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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세먼지 법안 13일 본회의 처리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3.06 17:24:43여야가 6일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이달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긴급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사업법, 실내공기질 관리법, 대기질 개선법 등의 무쟁점 법안들을 일괄 처리하기로 합심했다. 더불어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를 조속히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가경정예산도 검토하기로 했다. 나아가 미세먼지를 두고 중국과의 외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방중단을 구성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내 건강 내가 지킨다"…'미세먼지 지옥'서 살아남는 법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22:11“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요. 이러다 국민 모두가 우울증에 걸리는 거 아닐까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덮쳤다. 6일 서울 등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시행됐다. 사상 처음이다. 전날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35㎍/㎥를 찍었다. 관측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정부는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다. 5일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 공기 정화기를 서둘러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희뿌연 하늘에 한숨만 늘어가는 국민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각종 대처법 등 미세먼지 관련 단어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 “미세먼지 꼼짝마!”…이색 상품 ‘불티’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은 요원하고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내 건강은 내가 지키자”는 사람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상과학(SF) 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공기를 사 먹는 일’이 현실이 됐다. 사람들은 지리산·한라산 등에서 담아온 맑은 공기를 스프레이로 들이마신다. 휴대용 산소 캔뿐만 아니라 가정용 산소발생기도 인기다. 공기를 산소와 질소로 분리해 산소를 공급해준다. ‘생존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공기청정기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내에서만이라도 맘놓고 숨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 창문필터도 인기다. 방충망 위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창문필터는 외부 공기와 함께 들어오는 유해물질 등을 걸러준다고 알려져 있다. 짙은 미세먼지에도 환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바깥에서 돌아온 뒤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는 의류관리기, 공기정화식물 등도 ‘실내 공기 지킴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외출할 때 필요한 이색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유모차용 공기청정기가 그 중 하나다.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들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넘쳐나는 미세먼지 관련 상품 가운데 방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제품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필터가 장착된 코 마스크는 콧구멍 입구에 끼워 사용하는 제품으로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코 마스크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4월 “코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의약외품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다시 확실히 숙지하자”…‘Basic A to Z’ 미세먼지 기본 대처법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공습에 일상 속 미세먼지 대처법 역시 다시금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필수다. 마스크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을 고르는 게 좋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는 일반 방한용 마스크와 달리 ‘KF’ 인증 마크가 별도로 표기된 만큼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 렌즈보단 안경을 쓰는 게 낫다. 미세먼지의 다양한 유해 물질이 렌즈에 붙어 자극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 후엔 옷에 남아있는 먼지를 바깥에서 털고 들어와 집 안으로의 미세먼지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피부와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도 씻어내기 위해 샤워를 하는 건 기본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환기를 시켜도 되는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그래도 환기는 하기는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하루 3차례 10분씩 창문을 열어두는 게 좋다. 조리나 청소를 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탓에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요즘과 같이 심각한 수준인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게 낫다. 분무기를 뿌려 떠다니는 먼지를 가라앉히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집안 공기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홍영표, "미세먼지 국가재난사태 선포 긍정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3.06 17:03:36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사태에 대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세먼지 사태에 따른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제안했는데, 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하는 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고, 아마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더불어 그는 “특히 우리 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해 4월에 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계류 중이기 때문에, 이 법안을 처리해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가 발생하면 정부가 사회적 재난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미세먼지 대응 필수 코디템 "안경에 마스크"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7:01:24엿새째 계속되는 최악의 미세먼지에 눈앞을 가리는 뿌연 안개가 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안구도 쉽게 건조해진다. 