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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갇힌 세종시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5:52:28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2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된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로가 짙은 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혀있다./오승현기자 -
무색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5:50:1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주차장에 차량들이 가득 주차돼 있다. 이날 청사 진입이 통제된 차량들이 청사에서 불과 50여 m 떨어진 주차장을 이용, 제도 시행을 무색게 했다./오승현기자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5:45:2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주차장에 차량들이 가득 주차돼 있다. 이날 청사 진입이 통제된 차량들이 청사에서 불과 50여 m 떨어진 주차장을 이용, 제도 시행을 무색게 했다./오승현기자 -
더해가는 '미세먼지의 공습'…과연 벗어날 방법은 있는 걸까?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5:44:25직장인 이영선(30)씨는 출근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늘을 보고 얼른 근처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생각보다 뿌연 하늘에 겁이 나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였죠. 이씨는 “평소 황사나 미세먼지 경보가 이어질 때도 마스크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은 정말 정도가 심하다”며 “막상 잿빛 하늘을 보고 나니 공포심이 몰려오더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민경(28)씨는 미세먼지로 인해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일 30~50분씩 반려견을 근처 공원에서 산책시켜왔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어렵게 되자 이를 두고 고민에 빠진 것이죠. 김씨는 “잠시 산책을 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러다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주위 어느 곳을 둘러보더라도 온통 잿빛인 요즘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한반도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죠. 4일에는 서울과 경기 등 전국 곳곳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올 들어 처음 10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정도는 더 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에 더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코 마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공습’에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해 외부 활동이나 환기 등 생활의 여러 부분이 제한되면서 불편함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죠. 지난달 28일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공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탓에 이민을 고민한다는 인터넷 게시물이 지난 2년간 10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송 부사장의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함께 각종 질병이나 증세가 언급된 횟수를 분석한 결과 2013년에 비해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우울증’이었습니다. 우울증이 언급된 횟수는 이 기간 22.3배로 증가했죠. 이번 미세먼지 공포는 연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5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총 11회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를 통틀어 8번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수준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미세먼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던 제주에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것도 미세먼지의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1년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3월로 접어든 탓입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미세먼지 농도가 5일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나쁨’을 기록하며 6일 오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6일 오후부터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잠시일 뿐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월이 34.2㎍/㎥로 가장 높았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던 날도 31일 중 13일이나 됐을 정도죠. 이 시기면 찾아오는 황사도 빼놓을 수 없는 불청객입니다.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제대로 먹혀들어가고 있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경제신문이 환경부에 미세먼지 연구용역 및 대책 등에 쓰인 예산 규모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결과 미세먼지저감대책 예산은 2016년 4,391억원에서 올해 8,185억원으로 86.4%가량 올랐습니다. 수도권 대기개선추진대책 예산도 1,140억1,000만원에서 2,143억1,000만원으로 88.0%나 급등했습니다. 두 예산 모두 약 두 배가량 오른 것이죠. 하지만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건수는 2016년 68건에서 2018년 129건(12월 17일 기준)으로 89.7% 늘었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산은 늘었지만 오히려 미세먼지가 늘어난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달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법)’에 대한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기존 환경 관련 법률과 거의 차별성이 없고, 제반 사항을 제대로 담지 못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후퇴한 법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셉니다. 저감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형사처벌 조항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수준으로 약화된 점 등이 그 이유죠. 중국과의 미세먼지에 대한 확실한 관계 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미 미세먼지 발생 국외 기여율이 절반에서 최고 4분의 3에 이른다는 과학적 분석까지 나올 정도로 중국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한데 말이죠. 이전부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 정부는 중국의 노력을 촉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국으로부터 속 시원한 답을 듣지는 못했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국에 확실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문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대한 법적 대응부터 인공 강우를 통한 과학적인 대응까지 다방면에 걸쳐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는 줄어들지 않고 있죠. 매년 반복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둘러싼 공포와 불안. 우리는 언제쯤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미세먼지로 우울한 나날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5:43:59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2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된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로가 짙은 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혀있다./오승현기자 -
