조기폐차 지원금으로 1억6,000만원, 전기차 보급에 3억4,000만원을 지원했다./문경=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
'미세먼지 공포'에 '안티 더스트' 불티나게 팔렸다
산업 생활 2019.03.08 09:53:30계속되던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여파에 각종 ‘안티 더스트’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건강과 뷰티 관련 제품들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할인행사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진행했던 세일과 비교해 각종 세정제와 ‘안티 더스트(anti-dust)‘를 내세운 제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세안제(58%), 헤어 세정제(45%), 보디 세정제(44%) 매출이 크게 늘었고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는 매출이 무려 43배나 증가했다. 특히 먼지 등 오염 제거 기능을 강화한 ’안티 더스트‘ ’안티 폴루션‘ 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타닉힐 보 안티 더스트 글루 폼 클렌저‘는 255%, ’BRTC 안티 폴루션 앤 풀메이크업 클렌징 오일‘은 280% 증가했다. 눈 관리 용품이 41%, 가글 등 구강 청결 제품이 38% 가량 매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미세먼지로 건조한 눈과 칼칼한 목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
손학규 “반기문에 미세먼지 논의기구 맡기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3.08 09:34:10손학규(사진)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미세먼지 문제 논의를 위한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해 주변국과 초국가적 논의를 할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위원장에 반 전 총장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단순히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만큼 국내는 물론 국가 간 중재가 필수인 만큼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반 전 총장의 경력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반 전 총장은 2015년 파기 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 경험을 가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진보와 보수 모두에 신망이 두텁다”며 “외교 전문가로서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미세먼지 문제를 협의하고 중재할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김동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원내에서는 신용현·김삼화·최도자 의원이, 원외에서는 장진영 당 아파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김동철 위원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미세먼지는 현 정부의 대책과 달리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화력발전으로는 미세먼지도, 전력난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원전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에너지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앱 마다 '제각각' 미세먼지 수치에 혼란스런 시민들
사회 사회일반 2019.03.08 09:16:227일 전국 대부분 지역 하늘이 오랜만에 파란색을 되찾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가 일부 걷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설치해 놓은 미세먼지 앱을 켜 확인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각각 209㎍/㎥, 166㎍/㎥(에어맵코리아 앱 기준)으로 모두 ‘최악’을 나타내고 있었거든요. 분명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미세먼지 앱 화면은 새까만 색이었죠.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오늘 ‘썸_레터’는 앱마다 다른 미세먼지 정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최악’이냐, ‘미세먼지 걱정 끝!’이냐... 인턴기자와 함께 각자 스마트폰에 미세먼지 앱을 여러 개 설치했습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나 추천 수가 많은 앱들입니다. 에어비주얼, 미세미세, 우리동네대기정보, 원기날씨, 에어맵코리아, 케이웨더날씨, 웨더퐁, 하이날씨, 오늘날씨, PM10을 설치했습니다.(순서는 인기도와 관계 없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글로벌 검색사이트 구글에서의 정보도 확인했습니다. 모두 7일 오후 1시 기준입니다. 아니나다를까, 각 앱과 포털사이트마다 보여지는 정보가 달랐습니다. 먼저 구글은 통합대기수치 154로 빨간색 표시와 함께 ‘해로움’을 나타낸 반면 네이버는 85로 ‘보통’ 수준입니다. 구글은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민감군은 실내활동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지만 네이버는 녹색 화면만 나올 뿐 별다른 안내는 없습니다. 이번엔 500만 다운로드 수(안드로이드 기준)를 기록한 ‘원기날씨’ 앱입니다. 노란 글씨의 ‘나쁨’ 표시와 함께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챙기세요!”라는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미세미세’도 통합대기지수 없이 다홍색 화면 ‘나쁨’ 표시가, ‘오늘날씨’ 역시 ‘나쁨’ 표시와 함께 “외출시 황사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0만 다운로드 수의 ‘에어비주얼’ 앱을 켜봅니다. AQI(미국 환경보호국) 수치 107로, 주황색 그래픽으로 경고를 나타냅니다. 