여기에 콘택트렌즈를 끼는 것은 눈을 더욱 피로하게 한다. 콘택트렌즈로 인해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을 쓰는 것은 시야를 가려 불편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나온다. 눈을 위해 안경을 쓰면 마스크로 인해 김이 서려 일상생활이 불편할뿐더러 도로 보행 시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최모군(23세)는 “건축현장에선 절대 마스크를 낄 수 없다”며 안경으로 김이 서리는 경우 무엇을 밟을지 모르고 높은 곳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경을 쓴다더라도 마스크와 함께 착용할 시 입김으로 안경이 흐려져 눈을 가린다는 불편함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렌즈를 끼는 경우더라도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즉시 렌즈를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인공눈물은 안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른 이물질도 물리적으로 세척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개선해주고 각막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인공눈물은 실내든 실외든 하루에 4~5회 이상 충분히 점안하는 것이 좋다./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
홍영표 더민주 원내대표, 미세먼지 관련 "긴급 추경 편성 고려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3.06 16:54:56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기청정기 설치,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포함해 취약계층이나 필요한 분야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데 예산이 소요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긴급하게 추경을 편성해 대처하도록 야당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와 관련해선 “정부에서 비상조치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나 원내대표가 말한 마스크 보급부터 공기정화장치 등에 대한 수요를 정확하게 빨리 산출해서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3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회동에서 “문제들에 대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추경과 관련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예상치 못한 지출은 예비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생각하는 재정규모가 어느 정돈지 들어보고 추경 수준인지 예비비로 가능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예비비 사용이 효율적이고 빠르지 않을까 한다”며 “추경 없이 예비비로도 할 수 있지 않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미세먼지 영향 줄이려면 녹황색 채소, 해조류 많이 먹어야
산업 바이오 2019.03.06 16:40:17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을 꼽았다. 삼겹살이 미세먼지를 씻어준다는 이야기는 속설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다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미세먼지 영향을 줄이는 음식으로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을 섭취하길 권했고 삼겹살 등 돼지고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기관지를 보호하는 점액 등의 분비가 늘어나진 않는다”며 “차라리 물을 자주자주 조금씩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의 적당한 섭취는 미세먼지 노출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 염증 등을 완화하는 항산화 기능이 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는 건강기능식품은 허위·과대광고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 허가된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은 없다. 아울러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커피 보다는 물을 더욱 많이 마시길 권했다. 코와 입 등은 미세먼지를 거르는 1차 관문으로, 코와 입을 촉촉하게 유지할 경우 먼지를 최대한 흡착해 체내 유입을 막아줄 수 있다. 반면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 성분이 있는 음료의 경우 몸의 수분을 내보내는 이뇨작용을 하므로 될 수 있으면 삼가는 편이 좋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
한국당 “정부 대책 무능” 미세먼지 특위 출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3.06 16:06:34자유한국당이 6일 당내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고 한시라도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각한 문제가 돼 특위를 출범하게 됐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위 위원장은 김재원 의원, 총괄 간사는 최연혜 의원이 맡고 임이자·김승희·김현아·정태옥·신보라·김순례·김정재·민경욱·박순자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부실한 정부 대책을 비판하며 특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 건강은 물론 내수 위축에 따른 경제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을 보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세먼지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미온한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황 대표는 “중국 문제를 지적하는데도 한마디 제대로 못 하더니 이 지경이 되니 뒤늦게 협의를 진행한다고 한다”며 “집권 2년 동안 말도 못 꺼냈는데 지금부터 협의한다고 해봐야 임기 내 공동사업 하나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석탄발전에 따른 미세먼지 증가를 겨냥해 탈원전 정책의 재검토도 촉구했다. 