'미세먼지 주범' 해상 면세유 180억어치 불법 유통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5:31:55국내에 입항한 외항선에서 빼돌린 180억원어치 해상용 면세유(벙커C유)를 수도권 섬유공장 등지에 보일러 연료용으로 불법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다. 해상용 면세유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인 황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10배가량 높아 육상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해양경찰청 형사과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장물취득 등 혐의로 총책 A(43)씨와 육상 판매책 B(57)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여수·인천항 인근 해상 외항선에서 해상용 면세유 2,800만리터(180억원 상당)를 빼돌린 뒤 경기 포천 등 수도권 일대 섬유공장과 화훼단지 등지에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항선 선원들과 짜고 폐유를 수거하는 청소선을 이용해 해상용 면세유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상에서 수거한 면세유는 옥외 저장탱크 2개와 지하탱크 4개를 갖춘 경남 김해 비밀 저장창고와 경기 양주 저장창고를 거쳐 경기 지역 섬유공장 등지에 보일러 연료용으로 판매됐다. A씨 일당이 유통한 해상용 벙커C유는 리터당 평균 700원대인 육상용 저유황 벙커C유에 비해 절반 가격인 370∼400원에 유통됐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해상용 면세유는 황 함유량이 많아 육상에서 사용할 경우 미세먼지의 주범인 황화합물과 질소화합물을 대량으로 배출한다”며 “환경오염에 큰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라...패션·뷰티업계도 '기후와 전쟁중'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9.03.05 14:53:57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패션·뷰티업계에도 ‘안티폴루션’(Anti-pollution·오염방지) 트렌드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호흡기와 연관된 제품 위주에 머물렀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제는 디자인이나 소재는 물론 피부관리 등 패션·뷰티업계의 영역으로까지 점차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가 지난달 말 내놓은 기능성 트렌치코트인 ‘웨더코트’는 출시 4일 만에 판매율 30%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통상 출시 일주일 이내를 기준으로 판매율 10% 정도면 선방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는 간절기 외투의 특성상 웨더코트의 인기는 이례적이다. 웨더코트는 미세먼지 방지만을 겨냥해 나온 제품은 아니지만 방수, 방풍, 활동성 등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목 부분을 높게 설계해 바람이나 먼지로부터 목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초기 물량임에도 고객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며 “환경적인 부분까지 디자인에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세컨스킨은 의류 관리가 까다로운 봄철을 대비해 한층 진화한 에어니트 시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자주 빨아서 말려도 다림질한 듯 한 소재감이 특징인 에어니트 라인은 미세먼지로 잦은 세탁에도 구김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유아용 브랜드들은 면역력이 취약한 유아동들을 위해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방진 가공을 선보이는 등 ‘안티 미세먼지’에 훨씬 적극적이다. 유아용 브랜드인 알로앤루는 봄 점퍼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안티더스트’ 소재를 적용했다. 포래즈는 정전기로 인해 오염물질이 의류에 붙는 것을 막는 코어 딜라이트 소재를 개발해 선보였다. 화장품업계도 미세먼지에 따른 클렌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핑크 솔트를 담은 클렌징 제품, 티백, 스펀지 클렌저 등 세정력을 높인 ‘이색 클렌저’를 내놓고 있다. 올리브영은 최근 뷰티 도구 브랜드 ‘필리밀리’에서 표면의 촘촘한 구멍이 모공 속을 청소하는 원리를 활용한 물방울 클렌징 스펀지를 출시했다. 클렌징 오일로 잘 알려진 슈에무라는 지난 1일 ‘미세먼지 클렌징 스페셜 기프트’를,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지난달 말 피부 안팎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티더스트 카밍마스크’를 선보였다./김보리·변수연 기자 boris@@sedaily.com -
미세먼지에 지친 눈·코·피부 "지압으로 활력 찾으세요"
산업 바이오 2019.03.05 13:43:37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 없이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봄철 피로증후군’으로 불리는 춘곤증도 우리를 괴롭힌다. 봄철 눈, 코, 피부에 활력을 되찾는 지압법에 대해 알아보자. ◇눈이 뻑뻑하고 피로할 땐 정명혈 누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눈의 안쪽 구석과 콧대 사이에 있는 정명혈(睛明穴)을 엄지 등으로 3초 정도 가볍게 눌렀다가 떼는 동작을 반복해보자. 엄국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정명혈은 눈의 피로를 풀고 눈을 맑게 해주는 대표적 혈자리”라며 “눈의 건조감을 예방·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압을 하면서 눈을 깜빡이거나 움직이는 운동을 해주면 더욱 좋다. ◇영향혈 지그시 누르면 코막힘 등 개선= 비염 등으로 콧물·코막힘·재채기가 심하다면 영향혈(迎香穴) 지압으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콧방울(코끝 양쪽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내민 부분) 양쪽 0.5㎝ 부위 움푹 들어간 영향혈을 검지 끝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된다. 코 주위 혈액순환과 콧물 배출, 편안한 호흡을 도와준다. 김민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손을 20~30초 정도 비벼서 영향혈을 문질러주면 코를 따뜻하게 해 미세먼지로 인한 코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뒷목과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는 양쪽 부위(풍지혈)를 자극해주면 목 통증·코막힘을 완화하고 머리·뒷목을 시원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피부 트러블 땐 무릎 위 혈해혈 지압= 여드름·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심하다면 ‘피가 바다처럼 모인 곳’이라는 뜻을 가진 혈해혈(血海穴)을 지압해보자. 무릎뼈 안쪽에서 5~6㎝ 위로 움푹 들어간 곳에 있는 혈자리다. 엄지로 혈해혈과 그 주변부를 자주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가 맑아지고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생리불순·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엄국현 원장은 “봄철 환절기에는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충분한 수면과 영양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최악의 미세먼지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3:36:27서울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 다리에서 바라본 반포대로 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이호재기자. -