미세먼지 56㎍/㎥, 초미세먼지 38㎍/㎥로 “민감한 사람에게 나쁘다”고 알려주네요. ‘에어맵코리아’는 새까만 그래픽과 함께 ‘최악’이라는 경고를 띄웠습니다. 초미세먼지 78㎍/㎥을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도 97㎍/㎥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죠. 반면 ‘우리동네대기정보(에어코리아)’는 통합대기지수(CAI) 상 87로 ‘보통’ 수준이며 “오늘은 미세먼지 걱정 끝! 외출하기 좋은 날이네요”라는 말을 전합니다. 미세먼지는 44㎍/㎥(보통), 초미세먼지는 36㎍/㎥(나쁨) 수준으로 다른 앱과 동일한 자료인데 말이죠. 참고로 이 앱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했습니다. ‘웨더퐁’이라는 앱을 볼까요. 100만 다운로드 수의 인기앱이네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 둘 다 보통 수준으로 “미세먼지 영향이 거의 없고 파란하늘을 볼 수 있다”는 안내가 뜹니다. 한걸음 더 들어가봤습니다. ‘보통’으로 표시된 초미세먼지 수치는 36㎍/㎥입니다. 이는 웨더퐁이 채택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 기준으로 ‘나쁨(36~75)’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케이웨더(무료버전)’ 역시 ‘보통’ 수준임을 알려주며 녹색 캐릭터가 방긋 웃고 있네요. ■ 미세먼지 정보, 앱마다 왜 다를까? 각 앱마다 정보가 다른 이유는 각각 측정방식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앱의 미세먼지 수치 정보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합니다. 1시간마다 업데이트되죠. 일부 앱은 서울의 경우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자료까지 통합해 표시합니다. 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에 설치된 측정소의 데이터는 환경부 에어코리아와 연동해 사용하는 동일 데이터입니다. 그러나 별도로 도로변대기측정소 15개소, 도시배경 및 입체측정소 10개소, 이동 측정 차량 6대를 이용해 대기질을 더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자체 실외 공기질 측정망 데이터로 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있습니다. ‘케이웨더’는 전국 광역시도 중심 2,000여대(측정반경 5km) 자체 측정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5분마다 업데이트되며 거리별 비중, 오염배출 정보, 인구밀도,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자체 값을 표시합니다. ‘좋음’, ‘보통’, ‘나쁨’ 단계를 보여주는 기준도 각각 달라요. 환경부 통합대기환경지수(CAI)는 151 이상일 때 ‘나쁨’으로 표시합니다. 네이버도 같은 지수를 활용하지만 4단계로 줄여 수치 101 이상일 때 ‘나쁨’으로 표시합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도 국내 기준과 WHO(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미국, 중국 기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국내 환경부 기준으로 81㎍/㎥ 이상이면 ‘나쁨’이지만 WHO 기준으론 51㎍/㎥ 이상일 때 표시합니다. 초미세먼지도 국내 기준으론 36㎍/㎥ 일 때 ‘나쁨’이지만 WHO는 26㎍/㎥이 기준입니다. 아예 ‘좋음’인지 ‘보통’인지 안 보여주는 앱도 있네요. 측정소 위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납니다. ‘에어맵코리아’는 KT가 2월 출시한 서비스로 전국 2,000여대 KT측정소와 국가 400여개 국가측정소 값(측정반경 1km)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중전화박스나 전신주 등에 설치돼 실제 숨쉬는 높이에서 촘촘하게 미세먼지 정보를 측정해주는 특징이 있죠. 참고로 국가측정소 채취구는 대부분 지상 10m 이상, 최고 27m 높이에 설치돼 있습니다. 환경부 기준은 지상 1.5m 이상 10m 이하에 설치토록 정해져 있는데, 최소 12㎡ 용지가 필요해 장소 확보가 어려운 경우 최고 30m 높이까지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와 함께 기존 측정구(20m)와 지상 높이(2m) 대기질을 비교한 결과 지상 높이가 28% 더 오염된 것으로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 시민들의 생각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 앱이 유명해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 더 정확한 거 같아요.” 자녀를 둔 A(여·41)씨는 환경부 기준이 아닌 WHO 기준으로 보여주는 앱을 쓴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시민들은 정확성보단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매일 앱을 통해 남편뿐만 아니라 친정에도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준다는 그는 “장소 설정하는 게 편하다”면서 맘 카페에서도 잘 알려진 앱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앱을 사용하는 B(남·28)씨는 “자세한 수치는 확인하지 않고 앱에서 ‘나쁨’이라고 알려주면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합니다”고 했습니다. 따로 앱을 쓰지 않는다는 직장인 C(남·26)씨는 “아침 저녁으로 네이버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요즘 하도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앱을 깔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바깥에서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깊은 숨을 들이마셨습니다. 기분이 개운하지 만은 않았지만요. 그리고 많은 앱들 중 수치를 가장 보수적으로 보여주는 앱 하나만 남겨두고 지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앱을 선호하시나요? /강신우기자·박원희 인턴기자 seen@@sedaily.com -