특위는 미세먼지와 관련한 시급한 대책과 중장기 과제를 ‘투 트랙’으로 나눠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는 정치적 견해와 상관 없이 국민 안전에 관한 사안인 만큼 정부는 물론 여당과 협력할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공조해나간다는 방침이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홍영표 “미세먼지 국가재난사태 선포 제안 긍정적”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6:05:32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미세먼지 국가재난사태 선포’에 대해 “긍정적이고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이 주장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 폐기’에 대해서는 납득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하는 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고, 아마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김병욱 의원이 지난해 4월에 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계류 중”이라며 “이 법안을 처리해 정부가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를 사회적 재난으로 여기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 관리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의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21건도 비쟁점 법안을 중심으로 병합 심사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초당적 의원 방중단을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중국과 함께 해결해나갈 수밖에 없다”며 “한중 양국이 원인과 대책을 함께 분석하고 수립하면서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기청정기 설치, 저소득층에 마스크 보급 등을 위한 소요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적극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보석 청구 허가와 관련해서는 “그에 대해 내가 판단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제대로 이 재판이 이뤄질 수 있을 지 등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중국발 황사·미세먼지 줄이자'… 중국 쿠부치 사막에 27만여 그루 조림
사회 전국 2019.03.06 16:00:01경기도가 한·중 청년 단체들과 손잡고 중국발 미세먼지·황사 저감에 발벗고 나선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함께 ‘제3차 중국사막화방지 조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 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 150ha 면적에 ‘경기도 녹색생태원’을 조성, 연간 5만5,000그루씩 모두 27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사업비는 경기도가 매년 1억5,000만원씩 총 7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가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중국 쿠부치 사막 조림사업의 연장 선상이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차례의 조림사업을 추진, 이 일대 474ha 면적에 버드나무 등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다. 사업 초기에는 중국의 식재기술 낙후와 사막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실패 우려가 있었으나 수십 년간 쌓아온 국내 산림녹화 기술을 바탕으로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현지에서도 평가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산림청에서 사막화 방지 조림의 효과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쿠부치 사막 종단으로 16㎞의 녹색 숲이 조성돼 주변 지역 황사 이동을 막고 있는 등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막화로 인해 지난 2010년 3가구 8명만 남았던 마을에는 지난해 기준 8가구 30여명으로 주민 수가 늘어났으며 심은 나무의 활착률이 85%가 넘어 사막화 방지 조림의 세계적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주중대사를 지낸 권병현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대표는 “이 사업은 단순히 사막에 나무를 심는 차원을 넘어, 미래세대의 교류를 포함한 환경·문화·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한중 양국 간 협력강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 측과 긴밀히 협조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엿새째 최악 미세먼지에 서울 학교 14곳 ‘수업단축’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5:58:44서울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이어진 6일 14개 중·고등학교가 단축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서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학교에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등·하교시각 등 학사일정 조정 검토를 지시했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학기 초라는 점을 감안해 휴업은 권고하지 않았다. 수업단축을 시행하는 학교는 14개에서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 이날 오후부터 적게나마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다음날인 7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로 출근하는 사진을 게시하고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중·고교 일반교실에 장치 설치비와 유지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한국 미세먼지 공습에 中 언론도 이목집중
국제 정치·사회 2019.03.06 15:35:05한반도 전역이 초미세먼지(PM-2.5)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한국의 미세먼지 오염 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웹사이트 국제면을 통해 서울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과 미세먼지로 뿌연 광화문 광장 등을 상세 보도하며 미세먼지가 한국을 뒤덮었다고 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망도 이날 한국 환경부 등 관련 당국의 멘트를 인용해 서울에 닷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면서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 산하 매체인 참고소식망 역시 한국 미세먼지 문제와 함께 얼마 전 CNN에 집중 보도된 경북 의성군 ‘재활용 쓰레기 산’을 거론하면서 최근 한국이 환경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신문 차이신은 한국이 스모그 침략을 받았다면서 지난 4일 연평균 수치의 8배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며 역대 최악의 오염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인공강우 공동 실험을 당국에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에 기상청 등 관련 당국은 “협의를 서두르겠다” 답했지만, 인위적으로 비를 만들어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에는 기술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최악의 미세먼지에 소방차도 나선다…도로에 물 뿌려 확산 방지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5:23:37최악의 미세먼지 속에 한반도가 갇힌 가운데 소방청이 미세먼지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선다. 6일 소방청은 이날부터 도로 살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비산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비산먼지는 도로나 주변에 쌓여 있다가 차량 주행으로 대기 중으로 다시 날아오르는 먼지를 가리킨다. 소방청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요양시설, 다중밀집시설 주변 도로에 물을 뿌릴 방침이다. 다만 화재에 대응해야 하는 선발 출동대의 차량은 살수 작업에서 제외된다. 살수 중인 소방차도 인근에 불이 나면 바로 출동하는 태세를 갖춰 화재 대응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소방청은 밝혔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시진핑, 최악의 미세먼지 속 “생태보호 주력해야" 강조해 눈길