미세먼지에 사라지고있는 서울타워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3:35:38서울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타워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이호재기자. -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3:34:41서울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 다리에서 바라본 반포대로 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이호재기자. -
미세먼지 비상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3:34:02서울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오전 종로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이호재기자. -
[미세먼지 지금은] '미세먼지 농도' 올해 최대치 경신할까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3:13:19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100㎍/m³이상을 넘어섰다. 아직 이날 하루 평균이 나오기 전이지만 올해 1월 14일 하루평균 농도 129㎍/m³관측한 이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6일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1시 기준 (평균)| 서울 204㎍/m³ 경기 209㎍/m³ 인천 184㎍/m³ 강원 184㎍/m³ 충북 210㎍/m³ 세종 254㎍/m³ 충남 183㎍/m³ 대전 203㎍/m³ 경북 156㎍/m³ 경남 128㎍/m³ 대구 133㎍/m³ 울산 103㎍/m³ 경남 128㎍/m³ 부산 101㎍/m³ 광주 207㎍/m³ 전남 146㎍/m³ 제주 123㎍/m³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
"담당 장관이 솔선수범…" 총리가 제안한 미세먼지 대책
사회 사회일반 2019.03.05 11:35:14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해 “ 관용차량 운행 제한을 강화하든가 2부제를 적용할 때에는 다른 차를 타지 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등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여달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서 수도권과 충청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발령 됐다”며 “많은 국민께서 피해와 고통을 겪고 계셔서 마음이 몹시 무겁다”고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가 정체된데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래 계속된다고 한다”며 “이유가 어디에 있든, 이런 사태에 정부나 지자체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부에만 맡겨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각 부처 장관과 지자체장께서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이행조치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발전소, 교육부총리는 학교,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은 건설 현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린이집 등 모두 현장으로 직접 가라는 주문이다. 이 총리는 “이미 비상저감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면 취해 달라”며 “학교 밀집지역 같은 취약지역이나 취약계층 시설, 지하철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그 주변의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물청소와 진공청소를 더 자주 해야 한다”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지적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이 미세먼지 대책에 있어 앞장 서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관용차량 운행 제한을 강화하든가 2부제를 적용할 때에는 다른 차를 타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등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여달라”며 “관급공사는 일정 기간 동안 공사를 전면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완전하게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하고 솔선수범을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드려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부처별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休] 봉제·기생충·전기역사 한눈에...이색박물관으로 나들이 가볼까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9.03.05 11:07:16공기를 떠도는 희뿌연 미세먼지에 숨이 턱턱 막힌다. 잠깐만 외출하고 돌아와도 목은 따갑고 눈은 뻑뻑한 이런 날에 도무지 여행을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에만 가만히 틀어박혀 빈둥거릴 수는 없는 법. 때마침 서울관광재단이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색 박물관’을 추천하고 나섰다. 이번 주말에는 무리한 야외 활동 대신 가족·연인과 함께 도심 속 박물관에서 유용한 정보도 얻고 나들이의 즐거움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음피움 봉제 역사관’은 1970~1980년대 한국 패션 산업의 배후기지였던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 박물관 인근에는 지금도 소규모 의류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이음피움 봉제 역사관은 총 4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2층 상설 전시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과 봉제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하 1층의 봉제 체험실은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나팔바지 등 각 시대를 대표했던 의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층에는 기획 전시장, 4층에는 옥상 전망대가 자리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수 있다. 이곳은 일본군 위안부가 겪었던 참혹한 실상을 마주하고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개관한 박물관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만행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고 있고 위안부의 유품, 고인이 된 피해자들의 얼굴 조형물도 전시돼 있다. 국내 유일의 ‘기생충 박물관’은 서울 강서구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기생충에 감염된 채 살아가던 먼 옛날부터 1969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생충 박멸 운동의 역사를 훑어보는 박물관이다. 기생충 연구를 통해 얻게 된 질병 치료의 성과들도 펼쳐진다. 이밖에 100년이 넘은 우리나라의 전기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한 서초구의 ‘한국전력 전기박물관’, 쌀의 가치와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중구의 ‘농협 쌀 박물관’도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을 곳들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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