서울시 "지난 6일 간 도로청소로 미세먼지 2,000㎏ 흡입"
사회 사회일반 2019.03.08 08:28:11서울시에 따르면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지난 1~6일 먼지흡입차가 도로 위의 미세먼지 총 2,187kg을 흡입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발령된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삼일절 연휴 기간을 포함해 6일까지 서울~부산 60회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4만8,137㎞를 청소했다. 이를 위해 도로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이 동원됐다. 이번 도로청소를 통해 2,187㎏의 미세먼지를 흡입했다. 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6만대가 10㎞를 운행했을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상당하는 양이다. 시는 비상저감조치 기간 동안 도로 청소시간을 평소 1일 8시간에서 1일 15시간으로 연장했다. 시는 물청소차가 제거한 미세먼지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청소차는 도로를 씻어낸 물이 하수구로 빠지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얼마나 제거했는지 측정이 어렵지만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먼지흡입차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1~6일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물은 총 1만3,48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량 763t보다 약 17.7배 많았다. 시는 지난 6일 간 물청소가 가능한 최저온도 기준을 기존 영상 5도에서 영상 3도로 완화해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제거에 나섰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민감해진 '미세먼지' 체감 수준...오늘은 어떤가 봤더니
사회 사회일반 2019.03.08 08:21:57전날에 이어 8일도 서울의 아침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8㎍/㎥로, ‘보통’ 수준이다. 같은 시각 경기(33㎍/㎥)와 인천(25㎍/㎥) 등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34㎍/㎥), 광주(31㎍/㎥), 충남(28㎍/㎥), 전남(28㎍/㎥), 경북(32㎍/㎥), 제주(20㎍/㎥) 등의 지역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구(45㎍/㎥), 대전(39㎍/㎥), 강원(41㎍/㎥), 충북(48㎍/㎥), 전북(36㎍/㎥), 경남(38㎍/㎥) 등 일부 지역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의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부와 일부 영남 지역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돼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부처 업무보고] 항만 미세먼지 2022년까지 50% 감축
경제 · 금융 정책 2019.03.07 20:53:14해양수산부가 오는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를 절반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또 하천에서 바다로 폐기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유출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집중한다. 해수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업무보고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해수부는 선박 배출가스 기준을 대폭 강화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현재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은 3.5%인데 이를 0.5%까지 낮추기로 했다. 2020년 외항선에 먼저 적용하고 내항 선박도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친환경 항만 인프라도 확대한다. 부산항, 인천항 등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항만에 육상전원 공급설비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항만 하역장비의 배출가스허용기준을 신설하고 일정 등급 미만 화물차에 대해선 항만과 어항시설 출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또 항만하역 장비인 야드 트랙터 100대도 올해 안에 LNG로 전환하고, 신규부두를 중심으로 단계적인 의무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선박 운항과 화물 하역작업 등으로 인한 항만 미세먼지 문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발생량(33만6,066톤) 중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9.6%(3만2,300톤)에 달했다. 부산의 경우 미세먼지 발생원의 51%가 선박에서 나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해수부는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을 원천 차단하고 수거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하천으로부터 폐기물이 바다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출방지 시설을 설치를 의무화하는 해양폐기물법 제정을 통해서다. 환경부과 함께 홍수 전 하천변 쓰레기도 집중 수거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측정망을 활용해 국내 연안에서의 미세플라스틱 분포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관련 데이터(DB)도 구축한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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