국제 정치·사회 2019.03.06 14:20:39한국과 중국 양국이 미세먼지의 강습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녹색 발전의 길 모색과 생태 보호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6일 “시진핑 주석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회의의 네이멍구(內蒙古) 대표단 심의에서 녹색 발전과 생태 우선주의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아름다운 중국을 위해서는 큰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생태 우선주의와 녹색 발전을 방향으로 하는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며 생태 보호와 더불어 오염 예방 및 퇴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생태 문명 건설을 위한 전략적인 자세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푸른 하늘을 지키는 전쟁의 성과를 다지고 확대할 것”이라며 대기 오염 예방 및 퇴치를 지속해서 추진하려는 뜻을 내비쳤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올해 이산화유황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3% 감축하고 중점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런 중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6일 랴오닝성 등 동북지역에 스모그 대란이 일어나는 등 중국의 환경오염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상에서는 최근 “최근 랴오닝성에서 무엇을 태우나. 중국에서 공기가 가장 안 좋은 12곳 중 9곳이 랴오닝성에 있다”, “날씨가 추울 때는 귀가 얼 것 같더니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아프다”는 등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황교안, "미세먼지 아닌 '문세먼지'"...文 정부 책임져야
정치 정치일반 2019.03.06 14:04:52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네티즌들은 미세먼지가 아니라 ‘문세먼지’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어제서야 긴급 보고를 받았고 하나 마나 한 지시 사항 몇 개 내놓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황 대표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정도로 정부의 역할이 끝나는 게 아니다”며 “이 정권은 북한 때문인지 중국의 눈치만 살피면서 강력한 항의 한 번 못하고 있고, 방중 때도 양국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고는 했는데 지금껏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을 악화시킨 근본 책임이 정권에 있으니 거짓말만 늘어놓고 대책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또 “정부가 막무가내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 가동을 줄이니 화력발전이 늘어 결국 미세먼지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며 “또 나무 한 그루라도 심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정책인데 태양광 한다며 그나마 있는 숲도 밀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황 대표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던 성창호 판사가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누가 봐도 명백한 보복이고 사법부에 대한 겁박으로, 어떤 판사가 정권에 불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겠느냐”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맞서서 싸우고 투쟁해야 할 문재인 정권의 좌파 독재”라고 비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미세먼지에 안과 찾는 환자 급증…"눈 절대 비비면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19.03.06 14:01:25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안과는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6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안과병원에 따르면 최근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했다. 가려움증이나 건조증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미세먼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입자로 구성돼 있어 안구에 이물감을 일으키고 눈물막을 약화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눈꺼풀 끝에 붙을 경우 눈의 지방물질을 배출시키는 마이봄샘의 기능을 저해해 건조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더러운 손으로 눈 주변을 비비거나 수돗물로 씻어내는 등의 행동을 삼가야 한다. 눈의 피로를 덜어내기 위한 지압법 등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송상률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수돗물로 눈을 닦아내면 당장 미세먼지를 배출시킬 수 있더라도 눈 자체의 보호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며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도 각막 손상을 손상시켜 결막염 감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눈이 간지러울 경우 인공눈물을 점안해 씻어내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눈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무의식중에 눈 주변을 만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항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 착용을 자제하고 안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는 각막 상피세포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렌즈와 눈 사이에 이물질이 끼게 될 경우 눈에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송 교수는 “눈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며”며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곱이 끼고, 눈을 뜨기 힘든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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